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과 교감 체험>



아쿠노 히데오 : 안녕하세요.

신겐 세이지 : 안녕, 히데오.

아쿠노 히데오 : 어라, 신겐과 프로듀서뿐인가.

신겐 세이지 : 아아, 류는 아직이군.

아쿠노 히데오 : 아직 안 왔다는건 또 트러블에 말려들었을 가능성이...

신겐 세이지 : 뭐, 아직 약속 5분 전이다.

아쿠노 히데오 : 조금 더 기다려볼까.

(달려오는 소리)

키무라 류 : 죄송합니다! 지각했어요!

아쿠노 히데오 : 어? 류?

신겐 세이지 : 그 상처, 무슨 일이야?

키무라 류 : 그게 나무에서 못 내려오는 고양이를 도와주느라...

신겐 세이지 : 고양이가 할퀸건가...

키무라 류 : 네... 많이 날뛰어서... 잡느라 시간이 꽤 걸려서...

아쿠노 히데오 : 너 말이다... 프로듀서도 걱정하잖아.

키무라 류 : 으힉... 죄송합니다... 반성할게요

아쿠노 히데오 : 고양이는 무사한거야?

키무라 류 : 네. 덕분에 다친 데도 없이.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됐지. 그러면 이제 협의 시작할까.

신겐 세이지 : 프로듀서 씨, 설명을 부탁해.





아쿠노 히데오 : 헤에,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MC 일인가.

키무라 류 : 새 프로그램을 맡게 되다니 굉장해요!

신겐 세이지 : 동물 버라이어티라 하면 다양한 동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가?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프로그램의 테마는 체험, 이네.

신겐 세이지 : 다양한 동물을 소개하면서도 지금까지의 동물 버라이어티와는 목적을 달리 하여 시행하는 것인가.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시청자에게 질문하는 모습도 있군.

아쿠노 히데오 : 최근에는 애완동물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니까.

키무라 류 : 귀엽다고 가볍게 샀다가 잘 돌봐주지 못하고 버리는 주인도 있으니까요.

아쿠노 히데오 : 아아, 애완동물에게도 생명이 있는데 말이지.

키무라 류 : 동물을 산다는건 생명을 맡는다는 것과 같은 뜻인데.

아쿠노 히데오 : 뒷처리와 먹이주기, 산책,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지. 시간도 돈도 필요해.

키무라 류 : 한번 맞아들이면 평생 돌봐줄 각오가 필요해요.

신겐 세이지 : 아아, 그렇지. 동물을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이야.

키무라 류 : 아, 그래도 저는 매일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아쿠노 히데오 : 나도. 애완동물 덕분에 즐거운 일만 가득하다구.

신겐 세이지 : 그렇군. 체험이라는건 그런 뜻인가.

키무라 류 : 동물과 함께 지내는게 실제로 어떤 것인지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거군요.

아쿠노 히데오 : 귀여운 모습만이 아니라 힘든 부분도 보여주는게 좋겠어.

키무라 류 : 분량 조절이 어렵겠네요.

신겐 세이지 : 히데오와 류라면 괜찮겠지. 방금 얘기만으로도 동물을 키우는 둘의 마음이 전해졌으니까.

키무라 류 : 정말인가요?

아쿠노 히데오 : 우리들, 애완동물 얘기만 나오면 금방 말이 많아지니까 말이지.

키무라 류 : 애완동물이라기보다는 가족이니까요.

아쿠노 히데오 : 아아, 가족을 버린다는건 절대 있을 수 없으니까.

키무라 류 : 네. 그러니까 이 일을 통해 불행한 애완동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요.

신겐 세이지 : 그런데 히데오와 류는 그렇다쳐도, 나는 동물을 키우지 않는데. 이번 일에 지장은 없겠나.

키무라 류&아쿠노 히데오 : 괜찮아요!/괜찮아!

아쿠노 히데오 :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의견도 중요하지.

키무라 류 : 체험을 통해 어떻게 느꼈는지를 리얼하게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쿠노 히데오 : 그리고 신겐은 분명히 동물들이 좋아할 타입이야.

키무라 류 : 틀림없어요.

신겐 세이지 : 그런가?

아쿠노 히데오 : 아아, 그러니까 안심해도 된다구.

키무라 류 : 제 1화 녹화 때는 개와 교감하는건가요.

아쿠노 히데오 : 개!

신겐 세이지 : 둘의 자신있는 분야로군.

아쿠노 히데오 : 아아, 프로그램에서는 동물과의 생활 체험 외에도 훈련이나 손질 방법도 소개한대.

키무라 류 : 재밌겠네요!

신겐 세이지 : 그렇겠군. 응? 뭐지, 프로듀서 씨?

아쿠노 히데오 : 하나 더 안내할 사항이 있다고?

전원 : 에엣~!?

키무라 류 : 프로그램의 테마송을 우리들이 부르는 건가요?

아쿠노 히데오 : 심지어 곡 제작까지 맡겨주는건가?

키무라 류 : 책임이 막중하네요!

신겐 세이지 : 그렇다면 어떤 곡을 만들지 잘 생각해야겠군.

아쿠노 히데오 : 아아, FRAME다운 곡을 만들면 된다고만 생각하면 안될거야.

키무라 류 : 프로그램의 테마를 어떻게 담을지가 포인트겠죠.

신겐 세이지 : FRAME다움과 프로그램의 테마의 양립인가.

키무라 류 : 그래도 이건 새로운 FRAME을 보여줄 찬스인게?

아쿠노 히데오 : 그렇겠지.

신겐 세이지 : 하하, 역시 류답군. 새로운 도전을 즐겨보자.

키무라 류 : 네!

아쿠노 히데오 : 프로듀서, 스케줄은 어떤 상황이야?

신겐 세이지 : 흠, 레코딩보다 방송 녹화가 먼저인가.

키무라 류 : 로케, 기대돼요!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로케 때의 체험을 가사에 담는다는건?

신겐 세이지 : 오오, 괜찮을지도 모르겠군.

키무라 류 : 프로그램의 테마가 바로 체험이니까요!

신겐 세이지 : 상상보다도 체험에서 나오는 가사가 리얼리티가 있을 것 같다.

아쿠노 히데오 : 로케까지 아직 시간도 있고 방향성은 이제부터 얘기해보자구.

키무라 류 : 아, 그러면 우리 집 존 볼래요?

신겐 세이지 : 이 사진은 류네 집에서 키우는 개인가?

아쿠노 히데오 : 왜 갑자기 존 사진이야.

키무라 류 : 동물을 대하는 마음을 리얼하게 느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우리 집 개도 봐 줘!

신겐 세이지 : 하하하, 그러면 사진 보면서 얘기할까.

<단짝을 찾으러 가자!>



키무라 류 : 안녕하세요~

아쿠노 히데오 : 안녕하세요. FRAME의 아쿠노 히데오입니다.

신겐 세이지 : 신겐 세이지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키무라 류 : 키무라 류입니다. 개, 정말 좋아해요!

애견카페 점원 : 어서오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주세요.

아쿠노 히데오 : 오늘은 방송에서 함께 분위기를 띄워 줄 든든한 단짝을 찾기 위해 애견 카페 '마이코'에 왔어.

신겐 세이지 : 넓고 개방감이 있는 가게로군.

키무라 류 : 와~아, 개가 많이 있어!

아쿠노 히데오 : 애견 카페니까 당연하잖아.

신겐 세이지 : 밖에는 애완견 공원도 있는 모양이군.

아쿠노 히데오 : 대형견용과 중형견용... 그리고 소형견용이래.

키무라 류 : 개의 크기에 따라 나뉘어 있는건 안심이네요.

아쿠노 히데오 : 다른 개와 놀게 할 때도 신경쓰이니까.

키무라 류 : 우와~ 카페의 메뉴도 맛있어보여~

신겐 세이지 : 애견 전용 메뉴도 구비돼 있군.

키무라 류 : 완벽하잖아요!

아쿠노 히데오 : 나중에 존을 데려오는게 어때?

신겐 세이지 : 애견도 기뻐할만한 장소로군. 응? (개 짖는 소리) 나를 경계하는건가? 상당히 냄새를 맡고 있는데.

아쿠노 히데오 : 개의 인사법이야, 그거.

키무라 류 : 세이지 씨, 그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나봐요.

신겐 세이지 : 그런가?

아쿠노 히데오 : 얘가 간판견(看板犬)이라 했지.

키무라 류 : 대형견이 있는 애견 카페라니 보기 드문데요.

신겐 세이지 : 이 개는 무슨 견종이었지?

아쿠노 히데오 : 래브라도 리트리버로군.

키무라 류 : 굉장히 영리해요.

신겐 세이지 : 눈이 상냥하네. 잘 부탁한다.

아쿠노 히데오 : 좋아하는 개를 골라서 산책 체험도 할 수 있대.

키무라 류 : 대형견부터 소형견까지, 무려 13종!

애견카페 점원 : 산책 체험은 손님들 사이에서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신겐 세이지 : 그렇군.

애견카페 점원 : 그 아이가 마음에 드셨다면 간식을 주실래요?

키무라 류 : 아 저도 간식 주고 싶어요!

아쿠노 히데오 : 간식이라 하니까 다들 몰려왔네.

키무라 류 : 자 그러면... 여기 포메라니안부터 순서대로... 어...? 순서대로...? 어어...으아아악!! (개들 사이에 파묻힌 소리)

아쿠노 히데오 : 순식간에 간식이 다 떨어졌네.

키무라 류 : 하아... 그래도 개한테 둘러싸이다니 조금 기뻤어요.

신겐 세이지 : 행복해보여서 무엇보다 다행이네.

애견카페 점원 : 아... 죄송합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흥분하는 애들이 아닌데.

아쿠노 히데오 : 류가 개를 좋아한다는게 전해졌나보지.

키무라 류 : 여기 애들이 상냥하다는건 알겠어요.

신겐 세이지 : 그러면 슬슬 산책해볼까.



키무라 류 : 바람이 기분좋네요~

신겐 세이지 : 그만큼 안심하고 개를 산책시킬 수 있군.

아쿠노 히데오 : 신겐의 메이쨩, 괜찮아보여?

신겐 세이지 : 아아, 얌전한걸.

키무라 류 : 래브라도같은 대형견이면 조금 긴장하게 되죠.

신겐 세이지 : 나를 인도해주는 것 같은데.

아쿠노 히데오 : 영리하네~

키무라 류 : 래브라도는 대단하구나~

신겐 세이지 : 히데오의 마린쨩은 어때?

아쿠노 히데오 : 귀여워

키무라 류 : 좀 더 할 말 없나요?

아쿠노 히데오 : 시바견은 웃을 때가 최고라고 생각해.

신겐 세이지 : 히데오는 정말 개를 좋아하는구나.

키무라 류 : 소스케도, 어어...? 또 한눈 파는거야?

신겐 세이지 : 소스케는 느긋한 성격이구나!

아쿠노 히데오 : 퍼그는 마이페이스가 많구나.

키무라 류 : 소스케, 가자. 자, 두고 갈거다?

신겐 세이지 : 천천히 와도 돼, 류.

아쿠노 히데오 : 개마다 산책 페이스가 다르니까.

신겐 세이지 : 그나저나 산책은 즐겁군.

아쿠노 히데오 : 그렇지?

신겐 세이지 : 개와 함께 있기만 해도 더 걷고 싶은 기분이 돼.

아쿠노 히데오 : 그렇다니까. 함께 산책하고 있으면 매일 새로운 발견이 있다구.

키무라 류 : 헥... 기다리셨죠.

아쿠노 히데오 : 아, 잠깐 촬영 휴식이래. 어?

신겐 세이지 : 무슨 일이지, 히데오?

아쿠노 히데오 : 건너편 강가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는 모양이야.

키무라 류 : 어? 어라, 저 사람... 뭔가 테루 씨 안 닮았어요?

신겐 세이지 : 본인 아닌가?

아쿠노 히데오 : 맞네. 카오루와 츠바사도 있어.

키무라 류 : 헤에?

아쿠노 히데오 : 모처럼이니까 가 보자. 마침 쉬는 모양이야.

키무라 류 : 테루 씨~!

텐도 테루 : 어라? 무슨 일이야 너네들.

신겐 세이지 : 동물 프로그램의 로케 중이다.

사쿠라바 카오루 : 그래서 개를 데리고 있는건가.

아쿠노 히데오 : 츠바사네는 드라마 촬영인가?

카시와기 츠바사 : 네. 이런 곳에서 여러분을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텐도 테루 : 오오, 귀엽네. 개, 만져도 돼?

아쿠노 히데오 : 괜찮아.

텐도 테루 : 오~옳지 옳지. 하... 이 시바견, 뭔가 히데오를 닮았네.

아쿠노 히데오 : 그러냐?

텐도 테루 : 눈매가 날카로워서 멋있어. 그치~?

카시와기 츠바사 : 어디 개인가요?

신겐 세이지 : 애견 카페의 개다.

키무라 류 : 산책 체험을 할 수 있는 가게예요.

카시와기 츠바사 : 좋겠다~ 저도 대형견과 산책, 해보고 싶어요. 옳지 옳지. 얌전하고 귀엽네~ 좋겠다~

텐도 테루 : 츠바사는 대형견같은걸.

카시와기 츠바사 : 어? 그런가요?

신겐 세이지 : 상냥하고 온화한게 닮은 걸지도 모르겠군.

카시와기 츠바사 : 에헤헤... 뭔가 기쁘네요.

사쿠라바 카오루 : 이 견종은 퍼그라고 했던가.

키무라 류 : 퍼그인 소스케예요.

사쿠라바 카오루 : 아까부터 내 발 위에 앉아 있다만.

키무라 류 : 으아악! 죄송합니다! 소스케, 내려와. 

텐도 테루 : 아하하! 멍터치 당한거야? 개한테!(ワンタッチされたか! 犬だけに!)

사쿠라바 카오루 : 하찮은 소리 할 거면 대본이나 다시 읽어라.

아쿠노 히데오 : 아, 미안. 휴식 시간에도 바쁘겠군.

카시와기 츠바사 : 아뇨. 지금은 자유롭게 쉬는 시간이라 괜찮아요.

텐도 테루 : 너무 열심히 해도 몸에 안 좋다잖아. 그치, 사쿠라바?

사쿠라바 카오루 : 텐도는 너무 풀어져 있다.

키무라 류 : 죄송해요! 카오루 씨. 소스케, 떼냈어요.

사쿠라바 카오루 : 아아, 신경쓰지 마라.

키무라 류 : 그래도 구두가 더러워지거나 하면.

사쿠라바 카오루 : 괜찮다. 눈에 띄는 흠집은 없다.

텐도 테루 : 강가에서 촬영하면 조금씩은 더러워지기도 하니까.

키무라 류 : 아하하... 정말 죄송해요. 이 녀석 제 말을 잘 안 들어줘서.

카시와기 츠바사 : 오늘 처음 만났으니 당연해요.

아쿠노 히데오 : 특히나 소스케는 마이페이스같아서 말야.

카시와기 츠바사 : 그렇군요.

신겐 세이지 : 자신의 페이스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사쿠라바 카오루 : 조용히 앉아 있을 뿐. 텐도보다 낫군.

텐도 테루 : 아앙? 방금 나 바보취급했냐?

사쿠라바 카오루 : 개가 더 영리하다고 말했을 뿐이다만.

텐도 테루 : 역시 바보취급했잖아.

카시와기 츠바사 : 두 분 다. 모처럼 FRAME 분들이 오셨는데 늘 그렇듯이 싸우면 휴식 시간이 끝나버려요.

아쿠노 히데오 : 괜찮다면 개랑 교감하면서 잠시 기분전환이라도 해.

텐도 테루 : 괜찮아? 그러면 그 말대로 해 볼까.



카시와기 츠바사 : 하... 힐링됐어요... 개는 좋네요~

텐도 테루 : 폭신폭신하고 귀엽고 보기만 해도 치유되네.

키무라 류 : 카오루 씨, 소스케가 마음에 들었나요?

사쿠라바 카오루 : 아니... 음... 그렇군.

텐도 테루 : 솔직하게 좋다고 하면 되잖아.

사쿠라바 카오루 : 흥미로운 체험이었다.

아쿠노 히데오 : 아하하, 개들도 많이 놀아줘서 좋은가본데.

텐도 테루 : 쉬게 해 줘서 고마워.

카시와기 츠바사 : 이렇게 느긋하게 지낸건 오랜만일지도 몰라요.

텐도 테루 : 그치~ 기분전환이 됐어.

신겐 세이지 : 바빠보이는군. 다들.

사쿠라바 카오루 : 아아, 시간이 있을 때는 항상 배역 생각을 하는 상태라서.

카시와기 츠바사 : 매일 대본을 노려보고 있어요.

아쿠노 히데오 : 그건 큰일이군.

텐도 테루 : 그래도 하는 보람은 있어.

카시와기 츠바사 : 얼마 전에 주제가 녹음도 끝내서 슬슬 촬영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니까요.

키무라 류 : 우와! 주제가도 불렀구나!

신겐 세이지 : 그건 굉장하군.

아쿠노 히데오 : 실은 우리들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제가를 만들 예정이야.

사쿠라바 카오루 : 이제 만드는건가.

키무라 류 : 네! 아직 어떤 가사로 할지 얘기하는 중이라

신겐 세이지 : 괜찮다면 신경썼던 점을 얘기해주지 않겠나.

카시와기 츠바사 : 주제가를 만들 때 말인가요?

아쿠노 히데오 : 응

텐도 테루 : 그렇군...

사쿠라바 카오루 : 나는 세계관을 중시할 것을 신경썼다.

텐도 테루 : 그렇지. 드라마와 동물 방송이면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만든 설정이라는건 똑같을지도.

아쿠노 히데오 : 그 쪽은 주제가를 통해 드라마의 세계를 표현하려고 한 건가...

카시와기 츠바사 : 감각적으로는 그런 느낌이었네요.

사쿠라바 카오루 : 거기서 먼저, 주제가가 표현해야 하는 내용의 추출부터 시작했다.

카시와기 츠바사 : 카오루 씨는 드라마의 세계관과 테마를 세세하게 분석해서 생각해줬어요.

신겐 세이지 : 그건 굉장하군.

텐도 테루 : 단지 주요 항목이 너무 많아서 그걸 정리하기가 어려워서 말야.

카시와기 츠바사 : 배역 연구도 하면서 생각하자고 얘기했죠.

키무라 류 : 우와, 힘들겠다.

사쿠라바 카오루 : 배역을 파고들면서 활로가 열렸지.

카시와기 츠바사 : 가장 중요하게 표현해야 하는 테마가 보이고, 셋이서 의견도 일치하고...

텐도 테루 : 정말 아슬아슬하게 완성했지.

사쿠라바 카오루 : 텐도의 헛소리만 없었어도 더 빨리 완성했을 것이다.

텐도 테루 : 사쿠라바도 고집부렸잖아.

사쿠라바 카오루 : 프로로서 마감을 지킬 것을 우선했을 뿐이다.

텐도 테루 : 그건 당연히 나도 생각했어.

카시와기 츠바사 : 계속 이런 식으로 했었죠.

텐도 테루 : 흥!

사쿠라바 카오루 : 하...

카시와기 츠바사 : 배역연구와 곡 제작을 병행하는건 힘들었지만 정말 공부가 됐어요.

텐도 테루 : 정말 좋은 곡이 완성됐어.

사쿠라바 카오루 : 바랐던 핵심에는 도달했을 것이다.

신겐 세이지 : 그렇군.

아쿠노 히데오 : 포인트는 역시 세계관의 표현인가.

텐도 테루 : 그렇지. 주제가라면 그 부분을 뺄 수 없다고 생각해.

카시와기 츠바사 : 그걸 지키면서 자기들다운 곡을 만들면 최고겠죠.

사쿠라바 카오루 : 곡 제작에 고전하고 있는건가.

키무라 류 : 그렇죠. 상당히.

신겐 세이지 : 그래도 카오루네의 이야기로 상당히 힌트를 얻었다.

아쿠노 히데오 : 그렇지. 나도 아이디어가 떠올랐을지도.

텐도 테루 : 그건 잘됐네.

키무라 류 : 이 로케가 끝나면 또 이것저것 생각해볼게요.

카시와기 츠바사 :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텐도 테루 : 아이디어는 약간의 계기가 중요한거야.

사쿠라바 카오루 : 또 뭔가 있다면 물어봐도 좋다.

키무라 류 : 고맙습니다!

카시와기 츠바사 : 천만에요.

텐도 테루 : 우리들도 기분전환이 됐으니 말야.

사쿠라바 카오루 : 느긋하게 있다만 대본 체크 상태는 괜찮은거냐. 텐도.

텐도 테루 : 아아, 아직 괜찮을...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카시와기 츠바사 : 개와 놀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네요.

사쿠라바 카오루 : 슬슬 돌아가자.

신겐 세이지 : 상당히 방해를 한 것 같아서 미안하군.

텐도 테루 : 괜찮다니까. 즐거웠어.

사쿠라바 카오루 :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카시와기 츠바사 : 그러면 이제 실례할게요.

키무라 류 : 고맙습니다! 촬영 열심히 하세요!

텐도 테루 : 응! 너네들도!

사쿠라바 카오루 : 그러면 다음에.

카시와기 츠바사 : 여러분의 신곡, 기대할게요.

아쿠노 히데오 : 테루네, 열심히 하고 있구나.

키무라 류 : 우리들도 질 수 없네요.

신겐 세이지 : 아아, 우리들은 우리들의 장소에서 싸우자.

키무라 류 : 빨리 곡을 만들고 싶어요!

아쿠노 히데오 : 일단 이 로케를 무사히 끝내자구.

키무라 류 : 네! 자, 소스케, 가자! 

신겐 세이지 : 그러고보니 아까 소스케가 신발 끈 가지고 놀고 있던 것 같다만.

키무라 류 : 네? 으아아악!

아쿠노 히데오 : 무사히 끝낸다면 말야...

신겐 세이지 : 아하하. 우리들이라면 괜찮아.

키무라 류 : 열심히 할게요! 갈까요.





<하트&라이프>



아쿠노 히데오 : 자, 시작했습니다. '교감 애니멀 파크'

신겐 세이지 : 사회 진행은 FRAME의 신겐 세이지와,

키무라 류 : 키무라 류!

아쿠노 히데오 : 아쿠노 히데오가 진행한다구.

(박수 소리)

키무라 류 : 와... 긴장하게 되네요.

아쿠노 히데오 : 소스케가 더 차분하다구, 류.

키무라 류 : 그렇다니까요. 아까도 무대 들어가려고 하다가 굴러버려서...

신겐 세이지 : 소스케가 걱정하면서 보고 있었지.

키무라 류 : 아, 이 녀석은 제 단짝, 소스케! 견종은 퍼그야. 잘 부탁해!

아쿠노 히데오 : 내 단짝은 시바견 마린.

신겐 세이지 : 내 단짝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메이다.

아쿠노 히데오 : 이 아이들은 우리와 같이 방송 분위기를 띄워 줄 단짝이야.

키무라 류 : 이 프로그램을 위해 애견 카페에 가서 각각 단짝을 찾았지요.

신겐 세이지 : 애견 카페에서 단짝을 찾는 모습은 잠시 후 방송 내에서도 소개할테니 기대해줘.

(박수 소리)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자기 소개도 끝났으니 각자의 기술을 보여줄까.

키무라 류 : 맡겨주세요! 많이 연습했다구요.

신겐 세이지 : 먼저 나부터 갈까.

아쿠노 히데오 : 오, 1번은 메이쨩인가.

키무라 류 : 메이쨩은 어떤 기술을 보여주나요?

신겐 세이지 : 오늘은 공을 던져서 받아오는 기술을 보여줄거야.

아쿠노 히데오 : 메이쨩도 의욕이 넘치네.

신겐 세이지 : 좋아, 간다! 가져와! 옳지 옳지. 잘한다. (박수 소리)

아쿠노 히데오 : 확실하게 공을 가져왔네.

키무라 류 : 이 단기간에 잘 마스터했네요.

신겐 세이지 : 잘했구나, 메이.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그 다음은 나와 마린이다. 리더 워크를 보여줄게.

신겐 세이지 : 애견이 주인과 딱 붙어서 가는 보행법이군.

키무라 류 : 그거 단순하게 보여도 어렵죠.

신겐 세이지 : 히데오의 솜씨를 보도록 할까.

아쿠노 히데오 : 좋아, 마린, 가자.

키무라 류 : 와~ 호흡이 딱 맞네요.

신겐 세이지 : 전혀 한눈팔지도 않고 옆에서 걷다니. 멋지군.

아쿠노 히데오 : 좋~아, 잘했어, 마린. (박수 소리)

키무라 류 : 역시 히데오 씨.

아쿠노 히데오 : 우리 집에서도 도베르만을 두 마리 키우고 있으니까.

신겐 세이지 : 대형견의 훈련은 어렵나?

아쿠노 히데오 : 사이즈는 상관없다고 생각해. 중요한건 동료와 마음이 통하는거지. 그렇지, 마린?

키무라 류 : 마린, 기뻐보이네~ 히데오 씨가 좋은가봐요.

아쿠노 히데오 : 류와 소스케도 오늘을 대비해서 기술을 연습했잖아?

키무라 류 : 네! 자, 해볼까, 소스케. 먼저 제가 잡니다.

신겐 세이지 : 호오?

키무라 류 : 알겠어, 소스케? 잘 자!

아쿠노 히데오 : 하하하하, 굉장하네. 소스케도 같이 자는거냐.

신겐 세이지 : 같이 누워서 자다니, 재밌네. 잘 배웠네.

키무라 류 : 굉장하죠? 제가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요!

아쿠노 히데오 : 안 일어나는데?

키무라 류 : 어라? 소스케, 일어나! 잘 자는 끝났어!

(방청객 웃는 소리)

신겐 세이지 : 아하하, 아니 좋은걸 봤는데. 재미는 확실했어.

키무라 류 : 그렇...다면 다행인데요! 아하하... 옳지 옳지, 고생했어, 소스케.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메이네가 있던 애견 카페를 소개해볼까.

신겐 세이지 : 애견가들은 꼭 봐야겠지.

키무라 류 : 부디 놓치지 마시길! VTR, 스타트!





아쿠노 히데오 : 하~ 좋은 애견 카페였어.

신겐 세이지 : 처음이었지만 실컷 즐겼어.

키무라 류 : 개와 산책 체험을 할 수 있는건 좋네요, 정말.

아쿠노 히데오 : 이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 중에는 개를 키울까 고민하는 사람도 있겠지.

키무라 류 : 키우고 싶어도 돌보는게 어렵다거나.

신겐 세이지 : 어떤 견종이 좋을까 고민이라거나.

아쿠노 히데오 : 그런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카페라고 생각해.

키무라 류 : 그렇죠.

신겐 세이지 : 실제 체험은 중요하지.

아쿠노 히데오 : 개는 반드시 산책을 필요로 하니까. 가족과 가서 얘기해보는 것도 괜찮겠지.

신겐 세이지 : 고민된다면 한번 방문했으면 한다.

키무라 류 : 개와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요.

신겐 세이지 : 나도 실제로 가 보고 더 흥미가 생겼다.

아쿠노 히데오 : 개와 산책하는거, 재밌었지?

신겐 세이지 : 아아.

키무라 류 : 개가 좋다면 산책하는 시간은 포상이예요.

아쿠노 히데오 : 귀중한 교감 타임이니까.

신겐 세이지 : 좋은 기분전환도 되고.

키무라 류 : 그렇다니까요. 시간만 있다면 어떻게든 되고.

아쿠노 히데오 : 걷고 있으면 일에 대한 아이디어도 떠오른다구.

신겐 세이지 : 둘 다, 정말 개를 좋아하는구나.

아쿠노 히데오 : 물론!

키무라 류 : 아, 오늘은 우리 집 존 사진! 가져왔어요!



신겐 세이지 : 이건 목욕하고 있는 모습인가?

키무라 류 : 네!

아쿠노 히데오 : 호오... 치와와는 목욕하면 가늘어지는구나.

키무라 류 : 귀엽죠~?

아쿠노 히데오 : 오, 이건 우리 집 개 사진이군.

키무라 류 : 도베르만. 멋있네요!

신겐 세이지 : 다음에 스튜디오에 데려오는게 어떨까.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우리 개는 괜찮을지도.

키무라 류 : 존은 겁먹을지도.

신겐 세이지 : 자, 그러면 애완동물 소개 코너로 넘어갈까.

아쿠노 히데오 : 이 코너에서는 시청자 모두의 귀여운 애완동물을 소개할거야.

키무라 류 : 그 다음에는 주인의 목숨을 구한 어떤 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게요.

신겐 세이지 : VTR, 이어서 부탁합니다.



키무라 류 : 하아... 좋은 이야기였네요.

신겐 세이지 : 견주와 개 사이의 강한 인연을 느꼈군.

아쿠노 히데오 : 개는 말야, 먼 옛날부터 사람과 함께 살아왔지.

키무라 류 : 수렵이나 양치기를 돕기도 했죠.

신겐 세이지 : 지금도 경찰견이나 재난구조견으로 일하는 개가 있지.

키무라 류 : 맹인 안내견이나

아쿠노 히데오 : 심리치료견이라는 것도 있지.

신겐 세이지 : 다양한 곳에서 사람을 위해 일하는 개가 있다는 뜻이다.

키무라 류 : 그렇게 생각하면 굉장하네...

아쿠노 히데오 : VTR에서는 주인의 이변을 느끼고 애완동물인 개가 구하려고 했잖아?

신겐 세이지 : 아아, 집을 나와서 소방서로 달려간 장면이군.

키무라 류 : 그거 보고 조금 울 뻔했어요.

아쿠노 히데오 :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아도 여차하면 주인을 위해 힘내지.

신겐 세이지 : 그게 개라는 생물인가.

키무라 류 : 우리 집 존도 제가 핀치일 때는...

신겐 세이지 : 도와주나?

키무라 류 : 도망가죠. (방청객 웃는 소리)

아쿠노 히데오 : 뭐 어쩔 수 없지.

키무라 류 : 그래도 풀죽어있을 때는 달래주러 와요.

신겐 세이지 : 착한 아이잖아.

아쿠노 히데오 :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는 증거로군.

키무라 류 : 네!

신겐 세이지 : 사람처럼 개도 다양한 성격이 있다는 뜻이다.

아쿠노 히데오 : 개만 그런게 아냐.

키무라 류 : 고양이라거나 새라거나. 동물 모두 그렇지요.

아쿠노 히데오 : 각자 개성을 가진 생명인거야.

신겐 세이지 : 나는 동물을 기르지 않지만, 이번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동물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키무라 류 : 저도예요! 동물이 더 좋아졌어요!

아쿠노 히데오 : 앞으로도 방송에서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모습을 테마로 다양한 코너를 보여줄거야.

신겐 세이지 : 다루는 동물도 매 회 바뀔거야.

키무라 류 : 토끼나 페럿, 특이하게는 파충류라거나.

아쿠노 히데오 : 파충류... 뱀이라거나?

신겐 세이지 : 개구리라거나, 도마뱀이라거나.

키무라 류 : 최근에는 애완동물로서 인기도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아쿠노 히데오 : 그렇군.

신겐 세이지 : 모르는 분야의 동물을 아는 것도 재밌을거야.

키무라 류 : 다양하게 발굴해보자구요!

아쿠노 히데오 : 그렇지. 자, 슬슬 헤어질 시간인가.

신겐 세이지 : 순식간에 지나갔군.

키무라 류 : 첫 방송이었는데 어땠나요?

신겐 세이지 : 굉장히 재밌었다.

아쿠노 히데오 : 개가 더 좋아졌다구.

키무라 류 : 저도예요!

신겐 세이지 : 시청자 여러분도 마음에 드는 아이를 발견했을까?

아쿠노 히데오 : 애견 카페, 추천한다구.

키무라 류 : 아, 그리고 또 하나. 알려드릴게 있어요.

신겐 세이지 : 프로그램의 테마송에 대해서 말이지.

키무라 류 : 헤헤헤헤... 짠!

아쿠노 히데오 : 이번에 프로그램의 테마송을 우리들 FRAME이 만들었어.

신겐 세이지 : 가사에 대해 조금 얘기해볼까.

키무라 류 : 네 네!

신겐 세이지 : 이번 테마송에는 우리들의 마음을 담았다. 애완동물은 생물. 생명과 마음이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마음으로 가사를 만들었다.

아쿠노 히데오 : 생명을 구한다는 것, 용기를 얻는 것, 이 두 개를 축으로 했지.

신겐 세이지 :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게 이상적인데.

키무라 류 : 이 노래를 들어주면 분명 전해질거예요.

아쿠노 히데오 : 자신만만하네, 류.

키무라 류 : 그건 당연히, 전력으로 추천할 수 있죠!

아쿠노 히데오 : 그러면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추천 포인트를 알려줄 수 있을까?

키무라 류 : 그렇군요, 밝고 기운이 나는 곡이니까 기운내고 싶을 때 들었으면 해요! 히데오 씨는?

아쿠노 히데오 : 음... 나도 곡조를 추천하고 싶은걸. 진짜 좋은 곡이 됐다구. 몇 번이나 듣고 있어.

신겐 세이지 : 나는 이 노래를 다시 들으니 신기하게도 용기가 솟아올랐다구.

아쿠노 히데오 : 오, 좋잖아.

키무라 류 : 제가 마음에 드는건 첫 번째 사비로... (BGM : 리빙 아이즈 히어로 인트로) 아아...

아쿠노 히데오 : 아쉽네. 시간이 끝났어.

키무라 류 : 아직 할 말이 남았는데...

신겐 세이지 : 남은 건 곡을 통해 말하는걸로 하자.

아쿠노 히데오 : 이것저것 말하지 않아도 분명 전해질거야.

키무라 류 : 네! 그러면 이번에는 여기까지!

신겐 세이지 : 다음에도 다양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아쿠노 히데오 : 기대해주세요. 그러면 여러분, 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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