프롤로그. The feelings of giving are…

 

하나조노 모모히토 : '피이쨩에게. 일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항상 우리들을 지지해 줘서 고마워.

피이쨩 덕분에 저는 매일 힘내고 있어요.

오늘은 모처럼 발렌타인 데이니까'……

 

…………우웅, 아니야. ……이것도 안 돼.

 

(하아…… 피이쨩에게 초콜렛과 메시지 카드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써도 써도 전혀 잘 안 돼.

왜냐면……

나의, 너를 향한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EP01

 

프로듀서 : 고생 많으십니다!

여러분에게 새로운 일거리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타카죠 쿄지 : 이 네 명에게……? 뭔가 드문 멤버로군.

하나조노 모모히토 : 피이쨩, 어떤 일이야?

프로듀서 : 곧 있으면 찾아오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일입니다.

이제부터 자료를 건네드릴게요.

츠즈키 케이 : 발렌타인 시즌 한정, CM 출연……

타카죠 쿄지 : 이거, 숏드라마 형식으로 되어 있네.

그리고…… 테마곡도 담당하는 건가.

프로듀서 : 네! 이쪽이 그 노래 자료입니다.

여성 시선에서 그려진 안타까운 짝사랑의 노래라고 해요.

사카키 나츠키 : 진짜다…… 짝사랑 상태로, 끝나고 있어.

하나조노 모모히토 : 이 사랑의 결과는 알 수 없어?

프로듀서 : 담당자분이 '화이트데이에 발매되는 악곡에서 결과를 알 수 있어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조노 모모히토 : 그러면 그 곡을 듣기 전까지 우리들도 손님들도 계속 두근두근하겠네.

 

 

-EP02

 

타카죠 쿄지 : CM 내용은…… '주인공이, 애절한 짝사랑을 상대에게 밝힌다'.

CM도 곡도 연애라기 보다, 짝사랑이 테마인 건가…… 어려울 것 같네.

하나조노 모모히토 : (하지만…… 나는 해 보고 싶어.

이 가사는 나와 닮았어. 자신의 마음을 품은 채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멈춰서 있어……

이 노래를…… 목소리로 내서, 노래하고 싶어)

사카키 나츠키 : 어려울 것 같지만…… 나, 해 보고 싶어.

연애 이야기…… 서투르니까.

잘, 할 수 있을지 몰라. 하지만……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뭔가가, 새로운 것…… 할 수 있어지고 싶으, 니까.

츠즈키 케이 : ……분명 괜찮을 거야. 이번에도 프로듀서 씨가 같이 있으니까.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들을 참을성 있게 지지해 줄 테니까.

타카죠 쿄지 : 하핫…… 그렇죠. 프로듀서, 미안하지만 이번에도 잘 부탁해.

 

 

-EP03

 

사카키 나츠키 : 모모히토……? 회의, 끝났어…… 안 돌아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아, 응. 오늘 받은 자료, 더 읽어 둘까 싶어서.

사카키 나츠키 : ……그렇구나. 그러면, 나도……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아까 사카키 군, 멋있었어.

서투르지만 그래도 해내겠다는거.

사카키 나츠키 : 모모히토는…… 연애 얘기, 잘해……?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아니. 나도 잘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야. 별로 경험 없으니까.

……사카키 군은 어째서 서투른 거야?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그래?

사카키 나츠키 : 응…… 연애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쭉……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지 할 거야.

그 사람이, 행복하다면…… 기쁘겠다고, 생각해.

하나조노 모모히토 : (……너도 그렇게 솔직하게 말로 나타내는구나.

이 사무소에 있는 사람은…… 강한 사람뿐이야)

 

 

-EP04

 

[다음 날……]

 

하나조노 모모히토 :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이쪽은…… '최근, 남친보다 일에 열중합니다'래.

사카키 나츠키 : 똑같은, 연애 고민이라도…… 다양한 형태가, 있구나.

아…… 이쪽 잡지에도……연애 특집, 있어.

'사귀기까지의 기간이 가장 즐거워서 두근두근하다'……

타카죠 쿄지 : 그거, 똑같은 소리를 내 알바 동료였던 녀석이 했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어, 정말이예요? 제 반 친구도 말했던 느낌이 들어요.

사카키 나츠키 : 다들…… 두근두근한 것이 좋은, 걸까……?

하나조노 모모히토 : 후후. 그렇다면 여자애의 심장은 강하네.

……아, 이번에는 이쪽 여성잡지도 읽어 보자.

타카죠 쿄지 : (……'여성 시선'이라거나 '짝사랑'이라는 것이 테마라고 해서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

여기 있는 잡지가 좋은 단서가 되고 있다.

준비해 준 프로듀서에게 나중에 감사 인사를……)

사카키 나츠키 : ……케이 씨. 그쪽 잡지에는 뭐라 적혀 있어……?

 

 

-EP05

 

츠즈키 케이 : '그이가 더욱 패션에 신경을 써 주면 좋겠다'

좋아하는 사람의 복장이 그렇게 신경쓰이는 걸까?

나는 입고 있어도 안 입고 있어도 상관없지만……

타카죠 쿄지 : 사, 사카키. 여기 써진 것, 너한테도 맞는 것 아냐?

사카키 나츠키 : 아…… 응. 이건, 나도 알 수 있어……

'밤늦게까지 LINK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다'……

나도…… High×Joker의, 멤버들고, 밤이 되어도, 얘기하는 거…… 즐거우니, 까.

타카죠 쿄지 : 그렇지. High×Joker는 사이가 좋으니까.

(뭐……뭔가 민망해서 순간적으로 움직였다.

이 상태라면 괜찮겠다고 넋놓고 있었는데. 여기 있는 멤버는……

전부, 느긋하게 있잖아……

사카키와 하나조노는 아직 고등학생.

츠즈키 씨는…… 이것저것 수수께끼라 잘 모르겠다.

혹시 내가 이끌지 않으면 곤란한 건가……?

그러고보니 Beit에 있을 때는 의외로 미노리 씨가……)

……응?

 

 

-EP06

 

타카죠 쿄지 :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옵니다'……라.

대단한데, 그렇게까지 무언가에 열중하다니.

츠즈키 케이 : ……쿄지 씨에게는 그런 경험이 없니?

타카죠 쿄지 : 저는…… 그렇군요……

(바로 떠오른 것은 그 집에 있던 시절의 나다.

'타카죠 가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부모와 형이 끔찍하게 하찮은 것들을 주입시키던 그 시절은.

……매일, 악착같았다)

……열중이라기보다는, 필사적이었던 시기는 있습니다.

덧붙여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해서……

한동안은 그래서 꽤나 비뚤어지고 말았지만.

지금은 여기서…… 제가 진심으로 열중할 수 있는 것을 만났기에.

저도, 이 아이처럼 잠들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르겠슴다.

 

 

-EP07

 

하나조노 모모히토 : (하지만, 열중해서, 또…… 아무 것도, 안 된다면……)

타카죠 쿄지 : ……하나조노, 괜찮아? 미안. 내가 이상한 소리를……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앗…… 아하하, 미안해요.

저도 타카죠 씨와 똑같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도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받았어요.

다시 한 번,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걸어가 볼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노래를, 노래해 본다거나.

피이쨩에게 말로 잘 나타내기 어려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거나……)

하지만……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생각하게 돼요.

혹시 그게, 누군가를 실망시키거나 폐를 끼치는 일이라면…… 하고.

그럴 정도라면……

제 마음은 지워버리는 게 낫지 않나 해서……

츠즈키 케이 :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걸.

 

 

-EP08

 

츠즈키 케이 : 왜냐면…… 마음에서 생각이 탄생하는 것.

그것 자체가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기쁨, 슬픔, 감동, 분노……

아무 마음도 태어나지 않는 인간은 죽은 것과 똑같아.

나는 그런 정적보다도, 마음이 움직인다는 기적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

……우리들이 받은 이 노래도. 그런 기적을 음색으로 만들었지.

……응. 몇 번 자료를 봐도, 애절하고, 기댈 곳이 없고…… 그게 아름다운 노래잖아.

빨리 불러보고 싶은걸.

하나조노 모모히토 :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받았을 때부터……

타카죠 쿄지 : ……하나조노. 상대의 반응 같은 거, 신경쓰지 마.

가령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일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건 좋다고 생각해.

그, 하고 싶다는 게 말야. 내가 나답게 살아가려고 하는 증거 아닌가?

 

츠즈키 케이 : [회의수고했어]

타카죠 쿄지 : [수고하셨습니다]

타카죠 쿄지 : [내일부터 CM 촬영이군요]

타카죠 쿄지 : [이틀 연속의 회의 덕분에,

나는 꽤 이미지 잡은 느낌이 드는데]

타카죠 쿄지 : [하나조노와 사카키는 괜찮겠냐?]

사카키 나츠키 : [나도, 모두와 얘기해서,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는 걸, 생각했으니까,]

사카키 나츠키 : [괜찮아.]

하나조노 모모히토 : [저도 괜찮아요.]

하나조노 모모히토 : [여러분 덕분에 많이 힘낼 것 같아요.]

하나조노 모모히토 :

 

타카죠 쿄지 :

 

사카키 나츠키 :

 

츠즈키 케이 : [그림을보낸다]

타카죠 쿄지 : [츠즈키 씨, 그건……?

무슨 의미임까?]

 

 

-EP09

 

타카죠 쿄지(전화) : 여보세요, 고생했어. 잠깐 당신과 얘기하고 싶어서.

이번 일 말인데…… 함께 한 멤버, 다들 연하라거나 어딘가 느긋하잖아?

그러니까 Beit로 있을 때와는 전혀 달랐어. 아, 좋은 의미로…… 자극을 받았다는 소리야.

나 나름대로 배려하고, 신경쓰러고 해 봤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어.

평소 자연스럽게 정리해 주는 미노리 씨는, 대단했네……

[쿄지 씨도 의지하는 보람이 있어요]

그런가? 당신이 그렇게 말해 준다면 그럴지도.

그래도, 다음에는 더 잘하도록 노력할게.

그러면 다음 회의 때 만나.

 

[CM 촬영 당일……]

 

(BGM : FLASH LIGHT)

 

하나조노 모모히토 : '해피 발렌타인. 내 최대한의 마음…… 받아주면 좋겠어'

사카키 나츠키 : '이것을, 너에게…… 이루어지지 않는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으니까……'

타카죠 쿄지 : '오늘, 발렌타인이잖아? 나같은 녀석과 보내지 마라…… 착각한다구'

츠즈키 케이 : '이 초코가 내 마음. 고작 한 조각이라도, 너에게 전해지면 기쁘겠어'

 

 

 

 

사카키 나츠키&하나조노 모모히토 : '소중한 너에게, 전해지지 않아도'

타카죠 쿄지&츠즈키 케이 : '이 달콤함은, 나를 위로하지'

 

'……드라마 풀버전은 이 사이트에서 공개 중! 또한 기간한정으로……'

 

 

-EP10

 

[발렌타인 당일……]

 

하나조노 모모히토 : 고생 많으십니다…… 어라. 피이쨩이 없어……

 

(분명, 화이트보드에 예정이 적혀 있었지. ……그렇구나, MTG 후에 바로 돌아갔어.

……직접 전해주고 싶었는데, 책상에 올려 두자.

있잖아, 피이쨩. 항상 우리들을 위해, 고마워.

이런 초코와 카드로는 어떤 보답도 안 될 거고…… 너를 곤란하게 만들지도 몰라.

……하지만 네가 준 것 덕분에, 내 마음에……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자, 고.

그런 제멋대로인 마음이 점점 태어나고 있어)

 

결국 너를 향한 마음을 나타낼 말은 제대로 못 찾긴 했지만……

메시지 카드, 그대로 선물할게.

……미안해, 피이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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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저녁노을 필름

 

쿠로노 겐부 : 수고가 많아, 번장님.

우리들에게 온 새로운 일이라는게 뭐지?

프로듀서 : 네! 새로 출시되는 디지털 카메라의 캠페인이 되겠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우리들에게, 카메라라고!?

프로듀서 : 네. 이번 캠페인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역 고등학생인 신속일혼에게 부디'라고 상대측의 강한 요망이 있었습니다!

그에 맞춰 이미지송으로 '마음의 노래'를 쓰고 싶다고 합니다.

아카이 스자쿠 : 오옷! 진짜냐고! 기쁜 소리를 해 주잖아!

그런 거라면 해 주자구! 어때, 겐부?

쿠로노 겐부 : 아아, 물론이다. 꽤나 기대하는 것 같으니 말이지.

의기양양[意気軒昂], 기합 넣어 도전하자구, 파트너!

 

 

-EP01

 

[회의 당일……]

 

담당자 : 본 기획의 캠페인 테마는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자'가 되겠습니다.

두 분이 저희의 신제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시면 광고소재로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좋아하는 물건이나 소중한 사람, 풍경, 마음에 울린 것 등을 자유롭게 찍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듀서 : 신제품 카메라는 2타입 있군요.

아카이 스자쿠 : 우오옷! 둘 다 엄청 멋지잖아!

쿠로노 겐부 : 아아. 색도 마치 우리들에게 맞춘 것 같군.

담당자 : 감사합니다! 두 분의 이미지에 맞춰 이 색을 준비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간편함을 세일즈 포인트로 하고 있습니다.

조작도 간단해서 전원을 넣으면 바로 촬영할 수 있어요. 조작해 보세요.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전원을 누르고…… 오, 켜졌다.

좋아, 냐코, 잠깐 이쪽으로 와 봐.

냐코 : 냐앗! (셔터 소리)

아카이 스자쿠 : 잘 찍혔다구!

담당자 : 가까운 상대나 가족의 사진도 괜찮겠네요!

그런 사진도 가능하다면 부탁하고 싶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가족이라……

(아버지와 어머니 사진이라. 우~웅……

……잠깐. 겐부는 혼자 살잖아. 가족 사진은 찍을 수 있나?)

 

 

-EP02

 

[중학교 시절……]

 

아카이 스자쿠 : ……오늘도 아버지와 싸웠다구.

하여간, 나는 프로레슬러가 될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도.

쿠로노 겐부 : 여전한 것 같군. 하지만 너를 보면 뒤를 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잘 알겠는걸.

스자쿠처럼 뜨겁고 강한 사내는 좀처럼 없으니까 말이다.

아카이 스자쿠 : 헤헷. ……그런 겐부의 집은 어떤데? 다들 사이 좋아?

쿠로노 겐부 : 응? 글쎄다. 우리 부모님은 꽤 예전에 돌아가셨으니 말이다.

얼굴도 기억 안 나. 말 안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시설에서 자랐어.

아카이 스자쿠 : ……!

쿠로노 겐부 : 훗, 놀라게 했나. 지금은 조금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있어서 말이지. 혼자 살고 있어.

아카이 스자쿠 : 그랬던 거냐. ……몰랐다고는 해도 미안해.

쿠로노 겐부 : 신경쓰지 마. 일부러 말할 필요도 없다 싶어서 말 안했으니까.

 

 

-EP03

 

쿠로노 겐부 : ……사진이라. 찍을 때는 주변에 신경써야겠군.

프로듀서 : 사진 체크는 제가 할 테니까 자유롭게 찍어 주세요!

담당자 : 아카이 씨, 냐코 씨도 인기가 있으니까 아까같은 사진도 부탁드립니다!

아카이 스자쿠 : 맡겨 줘! 냐코, 나중에 사진 많이 찍자구!

냐코 : 냐앗!

쿠로노 겐부 : ……! 냐, 냐코, 갑자기 뛰어오지 마! ……엣취!

아카이 스자쿠 : ……아차! 괘, 괜찮아!? 겐부.

쿠로노 겐부 : 오, 오우…… 일단 냐코를 부탁해. 나는 잠깐 거리를 두도록 할게.

담당자 : 그러면 오늘 회의는 이상입니다. 두 분의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 (가족이라…… 그러고보니 최근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군.

뭐, 연락이 없는 것은 잘 지낸다는 증거인가)

 

 

-EP04

 

[며칠 후……]

 

프로듀서 : 벌써 이렇게 많이 찍으셨군요. 왕만두에 냐코 씨……

이건, 학교 풍경인가요?

아카이 스자쿠 : 오우. 항상 보는 옥상 풍경이라구.

이것저것 찍었지만 말야. 이거다! 싶은 것이 안 찍혀.

프로듀서 : 시간은 있습니다. 납득 갈 때까지 많이 촬영해 보세요!

얼마 전 다른 일에서 마키오 씨와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만,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쿠로노 겐부 : 번장님. 스자쿠. 기다렸지.

아카이 스자쿠 : 오오, 겐부. 말한 시간보다도 빨리 왔네.

쿠로노 겐부 : 아아, 생각보다 빨리 일이 정리됐어.

프로듀서 : 아직 시간 있으니까 천천히 하세요.

……아, 담당자님이 계시네요.

 

 

-EP05

 

담당자 :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촬영,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 고생 많으십니다.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아카이 씨, 쿠로노 씨, 그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다면 찍은 사진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아카이 스자쿠 : 오우, 가지고 있어. 아직 이거다 싶은 건 없지만 이런 느낌으로 찍었어.

담당자 : 아아, 좋네요! 냐코 씨도 귀엽습니다.

역시나 아카이 씨다운 샷이네요.

쿠로노 씨는 어떠신가요?

쿠로노 겐부 : 미안해. 나는 아직 보여줄 만한 것을 못 찍었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애먹고 있지.

사진이라는 것은 어렵군.

담당자 : 하하, 사진은 공들이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까요.

쿠로노 씨의 사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 아아.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사진 못 찍은 건가.

그리고 이번 일이 시작된 후로 조금 말수가 줄어든 것 같은데……

역시 이 일, 하기 어려웠던 건가……?)

 

[그날 밤……]

 

아카이 스자쿠(전화) : 프로듀서 형씨. 잠깐 괜찮아? 겐부 때문에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말야……

이번 일, 좋아하는 것이나, 중요한 것을 사진으로 찍어달라고 했잖아.

그 가족이라거나…… 혹시 겐부 녀석, 별로 안 땡기는거 아닌가 싶다구.

[가족 사진 이외에도 괜찮아요]

그랬지. 다만 사진이 잘 안 찍힌다는 말을 들었으니 말야……

겐부는 그…… 혼자 살잖아? 교토에 있던 시절 얘기도 별로 못 들었고.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직접 물어보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그런가…… 그랬구나. 겐부에게 물어볼게.

고마워, 프로듀서 형씨! 내일 겐부에게 물어볼게!

 

 

-EP06

 

[방과후……]

 

아카이 스자쿠 : (……하여간, 보충수업 하는 날을 하루 착각했다구.

지금이라면 겐부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그 얘기를 듣고 싶어.)

있다. ……응?

(뭐 하고 있지? 저런 풀숲에 카메라를 대고……)

(달려가는 소리) 겐부!

쿠로노 겐부 : 오, 스자쿠냐. 마침 잘 왔어.

……응? 무슨 일 있었어?

아카이 스자쿠 : 오, 오우. 저기 말야,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쿠로노 겐부 : 뭔데?

아카이 스자쿠 : 겐부가 여기 오기 전에 있었던 곳은 어떤 곳이었어?

쿠로노 겐부 : …………

 

 

-EP07

 

쿠로노 겐부 : …………

아카이 스자쿠 : 미, 미안! 갑자기 이런 거 물어서. 그, 얘기하고 싶지 않으면 괜찮아!

……단지 별로 들은 적 없고, 사진 찍는 거 어렵다고 하니까 신경쓰여서 말야.

전에 있던 곳은 멀어서 쉽게는 갈 수 없잖아.

게다가 지금 신세지는 사람은 해외에 있다고 전에 말했지.

그러니까 가족의 추억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건 어려울지도 몰라.

하지만 가족 사진이 아니어도……

아니, 가족도 중요하지만, 말로 잘 나타내기 어렵긴 한데, 지금부터라도……

나와 즐거운 추억을 잔뜩 찍자구!!

쿠로노 겐부 : …………

아카이 스자쿠 : ……게, 겐부? (셔터 소리)

으억! 왜 갑자기 사진을!?

쿠로노 겐부 : 우리들 말고 아무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찬스라고 생각했어.

아카이 스자쿠 : 헤?

쿠로노 겐부 : 스자쿠, 이걸 봐 줘.

아카이 스자쿠 : 네가 찍은 사진? 이건……

 

 

-EP08

 

아카이 스자쿠 : 얼마 전에 일하러 간 장소잖아.

그리고 사무소와, 이건 최근 읽은 책이지? 그리고……

……! 이 정글짐, 우리들이 처음 만난 공원……

여기는 차이나 타운인가. 얼마전에 같이 간 가게도 있어.

쿠로노 겐부 : 사람이 찍히지 않은 사진을 찍고 싶었다만 타이밍이 나빠서 말이지.

아카이 스자쿠 : 타이밍…… 그러면 네가 말한 '어렵다'는 건 혹시.

쿠로노 겐부 : 아아. 공원도 차이나 타운도 사람이 많이 다녀서 말이다.

생각한 사진이 찍히지 않았어.

아카이 스자쿠 : 그, 그랬던 거냐……! 나는 틀림없이 가족 사진을 못 찍는다고 생각해서……

쿠로노 겐부 : 훗, 그랬냐.

걱정을 끼친 것 같군. 미안하다. 확실히 가족에 대해 자세히 얘기한 적은 없었지.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쿠로노 겐부 : 좋은 기회다. 내 얘기를 들어줄 수 있냐?

전에도 살짝 말했지만 나는 죽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에게 신세를 지고 있어.

그 사람은 변호사라서 말이지.

해외를 돌아다니느라 만날 일도 별로 없지만, 잘 대해주고 있어. ……감사하고 있다구.

그리고 내가 자란 시설 말이다만, 좋은 장소라구. 거리가 있으니까 빈번하게는 못 가지만.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저쪽에서는 지낼 수 없게 됐지만 말야.

그 덕분에 너를 만났어. 그리고 번장님을 만났고, 아이돌이라는 걸 하고 있지.

 

 

-EP09

 

(BGM : 마음의 노래)

 

쿠로노 겐부 : 그러니까 말이다.

아까 스자쿠가 말한 즐거운 추억이라면 이미 많이 만들어졌다구.

아카이 스자쿠 : ……!

쿠로노 겐부 : 봐, 저것도 말야.

아카이 스자쿠 : 아까 그 풀숲……? 저런 곳에 꽃이.

쿠로노 겐부 : 아아. 좋다고 생각해서 찍고 싶어졌어.

너와 만나기 전이라면 이런 작은 꽃에는 관심도 가지 않았겠지.

아카이 스자쿠 : 겐부…… ……헤헷, 그랬겠지.

그러면 둘이서 잔뜩 사진 찍자! 우리들의 소중한 것, 전부 말야!

쿠로노 겐부 : 하핫, 그건 잘 됐군. 전부는 다 찍을 수 없겠지만.

 

아카이 스자쿠 : [오늘도 잔뜩

사진찍었어!]

아카이 스자쿠 : [학교 녀석들과도찍었어

다들 좋은 미소라구]

아카이 스자쿠 : [잠깐 봐 줘

이 카메라 컴퓨터가없어도

직접보낼 수 있다구]

쿠로노 겐부 : [야 잠깐.

번장님한테 전부 보낼 생각이야?

양이 많다구.]

쿠로노 겐부 : [내일 만나잖아.

그 때 천천히 보면 돼]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알았어!]

쿠로노 겐부 : [그나저나 번장님, 이번에 찍은 사진을 몇 장 받을 수 있나?]

쿠로노 겐부 : [물론 비밀유지 의무에 대해서는 보증하지.]

프로듀서 : [확인해 볼게요 / 잠시 기다려 주세요]

쿠로노 겐부 : [보은사덕.

감사한다구, 번장님.]

 

 

-EP10

 

쿠로노 겐부 : 보낼 사진은 이것과, 이것으로 할까.

……훗, 다들 좋은 표정이라구.

 

(BGM : 마음의 노래)

 

'오랜만이네. 거기서는 잘 지내?

나는 변함없이 지내고 있지. 학업도 일도 순조로워. 걱정 필요 없어.

그리고, 이번에는 사진도 보낼게.

일하다 찍은 녀석이다. 근황보고 대신 받아 줘.

내가 지금 아이돌을 하고 있는 사무소와, 신세지고 있는 번장님.

그리고 이 녀석이 몇 번 얘기한 내 파트너 아카이 스자쿠다.

또 뭔가 있으면 연락하지. 그럼 안녕.]

(문 열고 나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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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창 청춘일 때!

 

와카자토 하루나 : (오늘 레슨 때 먹을 도넛, 무사히 겟이야!

기간한정 도넛도 아슬아슬하게 모두가 먹을 분량을 샀고, 럭키였네

……이 길은 공사중인가. ……얼마 전까지는 나도 저기서 알바했던가…… 앗!)

어~이, 아저씨!

공사 작업원1 : 오, 와카자토 아니냐.

공사 작업원2 : 오랜만이네! 최근 알바 지원 안 하던데 잘 지냈냐?

와카자토 하루나 : 잘 지내! 고등학교 졸업하려고 부활동 시작했거든.

그게 바빠서 알바 줄이고 있어.

High×Joker라는 5인조 밴드인데. 아이돌 활동도 해서 잡지에 실리기도 하고, 큰 라이브에 나가기도 한다구.

공사 작업원1 : 헤에, 아이돌이구나! 그러면 알바할 상황이 아니네.

와카자토 하루나 : 뭐 그렇지. 하지만 아무래도 일손이 부족할 때는 불러 주라구요. 아이돌 일이 없으면 갈 테니까.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어~!

아, 맞다! 이거 괜찮으면 함께 먹어. 굉장히 맛있는 도넛이니까!

 

 

-EP01

 

와카자토 하루나 : 우~웅…… 전혀 모르겠다! 여기 계산, 어떻게 하면 되지……?

쥰, 부탁해! 이거 푸는 법 알려 줘!

아키야마 하야토 : 나도 돼? 영어지만.

후유미 쥰 : 제가 끝나면 도와드릴게요. 모르는 부분을 남겨두고 다른 거 먼저 푸세요.

와카자토 하루나 : (모르는 부분을 남겨두고, 라…… 거의 전부지만, 지금은 가만히 있을까. 무서우니까.

쥰이 끝나는거 언제지? ……한가하네.

그러고보니 시키가 조용하네? 평소같으면 나와 함께 쥰한테 애원할텐데)

이세야 시키 : …………

와카자토 하루나 : (진지하게 숙제하고 있을, 리가 없지. 뭔가 폰을 계속 신경쓰는 것 같은데……?)

사카키 나츠키 : 시키,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 해. 왜 그래?

모르는 거 있으면, ……가르쳐 줄게.

이세야 시키 : 곧 있으면 연락이 온다구여!

아키야마 하야토 : 무슨?

후유미 쥰 : 시키 군, 숙제에 집중하세요. 나중에 우는 건 자신이라구요.

이세야 시키 : 부탁임다, 쥰치. 이제 곧이니까……

(진동 소리) 왔다! …………결과는!?

다, 당첨이다~! 해냈슴다!

 

 

-EP02

 

아키야마 하야토 : 축하해, 시키! 그래서 뭐가 당첨된 거야?

이세야 시키 : 쨔잔~! 전망대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추첨임다☆ 인원이 한정됐다구여!

모두 함께 새해 일출을 보고 아침밥 먹으러 가는 건 어때여?

아키야마 하야토 : 와아, 좋네!

와카자토 하루나 : 나도 찬성~!

후유미 쥰 : 신나는 것은 좋지만 새해 일출은 7시 전이라구요. 다들 일어날 수 있어요?

이세야 시키 :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면 괜찮슴다!

사카키 나츠키 : 그러면…… 쥰은, 어떻게 할래……?

아키야마 하야토 : 당연히 가겠지. 분명 재밌을 거라구!

와카자토 하루나 : 그렇지! 아니면 벌써 예정 잡혔어?

이세야 시키 : 쥰치, 어떻슴까? 저, 모두와 새해 일출 보러 가고 싶슴다!

후유미 쥰 : 라이브가 있는데 다른 예정을 잡을 리가 없잖아요. ……저도 갈게요.

사카키 나츠키 : 쥰이, 간다면…… 나도……갈래……

이세야 시키 : 아싸~! 그러면 당장 만날 시간을 잡자구여!

와카자토 하루나&아키야마 하야토 : 응!

후유미 쥰 : 기다리세요, 먼저 숙제를…… ……안 듣고 있네요.

사카키 나츠키 : 쥰……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후유미 쥰 : 하아…… 모두의 예정을 다시 짜야지……

 

 

-EP03

 

이세야 시키 : 만날 장소는 어디로 할까여?

아키야마 하야토 : 모두가 모이기 쉬운 장소가 좋겠지. 역은 어때?

와카자토 하루나 : (나, 지금 엄청나게 학생다운 거 하고 있네~

모두와 만나기까지 학교 녀석들과 이런 식으로 함께 있는 적이 없었지.

알바 알바로 매일을 보내고 반 친구가 놀러 가자 해도 기본적으로는 거절했으니까……

부활동도 다른 모두가 진지하게 하는 것을 보기만 할 뿐, 내가 한다고는 생각도 안 했어.

그게 지금은 유급 회피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활동도 아이돌도 엄청 진지하게 하고 있어.

모두와 만나고 나서 나, 엄청나게 청춘 즐기고 있잖아?)

사카키 나츠키 : ……저기, 하루나는 어때? 이 시간, 괜찮아……?

와카자토 하루나 : 응? 아아, 나는 몇 시라도 괜찮으니까, 모두에게 맞출게.

후유미 쥰 : 그러면 이 예정으로 가시죠. 숙제는 당일까지 반드시 끝내도록 하세요.

4인 : 알았어(알겠슴다!)

 

[그믐날……]

 

후유미 쥰 : [프로듀서 씨,

고생 많으십니다.]

후유미 쥰 : [내일 일찍 일어날 것을 대비해

슬슬 자겠습니다.]

후유미 쥰 : [그 전에

연말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사카키 나츠키 : [프로듀서 씨,

올해도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이세야 시키 : [진짜메가쌩큐임다

프로듀서 쨩]

와카자토 하루나 :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재밌었어.

고마워!]

아키야마 하야토 : [우리들

더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봐 줘!]

후유미 쥰 : [내년에도 High×Joker를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 [함께 열심히 해요 / 잘 부탁드립니다]

아키야마 하야토 : [응! 내일 일 시작할 때부터 잘 부탁해]

 

 

-EP04

 

[새해 첫날 아침……]

 

이세야 시키 : 예~이☆ 전망대에 도착임다!

아키야마 하야토 : 우와, 사람 적네. 하지만 좋은 장소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겠는데.

……앗! 다들, 봐!

사카키 나츠키 : 아…… 저 멀리 오렌지색이 됐어……

태양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

아키야마 하야토 : 이런 식으로 하늘이 밝아지는 것을 모두와 보는 것은 처음이지.

뭔가 나, 굉장히 텐션이 올라간 걸지도.

당첨되어서 고마워, 시키!

이세야 시키 : 헤헤, 천만에여! 맞다!

이참에 기념으로 다들 사진 찍지 않겠슴까?

라이브 준비하느라 못 온 프로듀서 쨩에게 보낼검다!

와카자토 하루나 : 그거 괜찮네! 아침노을을 배경으로 찍자구.

후유미 쥰 : 다들 신나는 것도 좋지만 조금 있으면 일출 시간이예요.

이세야 시키 : 아~! 진짜임다~!

해가 뜨는 순간은 놓칠 수 없다구여~!

(사진 찍는 소리)

 

 

-EP05

 

[몇 분 후……]

 

5인 : 와아……!

와카자토 하루나 : 새해 일출은 이렇게나 예쁘구나……

후유미 쥰 : 네…… 잘 보이네요.

아키야마 하야토 : 뭔가 그, 말로 할 수 없는 감동이 있어……

사카키 나츠키 : 응…… 후훗, 모두와 보게 돼서…… 기뻐……

이세야 시키 : 으~…… 가만히 못 있겠슴다!

근처에 있는 사람도 적으니까 잘 됐네여!

사카키 나츠키 : 시키……?

이세야 시키 : High×Joker의 올해 첫 번째 라이브를 성공시키겠슴다!

그런 의미로! 선배들도 올해의 포부를 새해 일출에 선언하는검다!

아키야마 하야토 : 뭔가 청춘같아서 좋을지도. 자, 다음은 내가 할게!

작년보다 기타를 잘 친다!

와카자토 하루나 : 그러면 다음은 나군.

나도 작년보다 드럼 열심히 한다!

자, 자, 다음은 쥰과 나츠키 차례라구.

후유미 쥰 : ……어, 우리들도 하는 건가요?

이세야 시키 : 물론임다! 자자, 쥰치와 나츠킷치도 빠방! 하고 가는 거에여☆

 

 

-EP06

 

후유미 쥰 : 갑자기 선언이라고 해도……

사카키 나츠키 : 내가…… 먼저 할 테니까……

그 사이에, 쥰은…… 생각해 둬……

나는…… 아직 못 하는, 베이스 주법을……

하나라도 많이, 익힌다……

아키야마 하야토 : 아, 나츠키도 음악 관련이구나. 쥰은 떠올렸어?

후유미 쥰 : 음악 쪽으로 간다면, 저는……

올해는 더 작곡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연주하는 것이 더 낫다고는 알고 있지만, 곡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은 것이 나으니까요.

사카키 나츠키 : 쥰이, 만든 곡…… 많이, 듣고 싶어……

기대하고, 있어……

이세야 시키 : 저도 그렇슴다! 어떤 곡을 만들지, 하이퍼 기대하고 있다구여!

와카자토 하루나 : 하하, 제대로 정리됐네!

아키야마 하야토 : 응. 쥰이 만든 곡을 최고의 음악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함께 올해 1년도 힘내.

일단 올해 첫 라이브를 성공시키자구!

 

아키야마 하야토(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5인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출은 어땠나요?]

굉장히 예뻤어! 함께 사진 찍었으니까 나중에 보여 줄게.

(이세야 시키 : 내년에도 반드시 붙을 거니까 그 때는 프로듀서 쨩도 같이 가자구여♪)

(후유미 쥰 : 이제부터 만나기로 한 신사로 향합니다. 시간에 맞게 도착할 예정이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사카키 나츠키 : 전망대에서…… 기념품을, 샀으니까…… 만날 때, 줄게……)

(와카자토 하루나 : 그러면 프로듀서. 이따 봐!)

 

 

-EP07

 

['New year 315live' 개연 전……]

 

이세야 시키 : 이 하얀 막 너머로 팬들 모두가 있는 거져. 뜨거워진다~!

아키야마 하야토 : 기타 상태는…… 응, 딱 좋아! 다들, 스탠바이 OK?

와카자토 하루나 : 오!

사카키 나츠키 : 괜찮아……

후유미 쥰 : 물론입니다.

아키야마 하야토 : 그러면, 간다! We are……

5인 : High×Joker!

 

(막 걷히는 소리)

 

관객 : 와아아아앗!!

이세야 시키 : 아기 고양이들 앤 사내놈들, 해피 뉴 이어!

우리들 High×Joker가 주는 세뱃돈임다.

신곡, 받아 주세여!

 

 

-EP08

 

(BGM : JOYFUL HEART MAKER)

 

이세야 시키 : 'JOYFUL HEART MAKER'!!

우리 모두가 한방 먹여줄 거라구여!

관객 : 와아아아앗!!

이세야 시키 : (엄청나다…… 쩔어여! 메가MAX 신나고 있슴다!)

아키야마 하야토 : (손님들의 열기가 대단해…… 우리들도 질 수 없지!)

하루나!

와카자토 하루나 : 오우! 간다, 하야토!

후유미 쥰 : 제 움직임에 맞춰서 손을 들어 주세요!

사카키 나츠키 : 모두의…… 즐거운 듯한, 표정……

더, 잘 보여 줄래……?

이세야 시키 : (크으~ 여기 있는 모두 최고임다!)

High×Joker는 아직 이 정도가 아니라구여!

마지막까지 더 뜨겁게 가자~!

 

 

-EP09

 

[라이브 후……]

 

이세야 시키 : New year 315live, 진짜메가 즐거웠다~!

뒷풀이&신년회도 하이퍼 신나게 띄울 거에여☆

아키야마 하야토 : 프로듀서, 장소는 이 근처였던가?

프로듀서 : 네, 이 길을 어느 정도 간 곳에 있습니다.

와카자토 하루나 : (어라? 저기서 공사하고 있는 건……)

공사 작업원1 : 여어, 와카자토! 오늘은 사람이 많구만.

와카자토 하루나 : 아저씨! 그리고 다들.

공사 작업원2 : 얼마 전에 아이돌을 하는 와카자토를 영상으로 봤다구.

드럼 치는 모습, 멋있었어~!

공사 작업원3 : 아니, 와카자토만이 아니지. High×Joker 전원, 반짝반짝해서 엄청 멋지다구!

아키야마 하야토 : 저, 정말인가요!?

이세야 시키 : 크~ 하이퍼 기뻐여. 진짜메가쌩큐임다☆

프로듀서 : High×Joker를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카자토 하루나 : 아, 이 사람이 우리들의 프로듀서야.

이쪽 아저씨들은 내가 알바하던 때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야.

 

 

-EP10

 

공사 작업원1 : 와카자토가 있어서 도움은 됐지만 알바에 푹 빠져서 걱정했어.

하지만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다면 안심인데!

이세야 시키 : 아니아니, 하루낫치가 있어 줘서 안심하는 건 우리들이라구여!

아키야마 하야토 : 곤란할 때 얘기를 들어 주고, 어드바이스도 해 주기도 해요.

사카키 나츠키 : 그리고 하루나는, 언제나 신경 써 줘서…… 굉장히, 기뻐……

후유미 쥰 : 저도 하루나 씨에게 도움받은 적이 있습니다.

프로듀서 : 하루나 씨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안심이 들고 말이죠.

와카자토 하루나 : 다들…… 고마워. 나도 모두를 의지하고 있다구!

(유급을 회피하기 위해서였지만, 그 날 부실에 가서 다행이었어.

High×Joker의 모두와 만났을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와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알바만 하던 내가 상상하지 못한 일상이 여기 있어.)

있잖아, 아저씨. 이번에 우리들의 라이브 보러 와.

다들 최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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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추가

주연 와타나베 미노리, 신겐 세이지, 하자마 미치오, 야마시타 지로, 쿠즈노하 아메히코

악곡 'GO FOR IT!!' 추가

 

 

-EP01

 

하자마 미치오 : 이제부터 전 남극 주최자가 개최하는 대형 라이브를 대비해 미팅을 진행하도록 하지.

다들 기탄없이 의견을 얘기해 주게.

야마시타 지로 : 오늘도 레슨은 순조롭지만 문제는 당일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 겠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무래도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은 상대를 철저하게 방해한 남자니까 말이다.

신겐 세이지 : 이번에도 뭐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각종 방해를 받을 것이라 상정하고 대책을 세워야겠지.

와타나베 미노리 : ……일단 나부터 해도 될까?

당일의 이동 방법에 대해 하나 제안이 있어!

 

[몇 시간 후……]

 

프로듀서 : (오늘 레슨도 무사히 끝났다. 이참에 트레이닝복과 의상을 체크해 두자)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 고생했어.

음, 그건…… 다들 망가졌거나 실이 풀렸군……

프로듀서 : 그만큼 여러분이 레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라이브 전까지는 고칠 테니까 안심하세요.

신겐 세이지 : …………

 

와타나베 미노리 : ……일단 나부터 해도 될까?

당일의 이동 방법에 대해 하나 제안이 있어!

 

신겐 세이지 : (……그래. 나도 아직 모두에게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 씨! 그 의상 수선, 내게 맡겨 주지 않겠나?

그리고……수선뿐만 아니라 조금 손을 대도 될까? 예를 들면……

 

 

-EP02

 

[라이브 당일……]

 

(호루라기 소리)

스탭 : 315 프로덕션의 버스군요. 이쪽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려주실 수 있습니까?

실은 아직, 관계자 접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앞으로 30분, 아니 40분 정도 여기에서 대기해 주세요!

야마무라 켄 : 에엣, 그럴 수가! 어쩌죠,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곤란하네요. 가뜩이나 이 앞길은 막히기 쉬운데……

(하지만…… 몇 분 기다린다고 해도 문제없습니다.

왜냐면 이 버스는 미끼니까요!)

 

(휴대폰 진동 소리)

와타나베 미노리 : ……프로듀서에게서 온 연락이야!

역시 315 프로의 버스는 못 가게 됐나 본데.

하지만 계획대로, 둘이 적의 시선을 끌어 주고 있어.

이러는 틈에 우리들은 무대로 향하자!

(바이크 운전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다음은 갈림길이군. 하자마 씨, 뒤는 문제 없나?

하자마 미치오 : 음, 문제 없다. 쿠즈노하 군, 훌륭한 안전운전이다!

신겐 세이지 : 지로, 괜찮아? 그래 그렇게, 꽉 잡고 있어!

길이 막혀서 멀리 돌아왔는데도 점점 행사장에 가까워지고 있다구!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훗. 일단 제1 관문, 돌파했네!

 

 

-EP03

 

와타나베 미노리 : 후우. 무사히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하자마 미치오 : ……모두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각자, 이번 라이브를 대비한 대책은 완벽한 것 같군.

신겐 세이지 : 미노리 씨만이 아니야. 전원이 각자 가능한 것을 준비해 왔군.

그렇다면 이 앞에 어떤 난관이 있어도 두려워할 것은 없지! ……자, 가자!

 

[수십 분 후……]

 

야마시타 지로 : 고, 공연장 너무 넓어…… 그보다 계속 걷고 있는데 아직도 대기실에 도착을 안 했어.

어쩌면 이것도……?

와타나베 미노리 : 앗, 또 안내 벽보다! 어디……

쿠즈노하 아메히코 : '315 프로덕션의 대기실은, 역시 아까 거기서 오른쪽으로!' 인가.

신겐 세이지 : 중간부터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틀림없다, 이것도 상대측의 방해로군.

와타나베 미노리 : 어떻게든 해서 대기실로 가야겠는데!

어라? 저기 있는 것은…… 스탭이다.

실례합니다! 315 프로덕션의 대기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 주셨으면 하는데요……

스탭A : 다, 당신들은……!

죄송합니다,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스탭B : 우리들, 315 프로의 안내는 하지 않도록 위에서 단단히 지시받았어요……

야마시타 지로 : ……좋~아. 다들, 여기는 나에게 맡겨!

하자마 미치오 : 음. 여기서 야마시타 군이 준비해 온 대책을 보게 되는 건가……!

와타나베 미노리 : 나, 계속 궁금했어! 그 차림새. 지로, 어떻게 할 거야?

야마시타 지로 : 나는 이 날, 이 순간을 위해…… 고양이가 되어서 왔다!

하자마 미치오 : '고양이'……? 그렇군. 좋은 생각이다, 야마시타 군!

 

 

-EP04

 

하자마 미치오 : 고양이 씨에게는 귀소본능이 있다고 하지. 즉, 고양이 씨가 되면……

어떤 방해가 있어도 우리들의 제 2의 집이라 할 수 있는, 대기실과 무대로 도달한다……는 것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뇨, 아닙니다. 저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런 '여차할' 때 뇌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면 그 모습은 뭐지? 야마시타 씨의 취미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니아니, 나 나름대로 좋은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한 결과야!

 

[며칠 전……]

 

야마시타 지로 : 자~, 여기 볼래? 그래 그렇지, 착하지~

(셔터 소리) 아, 흔들렸다…… 갑자기 움직여서 놀라게 한 걸까?

(……그나저나 와타나베 씨는 든든한 남자네~

'당일에는 바이크로 공연장에 가자! 내가 앞장설게!' 라니 말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 하면, 낮잠이나 라디오 체조하는 정도지만……

고양이는 대단해! 고양이의 힘을 빌리면 분명 당일, 뭔가 도움이 될 터!)

고양이 카페 직원 : 야마시타 님, 좋은 사진은 찍으셨나요?

야마시타 지로 : 아니, 그게 좀처럼……

뭔가 이렇게, 좋은 방법 없을까요?

고양이 카페 직원 : 그렇다면 고양이의 기분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괜찮으시면 이걸 빌려 드릴게요!

야마시타 지로 : 어……

(아니아니, 이것도 모두의 도움이 되기 위해서야. 부끄러워할 수는, 없지!)

자, 고양이 쨩. 한 장 더!

 

 

-EP05

 

야마시타 지로 : 자~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예요~

스탭A : 이, 이건……! 설마 이 자리에서 고양이를 꺼내다니!

스탭B : 상부의 지시를 어길 수는…… 하지만, 고양이는 귀여워!

고양이 모습을 보고 편안해져서 진심이 나오게 된다구……

전 남극 스탭A : ……우리들도 사실은 함께 남극을 지탱해 온 315 프로를 응원하고 싶어!

전 남극 스탭B : 각오했습니다. 여러분을 대기실로 안내하겠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계속해서 스탭을 회유하다니, 고양이의 힘은 위대하군.

와타나베 미노리 : 대기실은 저 모퉁이를 돌면 있구나! 다들, 이번에야말로 도차……

??? : 잠깐 기다려!

신겐 세이지 : !? 너희들은……

측근1 : 잘도 여기까지 도착했군, 315 프로덕션.

하지만 이제부터는 절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측근2 :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다른 스탭과는 달리 315 프로덕션이 너무나 싫으니까 말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큭…… 대기실은 바로 저기인데. 대체 어떻게 하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우리들이 나설 차례로군, 하자마 씨.

하자마 미치오 : 아아.

신겐 세이지 : 미치오 씨와 아메히코! 혹시 여기서 그렇게 맞춰 입은 의미를 알려 주는 건가!

 

 

-EP06

 

[며칠 전……]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꽤나 좋군. 이걸 쓰면 높은 곳의 청소도…… 응?

하자마 미치오 : 쿠즈노하 군, 우연이군. 자네도 청소용구를 보러 왔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나는 원래 청소부였으니까 말이지.

이번에도 하나, 이 녀석으로 공헌해 볼까 싶어서. 하자마 씨는?

하자마 미치오 : 나는 수학만이 아니라 취미인 청소도 무언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여기 온 것이다.

하지만 대책이 겹치는 것은 피해야 하나. 여기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헉!

……쿠즈노하 군. 세상에는 '쌍둥이 코디'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하네.

겉모습을 쌍둥이처럼 맞춰서 자신들을 한층 끌어올리는 문화라고 한다.

자네만 괜찮다면 우리들은 '쌍둥이 코디'로 이번 라이브를 대비하지 않겠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그 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하자마 씨와 함께 하면 확실히 청소는 순조롭겠군.

 

신겐 세이지 : 그러고보니…… 우리들이 아무리 땀을 흘리며 레슨을 끝내도,

다음 날 사무소에서도 레슨 스튜디오에서도 그런 땀이나 더러움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지.

그건 둘이 청소를 해 줬기 때문인가……!

덕분에 매일 산뜻한 기분으로 레슨할 수 있었어.

하자마 미치오 : 환경을 정리하면 머리도 마음도 정리되지. 그것이 청소의 힘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자, 거기 길 막고 있는 두 분. 다음은 댁들의 청소를 해 보실까.

우리들 쌍둥이 차림의 청소부가 그 굳은 머리와 마음을 풀어주도록 하지.

 

 

-EP07

 

하자마 미치오 : 먼저……

어째서 우리들이 싫은지 얘기해 주지 않겠나?

측근1 : 그런 건 당연하잖아? 이 업계에서 우리들이 활개치고 싶으니까지!

지금 위치까지 출세해서 겨우 마음껏 하게 됐는데……

너희들같은 신인이 잘난 척하면 우리들의 입장이 위험해지잖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군. 자기가 있는 곳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

하자마 미치오 : 하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것은 괜찮은 일인가.

자네들은 눈앞의 일에 너무 집중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

측근2 : 그건…………

측근1 : 높은 위치에 서서 마음껏 휘두르고, 모두가 받들어주는 것은 기분이 좋아. 하지만……

실은 그런 것보다 더욱 더 아이돌들의 빛을 보고 싶어.

측근2 : 그래. 우리들은……

아이돌이 정말 좋아서 이 업계에 들어온 거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다면……

너희들이 개최한 남극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우리들이 하는 무대, 보고 싶지 않니?

어떤 사치보다도 황홀해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우리들이 한 번 더, 다시 반하게 해 줄게!

 

 

-EP08

 

와타나베 미노리 : 어떻게든 대기실에 왔네.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의상으로 갈아 입자!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런, 의상에 꽤 귀여운 것이 붙어 있는데? 이건……

신겐 세이지 : 아하하…… 내가 준비해 온 대책 중 하나다.

남극 기간 중에 계속 노력해 온 우리들에게.

그 노력을 기리며 사기를 올리는, 수제 '칭찬 메달'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와아, 가운데에 글자가 있어. 어디, '남극'……

신겐 세이지 : '남극FIVE'.

'남극KING'은 못 얻었으니까 대신할 칭호를 프로듀서 씨와 생각해 봤다.

뭔가 히어로 팀명 같아서 멋지지 않나?

여차하면, 의상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내가 처음부터 만들고자 준비했는데……

그건 불발로 끝나서 다행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그러니까 세이지는 에이프런 모습이었어?

정말 의지하는 보람이 넘치는 5명이네!

 

[라이브 행사장]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이야~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음 출연자를 등장시켜 볼까요!

남극 리그에서 남극KING……도 아무 것도 아닌, 남극 우승상? 남극 노력했던 상?

그런 상을 받은 315 프로덕션 분들입니다~!

어라, 좀처럼 등장하지 않네요? 지각일까요?

(크크크, 녀석들이 등장할 리가 없지! 지금도 분명 내가 준비한 수많은 방해로 힘들어하며……)

와타나베 미노리 : 우리들이라면 여기 있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뭐, 뭐라고!?

 

 

-EP09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어, 어, 어째서, 315 프로덕션이 여기에!?)

와타나베 미노리 : ……확실히 우리들은 남극KING도 뭣도 아니야.

하지만 남극 리그 덕분에 성장한 아이돌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자칭할게.

우리들은…… 남극FIVE! 다들, 출근이야!!

5인 : 아아!

 

(BGM : GO FOR IT!!)

 

하자마 미치오 : (그렇고말고. 남극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줬다)

야마시타 지로 : (아이돌 세계에는 내가 몇 살이라도 뜨거워질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이 굴러다닌다고 말야)

신겐 세이지 : (꿈이나 희망,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가 있으면, 언제까지나 빛나고, 어디까지나 달려갈 수 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런 아이돌이 지나간 길은 사람들의 내일을 비추는 빛이 되겠지)

와타나베 미노리 : (그래, 우리들이 전할 거야! 모두의 미래를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최고의 무대를!)

아이돌 업계의 거물 : 315 프로덕션놈들……! 또 기어올랐구나!!

 

 

-EP10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이번에야말로 분이 풀릴 때까지 라이벌을 밟아주고,

거금을 들여 우리들의 무대를 보여주어……

역시 우리들이야말로 톱에 어울린다고 알려줄 수 있었는데……!)

……하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톱 아이돌의 모습이란…… 정말 그런 것이었나?

……모르겠다. 이제 나는 찾아내는 것도, 이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지. 톱 아이돌이란 대체 무엇인가?

여기 있는 누구라도 잘 설명할 수 없지 않나.

하자마 미치오 : 그렇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고 동경하며, 다들 열심히 쫓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BGM : Growing Smiles!)

 

와타나베 미노리 : 아이돌이라는 세계에는 그만큼 꿈이 잔뜩 있으니까 말야!

신겐 세이지 : 같은 꿈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힘을 빌려 주며, 그게 어떤 것인지 찾으러 가지 않겠나?

야마시타 지로 : 신겐 씨의 힘은 의지하는 보람이 있다구~

아마도 나와, 앞으로 2, 3명 정도 빌려도 가볍게 앞으로 나아가 줄 거야.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그렇게 파워풀하고 포기를 못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달려가는, 우리들 315 프로와 함께.

톱 아이돌이라는 꿈을 다시 한 번 쫓으러 가자!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적인 나에게까지 손을 뻗다니, 끝까지 뻔뻔한 녀석들이군.

하지만 덕분에 눈이 떠졌다. ……고맙다.

 

[라이브 종료 후……]

 

와타나베 미노리(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뒷풀이 장소 앞에 도착했어.

지금 있는 것은 남극 레드와 남극 캣. 그리고……

[남극 레드라니요……?]

아하하, 그게 말이지. '남극FIVE'라니, 히어로 이름 같네, 라고 모두가 들떠서 말야.

우리들끼리 칭호라고 할까, 이명같은 것을 붙였어.

내가 남극 레드고 지로가 남극 캣. 그리고 남극 머슬미싱이……

그리고…… 앗, 왔다 왔어! 남극 클린에 남극 클린안경!

남극FIVE, 전원 집합! 이 됐으니까.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 먼저 들어가서 기다릴게.

미끼가 되어 줬을 때라던가, 자세한 얘기 듣는 걸 기대하고 있으니까!

우리들도 프로듀서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어. 그러면 이따 봐!

 

제 2장 던져진 도전장! 톱 아이돌로의 길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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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22.8.21~31

 

 

-1화

 

하자마 미치오 : 다음 일은 Altessimo와 함께 불꽃놀이 대회 특별방송에 출연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아, 불꽃놀이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입장한 사람에게 인터뷰한다거나 하는 그거네.

마이타 루이 : 대회 진행 중에 쏘아올리는 불꽃놀이 report도 하는 것 같아.

하자마 미치오 : 그래서 이 불꽃놀이 대회는 대체 어디서… 이런, 아와지시마인가.

마이타 루이 : 아와지 island! 거기 미스터 하자마의 고향이지!?

야마시타 지로 : 하자마 씨에게 있어서는 고향으로 개선한다는 뜻이 되는군요.

하자마 미치오 : 어떤 일이건 긴장을 늦추지는 않는다… 고는 해도.

고향에서 하는 일이라니 조금 기분이 고양되는군.

야마시타 지로 : 아와지시마에는 전날 들어가서 회의가 끝나면 다음에는 자유시간이래.

마이타 루이 : 모처럼이니 관광하고 싶고… 아, 미스터 하자마의 family에게 인사도 하고 싶은걸!

하자마 미치오 : 흠… 고향에 대해 알아주는 것은 좋은 상호 이해로도 이어지나.

알겠다.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나도 준비해 두지.

 

 

-2화

 

하자마 미치오 : 이 땅에 내려서는 것은 꽤나 오랜만이라 느껴지는군…

카구라 레이 : 이 섬에서 하자마 씨가 태어나고 자라셨군요.

츠즈키 케이 : 오늘은 가벼운 회의만 하고 본격적인 조정은 대회 당일, 내일이었지.

마이타 루이 : 그렇지. 회의가 끝나면 sightseeing의 시간이야!

야마시타 지로 : 아와지시마 관광은 하자마 씨가 안내해 주는 거죠?

하자마 미치오 : 아아. 맡겨 두게.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한동안 고향에서 떨어져 지낸 몸이다.

아와지시마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시점도 필요하겠지.

그래서… 이번 관광에는 그녀에게도 협력을 요청했다.

마이타 루이 : Wow! 미스터 하자마의 시스터! 오랜만이네!

카구라 레이 : 가족분의 협력도 얻으시다니… 특히나 감사합니다.

하자마 미치오 : 후… 나 자신, 이번 기회에 고향에 대해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3화

 

츠즈키 케이 : 불꽃놀이 대회 운영본부에 방송 스탭도 모인 것 같구나.

카구라 레이 : 대회 주최측 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자마 미치오 : 내일 리포터를 담당하는 315 프로덕션의… 어라, 너는…

야마시타 지로 : 어라, 주최측 사람도 놀란 느낌… 혹시 지인입니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학창시절의 동급생이다. 설마 이런 형태로 재회하게 되다니.

…그런가, 네가 주최로… 축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은 변함없구만.

…아아, 물론 기억하고 있제. 문화제 같은 자리에서도 솔선해서 움직였지.

마이타 루이 : 뭔가, 미스터 하자마의 진기한 scene을 보게 된 기분이 드는데~

야마시타 지로 : 그러네. 평소보다 조금 친근한 느낌. 고향이라서 그런가?

하자마 미치오 : …아차, 추억 얘기는 끝이 없다만, 먼저 일 얘기를 해야겠군.

 

 

-4화

 

카구라 레이 : 엄청난 박력이었죠… 그렇게나 가까운 거리에서 소용돌이를 견학할 수 있다니.

츠즈키 케이 : 해수가 물결치고, 하얀 파도가 튕기는 격한 소리… 자연의 강한 힘을 느꼈어.

야마시타 지로 : 크루즈선에서 본 나루토 대교(鳴門大橋)도 박력 만점이었죠.

마이타 루이 : 여기서 찍은 photo, 나중에 미스터 코론에게 보내 줄까☆

하자마 미치오 : 다들, 각자 소용돌이 견학 크루즈를 즐겨 준 것 같아서 기쁘다.

그것을 보지 않고는 아와지시마 관광은 없는 셈이지.

여동생과 상담하면서 관광 코스는 몇 개 준비해 뒀다만, 날씨 문제만 아니라면 여기는 어떤 코스에도 들어가 있었을 정도다.

야마시타 지로 : 그렇군요… 그나저나 슬슬 시간도 됐고, 다음에는 점심인가?

마이타 루이 : 근처에 기념품 가게와 restaurant이 같이 있는 장소가 있었지?

하자마 미치오 : 음. 아와지시마의 특산물을 만끽할 수 있다고 평판이 있는 가게다. 바로 향하도록 하지.

 

 

-5화

 

츠즈키 케이 : 후후, 기념촬영의 기념품은 도미 스트랩인가. 귀엽구나.

카구라 레이 : 갑자기 촬영하게 돼서 놀랐다구요…

아니, 놀랐다기에는, 애초에 이런 행사에 참가를 제안하신 것 자체가 의외라고 할까…

츠즈키 케이 : 그러니? 문득 생각나서 그랬을 뿐인데.

의외라고 하면 레이 씨가 정말 써 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지도.

카구라 레이 : 그렇습니까!? …후후, 서로 의외라고 생각되는 것을 한 모양이군요.

맞다, 지금 촬영한 우리들의 사진, 이세야에게 보내도 상관없습니까?

아와지시마 관광에서 '잘 나온(映える)' 사진이 찍히면 보여 달라고 부탁해서…

잘 나온다는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행사는 좋아할테니까.

츠즈키 케이 : 상관없어. 언젠가 요코스카 때처럼 답장이 많이 올 지도.

카구라 레이 : 후후, 그럴 수 있겠군요. 이건 각오를 하고 보내야…

 

 

-6화

 

야마시타 지로 : 오, 양파 샐러드 왔다 왔어. 제가 나눌게요.

카구라 레이 : 씹히는 맛이 좋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부드럽지도 않다. 이 문어 마리네는 일품이군…

츠즈키 케이 : 그렇게 맛있니? 그러면 한 조각만 받아 볼까.

하자마 미치오 : 양파, 그리고 문어를 시작으로 한 해산물의 수…

나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요리다만 모두의 입에 맞다면 다행이다.

그러고보니… 그건 언젠가 내 생일 때였던가.

전에 야마시타 군과 마이타 군이 양파 요리를 대접해 준 적이 있었지.

야마시타 지로 : 그러고보니 그런 적도 있었죠. 양파 스테이크와 문어밥이었던가요?

마이타 루이 : 그 때는 미스터 하자마의 시스터가 recipe를 보내줬잖아.

하자마 미치오 : 그건 맛있었지. 부디, 둘이 만든 것을 또 먹고 싶다.

야마시타 지로 : 딱히 상관없는데요, 레스토랑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조금 허들이 높아지는데~

 

 

-7화

 

츠즈키 케이 : 그러고보니… 이 다음에는 미치오 씨의 친가에 간다고 얘기했지.

하자마 미치오 : 음, 부모님께 얼굴을 보이고 싶다. 도쿄에서 구입한 기념품도 있으니까.

아까 여동생에게서 들었다만, 두 분 다 내일 촬영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촬영 현장에도 견학하러 온다고 한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지.

카구라 레이 : 친가라… 우리들이 동행해도 괜찮을까?

가족분들이 지내는 시간을 방해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자마 미치오 : 오히려 동행해줬으면 고맙겠다.

아이돌 동료들과 만나는 것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까.

마이타 루이 : 미스터 하자마의 family 모두와 만나는 거, 나도 기대되는걸☆

야마시타 지로 : 뭐, 그런 일이면 같이 갈게요. 실례가 안 되도록 해야지.

 

 

-8화

 

야마시타 지로 : 자… 식사도 끝냈으니까 하자마 씨의 집으로 갈까요.

마이타 루이 : Just a moment! 미스터 하자마,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 모양이야.

 

하자마 미치오 : …네. 이번에는 일 때문에. 내일 불꽃놀이 대회의 리포터를 담당합니다.

그가 주최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학생 시절부터 변함없이…

미안하다, 기다리게 했군.

마이타 루이 : No problem이야! 기념품도 봤으니까. 그래서 아까 그 사람은…?

하자마 미치오 : 학창시절에 신세를 진 선생님이다. 우연히 장을 보러 오신 것 같다.

내가 교사를 그만두고 아이돌이 되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셨지만…

자네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의미가 있겠다고 말씀하셨다.

야마시타 지로 : 그야 놀라겠죠… 하자마 씨, 학생 시절부터 진지했을 것 같고.

하자마 미치오 : (내 방식을 긍정하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있다…

다시 생각하지만 나는 주변 사람들의 은혜를 받고 있군)

 

 

-9화

 

카구라 레이 : 하자마 씨의 친가에서는 상당히 친절하게 대접받았군…

하자마 씨, 다시 한 번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츠즈키 케이 : 근사한 소리로 넘쳐났어. 따뜻하고 좋은 가정이구나.

하자마 미치오 : 소리…라는 것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가족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학생 시절… 갑자기 교사를 그만두고 아이돌이 된 지금…

계속 변함없이 응원을 계속 해주고 있으니 말이지.

그 정도로 나를 신뢰해준다는 뜻이다.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하지. 이 은혜는 반드시 갚으려고 한다.

마이타 루이 : Report 일, 굉장히 기대했잖아! 힘내야지!

하자마 미치오 : 음. 아이돌로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은혜갚기로 이어질테니 말이다.

야마시타 지로 : 그렇군요, 그야 의욕도 들어가게 되는 법이죠.

 

 

-10화

 

야마시타 지로 : 불꽃놀이 대회 개시 전에 출점 준비도 진행하는 것 같군요~

하자마 미치오 : 안에는 이미 영업을 개시한 노점도 여기저기 보인다. 뭔가 사러 갈까?

마이타 루이 : 미스터들, 저 쪽에서 타코야키 사 왔어! 같이 먹자!

야마시타 지로 : 벌써 사 왔어!? 하지만 뭐, 여기 문어는 맛있으니까 조금 기대될지도.

 

카구라 레이 : 지금까지 몇 번인가 노점이 늘어선 거리를 츠즈키 씨와 걸었던 적이 있었죠.

츠즈키 케이 : 응. 하지만, 준비하는 도중이라는 것은 처음이려나.

이건 이거 나름대로 좋구나. 어딘가 기분이 고조되고 기대가 부풀어가는 것 같은…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의 웅성거림과 비슷한… 그런 음을 느끼게 돼.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그 웅성거림을 닮은… 어라, 저 노점은 처음 보네요.

'핀스구이(ピンス焼き)'? 얼핏 보면 미니 카스텔라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아와지시마의 명물인가.

츠즈키 케이 : 나도 처음 보는걸. 헤에, 속은 반숙 크림처럼 되어 있구나.

 

 

-11화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혹시 궁금하면 사 보는게 어때? 여기는 영업중인 것 같으니까.

카구라 레이 :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만… 이 다음에는 료칸에서 저녁밥이죠.

지금 이걸 먹으면 저녁밥이 들어가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츠즈키 케이 : 그러면 나와 나눠 먹을래? 한 입… 두 입 정도면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카구라 레이 : 괜찮으신가요? 그렇다면… 가장 양이 적은 것을 먹어 볼까요.

맛있어…! 생지는 충실하면서도 안의 크림과 어우러져서…

츠즈키 케이 : 응, 나도 맛있다고 생각해. 이거라면 두 개는 먹을 수 있겠어.

(…둘이서 돈을 같이 내고, 하나의 음식을 나눠 먹는다…라.

생각나는걸, 베를린에 있던 시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자주 이랬지…)

…후후. 레이 씨가 지금 내 곁에 있어서 다행이야.

카구라 레이 : …? 혹시 츠즈키 씨도 핀스구이 먹고 싶었던 건가요?

 

 

-12화

 

하자마 미치오 : 자… 관광은 이 정도로 하고 슬슬 숙소로 향할까.

카구라 레이 : 하자마 씨에게도, 하자마 씨의 여동생분에게도 오늘은 굉장히 신세를 졌습니다.

하자마 미치오 : 아아. 나로서는 알 수 없었던 젊은이를 위한 장소 안내, 굉장히 도움이 됐다.

야마시타 지로 : 덕분에 오늘 하루로 꽤 다양한 곳을 돌아봤으니 말이죠.

츠즈키 케이 : 다양한 음을 즐길 수 있었어. 조금 걷느라 지쳤지만 즐거웠어.

마이타 루이 : 다음에 우리 쪽으로 오면, 다음에는 우리들이 sightseeing 안내를 할게.

하자마 미치오 : 돌아가면 부모님께도 다시 감사 인사를 전해 두고 싶다.

그리고 내일 일에는 전력을 다한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줘야지.

 

 

-13화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슬슬 료칸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만… 무슨 일 있으셨나요.

츠즈키 케이 : …잠깐, 생각하느라. 오늘은… 자주, 옛날 일을 이것저것 떠올리는구나 싶어서.

아까 미치오 씨의 집에 방문했지.

신세지는 사람은 있어도 오랜 기간 자기 가족을 만나지는 않았고…

그, 가족의 따뜻한 느낌은, 머나먼 옛날에 접한 이후로 처음이구나… 싶어서.

카구라 레이 : …그렇다면. 다음에 꼭 제 가족을 츠즈키 씨에게 소개하겠습니다.

하자마 씨와는 타입이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도 가족끼리 사이는 꽤 좋으니까요,

무엇보다… 한 번, 츠즈키 씨를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의 가족… 응, 괜찮네. 그러면 다음에 초대받아볼까.

레이 씨가 자아내는 음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흥미도 있으니까.

 

 

-14화

 

카구라 레이 : 노점 순회를 실컷 만끽하고 말았군요.

츠즈키 케이 : 이 섬의 모두가 불꽃놀이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전해졌어.

카구라 레이 : 네. 하자마 씨의 가족분도 굉장히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야마시타 지로 : 그렇지, 우리들을 대접해 줄 때도 내일 얘기가 꽤 나왔으니까.

하자마 미치오 : 가족… 그러고보니 문득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만.

마이타 군, 고향에는 가 보고 있나?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만…

마이타 루이 : 음~ 나는 친가가 당일치기로 못 가는 거리가 아니니까 말야.

Parents나 sister에게는 나름 만나러 가고 있어.

야마시타 지로 : 그런가. 지탱해주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좋구만.

오, 저게 오늘 숙박할 료칸 아냐?

하자마 미치오 : 내 옛 동급생들이 연회를 기획해 준다고 한다… 기대되는군.

 

 

-15화

 

하자마 미치오 : 마이타 군, 이런 시간에 밖에 무슨 일이지?

마이타 루이 :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나서 미스터 야마시타의 모습이 안 보이니까 찾으러 갈까 싶어서.

그래서 아까 밖에 나간 것을 봤다고 료칸 사람에게 들었거든.

하자마 미치오 :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는 생각했는데 밖에 나간 건가… 나도 함께 찾지.

마이타 루이 : 아니아니, 오늘 미스터는 옛 classmate 모두와 오랜만에 재회했잖아?

쌓인 이야기도 있을 테니까, 여기는 나한테 맡기라구☆ 그러면 다음에 봐!

 

마이타 루이 : 미스터 야마시타! 이런 곳에 있었구나. 뭐 하고 있었어?

야마시타 지로 : 아아, 루이. 조금 밤바람 쐬면서 취기 좀 깰 겸 기분전환으로 말이지.

마이타 루이 : 그렇구나. 있잖아, 미스터 야마시타, 오늘은 엄청 enjoy했지!

크루즈선에 시내 관광, 노점 돌아보기도 하고, 미스터 하자마의 친가에도 가고…

미스터 하자마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즐거운 일만 가득했어!

 

 

-16화

 

야마시타 지로 : 뭔가… 하자마 씨의 집에서는 신선한 느낌이 들었단 말이지.

돌이켜보면 실컷 '가족'이라는 것을 접한 것도 오랜만이니까 말야.

마이타 루이 : …앗, 미스터 야마시타의 가족은…

야마시타 지로 : 하하, 그런 의미 아니니까 괜찮아 괜찮아. 이미 먼 옛날 일이니까.

이미 정리는 됐지만 뭐, …동경, 이라고 해 둘까?

부모가 없어서 했던 고생도 나름, 많긴 했지만,

그런 환경에 있으면 손을 뻗어주는 사람의 존재가 굉장히 고맙게 느껴지고 기쁘단 말이지.

그렇기에 루이에 하자마 씨, 그리고 프로듀서 쨩…

모두에게 신세를 지기만 할 뿐이야. 감사를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구.

단지… 그런 '단란한 가족'이라는 건 있지,

이미 내게는 절대로 손에 닿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뭐, 눈부시게 느껴진다구.

헤헤, 뭐, 아무리 해도 남의 떡이 더 크다는 녀석이겠지.

 

 

-17화

 

마이타 루이 : 그렇구나~ …미스터 야마시타도 이것저것 생각한 것이 있구나.

야마시타 지로 : 뭐, 오래 살면 이것저것 있어. 미안해, 갑자기 센치해져서.

마이타 루이 : No problem이야. 게다가 이것저것 있다고 했으면서 미스터 하자마의 집에서는, 그런 태도 전혀 보여주지 않았잖아?

그런 배려를 할 수 있는 것도 미스터 야마시타의 great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하하, 이것도 남의 떡이 더 크다…는 녀석인가?

야마시타 지로 :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건 어른 노릇이라는 것도 나아진 걸지도.

뭐라고 해도 이 일은 그런 하자마 씨 가족의 기대를 짊어진,

그리고 하자마 씨가 금의환향할 수 있냐가 걸린 중요한 일이야.

그 사람의 씩씩한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우리들도 힘내야겠지.

마이타 루이 : 응, 내일 report, 반드시 성공시키자구!

 

 

-18화

 

츠즈키 케이 : 불꽃놀이 대회의 개시가 다가오니… 사람이 굉장히 많아졌구나.

야마시타 지로 : 어제와 비교해서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도 꽤 늘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카구라 레이 : 이 흥분과 열량을, 특별방송… 중계를 보는 많은 사람에게 전한다…

그게 우리들의 역할이다. 책임이 중대하군.

마이타 루이 : 맞아 맞아, 불꽃놀이 대회 행사장에 미스터 하자마의 family도 와 있지?

하자마 미치오 : 아아, 부모님과 여동생이. 낮에 장소 확보도 끝낸 것 같다.

리포터 촬영 때는 여기 견학하러 온다고도 말했지.

야마시타 지로 : 헤에, 그러면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없네요.

하자마 미치오 : 음. 그리고 아이돌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

의식을 너무 그 쪽에 쏟는 것도 문제다만… 전력으로 임하지.

 

 

-19화

 

카구라 레이 : TV 앞의 여러분, 안녕. Altessimo의 카구라 레이다.

츠즈키 케이 : 마찬가지로 Altessimo의 츠즈키 케이야. 우리들은 오늘, B 행사장 쪽에 와 있어.

카구라 레이 : 아까 S.E.M가 전한 A 행사장에도 비등하게, 이 쪽 행사장도 불꽃놀이 대회의 개시를 앞두고 굉장한 열기를 보여 준다.

그러면… 바로 입장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지.

그런가, 매 해 이 불꽃놀이를 즐기며… 여름의 풍물시로군.

츠즈키 케이 : 헤에, 칸토에서 여기까지 불꽃놀이를 보러… 그 정도로 매력이 있구나.

아차… 여기서 슬슬 불꽃을 쏘아올릴 시간인 것 같구나.

카구라 레이 : 일단 카메라는 스튜디오로 돌리지. 그러면…

2인 : 하늘에서 반짝이는 큰 송이의 꽃, 즐겨주시길.

 

 

-20화

 

하자마 미치오 : 불꽃놀이 대회도 후반전, 이제부터는 Altessimo와 함께 중계를 진행한다.

마이타 루이 : 불꽃이 하나같이 beautiful하고 amazing했지!

츠즈키 케이 :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빛나는 밤하늘에 솟아오르는 환성… 좋구나.

카구라 레이 :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만, 불꽃의 색이 저렇게나 컬러풀하게 보이다니 신기한 일이군.

야마시타 지로 : 아아, 그건 다양한 금속원소의 불꽃반응이라는 녀석을 이용한 거야.

간단하게 말하면 태우는 것을 바꾸면 불의 색도 바뀐다는 뜻.

카구라 레이 : 오오… 역시나 전직 화학 교원, 알기 쉬운 설명이었습니다.

야마시타 지로 : 하하, 뭐, 이 정도는 말이지.

조금 준비하면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실험이니까 아직 자유연구가 끝나지 않은 아이는 가족과 함께 해 보라구.

(타하하… 아이돌이 된 후로 한참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했는데

화학… 선생이라는 삶은 내 근본으로 계속 있는 것이구나~)

 

 

-21화

 

츠즈키 케이 : 리포터 일은 끝… 이제 불꽃놀이 대회의 피날레를 지켜보는 것만 남았구나.

카구라 레이 : 운영 본부는 이미 뒷풀이 무드군요. 대접받아서 고마운 일입니다.

그나저나 아까부터 S.E.M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괜찮을까요?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들이라면 괜찮아. 우리들은 우리끼리 이 자리를 즐기자.

 

야마시타 지로 : 고생하셨습니다, 하자마 씨.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아도 됩니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가족과 지내는 시간은 이미 충분히 얻었으니 말이다.

역시 동료와 보는 고향의 불꽃놀이라는 것도 얻기 힘든 것이다, 여기로 충분하다.

마이타 루이 : 그렇구나! 미스터 하자마도 한 잔 어때? 운영 텐트에서 유리잔 받아 왔어.

하자마 미치오 : 아아… 받도록 하지. 그러면 이번 일의 성공을 축하하며…

3인 : 건배!

하자마 미치오 : 이번 리포터 일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의 나의, 아이돌로서의 성공은…

나 한 사람으로는 불가능했겠지. 다시 말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마이타 루이 : 나도 미스터들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함께 아이돌 해 줘서 thanks!

야마시타 지로 : 하하, 루이는 그렇다 치고… 하자마 씨 치고는 꽤나 스트레이트하군요.

하자마 미치오 : 후… 취기가 돌아서 내 생각 이상으로 꽤나 들뜬 걸지도 모르겠군.

 

 

-22화

 

츠즈키 케이 : 미치오 씨의 가족에게는 이번 3일간 상당히 신세를 지고 말았구나.

카구라 레이 : 선물도 이렇게나…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하자마 미치오 : …아아, 저 쪽에 도착하면 다시 연락하지. 걱정은 필요 없다.

마이타 루이 : 미스터 하자마의 시스터도 또 우리 쪽에 놀러 와!

하자마 미치오 : 아아, 언제라도 찾아 와라. 그 때는 우리들이 안내하지. 그러면…

아차… 미안하다, 두고 온 물건이 있으니 잠깐 기다려 주게.

야마시타 지로 : 두고 온 물건이요? 상관없지만 료칸이 아니라 여기서 말인가요?

하자마 미치오 : 이번 기회에 집에서 가지고 나오려던 개인 물건이 있어서 말이다… 금방 돌아오지.

야마시타 지로 : 하자마 씨, 개인 물건이라고 말했는데, 얼마나 걸리려나?

마이타 루이 : 뭐, 이제는 go home하는 것만 남았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응?

미스터 하자마의 mother과 father? 우리들에게 이야기, 라고?

 

 

-23화

 

야마시타 지로 : '당신들이 미치오의 곁에 있어 줘서 다행이다'…입니까?

…하하, 분명 함께 있으면 놀랄 때도 많지만 말입니다.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한다거나, 상당히 완고하다거나 말이죠…

마이타 루이 : 하지만 그런 미스터 하자마에게 우리들도 잔뜩 도움받고 있어.

야마시타 지로 : 그렇지. 앞으로도 상부상조하는 느낌으로 서로 받쳐주며 갈 겁니다.

제가 말하는 것도 조금 이상한 느낌이지만… 안심해 주세요.

 

야마시타 지로 : '앞으로도 그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라.

하하, 뭔가 엄청난 것을 맡게 된 느낌이 드는데~

마이타 루이 : 그렇지. 하지만 우리들이 할 일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미스터 야마시타와 미스터 하자마, 우리들 셋이서 top idol을 목표로 하자!

 

 

-24화

 

하자마 미치오 : 프로듀서와 카구라 군네도… 돌아가기 전에 귀중한 시간을 내 줘서 고맙다.

아와지시마를 떠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장소에 데리고 오고 싶었다.

야마시타 지로 : 하~ …이건 엄청난데. 나루토 대교가 한 눈에 보이네요.

마이타 루이 : Sunset이 굉장히 예쁘게 보여! 이 광경을 보여 주고 싶었어?

하자마 미치오 : 아아. 둘에게는 꼭, 이 풍경을 보여 주고 싶었다.

단지 아름다운 장소니까… 라는 이유도 있다만, 여기는 특별한 장소다.

여기에는 학생 시절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왔다.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던 와중에… 어느 때는 기쁨을, 어느 때는 쓴맛을…

다양한 감정을 가슴에 품고 이 석양에 맹세를 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여기에는… 학생 시절부터 많은 추억이 쌓여 있지.

 

 

-25화

 

하자마 미치오 : 나는 이제 교사는 아니지만 젊은이를 이끌겠다는 열의는 더욱 강고해졌다.

아이돌이 되어 그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크다.

어젯밤에도 말했겠지만… 이 경지에는 나 혼자서는 도달하지 못했겠지.

고향으로… 이 장소로 자네들을 데리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자네들만 괜찮다면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야마시타 지로 : …우리들 처음에는 하자마 씨에게 끌려다니기만 했었죠.

마이타 루이 : 응, 처음에는 재밌을 것 같으니까 함께!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야마시타 지로 : 하지만 말이죠, 하자마 씨의 꿈은 이미 우리들의 꿈과도 같다구요.

마이타 루이 : That's right! 앞으로도 우리들 셋이서 힘을 합쳐 열심히 하자구!

하자마 미치오 : 둘 다… 다시 한 번 감사한다. 그러면 함께 이 석양에 맹세를 해 줄 수 있나?

('젊은이에게는 정열을 기울일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나는 아이돌을 지망했다.

그 후로 1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한 번 이 석양에 맹세하지.)

이 셋이서 아이돌로서 대성하여… 더 많은 젊은이를 이끌겠다.

마이타 루이 : 꿈은 큼직하게 top idol! 그러는 게 많은 사람에게 마음이 전해지는 거잖아!

야마시타 지로 : 크게 나오네~ 하지만 뭐… 그런 열혈도,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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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7.7

 

 

-1화

 

코론 크리스 : 오오, 보세요, 안쪽까지 쭉 조릿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카구라 레이 : 칠석이라 하면 밤하늘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푸른 하늘과의 대비도 아름답군요.

키타무라 소라 : 소원을 담아, 은하수를 향해서 조릿대 뻗네.

어디를 잘라내도 그림이 되네~ 차분히 돌아보고 싶은걸~

츠즈키 케이 : 후후, 빨리 관광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모양이구나. 레이 씨도 그럴까.

카구라 레이 : 네. 모처럼 하루 전에 왔으니까요, 오늘은 축제를 즐기시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둘로 나뉘지 않겠나. 그러는 편이 움직이기 쉽고, 혼란도 피할 수 있지.

우리들도 이제는 완전히 무명인 것도 아니니 말이다.

코론 크리스 : 확실히, 내일 라이브 전에 행사장 분들에게 폐는 끼칠 수 없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나는 상관없어~ 그러면 쓱싹 팀을 나눠 볼까~

 

 

-2화

 

코론 크리스 : 늘어선 조릿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해류에 몸을 맡긴 해조류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탄자쿠가 스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것이 기분 좋구나.

코론 크리스 : 이 선명한 색은 마치 산호초를 상기시킵니다.

츠즈키 케이 : 사람들의 소원이 이 바람을 타고 은하수로 실려가는구나.

키타무라 소라 : (전혀 대화가 맞물리지 않지만 실은 통하고 있는 걸까~?

둘 다, 상대에게 맞춰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네~

…그런 만큼 조금 부러울지도~)

코론 크리스 : 소라? …어라, 두 분, 저 쪽을 보십시오. 저건 뭘까요?

츠즈키 케이 : 모두가 촛불을 들고 강을 걷고 있구나.

코론 크리스 :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가 보지 않겠습니까?

키타무라 소라 : 그러네~ 시원할 것 같고, 해 볼까~

(신경써준 걸까~ 지금은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즐겨야겠네~)

 

 

-3화

 

카구라 레이 : 호오, 탄자쿠 색에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기원이 된 것은 음양오행설이다. 만물은 5개의 원소에서 시작된다는 설로…

아차, 어려운 이야기는 그만두도록 할까. 축제 때 얘기하기에는 재미없다.

카구라 레이 : 그럴 리가요. 굉장히 흥미로워서 공부가 됩니다.

늘 그렇지만 쿠즈노하 씨는 박식하군. 나는 음악밖에 해온 것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 투성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게 비하할 필요는 없지. 나도 모르는 것은 산더미만큼 있다구.

음악으로는 카구라나 츠즈키 씨에게 비할 수 없지. 바다에 대해서는 코론의 독무대다.

즉 분야에 따라서는 너희들 쪽이 훨씬 박식하다는 뜻이다.

음악밖에, 라고 말했다만 무언가에 인생을 걸고 열심히 한다는 것은 자랑해도 될 일이다.

카구라 레이 :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저도 격려가 됩니다.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카구라 씨!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음, 생각도 못한 재회로군. 조금 이르지만 합류할까.

 

 

-4화

 

키타무라 소라 : 이렇게 모두 다 쓴 걸까~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좋겠네~

코론 크리스 : 네. '바다의 근사함을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서 탄자쿠에 썼습니다.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후후, 역시 크리스 씨는 크리스 씨구나~

아메히코 씨는 분명 '세상의 더러움이 없어지도록' 이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니, 이번 것은 다른 것을 썼다. 뭐, 소원이라기보다는 목표같은 것이 되고 말았다만.

키타무라 소라 : 헤에, 아메히코 씨도 청소 관련 이외의 소원을 할 때가 있구나~

코론 크리스 : 저도 놀랐습니다. 아메히코가 무엇을 썼는지 흥미가 있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글쎄, 어떠겠나. 하하, 딱히 숨길 생각은 없지만.

보고 싶으면 보면 되지. 내가 쓴 탄자쿠는 저 안에 있다구.

키타무라 소라 : 에~ 저기에서 찾아내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무리라구~ 진짜 심술궂어~

 

 

-5화

 

카구라 레이 : 이제 슬슬 공연이군요. 별이 떠 있어서 칠석에 어울리는 밤이 될 것 같다.

…그러고보니 츠즈키 씨는 탄자쿠에 어떤 소원을 썼나요?

츠즈키 케이 : 나는 아무 것도 안 썼어. 왜냐면 내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으니까.

카구라 레이 : 어, 그런 건가요?

츠즈키 케이 : '이 세상을 레이 씨와 연주하고 싶다' …언젠가의 칠석 때 말한 것 말인데.

최근에는 그런 일상이 당연해졌다고 느끼고 있어.

그러니까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어.

카구라 레이 : 저와 츠즈키 씨가 세상을… 앗. 그렇다면 츠즈키 씨, 오늘 밤도 저와 한 곡, 연주하지 않겠습니까?

츠즈키 케이 : 무슨 뜻이니?

카구라 레이 : 자세한 것은 프로듀서 씨와 상의할 때. 시간이 없습니다, 서둘러야!

 

 

-6화

 

키타무라 소라 : 여러분은 탄자쿠에 어떤 소원을 썼을까~?

코론 크리스 : 다양한 소원이 들려오는군요. 그것들이 전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키타무라 소라 : 우리들도 어제 쓰고 왔어~ 운이 좋으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코론 크리스 : 저는 물론, 바다의 근사함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이라고 썼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한 번 뿐인 인생을, 동료와 함께 구가한다'

나는 그렇게 썼다.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

코론 크리스 : 방금, 뭐라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차, 살짝 자극이 너무 셌나.

키타무라 소라 : 허를 찔려서 다음 말 잇지 못해 놀라게 되네… 역시 용량 초과라구~

코론 크리스 : 확실히 놀랐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멋진 소원이군요!

키타무라 소라 : 당신 정말 아메히코 씨 맞아~? 여우가 둔갑했다거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훗, 진짜인지 어떤지는 퍼포먼스로 증명하지. 둘 다, 준비는 됐나?

 

 

-7화

 

카구라 레이 : 오늘은 평소와는 분위기를 바꾼 MC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츠즈키 케이 : 자, 귀를 기울여서 주변의 소리를 들어 보렴.

물이 흐르는 소리, 바람에 조릿대가 흔들리는 소리, 그리고…

하늘에 가득한 별.

카구라 레이 : 숨죽이는 광경이지. 칠석의 밤에 이 이상의 환경은 없다.

츠즈키 케이 : 덧붙인다고 하면 우리들의 노래야. 그렇게 이 퍼포먼스는 완성되지.

카구라 레이 : 조명이 켜지지 않는 것은 트러블이 아니니 안심해 주게.

게다가 음향도 울리지 않는다.

츠즈키 케이 : 있는 것은 시냇물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조릿대, 별이 빛나는 하늘, 그리고 우리들의 노랫소리 뿐.

이 아름다운 칠석의 세계를 온몸으로 느껴주면 좋겠어.

 

 

-8화

 

키타무라 소라 : '동료와 인생을 구가한다' …아메히코 씨 치고는 꽤 풋풋한걸~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분명 부러운 거겠지.

키타무라 소라 : 뭐가~?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항상 전력으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코론과 키타무라가 말이다.

그러니까 나도 조금 더 자신의 인생에 눈을 돌려볼까 싶어서 말이다.

훗,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해 버렸군. 라이브의 열기에 당한 것 같다.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도 내가 보고 느낀 대로의 사람이 아닐 지도 모르겠네~)

…후훗, 결성 초기에는 굉장히 안정된 유닛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점점 균형이 무너지고 있잖아~ 보통 반대 아냐~?

코론 크리스 :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넘어섰을 때, 우리들의 결속은 더욱 강고한 것이 될 것입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미안하군. 너희들을 멋대로 내 인생에 끌어들여서.

미안하지만 조금 더 어울려주지 않겠나.

코론 크리스 : 뭘 이제와서. 우리들은 버디가 아닙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랬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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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5~22

 

 

-1화

 

아오이 유스케 : 감독, 그거 결혼식장 팜플렛? 와~! 엄청 예쁜 곳이네!

아오이 쿄스케 : 하늘과 하나되는 천공의 웨딩, 이라. 다음 결혼식장 PR, 여기구나.

쿠로노 겐부 : 예배당 창문에서 바라보는 푸른 하늘에 흰 구름, 그게 어디까지나 펼쳐지며,

아카이 스자쿠 : ……

쿠로노 겐부 : 그야말로 일망천리의… 야, 왜 그래, 스자쿠? 얼굴이 빨갛다구.

아카이 스자쿠 : 아, 아니, 결혼식 일이라 아니… 그거잖아? 신부 역인 사람이 있는 그거잖아?

그냥도 여자는 거북한데 결혼이라니… 뭔가 뒤숭숭해져서…

츠즈키 케이 : 그렇게 긴장할 정도일까? 평소의 일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카구라 레이 : 우리들은 처음 도전하는 일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쿠로노 겐부 : W 두 사람은 이전에 사이 멤버들과 촬영한 적이 있었지.

아오이 유스케 : 응. 모르는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도 돼!

아오이 쿄스케 : 아니아니, 우리들도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라니까?

 

 

-2화

 

아오이 유스케 : 여기가 예식장인가~ 팜플렛에서 봤을 때보다도 굉장한 풍경이잖아!

아카이 스자쿠 : 이렇게 높은 곳에 있을 줄은 몰랐다구! 여기서 오우켄 보이나~?

카구라 레이 : 푸른 하늘과 하나가 된 것처럼 아름다운 예배당이군요.

츠즈키 케이 : 응. 여기에서 식을 올린 커플은 분명 평생의 기억이 되겠지.

쿠로노 겐부 : 이곳의 매력이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들도… 응? 뭐지 번장님?

아오이 쿄스케 : 오늘 여기서 결혼식이 있어!? 그러면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지.

아카이 스자쿠 : …응, 멀리서라면 결혼식을 견학해도 된다고?

쿠로노 겐부 : 신랑신부와 스탭의 호의인가. 그건 고마운 이야기군.

카구라 레이 : 결혼식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축복의 마음을 잊지 않고, 일의 참고로 삼기 위해 잘 배우도록 하지.

 

 

-3화

 

카구라 레이 : 드디어 신랑신부의 입장… 당당하게 선 모습이군.

아오이 쿄스케 : 신부 분, 굉장히 기쁘겠다! 뭔가 우리도 미소짓게 되는걸.

츠즈키 케이 : 반지를 교환하고 서로 영원의 사랑을 맹세하는 말…

이제부터는 그들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하는구나.

아카이 스자쿠 : 결혼식이라는거 굉장한 거구나! 나, 뭔가 감동하게 됐어…

쿠로노 겐부 : 남일처럼 말하고 있는데, 우리들도 촬영할 때 저런 것 한다구.

아카이 스자쿠 : 오… 오우!? 뭐, 뭐어 그 정도는 여유겠지! 어때, 냐코!!

아오이 유스케 : 아하하, 전혀 여유롭게 안 보이는 스자쿠, 목소리가 커졌잖아.

쿠로노 겐부 : 하여간… 이건 전도다난이군.

 

 

-4화

 

아오이 유스케 : 부케 토스가 끝났네. 받은 사람, 기뻐보였지. 다음은…

아오이 쿄스케 : 어라? 이번에는 신랑 분 친구들이 모여 있어.

아카이 스자쿠 : 신랑도 나온 것 같은데… 뭐야 저건, 브로콜리 들고 있다구!?

카구라 레이 : 저건 대체… 예식장 스탭에게 물어보도록 하지.

…그렇군. '브로콜리 토스'라는 것이 있나.

던지는 사람과 물건이 다를 뿐이고 의미는 거의 부케 토스와 똑같다고.

츠즈키 케이 : 저걸 받은 사람이 다음에 결혼한다는 것이구나.

쿠로노 겐부 : 사내놈들이 정력왕성하게 브로콜리를 쟁탈하는건 굉장한 그림이군…

아오이 유스케 : 잠깐, 저 브로콜리, 이 쪽으로 튕겨 날아오는…

쿠로노 겐부 : 앗! …하하, 이건 곤란한데.

아카이 스자쿠 : 뭐어!? 그렇다는 건… 우리 중에 이 다음 결혼하는 건 겐부라는 거냐고!?

크으~! 경사잖아! 식을 올릴 때는 반드시 나도 불러 주라구 겐부!!

쿠로노 겐부 : 이 바보, 너무 성급하잖아. 하지만… 뭐, 그 때는 널 안 부를 이유는 없지.

 

 

-5화

 

쿠로노 겐부 : 그나저나 놀랐는걸. 설마 내 쪽까지 이게 날아올 줄은…

…결혼, 이라. 언젠가 나도 결혼하고 가정을 가지는 일이 생기는 건가.

아카이 스자쿠 : 응? 뭐어… 언젠가는 그런 일도 있지 않겠냐?

이렇게, 멋진 여자와 만나고, 인연이 있어서 친해지고…

뭔가 그런 느낌으로… 아마도… 라고는 해도 실감은 안 나지만.

쿠로노 겐부 : 훗, 너도 그런 느낌이냐. 혹시 네가 결혼한다고 해도, 그렇군…

왠지 모르게 너는 자식을 굉장히 사랑하는… 자식바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구.

아카이 스자쿠 : 내가 자식바보!? 진짜냐, 전혀 이미지 안 떠오르는데 그런 거냐!?

 

 

-6화

 

아오이 유스케 : 스자쿠네, 뭔가 재밌는 얘기 하잖아♪

확실히 스자쿠는 아이한테 상냥한 자식바보가 될 것 같은 이미지 있을지도.

아오이 쿄스케 : 하지만 말야, 나쁜 건 확실하게 안 돼, 라고 말할 것 같은, 착실한 아버지가 될 것 같은 이미지도 있잖아?

아오이 유스케 : 아~ 분명 그 쪽 이미지도 있지! 정의감 강한걸.

아카이 스자쿠 : 잘 모르겠는데 사람에 따라 그런 이미지 변하기도 하는거지.

카구라 레이 :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지. 아카이는 장래 어떤 가정을 세울 것이라 생각해?

아카이 스자쿠 : 생각한 적도 없었으니까 말이지. 혹시 아이가 생기면… 그래!

나는 내 꿈을 강요하는 건 절대 하고 싶지 않아.

제대로 아이와 얘기하고 부모로서 꿈을 응원하고 싶다…고 할까!

츠즈키 케이 : 후후, 스자쿠 씨의 반려가 될 사람도 아이들처럼 소중하게 대해줄 것 같아.

아카이 스자쿠 : 그렇게 되는 건가!? 시, 신부는… 안 되겠다. 부끄러워서 잘 모르겠어.

 

 

-7화

 

아카이 스자쿠 : 그, 그러는 유스케 형씨네는 어때. 이미지 같은 거 있어?

아오이 유스케 : 그러게… 아, 쿄스케는 꽤 착실하게 집안일 할 것 같아.

부인과도 잘 분담해서 싸움도 없을 것 같지~

아오이 쿄스케 : 그런 이미지였어? 뭐, 부부가 된다면 계속 사이 좋게 있고 싶지.

아오이 유스케 : 그치! 역시 할아버지랑 할머니처럼 계속 사이 좋은 것이 이상적일지도!

아오이 쿄스케 : 전에도 말했지. 유스케는… 가족 전원이 축구하자! 하고 말할 것 같아.

아오이 유스케 :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하지만 가족끼리 축구하면 진짜 재밌을거야.

레이 군도 가족이 생기면 함께 바이올린 같은 거 해 보고 싶어?

카구라 레이 : 내가!? 그렇군… 생각해 본 적도 없었지만…

어렸을 때 누나와 부모님과 음악을 함께 하는 시간은 굉장히 즐거웠다.

소중한 가족과 좋아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다면 행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8화

 

아오이 쿄스케 : 그런 레이 군이 결혼하면 어떤 느낌일까?

아오이 유스케 : 음악은 반드시 이어서 하겠지. 가족끼리 연주회라거나 할 것 같아!

카구라 레이 : ……헉! 아, 아아, 미안하다. 연주회,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무슨 일이니.

카구라 레이 :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결혼'이라는 개념 그 자체에 대해 전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먼 미래, 운명의 상대와 만나 반지를 교환하고 가족이 된다…

이 일이 정해진 후부터 몇 번이나 상상을 해 봤습니다만, 전혀, 언젠가 나도… 라는 실감이 들지 않습니다.

 

 

-9화

 

쿠로노 겐부 : 나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나도, 라는 상상을 하는 것조차 어렵지.

이전에 신세를 진 선생님의 결혼을 축하한 적이 있어.

지금도 가끔씩 편지가 오간다. 행복한 가정을 세우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나도 언젠가 선생님 부부처럼 된다는 상상은… 전혀 가지 않아.

아오이 쿄스케 : 이것저것 상상해서 얘기는 해 봤지만 우리들한테는 한참 나중의 이야기니까 말야.

아오이 유스케 : 그치~ 실감이 안 든다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고 생각해.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다만, 결혼 일을 맡은 이상은 어느 정도 지식은 필요하다.

부모나 조부모 등의 이야기를 참고로 삼아, 그 부분을 파고들어 생각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쿠로노 겐부 : (부모에 조부모, 라. 피가 이어진 가족이 없는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10화

 

아오이 쿄스케 : 결국 피로연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견학했네.

츠즈키 케이 : 오늘 새 출발을 맞이한 저 두 사람과 예식장 스탭에게도 감사해야겠지.

쿠로노 겐부 : 그나저나, 오늘 일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는걸.

아오이 쿄스케 : 응. 결혼 그 자체에 대한 것도 그렇지만, PV에는 프로포즈 장면이 있어.

그 대사는 우리들 자신이 생각해야 한대.

아카이 스자쿠 : 으… 솔직히 자신 없는 분야이긴 한데, 여기서 도망치면 사내가 아니지, 해 주겠어!

아오이 유스케 : 이 다음에는 다들 오프였지. 밥이라도 먹으며 얘기할래?

카구라 레이 : …죄송합니다. 저는 따로 일이 있기에 사무소에 들렀다 가려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귀하, 같이 오게 해서 미안하네. 실은 부탁이 있다.

지금까지의 준브라이드 일의 영상, 준비해줄 수 있겠나?

 

 

-11화

 

카구라 레이 : (그렇군, 하자마 씨네는 자신의 전직과 관련된 내용의 말을…

이쥬인 씨… 어떻게 이렇게 정열적인! 나는 따라할 수 없겠지.

이야기를 따라한 연출에 말… 츠쿠모 씨 일행다운 내용이군.)

 

…아아, 정신차리니 벌써 이런 시간인가. 푹 빠져버렸군.

귀하, 일의 방해는 안 됐나? …그렇군. 그러면 다행이다.

 

(지금까지의 영상을 한번 다 봤다만…

전부 공통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들 당당하고 멋지게 보였다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같은 것을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가능하고 나만 못 한다는 것은 없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나 내 경험이 부족하다…

한 번 더 영상을 돌려보자. 뭔가 깨닫게 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12화

 

아카이 스자쿠 : (겐부 녀석, 아까부터 계속 뭔가 깊게 생각하고 있잖아…)

쿠로노 겐부 : …들켰냐. 미안하군, 걱정끼쳐서.

아카이 스자쿠 : 뭐, 지금까지 오래 지낸 사이라면 분위기로 말야.

파트너의 고민은 내 고민과 마찬가지라구. 뭔가 곤란한게 있으면 거리낌없이 말해줘!

쿠로노 겐부 : 개인적인 고민인데… 결혼을 한다는거 말야, 가족이 생긴다는 거잖아.

나에게는… 제대로 된 의미의 '가족'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물론 시설의 애들이나 선생님들은 가족같은 존재이지만…

진짜 가족이라는게 어떤 건지 상상이 가지 않아서…

아카이 스자쿠 : 겐부… 너……

쿠로노 겐부 : 하하, 뭔 그런 표정 짓고 있냐.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는게 아니니까.

다만… 조금, 나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내 머릿속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조금 평소처럼은 잘 안 될 때도 있겠지만,

그 때는 네가 서포트해 줘… 부탁해도 될까?

아카이 스자쿠 : …오우! 혼자서 어떻게든 안 되겠다 싶을 때는 언제든지 불러.

한밤중이건 이른 아침이건 달려가줄테니까!

 

 

-13화

 

쿠로노 겐부 : 스자쿠 녀석에게는 쓸데없는 걱정을 끼쳤군. 하지만… 가족…이라.

시설의 선생님과 애들은 가족과 같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분명 진짜 가족과는 다른 모양이겠지.

가족… 아아, 그러고보니 스자쿠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스자쿠 아버지와 말을 주고받는 것을 본 적이 있었지…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고 때로는 맞붙어 말다툼도 하고…

그런 대화를 몇 번이나 봤지만… 나는 그것을 보기만 했을 뿐이다.

나도 그렇게 될지도, 라는 것은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아.

…프로포즈라는 것은 가족이 되자는 맹세를 하는 말이다.

지금 내 상태로 그런 맹세를 할 수 있을까…?

 

 

-14화

 

아카이 스자쿠 : (아직 정리는 안 된 것 같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켜볼 뿐이다.

그건 그렇고 레이 씨 쪽도 뭔가 기운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걸…)

카구라 레이 : …후우.

아오이 유스케 : 레이 군, 아까부터 한숨만 쉬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카구라 레이 : 앗! …아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츠즈키 케이 : 정말로? 내가 봐도 지친 표정으로 보이는데.

카구라 레이 : …쓸데없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숨기는 것도 무리일 것 같군요.

실은 어젯밤부터 계속 생각을 하느라 잠을 별로 못 자서…

…그렇게 된 일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실감을 가질 수 없는 저는, 모두가 한 것처럼 당당한 행동은 못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츠즈키 케이 : 나도 결혼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15화

 

츠즈키 케이 : 같은 곡의 악보라 해도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음이 변하지.

나는, 누군가의 연주에 맞춘 모습보다 레이 씨의 연주가 보고 싶어.

PV를 보는 사람들도 분명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을까.

카구라 레이 : ! 분명, 그렇군요. 아무래도… 저는 무의식적으로 '결혼'이라는 말에만 갇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초조해할 필요는 없어. 레이 씨의 마음에서 어떤 답이 나올까 기대되는걸.

카구라 레이 : 후후, 감사합니다. 조금 더, 어깨 힘을 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쿠로노 겐부 : (마찬가지다. 나도 말에만 갇혀서… 거기에는 나 자신이 없었다.

깨닫지 못한 사이에 모양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군… 나는.

선생님과 일반적인 부부가 하는 결혼식은 지금의 내게는 불가능할지도 몰라.

하지만… 이런 지금의 나니까 가능한 것도, 있지 않을까)

 

 

-16화

 

아오이 유스케 : 아, 이거 봐! 겐부가 사 온 잡지에 브로콜리 토스가 적혀 있어!

아카이 스자쿠 : 오오! 그거 그 예식장에서만 하는 특별한게 아니구나.

아오이 유스케 : 흐~응, 모양이 부케를 닮았다는, 그냥 생긴 그대로의 이유구나.

아오이 쿄스케 : 아니 잠깐, 옆에 보충 설명이 적혀 있어… 헤에, 이것저것 의미가 있잖아.

어디 보자… 영양가가 높은 브로콜리에 담아 받은 사람의 건강을 빈다, 라.

츠즈키 케이 : 북적거리는 식탁같은… 행복한 음을 상상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구나.

카구라 레이 : 그 외에도, 브로콜리의 꽃말이 '작은 행복'이기 때문에,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이라는 소원도 담겨 있다고.

아오이 유스케 : 그렇게나 다양한 의미가 있구나! 재밌기만 한게 아니네.

쿠로노 겐부 : ……!

 

-17화

 

쿠로노 겐부 : (시설에 있던 시절에는 새로운 얼굴이 들어 올 때가 자주 있었다.

때로는 트러블도 있었지만 아는 얼굴이 늘어갈 때마다 즐거워졌다.

…아아, 그러고보니 양키로서 날뛰기 시작할 때도 그랬지.

다양한 녀석들이랑 싸우고, 그대로 의기투합해서 동료가 되기도 했고…

아이돌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이 사무소에서 최고의 동료들과 만나서…

'동료가 늘어날' 때마다 내 세계는 넓어져갔다… 아아, 그런가.

주변에 있는 동료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이것이 나에게 있어서의 '가족'이라는 녀석일지도 모르겠군)

 

아카이 스자쿠 : 개운해진 것 같잖아 겐부. 그 얼굴 보면 안다구.

쿠로노 겐부 :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 이라. 역시 파트너군.

아카이 스자쿠 : 헤헤, 뭐 그렇지. 아~… 그리고 말야, 너 가족이 어쩌고 말했는데, 이렇게 오래 함께 지냈잖아. 우리들도 가족같은 거 아니냐?

쿠로노 겐부 : …하하, 그렇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스자쿠.

(이 녀석의 파트너로서 부끄러운 모습은 보여줄 수 없지.

최고의 동료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일, 내 모든 것을 던지겠어)

 

 

-18화

 

아오이 유스케 : 오늘은 PV 촬영, 잘 부탁합니다!

신부 역의 연기자분들, 예쁜 드레스였지. 조금 긴장된걸지도.

아오이 쿄스케 : 우리는 두번째라고는 해도 쉽게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지.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우리들은 W 웨딩 플랜의 PR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우리들 개인 촬영이 됐네.

아오이 유스케 : 그치. 그래! 누가 멋지게 어필하나 승부하자.

아오이 쿄스케 : 좋네. 그 승부 받아들일게. 뭐, 유스케에게 질 생각은 없지만♪

아오이 유스케 : 오, 제법인데~? 그러면 실력을 구경해볼까.

 

아오이 쿄스케 : '나는 너한테 계속 첫 번째로 있고 싶어.

몇 번이라도 두근거리게 하고 싶고, 다시 반했으면 좋겠어…

세상 속의 누구보다도 너를 행복하게 해 줄게. 약속이야.'

 

 

-19화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 녀석, 쿨하게 어필했잖아… 괜찮아, 나도 해낼 거라구.

어찌됐건 결혼식의 '주역'은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이니까.

전에 쇼마 씨에게 배운 것, 이 촬영에서 살릴 거야!)

 

'헤헤, 나를 믿고 여기까지 따라와서 쌩큐야.

손을 잡아줘서 기뻤어. 잡은 이 손은 절대 놓고 싶지 않아.

그만큼 진심으로 널 사랑해. 우리들, 반드시 행복해지자!'

 

하아~ 긴장했다~! 고생했어 쿄스케! 제법 모양이 나왔잖아.

아오이 쿄스케 : 유스케야말로, 것보다 놀랐어. 설마 유스케 그런 대사를 생각하다니.

아오이 유스케 : 헤헤, 엄청 고민했으니 말야. 이번 승부는 무승부…려나?

아오이 쿄스케 : 그렇겠지. 혹시 다음이 있다면 그 때야말로 찍소리 못하게 해 줄거야.

아오이 유스케 : 내가 할 말이지! 오, 다음은 Altessimo의 촬영이네. 견학해 볼까.

 

 

-20화

 

츠즈키 케이 : '너와 둘이 있으면 기분 좋은 음색이 들릴 것 같아.

그건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표정이 풀어질 것 같은…

나는 이 음을 네 곁에서 듣고 싶어. 계속 함께 있어 주겠니?'

 

카구라 레이 : 고생하셨습니다, 츠즈키 씨. 훌륭한 프로포즈였네요.

츠즈키 케이 : 그런 느낌으로 괜찮았던 걸까? 혹시 계속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말을 걸까 상상해서 생각해본 대사이긴 하지만.

당분간 결혼은 할 일이 없을테니까, 이것이 전부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카구라 레이 : 후후, 앞으로 운명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츠즈키 케이 : 글쎄? 당분간 누군가와 반지를 교환할 예정은 없지만, 운명과는 벌써 만났다거나.

카구라 레이 : 네? 그건 무슨… 헉, 제 차례군요. 다녀오겠습니다!

 

 

-21화

 

카구라 레이 : (신부와 함께 버진 로드를 걷는다…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원래… 이 길을 걸을 때는 인생을 걸고 그 사람과 걸어가겠다고 맹세를 세울 각오가 필요하겠지.

솔직히… 아직 나도 언젠가 결혼을 할 입장이라는 실감은 없다.

아직 미숙한 나에게 이 길을 걷는 것은 시기상조겠지.

하지만… 지금의 나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내가 걷는 길의 앞에 귀하의 걸음이 겹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 미숙한 나지만 앞으로는 귀하와 함께 걸어가고 싶다.

귀하도 같은 마음이라면… 이 손을 잡아줬으면 좋겠어.'

 

츠즈키 케이 : 그것이 레이 씨가 낸 답이었구나. 훌륭했어.

카구라 레이 :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 길을 자신감을 가지고 걸을 수 있도록 연찬을 거듭해가고 싶군요.

 

 

-22화

 

쿠로노 겐부 : 너, 이제와서 뭘 쫄고 있냐. 리허설 때는 제대로 어필했잖아.

아카이 스자쿠 : 쪼, 쪼쪼쪼쪼쫄고 있는 거 아니라구!! 이건… 그래, 흥분된다는 거야!

쿠로노 겐부 : …하여간, 내가 마음에 든 사내는 이런 연약한 놈이었냐? 아니잖아?

아카이 스자쿠 : ! 오, 맞다구! 프로포즈건 프롤로그건 한다니까! 버~닝!

(의욕 넣고 여기까지 왔는데… 망했다, 막상 신부 앞에 서니까…

젠장, 머리가 뜨겁고 빙글빙글 돌아… 아니, 어떻게든 해야지!)

 

'나와… 결혼해줘!!'

 

미안, 카메라맨님! 너무 긴장해서 대사가 전부 날아갔어, 한 번 더…

어… 그걸로 OK? 마음에서 나온 혼신의 한 마디라는 느낌… 그런 거야?

쿠로노 겐부 : 나도 괜찮았다고 생각해. 어설프게 폼잡기보다는 너다운 느낌이 난다구.

아카이 스자쿠 : 그… 그러냐! 겐부가 그렇게 말한다면 믿겠다구!

 

 

-23화

 

쿠로노 겐부 : 다시 한 번 오늘은 잘 부탁해. 거기, 단차가 있으니까 발조심하라구.

(마지막은 나인가… 파트너에게 하찮은 모습은 보여줄 수 없지.

'가족이 되자'는 각오와 결의를 가슴에 품고, 신랑은 이 길을 걸어간다…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족과 나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의미는 달라.

내게 가족이라는 것은…)

 

'나는 나를 지지하고 도와준 사람들 덕분에 여기 있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지금의 나는 없지. 그 정도로 도움받았어.

이번에는 내가 그렇게 되고 싶어. 그 때는 네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

…영원히 나와 함께 있어주지 않겠어?

 

 

-24화

 

 

아카이 스자쿠 : 겐부~!! 최고로 뜨겁게 어필했잖아! 수고했다!!

쿠로노 겐부 : 고마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거기에 담았을 거라구.

카구라 레이 : 이것으로 예식장에서의 촬영은 전부 종료인가, 고생하셨습니다.

이 다음에는 잠깐 쉰 후에 피로연 연회장에서의 촬영이 있었죠.

아오이 유스케 : 기다리셨습니다~! 퍼스트 바이트 장면을 찍는댔지!

아카이 스자쿠 : 파티 음식을 먹는 장면도 있잖아!? 큰일났다, 벌써 배고파졌어…!

아오이 쿄스케 : 하하, 음식도 케이크도 좋지만 촬영이라는 거 잊으면 안 돼.

츠즈키 케이 : 퍼스트 바이트… 별로 많이는 못 먹을테니까, 레이 씨, 대신 먹을래?

카구라 레이 : 후후, 제가 대신 먹어도 의미 없습니다. 힘내세요.

쿠로노 겐부 : (화기애애… 315 프로덕션의 이 느낌은 역시, 마음이 편하단 말이지…)

 

 

-25화

 

아오이 유스케 : 결혼식장 PR 영상, 굉장히 평판이 좋은 모양이네!

아오이 쿄스케 : 응. SNS에서도 감상이 잔뜩 올라온 것 같아.

아오이 유스케 : 영상을 보고 예식장을 골랐다는 커플도 봤어, 뭔가 기쁜걸!

카구라 레이 : 네. 우리들의 일이 예식장의 서포트가 됐다면 기쁩니다.

…언젠가, 우리들이 결혼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때는 당당하게 하고 싶다.

쿠로노 겐부 : 그렇지. 건곤일척, 혹시 그런 때가 온다면 각오하고 임해야겠지.

아카이 스자쿠 : 다들 결혼하기로 결정하면 꼭 불러줘! 전력으로 축하해줄테니까!

츠즈키 케이 : 내키면 나한테도 말을 걸어주렴. 결혼행진곡이라면 연주할 수 있으니까.

쿠로노 겐부 :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 것도 몰라… 하지만 이 장소에 있고,

동료들이 함께라면… 뭐가 온다 해도, 분명 극복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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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15~4.22

 

 

배역명 : 후쿠쥬 사쿠(키무라 류), 마츠유키 군지(신겐 세이지), 카라하시 우메타로(아쿠노 히데오), 후요우 와타루(츠즈키 케이), 코가라스 아키라(카구라 레이)

 

-1화

 

아쿠노 히데오 : 프로듀서! 이거 이번 영화 기획서지? 봐도 돼?

키무라 류 : 저도 보고 싶어요! 어디 보자… 어라? 이건… 산악구조팀 이야기예요!

아쿠노 히데오 : 헤에… 뜨거운 휴먼드라마라는 느낌인데. 대본 읽는게 기대돼.

키무라 류 : 설마 이거, 우리들의 아이돌로서의 지명도만이 아니라… 전직의 경력도 포함한 오퍼일까요!? 그렇다면 기쁜데!

신겐 세이지 : 그렇군. 산악구조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돌로서 우리들의 팬이 흥미를 가지고 본다면 기쁘겠는걸.

아쿠노 히데오 : 하핫, 의욕이 들어가는데. 최고의 영화로 만들자구!

신겐 세이지 : 아아. 좋아, 내 배역은………

아쿠노 히데오 : 응? 신겐, 무슨 일 있어?

신겐 세이지 : 아, 아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촬영, 기대되는군.

 

 

-2화

 

카구라 레이 : 이번 일은 민간 산악구조단체 『Perchers』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산장에서 공동생활… 대부분 산에서 촬영하게 되겠구나.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설산에서의 구조 장면에서는 실제 눈과 CG 합성도 있다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이 시기에 설산이라 하면… 해외에서 촬영하게 되는 걸까.

카구라 레이 : 그게, 국내에도 산 위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다고 해요.

겨울에 산에서 촬영은 일조시간도 짧고 적설량도 너무 많습니다.

이 시기 정도로 눈이 남아 있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딱 좋다는 것입니다.

산기슭의 눈이 없는 장소에서는 여름 장면의 촬영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헤에. 산은 내가 모르는 것이 가득이구나…

 

 

-3화

 

츠즈키 케이 : 내가 헬리콥터 조종사, 레이 씨는… 산장 『Perche』의 무전기사 역이구나.

카구라 레이 : 네. 둘 다 FRAME 세 사람을 서포트하는 역을 연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산장에서 촬영이 많을 것 같아서 안심했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의 배역은 헬리콥터 운전석도 있지 않습니까?

츠즈키 케이 : 그렇지.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역은 처음인걸~

카구라 레이 : 네, 게다가 천재적인 조종사로 『Perchers』의 대표라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도 천재적인 산의 아이래. 어떤 역할이 될까.

카구라 레이 : 산의 아이… 하지만 일상생활은 미덥지 못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빨리 대본이 도착하면 좋겠네. 어떤 역할이 될지 기대되는걸.

 

 

-4화

 

키무라 류 : 98, 99… 100~! 세이지 씨, 팔굽혀펴기 끝났습니다!

아쿠노 히데오 : 좋~아, 그러면 잠깐 쉬고 등 근육 할까!

카구라 레이 : 계속 트레이닝을 이어서 하시는 건가요…!?

신겐 세이지 : 하하, 일상적으로 등산하는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체력 단련도 중요하니까 말이지.

키무라 류 : 하지만 체지방을 너무 떨어뜨리는 것도 금물이라구요! 저체온증과 동상의 원인이예요!

아쿠노 히데오 : 어~이, 곱배기 도시락 왔어~!

츠즈키 케이 : 역시 FRAME 멤버들은 산악구조에 대해 잘 아는구나.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실제로 겪어본 적은 없어도, 전직 동료가 산에 들어가거나 해서 말야.

키무라 류 : 그런 동료들도 우리들의 영화를 봐 주면 기쁘겠죠!

아쿠노 히데오 : 그러고보니 감독이 전직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지.

신겐 세이지 : 얘기할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좋겠군.

 

 

-5화

 

아쿠노 히데오 : 으어엇…! 이것이 인공 눈보라냐! 엄청난데… 류, 미끄러져서 넘어지지 마라!

키무라 류 : 네! 일단은 괜찮아요! 눈보라의 위력을 제대로 체험해야지…!

신겐 세이지 : 가혹한 장면은 CG로 할 테니까,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건 고맙지.

카구라 레이 : (엄청난 바람이다. 눈도 뜰 수 없어… 츠즈키 씨는 괜찮을까)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 제대로 서 있다. 츠즈키 씨도 언제까지 예전같지는 않아.

체력이 착실히 붙은 것 같군.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아쿠노 히데오 : 야, 케이가 선 채로 경직됐어! 괜찮냐!? 일단 밖으로 나가자!

키무라 류 : 으앗~ 케이 씨, 정신차리세요!

카구라 레이 : !! 츠즈키 씨! 괜찮나요…!

 

 

-6화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따뜻한 음료를 가져왔습니다.

츠즈키 케이 : 고마워, 레이 씨. 항상 미안해…

카구라 레이 : 아까 전의 인공 눈보라는 가혹했으니까요. 도전한 것만으로도 멋집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렇게 말해주니 기뻐. 레이 씨는 상냥하구나.

그런 네가 함께니까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려고 해.

음악만이 아니라 연기도, 댄스도… 레이 씨와 함께라면 힘낼 수 있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니까 앞을 향해 갈 수 있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있을 설산 등반 체험도 힘을 합쳐 열심히 하실까요!

츠즈키 케이 : 우~웅… 그건 별로 자신이 없지만, 나름대로 힘내 볼게.

 

 

-7화

 

아쿠노 히데오 : 헤에, 이 계절에도 꽤 눈이 남아 있구나!

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평소의 트레일 러닝과 많이 사정이 다른걸.

신겐 세이지 : 그렇군. 꽤 녹았다고는 해도 루트가 잘 안 보인다.

역시 산기슭 쪽과는 표정도 달라지는군. 체험 코스라고는 해도 신중하게 가자.

아쿠노 히데오 : 산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구나… 그러고보니 절벽을 오르는 장면도 있는 모양이라구.

W 두 명과 등반하러 갔던 적도 있었지. CM 오디션 때였던가.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립군. 전직을 포함해서 과거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아쿠노 히데오 : 그러고보니… 신겐의 무릎 부상은 괜찮냐? 추운 장소라면 상처가 아프다거나, 그런 건…

신겐 세이지 : 하하하, 이제 괜찮다고 말했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8화

 

키무라 류 : 케이 씨, 괜찮아요? 천천히 자기 페이스로 와도 괜찮아요!

츠즈키 케이 : 하아… 하아… 고마워, 류 씨…

키무라 류 : 뭘요, 이 정도로! 언제라도 도와드릴테니 말하세요!

초심자용 코스라고는 해도 눈에 발이 빠져서 걷기 어렵죠.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는 눈이 없어도 힘들지 모르겠지만…

키무라 류 : 산길은 익숙하지 않으면 힘들지~. 하지만 나도 카구라도 같이 있어요!

여차하면 제가 케이 씨를 업고서라도 골인할테니까요, 되는 데까지 힘내자구요!

츠즈키 케이 : 후후… 든든한걸. 류 씨는 이번 역에 딱이구나.

카구라 레이 : 분명… 사쿠라는 배역은 긍정적이고 사람 돕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여길 듯한 인물이다.

키무라 류 : 아하하! 나도 대본을 읽을 때마다 사쿠가 타인처럼 생각되지 않는걸!

 

 

-9화

 

신겐 세이지 : …류네와 좀 떨어졌군. 조금 대기하자.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케이가 조금 걱정이지만… 류가 서포트해서 끝까지 오를 것 같아.

이번 영화 배역, 류는 마치 미리 정해둔 것 같은 역이지.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군. 하지만 히데오도 카라하시와 닮은 거 아닌가?

아쿠노 히데오 : 어, 그런가? 그러면 좋긴 한데… 난 그렇게 요령 좋지 않다구.

신겐 세이지 : 겸손할 것 없어. 히데오도 카라하시도 든든한 남자다.

아쿠노 히데오 : 그렇게 말하면 신겐도 마츠유키라는 역과 똑같지 않냐?

신겐 세이지 : …! 그런가?

아쿠노 히데오 : …신겐, 역시 이번 배역, 뭔가 걸리는게 있지 않냐?

신겐 세이지 : ……그렇군…별 일은 아니지만, 나중에 일행과 합류하면 얘기하지.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일단 먼저 저 쪽을 도와줄까. 어~이! 류, 케이, 레이! 도와줄게!

 

 

-10화

 

키무라 류 : 고~~올!! 케이 씨, 카구라, 고생했어! 히데오 씨도… 어라? 세이지 씨는?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신겐은 감독과 조금 얘기하고 온대.

그보다 케이도 레이도 제대로 스트레칭하지 않으면 근육통 걸려.

카구라 레이 : …네! 지금 이 참에 스트레칭하시죠, 츠즈키 씨.

신겐 세이지 : 기다리게 해서 미안. 다들, 임무 고생했다.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감독이랑 이야기는 끝났어요?

신겐 세이지 : 응. 전직에 대해 듣고 싶다고 해서 이야기를 했다만, 지금의 내가 아이돌로서 이 영화에서 전하고 싶다는 얘기로 이어졌다.

아쿠노 히데오 : …그거 설마 아까 이야기냐?

신겐 세이지 : 아아. 나는 아이돌로서 팬을 미소짓게 하고 싶다며 활동해왔지.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욕심을 내서, 동료와의 인연과 그 따뜻함, 꿈을 이루는 것, 사람 목숨의 무게… 그런 것을 전하고 싶어.

츠즈키 케이 : 세이지 씨의 목소리… 굉장히 힘있는 음을 느끼는걸. 반드시 좋은 작품으로 만들자.

 

 

-11화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카라하시 씨! 구조 대상자를 확보했습니다!

마츠유키 군지 : 오, 잘했다 사쿠! 바이탈 체크하면서 기다려! 지금 간다.

후쿠쥬 사쿠 : 네! …어 그러니까, 자기 이름 말할 수 있나요? 잠깐 맥박 잴게요~

카라하시 우메타로 : 마츠유키 씨, 로프 추가로 가져가세요. 저 녀석이니까…

후쿠쥬 사쿠 : …헤에~! 이 바위를 가지러 왔어요? 그러면 같이 옮겨요!

카라하시 우메타로 : …저거 봐요. 사쿠! 너, 구조 대상자도 그 큰 바위도 혼자 옮길 수 있게 된 후에나 말해!

마츠유키 군지 : 핫핫하! 뭐, 내가 구조 대상자를 업을테니 사쿠는 바위를 부탁해.

그러면 만일 사쿠가 미끄러져도 다칠 사람이 하나로 끝나잖아. 웃자고 한 말이야.

후쿠쥬 사쿠 : 다친다는걸 전제로 하는거예요~!?

코가라스 아키라 : '곧 있으면 서쪽부터 날씨가 흐려져. 떨어져도 헬기 구조는 기대하지 마.'

후쿠쥬 사쿠 : 우우… 괜찮아! 다들 안 다치고 돌아갈 수 있게… 힘낼거야!!

 

아쿠노 히데오 : 첫 장면부터 갑자기 등반 경험을 살리는 장면이었군.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지. 다들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긴장하며 가자.

 

 

-12화

 

후쿠쥬 사쿠 : 다녀왔습니다~!!

코가라스 아키라 : 어서 와.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네.

마츠유키 군지 : 아저씨도 경상이었고,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돌아와서 다행이군!

카라하시 우메타로 : 그건 다행이긴 한데요… 야, 사쿠! 그 하강은 뭐냐!

내가 빌레이(belay)하고 있어도 스스로 빌레이하는걸 소홀히 하지 말라구. 산이 만만하냐!?

후쿠쥬 사쿠 : 죄송합니다, 소홀히 안 할게요! …다만 아저씨를 빨리 데려다주고 싶어서.

마츠유키 군지 : 그렇지, 빨리 안심시켜주고 싶지. 하지만 안전 확인은 중요하다구.

단지 뭐, 사쿠는 아직 초심자야.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구!

후요우 와타루 : 응응… 조만간 싫어도 군지 군처럼 될테니 말이야.

마츠유키 군지 : 나처럼이라니… 산을 사랑하고, 산에게 사랑받는 남자! 라는 느낌인가? 후후, 부끄러운걸.

후요우 와타루 : 아하하. 뭐 그런 점도 포함해서 산바보라는 뜻이야.

마츠유키 군지 : 뭣!? 오, 슬슬 맑아지는군. 잠깐 산책하러 다녀올까.

코가라스 아키라 : …역시 '산바보'. 틀림없어.

 

츠즈키 케이 : 산의 풍경은 아름답지… 하지만 자연은 반드시 인간의 편이라고는 할 수 없어.

카구라 레이 : 그렇죠. 촬영 중에 아무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시죠.

 

 

-13화

 

후쿠쥬 사쿠 : 휴지와 비누, 방한용품… 잊은 것은 없을까.

코가라스 아키라 : 쇼핑 리스트에 있는 것은 샀을… 터. 아마도…

후쿠쥬 사쿠 : 잊은 것이 있으면 또 산을 내려와야 하니까… 응? 잠깐 기다려.

할머니! 짐 들어줄게요~!

 

후쿠쥬 사쿠 : 하아, 깜짝 놀랐네… 돌아왔더니 아키라 군 없잖아.

코가라스 아키라 : 미, 미안. 나도 도와주려고 따라갈 생각이었어.

후쿠쥬 사쿠 : 아하하… 아키라 군 방향치인걸. 산 속이라면 뭐든지 알면서.

코가라스 아키라 : 나는 산 속에서 태어나서 산에서만 지냈어. 그러니까 마을은 모르고… Perche가 없으면 생활도 못 해.

후쿠쥬 사쿠 : 헤에, 그렇구나… 'Perchers'는 특이한 사람 많네~

코가라스 아키라 : …사쿠도 특이해. 짐을 갖다주러 왔을 뿐이었는데 지금은 멤버라니.

후쿠쥬 사쿠 : 하하, 확실히! 하지만 산악구조는 나에게 딱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야.

나 혼자서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 수는 없어도, 나는 내 손이 닿는 범위의 사람 모~두를 구하는게 꿈이야!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를 말려들게 한 마츠유키 씨처럼 산바보가 돼야겠지!

 

키무라 류 : 아키라가 길에서 헤매는 장면, 나는 조금 알겠는걸~…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어쩌다 공사중이었다거나 해서 헤매버리니까!

카구라 레이 : 그렇군… 키무라 씨, 자세히 들려주세요. 배역 연구에 참고가 됩니다.

 

 

-14화

 

마츠유키 군지 : 으~ 춥다 추워! 오늘도 내린다구… 어라? 사쿠는? 없나?

카라하시 우메타로 : 사쿠라면 산책갔습니다. 그 녀석, 산에 온 뒤로 첫 겨울이겠죠.

마츠유키 씨를 본받아 산바보를 목표로 한대요.

코가라스 아키라 : 우메, 지금 그 말 진짜야? 이제 눈보라가 칠 거야. 사쿠를 빨리 데려오지 않으면…

 

후쿠쥬 사쿠 : 으앗… 바람이 강해졌네. 시야도 새하얘.

눈보라가 치기 전에 Perche로 돌아갈까… 그보다 야영하는게 낫나.

……응? 방금…… 목소리?

어~이! 누구 있어!? 이런 날씨인데…

…역시 들려! 기다려! 지금 도우러 갈 테니까!!

 

아쿠노 히데오 : 수고했어. CG 처리도 생각하며 연기하는거, 몇 번을 해도 어렵네.

키무라 류 : 네… 그래도 인공 눈보라 체험을 해 둔 것이 도움이 돼서 다행이예요!

 

 

-15화

 

후쿠쥬 사쿠 : 아키라 군, 거기 모두 있어!?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어.

마츠유키 군지 : 마츠유키다. 사쿠, 잘 찾았다. 도와줄 사람의 상태는 어때?

후쿠쥬 사쿠 : 의식은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면에서 미끄러진 모양이라…

코가라스 아키라 : !! 우메. 사쿠의 GPS 장소, 여기는…

카라하시 우메타로 : ! …사쿠, 구조 대상자를 데리고 지금 당장 그 자리를 떠나. 거기는 위험해.

코가라스 아키라 : 근처에 크레바스가 있을지도. 게다가… 능선의 설비(雪庇)가 떨어지면 눈사태야.

후쿠쥬 사쿠 : (이동하라고 해도… 이렇게 시야가 나쁘면, 어느 쪽으로 가야…

구조 대상자가 움직일 수 있을 때 이동해야… 어쩌지…!)

 

키무라 류 : 후우… 사쿠가 처음 겪는 설산에서 혼자서 구조 시작이야.

히데오 씨와 세이지 씨가 없어서 불안하지만… 그것도 연기에 살릴 수 있을지도.

사쿠도 나도 힘낼거야!

 

 

-16화

 

마츠유키 군지 : 능선 아래… 그 큰 바위 근처군. 카라하시, 구조하러 가자!

코가라스 아키라 : 안 돼. 날씨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아. 지금 둘이 가면 다중조난이 발생해.

마츠유키 군지 :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더욱 지금이지. 첫 겨울산에서 부상자를 부축하다니.

코가라스 아키라 : 지금 가면 다들… 내 부모님처럼 돌아올 수 없게 돼.

카라하시 우메타로 : 아직 눈이 내리고 있으니 능선까지 가는 건 아무리 우리들이라 해도 위험해.

아키라의 말대로 날씨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게… 그래도…

마츠유키 군지 : 나는 가겠어! 사쿠는 크레바스 위치도 모른다구. 떨어지면 어쩔거냐!

후요우 와타루 : 'Perchers'의 대표로서 네가 출근하는 것을 허가할 수 없어.

마츠유키 군지 : 와타루, 비켜! 사쿠는 우리들을 믿고 연락을 했어. 도와주지 않으면…

후요우 와타루 : 돕고 싶은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진정해. 사쿠는 그 녀석이 아니야.

마츠유키 군지 : … 알고 있어. 나는… 눈 앞의 생명을 돕고 싶을 뿐이다. 나라면 할 수 있어.

후요우 와타루 : …할 수 없지. 그러면 헬기를 꺼낼게.

코가라스 아키라 : !? 무리야. 이렇게 눈보라가 치는데 헬기를 띄운다니…

후요우 와타루 : 이런 날씨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가서 돌아와야지.

내 조종이라면 괜찮아. 안심해… 아키라, 서포트를 부탁해.

코가라스 아키라 : ……다들, 바보야.

 

카구라 레이 : 하아… 후요우네를 떠나보내는 장면은 연기에 열기가 들어갔습니다.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연기라고는 해도 동료가 위험한 장소로 향하는건 걱정되지.

 

 

-17화

 

후요우 와타루 : 위치로 보면 이 근방인가… 으~음, 역시 긴 시간 호버링은 무리인걸.

마츠유키 군지 : …와타루, 억지로 말해서 미안하다.

후요우 와타루 : 하하, 어이가 없다니까. 이런 날에 헬기를 꺼내다니…

군지 군을 신용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안 했겠지~

마츠유키 군지 : 후… 고맙다. 너에게는 신세를 지기만 하네.

후요우 와타루 : 뭐,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헬기를 꺼낸 것만으로 겨우야.

이 이상 무모한 짓에는 따라줄 수 없어. 절대로 무리는 하지 않도록.

마츠유키 군지 : 아아, 알고 있어.

코가라스 아키라 : '사쿠 바로 위에 도착했어. 다운워시, 주의해.'

마츠유키 군지 : 아키라도 고마워 …응? 저기 보이는 빨간 거… 사쿠 아냐!?

 

 

-18화

 

후쿠쥬 사쿠 : (기분 탓인가… 날씨, 점점 나빠지는 느낌이 들어. 어쩌지.

내가 이 사람을 도와야지… 나 혼자서…)

발은 아파요? 안 추워요? 이 시트 두르면 괜찮아요.

바람이 잠잠해지면 이동할까요. 괜찮아요, 제가 같이 있으니까!

(거짓말… 전혀 자신 없어. 나 혼자서 이 사람을 부축하며 움직일 수 있을까.

어둡고, 춥고, 눈으로 아무 것도 안 보여… 돕기는 커녕 나도…)

이, 이야기라도 할까요! 저, 사람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긴 하는데요,

실은 어릴 때 크게 다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져서…

그 은혜를 갚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사람들을 돕게 돼요.

그러니까 산악구조는 저에게 있어서는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우연히 시작한 일이지만 꽤 재밌어서. 동료들도 다들 좋은 사람이고…

(큰일이다, 졸리기 시작했어… 대답도 없고, 우리들… 이대로…)

마츠유키 군지 : 사쿠! 찾았다! 지금 갈 테니까!!

 

 

-19화

 

츠즈키 케이 : 신겐 씨, 고생했어. 이 다음에는 설산 장면이구나… 긴장하고 있어?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지. 앞으로는 쭉 긴박감이 있는 장면의 연속이다.

츠즈키 케이 : …나는 아이돌이 될 때까지 음악을 연주하는 것밖에 안 했지만, 세이지 씨는 사람을 돕는 일을 한 적도 있었지.

신겐 세이지 : 그렇지. 물자를 옮기는 것도 포함하여 사람을 돕는 일이었다.

하지만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츠즈키 케이 : 그런가… 응, 그렇구나. 멋진 생각이야.

음악이 사람을 구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이 영화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멋지겠네.

신겐 세이지 : …!

츠즈키 케이 : 아아, 슬슬 촬영 재개라고 해. 갈까, 세이지 씨.

신겐 세이지 : 응… 고마워, 케이 씨.

츠즈키 케이 : 후후… 천만에. 세이지 씨의 망설임이 없어졌다면 다행이야.

 

 

-20화

 

코가라스 아키라 : '와타루, 군지! 더 이상의 체재는 무리야.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이대로면 헬기가 추락해.

사쿠만이 아니야, 와타루도 군지도…!'

후요우 와타루 : …분명 바람 방향이 위험하네. 언제 설비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걸.

마츠유키 군지 : 와타루, 나를 내려줘. 지금도 무너질 것 같다면 지금 갈 수밖에 없어!

내가 반드시 두 사람을 데리고 올게.

카라하시 우메타로 : '마츠유키 씨, 무모해요! 바람이 잠잠해진 후에 다시 나오는 편이…'

코가라스 아키라 : '와타루의 조종으로도 호버링이 어려워. 내려준다니 무리야!'

후요우 와타루 : ……밑에 도착하고 나서 1분. 그 이상 기다리지 않을거야.

마츠유키 군지 : !! 충분해! 고마워, 와타루.

 

 

-21화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죄송해요, 저,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구조하러 나서서…

마츠유키 군지 : 사쿠, 열심히 했다. 잘했어!

후쿠쥬 사쿠 : …!! 앗 …저기, 구조자는 저 쪽입니다!

마츠유키 군지 : …발은 아프지 않나? 곧장 따뜻한 곳으로 옮길테니까. 사쿠, 와이어 달아.

후쿠쥬 사쿠 : …어!? 제가요?

마츠유키 군지 : 먼저 올라가. 시간이 없어, 빨리 해.

후쿠쥬 사쿠 : 네, 네! …마츠유키 씨도 빨리 올라오세요!

마츠유키 군지 : 핫핫하, 당연하지! 너는 구조하는 사람에게 집중해.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와이어 내립니다! 빨리…

후요우 와타루 : 큭, 바람이…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마츠유키 ㅆ…

후요우 와타루 : !! 사쿠, 꽉 잡아. 고도를 올린다! …눈사태야!

후쿠쥬 사쿠 : !? 잠깐만요, 마츠유키 씨가 아직 밑에… 마츠유키 씨!!

 

키무라 류 : …………

츠즈키 케이 : 류 씨, 괜찮니?

키무라 류 : 아… 네. 저기, 저… 잠깐 세이지 씨 만나러 갔다 올게요.

 

 

-22화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신겐 세이지 : 오오, 류. 수고했어. 아까 장면, 괜찮았어.

키무라 류 : 그거 말인데요… 저, 배역에 너무 몰입해서, 충격이 크다고 할까…

제가 좀 더 힘냈다면 마츠유키 씨를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신겐 세이지 : …류… 나는 이 영화로 동료와의 인연이나 꿈을 이루는 것, 생명의 무게에 대해 전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

류도 같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어.

동료를 잃게 되더라도 앞을 향했으면 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내 몫까지, 네 목숨을 불태우는거야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알겠습니다. 저… 사쿠와 함께, 마지막까지 힘낼게요!

사쿠의 '모두를 돕고 싶다'는 꿈…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23화

 

카라하시 우메타로 : 어~이, 사쿠. 거기 뭐 있어?

후쿠쥬 사쿠 : 으~음, 눈을 파도 아무 것도… 앗! …이거 내 비상담요다!

후요우 와타루 : 그렇다는건 장소는 틀리지 않았네. 하지만 군지 군의 흔적은 없고…

코가라스 아키라 : 심한 눈사태였다. 밑으로 떠내려갔을지도 몰라.

후요우 와타루 : 으~음, 그렇지. 뭐, 구조하다보면 이런 일도 있지.

후쿠쥬 사쿠 : …네? 고작 그 정도…인가요? 마츠유키 씨가… 없어졌는데…

코가라스 아키라 : 산에서 산다면 그런 각오도 필요해. 인간은 산에게 이길 수 없어.

후쿠쥬 사쿠 : 하지만…! 마츠유키 씨는, 저를 구하기 위해…!

후요우 와타루 : …군지 군은 예전에, 이 산에서 친구를 잃었어.

친구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 군지 군이 자주 산책을 나가는 것은, 트레이닝을 하려는게 아니라 친구를 찾기 위해서일지도 몰라.

군지 군은 분명 어떻게 해서라도 사쿠를 구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후쿠쥬 사쿠 : 나도… 나도… 마츠유키 씨를 구하고 싶었어! 구하고 싶었는데…

또다시 사람에게 구해지고… 나만 구해지다니…!

카라하시 우메타로 : 마츠유키 씨는 분명 네가 또 사람을 구하기를 바랄거야.

 

 

-24화

 

마츠유키 군지 : 오~ 날씨 좋네~. 등산하기 좋은 날이다.

카라하시 우메타로 : 무슨 소리예요. 입원 중이니까 안정을 취하세요.

마츠유키 군지 : 핫핫하, 입원이라 해도 간단한 검사용 입원같은거야.

후쿠쥬 사쿠 : 아니라구요!? 동상 직전이었고, 타박상 투성이였고…

그래도… 마츠유키 씨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예요… 저, 진짜로…

마츠유키 군지 : 사쿠도 열심히 했지. 구조된 사람도 감사하다고 말했잖아?

산도 모르던 초심자가 어느새 든든해졌네. 둘 다, 내가 돌아갈 때까지 산의 안전을 맡긴다.

2인 : …네!

 

마츠유키 군지 : 다시 한 번… 그 때 헬기를 꺼내줘서 살았어, 와타루. 은혜를 입었어.

게다가 사쿠와 구조 대상자를 우선해서 돌아갈 판단을 내린 것도.

후요우 와타루 : 이번에는 내가 군지 군을 찾아서 산을 헤매게 되는 줄 알았어.

그나저나… 그들에게 그 녀석 얘기를 안 했구나.

마츠유키 군지 : 아아… 얘기하면 정말로 그 녀석이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후요우 와타루 : 후후… 그들이라면 분명 같이 찾아주지 않을까?

마츠유키 군지 : 하하, 그렇겠군.

…다음에 만나면, 둘에게 얘기해볼게.

 

 

-25화

 

아쿠노 히데오 : …하아~ 역시 완성된 영상을 보면 박력이 엄청난데.

키무라 류 : 이야기로는 알고 있지만 눈사태 장면 등에서는 울 것 같았어요…

아쿠노 히데오 : 그 맘 알지. 영화가 전국에 공개되면 다들 같은 마음이 되겠지.

신겐 세이지 : …둘 다, 잠깐 괜찮나?

실은 이 영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조금 망설였다.

해피엔딩이라고는 해도 한 번은 동료를 남겨두고 가는 장면이 있는 배역이다.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지 불안했어. 촬영 중에 긴장하게 되는 장면도 많았지.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

아쿠노 히데오 : 신겐이 그 정도로 진지하게 배역에 임했으니까 나온 명연기였다구.

신겐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에 지지 않도록 우리들도 필사적이었어.

키무라 류 : 뭔가 생각하고 있구나 싶은 건 있었지만… 세이지 씨라면 괜찮다고, 저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신겐 세이지 : 히데오, 류… 둘이 있어줘서 해낼 수 있었어. 고마워.

아쿠노 히데오 : …좋아! 그러면 케이와 레이를 불러서 뒷풀이하러 가자!

신겐 세이지 : 아아! …자, 프로듀서 씨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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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22

 

배역명 : 오베인(츠즈키 케이), 베노리아(와타나베 미노리), 그라레(카구라 레이), 카죠(타카죠 쿄지), 루리에(피에르)

 

-1화

 

츠즈키 케이 : 「Lost Eden」이라… 어떤 뮤지컬 작품일까.

타카죠 쿄지 : 아, 이거, 만화 원작임다. 저, 이 책 가지고 있어요.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구나. 그게 배역표? …어, 이번 악곡담당은 설마!

피에르 : 미노리, 알아? 유명한 작곡가님?

와타나베 미노리 : 아이돌송 업계의 젊은 에이스야. 언젠가 그의 곡을 노래하고 싶었어!

카구라 레이 : 와타나베 씨가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나도 기대된다.

와타나베 미노리 : 쿄지, 원작 가지고 있지? 괜찮으면 읽어도 될까?

피에르 : 나도, 읽고 싶어, 이야기, 알면, 연습, 분명 스무스해.

타카죠 쿄지 : 그러면 우리 집 올래? 괜찮으면 Altessimo도. 조금 좁겠지만 말임다.

카구라 레이 : 괜찮은가? 츠즈키 씨, 기왕 초대해줬으니까 가보실까요.

츠즈키 케이 : 상관없어. 그러면 쿄지 씨, 우리들도 신세질게.

와타나베 미노리 : 좋아, 함께 확실히 원작을 읽고, 연습을 대비하자!

 

-2화

 

츠즈키 케이 : …후우, 한번에 계속 읽으니까 조금 지쳤는걸.

피에르 : 시간, 순식간. 굉장히, 재밌었어!

카구라 레이 : 아아. 요정들이 인간에게 거주지에서 쫓겨나 새로운 낙원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우정과 충돌, 실로 드라마틱하다.

타카죠 쿄지 : 카구라는 어떤 이야기를 상상했어?

카구라 레이 : 요정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분명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작품인가 싶어서.

와타나베 미노리 : 한여름 밤의… 아하하, 나는 그게 오히려 감이 안 오는걸.

츠즈키 케이 : 셰익스피어구나. 음악이라면 멘델스존의 극음악(劇音樂)이 잘 알려져 있어.

카구라 레이 : 네. 그 중에서도 '결혼행진곡'은 분명 귀하들도 들은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피에르 : 앗, 그거, 알아! 멘델스존, 맞지. 기억했어. 나, 이번에, 들어볼게!

 

-3화

 

피에르 : 연습, 좋은 느낌! 만화, 대본, 많이 읽었어. 그 덕분이야!

타카죠 쿄지 : 아아. 미노리 씨도 의욕이 들어가서… 어라, 어디 갔지?

피에르 : 미노리, 작곡가님과, 얘기해. 레이도 함께.

와타나베 미노리 : 이 화음 파트 말인데요, 캐릭터의 심정을 보면 저는 더 억누르는 편이…

카구라 레이 : 나도 괜찮겠나. 4소절째의 이음줄 표현 말이다만…

타카죠 쿄지 : 둘 다, 평소 이상으로 뜨거운걸.

츠즈키 케이 : (이전 호쿠토 씨의 연주의 영향일까. 레이 씨도, 자신의 음의 경지를 높이려고 하는구나.)

…나도, 조금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와타나베 미노리 : (아이돌송 업계의 레전드와 신성이 진지하게 논의를… 굉장한 광경이다

말은 그래도 그는 케이 씨를 상대하는데 상당히 긴장한 것 같지만. 그만큼 작곡가 세계에서는 큰 존재겠지.)

 

-4화

 

카구라 레이 : 수고하셨습니다. 이 페이스라면 금방… 어라, 저 분은…

츠즈키 케이 : …나에게 상담? 상관없지만.

카구라 레이 : (작곡가가 직접 상담한다니, 대체 무슨 일일까…)

츠즈키 케이 : 그렇구나… 네 곡이 우리들의 매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라.

후후, 너도 심술궂은 엘페에게 홀린 것 같구나. 한 때의 나처럼.

하지만 말야, 악곡은 네 것이니까, 나는 참견할 생각은 없어. 내 안색을 엿볼 필요는 없지. 부디 네 맘대로 했으면 하는걸.

뿌리치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지금의 내 스탠스야.

분명 누군가를 음이라는 형태로 붙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네가 자신의 손으로 그린 음을 연주하고 싶어. 그게 어떤 곡이라도 말이지.

그걸 위한 협력이라면 아끼지 않을게. 나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니까.

 

-5화

 

와타나베 미노리 : …어라, 잠들어버렸나. 후아…

피에르 : 미노리, 잠든 채, 노래했어. 즐거워보였어.

타카죠 쿄지 : 어레인지 전의 멜로디였지만. 뭐, 바로 어제 변경됐으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꿈 속에서도 착각하지 않고 노래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네.

타카죠 쿄지 : 뭐라하지, 미노리 씨, 이번에는 특히 푹 빠져있네요.

와타나베 미노리 : 응. 그의 열의에는 나도 그 이상의 패션으로 답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말야.

더 좋은 악곡을 위해 우리들과 제대로 마주하고 있으니까.

타카죠 쿄지 : 확실히 작곡가와의 인터뷰, 굉장히 내용이 깊었죠.

피에르 : …하지만, 미노리, 너무 열심히 해, 나, 걱정. 조금, 쉬면 좋겠어.

타카죠 쿄지 : 그렇슴다. 오버워크로 쓰러지면 본전도 못 찾는 셈이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그것도 그렇네. 둘 다 고마워. 그러면 그 말대로 조금 더 누워있을까.

 

-6화

 

카구라 레이 : 그러면 다음 연습 때. 오늘은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츠즈키 케이 : 나도 너와 음악 이야기를 하는 것이 즐거웠어. 이 대화가, 네가 우리들의 음을 잡는 방법이구나.

…응, 내 표정? 레이 씨를 대할 때… 그렇게 좋았어?

카구라 레이 : 신뢰… 그게 이 며칠간의 인터뷰로 귀하가 우리들에 대해 느낀 음인가.

자신들의 관계를 타인이 해석한다는 것은 부끄럽군요.

츠즈키 케이 : 하지만 나는 납득이 가는걸. 그렇구나, 역시 나는 레이 씨를 신뢰하고 있는거야.

카구라 레이 : 이제와서 말입니까…!?

츠즈키 케이 : 후후, 미안. 별로 품어본 적이 없는 감정이니까 자신이 없어서.

카구라 레이 : 하아… 어, 방금 대화로 더욱 새로운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츠즈키 케이 : 그건 기대되는걸. 곡이 완성되는 날을 진심으로 기다릴게.

 

-7화

 

베노리아 : 여기가 '별의 숲'… 전설의 요정향. 마침내 도착했어!

루리에 : 그렇다는 것은 저 거목이 위그드라실? …하지만, 뭔가 이상해.

오베인 : 그래. 저 나무는 시들어가고 있어. 이 숲은 멸망으로 향하고 있는거야.

카죠 : 당신들은 여기 주민인가? 이 숲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그라레 : 언제부턴가 큰 나무에 우리들의 노래가 닿지 않게 되었습니다.

루리에 : 노래가? 그게 대체… 요정의 노래를 숲이 거부한다는거야?

오베인 : 원인은 알 수 없어. 나무들은 마음을 닫고, 동료들은 떠나갔지.

여기는 이제 끝이야. 당신들도 어딘가 다른 곳으로 떠나도록 해.

카죠 : 그럴 수가… 필사적으로 겨우 여기 도착했는데… 그럴 수 없다구!

베노리아 : 어떻게든 해서 숲을 부활시키자. 이런 건 그냥 둘 수 없어!

루리에 : 우리들도 협력할게. 그러니까…

오베인 : …그렇구나.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은 해 볼까.

 

-8화

 

그라레 : …엇, 방금 노랫소리는… 거기에 우리들의 선율과 공명해서, 한 순간, 숲이…!

헉, 거기 있는 것은 인간!? 당신이 노래하고 있었습니까!

오베인 : 기다려. 너, 방금 노래를 다시 한 번 들려주지 않겠니.

그라레 : …닮았어. 요정의 노래다. 어째서 인간이 그 노래를? …호오, 일족의 전승?

오베인 : 뭐가 됐건 아까 전의 우리들의 선율이 공명하여 거목이 그에 반응했어.

어쩌면 큰 나무를 위한 노래는 요정과 인간이 함께 연주하는 것이었다…?

베노리아 : 앗, 휴이! 괜찮아, 그는 우리들의 친귀야. 하지만 어째서 여기에?

카죠 : 뭐, 군대가!? 큭, 요정 사냥인가… 어떻게 여기를 알아낸거냐고!

루리에 : 쥬다가? 어째서…! 그도 같은 요정인데… 으앗!?

숲의 나무들이 인간들을 습격하고 있어…! 윽, 어째서 우리들까지!?

그라레 : 큰 나무가… 화내고 있습니다. 인간들이 숲을 망치고 있으니까.

오베인 : 내버려두면 이 땅은 멸망해. 이대로면 우리들도 말려들거야.

겨우 희망이 보였는데…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9화

 

베노리아 : 새의 지저귐이 들려와… 어떻게든 진정된 것 같은데.

카죠 : 잡혀있던 동료들도 돌아왔어. 하지만 숲이 이 상태면…

오베인 : 비관하는 것은 아직 일러. 주변을 잘 보렴.

카죠 : 이건… 새 잎이다! 여기저기 나무에서 나고 있어!

그라레 : 노래가 큰 나무에 전해진 것입니다. 별의 숲은 과거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루리에 : 휴이, 고마워. 너희들 덕분이야.

그라레 : 인간에게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가 많이 있었군요.

오베인 : 우리들 요정에게 있어서, 인간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지.

그라레 : 그렇기에 멀리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것이 숲의 쇠퇴를 불러들였을 줄이야.

베노리아 : 하지만 우리들은 서로 다가섰어. 별의 숲도 다시 숨쉬기 시작했지.

오베인 : 베노리아, 우리들에게 신뢰와 우정, 그 고귀함을 알려준 것에 감사한다.

…자, 노래하자! 숲에 울리는거다. 요정과 인간이 연주하는 인연의 노래를!

 

-10화

 

카구라 레이 : 흥흥흥…♪

츠즈키 케이 : 그 곡, 마음에 들었니? 최근에 자주 그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카구라 레이 : 네. 하나같이 근사한 악곡들 뿐입니다만, 이게 특히 마음에 듭니다.

이야기의 정경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어째선가 저 자신에 대한 것처럼도 느껴지는, 좋은 악곡입니다.

츠즈키 케이 : 그는 꽤나 우리들에 대해 연구하고 이해한 것 같구나.

그리고 그에게는 우리들이 이런 식으로 들리는걸까.

카구라 레이 : 신뢰와 우정, 극중에서는 그렇게 말했죠.

츠즈키 케이 : Altessimo의, 우리들의 한 측면… 그것을 스스로 노래하는 것은 조금 이상한 기분도 들지만.

하지만 굉장히 근사해. 자, 레이 씨, 함께 콧노래를 부르자.

 

 

【환상적인 음색】츠즈키 케이

 

각전 앨범

寝息が聞こえる。ふふ、みのりさんか。普段は僕が一番に眠ってしまうけど、先を越されちゃったね。穏やかな表情で、どんな夢を見ているのかな。

잠자는 숨결이 들려. 후후, 미노리 씨가. 평소에는 내가 제일 먼저 잠들어 버리는데, 선수를 뺏겼네. 온화한 표정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각후 앨범

『大樹に歌が届かなくなって幾星霜。心を閉ざしたものに聞かせる歌の、なんと虚しいことか。でも僕にできることは、これしかないんだ』

『거목에 노래가 닿지 않게 된지 오래. 마음을 닫은 것에게 들려주는 노래의, 얼마나 허무한 점인가.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어.』

 

1차 스카웃

こうして誰かの寝姿を見るのは新鮮だな。寝息や、寝返りした時の衣擦れの音、とても平和で心地いいね。

이렇게 다른 사람이 자는 모습을 보는 것은 신선하구나. 숨결이나 뒤척였을 때 옷이 스치는 소리, 굉장히 평화로워서 기분이 좋구나.

 

2차 스카웃

一気に何冊も読んだから、少し疲れちゃった。この物語の余韻に浸りながら、僕もひと眠りしようかな。

한 번에 몇 권이나 읽었더니 조금 지쳤어. 이 이야기의 여운에 잠기며, 나도 한숨 자 볼까.

 

체인지

ゼロからレッスンを重ね成長し、美しい衣装を纏い舞台で羽ばたく。この姿も相まって、なんだか蝶のようだね。

0에서 레슨을 거듭하여 성장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두르고 무대에서 날아오르지. 이 모습도 더해지니 뭔가 나비같구나.

 

마이데스크

音を絵と文字で表現できるなんて、漫画のオノマトペは面白い技法だよね。

음을 그림과 문자로 표현할 수 있다니, 만화의 의성어는 재미있는 기법이구나.

 

마이데스크(신맥)

カタカタ、カチャカチャ、タン、タン。君のタイプ音はリズミカルで、ずっと聞いていられるよ。

따각따각, 딸깍딸깍, 탁, 탁. 네가 타이핑하는 음은 리드미컬해서, 계속 들을 수 있어.

 

영업

今流れているこの曲、知っているかい?あとで曲名を教えてほしいな。

지금 흐르는 이 곡, 알고 있니? 나중에 곡명을 알려줬으면 해.

 

신뢰도MAX

世間はまだ、作曲家としての僕を求めるけど、君はいつもアイドルの僕を求めてくれる。今はそれが嬉しいんだ。

세상은 아직, 작곡가로서의 나를 바라지만, 너는 항상 아이돌인 나를 바라지. 지금은 그것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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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화

 

츠즈키 케이 : 이게 다음 일의 기획서구나. 헤에, 요코하마의 PR 이벤트라.

어라… 레이 씨, 이 사진 보렴. 스트리트 피아노야.

카구라 레이 : 이 피아노로 라이브를? 평소와 분위기가 달라서 긴장될 것 같습니다.

공연은 Jupiter 분들과 함께, 피아노 반주자를 한 명 고르는겁니까.

츠즈키 케이 : 라이브 주최자는 나 아니면 호쿠토 씨를 희망하는거니?

나는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지만, 이번에는 호쿠토 씨가 낫지 않을까.

카구라 레이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츠즈키 케이 : 최근 그에게서 들려오는 음이 조금 변한 느낌이 들어.

 

-2화

 

아마가세 토우마 : 이번 피아노 반주, 나는 역시 호쿠토가 했으면 좋겠어.

미타라이 쇼타 : 그렇지~. 케이 씨도 이번에는 호쿠토 군이 낫다고 말한 것 같으니까.

이쥬인 호쿠토 : 하하, 그건 영광인걸. 물론 나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

우리들의 음악의 폭을 넓히고, Jupiter로 더욱 활약하기 위해서라도 말야.

다만… 반주를 받아들일지 어떨지는 조금 생각하고 나서 정하고 싶어.

그러니까 결론을 내는 것을 조금 기다려줄 수 있을까? 둘 다.

미타라이 쇼타 : 물론 나는 상관없어. 호쿠토 군이 납득할 만큼 생각해.

아마가세 토우마 : 나도 추천은 했지만 억지로 시키고 싶은건 아냐. 호쿠토의 판단에 맡길게!

하지만 뭔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미타라이 쇼타 : 호쿠토 군을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지 협력할테니까~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도 쇼타도 고마워. 답이 나오면 제일 먼저 둘에게 알려줄게.

 

-3화

 

츠즈키 케이 : 어라? 저기 벤치에 있는 것은… 응. 역시 호쿠토 씨인 것 같네.

카구라 레이 : 뭔가 생각을 하는 걸까요… 일단 인사하러 가시죠.

이쥬인 호쿠토 : 아니 카구라 군과 츠즈키 씨. 두 분이 함께 회의 후의 산책인가요?

카구라 레이 : 네, 그렇습니다. 이쥬인 씨는 뭔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이쥬인 호쿠토 : …제 친구인데, 도전할 결심이 서지 않아서 고민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불안한 부분도 있어서 좀처럼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그래서 어떻게 어드바이스를 할지 생각하고 있었군요.

제 이야기라 죄송합니다만… 아이돌 활동을 통해 배운 것 중 하나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너머에 반드시 얻게 되는 것이 있다, 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면 어때? 라고 전하는건 어떨까요.

츠즈키 케이 : 나는 의지가 되는 동료 두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쥬인 호쿠토 : …감사합니다. 해 주신 말씀, 친구에게도 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카구라 레이 : 어라? 어째서 츠즈키 씨는 친구분에게 동료가 두 사람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츠즈키 케이 : 후후, 어째서일까.

 

-4화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 쇼타. 다음 일인 피아노 반주 얘기로 할 말이 있는데, 괜찮을까?

아마가세 토우마 : 물론이지!

이쥬인 호쿠토 : 새삼스럽지만 나는 피아니스트의 길을 포기한 몸이야.

그 이후로 피아노를 손대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백은 아무래도 있겠지.

전력으로 임하겠지만 프로로서 요구되는 연주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게다가 이 오른손이 장시간의 연주를 버텨줄 수 있을지…

모두에게 폐를 끼칠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Jupiter의 음악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나는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해.

둘 다, 그런 내 응석을 받아줄 수 있어?

아마가세 토우마 : 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어떤 곤란한 일이라도 쭉 셋이서 극복해왔잖아!

공백? 내 역사상, 가장 피아노를 잘 치는 호쿠토는 지금의 호쿠토라구!

미타라이 쇼타 : 호쿠토 군이라는 사람이, 우리들을 조금 깔보는거 아냐~?

우리들이 완벽하게 도와줄테니까, 안심하고 피아노에 전념해♪

이쥬인 호쿠토 : …고마워. 우리들은 Jupiter였지. 둘의 서포트, 의지할게.

 

-5화

 

카구라 레이 : 다들 모이셨군요. 그러면 바로 관광하러 갈까요!

이쥬인 호쿠토 : 그 전에, 다시 한 번 감사할게. 다들, 이것저것 상담을 들어줘서.

아마가세 토우마 : 또 그 소리냐. 그런 건 상담 수준도 아니라구.

미타라이 쇼타 : 내 상담비는 맛있는 것을 사 주면 OK야♪

츠즈키 케이 : 보렴. 의지가 되는 두 사람이 있으니까 분명 잘 될거라고 생각했어.

카구라 레이 : …네!? 설마 이쥬인 씨가 말했던 친구분 얘기는… 이쥬인 씨 본인 얘기였나요!?

아마가세 토우마 : 아무튼 라이브 준비는 만전이야. 지금은 실컷 요코하마를 즐기자구!

이쥬인 호쿠토 : 관광지의 사전 조사도 완벽해. 상담료를 대신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오늘은 내가 모두를 에스코트할게.

 

-6화

 

아마가세 토우마 : (후. 공연 직전의 이 시간이 언제나 가장 긴장감이 있다구. 오늘은 특히…

괜찮아. 피아노 앞의 호쿠토에게 긴장한 모습은 없군. 아니 오히려, 조금 기쁜 것처럼 보이는걸. 역시 호쿠토야. 진짜로 대단한 녀석이라구.

아차, 그보다 내가. 첫 음을 놓치면 웃어넘길 수 없다구. 집중하자, 집중)

미타라이 쇼타 : (토우마 군의 집중력이 높아졌네. 의욕 들어갔구만~

나도 호쿠토 군의 피아노에 지지 않을 정도로 튀어줘야지. 힘내자~)

이쥬인 호쿠토 :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마음이 평온하고 릴랙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이렇게나 피아노를 치고 싶어서 기대되는 마음은 오랜만일지도 몰라.

드디어 공연이 시작된다… 자, 갈까!)

 

-7화

 

츠즈키 케이 : (오늘 호쿠토 씨의 피아노는 평소 이상으로 우아하고 섬세하게 울려.

이것이… 망설임을 걷어낸 호쿠토 씨의 진심어린 피아노의 음색이구나.

이렇게나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는 좀처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냐.

이대로 계속, 그의 연주를 듣고 싶지만… 우리들의 음도 손님이 즐겨줘야겠지.)

카구라 레이 : (얼마나 상냥하고 부르기 쉬운 피아노 반주인가…

연습이나 리허설에서도 이 정도의 연주는 듣지 못했다.

오늘로 틀림없이 이쥬인 씨… 아니, Jupiter라는 유닛은, 아이돌로서 또 하나, 위의 레벨로 스텝업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Altessimo도 질 수 없다. 그렇죠, 츠즈키 씨.

아이돌로서도, 전직 음악가로서도 우리들도 진보해야지!)

 

-8화

 

이쥬인 호쿠토 : (오늘도 요코하마의 라이브 감상이 사무소에 많이 도착했군…

라이브가 성공한건 모두들 덕분이다. 특히 토우마와 쇼타에게는 감사하는 마음밖에 없어.

두 사람이 MC 타이밍을 조절해서 내 손의 부담을 줄여줬으니까…)

카구라 레이 : 이쥬인 씨? 또 여기서 만나다니 별일이군요.

저기, 다시 한 번, 지난번에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로 근사한 연주였습니다.

이쥬인 씨의 피아노를 향한 마음이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의지.

같은 아이돌로서, 전직 음악가로서 진심으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쥬인 호쿠토 : 그건 정말 고마워. 카구라 군의 노래도 굉장해서 나는 감동했어.

카구라 레이 : 아뇨. 저는 아직, 이쥬인 씨에게는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질 수는 없다고, 그런 마음도 강하게 싹튼 라이브였습니다.

같은 사무소의 동료로서, 그리고 라이벌로서 앞으로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쥬인 호쿠토 : 나도 아직이야. 하지만 카구라 군의 진화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어.

(그 시절과 지금의 나는 피아노 연주기술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신할 무언가가, 그 차이를 메꿔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 시절이 아닌 지금의 내 최고의 연주를 두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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