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5~4.22

 

 

배역명 : 후쿠쥬 사쿠(키무라 류), 마츠유키 군지(신겐 세이지), 카라하시 우메타로(아쿠노 히데오), 후요우 와타루(츠즈키 케이), 코가라스 아키라(카구라 레이)

 

-1화

 

아쿠노 히데오 : 프로듀서! 이거 이번 영화 기획서지? 봐도 돼?

키무라 류 : 저도 보고 싶어요! 어디 보자… 어라? 이건… 산악구조팀 이야기예요!

아쿠노 히데오 : 헤에… 뜨거운 휴먼드라마라는 느낌인데. 대본 읽는게 기대돼.

키무라 류 : 설마 이거, 우리들의 아이돌로서의 지명도만이 아니라… 전직의 경력도 포함한 오퍼일까요!? 그렇다면 기쁜데!

신겐 세이지 : 그렇군. 산악구조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돌로서 우리들의 팬이 흥미를 가지고 본다면 기쁘겠는걸.

아쿠노 히데오 : 하핫, 의욕이 들어가는데. 최고의 영화로 만들자구!

신겐 세이지 : 아아. 좋아, 내 배역은………

아쿠노 히데오 : 응? 신겐, 무슨 일 있어?

신겐 세이지 : 아, 아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촬영, 기대되는군.

 

 

-2화

 

카구라 레이 : 이번 일은 민간 산악구조단체 『Perchers』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산장에서 공동생활… 대부분 산에서 촬영하게 되겠구나.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설산에서의 구조 장면에서는 실제 눈과 CG 합성도 있다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이 시기에 설산이라 하면… 해외에서 촬영하게 되는 걸까.

카구라 레이 : 그게, 국내에도 산 위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다고 해요.

겨울에 산에서 촬영은 일조시간도 짧고 적설량도 너무 많습니다.

이 시기 정도로 눈이 남아 있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딱 좋다는 것입니다.

산기슭의 눈이 없는 장소에서는 여름 장면의 촬영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헤에. 산은 내가 모르는 것이 가득이구나…

 

 

-3화

 

츠즈키 케이 : 내가 헬리콥터 조종사, 레이 씨는… 산장 『Perche』의 무전기사 역이구나.

카구라 레이 : 네. 둘 다 FRAME 세 사람을 서포트하는 역을 연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산장에서 촬영이 많을 것 같아서 안심했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의 배역은 헬리콥터 운전석도 있지 않습니까?

츠즈키 케이 : 그렇지.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역은 처음인걸~

카구라 레이 : 네, 게다가 천재적인 조종사로 『Perchers』의 대표라고 합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도 천재적인 산의 아이래. 어떤 역할이 될까.

카구라 레이 : 산의 아이… 하지만 일상생활은 미덥지 못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빨리 대본이 도착하면 좋겠네. 어떤 역할이 될지 기대되는걸.

 

 

-4화

 

키무라 류 : 98, 99… 100~! 세이지 씨, 팔굽혀펴기 끝났습니다!

아쿠노 히데오 : 좋~아, 그러면 잠깐 쉬고 등 근육 할까!

카구라 레이 : 계속 트레이닝을 이어서 하시는 건가요…!?

신겐 세이지 : 하하, 일상적으로 등산하는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체력 단련도 중요하니까 말이지.

키무라 류 : 하지만 체지방을 너무 떨어뜨리는 것도 금물이라구요! 저체온증과 동상의 원인이예요!

아쿠노 히데오 : 어~이, 곱배기 도시락 왔어~!

츠즈키 케이 : 역시 FRAME 멤버들은 산악구조에 대해 잘 아는구나.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실제로 겪어본 적은 없어도, 전직 동료가 산에 들어가거나 해서 말야.

키무라 류 : 그런 동료들도 우리들의 영화를 봐 주면 기쁘겠죠!

아쿠노 히데오 : 그러고보니 감독이 전직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지.

신겐 세이지 : 얘기할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좋겠군.

 

 

-5화

 

아쿠노 히데오 : 으어엇…! 이것이 인공 눈보라냐! 엄청난데… 류, 미끄러져서 넘어지지 마라!

키무라 류 : 네! 일단은 괜찮아요! 눈보라의 위력을 제대로 체험해야지…!

신겐 세이지 : 가혹한 장면은 CG로 할 테니까,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건 고맙지.

카구라 레이 : (엄청난 바람이다. 눈도 뜰 수 없어… 츠즈키 씨는 괜찮을까)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 제대로 서 있다. 츠즈키 씨도 언제까지 예전같지는 않아.

체력이 착실히 붙은 것 같군.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아쿠노 히데오 : 야, 케이가 선 채로 경직됐어! 괜찮냐!? 일단 밖으로 나가자!

키무라 류 : 으앗~ 케이 씨, 정신차리세요!

카구라 레이 : !! 츠즈키 씨! 괜찮나요…!

 

 

-6화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따뜻한 음료를 가져왔습니다.

츠즈키 케이 : 고마워, 레이 씨. 항상 미안해…

카구라 레이 : 아까 전의 인공 눈보라는 가혹했으니까요. 도전한 것만으로도 멋집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렇게 말해주니 기뻐. 레이 씨는 상냥하구나.

그런 네가 함께니까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려고 해.

음악만이 아니라 연기도, 댄스도… 레이 씨와 함께라면 힘낼 수 있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니까 앞을 향해 갈 수 있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있을 설산 등반 체험도 힘을 합쳐 열심히 하실까요!

츠즈키 케이 : 우~웅… 그건 별로 자신이 없지만, 나름대로 힘내 볼게.

 

 

-7화

 

아쿠노 히데오 : 헤에, 이 계절에도 꽤 눈이 남아 있구나!

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평소의 트레일 러닝과 많이 사정이 다른걸.

신겐 세이지 : 그렇군. 꽤 녹았다고는 해도 루트가 잘 안 보인다.

역시 산기슭 쪽과는 표정도 달라지는군. 체험 코스라고는 해도 신중하게 가자.

아쿠노 히데오 : 산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구나… 그러고보니 절벽을 오르는 장면도 있는 모양이라구.

W 두 명과 등반하러 갔던 적도 있었지. CM 오디션 때였던가.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립군. 전직을 포함해서 과거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아쿠노 히데오 : 그러고보니… 신겐의 무릎 부상은 괜찮냐? 추운 장소라면 상처가 아프다거나, 그런 건…

신겐 세이지 : 하하하, 이제 괜찮다고 말했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8화

 

키무라 류 : 케이 씨, 괜찮아요? 천천히 자기 페이스로 와도 괜찮아요!

츠즈키 케이 : 하아… 하아… 고마워, 류 씨…

키무라 류 : 뭘요, 이 정도로! 언제라도 도와드릴테니 말하세요!

초심자용 코스라고는 해도 눈에 발이 빠져서 걷기 어렵죠.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는 눈이 없어도 힘들지 모르겠지만…

키무라 류 : 산길은 익숙하지 않으면 힘들지~. 하지만 나도 카구라도 같이 있어요!

여차하면 제가 케이 씨를 업고서라도 골인할테니까요, 되는 데까지 힘내자구요!

츠즈키 케이 : 후후… 든든한걸. 류 씨는 이번 역에 딱이구나.

카구라 레이 : 분명… 사쿠라는 배역은 긍정적이고 사람 돕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여길 듯한 인물이다.

키무라 류 : 아하하! 나도 대본을 읽을 때마다 사쿠가 타인처럼 생각되지 않는걸!

 

 

-9화

 

신겐 세이지 : …류네와 좀 떨어졌군. 조금 대기하자.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케이가 조금 걱정이지만… 류가 서포트해서 끝까지 오를 것 같아.

이번 영화 배역, 류는 마치 미리 정해둔 것 같은 역이지.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군. 하지만 히데오도 카라하시와 닮은 거 아닌가?

아쿠노 히데오 : 어, 그런가? 그러면 좋긴 한데… 난 그렇게 요령 좋지 않다구.

신겐 세이지 : 겸손할 것 없어. 히데오도 카라하시도 든든한 남자다.

아쿠노 히데오 : 그렇게 말하면 신겐도 마츠유키라는 역과 똑같지 않냐?

신겐 세이지 : …! 그런가?

아쿠노 히데오 : …신겐, 역시 이번 배역, 뭔가 걸리는게 있지 않냐?

신겐 세이지 : ……그렇군…별 일은 아니지만, 나중에 일행과 합류하면 얘기하지.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일단 먼저 저 쪽을 도와줄까. 어~이! 류, 케이, 레이! 도와줄게!

 

 

-10화

 

키무라 류 : 고~~올!! 케이 씨, 카구라, 고생했어! 히데오 씨도… 어라? 세이지 씨는?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신겐은 감독과 조금 얘기하고 온대.

그보다 케이도 레이도 제대로 스트레칭하지 않으면 근육통 걸려.

카구라 레이 : …네! 지금 이 참에 스트레칭하시죠, 츠즈키 씨.

신겐 세이지 : 기다리게 해서 미안. 다들, 임무 고생했다.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감독이랑 이야기는 끝났어요?

신겐 세이지 : 응. 전직에 대해 듣고 싶다고 해서 이야기를 했다만, 지금의 내가 아이돌로서 이 영화에서 전하고 싶다는 얘기로 이어졌다.

아쿠노 히데오 : …그거 설마 아까 이야기냐?

신겐 세이지 : 아아. 나는 아이돌로서 팬을 미소짓게 하고 싶다며 활동해왔지.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욕심을 내서, 동료와의 인연과 그 따뜻함, 꿈을 이루는 것, 사람 목숨의 무게… 그런 것을 전하고 싶어.

츠즈키 케이 : 세이지 씨의 목소리… 굉장히 힘있는 음을 느끼는걸. 반드시 좋은 작품으로 만들자.

 

 

-11화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카라하시 씨! 구조 대상자를 확보했습니다!

마츠유키 군지 : 오, 잘했다 사쿠! 바이탈 체크하면서 기다려! 지금 간다.

후쿠쥬 사쿠 : 네! …어 그러니까, 자기 이름 말할 수 있나요? 잠깐 맥박 잴게요~

카라하시 우메타로 : 마츠유키 씨, 로프 추가로 가져가세요. 저 녀석이니까…

후쿠쥬 사쿠 : …헤에~! 이 바위를 가지러 왔어요? 그러면 같이 옮겨요!

카라하시 우메타로 : …저거 봐요. 사쿠! 너, 구조 대상자도 그 큰 바위도 혼자 옮길 수 있게 된 후에나 말해!

마츠유키 군지 : 핫핫하! 뭐, 내가 구조 대상자를 업을테니 사쿠는 바위를 부탁해.

그러면 만일 사쿠가 미끄러져도 다칠 사람이 하나로 끝나잖아. 웃자고 한 말이야.

후쿠쥬 사쿠 : 다친다는걸 전제로 하는거예요~!?

코가라스 아키라 : '곧 있으면 서쪽부터 날씨가 흐려져. 떨어져도 헬기 구조는 기대하지 마.'

후쿠쥬 사쿠 : 우우… 괜찮아! 다들 안 다치고 돌아갈 수 있게… 힘낼거야!!

 

아쿠노 히데오 : 첫 장면부터 갑자기 등반 경험을 살리는 장면이었군.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지. 다들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긴장하며 가자.

 

 

-12화

 

후쿠쥬 사쿠 : 다녀왔습니다~!!

코가라스 아키라 : 어서 와.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네.

마츠유키 군지 : 아저씨도 경상이었고,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돌아와서 다행이군!

카라하시 우메타로 : 그건 다행이긴 한데요… 야, 사쿠! 그 하강은 뭐냐!

내가 빌레이(belay)하고 있어도 스스로 빌레이하는걸 소홀히 하지 말라구. 산이 만만하냐!?

후쿠쥬 사쿠 : 죄송합니다, 소홀히 안 할게요! …다만 아저씨를 빨리 데려다주고 싶어서.

마츠유키 군지 : 그렇지, 빨리 안심시켜주고 싶지. 하지만 안전 확인은 중요하다구.

단지 뭐, 사쿠는 아직 초심자야.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구!

후요우 와타루 : 응응… 조만간 싫어도 군지 군처럼 될테니 말이야.

마츠유키 군지 : 나처럼이라니… 산을 사랑하고, 산에게 사랑받는 남자! 라는 느낌인가? 후후, 부끄러운걸.

후요우 와타루 : 아하하. 뭐 그런 점도 포함해서 산바보라는 뜻이야.

마츠유키 군지 : 뭣!? 오, 슬슬 맑아지는군. 잠깐 산책하러 다녀올까.

코가라스 아키라 : …역시 '산바보'. 틀림없어.

 

츠즈키 케이 : 산의 풍경은 아름답지… 하지만 자연은 반드시 인간의 편이라고는 할 수 없어.

카구라 레이 : 그렇죠. 촬영 중에 아무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시죠.

 

 

-13화

 

후쿠쥬 사쿠 : 휴지와 비누, 방한용품… 잊은 것은 없을까.

코가라스 아키라 : 쇼핑 리스트에 있는 것은 샀을… 터. 아마도…

후쿠쥬 사쿠 : 잊은 것이 있으면 또 산을 내려와야 하니까… 응? 잠깐 기다려.

할머니! 짐 들어줄게요~!

 

후쿠쥬 사쿠 : 하아, 깜짝 놀랐네… 돌아왔더니 아키라 군 없잖아.

코가라스 아키라 : 미, 미안. 나도 도와주려고 따라갈 생각이었어.

후쿠쥬 사쿠 : 아하하… 아키라 군 방향치인걸. 산 속이라면 뭐든지 알면서.

코가라스 아키라 : 나는 산 속에서 태어나서 산에서만 지냈어. 그러니까 마을은 모르고… Perche가 없으면 생활도 못 해.

후쿠쥬 사쿠 : 헤에, 그렇구나… 'Perchers'는 특이한 사람 많네~

코가라스 아키라 : …사쿠도 특이해. 짐을 갖다주러 왔을 뿐이었는데 지금은 멤버라니.

후쿠쥬 사쿠 : 하하, 확실히! 하지만 산악구조는 나에게 딱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야.

나 혼자서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 수는 없어도, 나는 내 손이 닿는 범위의 사람 모~두를 구하는게 꿈이야!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를 말려들게 한 마츠유키 씨처럼 산바보가 돼야겠지!

 

키무라 류 : 아키라가 길에서 헤매는 장면, 나는 조금 알겠는걸~…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어쩌다 공사중이었다거나 해서 헤매버리니까!

카구라 레이 : 그렇군… 키무라 씨, 자세히 들려주세요. 배역 연구에 참고가 됩니다.

 

 

-14화

 

마츠유키 군지 : 으~ 춥다 추워! 오늘도 내린다구… 어라? 사쿠는? 없나?

카라하시 우메타로 : 사쿠라면 산책갔습니다. 그 녀석, 산에 온 뒤로 첫 겨울이겠죠.

마츠유키 씨를 본받아 산바보를 목표로 한대요.

코가라스 아키라 : 우메, 지금 그 말 진짜야? 이제 눈보라가 칠 거야. 사쿠를 빨리 데려오지 않으면…

 

후쿠쥬 사쿠 : 으앗… 바람이 강해졌네. 시야도 새하얘.

눈보라가 치기 전에 Perche로 돌아갈까… 그보다 야영하는게 낫나.

……응? 방금…… 목소리?

어~이! 누구 있어!? 이런 날씨인데…

…역시 들려! 기다려! 지금 도우러 갈 테니까!!

 

아쿠노 히데오 : 수고했어. CG 처리도 생각하며 연기하는거, 몇 번을 해도 어렵네.

키무라 류 : 네… 그래도 인공 눈보라 체험을 해 둔 것이 도움이 돼서 다행이예요!

 

 

-15화

 

후쿠쥬 사쿠 : 아키라 군, 거기 모두 있어!?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어.

마츠유키 군지 : 마츠유키다. 사쿠, 잘 찾았다. 도와줄 사람의 상태는 어때?

후쿠쥬 사쿠 : 의식은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면에서 미끄러진 모양이라…

코가라스 아키라 : !! 우메. 사쿠의 GPS 장소, 여기는…

카라하시 우메타로 : ! …사쿠, 구조 대상자를 데리고 지금 당장 그 자리를 떠나. 거기는 위험해.

코가라스 아키라 : 근처에 크레바스가 있을지도. 게다가… 능선의 설비(雪庇)가 떨어지면 눈사태야.

후쿠쥬 사쿠 : (이동하라고 해도… 이렇게 시야가 나쁘면, 어느 쪽으로 가야…

구조 대상자가 움직일 수 있을 때 이동해야… 어쩌지…!)

 

키무라 류 : 후우… 사쿠가 처음 겪는 설산에서 혼자서 구조 시작이야.

히데오 씨와 세이지 씨가 없어서 불안하지만… 그것도 연기에 살릴 수 있을지도.

사쿠도 나도 힘낼거야!

 

 

-16화

 

마츠유키 군지 : 능선 아래… 그 큰 바위 근처군. 카라하시, 구조하러 가자!

코가라스 아키라 : 안 돼. 날씨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아. 지금 둘이 가면 다중조난이 발생해.

마츠유키 군지 :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더욱 지금이지. 첫 겨울산에서 부상자를 부축하다니.

코가라스 아키라 : 지금 가면 다들… 내 부모님처럼 돌아올 수 없게 돼.

카라하시 우메타로 : 아직 눈이 내리고 있으니 능선까지 가는 건 아무리 우리들이라 해도 위험해.

아키라의 말대로 날씨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게… 그래도…

마츠유키 군지 : 나는 가겠어! 사쿠는 크레바스 위치도 모른다구. 떨어지면 어쩔거냐!

후요우 와타루 : 'Perchers'의 대표로서 네가 출근하는 것을 허가할 수 없어.

마츠유키 군지 : 와타루, 비켜! 사쿠는 우리들을 믿고 연락을 했어. 도와주지 않으면…

후요우 와타루 : 돕고 싶은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진정해. 사쿠는 그 녀석이 아니야.

마츠유키 군지 : … 알고 있어. 나는… 눈 앞의 생명을 돕고 싶을 뿐이다. 나라면 할 수 있어.

후요우 와타루 : …할 수 없지. 그러면 헬기를 꺼낼게.

코가라스 아키라 : !? 무리야. 이렇게 눈보라가 치는데 헬기를 띄운다니…

후요우 와타루 : 이런 날씨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가서 돌아와야지.

내 조종이라면 괜찮아. 안심해… 아키라, 서포트를 부탁해.

코가라스 아키라 : ……다들, 바보야.

 

카구라 레이 : 하아… 후요우네를 떠나보내는 장면은 연기에 열기가 들어갔습니다.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연기라고는 해도 동료가 위험한 장소로 향하는건 걱정되지.

 

 

-17화

 

후요우 와타루 : 위치로 보면 이 근방인가… 으~음, 역시 긴 시간 호버링은 무리인걸.

마츠유키 군지 : …와타루, 억지로 말해서 미안하다.

후요우 와타루 : 하하, 어이가 없다니까. 이런 날에 헬기를 꺼내다니…

군지 군을 신용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안 했겠지~

마츠유키 군지 : 후… 고맙다. 너에게는 신세를 지기만 하네.

후요우 와타루 : 뭐,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헬기를 꺼낸 것만으로 겨우야.

이 이상 무모한 짓에는 따라줄 수 없어. 절대로 무리는 하지 않도록.

마츠유키 군지 : 아아, 알고 있어.

코가라스 아키라 : '사쿠 바로 위에 도착했어. 다운워시, 주의해.'

마츠유키 군지 : 아키라도 고마워 …응? 저기 보이는 빨간 거… 사쿠 아냐!?

 

 

-18화

 

후쿠쥬 사쿠 : (기분 탓인가… 날씨, 점점 나빠지는 느낌이 들어. 어쩌지.

내가 이 사람을 도와야지… 나 혼자서…)

발은 아파요? 안 추워요? 이 시트 두르면 괜찮아요.

바람이 잠잠해지면 이동할까요. 괜찮아요, 제가 같이 있으니까!

(거짓말… 전혀 자신 없어. 나 혼자서 이 사람을 부축하며 움직일 수 있을까.

어둡고, 춥고, 눈으로 아무 것도 안 보여… 돕기는 커녕 나도…)

이, 이야기라도 할까요! 저, 사람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긴 하는데요,

실은 어릴 때 크게 다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져서…

그 은혜를 갚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사람들을 돕게 돼요.

그러니까 산악구조는 저에게 있어서는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우연히 시작한 일이지만 꽤 재밌어서. 동료들도 다들 좋은 사람이고…

(큰일이다, 졸리기 시작했어… 대답도 없고, 우리들… 이대로…)

마츠유키 군지 : 사쿠! 찾았다! 지금 갈 테니까!!

 

 

-19화

 

츠즈키 케이 : 신겐 씨, 고생했어. 이 다음에는 설산 장면이구나… 긴장하고 있어?

신겐 세이지 : 하하… 그렇지. 앞으로는 쭉 긴박감이 있는 장면의 연속이다.

츠즈키 케이 : …나는 아이돌이 될 때까지 음악을 연주하는 것밖에 안 했지만, 세이지 씨는 사람을 돕는 일을 한 적도 있었지.

신겐 세이지 : 그렇지. 물자를 옮기는 것도 포함하여 사람을 돕는 일이었다.

하지만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츠즈키 케이 : 그런가… 응, 그렇구나. 멋진 생각이야.

음악이 사람을 구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이 영화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멋지겠네.

신겐 세이지 : …!

츠즈키 케이 : 아아, 슬슬 촬영 재개라고 해. 갈까, 세이지 씨.

신겐 세이지 : 응… 고마워, 케이 씨.

츠즈키 케이 : 후후… 천만에. 세이지 씨의 망설임이 없어졌다면 다행이야.

 

 

-20화

 

코가라스 아키라 : '와타루, 군지! 더 이상의 체재는 무리야.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이대로면 헬기가 추락해.

사쿠만이 아니야, 와타루도 군지도…!'

후요우 와타루 : …분명 바람 방향이 위험하네. 언제 설비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걸.

마츠유키 군지 : 와타루, 나를 내려줘. 지금도 무너질 것 같다면 지금 갈 수밖에 없어!

내가 반드시 두 사람을 데리고 올게.

카라하시 우메타로 : '마츠유키 씨, 무모해요! 바람이 잠잠해진 후에 다시 나오는 편이…'

코가라스 아키라 : '와타루의 조종으로도 호버링이 어려워. 내려준다니 무리야!'

후요우 와타루 : ……밑에 도착하고 나서 1분. 그 이상 기다리지 않을거야.

마츠유키 군지 : !! 충분해! 고마워, 와타루.

 

 

-21화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죄송해요, 저,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구조하러 나서서…

마츠유키 군지 : 사쿠, 열심히 했다. 잘했어!

후쿠쥬 사쿠 : …!! 앗 …저기, 구조자는 저 쪽입니다!

마츠유키 군지 : …발은 아프지 않나? 곧장 따뜻한 곳으로 옮길테니까. 사쿠, 와이어 달아.

후쿠쥬 사쿠 : …어!? 제가요?

마츠유키 군지 : 먼저 올라가. 시간이 없어, 빨리 해.

후쿠쥬 사쿠 : 네, 네! …마츠유키 씨도 빨리 올라오세요!

마츠유키 군지 : 핫핫하, 당연하지! 너는 구조하는 사람에게 집중해.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와이어 내립니다! 빨리…

후요우 와타루 : 큭, 바람이…

후쿠쥬 사쿠 : 마츠유키 씨? 마츠유키 ㅆ…

후요우 와타루 : !! 사쿠, 꽉 잡아. 고도를 올린다! …눈사태야!

후쿠쥬 사쿠 : !? 잠깐만요, 마츠유키 씨가 아직 밑에… 마츠유키 씨!!

 

키무라 류 : …………

츠즈키 케이 : 류 씨, 괜찮니?

키무라 류 : 아… 네. 저기, 저… 잠깐 세이지 씨 만나러 갔다 올게요.

 

 

-22화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신겐 세이지 : 오오, 류. 수고했어. 아까 장면, 괜찮았어.

키무라 류 : 그거 말인데요… 저, 배역에 너무 몰입해서, 충격이 크다고 할까…

제가 좀 더 힘냈다면 마츠유키 씨를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신겐 세이지 : …류… 나는 이 영화로 동료와의 인연이나 꿈을 이루는 것, 생명의 무게에 대해 전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

류도 같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어.

동료를 잃게 되더라도 앞을 향했으면 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내 몫까지, 네 목숨을 불태우는거야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알겠습니다. 저… 사쿠와 함께, 마지막까지 힘낼게요!

사쿠의 '모두를 돕고 싶다'는 꿈…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23화

 

카라하시 우메타로 : 어~이, 사쿠. 거기 뭐 있어?

후쿠쥬 사쿠 : 으~음, 눈을 파도 아무 것도… 앗! …이거 내 비상담요다!

후요우 와타루 : 그렇다는건 장소는 틀리지 않았네. 하지만 군지 군의 흔적은 없고…

코가라스 아키라 : 심한 눈사태였다. 밑으로 떠내려갔을지도 몰라.

후요우 와타루 : 으~음, 그렇지. 뭐, 구조하다보면 이런 일도 있지.

후쿠쥬 사쿠 : …네? 고작 그 정도…인가요? 마츠유키 씨가… 없어졌는데…

코가라스 아키라 : 산에서 산다면 그런 각오도 필요해. 인간은 산에게 이길 수 없어.

후쿠쥬 사쿠 : 하지만…! 마츠유키 씨는, 저를 구하기 위해…!

후요우 와타루 : …군지 군은 예전에, 이 산에서 친구를 잃었어.

친구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 군지 군이 자주 산책을 나가는 것은, 트레이닝을 하려는게 아니라 친구를 찾기 위해서일지도 몰라.

군지 군은 분명 어떻게 해서라도 사쿠를 구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후쿠쥬 사쿠 : 나도… 나도… 마츠유키 씨를 구하고 싶었어! 구하고 싶었는데…

또다시 사람에게 구해지고… 나만 구해지다니…!

카라하시 우메타로 : 마츠유키 씨는 분명 네가 또 사람을 구하기를 바랄거야.

 

 

-24화

 

마츠유키 군지 : 오~ 날씨 좋네~. 등산하기 좋은 날이다.

카라하시 우메타로 : 무슨 소리예요. 입원 중이니까 안정을 취하세요.

마츠유키 군지 : 핫핫하, 입원이라 해도 간단한 검사용 입원같은거야.

후쿠쥬 사쿠 : 아니라구요!? 동상 직전이었고, 타박상 투성이였고…

그래도… 마츠유키 씨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예요… 저, 진짜로…

마츠유키 군지 : 사쿠도 열심히 했지. 구조된 사람도 감사하다고 말했잖아?

산도 모르던 초심자가 어느새 든든해졌네. 둘 다, 내가 돌아갈 때까지 산의 안전을 맡긴다.

2인 : …네!

 

마츠유키 군지 : 다시 한 번… 그 때 헬기를 꺼내줘서 살았어, 와타루. 은혜를 입었어.

게다가 사쿠와 구조 대상자를 우선해서 돌아갈 판단을 내린 것도.

후요우 와타루 : 이번에는 내가 군지 군을 찾아서 산을 헤매게 되는 줄 알았어.

그나저나… 그들에게 그 녀석 얘기를 안 했구나.

마츠유키 군지 : 아아… 얘기하면 정말로 그 녀석이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후요우 와타루 : 후후… 그들이라면 분명 같이 찾아주지 않을까?

마츠유키 군지 : 하하, 그렇겠군.

…다음에 만나면, 둘에게 얘기해볼게.

 

 

-25화

 

아쿠노 히데오 : …하아~ 역시 완성된 영상을 보면 박력이 엄청난데.

키무라 류 : 이야기로는 알고 있지만 눈사태 장면 등에서는 울 것 같았어요…

아쿠노 히데오 : 그 맘 알지. 영화가 전국에 공개되면 다들 같은 마음이 되겠지.

신겐 세이지 : …둘 다, 잠깐 괜찮나?

실은 이 영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조금 망설였다.

해피엔딩이라고는 해도 한 번은 동료를 남겨두고 가는 장면이 있는 배역이다.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지 불안했어. 촬영 중에 긴장하게 되는 장면도 많았지.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

아쿠노 히데오 : 신겐이 그 정도로 진지하게 배역에 임했으니까 나온 명연기였다구.

신겐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에 지지 않도록 우리들도 필사적이었어.

키무라 류 : 뭔가 생각하고 있구나 싶은 건 있었지만… 세이지 씨라면 괜찮다고, 저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신겐 세이지 : 히데오, 류… 둘이 있어줘서 해낼 수 있었어. 고마워.

아쿠노 히데오 : …좋아! 그러면 케이와 레이를 불러서 뒷풀이하러 가자!

신겐 세이지 : 아아! …자, 프로듀서 씨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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