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비디오 촬영!>

 

마이타 루이 : ♪~♪~ (문 두드리는 소리)  Good morning! 미스터 야마시타! 데리러 왔어! 어라? 자고 있나? (쾅쾅) 어~이! 미스터 야마시타! 아침이야! 나야! 헤~이~ 미스터~

야마시타 지로 : 아~네네~ 지금 나가니까. (문 열리는 소리)

마이타 루이 : Oh good morning, 미스터 야마시타. 일어났었네.

야마시타 지로 : 일어났다고 할까 깨워졌다고 할까... 뭐 늘 있는 일이니 상관없지만. 준비할거니 안에서 기다릴래?

마이타 루이 : Sure! 실례할게. 아 맞아, 미스터 하자마에게 연락해야지.

야마시타 지로 : 챙겨갈 것은... 이거랑 이거... 아 그리고 이것도인가.

마이타 루이 : 미스터, 이 봉투도 don't forget!

야마시타 지로 : 엇차, 깜빡할 뻔했네. 고마워. 오늘 할 일은... 홍보 비디오 촬영이었지. 내용은...

마이타 루이 :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엄마나 아빠에게 잠깐 휴식을 주는 프로그램이야!

야마시타 지로 : 아 맞아, 그거 모집용 비디오를 찍는 거였나. 우리들 S.E.M이 베이비시터처럼 부모 대신 하루 종일 아이들을 돌봐주는 거였지. 루이는 애들 잘 돌볼 것 같은데~ 모후모후 킹덤에 나갔을 때 애들에게 대인기였잖아?

마이타 루이 : Yeah~ 하지만 미스터들도 대인기였잖아. 미스터 야마시타가 children에게 둘러싸인거 기억한다구.

야마시타 지로 : 그랬나~? 내가 아니라 그거 풍선이 인기였잖아. 도구는 위대해. 내가 말해놓고도 뭐하지만 그립네~ 그 때는 아이돌의 이론을 몰라서 큰일이었지~ (인터폰 벨소리) 어? 어라 인터폰이... 누구지. (문 여는 소리) 어, 하자마 씨?

하자마 미치오 : 안녕, 야마시타 군. 그리고,

마이타 루이 : 미스터 하자마, good morning!

하자마 미치오 : 마이타 군도, 안녕.

야마시타 지로 : 왜 여기로? 만나기로 한 곳은 사무소였죠.

하자마 미치오 : 마이타 군에게서 메일이 와서 말이다. 합류하고자 여기로 온 참이다.

마이타 루이 : 미스터 하자마, 안에서 얘기하자. Come in!

야마시타 지로 : 여기 내 집인데... 뭐 상관없나. 들어오세요, 하자마 씨.

하자마 미치오 : 음, 실례하지. (들어오는 소리) 흠... 자잘한 청소에도 신경쓰고 있는 모양이군. 훌륭하네.

야마시타 지로 : 하자마 씨의 영향인걸요. 청소 요령도 알려주셨고. 이러면 불시 점검 같아서 조금 긴장되는데요. 에헤헤.

하자마 미치오 : 그런김에 마이타 군의 집도 불시 점검을 할까.

야마시타 지로 : 아~ 관두시는게 좋을걸요. 하자마 씨 분명 대청소하고 싶어질테니.

마이타 루이 : Yeah~! 미스터 야마시타의 말대로! 내 집 so wonderful하니까!

야마시타 지로 : 자랑하지 말라구. 나 참, 나를 본받아서 좀 정리정돈 좀 해. 미니멀 라이프(断捨離), 추천한다구. 귀찮긴 한데 한번 하면 시원해서 기분좋으니까.

마이타 루이 : No way! 하나같이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으니까 버릴 수 없다구!

하자마 미치오 : 얼마나 어질러졌는지 신경쓰인다만, 원래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 마이타 군의 방 시찰은 다음 휴일때 하지. 야마시타 군, 여기에서 오늘 녹화할 비디오에 대해 확인해도 되겠나.

야마시타 지로 : 물론입니다. 자료는 아까 가방 안에...

마이타 루이 : 마침 방금까지 미스터 야마시타와 프로그램 얘기를 했어. 미스터 하자마는 모후모후 킹덤에 출연했을 때 기억해?

하자마 미치오 : 물론이다. 아기돼지 씨와의 날을 잊지 못하지.

야마시타 지로 : 아기돼지 씨... 아! 돼지 인형 얘긴가.

하자마 미치오 : 음. 그와는 매일 자기 전에 대화 연습을 했다. '안녕! 나는 활발한 아기돼지 씨야! 다들 잘 부탁해!' 라고, 이런 식으로 말이다.

마이타 루이 : Fabulous! 미스터의 인형극도 children에게 대인기였지. 이번 일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야마시타 지로 : 이번 일 말이지... 나는 그다지 자신없는걸. 학생을 가르친 경험은 있어도 어린 아이와 마주하는건 조금... 어찌 되려나.

하자마 미치오 : 걱정할 건 없네. 야마시타 군 혼자서 상대하는게 아니잖나.

마이타 루이 : 그 말대로! 불안하면 내 흉내를 내면 돼! 나, children과 친하게 지내는거 very 자신있으니까!

야마시타 지로 : 하하... 칠드런만이 아니라 루이는 전인류 모두가 친구라는 느낌이잖아. 하자마 씨는 어떠십니까?

하자마 미치오 : 이번 일에 대해서인가. 특별히 어렵다는 생각은 없네.

야마시타 지로 : 오, 듬직한데요. 둘이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는데.

마이타 루이 : No! 셋이서 어떻게든 하는거야. 미스터 야마시타도 함께.

하자마 미치오 : 음. 야마시타 군은 친해지기 쉬우니까 말이다. 의외로 자네가 가장 아이들한테 사랑받을지도 모르지.

야마시타 지로 : 그럴까요. 헤헤.

 

 

하자마 미치오 : 자, 드디어 촬영 시작이다. 아까 야마시타 군의 집에서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기대해 보도록 하지. 둘 다, 준비는 됐나.

야마시타 지로 : 아 에 이 우 에 오 아 오~ 크흠, 저 할 수 있습니다.

마이타 루이 : 나도 분발해서 shall we go!

하자마 미치오 : 그러면 촬영 시작이다!

 

하자마 미치오 : 안녕하십니까. S.E.M의 하자마 미치오입니다.

마이타 루이 : Hello~ S.E.M의 마이타 루이야. Call me Michael!

야마시타 지로 : 마찬가지로 S.E.M의 야마시타 지로입니다. 이번에 우리들이 출연할 프로그램은 이름하여

전원 :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무럭무럭 S.E.M요일!'

하자마 미치오 :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들 S.E.M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은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

마이타 루이 : 놀이 상대에서 공부 선생님까지! 뭐든지 welcome! 프로그램의 메일 폼을 통한 연락 기다릴게!

야마시타 지로 : 처음 하는 일이라 어떻게 되려나 싶은 마음이지만 열심히 노력할테니 괜찮다면 응모해줘.

하자마 미치오 : 응모 조건이나 상세한 사항은 프로그램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많은 응모, 기다리고 있을테니. 이상, S.E.M였습니다.

마이타 루이&야마시타 지로 : 바이바이/또 만나~

 

야마시타 지로 : 방금 한 거, 퍼스트 테이크 치고는 괜찮지 않아?

하자마 미치오 : 음, 표정도 나쁘지 않다. 데이터를 프로듀서에게 보내서 판단을 듣도록 하지.

마이타 루이 : Yeah~ 그러면 lunch를 먹고 나서 할까? 나 배고파.

야마시타 지로 : 오? 좋네. 잘 생각해보니 나, 아침밥 안 먹었어...

하자마 미치오 : 사실인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좋지않네. 점심은 제대로 먹도록.

야마시타 지로 : 네~에, 마치 아버지같네요.

 

 

<Children이 기뻐할 놀이를 생각하자>

 

야마시타 지로 : 수고많으십니다~ '무럭무럭 S.E.M요일'의 응모메일이 왔다고 들었는데.

마이타 루이 : Look it! 'S.E.M에게'라고 써진 종이박스를 발견했어.

하자마 미치오 : 분명 그것이 프로듀서가 말한 종이박스다. 바로 열도록 하지.

야마시타 지로 : 알겠습니다. 어? 꽤 묵직한데.

마이타 루이 : 나도 도울까?

야마시타 지로 : 하하, 괜찮아. 이 정도는 들 수 있어. 가벼울거라 생각해서 놀랐을 뿐. 엇차... 이 테이블에 둘까?

하자마 미치오 : 아아, 상관없다. 고맙네, 야마시타 군.

야마시타 지로 : 그러면 쓱싹 열어버리죠.

마이타 루이 : Wow! 많이 왔네!

하자마 미치오 : 함께 보도록 할까.

마이타 루이 : Fantastic! 하나같이 글자가 빼곡해.

하자마 미치오 : 단기간에 이렇게 메일이 많이 오다니.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과 기대는 물론이고 일하는 부모들의 고생도 느껴지는군. 가능하면 모든 가정의 도움이 되고 싶다만.

야마시타 지로 : 아무래도 현실적이지 않으니 말이죠. 그건 그렇고 어떻게 고를까... 가정 사정이 제각각이라 우열을 가릴 수 없네요. 루이, 뭔가 좋은 아이디어 없어?

마이타 루이 : Let me see... 무슨 일로 고민인가 조사해서 랭킹 상위에 든 고민을 가진 family 중에서 random하게 고르는건 어떨까? 미스터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집에 갈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과 같은 고민을 하는 home에 간다면 보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생각해.

하자마 미치오 : 흠... 상당히 좋은 제안이다. 어찌됐건 우선은 도착한 메일을 확인해야겠군. 정성껏 하나씩 확인하자.

야마시타 지로 : 네에네에~ 쓱 본 결과 아이들의 장난 때문에 애먹는 집이 많은 모양이다. 흐~응...

(문 두드리는 소리)

아키즈키 료 : 안녕하세요! 어, S.E.M 분들! 수고많으십니다!

마이타 루이 : 안녕! F-LAGS 멤버들! How are you?

카부토 다이고 : I'm fine, thank you인겨! 셋이 모여서 뭐하는겨?

하자마 미치오 : 음. 이번에 출연하는 육아체험 버라이어티의 사전 준비다.

츠쿠모 카즈키 :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마이타 루이 : Yeah~!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무럭무럭 S.E.M요일! 일하는 parents 대신 우리들이 children을 돌봐주는 방송이야!

아키즈키 료 : 와~ S.E.M 유치원 같은건가요? 뭔가 재밌어 보여요!

카부토 다이고 : 오~ 벌써부터 방송날이 기대되는디~ 구체적으로 뭘 하는겨? 육아라 하믄 우유를 준다거나 하는겨?

야마시타 지로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영유아를 맡는건 그렇지. 그래도 구체적으로, 라... 아이들은 뭘 해줘야 기뻐할까.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요... 책 읽어주는건 어떻습니까?

아키즈키 료 : 그거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자주 그림책 읽어주는걸 들었어요.

카부토 다이고 : 내도 그랬는디! 모모타로에 킨타로, 일촌법사! 그립구먼~

야마시타 지로 : 오, 상당히 그리운 느낌이 드는 라인업이네.

하자마 미치오 : 아아, 하지만 전래동화는 좋은 것이다. 내용이 알기 쉽고 교훈을 주는 것도 많지.

츠쿠모 카즈키 : 네. 전래동화에 국한되지 않고도 그림책은 도덕 교재로서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타 루이 : 미스터 츠쿠모, 그림책에 대해 잘 알아? 어떤 family에 갈지 정해지면 어떤 책이 좋을지 상담해도 될까?

츠쿠모 카즈키 :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기꺼이.

카부토 다이고 : 아하하! 선생은 책벌레니께~ 딱 맞는 책을 알려줄거여! 필요하다면 내도 도울테니 편하게 물어봐줘!

아키즈키 료 : 저도예요. 어린 아이들 상대하는건 잘 하니까요!

하자마 미치오 : 흠... 그러면 묻겠는데 어떤 놀이를 기뻐해줄지 의견을 줄 수 있겠나.

아키즈키 료 : 어... 밖이라면 술래잡기나 숨바꼭질, 방 안이라면 낙서나 종이접기라거나? 옛날부터 하던 놀이라도 얼마든지 기뻐할거예요!

카부토 다이고 : 아 그려, 팽이돌리기나 줄넘기, 정원에서 깡통차기도 했었는디~

야마시타 지로 : 진짜? 다행이다. 아저씨, 애들 트렌드는 진짜 잘 모른단 말야. 그런 놀이라면 우리들도 할 수 있겠다.

아키즈키 료 : 아, 켄 군, 안녕하세요! 일거리 자료 가지러 왔어요! 그러면 우리들은 실례할게요.

카부토 다이고 : 일, 서로 분발하는겨!

츠쿠모 카즈키 : 실례합니다. 책에 대해서는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마이타 루이 : Yeah! See you soon!

 

 

야마시타 지로 : 헤에... 상당히 시간이 걸려버렸는데요, 어떻게든 후보를 좁혔네요. 잘 됐다 잘 됐어.

하자마 미치오 : 음, 프로듀서를 통해 프로그램 스탭에게 연락하도록 하지. 남은건 좋은 대답이 올 때까지 대기할 뿐이다.

마이타 루이 : 그러면 이 쪽 작업을 이어서 할까?

야마시타 지로 : 아아, S.E.M의 신곡 말이지. 프로그램의 체험을 바탕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어떤 곡으로 할 지는 앞으로도 정할 수 있나. 육아체험을 바탕으로 하잖아? 없다 없다 까꿍!이라거나 눈싸움~합시다~우푸푸~라거나 말이죠.

하자마 미치오 : 야마시타 군.

야마시타 지로 : 아니, 이래봬도 진지하게 생각한거라구요?

하자마 미치오 : 알고 있네. 자네 제안, 괜찮다고 생각한다.

야마시타 지로 : 어? 아니 진짜로?

하자마 미치오 : 음. 없다 없다 까꿍도 눈싸움 합시다도 누구나 익숙하게 들었던 말이다. 기억하기 쉬운 노래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

야마시타 지로 : 가지고 있을까요...

마이타 루이 : 나, 어른들도 흥겹게 부를 수 있는 gorgeous한 멜로디가 좋아! 눈싸움~합시다~you and me! Oh yeah~!

야마시타 지로 : 아니, 안 되겠지. 프로듀서 쨩과 팬들이 당황할 뿐이라고. 다른 유닛의 신곡은 하나같이 멋지기도 하고. 같이 불렀을 때 떨어지지 않는 노래가 좋겠는데. 눈싸움놀이 노래는 루이가 개인적으로 내는게 어때?

마이타 루이 : Fabulous! 그것도 좋겠네!

하자마 미치오 : 하지만 막연하게 악곡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어렵군. 악곡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면서 가정방문 준비를 하는건 어떠겠나.

야마시타 지로 : 그렇겠죠. 그림책이나 놀잇감을 고르기도 해야 하고. 루이도 괜찮아?

마이타 루이 : 물론! Great한 프로그램을 위해 척척 힘내자!

 

 

<무럭무럭 S.E.M요일>

 

전원 :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무럭무럭 S.E.M요일!

(박수 소리)

하자마 미치오 : 시작했습니다.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무럭무럭 S.E.M요일. 이 프로그램에서는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부모에게 우리들 S.E.M가 잠깐의 휴식을 선물합니다.

마이타 루이 : 방문할 family는 미리 인터넷으로 모집했지! 많은 응모, thanks a lot!

야마시타 지로 : 그러면 바로 시작할까요. 첫 번째 집은 여기! 파워풀 3남매!

하자마 미치오 : 먼저 어머니에게 받은 메일을 소개하겠습니다.

'S.E.M 여러분, 안녕하세요. 육아를 도와주신다 하여 메일을 보냅니다. 저는 현재 일을 하면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8살인 장남, 5살인 차남, 3살인 장녀.'

마이타 루이 : '모두 좋은 아이들이지만 기운이 넘쳐나서 상대해주는게 바빠서 좀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반나절이라도 재충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을 돌봐주실 수 있나요. 잘 부탁드립니다.'

야마시타 지로 :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도와주러 갔습니다. VTR 보여주세요.

 

 

하자마 미치오 : 시간은 9시 30분. 안녕하세요. S.E.M의 하자마 미치오입니다.

마이타 루이 : Good morning! 마이타 루이야.

야마시타 지로 : 야마시타 지로입니다. 루이는 기운넘치네.

마이타 루이 : Yes! 버스 안에서 푹 잤으니까. Look it! 미스터들. 녹색이 한가득이야!

하자마 미치오 : 음. 도심과 다르게 자연의 모습이 넘치는 장소로군. 관광명소도 많은 모양이다만, 오늘의 목적은 로케가 아니라 가정방문이다.

야마시타 지로 : 어머니가 외출한 동안 맡아주는 거였죠. 장을 보거나 세탁이나 청소를 하거나

마이타 루이 : Children 상대를 해주는 것도! 나 벌써부터 두근거려. So exciting!

 

하자마 미치오 : 이 집인 모양이군. (벨소리) 안녕. 육아체험 버라이어티, 무럭무럭 S.E.M요일입니다.

야마시타 지로 : 그걸로 통할까요... (달려오는 소리) 오?

(문 여는 소리)

아이들 : 안녕하세요!

마이타 루이 : Wow! 기운이 넘치네! 오늘은 하루종일 잘 부탁해!

장남 : 굉장해! 진짜다! 있잖아, 이따가 사인 받아도 돼?

하자마 미치오 : 물론이다. 집에 들어가도 될까?

장남 : 응!

차남 : 오... 아저씨 크다.

야마시타 지로 : 아저씨... 아니 너보다 6배는 나이가 많으니 상관없는데. 나는 야마시타 지로. 잘 부탁해.

차남 : 응! 잘 부탁해, 지로!

마이타 루이 : Hey, girl! 널 만나는걸 기대했어. 나와 실컷 놀자!

장녀 : 응! 놀자!

 

하자마 미치오 : 음? 이건...

야마시타 지로 : 상당히 어질러졌네요.

마이타 루이 : 아하하, 마치 내 집 같아!

하자마 미치오 : 흠... 상태를 보니 매일 청소는 하는 듯 하군. 허나...

야마시타 지로 : 치우자마자 아이들이 장난감을 꺼내서 노는 느낌이군요. 어떻게 하실래요? 일단 청소부터 할까요.

하자마 미치오 : 아니, 지금 치운다 해도 조금 있으면 똑같아지겠지. 세탁만 먼저 하면서 아이들의 상대를 해 주자.

마이타 루이 : OK! 그러면 내가 세탁할게.

야마시타 지로 : 루이가? 할 수 있어?

마이타 루이 : No problem! 맡겨줘. 옷이랑 세제를 함께 넣고 버튼을 삑 누를 뿐이니까.

하자마 미치오 : 그러면 맡겨두지. 옷이 많은 것 같다면 세탁물을 말릴 때 불러주게. 나도 돕지.

차남 : 저기~ 무슨 얘기하는거야~ 놀자아~

장녀 : 놀자~ 놀자~

야마시타 지로 : 네~네~ 뭐 할까? 그림책 읽어줄까? 이것저것 가져왔거든.

차남 : 에~ 그림책 말구... 말타기놀이 해줘!

장녀 : 말타기놀이~ 말타기~

야마시타 지로 : 어~? 내가? 아니 딱히 상관은 없는데... 말은 좋아하는데 설마 내가 말이 되다니. 영차.

차남 : 아하하~! 지로, 타도 돼?

야마시타 지로 : 얼마든지. 안 떨어지게 조심하고.

하자마 미치오 : 흠. 내가 돕지. 하나~둘~ 괜찮나, 야마시타 군.

야마시타 지로 : 아하하... 충분해요. 아이 한 명 더 해주실래요?

하자마 미치오 : 알겠다. 들어올리지. 하나~둘~

야마시타 지로 : 육아체험에 덤으로 말의 기분도 체험하게 되다니. 둘 다 꽉 잡았어?

차남 : 응!

장녀 : 잡았어~!

야마시타 지로 : 그럼 간다~ 말님이 뚜벅뚜벅~ 어? 여기? 이 쪽으로 가면 돼? 저 쪽, 저 쪽으로는 못 가.

 

장남 : 좋겠다~ 재밌겠다~

하자마 미치오 : 너도 참가하고 싶나? 나라도 괜찮다면 해주겠다만.

장남 : 음... 역시 됐어. 난 형이니까. 있잖아, 미치오 형. 엄마가 그랬는데 숙제 도와준다는거 진짜야? 나 산수가 어려워서.

하자마 미치오 : 물론. 산수는 내 전문분야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숙제만이 아니라 공부법을 알려줘도 되겠나? 어렵다는 생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산수 그 자체가 좋아진다면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겠지.

장남 : 딱히 상관없는데... 좋아하게 될까? 나 공부 싫어해. 저기 왜 공부해야 하는거야?

하자마 미치오 : 이유는 제각각이다만... 그렇군.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지?

장남 : 어... 우주비행사!

하자마 미치오 : 멋진 꿈이다. 우주비행사는 무엇을 타고 우주에 가는지는 알고 있나?

장남 : 알아! 로켓이야! 쿠우웅~ 하고 큰 로켓을 타고 가는거야!

하자마 미치오 :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그 로켓을 조종하지?

장남 : 그건... 어...

하자마 미치오 : 너는 우주비행사가 된다는 가정 하에 조종방법을 배우게 되겠지. 그 때 진지하게, 전력으로 임하기 위해 지금 너는, 공부하는 자세라는 것을 배우고 있지. 이건 말하자면 네 꿈을 위한 준비운동이다.

장남 : 꿈을 위한 준비운동?

하자마 미치오 : 그래. 공부란 다른 누구도 아닌 너를 위한 것이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너를 위한 양식이 되지.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한다. 나는 네 미래를 응원하마...

이런, 평소 버릇대로 말해버렸다만 이해가 됐으려나? 내 말은 딱딱해서 너 같은 어린 아이에게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장남 : 응... 어려워. 그래도... 약간은 알 것 같을지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는거지?

하자마 미치오 : 그 말대로. 너는 뭐든지 될 수 있다.

장남 : 에헤헤... 그렇구나... 알았어. 나 산수 열심히 할래. 미치오 선생님, 공부 가르쳐줘!

하자마 미치오 : 선생님?

장남 : 응!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니까 선생님! 그렇게 부르면 안 돼?

하자마 미치오 : ... 아니, 맡겨주렴. 미치오 선생님이 가르쳐주마.

 

마이타 루이 : 세탁 끝났어~ 어라?

야마시타 지로 : 하... 더 이상은 무리...

차남 : 지로~ 힘내~

장녀 : 지로~ 힘내~

마이타 루이 : 미스터, are you OK?

야마시타 지로 : 낫 오케... 루이, 말타기 대신 해 줄래? 나 체력 텅텅 비었어.

마이타 루이 : 아하하. 거기서 쉬고 있어. Children 상대는 내가 이어서 할 테니까. Hey, boy and girl! 이 다음에는 내가 놀아줄게. 뭐 할까? 뭐든지 welcome!

차남 : 어... 그러면... 저기, 엄마한테 주는 선물 만들고 싶어!

야마시타 지로&마이타 루이 : 선물?

차남 : 응! 엄마 항상 열심히 하니까 엄마를 기쁘게 해줄 뭔가 선물하고 싶어!

장녀 : 엄마한테 선물 주고 싶어!

마이타 루이 : Nice! 그러면 엄마 얼굴 그려주는건 어때? 종이접기로 꽃을 만드는 것도 좋을지도!

야마시타 지로 : 호~오... 부모에게 주는 선물인가... 좋은걸. 나도 돕지. 아 그 전에... 여기서 쉴게...

마이타 루이 : 물론이야!

야마시타 지로 : 고마워... 잠깐 쉬고 바로 함께 할 거니까, 알았지? 아~ 이거 근육통 확실해...

 

(박수 소리)

하자마 미치오 : VTR 전반, 어땠을까?

야마시타 지로 : 마지막 장면 필요해요? 나 엄청 부끄러운데. (관객 웃는 소리)

마이타 루이 : 엄마에게 주는 선물을 만드는데, 설마 했던 트러블이 발생! 미스터 야마시타의 체력은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가! 뒷편도 기대해줘.

하자마 미치오 : 후반 VTR 전에 여기서 한 곡, 우리들의 신곡을 선보이도록 하지.

야마시타 지로 : 본 방송 첫 공개라는거지.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동안 태어난 곡입니다.

마이타 루이 : 매일 노력하는 everyone을 향한 응원가야! Are you ready?

하자마 미치오 : 그렇다면 들어주게.

 

[Happy's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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