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7 추가

메인 Altessimo, 서브 Legenders

 

 

-EP01

 

[잡화점]

 

카구라 레이 : 이건……? 어째서 지폐 뭉치를 팔고 있는 건가.

키타무라 소라 : 아아, 그건 지폐가 아니라 뒷면이 메모장이야~, 살짝 뒤집어 볼래~?

카구라 레이 : ……! 그렇군. 잘 보면 겉면도 가짜라는 걸 알 수 있군요.

키타무라 소라 : 이건 물이 나오는 라이터. 이 쪽은 앉으면 소리가 나는 쿠션이네~

카구라 레이 : 놀래키는 장난감이 다양하게 있군……! 고맙다, 키타무라 씨. 공부가 됩니다.

흠…… 어떤 상품으로 해야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

키타무라 소라 : 저기, 레이 군. Altessimo가 참가하는 것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이었지~?

라이브 관객을 얼마나 열광하게 만드는가, 를 겨룬다. 그런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왜 이런 물건이 필요해~?

카구라 레이 : 그, 그건……

 

 

-EP02

 

[며칠 후, 회의 중……]

 

카구라 레이 : 'Altessimo의 음악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

팬레터는 기쁜 일이다. 우리들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가르쳐 주지.

츠즈키 케이 : 기뻐보이는구나,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 네. 이러면 안 되죠. 원래 목적을 잊을 뻔했습니다.

이번에 Altessimo가 나가는 것은 남극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

관객이 바라는 퍼포먼스를 알기 위해 이렇게 편지를 읽기 시작했으니까요.

프로듀서 : 여기 편지에 의견이 있어요.

'Altessimo의 음악이 저어엉말 좋아요! 혹시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둘의 노랫소리를 바로 앞에서 듣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런가…… 하지만 라이브 도중에 바로 앞에서 노래한다는 것은 어렵겠지.

츠즈키 케이 : 그렇다면 후렴 부분에 이 사람의 자리까지 가서 노래해 줄까.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 마이크를 건네서 함께 노래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 차라리 우리들 앞에서 노래하게 하는 것도……

프로듀서 : (전직 음악가인 두 사람에게 그런 일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긴장할 것 같다……)

 

 

-EP03

 

츠즈키 케이 : 으~음…… 우리들이 음악을 연주하면,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레이 씨와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

하지만 레이 씨는 다른 것 같구나. 그 정도로 남극KING, 인가 하는 것을 얻고 싶어?

카구라 레이 : 얻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돌이 되고 나서 제 음악에서 '미지의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극KING을 얻는 것은 그 '가능성'을 쥐는 것과도 마찬가지.

분명 제 음악이 새로운 경지로……! 헉.

이러면 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저를 지지해주는 팬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츠즈키 케이 : …………

이어폰 소리 : 카구라 씨, 프로듀서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촬영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시작합니다!

 

 

-EP04

 

이어폰 소리 : 지금부터 30분간, 상대에게 계속 장난을 쳐주세요!

프로듀서 : (드디어 시작됐네요,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아! ……우리들이 정말로 도전하는 것은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멤버가 아무리 장난을 쳐도 인연을 유지할 수 있을까를 겨룬다……

아무 것도 모르는 츠즈키 씨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미안하지만)

츠즈키 케이 : ? 왜 그러니,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아, 아뇨. 편지의 내용에 대해 조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진정해요. 힘내세요!)

카구라 레이 : (맡겨주게, 프로듀서 씨. 나는 이 날을 위해 만전을 기해 왔으니까.

남극KING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협력해 주세요, 츠즈키 씨!)

 

 

-EP05

 

[며칠 전……]

 

카구라 레이 : 다음 주는 드디어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촬영이군.

프로듀서 : 레이 씨. 당일까지 놀라게 할 준비는 될 것 같나요?

카구라 레이 : 아아. 귀하가 도우미로 키타무라 씨를 불러준 덕분에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며칠 전 그와 잡화점에 가서 놀래키는데 쓸 다양한 굿즈를 구입했다.

다들, 설마 그런 장치가? 하고 놀랄 만한 것 뿐이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서툰 나라도 그 굿즈가 있다면 잘 될 것이다.

프로듀서 : 당일은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의 회의라고 케이 씨에게는 전해 뒀습니다.

저도 동석합니다만, 규정상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카구라 레이 : 괜찮다. 반드시 내가 츠즈키 씨를 놀라게 하도록 하지.

 

 

-EP06

 

카구라 레이 : (……자, 시작한다)

크흠. 그러고보니 자료를 지참하고 있었다. 슬슬 꺼내도록 하지…… 음!?

큰일입니다, 츠즈키 씨! 제 가방에서 본 적이 없는 대량의 지폐가!

츠즈키 케이 : 굉장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지폐를 들고 다니니?

레슨 덕분에 꽤 힘이 붙었구나.

카구라 레이 : (어라…… 생각한 반응과 달라. 혼신의 트릭이었을텐데…… 아, 아니, 아직 시작했을 뿐이다!)

츠즈키 씨, 커피를 드세요. 조금 쉬면서……

아앗, 프로듀서 씨의 컴퓨터에 엎어버렸다. 큰일이다!

츠즈키 케이 : 그렇게나 큰일이니?

카구라 레이 : 어, 네. 컴퓨터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입니다!

츠즈키 케이 : 헤에, 큰일이구나.

카구라 레이 : (아니, 전혀 동요하지 않다니……!)

 

 

-EP07

 

프로듀서 : (그 후로 레이 씨는 케이 씨에게 다양하게 장난을 쳤다……)

 

카구라 레이 : (이것도 안 되나! 설마 이렇게까지 놀라지 않다니…… 하지만 다음은 가장 자신이 있다!)

어떻게 된 거지! 내 손에서 무한히 꽃이……!?

(손에 장치한 꽃이 계속해서 날아간다. 어떻습니까 츠즈키 씨, 마법같죠!)

츠즈키 케이 : 예쁘구나, 살려 볼까. 물이라면 가지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어. 아뇨, 그건 직접 드세요.

그렇지 않아도 먹는 양이 적은데 물까지 가져갈 수 없습니다!

(큭…… 어째서 성공하지 않지. 그렇게나 집에서도 연습했는데……!)

 

카구라 레이 : 큰일입니다, 누님! 제 손에서 꽃이 무한히 나오고 있습니다!

누나 : 어머, 정말이네! ……우후후, 정말 레이 씨란. 거짓말 잘 하는구나.

카구라 레이 : 후후,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이번만입니다. 안심하세요, 누님.

 

[그날 밤……]

 

카구라 레이 : 여보세요, 카구라다.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네.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시간은 신경쓰지 마세요! / 네, 괜찮아요!]

고맙네.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의 준비 얘기다만,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

누님에게도 시도해 봤는데, 거짓말을 잘 한다고 칭찬받았다.

이거라면 츠즈키 씨라도 놀래킬 수 있겠지.

[남극KING을 얻으러 가시죠!]

물론이다.

지금까지 출전한 모두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더욱 트릭의 정밀도를 높여 당일을 맞이하도록 하지.

귀하도 기대해 주게. 그러면 실례하지.

 

 

-EP08

 

카구라 레이 : (누님은 그렇게나 칭찬해 줬는데……!)

이어폰 소리 : 카구라 씨, 몰래카메라 종료입니다! 이대로 속임수를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카구라 레이 : 버, 벌써 끝난 건가!? 나는 아직 한 번도, 츠즈키 씨를……!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지금, 설명하겠습니다. 실은 오늘 여기에 모인 까닭은……

 

츠즈키 케이 : 흐응, '몰래카메라 부문'이었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카구라 레이 :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성공하지 못하다니. 한심하다……

프로듀서 : 레이 씨, 이번 테마는 '상대를 놀래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인연을 유지하는가'이니까요……

카구라 레이 :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건으로 더욱 츠즈키 씨라는 사람을 알 수 없게 됐다……

프로듀서 : 일단 두 분, 오늘은 고생하셨습니다! 귀가하시면 푹 쉬세요!

이어폰 소리 : 315 프로덕션의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남극 스탭들 : ……남극 '몰래카메라 부문', 어떻게든 우리들만으로 끝냈어!

남극 스탭들 : 아아. 오늘도 주최자가 잡히지 않아서, 역시 남극은 계속 할 수 없나 싶었지만……

남극 스탭들 : 괜찮아, 우리들만으로도 어떻게든 돼! 대회 종료까지 힘내자구!

 

 

-EP09

 

[며칠 후……]

 

카구라 레이 : (……곧 있으면 '몰래카메라 부문'의 방송일인가.

아직까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는군. 적당히 잊어버려야)

안녕하세요. 어…… 츠즈키 씨?

저보다 일찍 오시다니, 별일이군요. 무슨 일 있었습니까?

츠즈키 케이 : ……레이 씨가 말한 '미지의 가능성'.

카구라 레이 : 네? 아, 아아. 얼마 전에……

츠즈키 케이 : 나도 아이돌이 되고 나서 느끼게 됐어.

신기하지. 얼마 전까지의 나는 완전히 어둡고 조용한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네가, 미지의 가능성을 쥐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너와 함께 손을 뻗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런 식으로 빨리 와서……

네가 두고 가지 않도록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후후, 그런 나 자신에게 놀랐어. 우리들의 '몰래카메라 부문'은 성공이지?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템포가 느린 나라도……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 주겠니?

카구라 레이 : 네…… 물론입니다. 먼저 스트레칭부터, 오늘도 시작하시죠!

 

[몇 시간 후……]

 

카구라 레이 : [미안하네.

레슨 스튜디오의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겠나?]

[비어 있어요! / 괜찮아요]

카구라 레이 : [고맙네.]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가 지금, 의욕이 생겼어.]

카구라 레이 : [점심용으로 준비한 타마고야의 도시락도 먹었다.]

카구라 레이 : [그렇죠? 츠즈키 씨.]

카구라 레이 : [모처럼이니, 프로듀서 씨에게도 보고해 주세요.]

츠즈키 케이 : [금방배가 꽉찼지만]

츠즈키 케이 : [맛있었어]

카구라 레이 : [훌륭한 진보입니다.

이어서 열심히 하시죠.]

 

 

-EP10

 

[며칠 후……]

 

츠즈키 케이(TV 목소리) : 굉장하네, 레이 씨. 그렇게나 많은 지폐를 들고 다니니?

키타무라 소라 : 자신의 재능, 자만하지 않으며 노력할지니.

(그대로도 강한데, 노력까지 하니까 말이지. Altessimo는 적으로도 동료로도 무서운 존재구나~)

(문 열리는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안녕하신가.

코론 크리스 : 안녕하세요, 소라.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 크리스 씨. 안녕~

(맞아. 나도 둘에게 장난쳐 볼까~)

와~ 큰일이야~ 프로듀서 씨의 책상 위에 거금이 쌓여 있어~

좋지 않은 돈의 냄새가 나는걸~ 둘 다, 어떻게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우, 사무소의 뒷돈인가 뭔가 하는 거냐?

시끄러워지기 전에 우리들끼리 후딱 정리해 둘까.

그런 의미로 키타무라. 편의점에서 바이크 잡지라도 사 와라.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그런 생각은 좋지 않죠? 다행히 우리 사무소에는 전직 경찰관인 아쿠노 씨도 있습니다.

혹시 프로듀서 씨가 나쁜 짓을 한다면, 아쿠노 씨를 통해 자수할 수 있도록 부탁해야 할 일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

더 솔직하게 놀라거나 곤란해주면 안 돼~?

(정말 이 사무소는 천연이라거나 귀찮거나. 특이한 사람이 많네~

카구라 레이(TV 목소리) :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큰일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레이 군에게도 이 때 고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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