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로 발탁!>

 

스탭 : Jupiter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Jupiter : 수고하셨습니다!

미타라이 쇼타 : 아~ 지쳤어. 오늘은 아침부터 계속 녹화였네. 나 배고파.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는 이후에 예정 있어?

아마가세 토우마 : 아, 사무소에 갈 예정은 있는데.

이쥬인 호쿠토 : 그러면 셋이서 밥이라도 먹고 갈까?

미타라이 쇼타 : 찬성!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러면 신호등 근처에 있던 정식집에 가자.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 거기 마음에 들었구나.

요시다P : 토우마 군, 호쿠토 군, 쇼타 군.

미타라이 쇼타 : 요시다 씨!

아마가세 토우마 : 오랜만입니다!

이쥬인 호쿠토 : 그 동안 격조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요시다P : 그랬지. 반년 전만 해도 매주 만났잖아.

이쥬인 호쿠토 : 그랬죠.

미타라이 쇼타 : 오랜만에 만나니까 기쁜걸. 역시 이 스튜디오, 다양한 사람이랑 만나네.

아마가세 토우마 : 건강하신 것 같아서 다행임다.

요시다P : 하하, 너희들도 말이다.

이쥬인 호쿠토 : 저희들 지금 식사하러 가는데 괜찮으시면 요시다 씨도 가실래요?

요시다P : 식사라. 마음은 고마운데 아직 일이 있어서.

이쥬인 호쿠토 : 그렇군요. 그건 아쉽습니다.

미타라이 쇼타 : 그러면 나중에 가자.

요시다P : 아아, 물론이지.

미타라이 쇼타 : 진짜? 약속이야. 언제 갈 거야?

요시다P : 아~ 그렇군.

아마가세 토우마 : 쇼타. 멋대로 말하면 곤란하실거라니까.

요시다P : 아 아냐. 어쩌면 조만간 또 같이 일할 기회가 있겠다 싶어서.

미타라이 쇼타 : 진짜?

아마가세 토우마 : 정말임까?

요시다P : 아직 결정된건 아니니까 이런건 너희들의 프로듀서에게 듣는 것이 나을거야.

미타라이 쇼타 : 헤에, 뭐야 뭐야. 듣고 싶어~ 조금만!

요시다P : 서두르지 않아도 아마도 슬슬 얘기가 나올거라고 생각해.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런 말을 하시면 더 신경쓰인다구요.

요시다P : 아하하, 그러면 식사는 그 때 하는걸로 하고.

미타라이 쇼타 : 헤에~

아마가세 토우마 : 꼭이예요!

요시다P : 알았다 알았어. 아차, 부르네. 가야지.

이쥬인 호쿠토 : 시간 끌어서 죄송해요. 일, 힘내세요.

요시다P : 고마워, 그러면 다음에.

 

미타라이 쇼타 : 아~아, 오랜만에 많이 얘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쥬인 호쿠토 : 예전부터 바쁜 사람이긴 했는데 부서 이동으로 바쁜 모양이야.

미타라이 쇼타 : 요시다 씨는 지금 어디 담당이었지?

아마가세 토우마 : TV방송 PD 한다고 들었어.

이쥬인 호쿠토 : 요시다 씨는 지금 '음악행성'이었던가.

미타라이 쇼타 : '음악행성'!? 어 그러면 우리들을 '음악행성'에 불러준다는 뜻이야?

이쥬인 호쿠토 : 물론 나갈 수 있으면 엄청나겠지만, 어떨까. '음악행성'은 랭킹 상위권에 흔하게 있는 아티스트도 출연하는, 한 달에 두 번 있는 축제 프로그램이야. 거물급 연예인만 가득하니까 지금의 우리들과는 격이 다를지도. 분하지만.

미타라이 쇼타 : 아~ 그렇구나.

이쥬인 호쿠토 : 어쩌면 다른 프로그램도 담당하고 있을지도. 거기에 불러주는 거라면 고맙겠네.

미타라이 쇼타 : 그렇지. 요시다 씨랑 하는 일, 오랜만이니 기대돼!

아마가세 토우마 : 아아, 아직 온다고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프로듀서의 연락을 기다려야겠네.

이쥬인 호쿠토 : 그런 셈이지.

 

Jupiter : '음악행성'의 출연 의뢰!?

미타라이 쇼타 : 그거 진짜야? 프로듀서 씨

아마가세 토우마 : 아니, 분명 요시다 씨한테 듣기는 했는데, 호쿠토와 쇼타와 얘기하면서 그럴 리 없다고 했는데.

이쥬인 호쿠토 : 네? 아티스트가 아니라 MC로서의 의뢰인가요?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군. 그거라면 납득이... MC인가. 역시 그래도 허들 높은걸.

미타라이 쇼타 : 프로그램 내내 출연하는거고. 실패하면 두들겨 맞을 것 같아. 거물급 아티스트에게 실례라도 하면 업계추방이라거나

아마가세 토우마 : 쇼타! 불길한 소리 하지 마!

미타라이 쇼타 : 후후, 농담이야. 진짜 믿었어?

이쥬인 호쿠토 :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시다 씨가 불러준 일거리니까 꼭 성공시켜야지.

미타라이 쇼타 : 게다가 말야. 언제나 우리들이 프로그램에 불리는 위치였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프로그램에 나온 아티스트를 소개한다는거잖아? 뭔가 그건 그거대로 재밌을 것 같아!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지. 우리들의 어필을 하는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의 어필을 하는건가. 책임이 중대한데 힘내야겠지.

이쥬인 호쿠토 : 그렇긴 한데 방송 MC라는건 대본 올 때까지 할 일이 없는건가.

네? 우리들이 '음악행성'의 테마송을 부르게 되는 건가요?

아마가세 토우마 : 신곡이야?

미타라이 쇼타 : '음악행성'은 분명 시청률 엄청나잖아. 우리들의 노래,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겠다!

아마가세 토우마 : 이번 방송에서는 공연은 못하는거지. 뭐 그래도 우리들의 라이브에서는 공연할 수 있는건가.

미타라이 쇼타 : 어떤 곡이 될지 기대돼! 빨리 노래해보고 싶고, 춤추고 싶어!

이쥬인 호쿠토 : 좋은 곡이 되면 좋겠네. 프로듀서 씨, 잘 부탁합니다.

아마가세 토우마 : 당분간은 기다리라는건가. 그 동안, 나는 가능한 지금까지 방송된 '음악행성'을 보고 공부해볼까.

이쥬인 호쿠토 : 그건 꽤 좋은걸.

미타라이 쇼타 : 나도! 지금까지 했던 '음악행성' 볼래~

아마가세 토우마 : 어, 준비해줄거야? 역시 프로듀서! 든든하다니까.

이쥬인 호쿠토 : 항상 이것저것 감사합니다.

미타라이 쇼타 : 프로듀서 씨, 잘 부탁합니다~!

 

 

 

<일거리 연구~달콤한 향과 함께~>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 안녕.

아마가세 토우마 : 어, 호쿠토. 그런데 과자 사 왔어?

이쥬인 호쿠토 : 아니? 왜?

아마가세 토우마 : 오늘은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과자나 주스같은 거 살까 했는데 잊어버렸어. 네 얼굴 보니까 생각났거든.

이쥬인 호쿠토 : 사무소에도 있을 것 같은데. (문 여는 소리) 지금 사 올까?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러게. 그러면 쇼타도 불러…서… 그 녀석… 아직 안 왔네. 일 없다고 늦잠자고 있겠지.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 쇼타, 여기 있어.

미타라이 쇼타 : Zzz…Zzz… 더 못 먹어…

아마가세 토우마 : 매우 뻔한 잠꼬대잖아.

이쥬인 호쿠토 : 잘 자네.

아마가세 토우마 : 무슨 노래 듣고 있는거지? 응? 엔카?

이쥬인 호쿠토 : 엔카네.

미타라이 쇼타 : Zzz…Zzz…

이쥬인 호쿠토 : 쇼타, 안녕.

미타라이 쇼타 : 여기 어디야?

이쥬인 호쿠토 : 사무소야. 오늘은 빨리 왔구나.

미타라이 쇼타 : 응… 할 일 있었으니까 빨리 와서… 자면서 기다리려고 해서…

이쥬인 호쿠토 : 제법이네.

미타라이 쇼타 : 우후후. 뭐.

아마가세 토우마 : 자면서 잘난 척 하지 마.

이쥬인 호쿠토 : 슬슬 일어날래?

미타라이 쇼타 : …어, 이어폰 코드 꼬였다.

아마가세 토우마 : 그거 말야, 아까 들었는데 너 무슨 곡 들었어?

미타라이 쇼타 : 그러니까 이건 이와시미즈 요시오 씨의 앨범이야.

이쥬인 호쿠토 : 이와시미즈 요시오 씨라면 꽤 유명한 엔카 가수잖아.

아마가세 토우마 : 쇼타가 좋아한다는건 처음 듣는데.

미타라이 쇼타 : 어… 좋아한다기보다는, 나 엔카같은거 잘 모르니까 일단 들어보자고 생각해서.

이쥬인 호쿠토 : 헤에… 설마 '음악행성'의 MC를 하니까?

미타라이 쇼타 : 맞아. 평소에 듣지 않는 장르의 아티스트들도 있으니까 예습해두려고.

이쥬인 호쿠토 : 흐응.

미타라이 쇼타 : 그래서 최근에 다양한 곡 듣고 있어. 토우마 군이랑 호쿠토 군도 들어볼래?

아마가세 토우마 : 그래도 돼? 들려줘.

미타라이 쇼타 : 응. 세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 검색해서 이것저것 듣고 있어. 이거라거나.

토우마 군과 호쿠토 군, 이리 와. 자, 오른쪽, 왼쪽.

이쥬인 호쿠토 : 확실히 평소에 이런 곡은 잘 안 듣지. 공부가 되겠어.

미타라이 쇼타 : 인디 시절부터 인기를 얻어서 DL과 스트리밍 숫자가 꽤 늘어나는 모양이야.

이쥬인 호쿠토 : 헤에, 안테나를 확실히 높여놔야겠네.

아마가세 토우마 : 이런 곡도 좋네.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는 이런 곡 좋아해? 이런 곡도 우리들이 불러보고 싶은걸.

미타라이 쇼타 : 그러면 나 엔카 부를래! 코부시를~ 울리며어~

(*코부시 : 순간적으로 음정을 높였다가 낮추는 엔카 창법 중 하나)

이쥬인 호쿠토 : 오, 제법 어울리네.

아마가세 토우마 :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구.

미타라이 쇼타 : 내가 엔카 부르면 할아버지랑 할머니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지 않아?

이쥬인 호쿠토 : 분명 연상의 여성들이 기뻐해줄지도 모르겠는걸. 토우마도 의외로 어울릴지도.

아마가세 토우마 : 흐음… 조금 연구해볼까

이쥬인 호쿠토 : 나도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어볼까. 쇼타가 음악 듣고 있는 앱 알려줘.

미타라이 쇼타 : 좋아. 토우마 군의 스마트폰에도 깔아줄게.

아마가세 토우마 : 쌩큐. 나도 이것저것 들어볼게.

미타라이 쇼타 : 우리들 연구 열심히 하잖아~ 오프 때도 사무소에 모여서 '음악행성'의 옛날 방송 보면서 공부하고 있고.

이쥬인 호쿠토 : 마침 일이 잠잠할 때라 다행이네. 그러면 회의실 빌려서 감상회를 가질까.

아마가세 토우마 : 아아.

미타라이 쇼타 : 네~에. 영차.

아마가세 토우마 : '음악행성'만이 아니라 다른 음악방송도 봐두면 좋겠는데. (문 여닫는 소리) MC 공부도, 아티스트로서 출연할 때의 공부도 될거고.

미타라이 쇼타 : 오늘 함께 모여서 다행이네.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지.

이쥬인 호쿠토 : 자, 화면 떴어.

미타라이 쇼타 : 아싸, 감상회 시작!

이쥬인 호쿠토 : 꽤 이전 아카이브부터 있는데, 오래된 것부터 볼래?

아마가세 토우마 : 아아, 오늘 안에 다 못 볼 것 같으니까 최근 것부터 보자.

이쥬인 호쿠토 : 알았어. 가장 최근 것은… 이건가. (방송 BGM)

아마가세 토우마 : 아.

미타라이 쇼타 : 왜 그래, 토우마 군.

아마가세 토우마 : 과자 사 오는거 깜빡했다…

미타라이 쇼타 : 과자!?

이쥬인 호쿠토 : 그랬지. 토우마 말했었지. 과자랑 주스 사고 싶다고.

아마가세 토우마 : 오래 걸릴 것 같잖아? 뭔가 먹을 것 필요하지 않아?

미타라이 쇼타 : 필요해! 아 그러고보니 배고파졌어.

아마가세 토우마 : 빠르잖아.

이쥬인 호쿠토 : 빨리 가서 사 올까.

미타라이 쇼타 : 나 편의점 과자 말고 뭔가 맛있는 케이크 먹고 싶어.

아마가세 토우마 : 응석부리지 말라구.

이쥬인 호쿠토 : 가까운 케이크집 문 열었으려나.

 

(문 열리는 소리)

우즈키 마키오 : 얘기 들었어.

아마가세 토우마 : 우즈키 씨!?

미즈시마 사키 : 나도 있어!

아스란=BB II세 : 아~핫핫핫하! 공물을 바라는 어둠의 동포들이여! 내가 강림했도다!

시노노메 소이치로 : 실례합니다…

카미야 유키히로 : 안녕, 이런 등장은 부끄러운걸.

미타라이 쇼타 : 아, 사키 씨랑 아스란 씨랑 사탄! 소이치로 씨랑 유키히로 씨!

이쥬인 호쿠토 : Café Parade가 모두 오셨군요.

아마가세 토우마 : 다들 무슨 일이세요?

우즈키 마키오 : 쇼타 군이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해서 달려왔어~!

아마가세 토우마 : 진짜냐… 역시 우즈키 씨네.

미타라이 쇼타 : 아니 그럴 리 없잖아.

이쥬인 호쿠토 : 오늘 여기에 우리들이 있다는걸 알고 있다는 뜻은, 혹시 프로듀서한테 들으셨나요?

미즈시마 사키 : 에헤헤, 정답!

아스란=BB II세 : 우리들은 암흑기사가 보살핀 공물을 운반하는 자!

카미야 유키히로 : 오늘은 마침 사무소에 올 일이 있긴 했는데 그걸 프로듀서 씨에게 말했더니 'Jupiter 멤버들이 있을 거예요'라고 했어.

미즈시마 사키 : 일거리 연구를 위해 음악방송 감상회 가진다고 했지! 토우마도 쇼타도 호쿠토도 대단한걸!

우즈키 마키오 : 휴식의 친구는 케이크! 그런 의미로 간식으로 시노노메 씨의 케이크를 가져왔어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만들고 싶은 케이크가 있었기에 간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미타라이 쇼타 : 소이치로 씨… 진짜?

이쥬인 호쿠토 : 감사합니다, 시노노메 씨.

시노노메 소이치로 : 아뇨. 미타라이 씨도 있으니까 많이 만들었습니다.

우즈키 마키오 : 자, 이게 그 소이치로 씨 특제 케이크! 멜론 쇼트케이크에, 시부스트, 퐁당 쇼콜라입니다!

미타라이 쇼타 : 와아아아아… 다들 맛있어보여! 나, 소이치로 씨 정말 좋아!

아마가세 토우마 : 계산적이잖아 너…

아스란=BB II세 : 아~핫핫핫하! 굶주린 짐승들이여! 어둠의 공물을 먹도록 하라!

카미야 유키히로 : 홍차도 큰 포트에 준비해왔어. 차가운 과일 홍차도 있어.

이쥬인 호쿠토 : 하나에서 열까지…

미타라이 쇼타 : 있잖아, 유키히로 씨네의 일은 끝났어? 모처럼이니까 Café Parade 멤버들과 케이크 먹고 싶어.

아마가세 토우마 : 아아, 함께 먹는게 맛있을 것 같아!

우즈키 마키오 : 정말인가요? 저도 사실 케이크 배가 빈 참이예요.

아스란=BB II세 : 나를 소환하겠다는 뜻, 후회하게 해 주마!

이쥬인 호쿠토 : 다행이다. 저희들의 음악방송 감상회에도 참석하시게 됩니다만, 괜찮나요?

미즈시마 사키 : 물론이지! 우리들도 그런 연구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걸~

카미야 유키히로 :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좋은 기회야. 참가하고 싶어.

미타라이 쇼타 : 결~정! 그러면 Café Parade도 함께 감상회 시작~ 시작~, 호쿠토 군, VTR 부탁해!

이쥬인 호쿠토 : 네~네.

(음악행성 BGM)

 

 

<위기를 찬스로>

 

미타라이 쇼타 : 오늘이 녹화구나~ 이번에는 노래나 댄스 연습은 없었지만 그래도 꽤 이것저것 준비했지.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게나 이것저것 했나? '음악행성'의 감상회를 했을 뿐인데.

미타라이 쇼타 : 같이 케이크 먹었잖아!

아마가세 토우마 : 그건 준비가 아니잖아.

미타라이 쇼타 : 그래도 좋은 추억이잖아.

아마가세 토우마 : 나중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게 돼서 다시 흥미가 생겨났지.

미타라이 쇼타 : 토우마 군, 내가 깔아준 앱 쓰고 있어?

아마가세 토우마 : 아아! 오늘 '음악행성'에 나오는 아티스트분의 곡도 듣고 왔어. 편리한걸.

미타라이 쇼타 : 그치~ 아, 토우마 군에게 내 추천 플레이리스트 알려줄테니까 토우마 군 것도 알려줘.

아마가세 토우마 : 좋아. 쇼타가 깜짝 놀랄만한 명곡을 알려준다구.

미타라이 쇼타 : 내 플레이리스트가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토우마 군도 틀림없이 푹 빠질걸?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러면 서로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은 다음이네. 편집할테니까 기다려.

미타라이 쇼타 : 아, 나도! 더 최강의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야지.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 쇼타. 나 왔어.

미타라이 쇼타 : 아, 어서 와, 호쿠토 군.

이쥬인 호쿠토 : 흠…

아마가세 토우마 : 뭐야, 무슨 일 있어?

이쥬인 호쿠토 : 응, 조금. 큰 문제인 것 같아.

미타라이 쇼타 : 어? 뭐였어? 우리한테도 알려줘.

이쥬인 호쿠토 : 아아, 프로듀서와 요시다 씨가 너희 둘에게도 얘기하라고 부탁했으니까.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게 큰 일이야?

이쥬인 호쿠토 : 마왕엔젤 씨가 지금 해외에서 투어 중이긴 한데 날씨 문제로 비행기가 결항됐나봐.

아마가세 토우마 : 어, 마왕엔젤 씨가?

미타라이 쇼타 : 올 수 없게 됐어… 어떻게 하지…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러면 다른 아티스트가 대타로 나와?

이쥬인 호쿠토 : 처음에는 그럴 생각으로 스탭들도 움직인 모양인데, 여기저기 난항을 겪나봐. 마왕엔젤 씨와 동격인 아티스트가 당일 갑자기 와 줄 정도로 한가하진 않으니까.

미타라이 쇼타 : 도, 동격은 어려워도 누구라도 상관없다면 와줄 수 있지 않아? '음악행성'에 나올 수 있는 찬스잖아.

이쥬인 호쿠토 : 그런데 마왕엔젤 씨가 피날레였으니까 그 시점에서 발을 빼는 사람들이 많대.

미타라이 쇼타 : 그렇구나.

아마가세 토우마 : 출연진 순서를 바꿀 수는 없는거야?

이쥬인 호쿠토 : 순서를 바꾸면 아티스트분에게도 폐가 되니까 말이야. 그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전체에 혼란이 올 수도 있고. 순서를 바꾸는건 최후의 수단이야.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게 되면 찬스를 잡고 싶은 신인은 함부로 손을 뻗을 수 없겠네. 자신을 위해 순서를 바꿔달라고는 하기 어렵겠지.

이쥬인 호쿠토 : 그래서 좀처럼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서 스탭들이 동요하는 것 같아.

아마가세 토우마 : 그거 지금도 정해지지 않은거야?

이쥬인 호쿠토 : 아쉽게도.

미타라이 쇼타 : 그래도 방송 시작 전에는 정해지겠지?

이쥬인 호쿠토 :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걸.

미타라이 쇼타 : 별일 없어도 유명 프로그램의 MC라 긴장하고 있는데 긴장할 거리가 늘어났다구.

아마가세 토우마 : 그래도 프로듀서와 요시다 씨는 우리들을 믿고 정보를 모아준거야. 우리들이 당황하면 안 되겠지.

미타라이 쇼타 : 그렇게 쉽게 편해지면 좋겠지만 말야.

이쥬인 호쿠토 : 뭐, 우리들이 고민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마음을 편하게 가는 수밖에 없어.

미타라이 쇼타 : 아~ 어딘가 오늘 갑자기 '음악행성'의 피날레를 맡아도 잘 버텨줄 수 있는 멘탈 세고 센 아티스트 없나~ 그리고 오늘 한가한 사람.

이쥬인 호쿠토 : 우리 사무소 아이돌 중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프로듀서가 벌써 말했을테니까.

아마가세 토우마 : 저기, 조금 생각해봤는데 말야.

우리들은 어때?

미타라이 쇼타 : 어떠냐니… 에엑~~~!? 우리들이 마왕엔젤 씨 대타를 한다는거야?

이쥬인 호쿠토 : MC는 어떻게 할건데?

아마가세 토우마 : 물론 MC도 할거야. 마지막만 우리들이 노래하면 돼.

미타라이 쇼타&이쥬인 호쿠토 : ……

아마가세 토우마 : 여, 역시 안 되겠지. 미안. 잊어줘.

미타라이 쇼타 : 나 방금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꽤 말이 되는 것 같잖아?

이쥬인 호쿠토 :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쇼타도 말했지만 '음악행성'에 나온다는 것은 우리들에게는 찬스야. 심지어 마무리. 이런 좋은 얘기는 좀처럼 없지. 여기에서 부르기에 적합한 노래도 있고.

미타라이 쇼타 : 그거 혹시…

이쥬인 호쿠토 : [Radient Letter]… 얼마 전에 안무도 넣었으니까 토우마와 쇼타라면 이제 출 수 있잖아?

아마가세 토우마 : 진짜냐…

이쥬인 호쿠토 : 나는 진짜다만.

미타라이 쇼타 : 나도!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러냐… 좋아, 프로듀서와 요시다 씨에게 말해볼까. 호쿠토, 쇼타, 가자.

이쥬인 호쿠토&미타라이 쇼타 : 좋아/네~에

 

(문 여닫는 소리)

미타라이 쇼타 : 그래도 깜짝 놀랐어. 설마 진짜로 OK해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아마가세 토우마 : 뭐냐. 나는 OK 소리 들을 생각으로 얘기하러 간 거라구.

미타라이 쇼타 : 그런 부분이 무섭지, 토우마 군은. 천연이라고 해야하나.

이쥬인 호쿠토 : 잘 알지. 얘기하러 간 사람이 토우마가 아니었다면 OK해주지 않았을지도.

아마가세 토우마 : 호쿠토도 불안했던거냐.

이쥬인 호쿠토 : 미안. 하지만 이걸 OK해준건 요시다 씨에게도 꽤 모험이었다고 생각해.

미타라이 쇼타 : 우리들 아까까지 '유명 방송 MC 무서워~' 하고 벌벌 떨었는데. 갑자기 그 10배 이상의 부담을 짊어졌는걸.

아마가세 토우마 : 미안하게 됐다.

이쥬인 호쿠토 : 토우마가 너무나 당당하게 '우리들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니까 나도 혹시 할 수 있나 싶어서 신경쓰였어.

미타라이 쇼타 : 그런 느낌 있지. 나도 오히려 기대되기 시작했어!

이쥬인 호쿠토 : 음악, 준비됐어.

아마가세 토우마 : 그러면 시작할까!

미타라이 쇼타 : 평소에 부르는 곡이라면 언제든지 춤출 수 있지만 우리가 부를 이 프로그램의 테마송은 이번에 처음 공연하는거니까. 일단 댄스도 연습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으니까. 더 완성도를 올려야지!

아마가세 토우마 : 그렇지. Jupiter의 진심이 담긴 퍼포먼스로 모두를 신나게 하자구! 우리들이라면 낙승이야!

미타라이 쇼타 : 그러면 조금 허들 높아지지만 Jupiter의 진심, TV 앞의 모두에게 보여주자!

이쥬인 호쿠토 : 녹화까지 남은 시간 30분…

아마가세 토우마 : 힘내서 가자구!

미타라이 쇼타&이쥬인 호쿠토 : 응!

 

아마가세 토우마 : 나인 스토리즈 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소리)

이쥬인 호쿠토 : 곡이 태어난 경위나 결성 당시의 에피소드 등 귀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타라이 쇼타 : 앨범의 곡 모두에 공통된 세계관이 있는 것은 깜짝 놀랐어. 여러분도 이 이야기를 생각하며 앨범을 다시 들어보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아마가세 토우마 : 나인 스토리즈 님의 단독 투어 공연 정보는, 화면 밑에 나올거야. 체크해줘!

이쥬인 호쿠토 : 자. 그러면 다음 게스트를 불러보죠. 다음 아티스트는… 여기!

아마가세 토우마 : 우리들이다!

미타라이 쇼타 : 그렇습니다~!

이쥬인 호쿠토 : 지금까지 두 시간 반, MC를 맡은 우리들 Jupiter입니다만, 마지막은 라이브로 여러분에게 작별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미타라이 쇼타 : 오늘 방송 도중에 흘러나왔던 '음악행성' 테마송, [Radient Letter]는 첫 공연! 기대하시라!

이쥬인 호쿠토 : Jupiter로서도 신선한 곡조인데다 다양한 아티스트 여러분의 곡을 소개하는 방송의 테마송이라, 음악의 세계로 우리들이 초대하는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아마가세 토우마 : 방송을 좋은 의미로 마무리하기 위해 공연장의 모두들, 응원 잘 부탁해!

이쥬인 호쿠토 : 그러면, 먼저 이 곡부터 들어주세요.

[Radient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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