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추가

주연 와타나베 미노리, 신겐 세이지, 하자마 미치오, 야마시타 지로, 쿠즈노하 아메히코

악곡 'GO FOR IT!!' 추가

 

 

-EP01

 

하자마 미치오 : 이제부터 전 남극 주최자가 개최하는 대형 라이브를 대비해 미팅을 진행하도록 하지.

다들 기탄없이 의견을 얘기해 주게.

야마시타 지로 : 오늘도 레슨은 순조롭지만 문제는 당일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 겠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무래도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은 상대를 철저하게 방해한 남자니까 말이다.

신겐 세이지 : 이번에도 뭐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각종 방해를 받을 것이라 상정하고 대책을 세워야겠지.

와타나베 미노리 : ……일단 나부터 해도 될까?

당일의 이동 방법에 대해 하나 제안이 있어!

 

[몇 시간 후……]

 

프로듀서 : (오늘 레슨도 무사히 끝났다. 이참에 트레이닝복과 의상을 체크해 두자)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 고생했어.

음, 그건…… 다들 망가졌거나 실이 풀렸군……

프로듀서 : 그만큼 여러분이 레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라이브 전까지는 고칠 테니까 안심하세요.

신겐 세이지 : …………

 

와타나베 미노리 : ……일단 나부터 해도 될까?

당일의 이동 방법에 대해 하나 제안이 있어!

 

신겐 세이지 : (……그래. 나도 아직 모두에게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 씨! 그 의상 수선, 내게 맡겨 주지 않겠나?

그리고……수선뿐만 아니라 조금 손을 대도 될까? 예를 들면……

 

 

-EP02

 

[라이브 당일……]

 

(호루라기 소리)

스탭 : 315 프로덕션의 버스군요. 이쪽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려주실 수 있습니까?

실은 아직, 관계자 접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앞으로 30분, 아니 40분 정도 여기에서 대기해 주세요!

야마무라 켄 : 에엣, 그럴 수가! 어쩌죠, 프로듀서님.

프로듀서 : 곤란하네요. 가뜩이나 이 앞길은 막히기 쉬운데……

(하지만…… 몇 분 기다린다고 해도 문제없습니다.

왜냐면 이 버스는 미끼니까요!)

 

(휴대폰 진동 소리)

와타나베 미노리 : ……프로듀서에게서 온 연락이야!

역시 315 프로의 버스는 못 가게 됐나 본데.

하지만 계획대로, 둘이 적의 시선을 끌어 주고 있어.

이러는 틈에 우리들은 무대로 향하자!

(바이크 운전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다음은 갈림길이군. 하자마 씨, 뒤는 문제 없나?

하자마 미치오 : 음, 문제 없다. 쿠즈노하 군, 훌륭한 안전운전이다!

신겐 세이지 : 지로, 괜찮아? 그래 그렇게, 꽉 잡고 있어!

길이 막혀서 멀리 돌아왔는데도 점점 행사장에 가까워지고 있다구!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훗. 일단 제1 관문, 돌파했네!

 

 

-EP03

 

와타나베 미노리 : 후우. 무사히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하자마 미치오 : ……모두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각자, 이번 라이브를 대비한 대책은 완벽한 것 같군.

신겐 세이지 : 미노리 씨만이 아니야. 전원이 각자 가능한 것을 준비해 왔군.

그렇다면 이 앞에 어떤 난관이 있어도 두려워할 것은 없지! ……자, 가자!

 

[수십 분 후……]

 

야마시타 지로 : 고, 공연장 너무 넓어…… 그보다 계속 걷고 있는데 아직도 대기실에 도착을 안 했어.

어쩌면 이것도……?

와타나베 미노리 : 앗, 또 안내 벽보다! 어디……

쿠즈노하 아메히코 : '315 프로덕션의 대기실은, 역시 아까 거기서 오른쪽으로!' 인가.

신겐 세이지 : 중간부터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틀림없다, 이것도 상대측의 방해로군.

와타나베 미노리 : 어떻게든 해서 대기실로 가야겠는데!

어라? 저기 있는 것은…… 스탭이다.

실례합니다! 315 프로덕션의 대기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 주셨으면 하는데요……

스탭A : 다, 당신들은……!

죄송합니다,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스탭B : 우리들, 315 프로의 안내는 하지 않도록 위에서 단단히 지시받았어요……

야마시타 지로 : ……좋~아. 다들, 여기는 나에게 맡겨!

하자마 미치오 : 음. 여기서 야마시타 군이 준비해 온 대책을 보게 되는 건가……!

와타나베 미노리 : 나, 계속 궁금했어! 그 차림새. 지로, 어떻게 할 거야?

야마시타 지로 : 나는 이 날, 이 순간을 위해…… 고양이가 되어서 왔다!

하자마 미치오 : '고양이'……? 그렇군. 좋은 생각이다, 야마시타 군!

 

 

-EP04

 

하자마 미치오 : 고양이 씨에게는 귀소본능이 있다고 하지. 즉, 고양이 씨가 되면……

어떤 방해가 있어도 우리들의 제 2의 집이라 할 수 있는, 대기실과 무대로 도달한다……는 것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뇨, 아닙니다. 저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런 '여차할' 때 뇌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면 그 모습은 뭐지? 야마시타 씨의 취미인가?

야마시타 지로 : 아니아니, 나 나름대로 좋은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한 결과야!

 

[며칠 전……]

 

야마시타 지로 : 자~, 여기 볼래? 그래 그렇지, 착하지~

(셔터 소리) 아, 흔들렸다…… 갑자기 움직여서 놀라게 한 걸까?

(……그나저나 와타나베 씨는 든든한 남자네~

'당일에는 바이크로 공연장에 가자! 내가 앞장설게!' 라니 말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 하면, 낮잠이나 라디오 체조하는 정도지만……

고양이는 대단해! 고양이의 힘을 빌리면 분명 당일, 뭔가 도움이 될 터!)

고양이 카페 직원 : 야마시타 님, 좋은 사진은 찍으셨나요?

야마시타 지로 : 아니, 그게 좀처럼……

뭔가 이렇게, 좋은 방법 없을까요?

고양이 카페 직원 : 그렇다면 고양이의 기분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괜찮으시면 이걸 빌려 드릴게요!

야마시타 지로 : 어……

(아니아니, 이것도 모두의 도움이 되기 위해서야. 부끄러워할 수는, 없지!)

자, 고양이 쨩. 한 장 더!

 

 

-EP05

 

야마시타 지로 : 자~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예요~

스탭A : 이, 이건……! 설마 이 자리에서 고양이를 꺼내다니!

스탭B : 상부의 지시를 어길 수는…… 하지만, 고양이는 귀여워!

고양이 모습을 보고 편안해져서 진심이 나오게 된다구……

전 남극 스탭A : ……우리들도 사실은 함께 남극을 지탱해 온 315 프로를 응원하고 싶어!

전 남극 스탭B : 각오했습니다. 여러분을 대기실로 안내하겠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계속해서 스탭을 회유하다니, 고양이의 힘은 위대하군.

와타나베 미노리 : 대기실은 저 모퉁이를 돌면 있구나! 다들, 이번에야말로 도차……

??? : 잠깐 기다려!

신겐 세이지 : !? 너희들은……

측근1 : 잘도 여기까지 도착했군, 315 프로덕션.

하지만 이제부터는 절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측근2 :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다른 스탭과는 달리 315 프로덕션이 너무나 싫으니까 말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큭…… 대기실은 바로 저기인데. 대체 어떻게 하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우리들이 나설 차례로군, 하자마 씨.

하자마 미치오 : 아아.

신겐 세이지 : 미치오 씨와 아메히코! 혹시 여기서 그렇게 맞춰 입은 의미를 알려 주는 건가!

 

 

-EP06

 

[며칠 전……]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꽤나 좋군. 이걸 쓰면 높은 곳의 청소도…… 응?

하자마 미치오 : 쿠즈노하 군, 우연이군. 자네도 청소용구를 보러 왔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나는 원래 청소부였으니까 말이지.

이번에도 하나, 이 녀석으로 공헌해 볼까 싶어서. 하자마 씨는?

하자마 미치오 : 나는 수학만이 아니라 취미인 청소도 무언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여기 온 것이다.

하지만 대책이 겹치는 것은 피해야 하나. 여기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헉!

……쿠즈노하 군. 세상에는 '쌍둥이 코디'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하네.

겉모습을 쌍둥이처럼 맞춰서 자신들을 한층 끌어올리는 문화라고 한다.

자네만 괜찮다면 우리들은 '쌍둥이 코디'로 이번 라이브를 대비하지 않겠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그 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하자마 씨와 함께 하면 확실히 청소는 순조롭겠군.

 

신겐 세이지 : 그러고보니…… 우리들이 아무리 땀을 흘리며 레슨을 끝내도,

다음 날 사무소에서도 레슨 스튜디오에서도 그런 땀이나 더러움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지.

그건 둘이 청소를 해 줬기 때문인가……!

덕분에 매일 산뜻한 기분으로 레슨할 수 있었어.

하자마 미치오 : 환경을 정리하면 머리도 마음도 정리되지. 그것이 청소의 힘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자, 거기 길 막고 있는 두 분. 다음은 댁들의 청소를 해 보실까.

우리들 쌍둥이 차림의 청소부가 그 굳은 머리와 마음을 풀어주도록 하지.

 

 

-EP07

 

하자마 미치오 : 먼저……

어째서 우리들이 싫은지 얘기해 주지 않겠나?

측근1 : 그런 건 당연하잖아? 이 업계에서 우리들이 활개치고 싶으니까지!

지금 위치까지 출세해서 겨우 마음껏 하게 됐는데……

너희들같은 신인이 잘난 척하면 우리들의 입장이 위험해지잖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군. 자기가 있는 곳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

하자마 미치오 : 하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것은 괜찮은 일인가.

자네들은 눈앞의 일에 너무 집중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놓치고 있지 않나?

측근2 : 그건…………

측근1 : 높은 위치에 서서 마음껏 휘두르고, 모두가 받들어주는 것은 기분이 좋아. 하지만……

실은 그런 것보다 더욱 더 아이돌들의 빛을 보고 싶어.

측근2 : 그래. 우리들은……

아이돌이 정말 좋아서 이 업계에 들어온 거니까.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다면……

너희들이 개최한 남극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우리들이 하는 무대, 보고 싶지 않니?

어떤 사치보다도 황홀해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우리들이 한 번 더, 다시 반하게 해 줄게!

 

 

-EP08

 

와타나베 미노리 : 어떻게든 대기실에 왔네.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의상으로 갈아 입자!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런, 의상에 꽤 귀여운 것이 붙어 있는데? 이건……

신겐 세이지 : 아하하…… 내가 준비해 온 대책 중 하나다.

남극 기간 중에 계속 노력해 온 우리들에게.

그 노력을 기리며 사기를 올리는, 수제 '칭찬 메달'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와아, 가운데에 글자가 있어. 어디, '남극'……

신겐 세이지 : '남극FIVE'.

'남극KING'은 못 얻었으니까 대신할 칭호를 프로듀서 씨와 생각해 봤다.

뭔가 히어로 팀명 같아서 멋지지 않나?

여차하면, 의상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내가 처음부터 만들고자 준비했는데……

그건 불발로 끝나서 다행이다.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그러니까 세이지는 에이프런 모습이었어?

정말 의지하는 보람이 넘치는 5명이네!

 

[라이브 행사장]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이야~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음 출연자를 등장시켜 볼까요!

남극 리그에서 남극KING……도 아무 것도 아닌, 남극 우승상? 남극 노력했던 상?

그런 상을 받은 315 프로덕션 분들입니다~!

어라, 좀처럼 등장하지 않네요? 지각일까요?

(크크크, 녀석들이 등장할 리가 없지! 지금도 분명 내가 준비한 수많은 방해로 힘들어하며……)

와타나베 미노리 : 우리들이라면 여기 있어!

아이돌 업계의 거물 : 뭐, 뭐라고!?

 

 

-EP09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어, 어, 어째서, 315 프로덕션이 여기에!?)

와타나베 미노리 : ……확실히 우리들은 남극KING도 뭣도 아니야.

하지만 남극 리그 덕분에 성장한 아이돌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자칭할게.

우리들은…… 남극FIVE! 다들, 출근이야!!

5인 : 아아!

 

(BGM : GO FOR IT!!)

 

하자마 미치오 : (그렇고말고. 남극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줬다)

야마시타 지로 : (아이돌 세계에는 내가 몇 살이라도 뜨거워질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이 굴러다닌다고 말야)

신겐 세이지 : (꿈이나 희망,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가 있으면, 언제까지나 빛나고, 어디까지나 달려갈 수 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런 아이돌이 지나간 길은 사람들의 내일을 비추는 빛이 되겠지)

와타나베 미노리 : (그래, 우리들이 전할 거야! 모두의 미래를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최고의 무대를!)

아이돌 업계의 거물 : 315 프로덕션놈들……! 또 기어올랐구나!!

 

 

-EP10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이번에야말로 분이 풀릴 때까지 라이벌을 밟아주고,

거금을 들여 우리들의 무대를 보여주어……

역시 우리들이야말로 톱에 어울린다고 알려줄 수 있었는데……!)

……하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톱 아이돌의 모습이란…… 정말 그런 것이었나?

……모르겠다. 이제 나는 찾아내는 것도, 이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지. 톱 아이돌이란 대체 무엇인가?

여기 있는 누구라도 잘 설명할 수 없지 않나.

하자마 미치오 : 그렇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고 동경하며, 다들 열심히 쫓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BGM : Growing Smiles!)

 

와타나베 미노리 : 아이돌이라는 세계에는 그만큼 꿈이 잔뜩 있으니까 말야!

신겐 세이지 : 같은 꿈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힘을 빌려 주며, 그게 어떤 것인지 찾으러 가지 않겠나?

야마시타 지로 : 신겐 씨의 힘은 의지하는 보람이 있다구~

아마도 나와, 앞으로 2, 3명 정도 빌려도 가볍게 앞으로 나아가 줄 거야.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그렇게 파워풀하고 포기를 못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달려가는, 우리들 315 프로와 함께.

톱 아이돌이라는 꿈을 다시 한 번 쫓으러 가자!

아이돌 업계의 거물 : ……적인 나에게까지 손을 뻗다니, 끝까지 뻔뻔한 녀석들이군.

하지만 덕분에 눈이 떠졌다. ……고맙다.

 

[라이브 종료 후……]

 

와타나베 미노리(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뒷풀이 장소 앞에 도착했어.

지금 있는 것은 남극 레드와 남극 캣. 그리고……

[남극 레드라니요……?]

아하하, 그게 말이지. '남극FIVE'라니, 히어로 이름 같네, 라고 모두가 들떠서 말야.

우리들끼리 칭호라고 할까, 이명같은 것을 붙였어.

내가 남극 레드고 지로가 남극 캣. 그리고 남극 머슬미싱이……

그리고…… 앗, 왔다 왔어! 남극 클린에 남극 클린안경!

남극FIVE, 전원 집합! 이 됐으니까.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 먼저 들어가서 기다릴게.

미끼가 되어 줬을 때라던가, 자세한 얘기 듣는 걸 기대하고 있으니까!

우리들도 프로듀서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어. 그러면 이따 봐!

 

제 2장 던져진 도전장! 톱 아이돌로의 길 -完-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