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추가

주연 와타나베 미노리, 신겐 세이지, 하자마 미치오, 야마시타 지로, 쿠즈노하 아메히코

악곡 'GO FOR IT!!' 추가

 

 

-EP01

 

하자마 미치오 : 이제부터 전 남극 주최자가 개최하는 대형 라이브를 대비해 미팅을 진행하도록 하지.

다들 기탄없이 의견을 얘기해 주게.

야마시타 지로 : 오늘도 레슨은 순조롭지만 문제는 당일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 겠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무래도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은 상대를 철저하게 방해한 남자니까 말이다.

신겐 세이지 : 이번에도 뭐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각종 방해를 받을 것이라 상정하고 대책을 세워야겠지.

와타나베 미노리 : ……일단 나부터 해도 될까?

당일의 이동 방법에 대해 하나 제안이 있어!

 

[몇 시간 후……]

 

프로듀서 : (오늘 레슨도 무사히 끝났다. 이참에 트레이닝복과 의상을 체크해 두자)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 고생했어.

음, 그건…… 다들 망가졌거나 실이 풀렸군……

프로듀서 : 그만큼 여러분이 레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라이브 전까지는 고칠 테니까 안심하세요.

신겐 세이지 : …………

 

와타나베 미노리 : ……일단 나부터 해도 될까?

당일의 이동 방법에 대해 하나 제안이 있어!

 

신겐 세이지 : (……그래. 나도 아직 모두에게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 씨! 그 의상 수선, 내게 맡겨 주지 않겠나?

그리고……수선뿐만 아니라 조금 손을 대도 될까? 예를 들면……

 

 

-EP02

 

[라이브 당일……]

 

(호루라기 소리)

스탭 : 315 프로덕션의 버스군요. 이쪽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려주실 수 있습니까?

실은 아직, 관계자 접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앞으로 30분, 아니 40분 정도 여기에서 대기해 주세요!

야마무라 켄 : 에엣, 그럴 수가! 어쩌죠,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곤란하네요. 가뜩이나 이 앞길은 막히기 쉬운데……

(하지만…… 몇 분 기다린다고 해도 문제없습니다.

왜냐면 이 버스는 미끼니까요!)

 

(휴대폰 진동 소리)

와타나베 미노리 : ……프로듀서에게서 온 연락이야!

역시 315 프로의 버스는 못 가게 됐나 본데.

하지만 계획대로, 둘이 적의 시선을 끌어 주고 있어.

이러는 틈에 우리들은 무대로 향하자!

(바이크 운전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다음은 갈림길이군. 하자마 씨, 뒤는 문제 없나?

하자마 미치오 : 음, 문제 없다. 쿠즈노하 군, 훌륭한 안전운전이다!

신겐 세이지 : 지로, 괜찮아? 그래 그렇게, 꽉 잡고 있어!

길이 막혀서 멀리 돌아왔는데도 점점 행사장에 가까워지고 있다구!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훗. 일단 제1 관문, 돌파했네!

 

 

-EP03

 

와타나베 미노리 : 후우. 무사히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하자마 미치오 : ……모두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각자, 이번 라이브를 대비한 대책은 완벽한 것 같군.

신겐 세이지 : 미노리 씨만이 아니야. 전원이 각자 가능한 것을 준비해 왔군.

그렇다면 이 앞에 어떤 난관이 있어도 두려워할 것은 없지! ……자, 가자!

 

[수십 분 후……]

 

야마시타 지로 : 고, 공연장 너무 넓어…… 그보다 계속 걷고 있는데 아직도 대기실에 도착을 안 했어.

어쩌면 이것도……?

와타나베 미노리 : 앗, 또 안내 벽보다! 어디……

쿠즈노하 아메히코 : '315 프로덕션의 대기실은, 역시 아까 거기서 오른쪽으로!' 인가.

신겐 세이지 : 중간부터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틀림없다, 이것도 상대측의 방해로군.

와타나베 미노리 : 어떻게든 해서 대기실로 가야겠는데!

어라? 저기 있는 것은…… 스탭이다.

실례합니다! 315 프로덕션의 대기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 주셨으면 하는데요……

스탭A : 다, 당신들은……!

죄송합니다,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스탭B : 우리들, 315 프로의 안내는 하지 않도록 위에서 단단히 지시받았어요……

야마시타 지로 : ……좋~아. 다들, 여기는 나에게 맡겨!

하자마 미치오 : 음. 여기서 야마시타 군이 준비해 온 대책을 보게 되는 건가……!

와타나베 미노리 : 나, 계속 궁금했어! 그 차림새. 지로, 어떻게 할 거야?

야마시타 지로 : 나는 이 날, 이 순간을 위해…… 고양이가 되어서 왔다!

하자마 미치오 : '고양이'……? 그렇군. 좋은 생각이다, 야마시타 군!

 

 

-EP04

 

하자마 미치오 : 고양이 씨에게는 귀소본능이 있다고 하지. 즉, 고양이 씨가 되면……

어떤 방해가 있어도 우리들의 제 2의 집이라 할 수 있는, 대기실과 무대로 도달한다……는 것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뇨, 아닙니다. 저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런 '여차할' 때 뇌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면 그 모습은 뭐지? 야마시타 씨의 취미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니아니, 나 나름대로 좋은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한 결과야!

 

[며칠 전……]

 

야마시타 지로 : 자~, 여기 볼래? 그래 그렇지, 착하지~

(셔터 소리) 아, 흔들렸다…… 갑자기 움직여서 놀라게 한 걸까?

(……그나저나 와타나베 씨는 든든한 남자네~

'당일에는 바이크로 공연장에 가자! 내가 앞장설게!' 라니 말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 하면, 낮잠이나 라디오 체조하는 정도지만……

고양이는 대단해! 고양이의 힘을 빌리면 분명 당일, 뭔가 도움이 될 터!)

고양이 카페 직원 : 야마시타 님, 좋은 사진은 찍으셨나요?

야마시타 지로 : 아니, 그게 좀처럼……

뭔가 이렇게, 좋은 방법 없을까요?

고양이 카페 직원 : 그렇다면 고양이의 기분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괜찮으시면 이걸 빌려 드릴게요!

야마시타 지로 : 어……

(아니아니, 이것도 모두의 도움이 되기 위해서야. 부끄러워할 수는, 없지!)

자, 고양이 쨩. 한 장 더!

 

 

-EP05

 

야마시타 지로 : 자~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예요~

스탭A : 이, 이건……! 설마 이 자리에서 고양이를 꺼내다니!

스탭B : 상부의 지시를 어길 수는…… 하지만, 고양이는 귀여워!

고양이 모습을 보고 편안해져서 진심이 나오게 된다구……

전 남극 스탭A : ……우리들도 사실은 함께 남극을 지탱해 온 315 프로를 응원하고 싶어!

전 남극 스탭B : 각오했습니다. 여러분을 대기실로 안내하겠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계속해서 스탭을 회유하다니, 고양이의 힘은 위대하군.

와타나베 미노리 : 대기실은 저 모퉁이를 돌면 있구나! 다들, 이번에야말로 도차……

??? : 잠깐 기다려!

신겐 세이지 : !? 너희들은……

측근1 : 잘도 여기까지 도착했군, 315 프로덕션.

하지만 이제부터는 절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측근2 :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다른 스탭과는 달리 315 프로덕션이 너무나 싫으니까 말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큭…… 대기실은 바로 저기인데. 대체 어떻게 하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우리들이 나설 차례로군, 하자마 씨.

하자마 미치오 : 아아.

신겐 세이지 : 미치오 씨와 아메히코! 혹시 여기서 그렇게 맞춰 입은 의미를 알려 주는 건가!

 

 

-EP06

 

[며칠 전……]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꽤나 좋군. 이걸 쓰면 높은 곳의 청소도…… 응?

하자마 미치오 : 쿠즈노하 군, 우연이군. 자네도 청소용구를 보러 왔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나는 원래 청소부였으니까 말이지.

이번에도 하나, 이 녀석으로 공헌해 볼까 싶어서. 하자마 씨는?

하자마 미치오 : 나는 수학만이 아니라 취미인 청소도 무언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여기 온 것이다.

하지만 대책이 겹치는 것은 피해야 하나. 여기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헉!

……쿠즈노하 군. 세상에는 '쌍둥이 코디'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하네.

겉모습을 쌍둥이처럼 맞춰서 자신들을 한층 끌어올리는 문화라고 한다.

자네만 괜찮다면 우리들은 '쌍둥이 코디'로 이번 라이브를 대비하지 않겠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그 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하자마 씨와 함께 하면 확실히 청소는 순조롭겠군.

 

신겐 세이지 : 그러고보니…… 우리들이 아무리 땀을 흘리며 레슨을 끝내도,

다음 날 사무소에서도 레슨 스튜디오에서도 그런 땀이나 더러움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지.

그건 둘이 청소를 해 줬기 때문인가……!

덕분에 매일 산뜻한 기분으로 레슨할 수 있었어.

하자마 미치오 : 환경을 정리하면 머리도 마음도 정리되지. 그것이 청소의 힘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자, 거기 길 막고 있는 두 분. 다음은 댁들의 청소를 해 보실까.

우리들 쌍둥이 차림의 청소부가 그 굳은 머리와 마음을 풀어주도록 하지.

 

 

-EP07

 

하자마 미치오 : 먼저……

어째서 우리들이 싫은지 얘기해 주지 않겠나?

측근1 : 그런 건 당연하잖아? 이 업계에서 우리들이 활개치고 싶으니까지!

지금 위치까지 출세해서 겨우 마음껏 하게 됐는데……

너희들같은 신인이 잘난 척하면 우리들의 입장이 위험해지잖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군. 자기가 있는 곳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

하자마 미치오 : 하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것은 괜찮은 일인가.

자네들은 눈앞의 일에 너무 집중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

측근2 : 그건…………

측근1 : 높은 위치에 서서 마음껏 휘두르고, 모두가 받들어주는 것은 기분이 좋아. 하지만……

실은 그런 것보다 더욱 더 아이돌들의 빛을 보고 싶어.

측근2 : 그래. 우리들은……

아이돌이 정말 좋아서 이 업계에 들어온 거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다면……

너희들이 개최한 남극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우리들이 하는 무대, 보고 싶지 않니?

어떤 사치보다도 황홀해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우리들이 한 번 더, 다시 반하게 해 줄게!

 

 

-EP08

 

와타나베 미노리 : 어떻게든 대기실에 왔네.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의상으로 갈아 입자!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런, 의상에 꽤 귀여운 것이 붙어 있는데? 이건……

신겐 세이지 : 아하하…… 내가 준비해 온 대책 중 하나다.

남극 기간 중에 계속 노력해 온 우리들에게.

그 노력을 기리며 사기를 올리는, 수제 '칭찬 메달'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와아, 가운데에 글자가 있어. 어디, '남극'……

신겐 세이지 : '남극FIVE'.

'남극KING'은 못 얻었으니까 대신할 칭호를 프로듀서 씨와 생각해 봤다.

뭔가 히어로 팀명 같아서 멋지지 않나?

여차하면, 의상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내가 처음부터 만들고자 준비했는데……

그건 불발로 끝나서 다행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그러니까 세이지는 에이프런 모습이었어?

정말 의지하는 보람이 넘치는 5명이네!

 

[라이브 행사장]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이야~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음 출연자를 등장시켜 볼까요!

남극 리그에서 남극KING……도 아무 것도 아닌, 남극 우승상? 남극 노력했던 상?

그런 상을 받은 315 프로덕션 분들입니다~!

어라, 좀처럼 등장하지 않네요? 지각일까요?

(크크크, 녀석들이 등장할 리가 없지! 지금도 분명 내가 준비한 수많은 방해로 힘들어하며……)

와타나베 미노리 : 우리들이라면 여기 있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뭐, 뭐라고!?

 

 

-EP09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어, 어, 어째서, 315 프로덕션이 여기에!?)

와타나베 미노리 : ……확실히 우리들은 남극KING도 뭣도 아니야.

하지만 남극 리그 덕분에 성장한 아이돌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자칭할게.

우리들은…… 남극FIVE! 다들, 출근이야!!

5인 : 아아!

 

(BGM : GO FOR IT!!)

 

하자마 미치오 : (그렇고말고. 남극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줬다)

야마시타 지로 : (아이돌 세계에는 내가 몇 살이라도 뜨거워질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이 굴러다닌다고 말야)

신겐 세이지 : (꿈이나 희망,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가 있으면, 언제까지나 빛나고, 어디까지나 달려갈 수 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런 아이돌이 지나간 길은 사람들의 내일을 비추는 빛이 되겠지)

와타나베 미노리 : (그래, 우리들이 전할 거야! 모두의 미래를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최고의 무대를!)

아이돌 업계의 거물 : 315 프로덕션놈들……! 또 기어올랐구나!!

 

 

-EP10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이번에야말로 분이 풀릴 때까지 라이벌을 밟아주고,

거금을 들여 우리들의 무대를 보여주어……

역시 우리들이야말로 톱에 어울린다고 알려줄 수 있었는데……!)

……하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톱 아이돌의 모습이란…… 정말 그런 것이었나?

……모르겠다. 이제 나는 찾아내는 것도, 이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지. 톱 아이돌이란 대체 무엇인가?

여기 있는 누구라도 잘 설명할 수 없지 않나.

하자마 미치오 : 그렇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고 동경하며, 다들 열심히 쫓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BGM : Growing Smiles!)

 

와타나베 미노리 : 아이돌이라는 세계에는 그만큼 꿈이 잔뜩 있으니까 말야!

신겐 세이지 : 같은 꿈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힘을 빌려 주며, 그게 어떤 것인지 찾으러 가지 않겠나?

야마시타 지로 : 신겐 씨의 힘은 의지하는 보람이 있다구~

아마도 나와, 앞으로 2, 3명 정도 빌려도 가볍게 앞으로 나아가 줄 거야.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그렇게 파워풀하고 포기를 못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달려가는, 우리들 315 프로와 함께.

톱 아이돌이라는 꿈을 다시 한 번 쫓으러 가자!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적인 나에게까지 손을 뻗다니, 끝까지 뻔뻔한 녀석들이군.

하지만 덕분에 눈이 떠졌다. ……고맙다.

 

[라이브 종료 후……]

 

와타나베 미노리(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뒷풀이 장소 앞에 도착했어.

지금 있는 것은 남극 레드와 남극 캣. 그리고……

[남극 레드라니요……?]

아하하, 그게 말이지. '남극FIVE'라니, 히어로 이름 같네, 라고 모두가 들떠서 말야.

우리들끼리 칭호라고 할까, 이명같은 것을 붙였어.

내가 남극 레드고 지로가 남극 캣. 그리고 남극 머슬미싱이……

그리고…… 앗, 왔다 왔어! 남극 클린에 남극 클린안경!

남극FIVE, 전원 집합! 이 됐으니까.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 먼저 들어가서 기다릴게.

미끼가 되어 줬을 때라던가, 자세한 얘기 듣는 걸 기대하고 있으니까!

우리들도 프로듀서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어. 그러면 이따 봐!

 

제 2장 던져진 도전장! 톱 아이돌로의 길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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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추가

메인 S.E.M, 서브 F-LAGS

 

-EP01

 

(문 열리는 소리)

마이타 루이 : Hi! F-LAGS 멤버들. 같은 스튜디오에 있다는 말을 듣고 왔어☆

아키즈키 료 : 와, 루이 씨! 수고 많으십니다. 이제 일은 끝나셨나요?

마이타 루이 : 아니, 잠깐 쉬러 왔어. 너희는?

카부토 다이고 : 우리들은 방금 전 끝난 참이여! 그니께 루이를 보러 갈까 얘기하고 있었제.

마이타 루이 : Wow, nice timing!

그러면 지금부터 조금만 내 상담에 응해주지 않겠어?

츠쿠모 카즈키 : …물론입니다. 어떤 상담이신가요.

마이타 루이 : 실은 최근 미스터 하자마가 기운이 없어.

기대하고 있던 남극 '지식 부문'이 없어졌으니까 말야.

그를 기운내게 만들 좋은 idea는 없니?

아키즈키 료 : 우~웅…… 앗, 미치오 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때요?

마이타 루이 : 나, 요리는 전혀 못해~ 집에 냉장고도 없고.

츠쿠모 카즈키 :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소설을 추천하는 것은 어떤가요.

마이타 루이 : 책이라~ 만화라도 괜찮을까? 그렇다면 추천할 수 있을지도.

카부토 다이고 : 오, 나도 만화는 좋아하는디! 그런 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격려하는 게 낫다고 생각혀.

마이타 루이 : 내가 잘 하는 것…… English, talk, 그리고 smile인가?

 

 

-EP02

 

츠쿠모 카즈키 : …근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소는 본 사람에게 기운을 주니까요.

아키즈키 료 : 응! 다이고 군의 하나마루 미소도 그렇지.

마이타 루이 : 그러면 나와 미스터 카부토와의 SMILE COLLABORATION PHOTO☆를 보내면……

미스터 하자마도 기운 팍팍 낼 지도!

카부토 다이고 : 오우. 협력하겄어, 루이!

아키즈키 료 : 그러면 제가 사진을 찍을게요. 루이 씨, 다이고 군. 특별한 미소를 부탁해욧.

(사진 찍는 소리)

마이타 루이 : Thank you☆ 응, 최고의 하나마루 smile이야♪

그러고보니…… 미스터 카부토는, 전직 6대째? BIG한 group의 leader였지?

나, 장래에 총리대신이 되는 것이 꿈이야☆

미스터 카부토에게 lesson을 부탁해도 될까?

카부토 다이고 : 나라도 괜찮으믄 기꺼이 수행을 해 주겄어. 그리고 둘이서 총리대신과 대신이라도 될까!

츠쿠모 카즈키 : …다이고와 루이 씨 두 사람이라면 정말로 될 것 같군.

아키즈키 료 : 후후. 315 프로덕션에서 하나마루 미소의 리더 탄생이네!

마이타 루이 : (2인분의 smile이라면 미스터 하자마도 smile이 되어 줄까……)

 

 

-EP03

 

[며칠 전……]

 

마이타 루이 : 문제! Indian summer의 의미는 뭘까요?

하자마 미치오 : 네. 답은 늦가을 따뜻한 날씨(小春日和)다.

마이타 루이 : That's right! 역시 미스터 하자마☆

다음은 미스터 야마시타에게 문제야.

야마시타 지로 : 네~에. 이 공부모임 성과가 당일에 나오면 좋겠네요~

하자마 미치오 : 남극 '지식 부문'에서는 참가자 중에서 가장 두뇌파인 아이돌은 누구인가를 경쟁한다고 한다.

당일에는 여러 방면에 걸친 분야에서 문제가 나오겠지.

이렇게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야마시타 지로 : 뭔가 저, 수험생 시절을 떠올렸다구요.

조금 수면 부족이 되면서도 책상에 매달렸던 날들이라거나……

마이타 루이 : 나는 friends와 question을 내면서 지금처럼 서로를 support했지~

하자마 미치오 : 음. 나도 매일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 시절의 우리들이 할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들이 못 할 리가 없지.

둘 다 당일까지 열심히 하자.

 

 

-EP04

 

[그 날 저녁……]

 

하자마 미치오 : 과거의 퀴즈 방송에서 예측하건대, 이 잡학이…… 출제될, 가능성은……

……음, 졸음이…… 하지만 오늘 중에……이 문제를……

 

하자마 미치오 : (여기는……)

어린 미치오 : 이 숫자는 여기에 넣는 걸까……?

하지만 더하면 안 맞게 되니까……

……? 누구?

하자마 미치오 : 너는……

……그래. 어렸을 때의, 나다……

어린 미치오 : 형도 나와 똑같은, 나야? ……멋지다.

어른이 된 나는 그렇게 키가 커지는구나!

형, 더 들려 줘. 어른이 된 내 얘기를.

 

 

-EP05

 

하자마 미치오 : 물론이다. 어른이 된 나는……

너보다 어려운 계산이 술술 풀리게 되지.

고난이도 퍼즐도 풀 수 있게 돼.

어린 미치오 : 그러면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훌륭한 학교 선생님도 될 수 있어?

하자마 미치오 : 아아. ……하지만, 너는 계속 학교에 있는 건 아니야.

다른 장소에서 동료와 함께.

많은 젊은이들을 가르치며 꿈을 이루고 있어.

배운 지식만이 아니라 노래와 댄스도 써서……

수학, 영어, 그리고 화학도 가르치고 있어.

어린 미치오 : 대단해, 할 수 있는 게 많이 있잖아!

그래도 어른이 된 나는 왜 그런 옷을 입고 있어?

하자마 미치오 : 음. 이 옷차림은…… 크흠. 내 기준으로도 상당히 예상 외이긴 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거라.

네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테니까.

 

[며칠 후……]

 

야마시타 지로 : '촬영 일 끝났습니다'라…… 좋아, 프로듀서 쨩에게 연락 완료.

……하자마 씨는 오늘도 거기 있을까.

역시 여기 있었네. 하자마 씨. 오늘 일, 굉장히 유감이네요.

설마 남극 리그도 지식 부문도 이런 식으로 갑자기 끝나버리다니.

 

 

-EP06

 

[며칠 전……]

 

아이돌 업계의 거물 : 그러니까 몇 번 말하게 하지 마라!

아이돌 전원이 훌륭해서, 남극KING을 정할 수 없다. 그 때문에……

대회에서 활약한 TOP5 사무소에게 남극상을 수여한다.

남극 리그는 KING 없이 종료한다!

남극 스탭들 : ……그런 마무리, 납득 못 합니다! 남극KING을 목표로 노력한 아이돌들이 슬퍼할 거라구요!

신세를 진 회사와 스탭들에게도 뭐라 말하면 되는 겁니까?

적어도 지식 부문은 하자구요! 이제 곧 준비도 끝나서……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아니, 못 한다. 지금 당장 끝내겠다!

지식 부문에서도 라이벌들이 활약하면?

우리 사무소의 면목이 지금 이상으로 없어지지 않겠나!

……으음, 그게 아니라.

각 관계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이미 몇 회사에 전했지만 오히려 사죄를 받았다네.

자신들의 협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준비가 미흡하고 부족했던 대회가 되어 미안했다, 고 말이다.

(전부 내가 짠 것인데…… 뭐, 알고 있다고 해도 나를 상대로는 말 못하겠지)

그리고 아이돌도 슬퍼하는 게 아니라 기뻐할 걸세.

하나였던 승자의 자리가 5개로 늘어나니까!

(……하지만 순순히 남극상을 주지는 않겠다.

네놈들은 내 계획을 크게 망쳐버린 뒷수습도 하게 해 주지. 각오해라!)

 

 

-EP07

 

야마시타 지로 : 남극 리그 출전이 정해졌을 때부터 315 프로는 들떴죠.

우리들 사무소의 30대조도 부활동처럼 모이기도 해서.

식사와 레슨 메뉴를 생각하기도 하고.

누군가가 무리하면 아저씨들끼리 위로해주기도 하고.

결국 대회는 당돌하다는 느낌으로 끝나서 남극KING도 얻을 수 없게 됐지만.

315 프로는 남극상을 받았으니까……

(휴대폰 진동 소리)

하자마 미치오 : ……마이타 군이 보낸 것이다.

이건…… 마이타 군과 카부토 군의 사진?

야마시타 지로 : 하하, 좋은 표정 짓고 있네요.

'하나마루 스마일을 미스터 하자마에게 보낼게☆'래요.

하자마 미치오 : ……인생에 헛된 노력 따위 없다.

결과가 어찌 됐건 노력한 것은 힘이 되지.

그렇기에 남극KING을 얻지 못한 것도, 남극상이라는 지금의 결과에도 불만은 없다.

……그래도 나는 도전하고 싶었다.

야마시타 지로 : 아, 그 편지……

전에 비둘기나 화살로 전해진 거 말입니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그 날, 내 마음을 뜨겁게 해 준 것이다.

이 편지의 열의에 답하고자 나는 매일의 특훈과 레슨에 임했다.

……그렇게 기른 힘을 대회에서 발휘하고 싶었다.

사람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노력하여 무한히 성장할 수 있지.

그 근사함을 나타내고 싶었다.

젊은이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EP08

 

야마무라 켄 : 저기…… 프로듀서 씨.

원래 남극 주최자였던 분에게서 메일이 왔어요.

프로듀서 : '우리 사무소에서 조만간 대형 라이브를 개최한다. 자네들도 꼭 참가해 주게!'

야마무라 켄 : 이 메일, 남극상을 받은 사무소 모두에게 전해졌죠.

하지만……답장을 확인해보니 다들 참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 : 아마도 이 라이브는 남극이 생각대로 가지 않은 그의 기분을 풀기 위해 준비된 것이겠죠.

그는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이런 라이브나 제2, 제3의 남극을 개최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대와 싸울 필요는 없다면서, 다들 사퇴하기로 판단한 거겠죠.

야마무라 켄 : 우리들도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남극 이상으로 수상한 라이브가 될 것 같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 잠깐 사무소에 얼굴 좀 내밀까 했더니……

프로듀서 쨩 쪽은 바쁜 것 같네.

……하자마 씨, 장소를 바꾸지 않겠습니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그렇게 하지.

 

 

-EP09

 

[그날 밤…… 세이지의 자택]

 

야마시타 지로 : 이런 얘기를 둘이서 우연히 들었다는 말입니다.

신겐 세이지 : 으~음…… 그건 확실히 수상한 라이브가 될 것 같군.

야마시타 지로 : 남극도 심하게 수상한 일만 남기고 끝났는데,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니까요.

다만 이것저것 생각한 결과……

하자마 미치오 : 우리들은 프로듀서에게 라이브에 참가하기로 담판지을 예정이다.

이미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도전의 기회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 ……그렇댑니다. 다른 분은 어떻게 하실래요?

와타나베 미노리 : 물론 나도 참가할 거야! 그 편지에 답장을 아직 안 보냈으니까.

신겐 세이지 : 아아. '전력으로 네놈들을 때려눕혀줄 테니까 목 씻고 기다려라!'……라는 편지 말인가.

와타나베 미노리 : 그래 그거. 뜨거운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극이 끝나서 실망했어.

그 라이브에 참가해서 이번에야말로 상대를 해 줘야지!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군.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면 서로가 만족할 때까지 부딪쳐야겠지!

 

 

-EP10

 

야마시타 지로 : 아~ 그리고 나도 참가할 생각이니까.

하자마 씨를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우. 괜찮으신가? 야마시타 씨.

네가 말한 대로 이 녀석은 만만찮은 라이브가 될 것 같은데.

야마시타 지로 : 아니 그렇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젊은 애들이 아니라 아저씨들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이 멤버를 부른 것도 그런 이유였기도 했으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지로, 역시나! 상냥해, 산뜻해, 좋은 소리 하잖아!

우리들에게는 연륜이 있으니까 말야♪

우리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아.

야마시타 지로 : 선배님들은 의욕 만만이네. 그러면 마지막으로 쿠즈노하는? 불참으로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설마. 이 라이브에 참가하면 상대의 진지에도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게 있어 절호의 기회다. 기꺼이 참가하지.

신겐 세이지 : ……결정됐군.

이 수상한 라이브, 우리들이 받아들이지!

5인 : 오~!

야마시타 지로 : 그러면 프로듀서 쨩에게 연락할까.

 

야마시타 지로(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쨩. 지금 잠깐 얘기해도 돼?

실은 말야, 아까 사무소에서 프로듀서 쨩과 켄이 했던 얘기 들어버렸단 말이지.

그, 전 남극 주최자에게서 라이브 초대가 왔다는 거.

아니~ 엿들어서 진짜 미안. 그거 315 프로 입장에서는 거절한다는 느낌이었지?

[지금도 켄 군과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야마시타 지로 : 그런가. 늦게까지 우리들을 위해, 고마워.

그래서 그 라이브 말인데…… 지금 내 주변에 나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잠깐 기다려 봐. ……자, 다들~ 전화 너머에 프로듀서 쨩이 있어요~

라이브에 나가고 싶은 사람, 대답해요~(네~에!)

야마시타 지로 : 들렸어? 하자마 씨, 와타나베 씨, 신겐 씨, 쿠즈노하, 나 이렇게 5명이야.

이런 식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내일 사무소에서 자세한 얘기를 하자.

일단 오늘은 고생했으니까. 둘 다 일찍 집에 돌아가서 쉬어.

그러면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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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추가

메인 FRAME, 서브 Café Parade

 

 

-EP01

 

(문 열리는 소리)

신겐 세이지 : 오늘 특훈은 이상이다! 해산!

아쿠노 히데오&키무라 류 : 고맙……습니다……

신겐 세이지 : 이 흐름대로 가면 당일 '파워 부문'에서는 3시간 정도 계속 노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쿠노 히데오 : 하, 하하하…… 아아, 그렇겠지.

우리들의 라이벌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전국에 있는 힘자랑 아이돌들이다.

그중에서도 1등이 되기 위해 평소 이상으로 파워를 길러 둬야겠지.

키무라 류 : 세이지 씨의 스파르타 특훈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보다 체력이 붙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이대로 가면 1등도 꿈이 아니라구요!

물론 315 프로가 노리는 남극KING도……!

우우, 배고프다~

아쿠노 히데오 : 오늘도 아침부터 밤까지 꽤 연습했으니 말야. 나도 배고파.

(문 열리는 소리)

우즈키 마키오 : FRAME 여러분! 레슨 고생하셨어요.

 

 

-EP02

 

아쿠노 히데오 : 마키오, 그리고 Café Parade 멤버들.

카미야 유키히로 : 안녕하세요, 레슨 수고했습니다.

간식을 가져 왔으니까 괜찮으시다면 드세요.

키무라 류 : 어! 괜찮아요? 항상 고맙습니다!

카미야 유키히로 : 물론이지. 오늘의 추천 메뉴는 아스란 특제 오징어튀김이야.

아쿠노 히데오 : 오늘 것도 맛있겠네. 오, 이쪽 상자는 디저트?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스페셜 후르츠 케이크입니다. 과일은 피로회복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신겐 세이지 : 그건 고마운 일이군! 하지만…… 간식은 고마운데 매번 힘들지 않나?

아스란=BB II세 : 아니다. 그대들도 또한 우리에게 있어 구하기 어려운 동포일지니.

이것도 당연한 일이다!

미즈시마 사키 : 아스란 있지, 셋이 많이 먹어 주니까 매번 만드는 게 즐거운 것 같아♪

그나저나 다들 호불호는 있어?

다음 간식의 참고로 하고 싶으니까 가르쳐 줘!

아쿠노 히데오 : 하핫, 좋아, 뭐든지 잘 먹으니까. 신경 써줘서 쌩큐!

키무라 류 : 나, 나도 딱히 없으니까 괜찮아!

신겐 세이지 : 그런 둘 앞에서 말하기 어렵지만…… 나는 피망이 싫다.

우즈키 마키오 : 흠흠…… 감사합니다. 다음 메뉴의 참고로 할게요!

 

 

-EP03

 

[며칠 후……]

 

프로듀서 : 만일을 대비해 점호를 할게요.

히데오 씨, 류 씨, 세이지 씨!

3인 : 네! / 오우!

프로듀서 : FRAME, 전원 있군요. 그러면 스탭분에게도 보고하겠습니다!

신겐 세이지 : 드디어 내일이 당일인가. 특훈의 성과를 발휘할 때가 왔군!

아쿠노 히데오 : 아아. ……그나저나 이 버스.

승객 전원이 불끈불끈해서 위압감이 있네……

과연 남극 '파워 부문'의 출연자들이라구.

키무라 류 : 우우. 세이지 씨의 스파르타에서 드디어 해방될 날이 오는건가……

매일 너덜너덜했지만 내일은 멋지게 보여줄 거야~!

아쿠노 히데오 : ……응? 뭔가 스탭들이 허둥지둥 뛰고 있는데……

남극 스탭 :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방금 전 다른 스탭에게서 연락이 들어왔습니다만……

착오가 있어 의상과 소도구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고 무대도 미완성이라고 합니다.

남극 '파워 부문'은 중지되었습니다.

이후 상세한 내용은 다음 연락이 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P04

 

아이돌A : 무슨 소리야…… 이 타이밍에서 중지!?

아이돌B : 오늘까지 열심히 했는데, 어째서……

아쿠노 히데오 : ……다들 쇼크를 받았군. 그럴 만 하지.

키무라 류 : 우리들 출연자도 그렇지만 팬들도 분명 아쉬워하겠죠.

신겐 세이지 : ……저기, 다들!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이번 '파워 부문'은 중지됐지만, 오늘까지 트레이닝한 우리들을 위해.

무엇보다 내일을 기대하고 있던 팬들을 위해.

남극 리그와는 상관없이 우리들이 무대 자체는 개최할 수 없겠나?

의상과 소도구가 없는 것 같지만 문제없다.

여기 있는 전원이 단련해 온 신체가 있지.

리허설용 트레이닝복으로도 충분하다!

키무라 류 : 그렇다구요, 무대가 미완성이라도 노래하거나 춤출 수도 있으니까……!

아쿠노 히데오 :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지도 몰라.

스탭분, 이대로 가능한 가 보지 않겠어?

우리들이 오늘까지 노력해 온 것은 팬의 미소를 보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구.

신겐 세이지 : 아아. '파워 부문'의 1등은 안 되겠지만, 팬의 미소는 가지고 돌아가고 싶군.

아이돌A : ……그렇지. 우리들도 팬의 미소가 보고 싶어!

아이돌B : 아아! 팬의 미소를 안 보면 오늘까지 길러 온 파워가 갈 곳이 없어!

남극 스탭 : 여러분…… 저희들도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남극과는 상관없지만, 어떻게든 무대를 세울 수 없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EP05

 

[무대 설치 중]

 

남극 스탭 : 이봐, 이 창고에 쓸 만한 것이 들어 있어!

이거라면 할 수 있지 않나?

아이돌C : 갑작스러운 사태니까 스탭들도 난감하겠지.

우리들 아이돌이 더 협력해줄 수 없을까?

아쿠노 히데오 : 무사히 무대만이라도 세울 수 있게 돼서 다행이네.

예정보다 조금 손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신겐 세이지 : 그렇군. 모두의 팬을 향한 마음이 뭉친, 따뜻한 무대가 될 것 같다.

……이 새로운 무대에 뭔가 이름을 붙이는게 낫지 않을까?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그러면 남극 '파워 부문' 다시 말해……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라는 건 어때?

여기 있는 모두의 얼굴을 보고 떠올랐어.

전원, 어지간해서는 지칠 것 같지 않게 웃고 있잖아?

신겐 세이지 : 괜찮군……! 나는 찬성이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지?

아이돌들 : 아아, 우리들도 괜찮다고 생각해!

키무라 류 : 두 분, 큰일났어요! 저쪽에 파이프 의자를 한번에 12개나 옮기는 아이돌이 있어요!

아쿠노 히데오 : 뭐라고!? 대단한데…… 그리고 뭔가 조금 분한걸……

우리들도 한 손으로 7개 들면 이길 수 있어. 그렇지, 류?

키무라 류 : 네! 손가락 힘을 내면, 그 이상도……!

신겐 세이지 : 전보다 든든해졌군, 둘 다! 좋아. 1등은 누가 될까, 승부하러 갈까!

 

[몇 시간 후……]

 

프로듀서 :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Café Parade이 간식으로 보낸 특제 도시락이예요.

신겐 세이지 : 고맙다. 하하, 내가 싫어하는 피망은 빼 줬나.

키무라 류 : 어라? 내가 싫어하는 오징어도 없어! 말한 적 없을 텐데, 어째서?

프로듀서 : 실은……

 

 

-EP06

 

[며칠 전……]

 

미즈시마 사키 : (뭔가 쓰는 소리) 이번에는 어떤 메뉴로 할까?

힘이 붙도록 고기가 좋을까~

프로듀서 : 사키 씨, 마키오 씨, 고생하십니다.

진지한 모습인데 무슨 얘기를 하시나요?

우즈키 마키오 : 고생하십니다, 프로듀서 씨.

다음 간식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요!

미즈시마 사키 : 이제 곧 공연이니까, 힘내~ 라는 마음을 잔~뜩 담은 도시락을 만들 거야♪

우즈키 마키오 : 체력을 많이 쓸 테니까, 밥의 양은 더욱 늘리는게 낫겠네요.

미즈시마 사키 : 그렇지, 배부르게 먹여주자!

그러고보니…… 혹시 말인데, 류는 오징어 싫어할지도?

우즈키 마키오 : 그래?

미즈시마 사키 : 응. 얼마 전에 오징어튀김을 봤을 때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었던 느낌이 들어서……

우즈키 마키오 : 그렇다면 오징어를 뺀 메뉴로 할까. 그리고 피망도, 였지.

프로듀서 : 매번 바뀌는 간식 메뉴는 이렇게 관찰력과 서비스력이 있어서 나오는 거군요.

미즈시마 사키 : 에헤헤. 더욱 더 기뻐하게 해 줘야지~ 하고 생각하니까 얼마든지 힘내게 되는걸♪

 

 

-EP07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 당일……]

 

남극 스탭 : 좌석은 이쪽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근처 스탭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아이돌A : 왜 그래? 아아, 굴러서 다쳤구나! 괜찮아, 형이랑 같이 휴게실 가자!

프로듀서 : 오늘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화장실은 이쪽입니다. 안내해 드릴게요!

(아이돌도 스탭도 전원이 협럭하며 공연 접수와 방문자 안내를 하고 있다……

이거면 무사히 무대를 개최할 수 있을 거야!)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 미안하다. 어디서 류를 못 봤나?

프로듀서 : 류 씨라면 저쪽 주차장에 방문자 마중하러 나갔어요.

신겐 세이지 : 그런가, 약간 확인할 게 있어서 찾고 있었다.

전화도 안 받으니 말이다.

전파가 나빴던 건가, 불운으로 고장난 건가.

아쿠노 히데오 : 또 뭔가 불운에 말려들었을 가능성은 있지.

시험삼아 이번에는 프로듀서가 전화를……

(전화벨 소리)

프로듀서 : 앗, 류 씨에게서 전화예요!

 

키무라 류(전화) : 프로듀서 씨!? 다행이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서 초조했는데 연결됐어~!

바쁜 와중에 전화해서 미안! 실은 주차장까지 왔는데 손님들이 보이지 않아서 말야.

위치 표시용 콘을 따라 전진했는데 이상하네. ……어라? 콘이 저쪽에도 있네. 저쪽에도?

설마 위치가 바뀌었나!? 우우. 또 평소의, 내 불운이~~!?

[주변에 어떤 것이 있었나요?]

어? 화장실이라거나, 붉은 지붕의 건물이 보여!

[붉은 건물을 향해 가 보세요!]

알았어! ……응?

앗, 저 사람들…… 손님들이다! 다행이다, 겨우 합류했어!

고마워, 프로듀서 씨. 금방 모두와 그쪽으로 갈 테니까!

 

 

-EP08

 

키무라 류 : 여기가 모두의 자리야. 내 불운 탓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관객A : 괜찮아요! 우리들 있는 곳까지 달려온 류 군, 굉장히 멋있었어요!

관객B : 그렇지. 그리고 류 씨와 가까이서 얘기해서 기뻤어!

관객C : 갑자기 '파워 부문'이 중지돼서 아쉬웠는데……

류 씨 덕분에 럭키하게 바뀌었어요!

공연 기대하고 있으니까 힘내세요!

키무라 류 : ……내 불운이 모두의 럭키로?

아쿠노 히데오 : 잘 됐네, 류. 너 덕분에 라이브 전부터 모두가 웃잖아.

신겐 세이지 : 약간의 계기로 불운은 럭키로 바뀌는 법이다.

가령 변하기 어려운 것이라 해도 모두가 함께 받아들이면 괜찮아.

그것을 위해 매일 레슨으로 단련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쿠노 히데오 : 그렇다구, 류. 그러니까 그렇게 낙담하지 마.

오늘은 무대에서 이 행사장의 사람들을 미소짓게 할 거잖아?

키무라 류 : 히데오 씨, 세이지 씨…… 네!

 

 

-EP09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 개최……]

 

키무라 류 : 오늘은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에 와 줘서 고마워!

아쿠노 히데오 : 우리들의 파워를 따라오라구!

그리고 비장의 미소를 보여 줘!

신겐 세이지 : 자, 신나게 가자구! 행사장의 여러분도 함께 소리치며 가자!

 

(BGM : 용감한 너에게)

 

[라이브 후……]

 

아이돌A : 라이브 고생했어! 모든 유닛이 파워가 넘치는 뜨거운 무대였네!

아이돌B : FRAME이 무대만이라도 개최하자고 제안해 준 덕분이지.

아쿠노 히데오 : 하하, 라이브 성공은 모두의 힘이 있기 때문, 이잖아?

그보다 이 멤버가 아니었으면 힘들었다고 생각해……

신겐 세이지 : 아아, 모두의 파워와 터프함에는 놀랐다.

키무라 류 : 무대 설치할 때 여러분을 보고 몇 번이나 '질 수 없어!' 라고 생각했다구요.

라이브 후에도 정리도 순식간에 끝났고……

아이돌A : 우리는 FRAME에게 같은 걸 생각했어! 셋 다, 몸도 마음도 터프한걸!

신겐 세이지 : 아니, 고맙다.

아쿠노 히데오 : 뭔가 부끄럽네……

키무라 류 : 그러게요.

전원 : 하하하……!

 

[다음날……]

 

키무라 류 : [히데오 씨,

오는게 늦네요.]

키무라 류 : [돌아가는 버스가 올 때까지 아직 시간은 있지만]

신겐 세이지 : [히데오, 지금 어디 있지?]

아쿠노 히데오 : [호텔 복도다.]

아쿠노 히데오 : [근육통으로 평소의 3배는 움직임이 느려졌다구.]

아쿠노 히데오 : [조금 있으면 버스에 도착하니까 기다려 줘.]

프로듀서 : [그 정도인가요? / 데리러 갈까요]

신겐 세이지 : [설마 그렇게까지 움직일 수 없다니.]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는 버스에서 기다려 주게.]

키무라 류 : [우리들이 히데오 씨를 데리러 갈게요!]

신겐 세이지 : [지금부터 회수하러 간다.

히데오는 거기에서 대기해 줘.]

 

 

-EP10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젠장, 뭐가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냐!

 

(뭐든지 나한테 묻지 말고 현장에서 정하라고 했지만,

그런 것까지 해도 된다고 말한 적은 없어!)

 

……애초에 남극 리그는 내 사무소가 1등이라고 알려주기 위해 열었던 것이다.

라이벌들에게 운동회에서는 잘못된 룰을 주고……

그 후에도 온갖 방해를 계속해서……

최근에는 스탭을 무시하고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번에는 무대 중지까지 몰아붙였는데……!

잘 모르는 사무소가 매번 멋대로 해서 화제가 돼!

내 예상은 어긋날 뿐이다!

 

(흥! 역시 이런 대회 빨리 내다버리고 철수하는 것이 유리하겠군……)

 

슬슬 종반인 남극 리그입니다만……

다들 우수해서 KING을 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지금까지 중에서 특히 활약했던 TOP5 사무소에게 우수상을 수여하는 것은.

예정보다 많은 아이돌, 사무소, 그리고 팬들이 기뻐하는 마무리가 될 거예요!

 

(크크크…… 이거라면 우리 이외의 누군가가 KING을 얻을 일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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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7 추가

메인 Altessimo, 서브 Legenders

 

 

-EP01

 

[잡화점]

 

카구라 레이 : 이건……? 어째서 지폐 뭉치를 팔고 있는 건가.

키타무라 소라 : 아아, 그건 지폐가 아니라 뒷면이 메모장이야~, 살짝 뒤집어 볼래~?

카구라 레이 : ……! 그렇군. 잘 보면 겉면도 가짜라는 걸 알 수 있군요.

키타무라 소라 : 이건 물이 나오는 라이터. 이 쪽은 앉으면 소리가 나는 쿠션이네~

카구라 레이 : 놀래키는 장난감이 다양하게 있군……! 고맙다, 키타무라 씨. 공부가 됩니다.

흠…… 어떤 상품으로 해야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

키타무라 소라 : 저기, 레이 군. Altessimo가 참가하는 것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이었지~?

라이브 관객을 얼마나 열광하게 만드는가, 를 겨룬다. 그런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왜 이런 물건이 필요해~?

카구라 레이 : 그, 그건……

 

 

-EP02

 

[며칠 후, 회의 중……]

 

카구라 레이 : 'Altessimo의 음악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

팬레터는 기쁜 일이다. 우리들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가르쳐 주지.

츠즈키 케이 : 기뻐보이는구나,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 네. 이러면 안 되죠. 원래 목적을 잊을 뻔했습니다.

이번에 Altessimo가 나가는 것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관객이 바라는 퍼포먼스를 알기 위해 이렇게 편지를 읽기 시작했으니까요.

프로듀서 : 여기 편지에 의견이 있어요.

'Altessimo의 음악이 저어엉말 좋아요! 혹시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둘의 노랫소리를 바로 앞에서 듣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런가…… 하지만 라이브 도중에 바로 앞에서 노래한다는 것은 어렵겠지.

츠즈키 케이 : 그렇다면 후렴 부분에 이 사람의 자리까지 가서 노래해 줄까.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 마이크를 건네서 함께 노래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 차라리 우리들 앞에서 노래하게 하는 것도……

프로듀서 : (전직 음악가인 두 사람에게 그런 일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긴장할 것 같다……)

 

 

-EP03

 

츠즈키 케이 : 으~음…… 우리들이 음악을 연주하면,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레이 씨와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

하지만 레이 씨는 다른 것 같구나. 그 정도로 남극KING, 인가 하는 것을 얻고 싶어?

카구라 레이 : 얻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돌이 되고 나서 제 음악에서 '미지의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극KING을 얻는 것은 그 '가능성'을 쥐는 것과도 마찬가지.

분명 제 음악이 새로운 경지로……! 헉.

이러면 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저를 지지해주는 팬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츠즈키 케이 : …………

이어폰 소리 : 카구라 씨, 프로듀서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촬영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시작합니다!

 

 

-EP04

 

이어폰 소리 : 지금부터 30분간, 상대에게 계속 장난을 쳐주세요!

프로듀서 : (드디어 시작됐네요,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아! ……우리들이 정말로 도전하는 것은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멤버가 아무리 장난을 쳐도 인연을 유지할 수 있을까를 겨룬다……

아무 것도 모르는 츠즈키 씨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미안하지만)

츠즈키 케이 : ? 왜 그러니,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 아뇨. 편지의 내용에 대해 조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진정해요. 힘내세요!)

카구라 레이 : (맡겨주게, 프로듀서 씨. 나는 이 날을 위해 만전을 기해 왔으니까.

남극KING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협력해 주세요, 츠즈키 씨!)

 

 

-EP05

 

[며칠 전……]

 

카구라 레이 : 다음 주는 드디어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촬영이군.

프로듀서 : 레이 씨. 당일까지 놀라게 할 준비는 될 것 같나요?

카구라 레이 : 아아. 귀하가 도우미로 키타무라 씨를 불러준 덕분에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며칠 전 그와 잡화점에 가서 놀래키는데 쓸 다양한 굿즈를 구입했다.

다들, 설마 그런 장치가? 하고 놀랄 만한 것 뿐이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서툰 나라도 그 굿즈가 있다면 잘 될 것이다.

프로듀서 : 당일은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의 회의라고 케이 씨에게는 전해 뒀습니다.

저도 동석합니다만, 규정상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카구라 레이 : 괜찮다. 반드시 내가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하도록 하지.

 

 

-EP06

 

카구라 레이 : (……자, 시작한다)

크흠. 그러고보니 자료를 지참하고 있었다. 슬슬 꺼내도록 하지…… 음!?

큰일입니다, 츠즈키 씨! 제 가방에서 본 적이 없는 대량의 지폐가!

츠즈키 케이 : 굉장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지폐를 들고 다니니?

레슨 덕분에 꽤 힘이 붙었구나.

카구라 레이 : (어라…… 생각한 반응과 달라. 혼신의 트릭이었을텐데…… 아, 아니, 아직 시작했을 뿐이다!)

츠즈키 씨, 커피를 드세요. 조금 쉬면서……

아앗, 프로듀서 씨의 컴퓨터에 엎어버렸다. 큰일이다!

츠즈키 케이 : 그렇게나 큰일이니?

카구라 레이 : 어, 네. 컴퓨터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입니다!

츠즈키 케이 : 헤에, 큰일이구나.

카구라 레이 : (아니, 전혀 동요하지 않다니……!)

 

 

-EP07

 

프로듀서 : (그 후로 레이 씨는 케이 씨에게 다양하게 장난을 쳤다……)

 

카구라 레이 : (이것도 안 되나! 설마 이렇게까지 놀라지 않다니…… 하지만 다음은 가장 자신이 있다!)

어떻게 된 거지! 내 손에서 무한히 꽃이……!?

(손에 장치한 꽃이 계속해서 날아간다. 어떻습니까 츠즈키 씨, 마법같죠!)

츠즈키 케이 : 예쁘구나, 살려 볼까. 물이라면 가지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어. 아뇨, 그건 직접 드세요.

그렇지 않아도 먹는 양이 적은데 물까지 가져갈 수 없습니다!

(큭…… 어째서 성공하지 않지. 그렇게나 집에서도 연습했는데……!)

 

카구라 레이 : 큰일입니다, 누님! 제 손에서 꽃이 무한히 나오고 있습니다!

누나 : 어머, 정말이네! ……우후후, 정말 레이 씨란. 거짓말 잘 하는구나.

카구라 레이 : 후후,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이번만입니다. 안심하세요, 누님.

 

[그날 밤……]

 

카구라 레이 : 여보세요, 카구라다.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네.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시간은 신경쓰지 마세요! / 네, 괜찮아요!]

고맙네.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준비 얘기다만,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

누님에게도 시도해 봤는데, 거짓말을 잘 한다고 칭찬받았다.

이거라면 츠즈키 씨라도 놀래킬 수 있겠지.

[남극KING을 얻으러 가시죠!]

물론이다.

지금까지 출전한 모두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더욱 트릭의 정밀도를 높여 당일을 맞이하도록 하지.

귀하도 기대해 주게. 그러면 실례하지.

 

 

-EP08

 

카구라 레이 : (누님은 그렇게나 칭찬해 줬는데……!)

이어폰 소리 : 카구라 씨, 몰래카메라 종료입니다! 이대로 속임수를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카구라 레이 : 버, 벌써 끝난 건가!? 나는 아직 한 번도, 츠즈키 씨를……!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지금, 설명하겠습니다. 실은 오늘 여기에 모인 까닭은……

 

츠즈키 케이 : 흐응, '몰래카메라 부문'이었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카구라 레이 :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성공하지 못하다니. 한심하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이번 테마는 '상대를 놀래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인연을 유지하는가'이니까요……

카구라 레이 :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건으로 더욱 츠즈키 씨라는 사람을 알 수 없게 됐다……

프로듀서 : 일단 두 분, 오늘은 고생하셨습니다! 귀가하시면 푹 쉬세요!

이어폰 소리 : 315 프로덕션의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남극 스탭들 :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어떻게든 우리들만으로 끝냈어!

남극 스탭들 : 아아. 오늘도 주최자가 잡히지 않아서, 역시 남극은 계속 할 수 없나 싶었지만……

남극 스탭들 : 괜찮아, 우리들만으로도 어떻게든 돼! 대회 종료까지 힘내자구!

 

 

-EP09

 

[며칠 후……]

 

카구라 레이 : (……곧 있으면 '몰래카메라 부문'의 방송일인가.

아직까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는군. 적당히 잊어버려야)

안녕하세요. 어…… 츠즈키 씨?

저보다 일찍 오시다니, 별일이군요. 무슨 일 있었습니까?

츠즈키 케이 : ……레이 씨가 말한 '미지의 가능성'.

카구라 레이 : 네? 아, 아아. 얼마 전에……

츠즈키 케이 : 나도 아이돌이 되고 나서 느끼게 됐어.

신기하지. 얼마 전까지의 나는 완전히 어둡고 조용한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네가, 미지의 가능성을 쥐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너와 함께 손을 뻗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런 식으로 빨리 와서……

네가 두고 가지 않도록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후후, 그런 나 자신에게 놀랐어. 우리들의 '몰래카메라 부문'은 성공이지?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템포가 느린 나라도……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 주겠니?

카구라 레이 : 네…… 물론입니다. 먼저 스트레칭부터, 오늘도 시작하시죠!

 

[몇 시간 후……]

 

카구라 레이 : [미안하네.

레슨 스튜디오의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겠나?]

[비어 있어요! / 괜찮아요]

카구라 레이 : [고맙네.]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가 지금, 의욕이 생겼어.]

카구라 레이 : [점심용으로 준비한 타마고야의 도시락도 먹었다.]

카구라 레이 : [그렇죠? 츠즈키 씨.]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 프로듀서 씨에게도 보고해 주세요.]

츠즈키 케이 : [금방배가 꽉찼지만]

츠즈키 케이 : [맛있었어]

카구라 레이 : [훌륭한 진보입니다.

이어서 열심히 하시죠.]

 

 

-EP10

 

[며칠 후……]

 

츠즈키 케이(TV 목소리) : 굉장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지폐를 들고 다니니?

키타무라 소라 : 자신의 재능, 자만하지 않으며 노력할지니.

(그대로도 강한데, 노력까지 하니까 말이지. Altessimo는 적으로도 동료로도 무서운 존재구나~)

(문 열리는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안녕하신가.

코론 크리스 : 안녕하세요, 소라.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 크리스 씨. 안녕~

(맞아. 나도 둘에게 장난쳐 볼까~)

와~ 큰일이야~ 프로듀서 씨의 책상 위에 거금이 쌓여 있어~

좋지 않은 돈의 냄새가 나는걸~ 둘 다, 어떻게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우, 사무소의 뒷돈인가 뭔가 하는 거냐?

시끄러워지기 전에 우리들끼리 후딱 정리해 둘까.

그런 의미로 키타무라. 편의점에서 바이크 잡지라도 사 와라.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그런 생각은 좋지 않죠? 다행히 우리 사무소에는 전직 경찰관인 아쿠노 씨도 있습니다.

혹시 프로듀서 씨가 나쁜 짓을 한다면, 아쿠노 씨를 통해 자수할 수 있도록 부탁해야 할 일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

더 솔직하게 놀라거나 곤란해주면 안 돼~?

(정말 이 사무소는 천연이라거나 귀찮거나. 특이한 사람이 많네~

카구라 레이(TV 목소리) :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레이 군에게도 이 때 고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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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7 추가

메인 모후모후엔, 서브 C.FIRST

 

-EP01

 

히메노 카논 : '어…… 여행 간 형에게 편지가? 오랜만이네, 기뻐!'

오카무라 나오 : 카논 군. 우리들의 배역은 '옛날의 왕자님'이니까 조금 더 동작을 신경쓰면 더 좋아질 거야.

히메노 카논 : 아, 그렇구나~ 걷는 방법이나 뛰는 방법도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되겠네. 그러면 웅~……

타치바나 시로 : 있잖아, 프로듀서. 이번 연기 부문은 전부 똑같은 대본이지?

프로듀서 : 네. 다른 참가 유닛도 여러분과 같은 대본과 배역을, 당일 방송에서 연기합니다.

모두 같은 조건으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도 없음. 순수한 연기력만으로 겨루기를 바란다고 해요.

히메노 카논 : 푸~ 카논. 왕자님 의상 입고 싶었는데~

큐트한 왕자님 의상을 준비해 주면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오카무라 나오 : 후후. 의상이 없어도 왕자님처럼 보일 수 있도록 힘내자.

아마미네 슈 : 아니, 이미 충분히 보인다구.

연기하는 셋에게서 왕자의 기품 같은 거 느껴지니까.

하나조노 모모히토 : 대단하네. 함께 있기만 해도 공부가 되는 것이 잔뜩이야.

마유미 에이신 : 세 명은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업계 선배에 해당하지.

이번 레슨은 귀중한 경험이 되겠군.

 

 

-EP02

 

타치바나 시로 : 에이신은 겸허하네~ 하여간, 그러면 싸우는 보람이 없다니까!

우리들, 같은 사무소 동료면서 라이벌이잖아.

자잘한 건 신경쓰지 말고 덤비라구!

오카무라 나오 : 그리고 여러분은 우리들보다 선배인 고등학생이니까요.

히메노 카논 : 선배라~ 315 프로덕션에는 다양한 선배가 있지.

루이 선생님은 영어가 굉장한 선배잖아.

츠바사 군과 케이 군은 푹신푹신한 선배!

세이지 씨와 미치루 씨는 불끈불끈한 선배니까……

아! 지로 선생님은 너덜너덜한 선ㅂ……

오카무라 나오 : 카, 카논 군! 저기, 정말로, 많은 선배가 있네.

히메노 카논 : 응. 다들 상냥하고 재밌으니까, 카논 정말 좋아해!

타치바나 시로 : 있잖아, 슈네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어떤 곳이야? 알려 줘!

 

 

-EP03

 

아마미네 슈 : 그렇구나……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비교해서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느낌일까.

문화제나 체육제같은 학교 이벤트도 규모가 크고 더욱 풍성하다구.

타치바나 시로 : 대단해~!

오카무라 나오 : 고등학생은 바쁠 텐데 세 사람은 학생회장도 하고 있는 거네요. 대단하다.

아마미네 슈 : 뭐, 그만큼 나이 먹어서 머리도 몸도 성장했으니까. 별로 어렵지 않아.

마유미 에이신 : 꽤나 자신만만하다만, 슈. 너는 얼마 전까지 중학생이었잖아.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아마미네 군은 삐약삐약 고등학생이야.

타치바나 시로 : 중학생은 초등학생 다음에 되는 거잖아?

그러면 슈는 우리들과 거의 똑같네!

아마미네 슈 : 또, 똑같지 않아!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전혀 달라.

고등학생이 되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지니까 말야.

하나조노 모모히토 : ……후후, 그렇게 다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C.FIRST 안에서는 틀림없이 최연소 군이니까.

아마미네 슈 : 이상하게 엮지 말아 주세요……

자, 트레이너님이 부르고 있어요. 가시죠.

 

 

-EP04

 

[레슨 후……]

 

하나조노 모모히토 : 모후모후엔 멤버들, 하루 종일 기운이 넘쳤지.

아마미네 슈 : 하아, 뭔가 굉장히 휘둘렸다……

어린애는 체력이 너무 넘쳐나네요.

……하지만, 혹시 나한테 남동생이 있다면……

우리 집도 매일 저런 식으로 시끄러워질까.

힘들 것 같지만 그건 그대로 즐거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유미 에이신 : ……그렇군.

(전화 진동 소리)

하나조노 모모히토 : 어라, 히메노 군에게서 LINK다. 무슨 일이지……

마유미 에이신 : 무슨 일이지, 모모히토. 뭔가 불안한 게 있는 건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에헤헤, 실은 나, 어린 상대로는 조금 긴장해버려.

무슨 말을 꺼낼지 모르니까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모르겠어서.

셋과는 오늘 레슨으로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전화하는 건 두근두근한걸.

 

히메노 카논(전화) : 있잖아, 프로듀서 씨! LINK의 자기소개 봤어?

카논, 커다란 토끼 씨 이모티콘을 쓰고 있어. 그런데 모모히토 군도 같은 거 쓰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카논, 모모히토 군과 토끼 씨 친구가 되고 싶다고 부탁했어.

그랬더니 모모히토 군, '잘 부탁해'라고 토끼 씨 이모티콘이랑 같이 답해줬어!

그리고 있지, 귀여운 병아리 씨 스탬프도 많이 보내줬어.

에헤헤…… 모모히토 군과 더 친해지면 좋겠다!

[분명 될 수 있을 거예요!]

응! 더욱 더 친해져서 토끼 씨와 병아리 씨로 함께 놀 거야♪

프로듀서 씨, 카논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바이바~이!

 

 

-EP05

 

[며칠 후……]

 

타치바나 시로 : 어어, 대본이 바뀌었어!? 방송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오카무라 나오 : 모두가 연습해 왔던 왕자님 배역도…… 뭔가, 성격이 다른 사람이 됐네.

히메노 카논 : 그리고 대본이 바뀌다니 벌써 세 번째야. 어째서지……

프로듀서 : 죄송합니다. 저도 자세한 이유는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남극 스탭 : 이게 새 대본입니다. 세 번째로 변경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 아뇨…… 그런데 계속 변경되는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남극 스탭 : 실은…… 최근 남극 주최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업무지시가 메일로 옵니다만……

내용이 모호해서 저희들도 혼란스러워하며, 어떻게든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프로듀서 : (최근에도 대회에는 수상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대회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닌가……?)

 

히메노 카논 : 모처럼 슈네랑 같이 레슨했는데 말야.

타치바나 시로 : 아~아, 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냐고~

……것보다 이제 안 나간다는 것도 돼?

오카무라 나오 : …………

 

 

-EP06

 

오카무라 나오 : 시로 군, 카논 군. 아쉽지만 받은 일은 열심히 하자.

별로 레슨 기간이 없으니까 방송 때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315 프로덕션의 모두가 대회를 위해 지금까지 힘냈으니까.

모후모후엔도 315 프로와 팬들 모두를 위해 힘내자!

타치바나 시로&히메노 카논 : 나오 (군)……

히메노 카논 : 그렇지. 왜냐면, '모후모후엔의 연기가 기대돼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있었어.

혹시 안 나간다고 하면 실망할 거야!

타치바나 시로 : 그래도 말야…… 잘 못해서 실망하면 어떻게 할 거야.

프로듀서 : 그럴 때는 다음에도 315 프로덕션의 모두와 열심히 하면 돼요.

전원이 함께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넘어설 수 있어요!

타치바나 시로 : 프로듀서…… 그렇지. 나, 약한 소리 했었어.

우리에게는 엄청난 수의 동료가 있다구.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오카무라 나오 : [레슨 휴식중에 얘기한 거 말인데.]

오카무라 나오 : [동시에 말하는 대사는, 타이밍을 맞추는게 낫다고 생각해.]

타치바나 시로 : [그거 나도생각했어!]

타치바나 시로 : [우리들의 배역

성격은각각다르지만 형제잖아?]

타치바나 시로 : [형제라면 딱맞겠다 해서!]

히메노 카논 : [카논도찬성!

내일 레슨때 함께 해 보자!]

히메노 카논 : [프로듀서 씨도 뭔가 떠올린거 있으면 가르쳐줘]

프로듀서 : [맡겨 주세요! / 알겠습니다.]

히메노 카논 : [고마워!

그러면 내일 봐]

타치바나 시로 : [있잖아, 나오]

타치바나 시로 : [오늘 조금 멋있었어]

타치바나 시로 : [그뿐이야!]

 

 

-EP07

 

[며칠 후……]

 

타치바나 시로 : 어디, 이 다음에는 분명 레슨 스튜디오에서…… 응?

방송국 관계자 : 오랜만입니다! 남극 스탭이 최근 만날 수 없다고 한탄하고 있었어요.

남극 주최에다 다른 일도 하고 있으니까 그야 바쁘시겠죠.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네…… 정말로 바쁩니다.

원래라면 이렇게 멈춰서 얘기할 틈도 없을 정도로.

방송국 관계자 : 그, 그러시군요. 가볍게 말을 걸어서 죄송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타치바나 시로 : (헤~ 저 사람이 남극의 높은 사람이구나! 그래도 뭔가 나쁠 것 같은 녀석이잖아~)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젠장, 뭐가 남극이냐.

아무리 방해를 해도 약소 사무소놈들이 매번 잘난 표정을 짓는다구……!

덕분에 우리 사무소가 전혀 돋보이지 않잖아! 이러면 엄청난 실패 이벤트다.

다음에도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어.

일단 나는 도망칠 준비를 해 둬야겠지……

타치바나 시로 : (……! 뭐야 그거…… 다들 대회를 위해 열심히 했는데. 용서 못 해!)

야!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으응? 뭐냐 너는……

 

 

-EP08

 

타치바나 시로 : 너…… 도망친다니 꼴사납잖아!

정정당당하게 우리들과 싸워!

수트 입고 무서운 표정으로 주변 사람 쫄게 하고 말야.

그야 엄청 높은 녀석인 것 같지만……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한다고 말한 우리들 쪽이……

열심히 한다고 말한 나오가 너 따위보다 몇백 배나 강하고 멋지니까! 그러니까……!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너, 설마 315 프로덕션의……

(달려오는 소리)

프로듀서 : 시로 군, 무슨 일 있나요!?

타치바나 시로 : 프로듀서! 카논, 나오……

훌쩍, 스, 스탭분까지……

나…… 훌쩍. 미안, 프로듀서.

엄청 화가 나서, 소리질렀어……

프로듀서 : 괜찮아요, 시로 군. 괜찮습니다.

남극 스탭 : 저기…… 남극 건으로 주최자의 답을 기다리는 건이 몇 개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에이, 알게 뭐냐, 하나하나 내 지시를 기다리ㅏ지 마라!

네놈들 스탭이 판단하면 되잖냐!

남극 스탭 : 하, 하지만 책임자가 정해 주셔야죠.

다들 불안해서 아무도 일을 이어갈 수 없어요……

아이돌 업계의 거물 : 그렇다면 아이돌에게 책임을 물면 된다.

겉으로 나오는 것은 아이돌이니까 말이다!

오카무라 나오 : 저, 저기요!

 

 

-EP09

 

오카무라 나오 : 저기…… 저도, 똑같아요.

큰 일이나 책임은 굉장히 어렵고, 무서워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도 힘을 주는 것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요.

그, 그러니까……

저희들, 주최자님도 스탭 여러분도 응원할게요!

……함께 대회 진행하지 않으실래요?

히메노 카논 : 맞아, 무서우면 우리들이 함께라구! 안 될 때도 함께야!

모두와 있으면 어떤 때도 열심히 할 수 있어.

그렇지,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 네. ……한 번 더, 함께 남극을 이어가지 않으시겠나요?

315 프로는 남극 덕분엔 한 계단 성장했습니다.

싸울 때마다 커지는 아이돌들의 모습을, 당신도 보셨을 겁니다.

그 힘을, 마지막까지……

아이돌 업계의 거물 : …………흥!

남극 스탭 : 앗! ……가 버렸아.

얘기하던 도중에 떠나다니!

프로듀서 : ……그는 아이돌의 힘을 믿지 않거나……

어쩌면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치바나 시로 : ……그러면 말야, 우리들이 떠올리게 해 주자구.

방송 당일에 엄청나게 멋진 연기 보여줘서!

왜냐면 멋진 모습 보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억누를 수 없는걸!

히메노 카논 : 시로 군. 귀여워, 도 보여줄 거니까!

모후모후엔은 멋지고 귀엽고 든든하고 반짝반짝한 유닛이니까!

 

 

-EP10

 

[방송 당일……]

 

제 3왕자 : '내가 새로운 왕으로? 어째서…… 형의 꿈이었잖아.'

제 1왕자 : '아니. 그렇게 꿈꾸도록 여겨졌을 뿐이야.

……네 덕분에 진정한 마음을 깨달았어.

앞으로는 왕이자 사랑하는 동생인 너를 지탱하지. 그게 나의, 새로운 꿈이야.'

제 2왕자 : '……아~아, 도망치려고 했는데 그만둘까.

병약한 너랑 엄격한 형님만 가지고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나도 나라에 남겠어. 한동안 의지해도 된다구.

그렇다 해도 예의바른 행동은 잘 못하니까.'

제 3왕자 : '고마워…… 나는 반드시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왕이 될 거야. 약속할게!'

디렉터 : 컷!!

 

타치바나 시로 : 프로듀서! 어땠어? 멋있었지!

프로듀서 : 네, 굉장히 멋졌어요. 여러분, 박진감 넘치는 연기였습니다.

오카무라 나오 : 하아…… 실패하지 않을까 두근두근했지만, 마지막에는 열중했어요……!

히메노 카논 : 그리고 굉장히 즐거웠지.

힘든 일도 있었지만, 카논, 모두와 나와서 다행이야!

오카무라 나오 : 에헤헤…… 나도 마찬가지야.

역시 모후모후엔은 굉장한 유닛이라고 자신감도 붙었고……

타치바나 시로 : 어, 이제와서!? 진짜 나오는 약한 건지 근성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오카무라 나오 : 어, 그러니까, 새삼이라고 할까……! 우우, 미안……

타치바나 시로 : 뭐, 상관없잖아? 오늘도 말야, 연기할 때의 나오는…… 진짜 박력 있었으니까.

우리들 모후모후엔의 힘, 본 녀석들 모두에게 반드시 전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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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27 추가

메인 사이, 서브 THE 코가도

 

-EP01

 

[가마쿠라]

 

네코야나기 키리오 : 자색고구마 소프트크림, 맛있었군뇽. 지금도 입 안에 행복이 환하게 퍼지는 겁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가마쿠라에는 다양한 별식이 있네. 갓 구운 센베도 굉장히 맛있었어♪

키요스미 쿠로 : 두 분, 그렇게 들떠서…… 저희들은 놀러 온 것이 아닙니다?

남극 '싱크로 부문'에서는 시청자분이 보내 주신 추억의 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을 노래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무대를 전할 수 있을지, 그 힘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프로듀서 : 사이가 담당하게 된 것은 그 편지군요.

키요스미 쿠로 : 네. 이쪽에 적혀 있는 '사사린도우[ササリンドウ; 용담의 일종]'와 '카이도우[カイドウ; 해당화]'로 추측하건대,

보낸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은 아마도 가마쿠라겠죠.

사사린도우은 가마쿠라 시의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가마쿠라를 떠난 분이 고향의 친구에게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가마쿠라를 돌아보며 편지의 추억을 짐작하여, 당일의 음악방송에서 멋지게 노래하도록 하죠.

다음 남극 '싱크로 부문'에서 이기는 것은 사이입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물론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당연히 그럴 생각이긴 한데 말야.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는걸.

 

 

-EP02

 

하나무라 쇼마 : 어째서 사이에게 보낸 편지만 이렇게 낡고 너덜너덜하지? 다른 사무소는 달랐잖아.

프로듀서 : 네. '스피드 부문' 때처럼 착오가 생겼나 스탭에게 확인해 봤습니다만……

하나무라 쇼마 : 저쪽에서는 '이게 맞다'고 말했잖아? 흐응…… 수상한 일이 계속 되는걸.

네코야나기 키리오 : 프로듀서 군! 저쪽에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어머, 좋잖아♪ 잠깐 들렀다 가지 않겠니.

사무소 동료들에게 선물도 사고 싶으니까. 프로듀서 쨩, 가자♪

키요스미 쿠로 : 선물 찾기도 어디까지나 일을 위해서겠죠? 너무 도를 지나칠 정도로는……

하나무라 쇼마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쿠로 쨩, 고향인 가마쿠라에 흥미를 가져줘서 기쁜 걸 숨기지 못하고 있잖아?

이것저것 말하면서도 맛집 찾아다니는 것도 함께 해 줬잖아.

네코야나기 키리오 : 맛있는 센베 가게도 소프트크림 가게도, 쿠로 군이 가르쳐 줬잖습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그, 그건 어디까지나, 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드리기 위해……

하지만 사무소 분들에게 선물을 사는 것은 찬성입니다. 저 가게라면 안내해 드리죠.

 

 

-EP03

 

[그 때, 사무소에서는……]

 

키자키 렌 : 야, 하인은 어디로 갔냐!

타이가 타케루 : 사이와 일하러 가니까 오늘은 하루 종일 없다고 말했잖아.

여기 레슨 메뉴를 주고 갔어. 당장 읽어.

키자키 렌 : 하아? 이몸에게 레슨 따위 필요 없어. 네놈들 일반인과는 다르단 말이다, 멍청아!

타이가 타케루 : ……너, 자기 실력과 마주하기 싫지.

얼마 전의 격투 게임 무대에서도 내가 관객을 더 띄웠으니 말이다.

네가 풀죽건 불평하건 상관없는데, 그러면 나보다 약한 상태겠지.

키자키 렌 : 네놈…… 그 눈깔 제대로 달려 있냐!? 아무리 봐도 이몸이 더 위였잖냐!

얌마, 그 종이 내놔! 다음에도 이몸이 가장 손님을 꺄꺄거리게 만들어 주지!

엔죠지 미치루 : 하하, 오늘도 시끄럽네. 레슨 전에 이거라도 먹고 조금 차분해지는게 어때?

키자키 렌 : 뭐냐 그거, 먹을거냐? 크하하, 전부 이몸이 먹어 주지!

엔죠지 미치루 : 전부는 안 돼, 렌. 이건 쿠로가 THE 코가도 멤버들을 위해 준비해 준 거니까.

타이가 타케루 : 쿠로 씨가? 왜 우리들에게.

엔죠지 미치루 : 실은 어제, 사무소에서 만났을 때 말이지……

 

 

-EP04

 

[어제……]

 

키요스미 쿠로 : 엔죠지 씨. 괜찮으시면 이것을. 부디 THE 코가도 멤버들과 드시기를 바랍니다.

엔죠지 미치루 : 오오, 화과자구나. 고마워! 다들 맛있어 보이고, 생김새도 귀엽네.

그런데 왜 우리들에게?

키요스미 쿠로 : 내일, 원래 프로듀서 씨는 여러분의 레슨에 동석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예정을 바꾸게 되어 버렸기에, 대신 뭔가 보상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엔죠지 미치루 : 아하하, 그런 거구나. 쿠로는 마음씀씀이가 좋네.

키요스미 쿠로 : 평소에 대단히 자유로운 분들과 행동을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엔죠지 미치루 : 오, 그건 우리와 비슷하네.

우리 타케루와 렌도 한참 장난칠 나이니까, 얼마 전 레슨 때도 이런 일이……

키요스미 쿠로 : 세상에, 그런……! 하지만 사이에서도 며칠 전 비슷한 일이……

 

엔죠지 미치루 : ……그래서,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처럼 신났었어.

하지만 유닛의 자유로운 동료에게 휘둘리는 사람은 우리 말고도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315 프로 보호자 모임'이라도 해 볼까! 하하하.

타이가 타케루 : ……엔죠지 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은 사과하는데, 이 녀석과 같은 취급 받고 싶지 않아.

키자키 렌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꼬맹이!!

엔죠지 미치루 : 하지만 둘 다, 서로 경쟁할 때가 다른 누군가를 상대로 할 때보다 타오르지 않아?

타이가 타케루&키자키 렌 : 그건……

타이가 타케루 :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키자키 렌 : 기분나쁜 소리 하지 말라고, 멍청아!!

 

 

-EP05

 

네코야나기 키리오 : 거 참, 훌륭한 절이었군뇽. 몸이 긴장하는 마음이라 함은 그야말로 이런 것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자…… 편지와 함께 가마쿠라의 땅과 사람들을 돌아봤지만, 너희들, 뭔가 단서를 잡았니?

키요스미 쿠로 : 그렇군요……

아까부터 보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다만, 이게 옳은지 자신이 없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실은 본인도 계속 혼란스러운 업니다옹.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군뇽……

프로듀서 : 절에 계신 분에게 들었습니다만, 여기를 쭉 가면 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관한 자료도 모여 있다던가. 가 보지 않겠습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 프로듀서 군, 나이스아이디어! 거기 가면 분명 돌파구가 있을 것이올시다!

쿠로 군, 나비 씨. 빨리 렛츠고입니다옹!

 

 

-EP06

 

[도서관]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훗훗…… 이 도서관, 보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옹♪

슈피핑! 하고 이것저것 돌아보는 겁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저는 사서분에게 가마쿠라에 대한 추천 서적이 없나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 나는 몇 개 적당히 골라본 후에 저쪽에서 훑어보고 올게.

프로듀서 쨩, 무슨 일 있으면 말 걸어 줘.

 

하나무라 쇼마 : (책 넘기는 소리) …………

(뭔가 그립네. 그건 중학교 때 사회과 견학에 간 후에.

처음 본 가부키에 마음을 빼앗겨서 이런 식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혼자 틀어박혀 있었던가……

 

중학생 쇼마 : (가부키의 세계란 이렇게 심오한 건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눈부실 수 있지……!)

담임 : 하나무라 아니냐. 또 가부키 책을 읽고 있어?

중학생 쇼마 : 선생님, 마침 잘 됐어요.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EP07

 

담임 : 엇차, 이게 가부키에 대한 책 전부겠네.

중학생 쇼마 : 감사합니다. 혼자서 찾는 것은 힘들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담임 : 그 사회과 견학에서 이렇게까지 흥미를 가진 것은 학교에서 너밖에 없으니 말이다. 돕는 보람이 있어.

중학생 쇼마 : 저(僕),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무대에 있는 것 전부가……

연기자의 일거수일투족이 빛나고 있어서 이 눈도 즐겁다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담임 : 특히 마음에 든 장면은 있어?

중학생 쇼마 : 이렇게, 발을 내딛거나, 크게 머리를 흔드는 부분……

그게 인상적으로 포즈를 잡는다(見得を切る)는 거군요!

담임 : 오오! 방금 거, 꽤 그럴듯한데.

너를 '황자'라고 부르는 여자애들에게 보여주면 크게 환호하겠는걸.

중학생 쇼마 : 네…… ……흥미없어요.

(이렇게나 근사한 세계를 만나게 되다니. 그 빛 속에 나(アタシ)도 서고 싶어……!

눈부신 빛을 쐬며 아름답게 빛나고 싶어!)

 

 

-EP08

 

키요스미 쿠로 : 하나무라 씨, 몇 개 자료를 빌려서…… ……?

네코야나기 키리오 : 으음? 나비 씨가 싱글싱글 웃고 있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잠깐 학창시절을 떠올렸어. ……저기, '혹시나' 싶은 얘기이긴 한데 말야.

만일 우리들이 동급생 친구였다면 어떤 식으로 함께 놀았을 거라고 생각해?

키요스미 쿠로 : 놀이, 말입니까……

저는 아이돌이 되기 전까지 다도의 세계밖에 몰랐습니다.

같은 세대 분들과도 거의 교류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애초에 친구와 무엇을 하며 노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도 지금까지 쭉~ 라쿠고에만 푹 빠졌으니 말입니다옹.

이거 참, 친구란 어떤 것인가? 실제로 무엇을 하며 노는가? 잘 모르는 겁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어머, 그건 신기하네. 나도 학생 때부터 가부키의 세계에 푹 빠져서 친구는 별로 없었어.

오늘처럼 여행이나 맛집 찾기도 그야 일이나 뭐 다른 일로 경험은 했지만,

이렇게 즐겁게 한 것은 너희들이 처음이야.

 

 

-EP09

 

하나무라 쇼마 : 후후. 다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푹 빠졌었네.

키요스미 쿠로 : 그렇군요. 하지만…… 앞으로도 저는 예능의 길에 한 몸을 바치고 싶습니다.

두 분도 그러시죠?

하나무라 쇼마 : 당연하잖니.

네코야나기 키리오 : 물론입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저희들은 삶의 방식이 똑같은 것 같군요.

그런 동지와 기적처럼 만나게 된 것. 이 인연에 지금 한 번 감사하고 싶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냣……! 본인, 뭔가 두근두근이 멈추지 않습니다옹!

앞으로도 계속 계~속 셋이 함께, 아이돌과 예능의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우리들이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옛사람이 그만큼의 예능을 남겨 줬기 때문에.

시간을 넘어서, 계속 빛나며. 사람의 인생을 비춰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야.

키요스미 쿠로 :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여기 남겨진 편지의 빛도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겠죠.

네코야나기 키리오 : 자자. 모두 공부, 공부합니다옹~!

 

[그날 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쿠로 군, 나비 씨!]

네코야나기 키리오 : [같이 맞춰서 산 키홀더는 어디에 달았습니까옹?]

하나무라 쇼마 : [메이크업 파우치에 달았어.]

하나무라 쇼마 : [키홀더 색이

파우치 디자인과

딱이었어♪]

키요스미 쿠로 : [저는 일에 쓸

펜케이스에 달았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여기라면,

언제든지 눈에 들어오니까요.

네코야나기 씨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은 주머니에 달았습니다옹.]

네코야나기 키리오 : [이거라면 언제 어디서나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올시다]

키요스미 쿠로 : [처음에는 부끄럽다고도 생각했습니다만, 깔맞춤이란 좋은 것이군요.]

하나무라 쇼마 : [그렇지.

이대로 일치단결해서 녹화도 힘내지 않겠니.]

프로듀서 : [여러분이 어떤 식으로 노래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네.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죠.]

 

네코야나기 키리오(전화) : 프로듀서 군, 아까 전하는 것을 깜빡했습니다옹~!

사이 멤버들이 프로듀서 군에게 선물을 샀습니다옹.

사무소에 보냈으니까 잘 부탁합니다옹!

[어느 틈에……]

냐후후, 프로듀서 군이 일 때문에 전화하는 사이에 슬쩍…… 입니다옹♪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는 본인이 해야 하는겁니다옹.

프로듀서 군이 쿠로 군과 나비 씨와 유닛을 만들어 준 덕분에,

본인, 매일이 즐겁습니다옹!

앞으로도 모두와 두근두근한 매일을 지낼 겁니다옹.

그러면 그러면, 본인은 이것으로 실례. 또 내일 보는 겁니다옹~!

 

 

-EP10

 

[라이브 당일……]

 

사회자 : 남극 '싱크로 부문'의 승자는…… 315 프로덕션의 사이입니다!

멋지게 편지에 담긴 마음에 다가간, 훌륭한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이번 무대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의 힘만이 아닙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들의 예능은 옛사람이 개척해 준 길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이어받은 것을 지금의 우리들이 최고의 형태로 전할 수 있었다면 기쁜걸.

관객과 시청자 여러분도 우리들의 사랑하는 가부키와 라쿠고, 그리고 다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전통예능에 더욱 접해 보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315 프로가 우승이라고!?

녀석들의 편지는, 내 본가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것이었는데……!

뭐가 '선조가 개척한 길'이냐. '이어받은 것'이냐!

녀석들의 말과 기술은 새빨간 거짓말!

그럴듯하게 보이는 연기를 잘 할 뿐이다!

그렇고말고! 다음은, 그 연기력을 박살내주지.

이 이상, 녀석들이 멋대로 굴도록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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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27 추가

메인 DRAMATIC STARS, 서브 High×Joker

 

-EP01

 

관계자들 : 이야, 남극 '스피드 부문'도 해프닝은 있었지만 대성황이었네요!

315 프로를 포함해 작은 사무소가 방송에서 보여준 뜨거운 인연이 화제가 되는 모양입니다.

앗, 315 프로라 하면 '인기 부문'의 Jupiter가 출연한 회차! 그거 굉장히 좋은 수치라……

아이돌 업계의 거물 : …………

(신인 사무소놈들. 내 대회를 마구 휘젓고 다니는 꼬라지 하고는! 이대로면…… 아니, 잠깐.

315 프로의 아이돌들은 전직 의사나 변호사 등, 아이돌 세계와 연이 없던 자도 많다고 한다.

즉…… 아이돌에 대한 지식은 일반인과 똑같지!

지금까지의 활약은 프로듀서와 사무소 스탭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아이돌 자신에게 '아이돌 프로듀스'를 시킨다면……!)

크흠. 자네들, 다음 테마 말이네만……

남극 '프로듀스 부문'이라고 하는 건 어떤가?

아이돌이 일반인을 아이돌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재밌지 않겠나?

 

 

-EP02

 

이세야 시키 : 크~! 역시 이 옷, 하나같이 진짜 괜찮슴다!

어른 남자의 어른스러운 센스, 폭발한다구여!

아키야마 하야토 : 세련되고 멋지네! 하지만 비쌀 것 같은 가게여서 들어갈 때는 긴장했어~

와카자토 하루나 : 나도 나도! 하지만 점원분 친절했지. 그게 럭셔리한 분위기라는 거?

그리고 양복 가게인데도 굉장히 향이 좋았구!

후유미 쥰 : 가게 안에서 그런 걸 신경썼던 겁니까……

사카키 나츠키 : 후후. 아침부터 많이 걸었는데…… 다들, 기운, 넘치네.

카시와기 츠바사 : 다들, 오늘은 우리들의 쇼핑에 함께 해 줘서 고마워.

텐도 테루 : 다섯이 함께 와 줘서 다행이라구. 덕분에 특방용으로 좋은 의상을 손에 넣었지.

카시와기 츠바사 : 이거라면 최근 애들에게 먹혀서 프로듀스 부문에서도 고평가를 받을 수 있겠네요.

텐도 테루 : 남은 건 할아버지가 이 의상을 보고 의욕이 나면 좋겠는데……

 

 

-EP03

 

아키야마 하야토 : 남극 '프로듀스 부문'이라. 아이돌이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다니 재밌잖아.

사카키 나츠키 : 테루 씨네가…… 프로듀스, 하는 거. 할아버지, 였지……?

텐도 테루 : 아아. 60대 후반이라고 했지. 그리고 프로듀스 부문의 특방은 한달 뒤야.

이세야 시키 : 저기여~! 그 특방, 우리들 견학하러 가도 괜찮슴까!?

카시와기 츠바사 : 아마도 괜찮을 거야. 프로듀서한테 말해 볼게.

이세야 시키 : 아싸~! 진짜메가쌩큐임다 츠바삿치!

후유미 쥰 : 그래서 그 할아버지 상태는 어떤가요? 한달 뒤라니, 그렇게 시간 많지도 않군요.

와카자토 하루나 : 오늘은 카오루 씨가 보컬 레슨한다고 했던가. 그러니까 쇼핑하러 못 온다고……

카시와기 츠바사 : 어! 그, 그렇지, 상태는, 그러니까……

텐도 테루 : 아니~…… 실은, 스파르타식인 사쿠라바와 할아버지의 상성이 미묘하게 좋지 않단 말이지.

카시와기 츠바사 : 아하하…… 나와 테루 씨의 레슨에는 꽤 긍정적으로 참여해 주는데……

카오루 씨와는 자주 말다툼을 하게 돼. 오늘은 괜찮을까……

텐도 테루 : 하여간, 사쿠라바는 챙겨줘야 한다니까. 상황, 보러 갈까!

 

 

-EP04

 

(문 열리는 소리)

프로듀서 : 고생 많으십니다! 카오루 씨, 레슨 상태는 어떤가요?

사쿠라바 카오루 : 고음 올라가는 게 부족하다. 오늘이야말로 가능할 때까지 계속 하겠다.

할아버지 : 하아!? 곧 70이 되는 영감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라!

사쿠라바 카오루 : 하기 전부터 '무리다' 라는 식으로 말하면 아무리 지나도 끝나지 않겠군.

할아버지 : 조금 상냥하게 하라는 소리다. 이놈아, 자기 아버지 상대로도 이런 식으로 하는 게냐!?

사쿠라바 카오루 : ……아아. 당신에게 듣고 아버지라는 존재를 떠올렸어.

혹시 당신이 내 아버지였다면 이런 식으로 엮일 일조차 없었겠지.

할아버지 : 하, 하아……?

사쿠라바 카오루 : (……그 사람은 '구할 수 없었던' 인간이다. 나와 다르다. 나는……)

……됐으니까 레슨이다. 방송 전까지 완벽하게 이루어 내야겠지.

카시와기 츠바사 : 저, 저기, 카오루 씨. 잠깐 쉬지 않을래요?

프로듀서 : 네. 쉬는 것도 레슨의 일환이니까요. 할아버지도 카오루 씨도 지금부터 휴식 들어가시죠.

할아버지 : 오우, 당연하지! 하여간, 건방진 어린 놈 상대는 지친다구. 이따 보세나!

사쿠라바 카오루 : 어이, 레슨은 막 시작했을 뿐이라구. 뭘 멋대로 정하고……

텐도 테루 : 사쿠라바. 아이돌에게는 '완벽' 이외에도 중요한게 있지 않냐?

 

 

-EP05

 

텐도 테루 : 물론 완벽을 목표로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하지만 말야……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그런 자세가 그 자체로 멋지지 않냐?

사쿠라바 카오루 : 관객을 확실하게 끌어들이는 것은 완성된 기술이다.

자세만 의욕적이고 어중간한 기술밖에 가지지 않는 아이돌이 매력적으로 보일 거라 생각하나?

이 기회에 말해 두지. 네 그 일반인스러운 생각은 우리들의 활동에 방해가 된다. 이전부터……

카시와기 츠바사 : 저, 정말…… 싸움은 그만두세요!

텐도 테루&사쿠라바 카오루 : ……!

카시와기 츠바사 :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모습으로 봐 준 사람을 미소짓게 만드는게 아닌가요.

노래나 댄스가 아무리 잘 됐다고 해도……

팬들 모두가 웃어주지 않으면 그건…… 저는,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서 : 일단 기분 전환을 하죠.

테루 씨와 카오루 씨는 슬슬 다음 일로 이동할 시간이예요.

전원이 냉정해지기 위해서라도 잠시 쉬시죠.

사쿠라바 카오루 : ……괜찮겠지.

 

 

-EP06

 

[몇 시간 후……]

 

프로듀서 : 보컬 레슨 고생하셨습니다. 이 다음에는……

사쿠라바 카오루 : 나 자신의 레슨에 들어간다. 너는 돌아가도 된다.

프로듀서 : 아뇨, 저도 이대로 남겠습니다.

사쿠라바 카오루 : ……그런가.

 

사쿠라바 카오루 : 음, 음……

………… '봐 준 사람을 미소짓게', 라.

프로듀서 : 무슨 일이신가요?

사쿠라바 카오루 : 카시와기의 말로 어렸을 때를 떠올렸다.

우리 누나는 내가 노래하면 기뻐해 줬다.

나에게 있어 노래는, 누나를 미소짓게 한 소중한 것.

……그러니까 완벽한 것을 만들고 싶었다.

프로듀서 : 누나분은 노래가 완벽하니까 기뻐하셨던 건가요?

사쿠라바 카오루 : 아니…… 지금이 훨씬 더 잘 노래할 수 있겠지.

되돌아보면 음도 리듬도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 때는 뭘 불렀을까. 분명……

 

 

-EP07

 

프로듀서 : (……예쁜 노랫소리다. 그리고……)

즐겁게 노래하시네요. 보고 있는 저도, 저도 모르게 미소지어집니다.

 

카오루 누나 : 멋진 노래구나. 고마워, 카오루.

 

사쿠라바 카오루 : …………

프로듀서 : 카오루 씨?

사쿠라바 카오루 : 저기. 내가 즐겁게 노래하면, 누나도……

……아니, 이건 확인할 필요도 없군.

프로듀서. 내 미소는 누군가의 미소를 만들 수 있나?

프로듀서 : 네! 지금까지도 많은 미소를 만들지 않았나요.

분명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사쿠라바 카오루 : 그런가……

하지만 그 시절에 웃었던 방법까지는 떠오를 것 같지 않군.

……10년 이상이나 지났으니까.

프로듀서 : (전화벨 소리) 죄송합니다. 잠깐 전화 받고 올게요.

 

카시와기 츠바사(전화) : 여보세요, 카시와기입니다. 일이 빨리 끝나서 지금부터 레슨 스튜지오로 돌아갈게요.

저기…… 카오루 씨 상태는 어떤가요.

아까 저, 잠깐 열이 올랐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혹시 카오루 씨를 뭔가 기분나쁘게 했나 싶어서……

[카오루 씨라면 괜찮아요]

정말인가요? 다행이다…… 아, 맞다. 지금 테루 씨와 함께예요. 전화, 바꿀게요.

텐도 테루(전화) : 안녕, 프로듀서. 저기…… 나도, 우연히 빨리 일이 끝났으니까 츠바사와 합류해서 말야!

할아버지의 레슨이 끝났을 시기겠지만, 사쿠라바니까, 남아서 레슨하고 있지 않을까?

츠바사와 프로듀서만 가지고는 그 녀석 상대는 힘들잖아?

그러니까 나도 레슨 스튜디오로 돌아갈게. 그런 의미로 이따 봐!

 

 

-EP08

 

프로듀서 : 테루 씨와 츠바사 씨에게 왔어요. 두 분 다 이쪽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사쿠라바 카오루 : 아마도 내 상대를 하는 네가 걱정됐겠지.

방해만 안 하면 된다. 나는 레슨으로 돌아가지.

프로듀서 : 카오루 씨, 그 전에 잠깐 괜찮습니까? 아까 이야기 말입니다만……

카오루 씨가 떠올리지 않아도 카오루 씨의 미소를 바라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테루 씨와 츠바사 씨에, 저도 그렇습니다.

사쿠라바 카오루 : ……너희들이?

프로듀서 : 네! 그러니까 분명, 어느샌가 웃고 있을 날이 올 거예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카오루 씨를 계속 프로듀스하겠습니다!

사쿠라바 카오루 : (……다시 한 번, 그런 날이……)

 

 

-EP09

 

[특방 당일……]

 

(박수 소리)

사회자 : 감사합니다! 이제 곧 70세가 된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근사한 노랫소리였네요!

할아버지 : 그렇지!? 늙은 몸에 채찍질한 보람이 있다네! 봐 준 여러분도 고마워!

카시와기 츠바사 : 할아버지, 훌륭하게 아이돌처럼 하고 계시네요! 미소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텐도 테루 : 그렇지…… 우리들도 저런 식으로 60, 70이 되어도 반짝반짝하고 싶은걸.

사쿠라바 카오루 : 아아, 그렇군.

텐도 테루 : 어…… 뭐냐, 드물게 솔직하네. 당연히 너는 싫어할 줄 알았다구.

사쿠라바 카오루 : 아이돌로서 항상 빛나지 않으면 내 목적도 이룰 수 없겠지.

60, 70이 되어서까지 너희들과 반짝반짝하게 있을 필요도…… 없지는 않겠지.

(그게 내 미소와, 팬의 미소와…… 누나의 미소로도 이어진다면)

 

 

-EP10

 

사회자 : 자, 이번 '프로듀스 부문'에서 활약한 이 분들에게도 무대를 보여달라고 하죠!

DRAMATIC STARS 멤버들입니다!

텐도 테루 : 이번에는 우리들이 신나게 해 주겠어!

아이돌 선배로서, 할아버지가 당할 수 없겠다 생각할 정도의 무대를 보여줄 테니까!

카시와기 츠바사 : 우리들도 모두를 미소짓게 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음 든든한 동료, 테루 씨와 카오루 씨와 함께!

 

(BGM : STARLIGHT CELEBRATE!)

 

사쿠라바 카오루 : (……지금은 다만, 노래하자. 그 날에 닿을 때까지)

프로듀서 : (DRAMATIC STARS의 퍼포먼스가 시작하고, 스튜디오의 열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세야 시키 : 방금 댄스 쩌네여~! 셋 다 호흡이 딱 맞잖아여!

후유미 쥰 : 노래도 굉장하네요. 할아버지에게 가르쳐 주면서 자신들도 저만큼 만들어 낸 건가……

사카키 나츠키 : 그리고…… 굉장히 즐거워, 보여……

와카자토 하루나 : 그렇지! 셋 다 굉장히 기운이 넘쳐서 엄청나게 빛나고 있잖아.

아키야마 하야토 : ……좋겠다. DRAMATIC STARS.

나도 고등학교 끝나고 어른이 되어도. 저런 식으로 계속 계속 반짝반짝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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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27 추가

메인 W, 서브 신속일혼

 

-EP01

 

[아이돌 대운동회 당일……]

 

아오이 유스케 : '선서! 우리들은 아이돌로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리고 신속하게 무대에 도착하겠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참가자 전원이 1위를 목표로,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을 맹세합니다!'

사회자 :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아이돌 대운동회'를 개막하겠습니다!

 

[개회식 후……]

 

아오이 유스케 : 감독! 우리들의 선수 선서, 느낌 좋았지?

프로듀서 : 당당하면서도 멋있었어요! 응원하러 온 신속일혼 멤버들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헤헤, 더 칭찬해줘도 돼♪ 그래도 본선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줄 테니까.

아오이 유스케 : 출연자들 중에는 운동능력에 자신이 있는 마초에 터프한 아이돌이 많은 것 같지만……

전직 축구 선수인 우리들에게 이길 수 있는 아이돌은 없다니까!

아오이 쿄스케 : 필드를 뛰어다니던 우리들의 힘, 보여주자구.

아오이 유스케 : 그렇지! 그런 의미로 감독. 우승은 W에게 맡겨 줘!

 

 

-EP02

 

아오이 유스케 : 오, 슬슬 집합하는 거 아냐? 가자, 쿄스케!

아오이 쿄스케 : 아, 먼저 가. 나, 감독이랑 할 얘기 있으니까.

아오이 유스케 : 알았어. 그러면 먼저 간다!

아오이 쿄스케 : 저기 있잖아. 유스케의, 다리 부상 말인데……

프로듀서 : 뭔가 걸리는 게 있나요?

아오이 쿄스케 : 아니, 본인은 문제없다고 했어. 너는 언제나 너무 걱정한다면서.

분명 오늘까지 이것저것 특훈하기는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어.

하지만 유스케니까 말야.

본선에서 무리하지 않을까 걱정이라……

프로듀서 : 그렇게 됐을 때는 저도 말리러 들어갑니다.

아오이 쿄스케 : 그렇구나…… 쌩큐, 감독.

유스케가 '나가고 싶다'고 했어. 나는 그 녀석의 생각을 존중하고 싶어.

그렇게 정했을 텐데도. 벌써 당일인데도. 나는 글렀네……

 

 

-EP03

 

[아이돌 대운동회 스타트!]

 

(호루라기 소리)

사회자 :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아이돌 대운동회!

첫 경기는 2인 3각입니다!

선두에서 독주하는 것은 이 둘! 315 프로덕션의…… W이닷!

아오이 쿄스케 : (발 맞추는 소리) 하나, 둘, 하나, 둘…… 앗, 야, 유스케! 멋대로 페이스 올리지 마!

아오이 유스케 : 미안 미안! 쿄스케라면 말 안해도 맞춰줄 테니까 말야!

이대로 압도적으로 차를 벌려서, 압도적으로 2바퀴 완주하자구!

아오이 쿄스케 : 말을 시작하면 듣지를 않는다니까…… 알았어.

하지만 체력배분을 생각해. 지금 스피드가 MAX라구.

아오이 유스케 : OK! 있지, 쿄스케. 이대로 우승해서 골인 무대에서 노래하자구!

아오이 쿄스케 : 아아. 남극KING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1위를 따자!

사회자 : W, 너무 빠르다! 아무도 따라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에게도 아직 찬스는 있습니다!

아레나 내의 코스를 완주한 후에는 밖에서 다양한 경기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대에 서는 것은 1위를 한 아이돌만! 과연 누가 승리의 영광을 손에 넣을 것인가!?

 

 

-EP04

 

아오이 유스케 : 다음 경기는…… 평균대라. 이 정도는 여유잖아!

아오이 쿄스케 : 방심하지마, 유스케! 제대로 앞을 보라구.

아오이 유스케 : 내 균형감각 좋은 건 잘 알잖아. 엇차…… 자, 괜찮았잖아!

아오이 쿄스케 : 아 네~. 그러면 다음은 내 차례네. 영차…… 좋아, 클리어.

 

(장소 이동)

아오이 쿄스케 : 이번 경기는…… 한 개의 공을 둘이서 드리블하면 되는 건가.

아오이 유스케 : 우리들이라면 간단하게 클리어할 수 있지. 가자, 쿄스케! (달리는 소리)

아오이 쿄스케 : 나이스 패스, 유스케!

(……응. 다리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이대로 유스케의 페이스에 맞춰 주면……)

아오이 유스케 : 봐, 쿄스케! 2위와 벌써 이렇게나 차이가 나. 우리들, 압도적으로 톱이라니까!

역시 우리들, 최강이야! 이대로 계속 가자구!

 

 

-EP05

 

사회자 : W가 반환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상대 이해도 퀴즈'에 도전합니다!

아오이 쿄스케 : 이것도 우리들이라면 간단하게 클리어겠지.

아오이 유스케 : 그렇지. 가볍~게 전부 정답 맞추자구!

사회자 : ……정답입니다! 역시나 W, 역시 쌍둥이, 또다시 정답을 딱 맞췄습니다!

아오이 유스케 : 헤헤, 당연하지♪ 다음 문제도 척척 답할 수 있다구!

사회자 : 그러면…… 4번 문제! 아오이 쿄스케가 싫어하는 음식은!?

아오이 유스케 : 네네~ 피망! ……아.

아오이 쿄스케 : ……유스케, 그거 너잖아……

아오이 유스케 : 미, 미안, 착각했어! 방금 건 취소……는 안 되겠, 지…… 젠장!

아오이 쿄스케 : (뭐야, 전부 맞출 수 있었는데……)

 

사회자 : 그러면 6번! 아오이 유스케가 싫어하는 것은!?

아오이 쿄스케 : 귀신이야. 유스케는 정말 겁이 많거든.

얼마 전에도 TV에서 한 호러 영화 예고 보고 놀랐으니까.

아오이 유스케 : 쿄스케도 지금까지도 치과의사 싫어하잖아! 갈 때는 언제나 쫄고 말야~

아오이 쿄스케 : 야…… 그거, 말할 필요 없잖아. 지금은 유스케가 싫어하는 것 얘기니까!

아오이 유스케 : 먼저 쓸데없는 얘기 한 거, 쿄스케잖아!

사회자 : 어…… 크흠! 그러면 다음 문제입니다.

 

 

-EP06

 

아오이 쿄스케 : 하아. 100점이 문제가 아니었네.

아오이 유스케 : 미안했어. 하지만 쿄스케도 내 문제를 몇 번이나 착각했잖아.

아오이 쿄스케 : 그건…… 어쩔 수 없잖아. 유스케가 컨디션 망쳤으니까 끌려간 거야.

아오이 유스케 : …………내 탓이냐.

아오이 쿄스케 : …………

아오이 유스케 : ……이제 됐어. 나, 먼저 갈 테니까!

아오이 쿄스케 : 앗, 야, 유스케!

(저 녀석…… 둘이서 골인해야 하는 룰인데)

아카이 스자쿠 : 어~이, 쿄스케 형씨!

아오이 쿄스케 : 스자쿠에, 겐부? 여기까지 응원하러 왔어?

쿠로노 겐부 : 아아, 행사장에서 이동했어. 화면 너머가 아니라 직접 응원하고 싶어서 말이지.

 

 

-EP07

 

쿠로노 겐부 : 그런데 유스케 형님은 어떻게 됐어?

아오이 쿄스케 : 아~…… 잠깐 지금은 개별행동 하고 있어. 괜찮아, 금방 합류할 테니까.

아카이 스자쿠 : 그럼 다행이네! 그렇다고 해도 처음부터 둘은 굉장했다니까!

다른 녀석들을 계속 추월해서 제일 먼저 3바퀴 완주했잖아!

아오이 쿄스케 : 어……? 3바퀴? 2바퀴가 아니라?

쿠로노 겐부 : 아니, 3바퀴였을 거다. 아니, 쿄스케 형님, 설마……

아오이 쿄스케 : 우리들…… 2바퀴밖에 안 뛰었어. 하지만 받은 자료에는 분명 2바퀴라고 적혀 있었다구.

아카이 스자쿠 : 지, 진짜냐!? 둘이 너무 빨라서 아무도 못 알아차렸다구!?

쿠로노 겐부 : 번장님은 아무 말도 안 했던 건가?

아오이 쿄스케 : 말 안 했어. 우리들만 잘못된 규칙을 받았던 걸지도 몰라.

아카이 스자쿠 : 그건 큰일이잖아! ……겐부!

쿠로노 겐부 : 아아. 아무튼 번장님에게 이 사실을 전하러 가자!

아오이 쿄스케 : 둘 다, 고마워. 잘 부탁해.

(……어쩌지…… 유스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만일 내가 유스케라면……

실수를 무시하고 이대로 골로 향할까?

아니면 1위를 버리고 행사장으로 돌아간다……?)

'유스케라면'이 아니야. 언제까지 유스케 탓으로 하면 안 돼.

제대로…… 나아갈 길을, 스스로 정하는 거야!

 

 

-EP08

 

[아이돌 대운동회 행사장]

 

아오이 쿄스케 : 헉, 헉…………!

아오이 유스케 : ……겨우 왔네. 늦었잖아, 쿄스케!

아오이 쿄스케 : 네가 너무 빠른 거야! ……그러면, 할까.

아오이 유스케 : ……죄송합니다! W, 한 바퀴 달리는 거 깜빡했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달립니다~!

(달리는 소리)

아오이 유스케 : 저기, 내 생각을 읽고 여기로 돌아온 거야?

아오이 쿄스케 : 아니. 내가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왔어.

하지만…… 유스케가 있어서, 안심했어.

아오이 유스케 : 뭐야, 그거. 정말, 내버려둘 수 없는 동생이라니까~

(달리는 소리)

아오이 유스케 : ……아~아. 폼잡고 선서까지 했는데, 분명 꼴등일 거야. 꼴사납네.

아오이 쿄스케 : 315 프로의 모두는 꼴사납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신속일혼 두 명도 내가 돌아간다고 말하니까 감격했다구.

(달리는 소리)

아오이 쿄스케 : ……하지만. 역시, 지는 것은 분하네.

아오이 유스케 : 뭐 그렇지. 싸우기로 했으면 지고 싶지 않아.

승부에 이기는 것은 좋아하고, 기분 좋으니까.

……하지만 말야. 나, 좋아하는 것은 그밖에도 있어.

 

 

-EP09

 

아오이 쿄스케 : 좋아하는 것? ……이기는 거 말고도?

아오이 유스케 : 응. 너나 감독.

반짝반짝해서 이 녀석과 있으면 계속 달릴 수 있다는 거……

 

(BGM : VICTORY BELIEVER)

 

아오이 유스케 : 아마도, 나한테 있어서는 희망, 같은 거 말야.

희망이 있으면 내가 어디에 있다고해도 필드를 달리던 때의 두근거림을 떠올리게 돼.

아오이 쿄스케 : 유스케……

아오이 유스케 : 축구라도 아이돌이라도. 둘이서 계속 달린다면 분명 골에 도착할 거야.

그게 얼마나 멀리 돌아가게 되더라도.

최강의 쌍둥이가 마지막에 쥐는 것은 빅토리라구!

아오이 쿄스케 : ……아아, 그렇지!

아오이 유스케 : 헤헤. 좋아, 낙담하지 말고 달리자! 간다~……

2인 : 하나, 둘, 하나, 둘……!

 

 

-EP10

 

[대기실]

 

스탭 : 죄송합니다! 저희의 불찰로 폐를 끼쳤습니다!

프로듀서 : 아, 고개를 드세요! 저희들도 못 알아차렸습니다.

아오이 유스케 : 응~ 그러면, 사죄의 뜻으로 말야.

1등은 아니지만 우리들에게도 1곡 부르게 해 줘!

아직 체력에 여유 있으니까♪

아오이 쿄스케 : 좋잖아! 전직 축구 선수의 터프함, 무대에서 보여주자구!

스탭 : 물론입니다! 바로 준비하겠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남극 아레나, 야외 무대]

 

아오이 유스케 : 야호~! 315 프로덕션의 W입니다!

아오이 쿄스케 : 특별상 받아서 노래하게 됐어. 다들, 마지막까지 신나게 가자!

그러면 유스케. 늘 하는 그거 가자!

 

(BGM : VICTORY BELIEVER)

 

아오이 유스케 : 오우! 최강의 쌍둥이의 라이브, 모두에게 전하자구!

 

[그날 밤……]

 

아오이 쿄스케(전화) : 아, 여보세요?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

유스케가 목욕하러 들어간 사이에 감독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다시 말하지만, 오늘은 고생했어! 예상외의 일이 많이 일어났지만 재밌었어.

결과는 1위가 아니라 특별상이었지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을 골라서 손에 넣은 거야, 후회는 없어.

하지만 유스케가 생각없이 구는 것에는 곤란했지만 말이지~ 내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지.

[쿄스케 씨는 분명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그랬을지도. 다시 달릴 때의 유스케를 보고 다시 생각했어.

그 녀석의 말과 표정은 굉장히 눈부시구나 하고. 가끔씩 멀게 느껴질 정도로……

……앗! 유스케가 욕실에서 나온 것 같아.

나 불렀으니까 끊을게.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또 봐, 감독!

 

[몇 시간 후……]

 

아오이 유스케(전화) : 이런 시간에 미안, 감독! 벌써 자?

[무슨 일이신가요? / 일어나 있습니다]

아, 안 자고 있어? 다행이다!

……아차, 안 되지~ 너무 큰 소리 내면 쿄스케가 일어나니까 조심해야지.

뭔가 잠이 안 와서. 잠깐이라도 오늘 운동회 얘기 해도 돼?

[물론입니다]

고마워. 오늘은 쿄스케와 달리게 돼서 정말로 기뻤어.

평소 그 녀석에게는 이것저것 걱정만 끼치고 있지만……

조금은 형으로서 멋진 모습 보여줬다면 좋겠는걸.

후아아…… 어라, 약간 잠이 오기 시작했어.

하루 종일 뛰어다니고, 노래하고…… 에너지를 다 써 버렸나.

으응…… 감독,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오늘 밤은 서로 느긋하게 쉬자.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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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27 추가

메인 Jupiter, 서브 Beit

 

-EP01

 

아마가세 토우마 : 아~……. 뭐라하지, 그 옷, 귀엽네요. 그러니까, 저와…… 큭……!

아~! 못 하겠다, 폼을 못 잡겠어!

역시 나는 호쿠토에게는 이길 수 없나……!?

 

(이번에 나가는 TV방송 '만물의 인기인[万物にモテろ]!'에서 시청자에게 구애 멘트를 해야 하는데……)

전혀 좋은 대사가 떠오르지 않고 이거다 하는 느낌도 없어!)

 

……방송 사전 앙케이트로 보면 Jupiter 내에서는 호쿠토가 1등! 이라고 한댔지.

하지만 연습하면 나도 호쿠토를 넘어설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이 방송은 남극 리그의 '인기 부문'과도 연동되어 있다.

우리들 Jupiter의 활약에 따라 315 프로가 남극KING에 가까워진다구)

 

약한 소리 할 때가 아니지! 하지만……

작업 멘트 따위, 어떻게 하면 떠오르는 거지?

눈앞에 상대라도 있으면 다르겠지만…… 응?

……그래, 이 녀석이야!!

 

 

-EP02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게 서 있는 모습, 멋있네! 당신 이상으로 멋진 로봇 본 적 없어!

표정도 폼도 최고로 잘 나왔다구. 나도 모르게 반해버릴 것 같아!

……헤헷. 역시 마음에 드는 피규어가 상대라면 마음이 들어가잖아!

말도 술술 나오니까 상태 좋다구.

이번에는 이쪽도 시도해 볼까.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슬슬 목욕해야지.

 

(피규어 상대로 연습을 계속하면 당일에도 멋지게 어필할 수 있겠는걸……)

 

[수십 분 후……]

 

아마가세 토우마 : (음. 목욕한 덕분에 목 상태가 좋으니까 처음에 못 했던 그 대사도 한 번 더 시도해 볼까!)

 

그 옷, 귀엽네요. 굉장히 어울려요! 옷이라 해야 하나, 당신이 귀여워요……라고 할까……

 

(읏…… 여, 역시 너무 부끄러워…… 이래서 당일에 이길 수 있나!?)

 

아마가세 토우마(전화) : 프로듀서,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 ……당신에게 부탁이 있어!

Beit 세 명에게 '비장의 팬 서비스'를 듣고 싶어. 내일 만나잖아?

[만물의 인기인! 때문인가요?]

아마가세 토우마 : 아아. 아, 그리고 호쿠토에게는 안 물어봐도 되니까!

이런 것은 그 녀석의 특기분야지만, 나는 그 녀석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구.

그러니까 집에서 이것저것 연습하고 있지만…… 솔직히 별로 자신이 없어.

Beit는 왕자님이라는 느낌으로 반짝반짝하잖아? 그러니까 어드바이스 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연락해서 확인해 둘게요! / 알겠습니다!]

쌩큐, 프로듀서! 그러면 부탁할게!

 

 

-EP03

 

[다음 날……]

 

타카죠 쿄지 : Beit의 '비장의 팬 서비스'?

프로듀서 : 네. 토우마 씨가 '만물의 인기인'의 참고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피에르 : 그거라면, 나, 쿄지와 미노리의 미소, 정말 좋아해!

Beit의, 소중한 것!

와타나베 미노리 : 고마워, 피에르. 나도 피에르의 미소가 정말 좋아.

피에르 : 그리고, 미노리의 윙크, 쿄지의 키스날리기! 쿄지, 최근 잔뜩 연습해!

타카죠 쿄지 : 뭐, 둘이 가르쳐 줬으니까. 제대로 모양이 나오는지 자신은 없지만……

나는…… 피에르가 팬에게 손을 흔드는 것이 좋은걸. 나까지 문득 웃게 돼.

와타나베 미노리 : 응응, 잘 알지. 그 미소와 손동작은 피에르밖에 할 수 없는 기품이 느껴지잖아.

피에르 : 에헤헤…… 고마워. 나, 더 열심히 할게!

프로듀서 : 여러분, 아이돌로서 이 짧은 기간에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와타나베 미노리 : 정말? 고마워, 프로듀서!

토우마 씨는 우리들에게 질문해 줬지만…… Jupiter는 대단하지.

 

 

-EP04

 

와타나베 미노리 : 뭘 해도 멋지다고 할까, 지금까지의 실적이 일거수일투족에 나온다고 할까.

피에르 : 나, Jupiter 보면, 두근두근, 설레!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노래와 댄스, 정확한 타이밍에서 나오는 팬 서비스……

하지만 완결되지 않지. 볼 때마다 진화하는 퍼포먼스!

그런 Jupiter 세 사람이 같은 사무소에 있어서 남극 첫 타자를 해 주고 있지.

정말로 든든해! 아차…… 미안, 너무 뜨거워졌네.

타카죠 쿄지 : 뭐…… 미노리 씨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알겠어. Jupiter의 퍼포먼스는 대단하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사이에도 계속 진화하고 있으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하지만 Beit도 지지 않아! 그런 의미로 레슨 다시 시작하자 시작.

나, 이 다음의 레슨에 쓸 수 있는 근사한 재료를 가져왔어♪ (뭔가 꺼내는 소리)

타카죠 쿄지 : 그거 혹시, 얼마 전에 신겐 씨가 사무소에 뿌린 특훈 메뉴임까……?

와타나베 미노리 : 정답!

모두의 장점과 약점에 맞춘 내용이니까 이번 기회에 우리들도 많이 진화하자!

 

 

-EP05

 

[며칠 후……]

 

이쥬인 호쿠토 : (들어오는 소리) 수고하십니다. 어라, 와타나베 씨, 우연이군요.

와타나베 미노리 : 호쿠토 씨, 수고했어! 서로 일 끝난 참인가.

같이 조금 쉬지 않을래? 커피 끓여 뒀어.

이쥬인 호쿠토 : 그건 감사하군요. 잘 먹겠습니다.

(커피 따르는 소리)

와타나베 미노리 :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토우마 씨가 어드바이스를 구했어.

'만물의 인기인!'에 출연하니까 우리들 Beit의 팬 서비스에 대해 알고 싶대.

이쥬인 호쿠토 : 그런가요? 와타나베 씨 쪽에 말을 걸다니, 토우마, 치사한데.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나도 그렇지만 다들 열기가 넘치니 말이지. 남극 리그에!

이쥬인 호쿠토 : 네. 사무소 전체가 들뜨고 있어서 즐겁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호쿠토 씨는 열광하지 않니?

이쥬인 호쿠토 : ……여기는 뜨거운 사람만 있으니까요. 그 열기가 저에게도 옮겨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정말 그렇지. 다들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소중한 동료들이야.

이쥬인 호쿠토 : ……와타나베 씨에게는 소중한 것과 열중할 것이 많이 있군요.

솔직히 조금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조금, 짖궂은 질문을 해도 될까요?

와타나베 씨에게 있어 소중하지 않은 것……

예를 들자면 싫어한 사람은 없는 게 아닙니까?

 

 

-EP06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지…… 내가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그건 상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 될지도 모르겠네.

이쥬인 호쿠토 :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상대를 이해하거나, 이해하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서로 통한다고 생각하니 착각이라거나, 다가가려고 하는데 거절당하거나……

와타나베 미노리 : (……오랜 시간 곁에 있었는데,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이별이 오기도 하지)

이쥬인 호쿠토 : 그런데도 와타나베 씨의 경우라면……

타인을 정말로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하십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그건…… 네가 나를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생각할 경우에.

그렇다면 나도 도전하고 싶겠는걸. 그러니까 호쿠토 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

이쥬인 호쿠토 : ……후후, 와타나베 씨에게는 상대가 안 되네.

와타나베 미노리 : 짖궂은 질문이었어?

이쥬인 호쿠토 : 네, 조금. 이지만……

제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 열정을 여기에서 많이 찾아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몇 번이라도, 얼마라도 찾을 수 있어.

315 프로는 그런 장소니까!

이쥬인 호쿠토 : 그렇군요. 당신처럼 멋진 어른이 많이 있으니까요.

 

 

-EP07

 

['만물의 인기인!' 녹화 당일……]

 

사회자 : 자 시작됐습니다, '만물의 인기인!'.

이번 출연 아이돌은 Jupiter 세 사람입니다!

세 사람에게는 남녀노소 시청자에게 구애 멘트를 날려 누가 가장 인기남인지 경쟁합니다!

아마가세 토우마 : 그 수트, 빈틈없이 딱 맞아서 좋네요. 굉장히 어울려요!

이쥬인 호쿠토 : 조금 더 얘기하지 않을래요? 당신과의 대화가 굉장히 즐겁습니다.

미타라이 쇼타 : 와아…… 누나, 멋쟁이네! 나한테도 패션 요령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전반전 종료 후……]

 

프로듀서 :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전반전 랭킹 결과가 나왔어요.

아마가세 토우마 : 오우, 보여줘! ……어, 호쿠토가 최하위!?

미타라이 쇼타 : 헤~ 의외네~ 당연히 토우마 군이 최하위라고 생각했는데.

아마가세 토우마 : 나도…… 라니, 왜!

미타라이 쇼타 : 왜냐면 여자애랑 얘기할 때 굉장히 부끄러워하잖아. 내가 보는데도 부끄럽다니까.

이쥬인 호쿠토 : 하지만 '그런 부분이 귀여워'라는 코멘트가 왔네.

자, 나한테 온 코멘트는……

 

 

-EP08

 

프로듀서 : '너무 멋져서 오히려 다가가기 힘들다 (30대 남성)'

'내가 표를 안 줘도 1등이 될 것 같으니까…… (20대 여성)' 이라고 합니다.

이쥬인 호쿠토 : 엔젤 쨩과 엔젤 군의 마음은 복잡하네요.

하지만 타개할 방법은 찾았습니다. 토우마, 쇼타, 금방 제칠 테니까 각오해☆

아마가세 토우마 : 오, 제법인데. 나도 지지 않는다구!

미타라이 쇼타 : 아~아, 둘 다 불타올라서. 뭐, 당연히 이기는건 나지만♪

 

[후반전 개시]

 

이쥬인 호쿠토 : ……확실히, 멋지다는 말을 들을 때는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가세 토우마 : 우와, 뭐냐 저 표정……

미타라이 쇼타 : 저 애절한 표정은 효과가 절대적이지……

호쿠토 군, 랭킹도 한방에 올라왔어.

아마가세 토우마 : 큭, 아직 후반전 안 끝났어. 승부는 이제부터라구!

 

 

-EP09

 

[후반전 종료 후……]

 

아마가세 토우마 : 나왔나, 후반전 결과!

프로듀서 : 근소한 차이지만, 호쿠토 씨가 현재 1위입니다. 승부는 이 다음의 최종결전에서 정해집니다!

아마가세 토우마 : 스탭이 물에 빠뜨린 스마트폰에 어필하면 되는 거였지.

미타라이 쇼타 : 응. 이번에는 인간이 아니라 만물 대표인 스마트폰에 말을 걸고, 전원을 켜서……

프로듀서 : 무사히 켜지면 '내 목소리에 반응해 줬다'라고 해서, 10000pt 추가됩니다!

아마가세 토우마 : 상대가 스마트폰이건 뭐건 관계없어. 전원을 켜는 것은 나라구!

미타라이 쇼타 : 그렇게 해서 인기남이 정해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와서 지는 건 있을 수 없으니까♪

이쥬인 호쿠토 : 나도 상대가 뭐가 됐건 질 생각은 없는걸.

프로듀서 : 토우마 씨, 호쿠토 씨, 쇼타 씨의 순으로 도전하게 됩니다. 여러분, 열심히 해 주세요!

3인 : 오우!

 

 

-EP10

 

[최종결전 개시]

 

아마가세 토우마 : 어떻게 이렇게 된 거야…… 네가 없으면 안 된다구. 목소리를 들려 줘!

스마트폰 : ……

아마가세 토우마 : 전혀 반응이 없어……

스마트폰 : ……

이쥬인 호쿠토 : 자, 나쁜 아이네. 슬슬 일어나렴. 네 눈부신 표정을 나는 한 번 더 보고 싶어.

스마트폰 : ……

이쥬인 호쿠토 : 아쉽네…… 나는 안되나 봐.

미타라이 쇼타 : 네가 안 일어나면 나도 내일부터 이제 안 일어날 거야!

스마트폰 : 삑……!

미타라이 쇼타 : 아, 켜졌다!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다는 건……

이쥬인 호쿠토 : 쇼타는 만물에게 인기있다는 것이 증명됐네.

역시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남동생 아이돌.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게 연습했는데……!

미타라이 쇼타 : 어어…… 이거, 연습이랑 상관 있어?

하지만 운도 실력의 일부라는 거지♪

이번에는 역시 내 승리!

 

[며칠 후……]

 

아마가세 토우마 : [만물의 인기인!말인데, 내가 나오는 회차는 다음 주니까.

오늘은 보지 마]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

미타라이 쇼타 : [다음 주가 아니라 오늘인데?]

아마가세 토우마 : [아]

아마가세 토우마 : [, 늦었]

미타라이 쇼타 : [아~, 알았다!

다른 사람과 착각해서 보내버린거지!]

이쥬인 호쿠토 : [상대는 학교 친구려나?]

미타라이 쇼타 : [토우마 군은 누가 보면 부끄러우니까 거짓말하려고 했어~!]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가 여성을 꼬시는 모습 따위 보기 드무니까]

이쥬인 호쿠토 : [나는 봐 주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잘 됐어요!/같은 의견입니다]

미타라이 쇼타 : [맞아!]

미타라이 쇼타 : [토우마 군의 진지한 자세는 멋있었는걸♪

보여주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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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27 추가

주연 와타나베 미노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야마시타 지로, 신겐 세이지, 하자마 미치오

 

 

<프롤로그. 검은 그림자>

 

-EP01

 

(문 열리는 소리)

아이돌 업계의 거물 : ……

 

와타나베 미노리 : 다들, 오늘은 JIF에 와 줘서 고마워!

우리들 315 프로는 '톱 아이돌'을 목표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흥, 아직 풋내기 사무소 주제에…… 무슨 '톱 아이돌'이냐!

그게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이미지는 되는 거냐?

단지 어떻게든 애매한 모습을 쫓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안 드는군.

지금 가장 '톱'에 가까운 것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느 사무소인가?

아이돌력(力)을 겨루는 대회를 열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정해주도록 할까!

 

 

-EP02

 

측근1 : 괜찮군요! 당신의 한 마디만 있으면 많은 기업이 도와줄 겁니다!

측근2 : 뭐, 대회를 연다고 해도 우리 사무소가 1등이겠지만 말입니다……

뭐라고 해도 누구나 아는 거물 아이돌 사무소니까요……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당연하다. 315 프로덕션 따위 상대도 안 되겠지.

 

하자마 미치오 : 모두의 응원, 감사한다.

신겐 세이지 : JIF는 막 시작했을 뿐이다. 마지막까지 즐겨 주게!

 

아이돌 업계의 거물 : ……흥!

(최근 눈에 띄기 시작한 모양이다만, 너희들 운수도 여기까지다. 반드시 본때를 보여주마!)

지금 당장 종이와 펜을 준비해라! 내가 직접 녀석들을 대회로 초대하지!

측근들 : 네!

아이돌 업계의 거물 : (각오하거라, 315 프로덕션!)

 

 

<1화 시동, '남극! 아이돌 리그'>

 

-EP01

 

[JAPAN IDOL FES 며칠 후……]

 

프로듀서 : 여러분, 뒷풀이 고생하셨습니다! 내일은 오프니까 느긋하게 쉬세요.

 

야마무라 켄 : 프로듀서님, 이쪽에 쓰레기를 모아 뒀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서 : 켄 군, 모두와 함께 돌아가도 괜찮아요. 뒷정리는 제가 해 둘 테니까.

야마무라 켄 : 아뇨, 저도 할게요. 아직 기운이 남아 있으니까 맡겨 주세요!

프로듀서 : (……JIF가 대성황이었으니까. 아이돌들도 뒷풀이 하는 도중에 계속 즐거운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 편지'가 보내진 걸까.)

 

[몇 시간 전……]

 

사이토 사장 : 프로듀서 군, JIF는 수고했다. 패션이 넘치는 최고의 무대였네!

프로듀서 : 감사합니다! 그 성공은 아이돌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이토 사장 : 음! 앞으로도 자네와 아이돌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네! ……그런데.

아무래도 묘한 편지를 받았다, 는 것은 사실인가?

프로듀서 : 네. JIF가 끝난 후, Jupiter 멤버 셋이 대기실에서 이런 것을 발견해서……

 

 

-EP02

 

사이토 사장 : 흠, 이것이 '그 편지'……

겉에 '도전장'이라 적혀 있군. 어디 보자……

'톱 아이돌을 노리는 자들이여, 지금 가장 톱에 가까운 자는 누구인가?

지금 가장 힘이 있는 아이돌 사무소는 어디인가?

그것을 결정하기 위해 '남극! 아이돌 리그'를 개최한다!

퍼포먼스 부문과 체력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힘을 겨루도록 하라.

뽑힌 1개의 사무소에는 톱의 자리에 가깝다는 의미로 '남극KING'의 칭호를 수여하노라!

최근 화제가 되는 신참 사무소, 315 프로덕션이여. 자네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군. 이것은 톱 아이돌을 노리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의 실력을 시험할 둘도 없는 찬스가 되겠지.

프로듀서 : 그렇다면……

사이토 사장 : 물론! 이 '남극! 아이돌 리그'라는 도전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프로듀서 : (뭔가 큰 일이 되어 버렸지……)

야마시타 지로 : 어~이, 프로듀서 쨩. 잠깐 괜찮아?

 

 

-EP03

 

야마시타 지로 : 이 다음에 아저씨들끼리 2차 할 건데, 프로듀서 쨩도 안 올래?

멤버는 와타나베 씨와 신겐 씨, 하자마 씨와 쿠즈노하야.

쿠즈노하 아메히코 : 2차로 갈 가게는 지금 와타나베 씨가 찾고 있다만……

프로듀서는 이 녀석이 신경쓰여서 그럴 겨를이 아닌 것 같군.

야마시타 지로 : 이 녀석……? 아아, 이 '도전장' 말인가. 남극 리그? 라는 아이돌 대회였던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이돌 업계라는 것은 이런 이벤트가 빈번하게 일어나니까 재미있군.

야마시타 지로 : 아무리 그래도 도전장이 오는 이벤트는 별로 없겠지만……

이것을 제일 먼저 발견한 Jupiter가 '우리들이 앞장선다!'고 분발했지.

이야~ 젊으면 패기가 있어서 좋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지만 제 1차전이 '인기 부문'이라는 것을 알고 동요했지. 아마가세가.

뒷풀이 중에도 작전회의에 푹 빠졌다구. 흐뭇할 뿐이다.

프로듀서 : ……저기, 지로 씨, 아메히코 씨.

 

 

-EP04

 

프로듀서 : 갑자기 '도전장'이 와서, 두 분은 동요하지 않나요?

야마시타 지로 : 으~음, 아저씨니까 말야. 어지간해서는 동요하지 않는 걸지도.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지, 나이를 먹었다는 것도 있다만……

이 사무소에 있으면 매일 신선한 일만 가득하니 말이다. 익숙해졌다.

그리고 JIF 덕분에 전원이 아이돌로서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다.

이번에도 넘어설 수 있겠지. 너도 있으니 말이다.

야마시타 지로 : 그래그래, 모두가 있으면 이번에도 괜찮아! 그러니까 지금은 2차가 최우선!

서로의 공로를 축하해야지. ……그런 의미로 프로듀서 쨩도 2차 올 거지?

프로듀서 : 감사합니다. 참가할게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좋아, 정해졌군.

야마시타 지로 : 그러면 남은 정리도 척척 끝내자구! 우리들도 도울 테니까.

 

[수십 분 후……]

 

와타나베 미노리(전화) : 프로듀서, 2차 갈 가게가 정해졌어.

먼저 갈 테니까, 정리가 끝나면 모두 같이 와 줄래?

장소는 문자로 보내 둘게.

[남극 건 말입니다만……]

혹시 도전장 얘기? 물론 생각하는 건 있지만……

그런 것보다 지금은 프로듀서 쨩이 고생했다고 감사하는 것이 중요해.

[저는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아하하,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러면 서로 2차를 마음껏 즐기자!

아, 가게 도착했다. 먼저 들어가서 자리에서 기다릴게.

이따가 이것저것 얘기하자. 끊을게.

 

 

-EP05

 

[다음 날……]

 

신겐 세이지 : Zzz……Zzz……응…………?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진다…… 현관인가.

발소리로 추정하건대…… 아마도 여동생이나 프로듀서 씨는 아니다…… 누구지?)

(문 여는 소리)

이건…… 장난감 화살? 왜 이런 것이 벽에……

(화살에 뭔가 매여 있군. ……편지? 대체 누가 이런 것을……)

이, 이건……!?

 

 

-EP06

 

신겐 세이지 : ……그런 일이 있었어.

프로듀서 : 그런 일이…… 그리고 여러분도 똑같은 편지가 도착했다고요.

하자마 미치오 : 나는 워킹 도중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 건네받았다.

야마시타 지로 : 내 경우에는 길에 떨어진 경마잡지에 끼워져 있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는 창문으로 종이비행기가 날아왔다구. 

꽤나 고풍스러운 방법을 썼군.

하자마 미치오 : 편지의 내용과 필적에서 추측하건대, 아마도 보낸 사람은 전에 우리들에게 도전장을 보낸 사람과 동일인물이겠지.

'꽤나 여유작작한 태도로군, 315 프로덕션이여!

남극에서는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 전력으로 자네들을 패 줄테니까 목을 씻고 기다려라!'

……라고 모든 편지에 적혀 있다.

신겐 세이지 : 여유작작…… 설마 어젯밤 얘기인가.

 

 

-EP07

 

[뒷풀이 2차 후……]

신겐 세이지 : 다시 한 번, JAPAN IDOL FES, 수고했어! ……그런데 몇 번째지.

내 집이 좁아서 미안하지만, 이번의 건투를 충분히 치하하기 위해서라도 이어서 3차를 즐기자!

전원 : 건배!

야마시타 지로 : ……크으, 맛있다! 내일은 오프라고 생각하니 더욱 맛있어! 자, 쿠즈노하도 마셔, 마셔.

쿠즈노하 아메히코 : 미안하군, 야마시타 씨.

와타나베 미노리 : 하아…… 우리들이 신인 아이돌의 등용문, JIF에 나가서 그렇게 무대를 열광시키다니……

하자마 미치오 : 그 열광적인 분위기는 솔직히 내 예상을 멀리 넘어섰다. 와타나베 군이 말을 잃는 것도 당연하다.

프로듀서 : 여러분이 JIF를 대비해 한 마음으로 노력했기 때문이예요.

와타나베 미노리 : 그런가, 그렇구나…… 기쁜걸. 이 기세를 다음으로 이어가고 싶은걸!

하자마 미치오 : 음. 다음 목표라 하면 '남극! 아이돌 리그'겠지.

 

 

-EP08

 

하자마 미치오 : 315 프로덕션 전원이, '반드시 톱이 되겠다'고 분발하고 있다.

와타나베 미노리 : 남극에는 다양한 사무소가 참가하는 것 같지만, 당연히 톱은 우리들이 얻고 싶어! 그렇지, 아메히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하. 연상인 와타나베 씨가 그렇게 말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지? 야마시타 씨.

야마시타 지로 : 에에, 동갑이라고 나한테 넘겨? 뭐……

나 혼자서는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모두가 있으면 다음에도 좋은 곳까지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구.

신겐 세이지 : 아아. 우리들에게는 많은 동료가, 그리고 프로듀서 씨가 있어.

와타나베 미노리 : 맞아, 우리들과 프로듀서가 있으면 괜찮아! 315 프로덕션, 최고!

전원 : 최고!

 

??? : …………

(전화하는 소리)

 

 

-EP09

 

전화하는 소리 : ……, ……

아이돌 업계의 거물 : 큭…… 녀석들은 그런 말을 했다는 거냐……

신참 사무소 주제에 건방지구나! 반드시 당황하게 해 주지!

 

야마시타 지로 : 요약하자면 남극 관계자가 그걸 들었다는 뜻?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런 뜻이겠지. 신겐 씨의 집에 편지가 도착했으니까 말이다.

하자마 미치오 : ……감정이 고양되었기 때문에 목소리가 컸을지도 모르지.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다.

신겐 세이지 : 나도 자택이었기 때문에 조금 풀어졌던 것 같다……

와타나베 미노리 : ……그래도, 덕분에 더욱 뜨거워졌어!

프로듀서 : 어…… 미노리 씨?

 

 

-EP10

 

와타나베 미노리 : 나도 같은 편지를 받아서 말이지. 서둘러서 사무소로 왔어.

프로듀서 : 그랬군요! ……어라? 미노리 씨의 어깨에 있는 것은?

와타나베 미노리 : 비둘기야. 우리 집에는 이 아이가 편지를 가지고 왔어.

(비둘기 울음소리)

착하지 착해. ……아마도 남극 측 비둘기겠찌만, 완전히 내 팬에 되어준 것 같아.

훗훗후…… 이런 도전을 받고 사나이라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지!

바라는 대로, 진검승부로 상대해 줘야겠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하. 활기가 넘치는군, 와타나베 씨. 나까지 마음이 다시 젊어질 것 같다구.

야마시타 지로 : 다시 젊어진다고 해도 내 입에서 진검승부라는 말, 좀처럼 나오지 않는걸……

아니, 뭐, 그러니까 오히려 뜨거운 청춘을 되찾을 찬스라거나?

하자마 미치오 : 음. 축하하고 싶은 기분은 어제까지, 야마시타 군.

함께 남극 톱을 목표로 달려나가자!

신겐 세이지 : 그렇게 정해졌으면, 내가 바로 트레이닝 메뉴를 짜지!

모두의 기력, 체력을 충분히 단련시켜 줄 테니까, 맡겨 줘, 프로듀서 씨!

[잘 부탁드립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좋~아, 다들! 얻자구, '남극KING'!

전원 : 오~!

 

[몇 시간 후……]

 

신겐 세이지(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씨.

오늘부터 바로 미노리 씨네와 트레이닝을 시작했어. 지금은 쉬는 중이다.

각자의 과제를 고려하며 짠 특훈 메뉴다만…… 아무튼 즐거워.

마치 동년배와 부활동을 하는 것 같다.

[트레이닝 열심히 하세요!]

아아, 맡겨 주라구!

프로듀서 씨도 시간 나면 얼굴 보러 와 줘.

분명 다들 기뻐할 거야.

……아차, 슬슬 다음 트레이닝이다. 그러면 프로듀서 씨. 다음에.

다들, 휴식시간은 끝이다! 다음 훈련으로 넘어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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