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친구 대작전☆

 

오카무라 나오 : 앗. 가게 전시품이 바뀌었네.

와아, 화이트데이 기념 과자로 가득해.

 

조금 전까지는 초콜릿이 잔뜩 진열돼 있었는데 말이지~

(다음 달 지금쯤에는 시키 군과 렌 군, 크리스 씨와 노래한 신곡이 발매되는 거야.

모두와 유닛을 짜기로 정해진 후로 꽤 지났는데도.

별로 얘기한 적이 없는 사람도 있으니까……

어떻게 하면 얘기를 더 잘 할 수 있게 될까?

나는 모후모후엔의 대표로서 참가하고 있어. 약해지면 안 돼.

오늘은 모두와 처음 하는 레슨이니까 힘내야지!)

 

 

-EP01

 

프로듀서 : 여러분, 고생 많으십니다! 이번에 출연 예정인 음악 방송에서 여러분에게 앙케이트를 보냈습니다.

제출은 출연 전날입니다. 그 때까지 부탁드립니다.

이세야 시키 : 알겠슴다, 프로듀서 쨩! 어디 보자……

코론 크리스 : '화이트데이 기간한정 유닛을 짜고 나서 뭔가 변화한 점은 있습니까?

이 유닛을 짜기 전과 짠 후에 멤버의 인상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흠…… 유닛에 대한 항목이 많군요.

오카무라 나오 : 그러네요. 이쪽 자료에도 유닛에 대한 질문이……

키자키 렌 : 후아아……

오카무라 나오 : 저기…… 렌 군도 같이 내용 확인 안 할래요?

레슨 스튜디오로 이동하기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까요……

키자키 렌 : 하아? 귀찮아. 일일이 대답하겠냐. 니들이 해라. 먼저 간다!

오카무라 나오 : 앗……

프로듀서 : 렌 씨, 저희들은 시간이 되면 레슨 스튜디오로 이동할게요!

 

 

-EP02

 

코론 크리스 : 가 버리셨네요.

이세야 시키 : 으~ 모처럼 렌치에 대해 알 찬스였는데~!

이 멤버로 곡을 낸다고 들었던 날부터 전혀 렌치의 정보가 늘어나지 않슴다……

프로듀서 : MV는 개별 촬영이 많았고, 그 후에도 여러분이 모이는 일이 적었으니까요.

오카무라 나오 : 오랜만엔 넷이 모인 레슨 때도 금방 돌아가 버렸죠.

 

이세야 시키 : 헉, 헉…… 이, 이미 너덜너덜함다……

키자키 렌 : 야, 너.

오카무라 나오 : 아, 네……! 무슨 일인가요?

키자키 렌 : 잡몹은 뒤에서 춤추라고.

……이 정도인가.

코론 크리스 : 어라, 키자키 씨는 벌써 돌아가시는 건가요?

키자키 렌 : 더 배울 것도 없으니까.

 

 

-EP03

 

오카무라 나오 : 그렇게 단시간에 안무를 외운 렌 군, 정말로 대단했어요.

이세야 시키 : 더 배울 것도 없다……니, 메가멋짐다!

저도 그런 식으로 말하고 싶네여.

코론 크리스 : 방금 이야기 말입니다만, 앙케이트에 있는, 멤버가 대단하다고 느낀 점에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오카무라 나오 : 정말이다! 여기에는 렌 군에 대해 쓸까요.

이세야 시키 : 그러면 제가 쓸게여! 렌치의 댄스, 배우는게 빠르다고.

이런 식으로 점점 채워가고 싶은데여, 역시 모두 함께 답하고 싶슴다.

코론 크리스 : 네. 이번 유닛에 대한 질문이 많으니까 전원이 나서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로듀서 : 그러면 여러분이 모이기 쉽도록 스케줄을 넣어두겠습니다.

오카무라 나오 : 저기,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저, 렌 군과도 많이 얘기하도록 힘낼게요.

(댄스도 가르쳐 준다면 기쁘겠지만 그건 너무 욕심이겠지)

코론 크리스 : 말을 나누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자 하는 생각은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간한정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들은 같은 배를 탄 선원 동지. 목적지는 같습니다.

이세야 시키 : 그러면 이 다음의 레슨에서 렌치와 얘기할 찬스를 찾아보자구여!

 

코론 크리스(전화) : 프로듀서 씨, 안녕하세요. 잠깐 시간을 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감사합니다.

실은 오늘 레슨 중에 키자키 씨의 언동을 관찰하면서 눈치챘습니다만……

키자키 씨는 프로듀서 씨가 간식으로 주신 붕어빵을 많이 먹었죠.

전에 봤던 영상과 똑같았습니다.

대화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붕어빵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붕어빵의 전통제품과 양산제품에 대해 얘기를 했더니 상당히 흥미를 가져주셨습니다.

다음 레슨 때 둘 다 사 갈 것이므로 함께 먹으며 비교해보죠.

그러면 내일의 준비가 있으므로 이제 실례하겠습니다.

프로듀서 씨도 푹 쉬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EP04

 

[몇 주 후……]

 

이세야 시키 : (그 후로 렌치와는 일과 레슨으로 몇 번인가 함께 있었지만 전혀 얘기 못했슴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제가 아니라구여. 그렇다면 오프 때 말하면 OK겠져!)

그렇게 됐으니 남도라멘으로 돌격임다☆

 

이세야 시키 : 렌치, 자주 있다는 말이 있으니까여!

그런데, 어라? 닫았네? 어디…… '임시 휴일'?

이, 이럴 수가! 모처럼 렌치와 얘기할 수 있다 싶었는데……

(하지만 휴일이라면 어쩔 수 없네여. 내일 또 오겠슴다!

시간이 생겼으니 노래방이라도 갈까여~)

고양이 : 냐~

이세야 시키 : 아~! 고양잇치임다! 어~이…… 어라, 빨라!?

이 주변이 영역일까여? 또 여기 올 거니까 제대로 인사해야지!

 

 

-EP05

 

이세야 시키 : 어~이, 고양잇치~! ……없네여. 여기 왔다고 생각했는데 숨었을까여?

고양이 : 냐아!

이세야 시키 : 아! 있다! 찾았다! 어, 어라? 고양잇치와 같이 있는 것은……

키자키 렌 : 자, 패왕. 밥이다.

고양이 : 냐아~!

이세야 시키 : (렌치 발견임다! 이건 얘기할 찬스라구여!)

저기여, 렌치~!

고양이 : 냐아~

키자키 렌 : …………

이세야 시키 :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별일이네여! 그 고양잇치는 렌치와 아는 사이임까?

저, 고양잇치를 리스펙트하고 있다구여.

자기 혼자만의 실력으로 살아남다니 진심 메가멋지지 않슴까!?

 

 

-EP06

 

이세야 시키 : 헉! 혹시 렌치도 고양잇치를 리스펙트하는 검까?

키자키 렌 : 아까부터 재잘재잘 시끄럽네. 뭐? 안경 깨먹고 싶냐?

이세야 시키 : 렌치와 평소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평소라면 이미 없어졌을테니까여.

이건 고양잇치 덕분임다! 그렇다면!)

어디…… 맞다. 고양잇치 좋아함까?

키자키 렌 : 짜증나네…… 것보다 이상한 호칭 쓰지 말라고.

이세야 시키 : 네에에!? 이상하지 않다구여! 저를 시킷치라고 불러보면 안다구여!

키자키 렌 : 누가 부르겠냐, 멍청아.

이세야 시키 : 알겠슴다. 더 친해지면 불러주세여!

고양이 : 냐~

이세야 시키 : 이 고양잇치, 렌치에게 엄청 친하게 구네여. 귀엽슴다~♪

키자키 렌 : ……칫. 아까부터 뭐냐 그 고양잇치라는 거. 이 녀석은 패왕이다. 너도 멋대로 이름 붙이지 마라.

이세야 시키 : 패왕치임까! 강해보이는 이름이네여!

키자키 렌 : 당연하지. 이몸이 직접 붙여준 이름이니 말이다.

이세야 시키 : 그렇다는건 렌치가 돌봐주는 고양잇치라는 거군여!

키자키 렌 : 응…… 가끔씩 먹이는 준다.

이세야 시키 : 즉! 렌치도 고양잇치 리스펙트 동료라는 거네여!

키자키 렌 : 뭐?

이세야 시키 : (헤헷, 렌치와 친해질 것 같슴다!)

 

 

-EP07

 

[며칠 후……]

 

이세야 시키 : 렌치, 이쪽임다! 프로듀서 쨩이 말한 앙케이트를 모두가 쓰는 검다!

키자키 렌 : 시끄럽다고, 안경!

 

이세야 시키 : 아~! 렌치, 레슨 스튜디오 갈 거면 같이 어때여?

키자키 렌 : 귀찮아……

이세야 시키 : 앗, 렌치, 기다리라구여! 나도 같이 갈 거니까!

 

이세야 시키 : 크~ 렌치의 댄스, 진짜 메가 최고임다~!

키자키 렌 : 핫, 이런 건 하는게 당연하지.

코론 크리스 : 네, 훌륭한 스텝이었습니다.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가 올랐군요.

오카무라 나오 : 저, 저기, 렌 군! 저에게 댄스 가르쳐주지 않을래요?

키자키 렌 : 뭐? 왜 이몸이 그런 걸 해야 하냐.

오카무라 나오 : 대, 댄스를 잘 하는 렌 군을 보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EP08

 

이세야 시키 : 저요, 저요~! 저도 렌치의 어드바이스 필요함다!

코론 크리스 : 저도 부탁드립니다. 키자키 씨의 댄스에는 눈을 크게 뜨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오카무라 나오 : 안 될까요?

이세야 시키 : 이 말대로임다, 렌치! 나옷치도 말했지만 댄스는 단연 톱이니까!

오카무라 나오 : 저, 저, 렌 군이 좋아요. 이 일,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으니까!

코론 크리스 : (혹시…… 키자키 씨도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느끼시는 건가?)

키자키 렌 : 야, 뭐냐 그 눈은……

코론 크리스 : 아아, 죄송합니다. 키자키 씨에게도 서툰 것이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하는 어려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키자키 렌 : 하아? 그런 게 있을 리 없잖냐. 최강대천재인 이몸은 뭐든지 할 수 있다구.

너네들 잡몹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고.

이세야 시키 : 그렇다는 말은 댄스 가르쳐 주는 거져!?

오카무라 나오 :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렌 군!

키자키 렌 : 뭐!? 왜 그렇게 되는데! 그딴 말 한 마디도 안 했어!

프로듀서 : 렌 씨, 저도 부탁드립니다.

키자키 렌 : 너, 언제 왔냐. ……칫. 조금만이다.

오카무라 나오 : 아, 네! 감사합니다. 저, 열심히 할게요!

키자키 렌 : 흥. 알겠냐, 이몸에게 풋내기같은 모습 보여주지 마라!

 

 

-EP09

 

이세야 시키 : 프로듀서 쨩, 잠깐 아이디어 모집중인데 괜찮슴까!?

프로듀서 : 무슨 일이시죠?

오카무라 나오 : 렌 군이 댄스를 봐 주고 있으니 보답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코론 크리스 : 키자키 씨의 어드바이스 덕분에 이전보다 부드럽게 출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듀서 : 그건…… 아, 렌 씨가 온 것 같네요.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낫죠!

키자키 렌 : 하? ……뭐냐. 냅다 달려오다니, 배짱이 제법이군.

프로듀서 : 다른 분들이 렌 씨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해요.

 

[며칠 후……]

 

프로듀서 : 여러분, 레슨 고생 많으셨습니다! 슬슬 휴식을 가지시죠.

코론 크리스 : 어라, 오늘 간식도 호화롭군요.

프로듀서 씨, 감사합니다.

이세야 시키 : 잘 먹겠슴다~! ……음~ 이 경단 초 맛있슴다!

자, 나옷치도 먹어여☆

오카무라 나오 : 가, 감사합니다…… 우물우물…… 후후, 맛있어.

키자키 렌 : 야, 하인! 경단이 모자라~ 더 사와!

 

이세야 시키 : [내일은 드디어 음악 방송 녹화임다]

코론 크리스 : [앙케이트도 무사히 다 썼습니다.]

코론 크리스 : [이제는 녹화를 맞이할 뿐이군요.]

오카무라 나오 : [네. MC 때 할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카무라 나오 : [여러분은 어떤 얘기를 하실 건가요?]

이세야 시키 : [잔뜩 있어서 고민임다

렌치는 무슨 얘기를 할 검까?]

이세야 시키 : [저기여, 렌치?]

프로듀서 : [쉬고 있을지도요 / 폰을 안 보고 있을지도요]

코론 크리스 : [그렇군요.]

코론 크리스 : [우리들도 내일을 대비해 쉬도록 할까요.]

프로듀서 : [내일은 잘 부탁드립니다]

키자키 렌 : [알게뭐냐]

 

 

-EP10

 

[녹화 당일……]

 

MC : 다음으로 소개하는 것은 315 프로덕션의 화이트데이 한정 스페셜 유닛입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유닛을 짜고 나서 뭔가 변화는 있었습니까?

오카무라 나오 : 저기, 레슨 중에 함께 간식을 먹을 시간이 생겼어요.

이세야 시키 : 네네~! 유닛을 짠 덕분에 렌치와는 고양잇치 친구가 됐슴다☆

키자키 렌 : 그딴 거 된 기억 없어.

이세야 시키 :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들, 고양잇치 친구임다♪

MC : 아하하, 멋진 관계군요! 코론 씨, 신곡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코론 크리스 : 저희들이 노래할 것은 발렌타인의 CM으로 타이업된 곡의 뒷이야기입니다.

시점이 다른 가사에도 부디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MC : 감사합니다. 그러면 키자키 씨. 마지막으로 매력을 부탁드립니다!

키자키 렌 : 그런 건 당연하지. 이몸이다! 크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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