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5~22

 

 

배역명 : 시안(츠즈키 케이), 샴(카구라 레이), 챠토(네코야나기 키리오), 사라(키요스미 쿠로), 페르(하나무라 쇼마)

 

-1화

 

츠즈키 케이 : 프로듀서 씨, 안녕. 이번에 출연하는 영화 자료를 받으러 왔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가 연기하는 것이 시안, 나는 샴. 둘다 묘족…?

츠즈키 케이 : 헤에, 생김새는 사람같은데… 물을 싫어하는 등, 진짜 캇체와 닮은 부분도 많은 것 같네.

카구라 레이 : 그렇다면 고양이다운 행동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개는 키우고 있으니까 자세히 알지만, 고양이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지식밖에 없는데.

고양이에 대해 잘 알 사람이라고 하면, 아카이나 키자키 씨일까…?

츠즈키 케이 :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네.

아, 그러고보니… 캇체가 많이 살고 있는 섬이 있다고 텔레비전에서 본 기억이 드는걸.

카구라 레이 : 그런 섬이…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겠군요.

…배로 이동할 필요가 있으니 구해줄 수 있겠나? 감사하네.

츠즈키 케이 : 고마워. 그럼 나는 같이 출연할 사이 멤버들에게 말하고 올게.

 

 

-2화

 

하나무라 쇼마 : 첫 대본리딩, 수고했어. 앞으로가 기대되기 시작했는걸.

키요스미 쿠로 : 네코야나기 씨가 연기하는, 솔직하고 다혈질인 챠토(茶斗)…

저는 냉정하고 두뇌파인 사라(沙羅). 그 둘의 위에 서 있는게 하나무라 씨가 연기하는 페르…

네코야나기 키리오 : 베벵♪그러던 어느 날, 페르의 영역에 나타나는 것은, 양묘족(洋猫族)인 시안과 샴…

특이한 차림을 한 시안과 샴이 무려, 머나먼 외국에서 온 고양이올시다!

본인이 연기하는 챠토, 상당히 재미있는 성격으로 여겨집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확실히, 꼬마와는 동떨어진 타입같네.

키요스미 쿠로 : 제가 연기하는 사라도, 조금 특이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대본을 읽어가며, 사라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 이번 영화 감독, 상당히 엄격한 사람이라는 소문이야.

이야기를 가져와준 프로듀서 쨩을 위해서라도, 분발해서 가는거야!

 

 

-3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뇨홋호~! 오늘부터 드디어 연습인것입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오늘은 첫날이니까, 근육 트레이닝과 액션 장면 연습이 중심이라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다치지 않도록 신경쓰며, 열심히 힘쓰도록 하지.

 

츠즈키 케이 : 후… 나는 근육 트레이닝조차 상당히 힘든걸. 액션 장면은 어떻게 되려는지.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도 체력이 다하고 말았사옵니다옹~…풀썩.

하나무라 쇼마 : 어머어머, 못 봐주겠네. 뭐어, 나도 상당히 지쳤지만.

츠즈키 케이 : 가장 활약하는 키리오 씨와 비교하자면, 액션 장면은 적은 편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연습만 가지고도 이렇게나 힘든 것인가…

자기 맘대로 하면 금방 체력이 떨어질 것 같네.

운동회 때 세이지 씨네에게 배웠던 단련법을 참고로… 노력하자.

 

 

-4화

 

키요스미 쿠로 : 소문으로 듣긴 했습니다만, 섬의 어디를 봐도 고양이가 있군요.

심지어, 신사로 향할 수록 더욱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큐핑! 본인, 찌릿찌릿 하고 떠올랐사옵니다옹!

한마디로, 고양이들은 케이 군을 쫓아온 것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어머, 진짜네. 후후, 케이 쨩, 고양이에게 정말 인기가 많잖아.

저것 보렴, 케이 쨩 움직임에 맞춰서 고양이들이 노래부르는 것 같아.

키요스미 쿠로 : 사람과 고양이, 말로는 통하지 않습니다만… 마음으로 통하는 것일까요. 신기한 광경입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고양이도 냐냥~하고 노래하는 것입니다옹~ 공부가 될 것이오니…

냐오냥~ 이 몸도 고양이가 되어 노래하는 것입니다옹!!

 

 

-5화

 

하나무라 쇼마 : 이제 섬에서 나갈 시간이네. 눈 깜짝할 시간이었어.

이만큼 많은 고양이를 가까이서 본것은 처음이야. 연기로 살려볼 수 있겠어.

키요스미 쿠로 : 고양이들이 선착장까지 따라왔습니다. 환송하는 것일까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 고양이 군에 고양이 씨에 고양이 님에 고양이 쨩. 오늘은 정말 고마웠습니다옹.

덕분에 연기 플랜도 정해진 것이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꼬마도,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모양이네.

키요스미 쿠로 : 어떤 연기가 될지 지금부터 기대가 되네요. 그러면 고양이 씨, 실례하겠습니다…어, 어어! 고, 고양이들이…

하나무라 쇼마 : 고양이가 우리들과 함께 배에 타려고 하는구나. 거기 떨어지렴.

네코야나기 키리오 : 고양이들을 뿌리치지 않으면 안 된다니… 크흐흑,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옹.

 

 

-6화

 

시안 : 먼 대륙에서 이 지역으로 와서 수 주 간…

다른 곳과 비교해서 여기는, 꽤나 기분이 좋은 땅이구나.

 : 네. 그만큼, 안주하기 위한 땅을 찾아 모인 묘족들이 넘치고 있습니다만

시안 : 수는 많지만 이곳의 묘족들은 예의가 바른 것 같구나.

 : …묘족은 성질이 거칠고 영역 의식이 강하여, 테리토리에 들어온 것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을텐데…

시안 : 다툼이 극단적으로 적다는 것은… 이 곳에서는 전투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그 두 명 덕분이려나? 그들이라면 멈춰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내 가슴에 깃들어 있는, 어찌할 수 없는 충동을…

 : ……

챠토 : 저 녀석들… 최근 이 근방을 어지럽히는 2인조인가. 흥, 상대해주지.

 

츠즈키 케이 : 키리오 씨의 연기는 굉장하네. 챠토의 거친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어.

카구라 레이 : 네. 적대하는 자로서, 우리들도 열심히 하시죠!

 

 

-7화

 

카구라 레이 : 다음 촬영에서는 와이어 점프를 한다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응. 사이 멤버들이 촬영하는 사이에 동작을 확인해 볼까.

내가 연기하는 시안은 건물 틈새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카구라 레이 : 샴을 연기하는 저는 건물 옥상에서 화려하게 착지한다.

물론 촬영은 와이어를 쓰겠지만 말이죠. 이 부유감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평소에 와이어에 매달려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츠즈키 케이 : 후후. 레이 씨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해.

그런 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니 레이 씨는 굉장한걸. 나는 분명 무리일 거야.

…응? 슬슬 우리 차례니? 알았어, 알려줘서 고마워.

그럼 다녀올게. 프로듀서 씨.

 

 

-8화

 

챠토 : 하앗!

시안 : 엇차… 이 근방을 관할하는 무리의 한 명인 듯 하고…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지 대단한 것은 아니었군, 후후.

챠토 : 칫, 실실 웃지 말란 말이다, 외지인 놈!

시안 : 미안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이 이상해서.

챠토 : 뭐가 어째!

시안 : 어라, 못 들었어? 그럼 실력으로 보여주도록 하지!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앗? 컷이 들어갔사옵니다옹.

츠즈키 케이 : 방금 장면을 한 번 더… 응, 알았어. 키리오 씨, 부탁해.

네코야나기 키리오 : 맡겨두시길 바라옵니다옹!

 

 

-9화

 

카구라 레이 : 감독이 우리에게 한 엄격한 지적이 꽤 많았습니다.

저는 움직임 그 자체는 괜찮은데 조금 더 쿨함이 필요하다, 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히 좀 달아올랐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츠즈키 케이 : 나는 전투 장면에서 연기력을 지적받았어.

박력이 빠져있다, 더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일 것, 이라고.

카구라 레이 : 사이도 연기에 대해 세밀한 지도를 받은 듯 하여…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투 장면의 촬영은 후일 다시 실시된다고 합니다.

(오늘 한 것을 넘어서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어라…츠즈키 씨, 저런 곳으로…

(어디로 가는거지… 쫓아가보자)

 

 

-10화

 

네코야나기 키리오 : 어라? 먼저 오신 손님이로군뇽…

츠즈키 케이 : 캇체…가 아니라, 키리오 씨인가.

네코야나기 키리오 : 그렇습니다옹♪ 케이 군도 바깥 공기를 쐬러 온 것입니까옹?

츠즈키 케이 : 응… 저기, 키리오 씨.

너처럼 속도감이 있는 동작을 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나는 다른 사람보다 체력에는 자신이 없고, 동작도 느리지. 하지만…

전투 장면의 촬영이 연기된 것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과 생각해.

모처럼 이 배역에 뽑혔으니까, 발목잡고 싶지 않고…

내가 가진 가능성을 확신으로 망치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레이 씨가 최근 연기한 영화를 보고 다시 깨달았거든. 레이 씨의 연기 폭이 이전보다 더 넓어진 것을…

그러니까 나도, 조금 더 노력해볼까, 하고 생각한거야.

네코야나기 키리오 : 그렇군뇽. 그런 까닭이었습니까옹. 그렇다면…

 

 

-11화

 

카구라 레이 : (분명히, 이 쪽으로 온 것 같았는데… 아, 있다.

츠즈키 씨…와 네코야나기 씨다. 뭐지, 저 이상한 동작은…)

네코야나기 키리오 : 이 동작에 스피드를 더하는 것이올시다.

츠즈키 케이 : 응… 이런 느낌, 일까? 이대로 뛰어다니는건 힘들겠지만…

캇체를 흉내내서 할퀴는 동작을 넣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네코야나기 씨. 대체 뭘 하고 있는건가요… 으앗!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냥!? 인간이 왔사옵니다옹. 간식 줘라입니다옹!

카구라 레이 : 네, 네코야나기 씨!?

츠즈키 케이 : 후후. 키리오 씨와 고양이다운 연기 연습을 하고 있었어. 레이 씨도 할래?

카구라 레이 : 고양이다운 연기… 네, 부디! 그 전에… 네코야나기 씨, 그 동작은…!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하하하! 간식조르기의 춤이옵니다옹~♪

 

 

-12화

 

하나무라 쇼마 : 오늘 촬영은 이것으로 끝났네. 둘다 고생했어.

키요스미 쿠로 : 네, 하나무라 씨도. 오늘도 몇 번이나 리테이크가 있었습니다만…

촬영 첫날에 비해 연기로 칭찬받는 일도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무라 쇼마 : 특히 꼬마는 동작이 날렵해서 좋아졌다고 감독이 말했어. 무슨 계기라도 있었니?

네코야나기 키리오 : 뉴후후… 실은, 케이 군과 레이 군에게 고양이의 동작을 가르쳐준 것입니다옹.

본인 자신의 동작도 교정하는 계기가 된 것 같사옵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그러고보니 츠즈키 씨 일행도 상태가 좋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보류되었던 첫 날의 전투 장면도 내일 다시 촬영하기로 하였으니… 노력을 허사로 만들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지요.

 

 

-13화

 

키요스미 쿠로 : 그러고보니… 묘족에게는 필요 이상의 싸움을 피하기 위한 룰이 있었지요.

하나무라 쇼마 : 아아, 내가 연기하는 페르가 정한 룰이네.

"하루 중 정해진 1시간만 전투를 허가한다. 패자는 승자에게 충성을 맹세하거나, 그 장소를 떠나거나 둘 중 하나"…

키요스미 쿠로 : 그리고 "승패가 정해진 후에 과도한 폭력을 금한다."

룰을 깬 자에게는 호된 벌이 내려진다고… 그런데 네코야나기 씨.

아까 대기실에 가 보니 간식으로 들어온 화과자가 줄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함께 먹겠다고 얘기했을텐데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 그, 그건… 화과자 쪽에서 본인의 입으로 스르르 들어와서…

키요스미 쿠로 : 몰래 혼자 손대는 것은 룰 위반이지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도, 도망치옵니다옹~!

 

 

-14화

 

시안 : 하하! 이놈이고 저놈이고 제대로 된 놈이 없군!

사라 : (압도적인 강함… 정공법으로는 형세가 좋지 않아. 그렇다면…!)

챠토, 나를 따라오세요!

챠토 : 핫!? 이, 이봐, 어디 가는거야! 그리고 나한테 명령하지마~!

시안 : 생쥐처럼 도망쳤군. 기다려, 박멸해줄테니까!

사라 : (…좋아, 제대로 유인했다. 머리 위의 배수관을 파괴하면…!)

시안 : 물이라고!? 하지마, 하지마하지마하지마!!

 : 시안! …여기는 위험합니다. 후퇴하죠.

사라 : …떠난 것 같군요. 작전 성공입니다.

챠토 : 뭐가 성공이야! 나까지 흠뻑 젖어버렸잖아!

사라 : 입장상 내가 위. 아니면 내게 패배한 것을 잊으셨는지?

지금 당장 페르 씨를 이곳으로 불러도 상관없는데요?

챠토 : 페르… 칫, 그 녀석의 시끄러운 뮤지컬에 참여하는 것은 싫다.

그리고, 룰 위반이라고 판정이 내려지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지… 제길…

 

츠즈키 케이 : 전투 장면, OK가 나와서 다행이야. 이제부터는 나머지도 괜찮을 것 같구나.

카구라 레이 : 저도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자연스럽게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화

 

챠토 : 칫… 또 시안과 무승부인가. 이게 몇 번째야?

영역 다툼에서 사라에게 진 나는, 사라보다 랭크가 낮다…

그런 녀석의 명령 따위, 엿먹으라고 하면 되는건데.

도저히 맘에 안 든다구… 언젠가 반드시 쓰러뜨려주마.

시안은 사라를 쓰러뜨리기 위한 밑작업으로 딱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강한 것은 계산 밖이다.

이대로라면 언제까지라도 사라를 이길 수 없어. 이렇게 되면…

 

챠토 : 여어, 오늘은 측근인 백댄서들은 없는 거냐?

페르 : 그 아이들이라면 오늘은 오프야. 그래서? 용건이 뭐지?

챠토 : …치안유지를 위해 힘이 필요해서, 지도를 해주지 않겠냐?

페르 : …치안유지를 위해, 라고? 흐응, 네가 말이지…

…뭐 상관없겠지. 다만 나는 봐주지 않아. 큰 소리를 내지 말라구?

 

네코야나기 키리오 : 챠토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이 재미있군뇽~. 함께 있다면 재미있겠사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멀리서 보면 재밌겠지만, 엮이면 피곤할지도 모르겠는걸~

 

 

-16화

 

사라 : (여기에도 없어… 챠토는 행방을 감춘 것 같군요.

언젠가 배신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이렇게 빠를 줄은… 저건?)

 : …아뇨, 조용히 못 있겠습니다. 충동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죠!?

시안 : 샴, 네게는 관계없는 일이야… 이 기운은… 사라 군이려나.

사라 : …눈치채다니, 제법이군요.

시안 : 마침 잘 됐다. 너, 샴을 데려가주지 않겠어?

시끄러운건 이제 됐어. 알고 있겠지만 그는 잘 싸울 수 있으니…

너희들의 일에도 도움되리라 생각해.

 : 그런 말투… 알겠습니다! 바라시는 대로 사라에게 가겠습니다.

시안 따위, 이젠 모릅니다! 가시지요, 사라!

사라 : 가시지요라니, 진심인가요? 우리는 적대하는 관계가 아니었는지…

…라고 말한다 한들 저에게 거부권은 없는 것 같군요.

 

 

-17화

 

챠토 : 오랜만에 돌아왔다니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사라와 꼬맹이가 손을 잡은건가? 그렇다면 나는…

시안과 손잡고 사라에게 재대결을 신청하지!

시안 : ……

사라 : 재대결? 무엇을 말하나 했더니… 그건 불가능합니다.

페르 : 아아, 패자가 승자에게 반항하는 것은 룰 위반이지.

하지만… 이것을 최후의 싸움이라고 한다면 특별히 재대결을 인정해 줄게.

사라 : 페르 씨마저…

페르 : 후후, 묘족들을 관객으로 초대하여 성대하게 해 보자구!

승부는 3일 후, 입회인은 내가 맡지. 양쪽 다 손톱을 잘 갈아두도록.

 

츠즈키 케이 : 이것으로 영화의 전반부 촬영이 끝났네.

카구라 레이 : 네. 이제부터는 시안과 샴의 관계와 비밀이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영화를 본 분들이 깜짝 놀라신다면 좋겠군요.

 

 

-18화

 

챠토 : 당초 예정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흐흥. 시안과, 지금의 단련된 나라면 사라에게 이길 수 있을 거야!

페르를 업고 빌딩 벽을 몇십 번이나 내려간 적도 있었지.

싫어하는 물에도 뛰어들어서 정신을 단련한 적도 있었어!

그것도 이것도 사라에게 이기기 위해서다. 해치워 주겠어!

시안 : 굉장히 뜨겁구나… 나는 강한 상대와 싸울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 후아암…

챠토 : 잠깐, 길 한복판에서 잠들지 마! 정말, 자유로운 녀석이네.

샴은 이런 문제아를 챙겨준 건가. 약간 동정심이 드는군.

 

 : 결과적으로 싸우게 되어버렸습니다만, 시안은 괜찮을지…

사라 : 강한 분이기도 하니, 문제없지 않을까요?

 : 제대로 먹고 있을지… 벗어둔 옷을 쌓아두지는 않을지…

사라 : …그런 걱정이었나요.

 

 

-19화

 

챠토 : 이런데 있었냐. 달이나 올려다보고, 어떻게 된 거야?

시안 : 응… 샴에 대해 떠올리고 있었어.

챠토 : 꼬맹이 말이지… 글고보니 꼬맹이와는 어디서 만났냐?

시안 : 그와는, 강한 상대를 찾아 전전하던 시절에 우연히 만났어.

샴은 바르게 자랐고, 묘족 중에서는 상당히 유복한 집에서 태어났지…

나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존재라고 느꼈는데, 정신차려보니 말을 걸고 있었어.

반대니까 더욱 신경쓰였는지도 모르겠네.

실제로 함께 지내보니 필요로 하는 이상으로 많이 챙겨줬어…

잔소리도 많아서 매일 힘들었어. 후후…

하지만 이젠 옆에 없어. 내가 쫓아버렸으니까.

조금만 더… 잔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네코야나기 키리오 : 시안과 샴은 태양과 달처럼 반대되는 모양입니다옹.

츠즈키 케이 : 응. 반대니까 더욱 신경쓰인다는 시안의 기분, 알 것 같아.

 

 

-20화

 

사라 : 이곳이 결투장소… 페르 씨가 모은 관객이 모여있는 듯 합니다.

페르 : 어서오게, 제군. 양쪽 다 준비된 것 같네.

관객 여러분, 음악 준비는 되었나? 실컷 흥겹게 가 보자!

자! 자 자 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지 않겠나!

사라 : (힘으로 따지면 저쪽이 유리. 하지만 우리에게는 작전이 있습니다.)

 : (면밀하게 다듬은 작전을 망치지만 않으면, 승리의 기회는 우리에게…!)

시안 : 그…그르르르르…

 : 저 움직임은… 시안, 안됩니디! 부디 자아를 유지해주세요!

시안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피하세요 샴!

 

하나무라 쇼마 : 수고했어. 내일은 영화 촬영과 별개로, 메이킹 영상을 찍는 것 같아.

오프샷도 찍는 것 같으니, 휴식 중에도 긴장을 풀지 않도록 해야겠는걸.

키요스미 쿠로 : 영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어느 촬영이라도 열심히 하시지요.

 

 

-21화

 

하나무라 쇼마 : 오늘 현장에는 메이킹 촬영 스탭이 많아서 북적거렸네.

츠즈키 케이 : 응. 다양한 음이 들려와서 즐거웠어.

영화감독과 잡담하거나, 연기지도를 받을 때도 카메라가 돌고 있었지.

완성한 메이킹 필름을 직접 보는게 조금 두려운걸.

하나무라 쇼마 : 무대 뒤를 보여주는 셈이니까, 무대를 보여주는 것과 다른 각오가 필요하지.

츠즈키 케이 : 하지만, 메이킹 촬영이 일정후반이라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어.

처음과 비교해서, 시안이라는 캐릭터도 잡혀 있으니까.

잘할 수 있던건 키리오 씨의 지도 덕분이야.

쿵푸 PV 촬영과 암살조직의 뮤지컬 경험도 살린 느낌이 들고.

어떤 일이라도 내 성장에 이어진다는 뜻이구나.

네코야나기 키리오 : 나비 씨! 케이 군! 슬슬 돌아갑니다옹~!

본인, 배도 고파졌사옵니다. 오늘은 마구마구 먹을 것입니다옹♪

 

 

-22화

 

챠토 : …놔둘까보냐!

 : 챠토, 어째서…

챠토 : 뭐하는거야, 시안! 너 꼬맹이를 신경쓰고 있었잖아!

그런데도 진심으로 쓰러뜨리려고 하는거냐!

페르 : …묘족 중에는 싸우고 싶다는 투쟁본능이 강하게 나오는 자가 있지.

하지만 이 정도로 폭주하는 자를 보는건 나도 처음이야.

저 충동은 강한 자와 싸우는 것으로 억누를 수 있지.

절대적인 패배를 맛보는 것을 통해 충동 자체가 소멸… 혹은 경감될 수 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하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츠즈키 케이 : …하아, 어떻게든 잘 넘겼어…

프로듀서 씨, 물을 가져다 줬구나. 고마워.

여기에서도 키리오 씨에게 배운 동작을 넣어봤는데, 어땠을까.

…그래, 감독도 기뻐해줬구나. 다행이다.

 

 

-23화

 

시안 : 그…아아아아!

챠토 : 어이 기다려, 시안! …칫, 사라졌다.

 : …시안은, 원래 온화한 성격입니다.

우리는 저 충동을 없애기 위해 강한 자를 찾아 이 땅으로 왔습니다.

사라 일행의 존재를 알고… 협력을 얻으려고 제안한 것입니다만,

얘기하면 진심으로 싸워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안이 거부했습니다.

페르 : 충동을 없애기 위해 싸웠는데 그로 인해 폭주해버리면 어찌할 수가 없지.

…근처에 있는 묘족들을 피난시키고 올게.

다른 녀석들이 폭주에 말려들면 중대한 문제니까.

챠토 : 어찌되어도 상관은 없지만… 무시하는 것은 내 방침에 어긋나니까,

시안의 폭주를 막는 것을 도와줄게.

사라 : 네. 일시 휴전이라고 하고, 그를 구하죠.

 

카구라 레이 : 드디어 라스트 스퍼트다. 귀하, 마지막까지 우리를 지켜봐 주게.

 

 

-24화

 

사라 : 큿… 어떻게든 쓰러뜨렸습니다만…

 : 폭주상태에서 돌아오지 않아… 시안, 눈을 뜨세요!

당신은 강한 사람입니다. 충동따위에 지지 마세요!

시안 : 그…그르르르르…!

 : 정말… 이 이상 폭주한다면 1일 물놀이형(刑)이예요!

시안 : 흐갹!? …어, 어라… 나는 대체…

챠토 : …원래대로, 돌아왔어…? 어어, 그런거 있기냐…!

 

카구라 레이 : 우리들의 출연은 종료. 다음은 사이의 촬영이 끝나면 크랭크업이군요.

결투에 진 시안 일행은 함께 페르의 영역을 떠나 신천지를 향한다…

배신의 대가로, 챠토는 사라의 잔심부름꾼으로 전락해버린다거나.

거기에 나타나는 새로운 적… 챠토와 사라는 손톱을 튕기며, 또 다시 싸움으로…

이 다음이 궁금해지는,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어라,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한계야… 당분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아. 잘 자…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이런 곳에서 자면… 이라고 주의를 주고 싶지만…

저도 움직이기 힘듭니다. 곤란하네요…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러면 당분간 둘이서 이렇게 잘까.

 

 

-25화

 

츠즈키 케이 : 안녕, 프로듀서 씨. 우리들 영화의 평판은 어때?

호평이구나. 다행이다.

헤에, 시안과 샴의 관계성이 좋았다는 말이 많았어?

기분은 알겠어. 그들은 서로 소중한 존재니까.

우리들 Altessimo도, 그런 관계라면 기쁘겠는걸.

카구라 레이 : 네… 아, 사이 멤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사실은 5명이서 영화관에 갈 예정이야.

영상 데이터로는 봤지만,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져서.

괜찮다면 프로듀서 씨도 함께 어때? 우리들과 함께 보러 가자.

묘족들의 서투르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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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2020.1.8

 

 

-1화

 

마이타 루이 : 다들! New year live에서는 잘 부탁해!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새해맞이 라이브는… 어 그러니까, 칠복신이라는 녀석의 의상을 입는 거잖아?

뭔가 재수가 좋을 것 같으니까 할머니 팬들이 기뻐하겠는데!

츠즈키 케이 : 무대에서 떡을 객석으로 던진다고 들었는데 잘 될까.

객석은 넓으니까 멀리까지 던져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나한테는 어렵겠어.

오카무라 나오 : 괜찮아요. 토우마 군과 스자쿠 군이 분명 멀리 던져 줄 거예요.

케이 씨와 저는 가까운 손님에게 떡을 던지자구요.

아마가세 토우마 : 엇차, 내가 가장 마지막인가. 일 때문에 늦어져서 미안해.

이 멤버로 칠복신 의상을 입고 라이브를… 응? 잠깐만, 칠복신?

날 포함해서 멤버는 5명… 칠복신 하기에는 두 사람 부족하지 않아?

아카이 스자쿠 : 이미 한 마리는 여기 있다구! 그치, 냐코! 너도 칠복신 할 거니까!

오카무라 나오 : 냐코 군을 넣어도 6명… 역시 한 명 부족하죠? 이건 대체…

마이타 루이 : …Ah! 나, 알았어!

함께 라이브를 enjoy해 주는 손님들이 7명째라는 뜻이야!

아마가세 토우마 : 오오! 그런 거라면 칠복신이 행사장에 모이게 되겠네요!

아카이 스자쿠 : 칠복신이 모인다면 무서울 게 없지! 우오오오, 해 보자구! 버~닝!!

 

 

-2화

 

아카이 스자쿠 : 어~이, 토우마 형씨, 나오! 지금부터 새해 라이브 성공기원하러 안 갈래?

츠즈키 케이 : 조금 빠르긴 하지만 절에 참배하러 가자고 스자쿠 씨가 제안해서 말이지.

아마가세 토우마 : 가고 싶긴 한데… 미안! 이제부터 나오와 설날 음식을 만들 생각이야.

오카무라 나오 : 사무소에서 먹을 만큼의 설날 음식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아마가세 토우마 : 이제부터 바빠질 테니까 빠른 시일 내에 준비를 끝내두고 싶어서 말야.

마이타 루이 : 바쁘겠네. 맞아! 나도 도울게! 야채를 cut하면 될까?

아마가세 토우마 : 고맙습니다. 하지만 하는 것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구요.

오카무라 나오 : 여기는 우리들에게 맡겨 주세요. 여러분은 성공기원을 부탁합니다!

츠즈키 케이 : 남아 있어도 할 일은 적을 것 같으니까 우리들은 참배하러 갈까.

아카이 스자쿠 : 아아! 겐부도 자주 말하는데 말야, 이럴 때는 적중적소라는 거야!

오카무라 나오 : …아, 혹시, 적재적소…인가요?

아마가세 토우마 : 맡길게. 우리들 몫까지, 라이브 성공을 기원해 줘!

 

 

-3화

 

오카무라 나오 : 우~웅, 별로 맛있게 보이지 않네… 어째서지…

아마가세 토우마 : 왜 그래, 나오. 뭔가 모르는 부분이라도 있어?

오카무라 나오 : 아, 토우마 군…! 실은 담아내는 게 잘 안 돼서…

아마가세 토우마 : 아~ 설날 음식 담아내는 게 어렵지. 잠깐 줘 봐.

맛있게 보여주려면… 남천잎을 곁들여서… 좋아, 이런 느낌은 어때?

오카무라 나오 : 와아! 깔끔하고 맛있게 보여요! 어디서 공부했나요?

아마가세 토우마 : 하핫, 쌩큐! 책이나 인터넷에서 조금.

요리는 좋아해서 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더 잘 하고 싶고, 잘 하면 또 기쁜 마음이 드니까 말야.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내가 만든 요리를 먹여준 것은 쇼타네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은 동료를 위해 설날 요리를 만들고 있잖아. 조금 부담감도 느껴지는걸.

오카무라 나오 : 어, 토우마 군도 긴장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마가세 토우마 : 당연하잖아. 나도 완벽한 인간인 건 아니니까 말이지.

아차… 슬슬 검정콩이 완성되겠군. 나오, 맛 봐 줘!

오카무라 나오 : 잘 먹겠습니다! …와아, 달콤하고 부드럽게 부풀어서 굉장히 맛있어요…!

아마가세 토우마 : 헤헤, 그렇다면 안심이라구. 좋~아, 이 상태로 남은 요리도 다 만들자구!

 

 

-4화

 

아카이 스자쿠 : 오오오! 참배 방법이라면 알고 있다구!! 두 번 인사하고 두 번 박수치고 한 번 인사야!!

마이타 루이 : 미스터 아카이, 그건 shrine의 manner라구. Temple은 합장하고 한 번으로 OK☆

아카이 스자쿠 : 그런 거야!? 큰일날 뻔했다구…! 가르쳐 줘서 고마워, 루이 형씨!

츠즈키 케이 : 어라? 저기 사람이 모여 있는 것 같네. 저건 뭐지?

마이타 루이 : 저건 상향로(常香炉)! 전에 미스터 하자마에게 배웠어. Give it a try!

아카이 스자쿠 : 으응? 왜 다들 연기를 자기한테 쐬는 거야?

마이타 루이 : 신체의 나쁜 부분에 smoke를 쐬면 좋아진대. 이런 식으로!

아카이 스자쿠 : 그렇구나! 좋~아, 그러면 나도… 우오옷!? 머리에 쐬니까 눈에 스며든다구…!

츠즈키 케이 : 그렇게 많이 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아카이 스자쿠 : 나쁜 부분이 좋아지니까 겐부처럼 머리가 좋아질지도 모르잖아!

좋~아, 이만큼 뒤집어쓰면 충분하겠지! 하지만 이 연기 엄청난걸.

그렇게 좋은 거라면 토우마 형씨네한테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구…!

마이타 루이 : 그러네. 하지만 분명 좋은 기념품을 볼 수 있을 거야. 찾아보자!

츠즈키 케이 : 저 쪽의 인파는… 부적을 팔고 있는 걸까? 가 볼까.

 

 

-5화

 

츠즈키 케이 : 다녀왔어… 아아, 설날 음식이 완성됐구나. 둘 다 수고했어.

굉장히 선명하고 예쁘게 마무리됐는걸. 이게 수제라니 대단하구나.

마이타 루이 : 이걸 전부 미스터 아마가세네가 만들었구나! Amazing!

오카무라 나오 : 토우마 군에게 배우면서 했는데요… 에헤,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예요.

아마가세 토우마 : 생김새만이 아니라 맛도 일급임다, 새해맞이를 기대해 주세요!

아카이 스자쿠 : 크으~! 맛있을 것 같으니 빨리 먹어 보고 싶은데, 설날까지 참는다구…!

맞아, 모두에게 기념품이 있어. 받아 줘!

오카무라 나오 : 와아, 감사합니다! 절의 부적이다…!

마이타 루이 : 셋이서 라이브 성공기원을 하고 똑같은 amulet을 골라 왔어.

아카이 스자쿠 : 이제 라이브 성공은 틀림없다구!! 냐코도 함께 힘내자!!

아마가세 토우마 : 냐코용 설날 요리도 만들었으니까 말야, 해가 바뀌면 함께 먹자구!!

아카이 스자쿠 : 진짜로 만들어 준 거냐구 토우마 형씨! 잘 됐잖아, 냐코!

오카무라 나오 : 이제 모두 함께 축하할 수 있겠네요. 새해맞이 라이브도 기대돼요!

 

 

-6화

 

아마가세 토우마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츠즈키 케이 : 오늘의 우리들은 모두에게 행복을 옮기는 칠복신이야.

마이타 루이 : 우리들이 여러분에게 줄 new year’s present가 있어!

오카무라 나오 : 여러분의 액막이가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 우리들이 떡을 던질게요!

아카이 스자쿠 : 그러면 간다! 다들 받아 주라구! 이야아아압!!

츠즈키 케이 : 엄청난 환성이야… 다들 아직 더 있으니까 서로 밀지 마.

아마가세 토우마 : 츠즈키 씨와 나오는 객석 앞쪽에 던지는 작전이었지, 맡길게!

아카이 스자쿠 : 나와 토우마 형씨는 먼 곳 담당이야! 제일 뒤까지 던져 보겠다구!!

마이타 루이 : Side는 내 담당이야!! Let’s enjoy! 자, 계속 갈 거니까~!

아마가세 토우마 : 떡을 던지기만 해도 이렇게나 열광하다니…!

아카이 스자쿠 : 우리들의 퍼포먼스도 떡 던지기의 열의에 지지 않을 정도로 전력으로 갈 거야!

아마가세 토우마 : 이번에 떡을 받지 못한 여러분도 아직 포기하지 마!

오카무라 나오 : 다음 곡이 끝나면 또 많이 떡을 던질테니까요!

아마가세 토우마 : 좋아, 그러면 바로 다음 곡, 간다!

 

 

-7화

 

아마가세 토우마 : 떡이 없어졌는걸, 이렇게 두 번째 떡 던지기도 종료야!

혹시 떡을 받지 못한 녀석이 있으면 손을 들어줘!

아카이 스자쿠 : 어느 정도 있는걸… 미안해! 아무래도 떡의 수에 한계가 있다구!

받지 못한 녀석에게는 우리들이 특별한 액막이를 해 줄게!

잘~ 보라구! 이야아압!! 비샤몬텐의 노려보기다!!

좋~아, 이제 오니도 쫄아서 다가오지 않을 거라구!

오카무라 나오 : 스자쿠 군, 정말 진짜 비샤몬텐같은 박력이네요…

마이타 루이 : Keep in mind! 나는 호테이손에 미스터 오카무라는 다이코쿠텐!

츠즈키 케이 : 나는 벤자이텐, 토우마 씨가 에비스텐에 냐코 씨가 쥬로우진이지.

아마가세 토우마 : 마지막 한 명, 후쿠로쥬는 여기 있는 여러분이야.

아카이 스자쿠 : 모두가 올해의 복을 이 행사장에 불러들이자구!!

 

 

-8화

 

오카무라 나오 : 하아… 즐거운 라이브였죠. 첫 라이브가 성공해서 다행이다~

아카이 스자쿠 : …오우, 끝까지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서… 후우우…

츠즈키 케이 : 왜 그러니, 스자쿠 씨. 꽤 조용한데 컨디션이라도 나쁘니.

아카이 스자쿠 :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데 말야… 너무 긴장해서 배고파 죽을 것 같다구…!

마이타 루이 : Oh…! 큰일이야. 미스터 아카이에게 뭐라도 먹여야지!

오카무라 나오 : 어, 어쩌죠…! 앗, 떡 남아 있나요?

츠즈키 케이 : 전부 던져 버렸으니까 지금 여기에는 없을지도 모르겠네.

아카이 스자쿠 : 우우, 떡 소리 들으니 더욱 배가 고파졌다구… 이제 틀렸어…!

아마가세 토우마 : 스자쿠, 일단 이거 먹어. 간식으로 온 초코야.

초코로 기운내고 나면 모두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아카이 스자쿠 : 진짜야!? 은혜 잊지 않겠다구, 토우마 형씨…!!

초코도 맛있지만 토우마 씨네가 만든 새해 요리도 맛있었다구…

아마가세 토우마 : 헤헷, 올해 것은 자신작이야. 나오라는 우수한 동료도 있었으니까 말야.

먹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만들어 줄 테니까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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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24

 

-1화

 

코론 크리스 : 저희들이 출연할 크리스마스 라이브는 해저 레스토랑에서 개최된다는 것이군요…!

와타나베 미노리 : 헤에. 여기는 신장개업한 가게구나. 최근 광고를 자주 봤어.

카구라 레이 :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수조로 바닷속을 재현했다던가.

하자마 미치오 : 다양한 물고기를 사육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정어리 무리가 구경거리 중 하나라고 들었다.

아키즈키 료 : 무대의 모티브는 해저신전인가요. 어디 자료는… 와아! 굉장히 예쁘네요!

코론 크리스 : 이렇게 근사한 무대에 서게 되다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와타나베 미노리 : 디너 쇼 시간도 만들어졌구나. 토크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을 것 같네.

아키즈키 료 : 토크 테마에 바다에 대한 것도 있는 게 낫겠네요. 사전에 조사해 둬야지.

하자마 미치오 : 바다와 크리스마스라는 테마와 연관지어 댄스도 특별한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만…

카구라 레이 : 레슨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끼리 수족관에 가 보지 않겠나?

먼저 수족관에서 바다와 바다의 다양한 생물에 대해 알고 싶다만.

와타나베 미노리 : 디너 쇼에서의 토크 소재나 라이브 연출에 참고가 될 지도 몰라. 괜찮네!

코론 크리스 : 그러시다면 제가 추천하는 수족관이 있습니다.

커다란 수조가 명물로, 라이브 행사장과도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어떠신가요?

아키즈키 료 : 저는 괜찮아요. 어떤 전시가 있을지 기대돼요!

하자마 미치오 : 이번에는 코론 군의 지식에 기댈 일이 많을 것 같군. 잘 부탁한다.

 

 

-2화

 

카구라 레이 : 입구에서 팜플렛을 사람 수만큼 받아 왔다. 여기.

와타나베 미노리 : 고마워, 레이 군. 이 수족관은 꽤 넓은 것 같은데.

카구라 레이 : 그런 것 같습니다. 코론 씨에게서 굉장히 넓은 장소라고 듣긴 했지만…

아키즈키 료 : 그러네. 다양한 코너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걸~

하자마 미치오 : 꼼꼼하게 시간을 들일 경우, 오늘만으로는 다 돌아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후일,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겠지.

코론 크리스 : 여기에서는 대형 상어부터 심해 생물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이버가 수조에 들어가 수중을 카메라로 비추는 이벤트도 열려서, 가까이에서 물고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귀여워요.

와타나베 미노리 : 역시나 크리스의 독무대네. 안내 역할, 부탁해도 될까?

코론 크리스 : 네, 맡겨 주시길. 바다의 매력이 전해지도록 힘껏 안내하죠!

카구라 레이 : 코론 씨의 안내가 있다면 든든하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3화

 

아키즈키 료 : 와아, 조명이 있는 수조에 해파리가 가득… 굉장하네요!

카구라 레이 : ……흠.

코론 크리스 : 수조를 계속 보는데 무슨 일이신가요?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도 있으신가요.

카구라 레이 : 아아… 프로듀서 씨와 갔던 유원지에 대해 떠올렸습니다.

조명이 들어 온 밤의 유원지도 똑같이 예뻤구나, 하고.

코론 크리스 : 그렇습니까. 밤의 유원지도 무럼해파리처럼 아름답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 있는 무럼해파리 말입니다만, 실은 일본 근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자마 미치오 : 듣고 보니 비슷한 모양의 해파리 씨를 고향의 바다에서도 본 적이 있다.

코론 크리스 : 정말입니까!? 그 때 이야기를 꼭 들려 주세요!

와타나베 미노리 : 오오, 제대로 물었는데. 한동안은 해파리 얘기를 이것저것 들을 수 있겠다.

 

 

-4화

 

와타나베 미노리 : 이거 봐. 돌고래가 기분 좋게 헤엄치고 있어.

아키즈키 료 : 다른 손님들은 강치쇼에 간 걸까? 사람이 적어서 돌고래 수조를 보기 쉽겠네요!

코론 크리스 : 그런 것 것 같습니다. 호흡을 하러 수조 위로 헤엄치는 모습도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카구라 레이 : 즐겁게 헤엄치고 있군… 응. 이 돌고래, 나를 계속 보고 있는 느낌이…

옆으로 이동하면 같은 방향으로 따라 오는 것 같다. 이건 대체…?

와타나베 미노리 : 레이 군, 혹시 그 아이의 마음에 든 게 아닐까?

카구라 레이 : 마음에 들었다… 그런 걸까요. 귀하는 내게 흥미가 있나… 아.

하자마 미치오 : 원을 그리며 헤엄치고 있군. 역시 자네는 돌고래 씨의 마음에 든 것 같다.

카구라 레이 : 후후. 나를 위헤 춤추는 건가. 고맙다.

…그래. 돌고래의 이 동작, 라이브에 넣어 볼 수 없을까?

 

 

-5화

 

와타나베 미노리 : 돌고래 댄스라. 응, 괜찮네. 재밌겠어.

하자마 미치오 : 동감이다만, 그것만으로는 허전하군. 조금 더 어레인지를 더할 수 있다면…

코론 크리스 : 돌고래 댄스… 전에 히메노 씨가 에코로케이션을 모방한 댄스를 선보였다던가.

와타나베 미노리 : 아아, 그거라면 나도 영상으로 봤어. 그건 귀여웠지~

코론 크리스 : 나고야의 수족관에서 있었던 한 장면이 힌트가 됐다면 기쁩니다.

그 때는 분명 벨루가… 흰돌고래의 버블링에 대해서도 화제가 나왔죠.

카구라 레이 : 버블링…? 그건 대체 어떤 것인가.

코론 크리스 : 벨루가는 입의 구조상, 수중에서 기포 고리를 만들어서 놀 수 있습니다.

아키즈키 료 : 헤에! 그런 게 가능하군요. 실물도 보고 싶다~

코론 크리스 : 문득 떠올랐습니다만, 버블링을 모방해서 손으로 고리를 만들어…

객석을 향해 천천히 던진다, 는 동작은 어떠신가요.

카구라 레이 : 그렇군, 돌고래의 요소도 들어가는 것이군. 멋진 연출이 될 것 같습니다.

아키즈키 료 : 그러네요, 분명 손님들도 기뻐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하자마 미치오 : 다양한 제안이 나왔군. 지금까지 나온 제안을 한 번 정리하고 싶다만.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지. 이 앞에 레스토랑이 있는 것 같으니까, 거기서 다시 얘기할까.

 

 

-6화

 

카구라 레이 : 오늘은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쇼에 와 줘서 고맙다.

코론 크리스 :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것,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카구라 레이 : 이 라이브를 대비하여 여기 있는 전원이 수족관에 갔는데…

어두운 실내에서 수천 개의 별처럼 빛나는 해파리의 수조는 대단히 훌륭했다.

와타나베 미노리 : 나는 펭귄의 산책이 인상적이었지. 다들 정말 열심히 해서 귀여웠어.

아키즈키 료 : 레스토랑은 바다에 관한 메뉴가 풍부했죠. 상어가 들어간 카레가 있었다거나!

하자마 미치오 : 하지만 상어카레는 인기있는 모양이라, 우리들이 갔을 때는 아쉽게도 품절이었다.

혹시 발견하게 되면 꼭 먹어 보게.

와타나베 미노리 : 레스토랑에는 요리에 입맛을 다시면서도 안무에 대해 얘기했어.

카구라 레이 : 이 다음에 할 라이브에서 선보일테니 기대해 줬으면 한다.

코론 크리스 : 반드시 근사한 크리스마스 밤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가시죠!

 

 

-7화

 

카구라 레이 : (드디어 나와 코론 씨가 제안한 돌고래를 모방한 댄스를 보여줄 차례다.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지금이다!)

코론 크리스 : (바닷속에서 원을 그리듯이 헤엄치는 돌고래를 떠올리며, 천천히 돌면서…

호흡을 맞추고, 버블링 포즈!)

카구라 레이 : (…환성이… 다행이다, 잘 된 것 같다. 코론 씨와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군.)

코론 크리스 : (다행이다, 카구라 씨와 호흡을 맞추는 데 성공한 것 같군요.

앞으로도 정어리 무리처럼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카구라 레이 : (라이브도 종반, 남은 곡도 전력으로 임해야겠지.

물론 코론 씨만이 아니다. 다른 멤버와도 호흡을 맞춰 갈 거야…!)

 

 

-8화

 

코론 크리스 : 여러분, 오늘은 고생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이렇게 근사한 행사장에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꿈 같은 시간은 순식간이네요.

바라건대 또 그 장소에서 라이브를 하고 싶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레이 군과 크리스가 생각해 준 안무는 손님에게 호평이었네.

카구라 레이 : 우리들만이 아니다. 그건 모두와 이야기한 결과다.

함께 수족관에 가지 않았다면 떠올릴 수는 없었을 것이니, 수족관을 소개해 준 코론 씨 덕분이다. 감사합니다.

아키즈키 료 : 수족관, 굉장히 좋았지. 라이브에도 참고가 됐고, 즐거웠어!

또 모두 함께 가고 싶어요. 이번에는 다른 아이돌 모두도 함께!

하자마 미치오 : 동감이다. 아직 자세히 못 본 코너도 많이 있을 테니까 말이다.

코론 크리스 : 그러면 수족관에 갈 계획을 세우지 않겠습니까? 스케줄을 확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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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11.30

 

 

배역(=콜라보 캐릭)명 : 자비다(키자키 렌), 레이븐(야마시타 지로), 알빈(쿠로노 겐부), 리온(카구라 레이), 싱크(아키야마 하야토)

 

-1화

 

야마시타 지로 : 그러면 한동안 신세지기로 하고…

다시 자기 소개라도 할까. 벗고 다니는 형씨도 추가됐으니까.

에~ S.E.M의 야마시타 지로입니다. 잘 부탁해. 아, S.E.M이라는 건 유닛명이야.

아키야마 하야토 : High×Joker의 아키야마 하야토입니다. 밴드 하고 있어요. 담당은 기타!

카구라 레이 : Altessimo, 카구라 레이다. 지도 잘 부탁한다.

쿠로노 겐부 : 신속일혼, 쿠로노 겐부. 형님분들의 기술, 분골쇄신해서 습득하도록 하지.

키자키 렌 : …흥.

레이븐 : 신경 써 줘서 고맙다. 알고 있겠지만 이몸은 레이븐. 그리고 이쪽이…

자비다 : 자비다 님이다. 잘 해 보자구, 꼬맹이들.

키자키 렌 : 야 네놈, 나중에 이몸이 때려눕혀줄 테니까 각오해라!

자비다 : 이런, 꽤나 미움받았는데.

레이븐 : 자업자득이라는 거겠지.

자비다 : 그것도 그렇군. 하지만 싸움을 걸면 받아주는 성격이라서 말이다.

언제라도 와라, 상대해 주지.

레이븐 : 먼저 싸움을 건 것은 댁이라네…

야마시타 지로 : 이제부터 시끄러워지겠네… 아무튼 다들, 열심히 하자구~

 

 

-2화

 

키자키 렌 : 이것이 플러터(偽善)! 비니스(枯聖)… 핫! 그렇게 해서… 리그렛(遅侮)!

칫, 귀찮은 무기잖아. 그냥 때리는게 빠르다구.

아키야마 하야토 : 어디… 이렇게 해서… 다음에는 이렇게… 마지막에는 분명… 와, 와룡공파!

자비다 : 어이 하야토, 그건 대체 무슨 춤이냐?

레이븐 : 레이, 겐부, 허리가 안 들어갔어. 더 허리를 낮춰서… 어디, 분명…

아아, 그래 맞다… 핫! 타앗! 이렇게였지.

지로, 그래서는 토끼도 못 잡겠네. 활이라는 건 이렇게 쓰는 거라구.

키자키 렌 : (저 몸놀림… 저 녀석, 설렁설렁거려도 방심할 수 없겠다)

자비다 : 빈틈투성이잖아 꼬맹이!

키자키 렌 : 으억…! 네놈, 갑자기 뭘 하고 자빠졌냐!

자비다 : 한눈파는 건 금물이지. 자, 왜 그러냐. 이몸을 쓰러뜨리는 거 아니었냐?

키자키 렌 : 당연하지! 간다 짜샤!

아키야마 하야토 : 어 그러니까… 이건 일단, 트레이닝, 이겠지…?

 

 

-3화

 

레이븐 : 이얍! 화려하게! 품위있게! 날아가라! 핫!

야마시타 지로 : 오오, 백발백중…

카구라 레이 : 세상에… 활도 검도 그야말로 달인의 기술임에 틀림없군.

쿠로노 겐부 : 아아. 재화난발[才華爛発], 레이븐 형님의 기량에는 감탄하게 되는군.

레이븐 : 아저씨, 의외로 쓸만하지?

노린 사냥감은 놓치지 않아, 여자애의 하트도 손쉽다구. 자, 더 칭찬해 봐.

야마시타 지로 : 아, 네… 대단해요 대단해~…

레이븐 : 조금 차가운 거 아냐? 아저씨들끼리 친하게 지내자구.

쿠로노 겐부 : 훗. 활의 명수도 지로 형님의 마음까지는 꿰뚫을 수 없었나.

레이븐 :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사내놈의 하트에는 흥미가 없으니까.

카구라 레이 : 아무래도 무예 실력만이 아니라 수상쩍은 것도 일류같군.

 

 

-4화

 

키자키 렌 : 응. 뭐냐 이거… 이상한 인형이군. 개, 아니, 고양이? 도 아니군.

자비다 : 그건 노르민이다. 노르민 천족. 이쪽엔 없냐?

이건 윈드, 저건 애퍼드인가. 헤에, 잘 만들어졌잖아.

쿠로노 겐부 : 잘 아는군. 자비다 형님이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니 의외인데.

자비다 : 귀여워? 우산에라도 달아 봐? 설마. 나는 사양하겠어.

너희들은 모른다구. 이 녀석들, 특히 이 피닉스라는 녀석은…

뭐, 말하면 길어지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귀여운 게 아니야.

쿠로노 겐부 : 피닉스… 생긴 건 그래도 불사조라 이건가. 훗, 스자쿠가 좋아할 것 같다.

카구라 레이 : 흠, 생김새에 반해 두려운 생물, 이라는 설정인 건가.

자비다 : 만나 보면 알아. 어쩌면 이 중에 섞여 있을지도.

키자키 렌 : 무슨 소리 하냐 이 녀석… 인형이 움직일 리 없잖냐.

야마시타 지로 : 아~ 분위기를 풀어주려는 거 아냐?

아키야마 하야토 : 자비다 씨는 실은 꽤 엉뚱한 사람이라거나?

 

 

-5화

 

카구라 레이 : 마신검! …헉, 헉… 해, 해냈네…!

쿠로노 겐부 : 제법이잖아. 나도 헛되이 있을 수는 없지.

야마시타 지로 : 그래 맞지. 쿠로노도 힘내라~

레이븐 : 아저씨는 더 힘내라.

야마시타 지로 : 타하하… 나는 이미 한계. 팔이 부들부들거리고 전신이 너덜너덜하다구.

레이븐 : 그런 것 같네. 오늘은 이만큼 해 둘까.

자비다 : 벌써 끝?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어처구니없군.

야마시타 지로 : 이 이상은 몸이 못 버틴다구. 아직 첫날이니 이 정도로 봐 줘…

키자키 렌 : 칫… 다음에야말로 반드시 때려눕혀주지!

레이븐 : 잘하네 잘해. 죽을 각오로 힘내서 살아 있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 하하하… 죽을 각오로, 말이지.

 

 

-6화

 

레이븐 : 다들 있어? 자~ 그러면 오늘의 수행은 여기서 합니다~

아키야마 하야토 : 이런 거리에서…? 사람이 잔뜩 있는데 위험하지 않을까요?

레이븐 : 무기를 휘두르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라네, 소년.

기술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구.

자비다 : 렌, 지로. 너희들에게 특히 말이다.

야마시타 지로 : 어, 나? 그게 뭔데?

키자키 렌 : 폼잡지 말고 당장 말해!

자비다 : 그건 말이다… 여자애를 향한 사랑이다!

키자키 렌 : 사…

야마시타 지로 : 사랑…?

레이븐 : 그래, 사랑! 우리들을 연기한다면 여자애에게 인기있는 남자여야지.

그래서 말이다, 당장 사랑의 수행을 시작할 거야~!

야마시타 지로 : 말은 그래놓고 그냥 댁들이 작업 걸고 싶은 게 아니라?

레이븐 : 그렇습니다만 문제라도?

카구라 레이 : 뻔뻔해… 아니, 그렇지만 아이돌이 작업이라니… 앗, 가 버렸다!

쿠로노 겐부 : 생각할 틈은 없을 것 같군. 당장 둘을 쫓아가자.

 

 

-7화

 

레이븐 : 큭… 어째서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건데! 아저씨 마음은 너덜너덜해…

자비다 : 가드가 단단한 아이도 싫지는 않지만 말이지. 하지만 문제는 너네들이다.

우리들을 내버려두고 여자애의 주목을 독점하다니 어떻게 된 거지?

레이븐 : 맞다 맞아! 자네들 조금은 양보하라구.

카구라 레이 : 아까와 말하는 것이 다르군…

애초에 성공 못 하는 것은 우리들 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야마시타 지로 : 맞아 맞아. 레이븐은 뭔가 수상하고 , 자비다는 반라… 무리도 아니라구.

쿠로노 겐부 : 그것을 빼고 보더라도 우리들 아이돌은 나름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까 말이다.

아키야마 하야토 : 팬도 꽤 있다구. 헤헤, 내가 말해놓고도 부끄럽지만.

레이븐 : 팬!? 아이돌은 인기 있구나. 부러울 따름인데.

자비다 : …정했다. 이몸도 아이돌이 되겠다.

 

 

-8화

 

카구라 레이 : 귀하가 아이돌이라고!? 진심으로 말하는 건가?

자비다 : 왜냐면 인기 있잖아? 그런 건 이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구.

카구라 레이 : 아니, 그렇게 불순한 동기로 아이돌이 된다는 건…!

아키야마 하야토 : 아, 아이돌도 다양하니까 그런 사람도 괜찮지 않을까…? 아하하…

자비다 : 봐라, 하야토도 이렇게 말한다구?

아키야마 하야토 : 하지만 그 차림새는 조금… 적어도 옷은 입는 게…

자비다 : 그건 무리다. 이 모습은 그런 '서약'이라서 말이지.

봐라, 세상의 여성들에게 이 육체미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은 죄가 되겠지?

야마시타 지로 : 우~웅, 그러면 어쩔 수 없네… 가 아니라. 그건 안 되잖아.

자비다 : 뭐냐, 아이돌은 옷을 입어야 하는 거냐?

키자키 렌 : 알 바 아니지만, 안 입으면 춥잖아 보통.

아키야마 하야토 : 렌이 그런 말을 하네!? THE 코가도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자비다 : 그러면 문제없다는 뜻이다.

쿠로노 겐부 : 있는지 없는지는 내버려두고, 어찌됐건 우리들에게 결정권은 없다.

이 일은 번장님에게 물어보는 것이 낫겠지. 어떻게 될지 기대되는데.

 

 

-9화

 

아키야마 하야토 : 어, OK!? 심지어 마음에 들었어!

자비다 : 핫하~! 당신 역시 말이 통하잖아!

레이븐 : 잠깐만 대장, 어째서 나까지… 심지어 이 녀석과 같이 하라고? 농담이지?

쿠로노 겐부 : 확실히 형님들이 유닛을 짜면 임팩트가 있겠군.

제일 먼저 그걸 떠올린 번장님의 발상에는 소름돋는다구.

카구라 레이 : 진행이 너무 급해서 머리가 따라가지 못한다… 키자키 씨는 놀라지 않나?

키자키 렌 : 흥미없어~ 이몸은 저 녀석을 때려눕히면 충분해. 후아~… 잔다.

레이븐 :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말려들고 말았네. 어쩔 수 없지, 함께 해 볼까.

자비다 : 하아? 알고 있지. 먼저 이 녀석들의 영화잖아. 맡겨 두라구.

착착 정리해서 화려하게 아이돌 데뷔를 해 볼까.

아~… 그나저나 아이돌은 뭘 하는 거냐?

야마시타 지로 : 어어, 모르면서 한다고 했어?

카구라 레이 : 전도다난하군. 과연 정말 데뷔할 수 있을까…

키자키 렌 : Zzz…Zzz…Zzz…음냐음냐…

 

 

-10화

 

야마시타 지로 : 안녕하세요… 후아아.

쿠로노 겐부 : 지로 형님. 최근 지친 것 같은데, 괜찮나?

야마시타 지로 : 하하… 나이 탓인가. 어라, 저쪽의 두 사람은 뭐 하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아이돌의 일을 이해하기 위해 TV를 보는 것 같습니다만…

자비다 : 오옷, 상당히 글래머러스한 미녀! 이번에는 지기 싫어하는 건강한 아이! 다음에는 어떤 아이지?

좋구만, 최고야!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그게 또… 아아앗!

아키야마 하야토 : 앗, 얼마 전에 촬영한 헤드폰 CM이다! 나도 나왔어. 헤헤헤…

자비다 : 사내놈은 안 불렀어, 들어가라~!

레이븐 : 미녀를 내놔 미녀를~! 오, 나왔다 나왔어!

아키야마 하야토 : 아하하… 뭐 그래서 아까부터 이런 식이예요.

야마시타 지로 : 그렇군. 그보다 오히려 남자 아이돌을 봐 줬으면 하는데.

이건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네.

 

 

-11화

 

레이븐 : 그러고보니 전에 유리와 루크가 출연한 영화는 볼 수 없나?

둘이 기대했으니 말이지, 내가 보고 내용을 들려 주고 싶은데.

야마시타 지로 : 그거라면 우리한테 DVD가 있지 않나? 아, 프로듀서 쨩.

쿠로노 겐부 : 번장님, 일부러 가지고 와 준 건가. 간식까지, 고맙군.

키자키 렌 : 핫, 눈치가 빠르잖아. 마침 배가 고팠던 참이다.

야마시타 지로 : 이것저것 참고가 될 것 같으니까 나도 같이 볼까. 어디, 전원은…

레이븐 : 헤에, 그런 것에 영상이 들어 있는 거야? 편리한 거네.

카구라 레이 : DVD를 모르는 건가? 귀하의 나라에서는 어떻게 영상을 기록하고 있나.

레이븐 : 카타그라피라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오, 시작했다!

키자키 렌 : 야, 먹을 것이 없어졌잖아! 더 가져 와!

 

 

-12화

 

아키야마 하야토 : 오오, 나왔다! 로스트 폰 드라이브!

멋지다~! 나도 저런 기술 쓰고 싶어!

맞다. 저기, 둘에게는 저런 멋진 비오의(秘奥義)같은 것 있어요?

레이븐 : 있는데 아직 자네들에게는 무리야.

키자키 렌 : 하아? 이몸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데. 최강대천재를 얕보지 말라구.

비오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직 기술이 있다면 당장 가르쳐 줘!

자비다 : 최강대천재라. 그러면 이몸은 초최강대대대천재가 되는군.

키자키 렌 : 뭐가 어째! 앗, 이몸의 붕어빵 내놔!

야마시타 지로 : 그렇다고는 해도 크랭크인도 다가오고 있으니 느긋하게 있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

어차피 배워야 하니까 핵심만이라도 가르쳐 줄 수 있습니까.

레이븐 : 그것도 그렇지만… 좋아, 알겠다. 그러면 시험을 해 볼까.

지금까지 배운 기술을 보여 줘. 합격하면 비오의를 가르쳐 주지.

키자키 렌 : 재밌군, 한 번 해 볼까.

야 네놈들, 멍하니 있지 말고. 당장 시작하자구!

 

 

-13화

 

키자키 렌 : 간다! 슛! 비니스! 리그렛! 이 녀석은 덤이다, 하이 햇! 흥, 어떠냐!

자비다 : 호우, 제법이잖아. 하지만… 아니, 그만 둘까. 다음, 하야토.

아키야마 하야토 : 아, 네! 후우… 갑니다! 와룡공파! 쌍당장저파! 좋아, 들어갔어!

카구라 레이 : 다음은 나인가. 그러면… 마신검! 비연연참! …음, 반응이 있군.

쿠로노 겐부 : 내 차례군. 간다… 하앗! 마신검! 순신검! 호아파참!

레이븐 : …호오. 현격하게 발전했잖아. 감동했어.

쿠로노 겐부 : 지금까지 우리들은 아이돌로서 힘겨운 시련을 극복해 왔다.

수적천석[点滴穿石]. 그 성과가 이거다. 지로 형님, 마지막 마무리를 부탁해.

야마시타 지로 : 네~네. 너무 부담 주지 말라구… 영차.

간다~ 이얍! 날아가라! 으랴앗! 관통해라!

레이븐 : 헤에… 당신을 얕봤는데. 여기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야마시타 지로 : 헤헤. 특훈의 성과라는 거지. 아야야야… 죽을 각오로 힘냈다구요.

카구라 레이 : 특훈, 그렇군. 최근 유난히 지쳐 보인 것은 그 때문인가.

레이븐 : 너희들의 힘은 잘 알았다. 이거라면 비오의 습득도 머지 않겠군.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힘든 수행이 필요해. 각오하라구.

야마시타 지로 : 더 힘들어지는 거야? 으헤에, 이번에는 진짜로 죽어버릴지도…

그 후에 우리들의 행방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같은 일이 되지 않도록 기합을 넣어야겠네.

 

 

-14화

 

야마시타 지로 : 자, 잠깐만… 다리가 후들후들… 아아, 허리도…

카구라 레이 : 헉… 헉… 틀렸다… 더 이상 검을 쥘 힘도 없어…

레이븐 : 힘들다고 했잖아. 자, 당장 일어나. 시간 없잖아.

쿠로노 겐부 : 아아… 여기서 꺾일 우리들이 아니지. 당장 계속해 주게, 레이븐 형님.

아키야마 하야토 : 저쪽도 열심히 하는 것 같네. 좋아, 나도 할 거야!

(렌은 괜찮을까? 아까부터 계속 움직이고 있는데…)

키자키 렌 : …핫! …훅! …잡았다! 하앗!!

자비다 : 움직임이 좋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비오의라고 부를 수 없지.

잘~ 봐라. 비오의라는 것은 말이다… 이렇게 하는 거다!

키자키 렌 : 빨라…! 크헉… 칫, 젠장.

자비다 : (알겠다, 이 녀석에게 느껴지는 위화감이. 조금 더 확인해 볼까)

더 할 수 있잖아. 와라. 마음이 풀릴 때까지 패 주지.

키자키 렌 : 핫! 처맞는 것은 네놈이다! 알겠냐, 간다!

 

 

-15화

 

키자키 렌 : 핫! 핫! 하앗!! …다른데. 그 녀석은 이런 것이…!?

…또 네놈이냐! 어디 있냐!

자비다 : 역시 요행이 아니군. 감이 좋잖아.

그 센스가 있으면 더 강해질 수 있을텐데… 왜 진심으로 싸우지 않지?

키자키 렌 : …! …무슨 소리냐.

자비다 : 이몸처럼 인생경험이 풍부하면 어떻게든 알게 된단 말이지.

키자키 렌 : 이것저것 시끄러~! 이몸은 언제나 진심이란 말이다!

자비다 : 아니지. 지금부터 그걸 증명해주지. 진심으로 덤비지 않으면… 죽는다.

키자키 렌 : 큭… 무겁다… 지금까지 힘을 빼고 있었던 거냐… 핫, 제법인데!

자비다 : 하하, 더 뜨거워지라구! 이얍! 캔들! 젤러스!

따라올 수 있겠냐? 비트를 올리자구, 루드니스 윕!!

키자키 렌 : 커헉… 이 자식아! 멋대로 날뛰고… 큭… 머리가…!

자비다 : …그렇군, 그런 거였나.

 

 

-16화

 

자비다 : 사정은 대충 알았다. 이봐, 렌, 그러면 그 몸, 고쳐 줄까?

키자키 렌 : 하아!? 네놈, 어째서 그걸…

…………흥, 쓸데없는 참견이다, 멍청아.

자비다 : 속박 플레이라는 거냐? 그런 게 취향이야? 뭐, 이몸도 싫지는 않다만.

키자키 렌 : 좋아서 할 리가 있냐.

자비다 : 그래? 풀 수 없겠군. 애초에 왜 아이돌 하고 있지?

너는 이쪽, 전장에 몸을 둔 인간일텐데.

키자키 렌 : …때려눕히지 않으면 안 되는 녀석이 아이돌이 됐다. 그 뿐이다.

자비다 : 적을 쫓아 땅끝까지 간다는 건가. 무섭군.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 몸은 불편하지 않냐?

키자키 렌 : 얕보지 마라. 이몸은 최강대천재니까.

이 주먹을 쓰지 않고도 이몸이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지!

자비다 : 그렇군, 주먹을 쓰지 않고 아이돌의 정점에 선다…

그게 너의 '서약'이라는 건가. 뜨겁잖아.

마음에 들었다, 렌. 너에게는 이몸의 특별한 기술을 주입시켜 주지.

키자키 렌 : 어떤 기술이건 완벽하게 배워 주지. 당장 쏴 보라구!

 

 

-17화

 

야마시타 지로 : 하아… 오늘도 좋은 날씨. 달리기에는 딱이네.

아키야마 하야토 : 네. 조용해서 기분이 좋네요. 아침 연습 열심히 하시자구요.

카구라 레이 : 아아. 오늘이야말로 비오의를 습득하도록 하지. 그런데 키자키 씨는?

쿠로노 겐부 : 아직 안 온 것 같군. 어젯밤, 혼자서 수행한다고 말했다만.

카구라 레이 : 음? …아니, 그라면 이미 있을 것 같다. 그보다 저기에서 자고 있군.

키자키 렌 : Zzz…Zzz…Zzz…Zzz…

카구라 레이 : 키자키 씨, 자비다 씨, 이런 곳에서 자면 감기 걸려요.

야마시타 지로 : …기분 좋게 자고 있네. 이런 곳에서 잘도 자는걸.

아키야마 하야토 : 뭔가 만족한 것 같은데. 설마 비오의를 마스터했을까?

키자키 렌 : 음냐음냐… 비오의… 별 것 아니네… 최강… 크하하…

쿠로노 겐부 : 훗, 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

야마시타 지로 : 자도록 냅두는 것이 낫겠네. 자, 우리들도 시작할까.

 

 

-18화

 

야마시타 지로 : 드디어 크랭크인이네. 다들 마음의 준비는 됐어?

레이븐 : 우리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제 없어. 이제는 너희들이 하기 나름이야.

자비다 : 이몸의 매력을 남김없이 연기해 주라구. 특별히 색기 있는 남자로 부탁해.

키자키 렌 : 이몸에게 걸리면 네놈 따위 충분히 희미해질 정도로 연기가 될 거라구.

최강대천재의 초활약을 보고 놀라지나 마라. 크하하!

 

알빈 : 『…이번 일, 폭주한 정령과 관계가 있다고 들었다만. 지금 봐서는 이상한 모습은… 응? 누구냐.』

레이븐 : 『리온, 싱크. 자네들,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지.』

리온 : 『…………』

싱크 : 『으으… 죽, 어…』

레이븐 : 『…산책하는 것도 아닌 것 같네. 알빈, 온다!』

알빈 : 『하여간… 추가보수를 받아야겠군.』

 

 

-19화

 

싱크 : 『하앗! 와룡공파!』

레이븐 : 『으억!? 위험하잖아… 이얍, 보답이다! 돌아버렷! 핫!』

리온 : 『베어 갈라주지… 늦어! 마인천열충!!』

알빈 : 『큭… 조종당하고 있는 건가? 어쩔 수 없군, 잠깐 자고 있으라구!』

자비다 : 『못 봐주겠네. 환영, 쌍령, 유린, 놀아줄까. 비주게이트!』

레이븐 : 『…!! 알빈, 피해!』

리온 : 『커헉…』

싱크 : 『으으… 난 대체…』

자비다 : 『강한 부정적인 감정에 먹혀서 의식을 빼앗겼던 거다.』

레이븐 : 『자비다!?』

자비다 : 『이몸의 목적은 그 원흉을 죽이는 것. 그 녀석은 동굴 안에 있을 것이다. 자… '정답'이면 좋겠다만』

알빈 : 『…기다려, 어쩌면 그 원흉이라는 것은 폭주한 정령인가?

그러면 멋대로 죽이게 되면 곤란하지. 나도 일이라서 말이다.

안쪽으로 간다면 동행하겠다!』

자비다 : 『죽이고 싶지 않다면 이몸보다 빨리 쓰러뜨려 봐라… 뭐, 무리겠지만.』

레이븐 : 『엇… 이 진동은!? 으어어엇, 바닥이 빠졌어! 떨~어~진~다~~…!』

 

 

-20화

 

레이븐 : 『유락! 쏟아져라 빛의 비!

지저에서 마물과 파티라니 말이지… 에잇! 방심하지 마라, 포위됐어!』

자비다 : 『잡몹에게 볼일은 없다. 당장 정리하자구.』

싱크 : 『…어!? 대단해, 감각이 예리해지고 있어…』

자비다 : 『활력, 집중, 높아졌나? 여기에서는 일시적으로 함께 싸우지 않겠냐.』

싱크 : 『흥, 상관없지. 받아라, 그랜드 대셔! 아직이다, 공파폭염탄!!』

리온 : 『정령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인형취급한 죄, 속죄하게 해 주지!』

알빈 : 『든든하군. 에잇, 수호방진! 리온, 나한테 맞춰라!』

리온 :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 샤르, 할 수 있겠지? 간다!』

알빈 : 『조룡연아참!』

 

자비다 : …이봐, 너희들 뭐 하냐? 아무 것도 없는 곳에 공격하고 말야.

거기에 천족이라도 있었어?

레이븐 : 아~ 그러고보니 유리네가 말했던가.

저기에 '씨지'라는 술법을 써서 마물을 소환한다고 말야.

자비다 : 뭐야 그거? 이상하네.

아키야마 하야토 : 뭔가 다르지만… 뭐, 그런 느낌이예요. 하하.

 

 

-21화

 

레이븐 : 『빛의 꽃이여, 피고 열려 속여라… 반지 로스트!』

싱크 : 『정령에게 빈틈이 생겼어. 레이븐, 지금이야!』

레이븐 : 『그러면 아저씨가 간다구~ 화려하게! 타깃… 온! 크라이시스 레인!!』

알빈 : 『해치웠나! …좋아, 아직 숨이 붙어 있어. 폭주도 그친 것 같다.

이것으로 한 건 해결…은 아닌 것 같군.』

레이븐 : 『어라라, 이건 또 귀찮게… 어쩔 수 없지, 한 번 더 힘내 볼까.』

리온 : 『이 불길한 기운… 틀림없다, 폭주의 원인은 이 드래곤이다!』

자비다 : 『…물러서라. 내 목적은 이 녀석이다.

안심하라구… 금방 편하게 해 주지.』

 

야마시타 지로 : 후~ 어떻게든 무사히 끝났네. 어때, 레이븐. 제대로 해냈지.

레이븐 : 뭐, 이몸의 매력의 반 정도는 끌어낸 거 아닐까? 수고했어.

자비다 : 다음은 네 차례냐. 잘 부탁한다구, 내 제자여~!

키자키 렌 : 하아!? 제자 된 기억 없다구 임마!

 

 

-22화

 

자비다 : 『따라올 수 있겠냐? 비트를 올리자구, 루드니스 윕!!

…푹 쉬어라. 긍지와 함께 말이다.』

레이븐 : 『이 녀석을 알고 있어?』

자비다 : 『드래곤이라는 건 부정을 계속 접한 천족이 맞이하는 결말이다.

이렇게 되면 이젠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자, 내 일은 끝났군.』

레이븐 : 『…가는 거냐.』

자비다 : 『이제 여기에는 볼일이 없으니 말이다… 여행으로 돌아갈 거야.

빙마를 죽이는 여행으로, 말이지.』

 

야마시타 지로 : 하아~ 끝났다 끝났어. 키자키, 수고했어. 나머지도 말야.

키자키 렌 : 크하하! 봤냐 자비다! 이몸의 최강오의!

자비다 : 아아. 역시 이몸의 기술이라는 것은 누가 해도 그림이 되잖아. 황홀한데.

아키야마 하야토 : 자비다 씨, 레이븐 씨, 이것저것 감사했습니다!

레이븐 : 댁들도 진짜 열심히 했어.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구.

자비다 : 즉 촬영은 대성공이라는 뜻이지. 그런 의미로 프로듀서, 전에 말한 그거, 잘 부탁해.

쿠로노 겐부 : 그거? …아아, 그거 말인가. 완전히 잊고 있었다구.

카구라 레이 : 진심이었군… 하지만 정말로 괜찮을까.

레이븐 : 기대하고 있으라구. 최고의 무대라는 것을 보여 줄게.

 

 

-23화

 

자비다 : 자~ 아가씨들~! 모두의 아이돌, 자비다 오빠야~!

레이븐 : 오늘은 와 줘서 고마워~! 너희들 사랑한다구~!

어라, 처음 보는 아저씨? 라는 표정이네. 후후후, 듣고 놀라거라!

우리들은 영화 속 세계에서 날아온 이세계 아이돌 '오지다'!

(オジーダ;레이븐의 1인칭 아저씨(おじさん)와 자비다 이름의 합성)

자비다 : 노래와 춤으로 너희들의 하트를 뜨겁게 해 줄게!

레이븐 : 그러면 인사 대신 이 영화의 주제가를 보여 줄게.

 

아키야마 하야토 : …자비다 씨와 레이븐 씨, 진짜로 데뷔해 버렸네.

야마시타 지로 : 영화의 PR 이벤트에만 등장하는 기간한정 아이돌이라니 말야.

쿠로노 겐부 : 번장님도 재미있는 것을 생각했군.

카구라 레이 : 어느새 레슨을… 노래도 댄스도 둘의 호흡은 딱 맞다.

쿠로노 겐부 : 똑같이 2인조 아이돌로서는 말이다, 질 수 없겠지, 레이.

키자키 렌 : (저 몸놀림, 저 녀석들 역시 방심할 수 없군)

야마시타 지로 : 응? 키자키, 무슨 일 있어?

키자키 렌 : 아무 것도 아냐. 흥, 저런 것보다 이몸이 100배 대단하다구. 크하하!

 

 

-24화

 

레이븐 : 그럼 슬슬 간다.

야마시타 지로 : 쓸쓸해지겠네. 둘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죽을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인 적이 얼마만이지.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레이븐 : 아저씨도 오랜만에 뜨거운 마음을 떠올렸어. 나야말로 고마워.

카구라 레이 : 귀하에게 이어받은 검기, 앞으로의 활동에도 살리고자 한다.

쿠로노 겐부 : 아아. 형님들의 혼은 우리들의 몸에 확실히 새겨졌다구.

아키야마 하야토 : 가끔씩 놀러 오세요. 작업거는 거 말고는 관광안내 같은 것도 할 테니까!

자비다 : 안내라면 미녀가 해 주는게 좋겠는데. 뭐, 내키면 와 줄게.

키자키 렌 : 켁, 두 번 다시 오지 마라, 멍청아!

자비다 : 어라, 이몸을 때려눕힌다고 했던 건 누구였더라?

키자키 렌 : …흥, 이기고 도망가게 두지는 않지. 하지만 먼저 이쪽 일을 끝내고 나서다.

금방 정리하고 때려눕히러 갈 테니까, 각오하고 있으라구!

자비다 : 느긋하게 기다리도록 하지. 천족에게 수명은 없어서 말이다.

먼저 네 수명이 다하지 않기를 기도하지. 그러면 안녕.

대장도 잘 지내.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자.

 

 

-25화

 

아키야마 하야토 : 아~ 배고프다~. 헤헤, 뭐 먹을까.

카구라 레이 : 나는 아이마스 라멘으로 하지. 남도라멘이라 하면 그거다.

야마시타 지로 : 괜찮네, 그러면 나도… 오, 고양이 쨩 발견. 헤헤헤, 착하지 이리 온~

아키야마 하야토 : 앗, 이 녀석 챔프 아닌가?

카구라 레이 : 아키야마 씨, 여기서 그 이름은…

키자키 렌 : 야, 이 녀석은 그딴 이름 아냐, 패왕이다! 패 · 왕! 제대로 기억하라고!

아키야마 하야토 : 으아앗!? 그, 그랬지… 패왕, 패왕이지, 하하하…

쿠로노 겐부 : …곤란한 문제로군… 응, 왜 그러지 패왕? 유난히 경계하는군.

카구라 레이 : 거기 뭐가 있나? 주위에는 우리들 외에는 아무 것도 안 보인다만…

키자키 렌 : 설마 그 녀석이… 아니, 그럴 리 없지.

야마시타 지로 : 실은 우리 말고도 있다거나… 농담이야.

쿠로노 겐부 : 뭐가 있어도 놀랄 건 없지. 우리들은 그만큼의 경험을 해 왔어.

야마시타 지로 : 하하, 확실히 그렇지. 영차… 그러면 갈까. 또 만나 패왕 쨩.

키자키 렌 : 이상하게 부르지 말라고. 그리고 멋대로 먹이 주지 마라.

야, 라멘집! 특대 곱배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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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들이 노래하는 이유

 

스탭 : ……네, OK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카구라 레이 : 감사했습니다. ……다들 감사한다. 다음에 만나지.

츠즈키 케이 : 우리들의 노래를 들어 줘서 고마워. 그러면 또 만나.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가실까요.

츠즈키 케이 : 응.

프로듀서 : 레이 씨, 케이 씨, 고생하셨습니다!

디렉터 : 고생했어! 둘 다 좋은 노래였어~!

카구라 레이 :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츠즈키 케이 : 천만에.

 

극작가 : 흠. 저 두 사람, 신경쓰이는군.

……아아, 자네. 지금 노래했던 2인조의 이름과 소속 사무소를 가르쳐 주겠나?

스탭 : 네. 이름은 Altessimo입니다. 315 프로덕션에 소속된 아이돌이예요.

극작가 : 아이돌이라. 그렇군, 고맙다.

저 두 사람은 상당히 괜찮네.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군.

 

 

-EP01

 

[대기실]

 

프로듀서 : 아까 음악 방송 녹화, 디렉터님이 말한 대로 아주 잘 됐어요!

주말 출연자 발표가 기대되네요. 팬들 모두도 분명 기뻐해 주실 거예요!

카구라 레이 : 아아, 그렇군. 다들 들어 줄까.

츠즈키 케이 : 다들 들어 줄 거야. 무대에서도 그랬잖아?

카구라 레이 : 네, 그렇군요.

츠즈키 케이 : 그나저나 TV에 나오기만 해도 이렇게나 바빠지다니.

카구라 레이 : 네, 노래 이외의 일도 꽤 늘었습니다. 그쪽도 열심히 하고 싶군요.

프로듀서 : 저도 두 분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을 얻을 수 있도록 영업 힘내겠습니다!

 

[며칠 후……]

 

프로듀서 : (……응? 무대 출연 오퍼? Altessimo 두 사람에게 온 것이다!)

당장 두 사람에게 연락해야지……!

 

 

-EP02

 

[회의 당일……]

 

프로듀서 : 이번에 얘기해 주신 극작가님입니다.

카구라 레이 : 처음 뵙겠습니다, Altessimo의 카구라 레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츠즈키 케이 : 마찬가지로 츠즈키 케이야. 잘 부탁해.

극작가 : 나야말로. 오늘은 만나서 기뻐.

자네들이 음악 방송을 녹화하던 스튜디오에 나도 있었지.

거기서 Tone's Destiny를 들어서 말이지. 새로운 무대의 아이디어를 얻었어.

카구라 레이 :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

츠즈키 케이 : 헤에, 이런 일도 있구나.

프로듀서 : 저는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Altessimo 두 분이 하실 질문은 있으신가요?

카구라 레이 : 그렇군…… 솔직히 놀랍기는 한데 우리들의 노래가 계기가 됐다는 것이 기쁘다.

이 오퍼, 꼭 받고 싶다. 괜찮겠습니까,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응. 내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 볼게.

우리들의 노래에서 어떤 이야기가 태어나는지 알고 싶으니까.

 

[그날 밤……]

 

카구라 레이(전화) : ……고생 많았네, 나다.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네.

외출중이라고는 들었지만 이번 일에 대해 귀하와 조금 이야기하고 싶어서 말이다.

할 얘기는 오늘 무대 얘기다.

귀하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자마자 새로운 일을 가지고 와 줬겠지. 감사하네.

그리고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무대 연습이 시작된다면 익숙하지 않아서 민폐를 끼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힘쓰겠지만, 이번에도 서포트를 부탁해도 되겠나?

[당연히 이번에도 서포트할게요!]

감사하네. 그 말을 듣고 안심했다.

귀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바로 내일부터 잘 부탁한다.

 

 

-EP03

 

[며칠 후……]

 

프로듀서 :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네요. 달리기 정말 좋은 날입니다.

카구라 레이 : 아아. 알토도 밖에 나왔을 때부터 굉장히 기뻐했다.

츠즈키 케이 : 어라, 알토 씨. 혹시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니?

카구라 레이 : 그런 것 같습니다. 츠즈키 씨는 알토와 함께 달리시겠습니까?

츠즈키 케이 : 좋아. 알토 씨, 오늘은 잘 부탁해. 내가 지쳤을 때 당겨 주면 기쁘겠는걸.

프로듀서 : 두 분 다 조심하세요. 휴식 시간이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달리는 소리)

카구라 레이 : ……헉, 헉.

(……조금 숨쉬기 힘들어 졌다. 츠즈키 씨는 어떻지……)

……어라, 없어!? 츠, 츠즈키 씨!?

(달려가는 소리)

츠즈키 케이 : 미안. 지쳤어. 프로듀서 씨와 알토 씨와 쉬고 있었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아직 조금밖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여기까지 달린 것만으로도 진보한 건가.

프로듀서 : 열심히 하셨어요.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익숙해질 때까지 걷는 것은 어떻습니까.

걷기만 해도 효과는 있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거 좋구나.

레이 씨가 달리는 스피드에 맞추는 건 어렵지만, 도보라면 맞출 수 있겠어.

알토 : 멍!

카구라 레이 : 알토도 츠즈키 씨를 응원해 주는 건가? 후후, 그런가. 그러면 같이 갈까.

 

 

-EP04

 

프로듀서 : 대본이 도착했습니다!

카구라 레이 : 이것이 이번 무대의……

프로듀서 : 네. '음악이 없는 이세계에 전생한 두 사람의 음악가의 판타지' 라는 테마라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어떤 세계일지 궁금한걸. 바로 읽어 볼까.

 

카구라 레이 : ……후우. 그렇군, 우리들의 곡을 이런 이야기로 만들었군.

츠즈키 케이 : 음악이 없는 세계, 라…… 지금까지 생각한 적도 없었는걸.

카구라 레이 : 저도 그렇습니다. 상상한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심리묘사가 정성껏 그려져 있어서, 그게 어떤 세계인가 이해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츠즈키 케이 : 응. 우리들이 그걸 전하자.

카구라 레이 : 네.

 

 

-EP05

 

[트레이닝하던 어느 날……]

 

츠즈키 케이 : 후우…… 잘 달렸네. 잠깐 휴식.

극단원1 : 수고하셨습니다, 물입니다. 괜찮으시다면 드세요.

츠즈키 케이 : 고마워.

극단원2 : 츠즈키 씨는 점심밥보다 물을 마시는 양이 많네요. 배 안 고프세요?

츠즈키 케이 : 괜찮아. 나는 물이 있으면 돼.

카구라 레이 : 제 입장에서는, 조금 더 드신다면 안심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해서 평소보다 많이 물을 마시고 있으니까 괜찮아.

카구라 레이 : 아뇨, 그런 문제가……

극단원1 : 하하, 전직 음악가 아이돌이라고 들었을 때와 지금은 두 분 이미지가 꽤 바뀌었어요.

극단원2 : 이렇게나 재미있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멋진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내시죠!

 

 

-EP06

 

[공연 첫날……]

 

프로듀서 : 관객들,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군요. 오늘을 기대했다는 것이 꽤 전해집니다.

카구라 레이 : 관객이 들어오면 공연장의 분위기도 바뀌는군.

……모두의 기대를 강하게 느끼고 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긴장하고 있구나. 평소처럼 하면 괜찮아.

프로듀서 : 극단 팬분도 두 분의 출연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Altessimo의 팬분들도 많이 보러 오셨습니다.

츠즈키 케이 :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 이렇게 연극을 보러 온 사람이 있어.

노래가 다른 형태가 되어 팬에게 전해지다니, 아이돌은 대단한걸.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네, 그렇습니다!

 

 

-EP07

 

카구라 레이 : 「이 세계에는 음악이 없다. 두 번째의 인생에 절망하고 있던 나에게 있어서 그 만남은 기적이었다.」

 

(BGM : Tone's Destiny)

 

츠즈키 케이 : 「너야말로 어째서 노래를 알고 있니?」

카구라 레이 : 「사실 저는 이 세계의 인간이 아닙니다. 원래 음악이 있는 세계에서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악가가 되기 위해 키워진 저에게 있어, 음악은 당연한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말아서…… 정신차려보니 이 세계에 있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나도 마찬가지야. 보잘것없는 음악교사였어.

어느 날 무심코 계단을 헛디뎌서 말이지.」

카구라 레이 : 「……무심코, 라고요?」

츠즈키 케이 : 「응. 그래도 다시 누군가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서 놀랐어.

이 곡, 알고 있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야.」

 

츠즈키 케이 : 「'함께 노래해 줘서 고마워. 오늘은 굉장히 즐거웠어.」

카구라 레이 : 「저도 그렇습니다. 노래하는 것이 즐겁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노래하는 것이 당연해서……

절반은 습관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으니까요」

츠즈키 케이 : 「너도 즐겨 줘서 다행이야. 내일도 또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카구라 레이 : 「……네!」

 

 

-EP08

 

츠즈키 케이 : 「저기. 이번에 왕자의 생일 연회가 있대. 거기서 우리들의 노래를 보여줄 수 없을까?」

카구라 레이 : 「와, 왕자의 생일 연회에!?

이 세계의 사람은 노래 따위 모릅니다! 놀래켜서 불경죄가 될 지도 모른다구요!?」

츠즈키 케이 : 「그렇지 않아. 근사한 것은 근사하잖니. 왕자라도 이해해 줄 거야.

그게 아니면 너는 우리들의 노래가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며 노래했어?」

카구라 레이 : 「아, 아뇨. 저는……

……나는 즐거웠다.

아무도 음악을 모르는 이 세계에서 당신과 둘이 자유롭게 노래하는 것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었어.

지금이라면 알고 있다. 음악의 즐거움이, 그 아름다움이.」

츠즈키 케이 : 「응, 그렇지. 네 노랫소리와 표정에서 '즐겁다'는 마음이 충분히 전해졌어.」

카구라 레이 : 「……네. 두 번 다시 노래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즐겁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한 번 잃었기 때문에 소중한 것을 깨달았다.」

츠즈키 케이 :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악을 아는 두 사람이 만났어.

이 기적을 단지 기적으로 끝내면 아깝지.

둘이서 함께 모두에게 음악의 기쁨을 전하자.」

 

 

-EP09

 

프로듀서 : 레이 씨, 케이 씨. 고생하셨습니다!

정말로 근사한 무대였어요.

앙케이트 설문에서도 두 분의 연기가 상당히 호평이었습니다.

카구라 레이 : 그런가. 그건 잘 됐다. 연기하고 있을 때는 객석을 볼 여유가 없었으니까.

츠즈키 케이 : 배역에 감정이입해 버려서 연기라는 것을 잊고 말았어.

프로듀서 : 그 마음, 분명 모두에게 전해졌을 거예요!

이어서 마지막 날까지 힘내시죠!

 

[마지막 공연 당일……]

 

츠즈키 케이 : 공연 기간 동안 굉장히 즐거웠어. 다양한 발견이 있었지.

연기하던 배역과 똑같이 음악이 있는 기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카구라 레이 :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마지막 공연을 맞이하게 된 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BGM : Tone's Destiny)

 

츠즈키 케이 :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들려 주고 싶은 곡이 있어.

이 무대의 시작이 된 곡.

카구라 레이 : 들어 줬으면 한다. 이 곡을……

 

[다음 날……]

 

카구라 레이 : [마지막 공연, 고생하셨습니다.]

카구라 레이 : [끝나고 보니 순식간이었군요.]

츠즈키 케이 : [정말

이네]

츠즈키 케이 : [무대를

만들고싶다고

들었을 때가]

츠즈키 케이 : [바로 어제 일 같은걸]

카구라 레이 : [그만큼 열중했다, 는 뜻일까요.]

츠즈키 케이 : [그렇지]

츠즈키 케이 : [굉장히 충실

일상이었어]

프로듀서 : [많은 분들이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예요 / 레슨, 열심히 하셨으니까요]

츠즈키 케이 : 응

좋은 경험이 됐어]

카구라 레이 : [이 경험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EP10

 

[며칠 후……]

 

프로듀서 :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일도 잘 됐네요.

두 분, 뭔가 씩씩해진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츠즈키 케이 : 씩씩해진…… 그런가?

레이 씨와 체력 기르기로 많이 걸었으니까…… 그 덕분인지도 모르겠네.

잠깐이지만 레이 씨와 함께 달릴 수 있게 됐으니까.

카구라 레이 : 프로듀서 씨가 말하는 것은 그런 의미는 아닐 것 같지만……

하지만 체력만을 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우리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프로듀서 : 그 도움이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츠즈키 케이 : 둘과 많이 얘기했기 때문일까?

오늘은 평소보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프로듀서 : 후후, 그러면 가게로 가실까요.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무리는 하지 마세요.

츠즈키 케이 : 응. 알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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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Get drunk on us.

 

[쿄지의 방]

 

(캔 따는 소리)

타카죠 쿄지 : '우리들에게 도취되어'……라.

우~웅, 아무리 해도 딱 와닿지 않는군.

항상 마시는 술이라 기분이 안 살아나나……?

 

(이번 일은 겨울 한정 칵테일풍 음료의 CM 출연과 타이업송 가창, 연동된 악수회 참가인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상품의 컨셉에 맞춰서 기획이 짜여져 있는데……)

 

미노리 씨나 피에르는 그렇다 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친가에 있던 시절에 사교계, 파티에 나간 적은 있지만……

교류를 잘 했던 적이 없었지)

 

……그래도 뭐, 할 수밖에 없겠지.

 

 

-EP01

 

프로듀서 : 오늘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3인 : 잘 부탁드립니다.

홍보담당 :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바로 설명하겠습니다.

자료에도 기재된 대로, 이번에 Beit 여러분에게는 CM 출연과 타이업송 가창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제품을 산 손님 중에서 추첨으로 참가할 수 있는 악수회도 실시하겠습니다.

피에르 : 악수회, 모두와 얘기하는 거, 기대돼!

홍보담당 : 그리고 이게 이번에 PR하실 신제품인 칵테일풍 소프트 드링크입니다.

부디 시음해 보세요!

와타나베 미노리 : 감사합니다. ……음, 맛있어! 향이 짙군요.

타카죠 쿄지 : 칵테일풍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까지 마신 어떤 술보다도 맛있군요.

피에르 : 굉장히 맛있어! 나, 이 드링크 정말 좋아♪

 

 

-EP02

 

홍보담당 : 이번 상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CM은 테마에 맞춰서 겨울의 고귀한 왕자님을 의식한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합니다.

그래서 꼭 Beit 여러분들에게 부탁하면 좋겠다 싶어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타카죠 쿄지 : 왕자님이라……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쿄지, 곤란해?

타카죠 쿄지 : 그, 그렇지 않습니다.

홍보담당 : 대본은 이제부터 준비합니다. 여러분 마음에서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그렇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부디 우리들이 준비하게 해 주세요!

타카죠 쿄지 : 네? 저, 대본 같은 거 못 쓴다구요.

피에르 : 대본…… 나도, 쓸 수 있을까?

와타나베 미노리 : 괜찮아! 나한테 맡겨 줘. 둘을 최고의 왕자님으로 만들어 볼게!

피에르 : 오오~, 미노리, 불타올라. 나, 굉장히 기대돼. 힘내!

 

[회의 후……]

 

와타나베 미노리 : [회의 고생했어]

와타나베 미노리 : [시음한 신상품, 맛있었지!]

와타나베 미노리 : [편의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네]

피에르 : [달고, 맛있었어!]

피에르 : [나

가게에서찾으면살래!]

프로듀서 : [쿄지 씨는 어떠셨어요?/쿄지 씨도 드셨죠]

타카죠 쿄지 :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나

불안했지만,

금방 알았어.]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그렇지.

상품의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힘내자]

피에르 : [오~!]

 

 

-EP03

 

[며칠 후……]

 

와타나베 미노리 : 기다렸지! CM에서 쓸 대본 만들어 왔어!

자, 이게 쿄지와 피에르 거고, 이게 프로듀서 거야.

다양한 패턴을 써 왔으니까 이거다 싶은 것을 촬영 때 쓰자.

프로듀서 : 미노리 씨, 감사합니다!

왕자님 설정부터 상당히 공들였군요.

타카죠 쿄지 : 나는…… '이몸 계열' 인가.

와타나베 미노리 : 응! 쿄지 본래의 매력을 몇 배라도 끌어낼 수 있을 거야.

피에르 : 나는…… '내성적'이고, '얀데레'?

저기, 미노리. 얀데레는, 뭐야?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이 굉장히 강하다는 뜻일까.

피에르 : 그 애를, 굉장히 좋아해…… 맞아?

와타나베 미노리 : 응, 일부러 얀데레라는 갭을 보여주면서, 모두의 하트를 휘어잡자고 생각해!

피에르 : 굉장히 좋아해…… 알았어! 나, 얀데레 될래!

타카죠 쿄지 : 얀데레라니, 나도 잘 모르지만 평소의 피에르와는 상당히 다를 것 같네.

그리고 미노리 씨의 설정은……

와타나베 미노리 : 나는 조금 짖궂고 소악마같은 왕자님.

다음 페이지에 각자 대사가 적혀 있으니까 봐!

 

 

-EP04

 

타카죠 쿄지 : '너는 내 곁에 있으면 돼……'

저기, 미노리 씨. 진짜로 이런 대사 말하는 겁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물론이지!

팬과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것을 분석해서 왕자님이라는 설정에서 생각해낸, 내 자신작이야.

CM을 봐 줄 모두도 쿄지의 매력에 헤롱헤롱해질 것이 틀림없음!

타카죠 쿄지 : 헤롱헤롱……? 알겠습니다, 미노리 씨를 믿겠습니다.

피에르 : 내 대사, 전부 히라가나! 미노리, 고마워.

어 그러니까…… '나만을 봐, 한눈 팔지 마' ……이렇게?

와타나베 미노리 : 좋잖아! 앞으로 멋진 얀데레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하자!

피에르 : 응! 열심히 할래!

 

 

-EP05

 

와타나베 미노리 : 남은 건 레슨 스케줄이네.

프로듀서 : 네. 이런 식으로 레슨 스튜디오를 확보했습니다. 확인해 주실래요?

와타나베 미노리 : 어디 보자…… 응, OK! 고마워, 프로듀서.

그래, 기왕 한다면 폰으로 찍으면서 안 할래?

이런 각도에서 찍고 싶다, 이런 컷을 찍고 싶다는 것을 실제로 찍어 보자.

그것을 다음 회의 때 상대에게 가져가는 거야.

타카죠 쿄지 : 그렇다면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되겠군요. 저는 좋습니다.

피에르 : 재밌겠다. 나도, 찬성!

프로듀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촬영할게요.

타카죠 쿄지 : 쌩큐, 잘 부탁해.

 

 

-EP06

 

[며칠 후……]

 

와타나베 미노리 : '어라, 뭔가 얼굴이 빨갛네. 분위기에 취해 버렸나? 아니면, 나한테?

자, 이 쪽을 보라구. 귀여운 너를 더 나한테 보여 줘. ……알겠어?' (화면 줌아웃)

피에르 : 오오~, 미노리, 멋있어! 나, 두근두근했어.

타카죠 쿄지 : 역시나 미노리 씨…… 그럴듯합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고마워. 그렇게 칭찬해주니 부끄러운걸.

프로듀서 : 카메라를 대하는 어프로치도 완벽해요……! 도저히 첫 번째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와타나베 미노리 : 오늘을 위해 많이 연구했으니까. 성과가 나와서 다행이야.

자, 피에르도 쿄지도 해 보자!

피에르 : 응!

 

 

-EP07

 

피에르 : '나는 누구보다도 네가 좋아. 계속 계속…… 영원히, 곁에 있고 싶어.

그러니까…… 나 말고는 생각하지 않게 해 줄게' ……어때? (화면 줌아웃)

와타나베 미노리 : 피에르……!! 최고야! 생각했던 것 이상이야!

타카죠 쿄지 : 이런 느낌으로 나오는 건가……

피에르가 연기를 하면 정말로 분위기가 바뀌네.

프로듀서 : 미노리 씨가 말씀하신 갭이군요.

피에르 씨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고 있어요!

피에르 : 야후~! 나도 미노리와 똑같이. 많이, 연습했어. 다음은 쿄지 차례!

(화면 줌인)

타카죠 쿄지 : 아, 아아……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내 곁에 있으면 돼.

흥. 거부권 같은 건 없는 게 당연하잖아? 너는 내 것이니까' (화면 줌아웃)

와타나베 미노리 : 아아…… 이렇게 오만할 수가……!

쿄지, 대단해. 최고야!

프로듀서 : 네! 쿄지 씨도 훌륭합니다. 분명 상대편도 기뻐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피에르 : 쿄지, 대단해!

와타나베 미노리 : 지금 시점에서도 충분히 좋지만, 나를 포함해서 아직 더 브러시업 할 수 있을 것 같은걸.

이 상태로 연습을 계속하자!

타카죠 쿄지&피에르 : 네/응!

 

[촬영 후……]

 

피에르(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오늘은 CM 촬영, 고생했어, 입니다~!

촬영, 즐거웠어. 미노리와 쿄지, 대단했어.

두 사람도 나에 대해, 잔뜩 좋았다, 말해 줬어.

프로듀서 씨, 우리들의 연습, 잔뜩 함께 했어.

그러니까 다들, 굉장히 좋은 연기, 했어! 감사, 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에헤헤♪ 촬영 끝났어, 다음은 악수회, 구나.

나, 많이 악수할래. 모두와 만나는 거, 굉장히 기대돼.

프로듀서 씨, 내일 봐. 안녕히 주무세요.

 

 

-EP08

 

피에르 : (전화 끊는 소리) 에헤헤♪ 모두와 촬영, 즐거웠어.

 

(BGM : Platinum MASK)

 

타카죠 쿄지 : '그 드링크, 전에 좋아한다고 말했지? ……바보야, 잊을 리가 없잖아.

내가 이렇게까지 한 여자는 너뿐이야.. 영광으로 생각해라?'

피에르 : '저기, 그렇게 무방비한 모습,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안 돼?

네 모든 것은 내 것이니까…… 후훗. 한 번 더 건배를 할까'

와타나베 미노리 : '자. 음료수 추가. ……아, 마셨어? 후후, 실은 그 음료, 내가 마법을 걸었어.

어떤 마법이냐고? 그렇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 주면 가르쳐 줄까'

 

 

 

 

3인 : '달콤하고 최상의 한 때를 당신과 함께. 우리들에게 도취되어'

 

피에르 : CM, 모두가 기뻐해 주면 좋겠다. 카에르도, 그렇게 생각하지?

 

 

-EP09

 

[악수회 당일……]

 

팬1 : Beit가 데뷔했을 때부터 쭉 응원하고 있어요!

CM 대사, 굉장히 근사했어요!

와타나베 미노리 : 고마워! 내가 3인분을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말해주니 기쁜걸.

누구의 대사가 가장 설렜는지, 괜찮으면 알려줬으면 하는걸. 참고로 삼을게.

팬2 : CM의 피에르 군, 평소와 다른 말투라서 갭이 있어서 좋았어요!

피에르 : 정말? 나, 잔뜩 연습, 힘냈어! 에헤헤…… 봐 줘서 감사, 합니다.

팬3 : 저기요! Beit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CM을 보고 팬이 됐어요.

악수회에 오기 위해 상품을 많이 사서 당첨됐어요!

타카죠 쿄지 : ! 그렇구나…… 그, 쌩큐.

괜찮다면 앞으로도 우리들을 잘 부탁해.

 

 

-EP10

 

[악수회 종료 후……]

 

프로듀서 :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악수회는 어떠셨나요?

와타나베 미노리 : 즐거웠어. 팬들 모두에게 직접 감상을 듣게 돼서 기뻤지.

피에르 : 나도. 모두와 많은 이야기, 했어.

타카죠 쿄지 : 이번 CM으로 우리들을 알게 된 사람도 있었지.

더 열심히 하자는 힘을 얻었어.

와타나베 미노리 : 정말로 고맙지. 팬들 모두가 우리들 아이돌의 힘이 되는 거야.

타카죠 쿄지 : 네. 응원해 준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죠.

와타나베 미노리 : 날 잡아서 이번 일의 뒷풀이를 하자! PR한 음료와 음식도 챙겨서 말야.

피에르 : 와아, 재밌겠다! 나, 오늘 이야기 잔뜩 하고 싶어.

타카죠 쿄지 : 아아. 많이 얘기하자. 프로듀서도 와 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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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추가

메인 S.E.M, 서브 F-LAGS

 

-EP01

 

(문 열리는 소리)

마이타 루이 : Hi! F-LAGS 멤버들. 같은 스튜디오에 있다는 말을 듣고 왔어☆

아키즈키 료 : 와, 루이 씨! 수고 많으십니다. 이제 일은 끝나셨나요?

마이타 루이 : 아니, 잠깐 쉬러 왔어. 너희는?

카부토 다이고 : 우리들은 방금 전 끝난 참이여! 그니께 루이를 보러 갈까 얘기하고 있었제.

마이타 루이 : Wow, nice timing!

그러면 지금부터 조금만 내 상담에 응해주지 않겠어?

츠쿠모 카즈키 : …물론입니다. 어떤 상담이신가요.

마이타 루이 : 실은 최근 미스터 하자마가 기운이 없어.

기대하고 있던 남극 '지식 부문'이 없어졌으니까 말야.

그를 기운내게 만들 좋은 idea는 없니?

아키즈키 료 : 우~웅…… 앗, 미치오 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때요?

마이타 루이 : 나, 요리는 전혀 못해~ 집에 냉장고도 없고.

츠쿠모 카즈키 :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소설을 추천하는 것은 어떤가요.

마이타 루이 : 책이라~ 만화라도 괜찮을까? 그렇다면 추천할 수 있을지도.

카부토 다이고 : 오, 나도 만화는 좋아하는디! 그런 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격려하는 게 낫다고 생각혀.

마이타 루이 : 내가 잘 하는 것…… English, talk, 그리고 smile인가?

 

 

-EP02

 

츠쿠모 카즈키 : …근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소는 본 사람에게 기운을 주니까요.

아키즈키 료 : 응! 다이고 군의 하나마루 미소도 그렇지.

마이타 루이 : 그러면 나와 미스터 카부토와의 SMILE COLLABORATION PHOTO☆를 보내면……

미스터 하자마도 기운 팍팍 낼 지도!

카부토 다이고 : 오우. 협력하겄어, 루이!

아키즈키 료 : 그러면 제가 사진을 찍을게요. 루이 씨, 다이고 군. 특별한 미소를 부탁해욧.

(사진 찍는 소리)

마이타 루이 : Thank you☆ 응, 최고의 하나마루 smile이야♪

그러고보니…… 미스터 카부토는, 전직 6대째? BIG한 group의 leader였지?

나, 장래에 총리대신이 되는 것이 꿈이야☆

미스터 카부토에게 lesson을 부탁해도 될까?

카부토 다이고 : 나라도 괜찮으믄 기꺼이 수행을 해 주겄어. 그리고 둘이서 총리대신과 대신이라도 될까!

츠쿠모 카즈키 : …다이고와 루이 씨 두 사람이라면 정말로 될 것 같군.

아키즈키 료 : 후후. 315 프로덕션에서 하나마루 미소의 리더 탄생이네!

마이타 루이 : (2인분의 smile이라면 미스터 하자마도 smile이 되어 줄까……)

 

 

-EP03

 

[며칠 전……]

 

마이타 루이 : 문제! Indian summer의 의미는 뭘까요?

하자마 미치오 : 네. 답은 늦가을 따뜻한 날씨(小春日和)다.

마이타 루이 : That's right! 역시 미스터 하자마☆

다음은 미스터 야마시타에게 문제야.

야마시타 지로 : 네~에. 이 공부모임 성과가 당일에 나오면 좋겠네요~

하자마 미치오 : 남극 '지식 부문'에서는 참가자 중에서 가장 두뇌파인 아이돌은 누구인가를 경쟁한다고 한다.

당일에는 여러 방면에 걸친 분야에서 문제가 나오겠지.

이렇게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야마시타 지로 : 뭔가 저, 수험생 시절을 떠올렸다구요.

조금 수면 부족이 되면서도 책상에 매달렸던 날들이라거나……

마이타 루이 : 나는 friends와 question을 내면서 지금처럼 서로를 support했지~

하자마 미치오 : 음. 나도 매일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 시절의 우리들이 할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들이 못 할 리가 없지.

둘 다 당일까지 열심히 하자.

 

 

-EP04

 

[그 날 저녁……]

 

하자마 미치오 : 과거의 퀴즈 방송에서 예측하건대, 이 잡학이…… 출제될, 가능성은……

……음, 졸음이…… 하지만 오늘 중에……이 문제를……

 

하자마 미치오 : (여기는……)

어린 미치오 : 이 숫자는 여기에 넣는 걸까……?

하지만 더하면 안 맞게 되니까……

……? 누구?

하자마 미치오 : 너는……

……그래. 어렸을 때의, 나다……

어린 미치오 : 형도 나와 똑같은, 나야? ……멋지다.

어른이 된 나는 그렇게 키가 커지는구나!

형, 더 들려 줘. 어른이 된 내 얘기를.

 

 

-EP05

 

하자마 미치오 : 물론이다. 어른이 된 나는……

너보다 어려운 계산이 술술 풀리게 되지.

고난이도 퍼즐도 풀 수 있게 돼.

어린 미치오 : 그러면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훌륭한 학교 선생님도 될 수 있어?

하자마 미치오 : 아아. ……하지만, 너는 계속 학교에 있는 건 아니야.

다른 장소에서 동료와 함께.

많은 젊은이들을 가르치며 꿈을 이루고 있어.

배운 지식만이 아니라 노래와 댄스도 써서……

수학, 영어, 그리고 화학도 가르치고 있어.

어린 미치오 : 대단해, 할 수 있는 게 많이 있잖아!

그래도 어른이 된 나는 왜 그런 옷을 입고 있어?

하자마 미치오 : 음. 이 옷차림은…… 크흠. 내 기준으로도 상당히 예상 외이긴 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거라.

네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테니까.

 

[며칠 후……]

 

야마시타 지로 : '촬영 일 끝났습니다'라…… 좋아, 프로듀서 쨩에게 연락 완료.

……하자마 씨는 오늘도 거기 있을까.

역시 여기 있었네. 하자마 씨. 오늘 일, 굉장히 유감이네요.

설마 남극 리그도 지식 부문도 이런 식으로 갑자기 끝나버리다니.

 

 

-EP06

 

[며칠 전……]

 

아이돌 업계의 거물 : 그러니까 몇 번 말하게 하지 마라!

아이돌 전원이 훌륭해서, 남극KING을 정할 수 없다. 그 때문에……

대회에서 활약한 TOP5 사무소에게 남극상을 수여한다.

남극 리그는 KING 없이 종료한다!

남극 스탭들 : ……그런 마무리, 납득 못 합니다! 남극KING을 목표로 노력한 아이돌들이 슬퍼할 거라구요!

신세를 진 회사와 스탭들에게도 뭐라 말하면 되는 겁니까?

적어도 지식 부문은 하자구요! 이제 곧 준비도 끝나서……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아니, 못 한다. 지금 당장 끝내겠다!

지식 부문에서도 라이벌들이 활약하면?

우리 사무소의 면목이 지금 이상으로 없어지지 않겠나!

……으음, 그게 아니라.

각 관계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이미 몇 회사에 전했지만 오히려 사죄를 받았다네.

자신들의 협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준비가 미흡하고 부족했던 대회가 되어 미안했다, 고 말이다.

(전부 내가 짠 것인데…… 뭐, 알고 있다고 해도 나를 상대로는 말 못하겠지)

그리고 아이돌도 슬퍼하는 게 아니라 기뻐할 걸세.

하나였던 승자의 자리가 5개로 늘어나니까!

(……하지만 순순히 남극상을 주지는 않겠다.

네놈들은 내 계획을 크게 망쳐버린 뒷수습도 하게 해 주지. 각오해라!)

 

 

-EP07

 

야마시타 지로 : 남극 리그 출전이 정해졌을 때부터 315 프로는 들떴죠.

우리들 사무소의 30대조도 부활동처럼 모이기도 해서.

식사와 레슨 메뉴를 생각하기도 하고.

누군가가 무리하면 아저씨들끼리 위로해주기도 하고.

결국 대회는 당돌하다는 느낌으로 끝나서 남극KING도 얻을 수 없게 됐지만.

315 프로는 남극상을 받았으니까……

(휴대폰 진동 소리)

하자마 미치오 : ……마이타 군이 보낸 것이다.

이건…… 마이타 군과 카부토 군의 사진?

야마시타 지로 : 하하, 좋은 표정 짓고 있네요.

'하나마루 스마일을 미스터 하자마에게 보낼게☆'래요.

하자마 미치오 : ……인생에 헛된 노력 따위 없다.

결과가 어찌 됐건 노력한 것은 힘이 되지.

그렇기에 남극KING을 얻지 못한 것도, 남극상이라는 지금의 결과에도 불만은 없다.

……그래도 나는 도전하고 싶었다.

야마시타 지로 : 아, 그 편지……

전에 비둘기나 화살로 전해진 거 말입니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그 날, 내 마음을 뜨겁게 해 준 것이다.

이 편지의 열의에 답하고자 나는 매일의 특훈과 레슨에 임했다.

……그렇게 기른 힘을 대회에서 발휘하고 싶었다.

사람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노력하여 무한히 성장할 수 있지.

그 근사함을 나타내고 싶었다.

젊은이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EP08

 

야마무라 켄 : 저기…… 프로듀서 씨.

원래 남극 주최자였던 분에게서 메일이 왔어요.

프로듀서 : '우리 사무소에서 조만간 대형 라이브를 개최한다. 자네들도 꼭 참가해 주게!'

야마무라 켄 : 이 메일, 남극상을 받은 사무소 모두에게 전해졌죠.

하지만……답장을 확인해보니 다들 참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 : 아마도 이 라이브는 남극이 생각대로 가지 않은 그의 기분을 풀기 위해 준비된 것이겠죠.

그는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이런 라이브나 제2, 제3의 남극을 개최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대와 싸울 필요는 없다면서, 다들 사퇴하기로 판단한 거겠죠.

야마무라 켄 : 우리들도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남극 이상으로 수상한 라이브가 될 것 같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 잠깐 사무소에 얼굴 좀 내밀까 했더니……

프로듀서 쨩 쪽은 바쁜 것 같네.

……하자마 씨, 장소를 바꾸지 않겠습니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그렇게 하지.

 

 

-EP09

 

[그날 밤…… 세이지의 자택]

 

야마시타 지로 : 이런 얘기를 둘이서 우연히 들었다는 말입니다.

신겐 세이지 : 으~음…… 그건 확실히 수상한 라이브가 될 것 같군.

야마시타 지로 : 남극도 심하게 수상한 일만 남기고 끝났는데,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니까요.

다만 이것저것 생각한 결과……

하자마 미치오 : 우리들은 프로듀서에게 라이브에 참가하기로 담판지을 예정이다.

이미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도전의 기회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 ……그렇댑니다. 다른 분은 어떻게 하실래요?

와타나베 미노리 : 물론 나도 참가할 거야! 그 편지에 답장을 아직 안 보냈으니까.

신겐 세이지 : 아아. '전력으로 네놈들을 때려눕혀줄 테니까 목 씻고 기다려라!'……라는 편지 말인가.

와타나베 미노리 : 그래 그거. 뜨거운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극이 끝나서 실망했어.

그 라이브에 참가해서 이번에야말로 상대를 해 줘야지!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군.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면 서로가 만족할 때까지 부딪쳐야겠지!

 

 

-EP10

 

야마시타 지로 : 아~ 그리고 나도 참가할 생각이니까.

하자마 씨를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우. 괜찮으신가? 야마시타 씨.

네가 말한 대로 이 녀석은 만만찮은 라이브가 될 것 같은데.

야마시타 지로 : 아니 그렇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젊은 애들이 아니라 아저씨들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이 멤버를 부른 것도 그런 이유였기도 했으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지로, 역시나! 상냥해, 산뜻해, 좋은 소리 하잖아!

우리들에게는 연륜이 있으니까 말야♪

우리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아.

야마시타 지로 : 선배님들은 의욕 만만이네. 그러면 마지막으로 쿠즈노하는? 불참으로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설마. 이 라이브에 참가하면 상대의 진지에도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게 있어 절호의 기회다. 기꺼이 참가하지.

신겐 세이지 : ……결정됐군.

이 수상한 라이브, 우리들이 받아들이지!

5인 : 오~!

야마시타 지로 : 그러면 프로듀서 쨩에게 연락할까.

 

야마시타 지로(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쨩. 지금 잠깐 얘기해도 돼?

실은 말야, 아까 사무소에서 프로듀서 쨩과 켄이 했던 얘기 들어버렸단 말이지.

그, 전 남극 주최자에게서 라이브 초대가 왔다는 거.

아니~ 엿들어서 진짜 미안. 그거 315 프로 입장에서는 거절한다는 느낌이었지?

[지금도 켄 군과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야마시타 지로 : 그런가. 늦게까지 우리들을 위해, 고마워.

그래서 그 라이브 말인데…… 지금 내 주변에 나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잠깐 기다려 봐. ……자, 다들~ 전화 너머에 프로듀서 쨩이 있어요~

라이브에 나가고 싶은 사람, 대답해요~(네~에!)

야마시타 지로 : 들렸어? 하자마 씨, 와타나베 씨, 신겐 씨, 쿠즈노하, 나 이렇게 5명이야.

이런 식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내일 사무소에서 자세한 얘기를 하자.

일단 오늘은 고생했으니까. 둘 다 일찍 집에 돌아가서 쉬어.

그러면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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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추가

메인 FRAME, 서브 Café Parade

 

 

-EP01

 

(문 열리는 소리)

신겐 세이지 : 오늘 특훈은 이상이다! 해산!

아쿠노 히데오&키무라 류 : 고맙……습니다……

신겐 세이지 : 이 흐름대로 가면 당일 '파워 부문'에서는 3시간 정도 계속 노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쿠노 히데오 : 하, 하하하…… 아아, 그렇겠지.

우리들의 라이벌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전국에 있는 힘자랑 아이돌들이다.

그중에서도 1등이 되기 위해 평소 이상으로 파워를 길러 둬야겠지.

키무라 류 : 세이지 씨의 스파르타 특훈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보다 체력이 붙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이대로 가면 1등도 꿈이 아니라구요!

물론 315 프로가 노리는 남극KING도……!

우우, 배고프다~

아쿠노 히데오 : 오늘도 아침부터 밤까지 꽤 연습했으니 말야. 나도 배고파.

(문 열리는 소리)

우즈키 마키오 : FRAME 여러분! 레슨 고생하셨어요.

 

 

-EP02

 

아쿠노 히데오 : 마키오, 그리고 Café Parade 멤버들.

카미야 유키히로 : 안녕하세요, 레슨 수고했습니다.

간식을 가져 왔으니까 괜찮으시다면 드세요.

키무라 류 : 어! 괜찮아요? 항상 고맙습니다!

카미야 유키히로 : 물론이지. 오늘의 추천 메뉴는 아스란 특제 오징어튀김이야.

아쿠노 히데오 : 오늘 것도 맛있겠네. 오, 이쪽 상자는 디저트?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스페셜 후르츠 케이크입니다. 과일은 피로회복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신겐 세이지 : 그건 고마운 일이군! 하지만…… 간식은 고마운데 매번 힘들지 않나?

아스란=BB II세 : 아니다. 그대들도 또한 우리에게 있어 구하기 어려운 동포일지니.

이것도 당연한 일이다!

미즈시마 사키 : 아스란 있지, 셋이 많이 먹어 주니까 매번 만드는 게 즐거운 것 같아♪

그나저나 다들 호불호는 있어?

다음 간식의 참고로 하고 싶으니까 가르쳐 줘!

아쿠노 히데오 : 하핫, 좋아, 뭐든지 잘 먹으니까. 신경 써줘서 쌩큐!

키무라 류 : 나, 나도 딱히 없으니까 괜찮아!

신겐 세이지 : 그런 둘 앞에서 말하기 어렵지만…… 나는 피망이 싫다.

우즈키 마키오 : 흠흠…… 감사합니다. 다음 메뉴의 참고로 할게요!

 

 

-EP03

 

[며칠 후……]

 

프로듀서 : 만일을 대비해 점호를 할게요.

히데오 씨, 류 씨, 세이지 씨!

3인 : 네! / 오우!

프로듀서 : FRAME, 전원 있군요. 그러면 스탭분에게도 보고하겠습니다!

신겐 세이지 : 드디어 내일이 당일인가. 특훈의 성과를 발휘할 때가 왔군!

아쿠노 히데오 : 아아. ……그나저나 이 버스.

승객 전원이 불끈불끈해서 위압감이 있네……

과연 남극 '파워 부문'의 출연자들이라구.

키무라 류 : 우우. 세이지 씨의 스파르타에서 드디어 해방될 날이 오는건가……

매일 너덜너덜했지만 내일은 멋지게 보여줄 거야~!

아쿠노 히데오 : ……응? 뭔가 스탭들이 허둥지둥 뛰고 있는데……

남극 스탭 :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방금 전 다른 스탭에게서 연락이 들어왔습니다만……

착오가 있어 의상과 소도구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고 무대도 미완성이라고 합니다.

남극 '파워 부문'은 중지되었습니다.

이후 상세한 내용은 다음 연락이 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P04

 

아이돌A : 무슨 소리야…… 이 타이밍에서 중지!?

아이돌B : 오늘까지 열심히 했는데, 어째서……

아쿠노 히데오 : ……다들 쇼크를 받았군. 그럴 만 하지.

키무라 류 : 우리들 출연자도 그렇지만 팬들도 분명 아쉬워하겠죠.

신겐 세이지 : ……저기, 다들!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이번 '파워 부문'은 중지됐지만, 오늘까지 트레이닝한 우리들을 위해.

무엇보다 내일을 기대하고 있던 팬들을 위해.

남극 리그와는 상관없이 우리들이 무대 자체는 개최할 수 없겠나?

의상과 소도구가 없는 것 같지만 문제없다.

여기 있는 전원이 단련해 온 신체가 있지.

리허설용 트레이닝복으로도 충분하다!

키무라 류 : 그렇다구요, 무대가 미완성이라도 노래하거나 춤출 수도 있으니까……!

아쿠노 히데오 :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지도 몰라.

스탭분, 이대로 가능한 가 보지 않겠어?

우리들이 오늘까지 노력해 온 것은 팬의 미소를 보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구.

신겐 세이지 : 아아. '파워 부문'의 1등은 안 되겠지만, 팬의 미소는 가지고 돌아가고 싶군.

아이돌A : ……그렇지. 우리들도 팬의 미소가 보고 싶어!

아이돌B : 아아! 팬의 미소를 안 보면 오늘까지 길러 온 파워가 갈 곳이 없어!

남극 스탭 : 여러분…… 저희들도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남극과는 상관없지만, 어떻게든 무대를 세울 수 없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EP05

 

[무대 설치 중]

 

남극 스탭 : 이봐, 이 창고에 쓸 만한 것이 들어 있어!

이거라면 할 수 있지 않나?

아이돌C : 갑작스러운 사태니까 스탭들도 난감하겠지.

우리들 아이돌이 더 협력해줄 수 없을까?

아쿠노 히데오 : 무사히 무대만이라도 세울 수 있게 돼서 다행이네.

예정보다 조금 손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신겐 세이지 : 그렇군. 모두의 팬을 향한 마음이 뭉친, 따뜻한 무대가 될 것 같다.

……이 새로운 무대에 뭔가 이름을 붙이는게 낫지 않을까?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그러면 남극 '파워 부문' 다시 말해……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라는 건 어때?

여기 있는 모두의 얼굴을 보고 떠올랐어.

전원, 어지간해서는 지칠 것 같지 않게 웃고 있잖아?

신겐 세이지 : 괜찮군……! 나는 찬성이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지?

아이돌들 : 아아, 우리들도 괜찮다고 생각해!

키무라 류 : 두 분, 큰일났어요! 저쪽에 파이프 의자를 한번에 12개나 옮기는 아이돌이 있어요!

아쿠노 히데오 : 뭐라고!? 대단한데…… 그리고 뭔가 조금 분한걸……

우리들도 한 손으로 7개 들면 이길 수 있어. 그렇지, 류?

키무라 류 : 네! 손가락 힘을 내면, 그 이상도……!

신겐 세이지 : 전보다 든든해졌군, 둘 다! 좋아. 1등은 누가 될까, 승부하러 갈까!

 

[몇 시간 후……]

 

프로듀서 :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Café Parade이 간식으로 보낸 특제 도시락이예요.

신겐 세이지 : 고맙다. 하하, 내가 싫어하는 피망은 빼 줬나.

키무라 류 : 어라? 내가 싫어하는 오징어도 없어! 말한 적 없을 텐데, 어째서?

프로듀서 : 실은……

 

 

-EP06

 

[며칠 전……]

 

미즈시마 사키 : (뭔가 쓰는 소리) 이번에는 어떤 메뉴로 할까?

힘이 붙도록 고기가 좋을까~

프로듀서 : 사키 씨, 마키오 씨, 고생하십니다.

진지한 모습인데 무슨 얘기를 하시나요?

우즈키 마키오 : 고생하십니다, 프로듀서 씨.

다음 간식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요!

미즈시마 사키 : 이제 곧 공연이니까, 힘내~ 라는 마음을 잔~뜩 담은 도시락을 만들 거야♪

우즈키 마키오 : 체력을 많이 쓸 테니까, 밥의 양은 더욱 늘리는게 낫겠네요.

미즈시마 사키 : 그렇지, 배부르게 먹여주자!

그러고보니…… 혹시 말인데, 류는 오징어 싫어할지도?

우즈키 마키오 : 그래?

미즈시마 사키 : 응. 얼마 전에 오징어튀김을 봤을 때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었던 느낌이 들어서……

우즈키 마키오 : 그렇다면 오징어를 뺀 메뉴로 할까. 그리고 피망도, 였지.

프로듀서 : 매번 바뀌는 간식 메뉴는 이렇게 관찰력과 서비스력이 있어서 나오는 거군요.

미즈시마 사키 : 에헤헤. 더욱 더 기뻐하게 해 줘야지~ 하고 생각하니까 얼마든지 힘내게 되는걸♪

 

 

-EP07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 당일……]

 

남극 스탭 : 좌석은 이쪽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근처 스탭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아이돌A : 왜 그래? 아아, 굴러서 다쳤구나! 괜찮아, 형이랑 같이 휴게실 가자!

프로듀서 : 오늘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화장실은 이쪽입니다. 안내해 드릴게요!

(아이돌도 스탭도 전원이 협럭하며 공연 접수와 방문자 안내를 하고 있다……

이거면 무사히 무대를 개최할 수 있을 거야!)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 미안하다. 어디서 류를 못 봤나?

프로듀서 : 류 씨라면 저쪽 주차장에 방문자 마중하러 나갔어요.

신겐 세이지 : 그런가, 약간 확인할 게 있어서 찾고 있었다.

전화도 안 받으니 말이다.

전파가 나빴던 건가, 불운으로 고장난 건가.

아쿠노 히데오 : 또 뭔가 불운에 말려들었을 가능성은 있지.

시험삼아 이번에는 프로듀서가 전화를……

(전화벨 소리)

프로듀서 : 앗, 류 씨에게서 전화예요!

 

키무라 류(전화) : 프로듀서 씨!? 다행이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서 초조했는데 연결됐어~!

바쁜 와중에 전화해서 미안! 실은 주차장까지 왔는데 손님들이 보이지 않아서 말야.

위치 표시용 콘을 따라 전진했는데 이상하네. ……어라? 콘이 저쪽에도 있네. 저쪽에도?

설마 위치가 바뀌었나!? 우우. 또 평소의, 내 불운이~~!?

[주변에 어떤 것이 있었나요?]

어? 화장실이라거나, 붉은 지붕의 건물이 보여!

[붉은 건물을 향해 가 보세요!]

알았어! ……응?

앗, 저 사람들…… 손님들이다! 다행이다, 겨우 합류했어!

고마워, 프로듀서 씨. 금방 모두와 그쪽으로 갈 테니까!

 

 

-EP08

 

키무라 류 : 여기가 모두의 자리야. 내 불운 탓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관객A : 괜찮아요! 우리들 있는 곳까지 달려온 류 군, 굉장히 멋있었어요!

관객B : 그렇지. 그리고 류 씨와 가까이서 얘기해서 기뻤어!

관객C : 갑자기 '파워 부문'이 중지돼서 아쉬웠는데……

류 씨 덕분에 럭키하게 바뀌었어요!

공연 기대하고 있으니까 힘내세요!

키무라 류 : ……내 불운이 모두의 럭키로?

아쿠노 히데오 : 잘 됐네, 류. 너 덕분에 라이브 전부터 모두가 웃잖아.

신겐 세이지 : 약간의 계기로 불운은 럭키로 바뀌는 법이다.

가령 변하기 어려운 것이라 해도 모두가 함께 받아들이면 괜찮아.

그것을 위해 매일 레슨으로 단련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쿠노 히데오 : 그렇다구, 류. 그러니까 그렇게 낙담하지 마.

오늘은 무대에서 이 행사장의 사람들을 미소짓게 할 거잖아?

키무라 류 : 히데오 씨, 세이지 씨…… 네!

 

 

-EP09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 개최……]

 

키무라 류 : 오늘은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에 와 줘서 고마워!

아쿠노 히데오 : 우리들의 파워를 따라오라구!

그리고 비장의 미소를 보여 줘!

신겐 세이지 : 자, 신나게 가자구! 행사장의 여러분도 함께 소리치며 가자!

 

(BGM : 용감한 너에게)

 

[라이브 후……]

 

아이돌A : 라이브 고생했어! 모든 유닛이 파워가 넘치는 뜨거운 무대였네!

아이돌B : FRAME이 무대만이라도 개최하자고 제안해 준 덕분이지.

아쿠노 히데오 : 하하, 라이브 성공은 모두의 힘이 있기 때문, 이잖아?

그보다 이 멤버가 아니었으면 힘들었다고 생각해……

신겐 세이지 : 아아, 모두의 파워와 터프함에는 놀랐다.

키무라 류 : 무대 설치할 때 여러분을 보고 몇 번이나 '질 수 없어!' 라고 생각했다구요.

라이브 후에도 정리도 순식간에 끝났고……

아이돌A : 우리는 FRAME에게 같은 걸 생각했어! 셋 다, 몸도 마음도 터프한걸!

신겐 세이지 : 아니, 고맙다.

아쿠노 히데오 : 뭔가 부끄럽네……

키무라 류 : 그러게요.

전원 : 하하하……!

 

[다음날……]

 

키무라 류 : [히데오 씨,

오는게 늦네요.]

키무라 류 : [돌아가는 버스가 올 때까지 아직 시간은 있지만]

신겐 세이지 : [히데오, 지금 어디 있지?]

아쿠노 히데오 : [호텔 복도다.]

아쿠노 히데오 : [근육통으로 평소의 3배는 움직임이 느려졌다구.]

아쿠노 히데오 : [조금 있으면 버스에 도착하니까 기다려 줘.]

프로듀서 : [그 정도인가요? / 데리러 갈까요]

신겐 세이지 : [설마 그렇게까지 움직일 수 없다니.]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는 버스에서 기다려 주게.]

키무라 류 : [우리들이 히데오 씨를 데리러 갈게요!]

신겐 세이지 : [지금부터 회수하러 간다.

히데오는 거기에서 대기해 줘.]

 

 

-EP10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젠장, 뭐가 '파워풀 스마일 라이브'냐!

 

(뭐든지 나한테 묻지 말고 현장에서 정하라고 했지만,

그런 것까지 해도 된다고 말한 적은 없어!)

 

……애초에 남극 리그는 내 사무소가 1등이라고 알려주기 위해 열었던 것이다.

라이벌들에게 운동회에서는 잘못된 룰을 주고……

그 후에도 온갖 방해를 계속해서……

최근에는 스탭을 무시하고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번에는 무대 중지까지 몰아붙였는데……!

잘 모르는 사무소가 매번 멋대로 해서 화제가 돼!

내 예상은 어긋날 뿐이다!

 

(흥! 역시 이런 대회 빨리 내다버리고 철수하는 것이 유리하겠군……)

 

슬슬 종반인 남극 리그입니다만……

다들 우수해서 KING을 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지금까지 중에서 특히 활약했던 TOP5 사무소에게 우수상을 수여하는 것은.

예정보다 많은 아이돌, 사무소, 그리고 팬들이 기뻐하는 마무리가 될 거예요!

 

(크크크…… 이거라면 우리 이외의 누군가가 KING을 얻을 일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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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7 추가

메인 Altessimo, 서브 Legenders

 

 

-EP01

 

[잡화점]

 

카구라 레이 : 이건……? 어째서 지폐 뭉치를 팔고 있는 건가.

키타무라 소라 : 아아, 그건 지폐가 아니라 뒷면이 메모장이야~, 살짝 뒤집어 볼래~?

카구라 레이 : ……! 그렇군. 잘 보면 겉면도 가짜라는 걸 알 수 있군요.

키타무라 소라 : 이건 물이 나오는 라이터. 이 쪽은 앉으면 소리가 나는 쿠션이네~

카구라 레이 : 놀래키는 장난감이 다양하게 있군……! 고맙다, 키타무라 씨. 공부가 됩니다.

흠…… 어떤 상품으로 해야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

키타무라 소라 : 저기, 레이 군. Altessimo가 참가하는 것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이었지~?

라이브 관객을 얼마나 열광하게 만드는가, 를 겨룬다. 그런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왜 이런 물건이 필요해~?

카구라 레이 : 그, 그건……

 

 

-EP02

 

[며칠 후, 회의 중……]

 

카구라 레이 : 'Altessimo의 음악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

팬레터는 기쁜 일이다. 우리들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가르쳐 주지.

츠즈키 케이 : 기뻐보이는구나,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 네. 이러면 안 되죠. 원래 목적을 잊을 뻔했습니다.

이번에 Altessimo가 나가는 것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관객이 바라는 퍼포먼스를 알기 위해 이렇게 편지를 읽기 시작했으니까요.

프로듀서 : 여기 편지에 의견이 있어요.

'Altessimo의 음악이 저어엉말 좋아요! 혹시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둘의 노랫소리를 바로 앞에서 듣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런가…… 하지만 라이브 도중에 바로 앞에서 노래한다는 것은 어렵겠지.

츠즈키 케이 : 그렇다면 후렴 부분에 이 사람의 자리까지 가서 노래해 줄까.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 마이크를 건네서 함께 노래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 차라리 우리들 앞에서 노래하게 하는 것도……

프로듀서 : (전직 음악가인 두 사람에게 그런 일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긴장할 것 같다……)

 

 

-EP03

 

츠즈키 케이 : 으~음…… 우리들이 음악을 연주하면,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레이 씨와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

하지만 레이 씨는 다른 것 같구나. 그 정도로 남극KING, 인가 하는 것을 얻고 싶어?

카구라 레이 : 얻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돌이 되고 나서 제 음악에서 '미지의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극KING을 얻는 것은 그 '가능성'을 쥐는 것과도 마찬가지.

분명 제 음악이 새로운 경지로……! 헉.

이러면 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저를 지지해주는 팬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츠즈키 케이 : …………

이어폰 소리 : 카구라 씨, 프로듀서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촬영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시작합니다!

 

 

-EP04

 

이어폰 소리 : 지금부터 30분간, 상대에게 계속 장난을 쳐주세요!

프로듀서 : (드디어 시작됐네요,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아! ……우리들이 정말로 도전하는 것은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멤버가 아무리 장난을 쳐도 인연을 유지할 수 있을까를 겨룬다……

아무 것도 모르는 츠즈키 씨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미안하지만)

츠즈키 케이 : ? 왜 그러니,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 아뇨. 편지의 내용에 대해 조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진정해요. 힘내세요!)

카구라 레이 : (맡겨주게, 프로듀서 씨. 나는 이 날을 위해 만전을 기해 왔으니까.

남극KING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협력해 주세요, 츠즈키 씨!)

 

 

-EP05

 

[며칠 전……]

 

카구라 레이 : 다음 주는 드디어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촬영이군.

프로듀서 : 레이 씨. 당일까지 놀라게 할 준비는 될 것 같나요?

카구라 레이 : 아아. 귀하가 도우미로 키타무라 씨를 불러준 덕분에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며칠 전 그와 잡화점에 가서 놀래키는데 쓸 다양한 굿즈를 구입했다.

다들, 설마 그런 장치가? 하고 놀랄 만한 것 뿐이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서툰 나라도 그 굿즈가 있다면 잘 될 것이다.

프로듀서 : 당일은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의 회의라고 케이 씨에게는 전해 뒀습니다.

저도 동석합니다만, 규정상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카구라 레이 : 괜찮다. 반드시 내가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하도록 하지.

 

 

-EP06

 

카구라 레이 : (……자, 시작한다)

크흠. 그러고보니 자료를 지참하고 있었다. 슬슬 꺼내도록 하지…… 음!?

큰일입니다, 츠즈키 씨! 제 가방에서 본 적이 없는 대량의 지폐가!

츠즈키 케이 : 굉장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지폐를 들고 다니니?

레슨 덕분에 꽤 힘이 붙었구나.

카구라 레이 : (어라…… 생각한 반응과 달라. 혼신의 트릭이었을텐데…… 아, 아니, 아직 시작했을 뿐이다!)

츠즈키 씨, 커피를 드세요. 조금 쉬면서……

아앗, 프로듀서 씨의 컴퓨터에 엎어버렸다. 큰일이다!

츠즈키 케이 : 그렇게나 큰일이니?

카구라 레이 : 어, 네. 컴퓨터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입니다!

츠즈키 케이 : 헤에, 큰일이구나.

카구라 레이 : (아니, 전혀 동요하지 않다니……!)

 

 

-EP07

 

프로듀서 : (그 후로 레이 씨는 케이 씨에게 다양하게 장난을 쳤다……)

 

카구라 레이 : (이것도 안 되나! 설마 이렇게까지 놀라지 않다니…… 하지만 다음은 가장 자신이 있다!)

어떻게 된 거지! 내 손에서 무한히 꽃이……!?

(손에 장치한 꽃이 계속해서 날아간다. 어떻습니까 츠즈키 씨, 마법같죠!)

츠즈키 케이 : 예쁘구나, 살려 볼까. 물이라면 가지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어. 아뇨, 그건 직접 드세요.

그렇지 않아도 먹는 양이 적은데 물까지 가져갈 수 없습니다!

(큭…… 어째서 성공하지 않지. 그렇게나 집에서도 연습했는데……!)

 

카구라 레이 : 큰일입니다, 누님! 제 손에서 꽃이 무한히 나오고 있습니다!

누나 : 어머, 정말이네! ……우후후, 정말 레이 씨란. 거짓말 잘 하는구나.

카구라 레이 : 후후,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이번만입니다. 안심하세요, 누님.

 

[그날 밤……]

 

카구라 레이 : 여보세요, 카구라다.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네.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시간은 신경쓰지 마세요! / 네, 괜찮아요!]

고맙네.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준비 얘기다만,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

누님에게도 시도해 봤는데, 거짓말을 잘 한다고 칭찬받았다.

이거라면 츠즈키 씨라도 놀래킬 수 있겠지.

[남극KING을 얻으러 가시죠!]

물론이다.

지금까지 출전한 모두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더욱 트릭의 정밀도를 높여 당일을 맞이하도록 하지.

귀하도 기대해 주게. 그러면 실례하지.

 

 

-EP08

 

카구라 레이 : (누님은 그렇게나 칭찬해 줬는데……!)

이어폰 소리 : 카구라 씨, 몰래카메라 종료입니다! 이대로 속임수를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카구라 레이 : 버, 벌써 끝난 건가!? 나는 아직 한 번도, 츠즈키 씨를……!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지금, 설명하겠습니다. 실은 오늘 여기에 모인 까닭은……

 

츠즈키 케이 : 흐응, '몰래카메라 부문'이었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카구라 레이 :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성공하지 못하다니. 한심하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이번 테마는 '상대를 놀래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인연을 유지하는가'이니까요……

카구라 레이 :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건으로 더욱 츠즈키 씨라는 사람을 알 수 없게 됐다……

프로듀서 : 일단 두 분, 오늘은 고생하셨습니다! 귀가하시면 푹 쉬세요!

이어폰 소리 : 315 프로덕션의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남극 스탭들 :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어떻게든 우리들만으로 끝냈어!

남극 스탭들 : 아아. 오늘도 주최자가 잡히지 않아서, 역시 남극은 계속 할 수 없나 싶었지만……

남극 스탭들 : 괜찮아, 우리들만으로도 어떻게든 돼! 대회 종료까지 힘내자구!

 

 

-EP09

 

[며칠 후……]

 

카구라 레이 : (……곧 있으면 '몰래카메라 부문'의 방송일인가.

아직까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는군. 적당히 잊어버려야)

안녕하세요. 어…… 츠즈키 씨?

저보다 일찍 오시다니, 별일이군요. 무슨 일 있었습니까?

츠즈키 케이 : ……레이 씨가 말한 '미지의 가능성'.

카구라 레이 : 네? 아, 아아. 얼마 전에……

츠즈키 케이 : 나도 아이돌이 되고 나서 느끼게 됐어.

신기하지. 얼마 전까지의 나는 완전히 어둡고 조용한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네가, 미지의 가능성을 쥐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너와 함께 손을 뻗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런 식으로 빨리 와서……

네가 두고 가지 않도록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후후, 그런 나 자신에게 놀랐어. 우리들의 '몰래카메라 부문'은 성공이지?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템포가 느린 나라도……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 주겠니?

카구라 레이 : 네…… 물론입니다. 먼저 스트레칭부터, 오늘도 시작하시죠!

 

[몇 시간 후……]

 

카구라 레이 : [미안하네.

레슨 스튜디오의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겠나?]

[비어 있어요! / 괜찮아요]

카구라 레이 : [고맙네.]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가 지금, 의욕이 생겼어.]

카구라 레이 : [점심용으로 준비한 타마고야의 도시락도 먹었다.]

카구라 레이 : [그렇죠? 츠즈키 씨.]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 프로듀서 씨에게도 보고해 주세요.]

츠즈키 케이 : [금방배가 꽉찼지만]

츠즈키 케이 : [맛있었어]

카구라 레이 : [훌륭한 진보입니다.

이어서 열심히 하시죠.]

 

 

-EP10

 

[며칠 후……]

 

츠즈키 케이(TV 목소리) : 굉장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지폐를 들고 다니니?

키타무라 소라 : 자신의 재능, 자만하지 않으며 노력할지니.

(그대로도 강한데, 노력까지 하니까 말이지. Altessimo는 적으로도 동료로도 무서운 존재구나~)

(문 열리는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안녕하신가.

코론 크리스 : 안녕하세요, 소라.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 크리스 씨. 안녕~

(맞아. 나도 둘에게 장난쳐 볼까~)

와~ 큰일이야~ 프로듀서 씨의 책상 위에 거금이 쌓여 있어~

좋지 않은 돈의 냄새가 나는걸~ 둘 다, 어떻게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우, 사무소의 뒷돈인가 뭔가 하는 거냐?

시끄러워지기 전에 우리들끼리 후딱 정리해 둘까.

그런 의미로 키타무라. 편의점에서 바이크 잡지라도 사 와라.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그런 생각은 좋지 않죠? 다행히 우리 사무소에는 전직 경찰관인 아쿠노 씨도 있습니다.

혹시 프로듀서 씨가 나쁜 짓을 한다면, 아쿠노 씨를 통해 자수할 수 있도록 부탁해야 할 일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

더 솔직하게 놀라거나 곤란해주면 안 돼~?

(정말 이 사무소는 천연이라거나 귀찮거나. 특이한 사람이 많네~

카구라 레이(TV 목소리) :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레이 군에게도 이 때 고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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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7 추가

메인 모후모후엔, 서브 C.FIRST

 

-EP01

 

히메노 카논 : '어…… 여행 간 형에게 편지가? 오랜만이네, 기뻐!'

오카무라 나오 : 카논 군. 우리들의 배역은 '옛날의 왕자님'이니까 조금 더 동작을 신경쓰면 더 좋아질 거야.

히메노 카논 : 아, 그렇구나~ 걷는 방법이나 뛰는 방법도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되겠네. 그러면 웅~……

타치바나 시로 : 있잖아, 프로듀서. 이번 연기 부문은 전부 똑같은 대본이지?

프로듀서 : 네. 다른 참가 유닛도 여러분과 같은 대본과 배역을, 당일 방송에서 연기합니다.

모두 같은 조건으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도 없음. 순수한 연기력만으로 겨루기를 바란다고 해요.

히메노 카논 : 푸~ 카논. 왕자님 의상 입고 싶었는데~

큐트한 왕자님 의상을 준비해 주면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오카무라 나오 : 후후. 의상이 없어도 왕자님처럼 보일 수 있도록 힘내자.

아마미네 슈 : 아니, 이미 충분히 보인다구.

연기하는 셋에게서 왕자의 기품 같은 거 느껴지니까.

하나조노 모모히토 : 대단하네. 함께 있기만 해도 공부가 되는 것이 잔뜩이야.

마유미 에이신 : 세 명은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업계 선배에 해당하지.

이번 레슨은 귀중한 경험이 되겠군.

 

 

-EP02

 

타치바나 시로 : 에이신은 겸허하네~ 하여간, 그러면 싸우는 보람이 없다니까!

우리들, 같은 사무소 동료면서 라이벌이잖아.

자잘한 건 신경쓰지 말고 덤비라구!

오카무라 나오 : 그리고 여러분은 우리들보다 선배인 고등학생이니까요.

히메노 카논 : 선배라~ 315 프로덕션에는 다양한 선배가 있지.

루이 선생님은 영어가 굉장한 선배잖아.

츠바사 군과 케이 군은 푹신푹신한 선배!

세이지 씨와 미치루 씨는 불끈불끈한 선배니까……

아! 지로 선생님은 너덜너덜한 선ㅂ……

오카무라 나오 : 카, 카논 군! 저기, 정말로, 많은 선배가 있네.

히메노 카논 : 응. 다들 상냥하고 재밌으니까, 카논 정말 좋아해!

타치바나 시로 : 있잖아, 슈네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어떤 곳이야? 알려 줘!

 

 

-EP03

 

아마미네 슈 : 그렇구나……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비교해서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느낌일까.

문화제나 체육제같은 학교 이벤트도 규모가 크고 더욱 풍성하다구.

타치바나 시로 : 대단해~!

오카무라 나오 : 고등학생은 바쁠 텐데 세 사람은 학생회장도 하고 있는 거네요. 대단하다.

아마미네 슈 : 뭐, 그만큼 나이 먹어서 머리도 몸도 성장했으니까. 별로 어렵지 않아.

마유미 에이신 : 꽤나 자신만만하다만, 슈. 너는 얼마 전까지 중학생이었잖아.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아마미네 군은 삐약삐약 고등학생이야.

타치바나 시로 : 중학생은 초등학생 다음에 되는 거잖아?

그러면 슈는 우리들과 거의 똑같네!

아마미네 슈 : 또, 똑같지 않아!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전혀 달라.

고등학생이 되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지니까 말야.

하나조노 모모히토 : ……후후, 그렇게 다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C.FIRST 안에서는 틀림없이 최연소 군이니까.

아마미네 슈 : 이상하게 엮지 말아 주세요……

자, 트레이너님이 부르고 있어요. 가시죠.

 

 

-EP04

 

[레슨 후……]

 

하나조노 모모히토 : 모후모후엔 멤버들, 하루 종일 기운이 넘쳤지.

아마미네 슈 : 하아, 뭔가 굉장히 휘둘렸다……

어린애는 체력이 너무 넘쳐나네요.

……하지만, 혹시 나한테 남동생이 있다면……

우리 집도 매일 저런 식으로 시끄러워질까.

힘들 것 같지만 그건 그대로 즐거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유미 에이신 : ……그렇군.

(전화 진동 소리)

하나조노 모모히토 : 어라, 히메노 군에게서 LINK다. 무슨 일이지……

마유미 에이신 : 무슨 일이지, 모모히토. 뭔가 불안한 게 있는 건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에헤헤, 실은 나, 어린 상대로는 조금 긴장해버려.

무슨 말을 꺼낼지 모르니까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모르겠어서.

셋과는 오늘 레슨으로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전화하는 건 두근두근한걸.

 

히메노 카논(전화) : 있잖아, 프로듀서 씨! LINK의 자기소개 봤어?

카논, 커다란 토끼 씨 이모티콘을 쓰고 있어. 그런데 모모히토 군도 같은 거 쓰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카논, 모모히토 군과 토끼 씨 친구가 되고 싶다고 부탁했어.

그랬더니 모모히토 군, '잘 부탁해'라고 토끼 씨 이모티콘이랑 같이 답해줬어!

그리고 있지, 귀여운 병아리 씨 스탬프도 많이 보내줬어.

에헤헤…… 모모히토 군과 더 친해지면 좋겠다!

[분명 될 수 있을 거예요!]

응! 더욱 더 친해져서 토끼 씨와 병아리 씨로 함께 놀 거야♪

프로듀서 씨, 카논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바이바~이!

 

 

-EP05

 

[며칠 후……]

 

타치바나 시로 : 어어, 대본이 바뀌었어!? 방송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오카무라 나오 : 모두가 연습해 왔던 왕자님 배역도…… 뭔가, 성격이 다른 사람이 됐네.

히메노 카논 : 그리고 대본이 바뀌다니 벌써 세 번째야. 어째서지……

프로듀서 : 죄송합니다. 저도 자세한 이유는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남극 스탭 : 이게 새 대본입니다. 세 번째로 변경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 아뇨…… 그런데 계속 변경되는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남극 스탭 : 실은…… 최근 남극 주최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업무지시가 메일로 옵니다만……

내용이 모호해서 저희들도 혼란스러워하며, 어떻게든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프로듀서 : (최근에도 대회에는 수상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대회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닌가……?)

 

히메노 카논 : 모처럼 슈네랑 같이 레슨했는데 말야.

타치바나 시로 : 아~아, 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냐고~

……것보다 이제 안 나간다는 것도 돼?

오카무라 나오 : …………

 

 

-EP06

 

오카무라 나오 : 시로 군, 카논 군. 아쉽지만 받은 일은 열심히 하자.

별로 레슨 기간이 없으니까 방송 때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315 프로덕션의 모두가 대회를 위해 지금까지 힘냈으니까.

모후모후엔도 315 프로와 팬들 모두를 위해 힘내자!

타치바나 시로&히메노 카논 : 나오 (군)……

히메노 카논 : 그렇지. 왜냐면, '모후모후엔의 연기가 기대돼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있었어.

혹시 안 나간다고 하면 실망할 거야!

타치바나 시로 : 그래도 말야…… 잘 못해서 실망하면 어떻게 할 거야.

프로듀서 : 그럴 때는 다음에도 315 프로덕션의 모두와 열심히 하면 돼요.

전원이 함께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넘어설 수 있어요!

타치바나 시로 : 프로듀서…… 그렇지. 나, 약한 소리 했었어.

우리에게는 엄청난 수의 동료가 있다구.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오카무라 나오 : [레슨 휴식중에 얘기한 거 말인데.]

오카무라 나오 : [동시에 말하는 대사는, 타이밍을 맞추는게 낫다고 생각해.]

타치바나 시로 : [그거 나도생각했어!]

타치바나 시로 : [우리들의 배역

성격은각각다르지만 형제잖아?]

타치바나 시로 : [형제라면 딱맞겠다 해서!]

히메노 카논 : [카논도찬성!

내일 레슨때 함께 해 보자!]

히메노 카논 : [프로듀서 씨도 뭔가 떠올린거 있으면 가르쳐줘]

프로듀서 : [맡겨 주세요! / 알겠습니다.]

히메노 카논 : [고마워!

그러면 내일 봐]

타치바나 시로 : [있잖아, 나오]

타치바나 시로 : [오늘 조금 멋있었어]

타치바나 시로 : [그뿐이야!]

 

 

-EP07

 

[며칠 후……]

 

타치바나 시로 : 어디, 이 다음에는 분명 레슨 스튜디오에서…… 응?

방송국 관계자 : 오랜만입니다! 남극 스탭이 최근 만날 수 없다고 한탄하고 있었어요.

남극 주최에다 다른 일도 하고 있으니까 그야 바쁘시겠죠.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네…… 정말로 바쁩니다.

원래라면 이렇게 멈춰서 얘기할 틈도 없을 정도로.

방송국 관계자 : 그, 그러시군요. 가볍게 말을 걸어서 죄송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타치바나 시로 : (헤~ 저 사람이 남극의 높은 사람이구나! 그래도 뭔가 나쁠 것 같은 녀석이잖아~)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젠장, 뭐가 남극이냐.

아무리 방해를 해도 약소 사무소놈들이 매번 잘난 표정을 짓는다구……!

덕분에 우리 사무소가 전혀 돋보이지 않잖아! 이러면 엄청난 실패 이벤트다.

다음에도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어.

일단 나는 도망칠 준비를 해 둬야겠지……

타치바나 시로 : (……! 뭐야 그거…… 다들 대회를 위해 열심히 했는데. 용서 못 해!)

야!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으응? 뭐냐 너는……

 

 

-EP08

 

타치바나 시로 : 너…… 도망친다니 꼴사납잖아!

정정당당하게 우리들과 싸워!

수트 입고 무서운 표정으로 주변 사람 쫄게 하고 말야.

그야 엄청 높은 녀석인 것 같지만……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한다고 말한 우리들 쪽이……

열심히 한다고 말한 나오가 너 따위보다 몇백 배나 강하고 멋지니까! 그러니까……!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너, 설마 315 프로덕션의……

(달려오는 소리)

프로듀서 : 시로 군, 무슨 일 있나요!?

타치바나 시로 : 프로듀서! 카논, 나오……

훌쩍, 스, 스탭분까지……

나…… 훌쩍. 미안, 프로듀서.

엄청 화가 나서, 소리질렀어……

프로듀서 : 괜찮아요, 시로 군. 괜찮습니다.

남극 스탭 : 저기…… 남극 건으로 주최자의 답을 기다리는 건이 몇 개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에이, 알게 뭐냐, 하나하나 내 지시를 기다리ㅏ지 마라!

네놈들 스탭이 판단하면 되잖냐!

남극 스탭 : 하, 하지만 책임자가 정해 주셔야죠.

다들 불안해서 아무도 일을 이어갈 수 없어요……

아이돌 업계의 거물 : 그렇다면 아이돌에게 책임을 물면 된다.

겉으로 나오는 것은 아이돌이니까 말이다!

오카무라 나오 : 저, 저기요!

 

 

-EP09

 

오카무라 나오 : 저기…… 저도, 똑같아요.

큰 일이나 책임은 굉장히 어렵고, 무서워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도 힘을 주는 것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요.

그, 그러니까……

저희들, 주최자님도 스탭 여러분도 응원할게요!

……함께 대회 진행하지 않으실래요?

히메노 카논 : 맞아, 무서우면 우리들이 함께라구! 안 될 때도 함께야!

모두와 있으면 어떤 때도 열심히 할 수 있어.

그렇지,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 네. ……한 번 더, 함께 남극을 이어가지 않으시겠나요?

315 프로는 남극 덕분엔 한 계단 성장했습니다.

싸울 때마다 커지는 아이돌들의 모습을, 당신도 보셨을 겁니다.

그 힘을, 마지막까지……

아이돌 업계의 거물 : …………흥!

남극 스탭 : 앗! ……가 버렸아.

얘기하던 도중에 떠나다니!

프로듀서 : ……그는 아이돌의 힘을 믿지 않거나……

어쩌면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치바나 시로 : ……그러면 말야, 우리들이 떠올리게 해 주자구.

방송 당일에 엄청나게 멋진 연기 보여줘서!

왜냐면 멋진 모습 보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억누를 수 없는걸!

히메노 카논 : 시로 군. 귀여워, 도 보여줄 거니까!

모후모후엔은 멋지고 귀엽고 든든하고 반짝반짝한 유닛이니까!

 

 

-EP10

 

[방송 당일……]

 

제 3왕자 : '내가 새로운 왕으로? 어째서…… 형의 꿈이었잖아.'

제 1왕자 : '아니. 그렇게 꿈꾸도록 여겨졌을 뿐이야.

……네 덕분에 진정한 마음을 깨달았어.

앞으로는 왕이자 사랑하는 동생인 너를 지탱하지. 그게 나의, 새로운 꿈이야.'

제 2왕자 : '……아~아, 도망치려고 했는데 그만둘까.

병약한 너랑 엄격한 형님만 가지고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나도 나라에 남겠어. 한동안 의지해도 된다구.

그렇다 해도 예의바른 행동은 잘 못하니까.'

제 3왕자 : '고마워…… 나는 반드시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왕이 될 거야. 약속할게!'

디렉터 : 컷!!

 

타치바나 시로 : 프로듀서! 어땠어? 멋있었지!

프로듀서 : 네, 굉장히 멋졌어요. 여러분, 박진감 넘치는 연기였습니다.

오카무라 나오 : 하아…… 실패하지 않을까 두근두근했지만, 마지막에는 열중했어요……!

히메노 카논 : 그리고 굉장히 즐거웠지.

힘든 일도 있었지만, 카논, 모두와 나와서 다행이야!

오카무라 나오 : 에헤헤…… 나도 마찬가지야.

역시 모후모후엔은 굉장한 유닛이라고 자신감도 붙었고……

타치바나 시로 : 어, 이제와서!? 진짜 나오는 약한 건지 근성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오카무라 나오 : 어, 그러니까, 새삼이라고 할까……! 우우, 미안……

타치바나 시로 : 뭐, 상관없잖아? 오늘도 말야, 연기할 때의 나오는…… 진짜 박력 있었으니까.

우리들 모후모후엔의 힘, 본 녀석들 모두에게 반드시 전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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