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27 추가

메인 사이, 서브 THE 코가도

 

-EP01

 

[가마쿠라]

 

네코야나기 키리오 : 자색고구마 소프트크림, 맛있었군뇽. 지금도 입 안에 행복이 환하게 퍼지는 겁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가마쿠라에는 다양한 별식이 있네. 갓 구운 센베도 굉장히 맛있었어♪

키요스미 쿠로 : 두 분, 그렇게 들떠서…… 저희들은 놀러 온 것이 아닙니다?

남극 '싱크로 부문'에서는 시청자분이 보내 주신 추억의 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을 노래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무대를 전할 수 있을지, 그 힘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프로듀서 : 사이가 담당하게 된 것은 그 편지군요.

키요스미 쿠로 : 네. 이쪽에 적혀 있는 '사사린도우[ササリンドウ; 용담의 일종]'와 '카이도우[カイドウ; 해당화]'로 추측하건대,

보낸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은 아마도 가마쿠라겠죠.

사사린도우은 가마쿠라 시의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가마쿠라를 떠난 분이 고향의 친구에게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가마쿠라를 돌아보며 편지의 추억을 짐작하여, 당일의 음악방송에서 멋지게 노래하도록 하죠.

다음 남극 '싱크로 부문'에서 이기는 것은 사이입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물론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당연히 그럴 생각이긴 한데 말야.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는걸.

 

 

-EP02

 

하나무라 쇼마 : 어째서 사이에게 보낸 편지만 이렇게 낡고 너덜너덜하지? 다른 사무소는 달랐잖아.

프로듀서 : 네. '스피드 부문' 때처럼 착오가 생겼나 스탭에게 확인해 봤습니다만……

하나무라 쇼마 : 저쪽에서는 '이게 맞다'고 말했잖아? 흐응…… 수상한 일이 계속 되는걸.

네코야나기 키리오 : 프로듀서 군! 저쪽에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어머, 좋잖아♪ 잠깐 들렀다 가지 않겠니.

사무소 동료들에게 선물도 사고 싶으니까. 프로듀서 쨩, 가자♪

키요스미 쿠로 : 선물 찾기도 어디까지나 일을 위해서겠죠? 너무 도를 지나칠 정도로는……

하나무라 쇼마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쿠로 쨩, 고향인 가마쿠라에 흥미를 가져줘서 기쁜 걸 숨기지 못하고 있잖아?

이것저것 말하면서도 맛집 찾아다니는 것도 함께 해 줬잖아.

네코야나기 키리오 : 맛있는 센베 가게도 소프트크림 가게도, 쿠로 군이 가르쳐 줬잖습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그, 그건 어디까지나, 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드리기 위해……

하지만 사무소 분들에게 선물을 사는 것은 찬성입니다. 저 가게라면 안내해 드리죠.

 

 

-EP03

 

[그 때, 사무소에서는……]

 

키자키 렌 : 야, 하인은 어디로 갔냐!

타이가 타케루 : 사이와 일하러 가니까 오늘은 하루 종일 없다고 말했잖아.

여기 레슨 메뉴를 주고 갔어. 당장 읽어.

키자키 렌 : 하아? 이몸에게 레슨 따위 필요 없어. 네놈들 일반인과는 다르단 말이다, 멍청아!

타이가 타케루 : ……너, 자기 실력과 마주하기 싫지.

얼마 전의 격투 게임 무대에서도 내가 관객을 더 띄웠으니 말이다.

네가 풀죽건 불평하건 상관없는데, 그러면 나보다 약한 상태겠지.

키자키 렌 : 네놈…… 그 눈깔 제대로 달려 있냐!? 아무리 봐도 이몸이 더 위였잖냐!

얌마, 그 종이 내놔! 다음에도 이몸이 가장 손님을 꺄꺄거리게 만들어 주지!

엔죠지 미치루 : 하하, 오늘도 시끄럽네. 레슨 전에 이거라도 먹고 조금 차분해지는게 어때?

키자키 렌 : 뭐냐 그거, 먹을거냐? 크하하, 전부 이몸이 먹어 주지!

엔죠지 미치루 : 전부는 안 돼, 렌. 이건 쿠로가 THE 코가도 멤버들을 위해 준비해 준 거니까.

타이가 타케루 : 쿠로 씨가? 왜 우리들에게.

엔죠지 미치루 : 실은 어제, 사무소에서 만났을 때 말이지……

 

 

-EP04

 

[어제……]

 

키요스미 쿠로 : 엔죠지 씨. 괜찮으시면 이것을. 부디 THE 코가도 멤버들과 드시기를 바랍니다.

엔죠지 미치루 : 오오, 화과자구나. 고마워! 다들 맛있어 보이고, 생김새도 귀엽네.

그런데 왜 우리들에게?

키요스미 쿠로 : 내일, 원래 프로듀서 씨는 여러분의 레슨에 동석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예정을 바꾸게 되어 버렸기에, 대신 뭔가 보상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엔죠지 미치루 : 아하하, 그런 거구나. 쿠로는 마음씀씀이가 좋네.

키요스미 쿠로 : 평소에 대단히 자유로운 분들과 행동을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엔죠지 미치루 : 오, 그건 우리와 비슷하네.

우리 타케루와 렌도 한참 장난칠 나이니까, 얼마 전 레슨 때도 이런 일이……

키요스미 쿠로 : 세상에, 그런……! 하지만 사이에서도 며칠 전 비슷한 일이……

 

엔죠지 미치루 : ……그래서,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처럼 신났었어.

하지만 유닛의 자유로운 동료에게 휘둘리는 사람은 우리 말고도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315 프로 보호자 모임'이라도 해 볼까! 하하하.

타이가 타케루 : ……엔죠지 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은 사과하는데, 이 녀석과 같은 취급 받고 싶지 않아.

키자키 렌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꼬맹이!!

엔죠지 미치루 : 하지만 둘 다, 서로 경쟁할 때가 다른 누군가를 상대로 할 때보다 타오르지 않아?

타이가 타케루&키자키 렌 : 그건……

타이가 타케루 :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키자키 렌 : 기분나쁜 소리 하지 말라고, 멍청아!!

 

 

-EP05

 

네코야나기 키리오 : 거 참, 훌륭한 절이었군뇽. 몸이 긴장하는 마음이라 함은 그야말로 이런 것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자…… 편지와 함께 가마쿠라의 땅과 사람들을 돌아봤지만, 너희들, 뭔가 단서를 잡았니?

키요스미 쿠로 : 그렇군요……

아까부터 보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다만, 이게 옳은지 자신이 없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실은 본인도 계속 혼란스러운 업니다옹.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군뇽……

프로듀서 : 절에 계신 분에게 들었습니다만, 여기를 쭉 가면 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관한 자료도 모여 있다던가. 가 보지 않겠습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 프로듀서 군, 나이스아이디어! 거기 가면 분명 돌파구가 있을 것이올시다!

쿠로 군, 나비 씨. 빨리 렛츠고입니다옹!

 

 

-EP06

 

[도서관]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훗훗…… 이 도서관, 보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옹♪

슈피핑! 하고 이것저것 돌아보는 겁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저는 사서분에게 가마쿠라에 대한 추천 서적이 없나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 나는 몇 개 적당히 골라본 후에 저쪽에서 훑어보고 올게.

프로듀서 쨩, 무슨 일 있으면 말 걸어 줘.

 

하나무라 쇼마 : (책 넘기는 소리) …………

(뭔가 그립네. 그건 중학교 때 사회과 견학에 간 후에.

처음 본 가부키에 마음을 빼앗겨서 이런 식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혼자 틀어박혀 있었던가……

 

중학생 쇼마 : (가부키의 세계란 이렇게 심오한 건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눈부실 수 있지……!)

담임 : 하나무라 아니냐. 또 가부키 책을 읽고 있어?

중학생 쇼마 : 선생님, 마침 잘 됐어요.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EP07

 

담임 : 엇차, 이게 가부키에 대한 책 전부겠네.

중학생 쇼마 : 감사합니다. 혼자서 찾는 것은 힘들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담임 : 그 사회과 견학에서 이렇게까지 흥미를 가진 것은 학교에서 너밖에 없으니 말이다. 돕는 보람이 있어.

중학생 쇼마 : 저(僕),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무대에 있는 것 전부가……

연기자의 일거수일투족이 빛나고 있어서 이 눈도 즐겁다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담임 : 특히 마음에 든 장면은 있어?

중학생 쇼마 : 이렇게, 발을 내딛거나, 크게 머리를 흔드는 부분……

그게 인상적으로 포즈를 잡는다(見得を切る)는 거군요!

담임 : 오오! 방금 거, 꽤 그럴듯한데.

너를 '황자'라고 부르는 여자애들에게 보여주면 크게 환호하겠는걸.

중학생 쇼마 : 네…… ……흥미없어요.

(이렇게나 근사한 세계를 만나게 되다니. 그 빛 속에 나(アタシ)도 서고 싶어……!

눈부신 빛을 쐬며 아름답게 빛나고 싶어!)

 

 

-EP08

 

키요스미 쿠로 : 하나무라 씨, 몇 개 자료를 빌려서…… ……?

네코야나기 키리오 : 으음? 나비 씨가 싱글싱글 웃고 있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잠깐 학창시절을 떠올렸어. ……저기, '혹시나' 싶은 얘기이긴 한데 말야.

만일 우리들이 동급생 친구였다면 어떤 식으로 함께 놀았을 거라고 생각해?

키요스미 쿠로 : 놀이, 말입니까……

저는 아이돌이 되기 전까지 다도의 세계밖에 몰랐습니다.

같은 세대 분들과도 거의 교류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애초에 친구와 무엇을 하며 노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도 지금까지 쭉~ 라쿠고에만 푹 빠졌으니 말입니다옹.

이거 참, 친구란 어떤 것인가? 실제로 무엇을 하며 노는가? 잘 모르는 겁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어머, 그건 신기하네. 나도 학생 때부터 가부키의 세계에 푹 빠져서 친구는 별로 없었어.

오늘처럼 여행이나 맛집 찾기도 그야 일이나 뭐 다른 일로 경험은 했지만,

이렇게 즐겁게 한 것은 너희들이 처음이야.

 

 

-EP09

 

하나무라 쇼마 : 후후. 다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푹 빠졌었네.

키요스미 쿠로 : 그렇군요. 하지만…… 앞으로도 저는 예능의 길에 한 몸을 바치고 싶습니다.

두 분도 그러시죠?

하나무라 쇼마 : 당연하잖니.

네코야나기 키리오 : 물론입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저희들은 삶의 방식이 똑같은 것 같군요.

그런 동지와 기적처럼 만나게 된 것. 이 인연에 지금 한 번 감사하고 싶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냣……! 본인, 뭔가 두근두근이 멈추지 않습니다옹!

앞으로도 계속 계~속 셋이 함께, 아이돌과 예능의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우리들이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옛사람이 그만큼의 예능을 남겨 줬기 때문에.

시간을 넘어서, 계속 빛나며. 사람의 인생을 비춰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야.

키요스미 쿠로 :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여기 남겨진 편지의 빛도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겠죠.

네코야나기 키리오 : 자자. 모두 공부, 공부합니다옹~!

 

[그날 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쿠로 군, 나비 씨!]

네코야나기 키리오 : [같이 맞춰서 산 키홀더는 어디에 달았습니까옹?]

하나무라 쇼마 : [메이크업 파우치에 달았어.]

하나무라 쇼마 : [키홀더 색이

파우치 디자인과

딱이었어♪]

키요스미 쿠로 : [저는 일에 쓸

펜케이스에 달았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여기라면,

언제든지 눈에 들어오니까요.

네코야나기 씨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은 주머니에 달았습니다옹.]

네코야나기 키리오 : [이거라면 언제 어디서나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올시다]

키요스미 쿠로 : [처음에는 부끄럽다고도 생각했습니다만, 깔맞춤이란 좋은 것이군요.]

하나무라 쇼마 : [그렇지.

이대로 일치단결해서 녹화도 힘내지 않겠니.]

프로듀서 : [여러분이 어떤 식으로 노래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네.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죠.]

 

네코야나기 키리오(전화) : 프로듀서 군, 아까 전하는 것을 깜빡했습니다옹~!

사이 멤버들이 프로듀서 군에게 선물을 샀습니다옹.

사무소에 보냈으니까 잘 부탁합니다옹!

[어느 틈에……]

냐후후, 프로듀서 군이 일 때문에 전화하는 사이에 슬쩍…… 입니다옹♪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는 본인이 해야 하는겁니다옹.

프로듀서 군이 쿠로 군과 나비 씨와 유닛을 만들어 준 덕분에,

본인, 매일이 즐겁습니다옹!

앞으로도 모두와 두근두근한 매일을 지낼 겁니다옹.

그러면 그러면, 본인은 이것으로 실례. 또 내일 보는 겁니다옹~!

 

 

-EP10

 

[라이브 당일……]

 

사회자 : 남극 '싱크로 부문'의 승자는…… 315 프로덕션의 사이입니다!

멋지게 편지에 담긴 마음에 다가간, 훌륭한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 이번 무대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의 힘만이 아닙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들의 예능은 옛사람이 개척해 준 길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이어받은 것을 지금의 우리들이 최고의 형태로 전할 수 있었다면 기쁜걸.

관객과 시청자 여러분도 우리들의 사랑하는 가부키와 라쿠고, 그리고 다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전통예능에 더욱 접해 보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315 프로가 우승이라고!?

녀석들의 편지는, 내 본가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것이었는데……!

뭐가 '선조가 개척한 길'이냐. '이어받은 것'이냐!

녀석들의 말과 기술은 새빨간 거짓말!

그럴듯하게 보이는 연기를 잘 할 뿐이다!

그렇고말고! 다음은, 그 연기력을 박살내주지.

이 이상, 녀석들이 멋대로 굴도록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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