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의 이미지 캐릭터!>



아키즈키 료 : 47 48 49 50 51...

카부토 다이고 : 료~! 여기 있능가!

아키즈키 료 : 아, 다이고 군! 그리고 카즈키 씨도.

츠쿠모 카즈키 : 리프팅 연습 중이었구나, 료.

아키즈키 료 : 볼 컨트롤이라면 그럭저럭 자신있어요. 이번에 토우마 군 쪽이랑 시합할거니까. 조금 의욕적으로 연습중이예요. 리프팅은 이 정도로 하고. 무슨 일 있나요?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우리들의 다음 일거리가 정해졌어.

카부토 다이고 : 방금 전에 보스헌티 그 일에 대해 들어서 말여~ 얼른 료에게도 알려주려고 둘이서 찾아다닌겨. 무려 큰 여행사에서 오퍼가 있었다는디. 우리들더러 회사의 이미지 캐릭터가 되어달라고 했다능겨!

아키즈키 료 : 여행사의 이미지 캐릭터?

츠쿠모 카즈키 : 아아, 광고 모델에 CM 촬영 및 CM송의 가창 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되겠지.

아키즈키 료 : 큰 일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어째서 여행사에서 우리들에게 의뢰를?

츠쿠모 카즈키 : 상대방 말로는 우리들에게는 '출항', 즉 '여행'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키즈키 료 : 그렇구나, 우리들이라 하면 '출항'이니까요! 확실히 F-LAGS의 이미지에 딱인 일일지도! 맞아, 우리들이 지금까지 어떤 곳을 갔는지 되돌아보지 않을래요? 분명, 일에 참고가 될 테니까.

카부토 다이고 : 오오, 좋은 생각인디! 지금까지의 여행의 추억을 얘기해 볼까!

츠쿠모 카즈키 : 여행의 추억인가... 둘은 기억하고 있을까? 홋카이도의 눈 축제 회장에 갔던 것.

카부토 다이고 : 당연하제! 그 때는 선생이 겁나 많이 사진을 찍어줬제.

아키즈키 료 : 다이고 군의 보디가드들과 눈싸움 할 때의 사진이나 다 같이 눈사람을 만든 사진이라거나!

츠쿠모 카즈키 : 모두의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찍힐 때의 공부도 됐어. 그리고, 그걸 계기로 사진이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됐지.

카부토 다이고 : 그 일이 끝난 후에 선생은 카메라를 샀제.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지금도 그 카메라로 버섯이나 자연을 찍고 있어.

아키즈키 료 : 다음에 그 사진 보여주세요!

츠쿠모 카즈키 : 조금 부끄러운데... 다음에 카메라를 사무소로 가져오지. 그나저나 여행 얘기를 할 때 잊을 수 없는건 우리들이 전국 각지에서 했던 라이브다. 료는 류 씨 일행과 센다이에 갔었던가?

아키즈키 료 : 네! 노천탕, 기분 좋았는데~ 그러고보니 그 때 모두에게 줄 기념품으로 우설 캐러멜을 샀던가. 둘 다 어땠어요?

츠쿠모 카즈키 : 놀랐어. 설마 그 정도로 쥬시한 캐러멜이 존재하다니.

카부토 다이고 : 뭐라 하제... 이상한 맛이었제! 기억에 남을 맛인겨. 고마워, 료!

아키즈키 료 :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야! 센다이는 정말 좋은 곳이었으니까 또 가고 싶은걸!

카부토 다이고 : 우리들이 갔던 오키나와도 좋은 장소였제~ 그 때 일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각나는겨! 미치오와 똑같은 어떻게든 될 거야(なんくるないさ) 티셔츠를 사기도 했는데 말여~

아키즈키 료 : 카즈키 씨는 일 때문에 갔던 장소 중 인상깊은 장소가 있나요?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하카타 라멘은 정말 맛있었다. 극상의 딱딱한 면(ばりかた; 하카타 라멘에서 가장 면이 딱딱한 상태)를 또 먹고 싶군.

카부토 다이고 : 분명 면 추가라고 했제, 선생.

츠쿠모 카즈키 : 그 때는 꽤 배부르게 먹었지. 후쿠오카 외에는 영화 촬영 때문에 갔던 런던도 잊을 수 없어. 동경하던 대영도서관에도 갈 수 있었고.

카부토 다이고 : 역시 선생도 여기저기 여행해서 최고의 추억을 만든 모양이구먼!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이렇게 되돌아보니 다양한 땅에 갔군. 여행사의 이미지 캐릭터로 뽑혔다만 일본만 생각해도 아직 셋이 가지 않은 장소는 수없이 많아.

아키즈키 료 : 그렇군요. 다양하게 일을 하려면 여행에 대해 더 알아두는게 좋을지도.

카부토 다이고 : 여행에 대해 배우려면 실제로 여행을 가는게 최고라고는 생각허는디...

아키즈키 료 : 확실히 스케줄 때문에 그건 어렵지.

카부토 다이고 : 보스도 불러서 일본일주 여행! 같은걸 했다면 재밌었겠는데 말인디... 그건 그렇고 실제로 여행가는게 어려운 이상 다른 방법으로 여행에 대해 배워야헌디... 그래! 여행잡지나 여행에 대한 책을 읽고 공부하는건 어떤겨?

츠쿠모 카즈키 : 좋은 생각이야. 바로 서점에 가도록 하자.





카부토 다이고 : 호오... 상당히 넓은 서점인디~

츠쿠모 카즈키 : 자주 오는 서점이니까. 여기에서 다루는 서적은 일본에서도 손꼽지.

아키즈키 료 : 다른데도 자주 가는 서점이 있나요?

츠쿠모 카즈키 : 서점에 따라 개성이 다르니까. 어떤 서적을 구비할까, 어떻게 진열할까, 어떤 손글씨 안내문(手書きポップ)으로 책의 매력을 어필하는가, 라거나.

카부토 다이고 : 그렇구먼~ 다음에 서점에 올 때는 그 점을 주목해보겄어!

츠쿠모 카즈키 : 아아, 꼭 그렇게 해 줘. 자, 여행 가이드북은 저쪽에 있어. 안내하지.

아키즈키 료 : 네!

카부토 다이고 : 어? 미안, 둘 다! 잠깐 기다려주겄어?

아키즈키 료 : 왜 그래? 거기 사진집 책장같은데.

카부토 다이고 : 실은 찾는 책이 있는디, 어... 아, 있당께, 이거다!

츠쿠모 카즈키 : 그건...

아키즈키 료 : 갸오오오오오오오옹!!! 그거! 예전의 내 수영복 그라비아 사진집! 아직 팔고 있는거야 그거?? 죄송해요. 가게에서 소리쳐서. 깜짝 놀라서... 그만... 그, 그런데 왜 그거 사려고 하는거야, 다이고 군~?

카부토 다이고 : 아니~ 내 사제가 료의 열성팬이라서 말여~ 이 사진집을 갖고 싶어했는디~ 해서 사 갈까 하는겨~ 헌데 료가 싫어한다면 안 살겨.

아키즈키 료 : 딱히 싫다는건 아니지만... 부끄러워...

카부토 다이고 : 그믄 사야제~ 근디 귀엽게 찍혔네~

아키즈키 료 : 힘냈네... 이 때의 나... 아, 그것보다 응원해주는 것이 기쁘니까 나중에 사진집 표지에라도 사제 씨 대상으로 사인해줄까?

카부토 다이고 : 괜찮은겨? 그 녀석, 분명 기뻐할겨! 고마워! 어엇, 여기 온 진짜 목적을 잊으면 안 되제. 다시 가이드북 코너로 가자!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이 쪽이야. 여기.

아키즈키 료 : 일본의 가이드북이 있네요. 홋카이도의 가이도북에... 토호쿠, 교토, 오사카, 시코쿠...

카부토 다이고 : 이렇게 다양한 곳의 가이드북을 보기만 해도 일본이 넓다는 것을 느끼겠는디.

츠쿠모 카즈키 : 옆 책장에는 해외의 가이드북도 있어.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세계는 여전히 넓군.

아키즈키 료 : 여행의 즐거움을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제대로 공부해야지!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여기 있는 가이드북을 전부 한 권씩 사자.

아키즈키 료 : 네에? 상당히 많은데요... 여기 있는거 전부 한 권씩 살 거예요?

츠쿠모 카즈키 : 그래. 국내 가이드북도 해외 가이드북도.

카부토 다이고 : 역시나 선생, 공부 열심이구먼! 근디, 한번에 전부 다 사면 가져가는게 힘들잖어.

아키즈키 료 : 오늘은 일단 국내 책만 사지 않을래요?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 해외 쪽은 후일 사도록 하자. 여행사의 이미지 캐릭터라는 큰 일을 해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자. 둘 다.

아키즈키 료&카부토 다이고 : 네!

<여행의 설렘을 체험>



아키즈키 료 : 으~음...

카부토 다이고 : 으~음...

츠쿠모 카즈키 : 이건 어려운 문제군...

(문 열리는 소리)

키요스미 쿠로 : 안녕하세요. 어라, 여러분...

네코야나기 키리오 : 어라어라어라~? 세 분, 뭔가 고민하는 표정... 마치 쿠로 군같은 표정이 된 것입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하나무라 쇼마 : 가끔씩 그런 표정을 짓는다는 뜻이야. 지금처럼 말이지. 그보다도 젊은 애들이 하나같이 무슨 일이니.

아키즈키 료 : 실은 일 때문에 조금 고민 중이라서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뇨? 일이라 하시면?

키요스미 쿠로 : 이번에 여행 가이드북 인터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일인가요?

카부토 다이고 : 아아, 사전에 질문 리스트를 받긴 혔는디, 그 중에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는 어디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이 있어서 말여...

츠쿠모 카즈키 : 셋이서 어디가 좋을까 하고 생각하던 도중이다.

아키즈키 료 : 카즈키 씨가 이것저것 제안을 하긴 했는데 하나같이 좋구나~ 하고 생각하게 돼서... 고를 수가 없어요.

하나무라 쇼마 : 카부토 쨩이 중학생이고, 료 쨩이 고등학생이었나? 그런 질문을 받아도 잘 모르니까 당연하겠는걸.

키요스미 쿠로 : 그보다도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인가요... 어쩌면 저희들이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전통예능은 이 나라의 매력 중 하나니까요.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 가부키 극장과 만담장(寄席), 그리고 다실. 일본의 좋은 점을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하나무라 쇼마 : 아하하. 기분 좋은 말을 해주잖니, 모모쨩.

카부토 다이고 : 가부키도 라쿠고도 그리고 다도도... 딱히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말인디...

아키즈키 료 : 죄송해요... 저도...

하나무라 쇼마 : 어머,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어른이라도 지금까지 가부키 안 본 사람이 흔하니까. 라쿠고도 다도도 들어보거나 체험해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많아.

키요스미 쿠로 : 네. 그렇기에 저는 다도와 와(和)의 마음을 알리기 위해 아이돌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흥미가 있으시다면 부디, 한 번 전통예능을 체험해보지 않겠습니까. 처음 하시는 분이라도 즐기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힘쓰겠습니다.

아키즈키 료 : 괜찮나요? 감사합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 예전부터 글쓴이 군에게는 흥미가 있었습니다옹. 라쿠고의 매력을 가득 전할 것입니다옹.

츠쿠모 카즈키 : 감사한다. 실제로 보는 라쿠고인가... 기대된다.





(박수 소리)

라쿠고가 : 에~ 매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 번.



츠쿠모 카즈키 : 감동했어. 이게 라쿠고인가.

네코야나기 키리오 : 어라라? 이건 보기 드물군뇽. '만쥬 무서워'를 듣고 웃고 재밌었다는게 아니라 감동한 것입니까옹.

츠쿠모 카즈키 : 말로 하는 이야기만으로 그 정도로 상황을 풍부하게 그려내고, 하물며 수많은 등장인물을 표현하다니.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고 놀랐다. 그야말로 명인의 솜씨로군.

네코야나기 키리오 : 오홍... 글쓴이 군, 아무래도 라쿠고가 마음에 든 모양이군뇽.

츠쿠모 카즈키 : 아아... 나에게 흥미가 있다고 키리오 씨가 말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된 기분이 들어. 우리들에게는 언어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었군.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하하... 소설가는 술술(すらすら), 만담가는 줄줄(ぺらぺら) 언어를 다루는 것입니다옹.

츠쿠모 카즈키 : 오늘은 고마워. 키리오 씨. 정말 즐거웠어. 라쿠고 CD를 사서 돌아가기로 하지.





(장지문 열리는 소리)

아키즈키 료 : 다도는 다양한 예법이 있군요. 과자를 집을 뿐인데도 긴장했어요...

키요스미 쿠로 : 처음 하게 되면 누구나 긴장하게 됩니다. 부디 그 네리키리(練りきり)라도 드시고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아키즈키 료 : 아, 네! 잘 먹겠습니다. 우물... 맛있어~ 굉장히 고급스러운 맛인데 이거 나도 만들 수 있으려나...

키요스미 쿠로 : 긴장은 풀리셨나요.

아키즈키 료 : 아, 네. 단지... 다른 문제가... 계속 정좌했더니 다리가 저려서... 정좌 요령이라는게 있나요?

키요스미 쿠로 : 그렇군요... 몇 가지 있습니다만 제일 좋은건 역시... '익숙해지기' 일까요.

아키즈키 료 : 정좌에 익숙해지기... 가능할까...

키요스미 쿠로 : 걱정하실 건 없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 안 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일을 계속 하면서 조금씩이지만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아직도 지퍼는 까다롭습니다만... 아뇨. 그건 그렇고 계속하면 힘이 된다(継続は力なり)는 말이 있습니다. 계속 하신다면 아키즈키 씨도 몇 시간이라도 정좌할 수 있을거예요.

아키즈키 료 :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쿠로 씨! 오늘은 많이 공부가 됐습니다!





(전통음악 연주 소리)

카부토 다이고 : 이야~ 재밌었다~ 가부키 굉장하구먼! 쇼마!

하나무라 쇼마 : 이 녀석, 들떠가지고는. 그렇게 좋았어?

카부토 다이고 : 물론이제! 포즈를 취하는게(見えを切る) 대단히 멋있구먼! 찌릿찌릿했어~ 그리고 여역(女形)들의 그 신비한 아름다움! 두근거렸제~ 아 그려, 가부키는 아이돌의 라이브와 좀 닮은 부분이 있구먼.

하나무라 쇼마 : 라이브와?

카부토 다이고 : 아아! 배우가 등장했을 때나 포즈를 취할 때 '무슨무슨야(屋)' 라고 부르는 사람 있었제? 그게 콜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말여.

하나무라 쇼마 : 아아, 그건 뒷편 객석(大向う)에서 한 말이야. 확실히 콜과 비슷하네.

카부토 다이고 : 과연, 뒷편 객석인가! 가부키라도 아이돌의 라이브라도 팬들의, 공연자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구먼~ 즐거웠고 공부도 됐는겨! 가부키 보러 와서 참말로 좋았어! 고마워, 쇼마!

하나무라 쇼마 : 아하하... 고마워할 쪽은 나라구. 가부키를 즐겨줘서 고마워. 일, 열심히 하렴.

카부토 다이고 : 응! 기합넣고 가겄어!





츠쿠모 카즈키 : 키리오 씨네의 도움으로 근사한 경험을 하게 됐군.

아키즈키 료 : 세 분에게는 정말 감사해야겠죠.

카부토 다이고 : 그렇제~ 일본 전통예능을 접해서 가이드북의 인터뷰를 자신있게 답할 수 있게 됐구먼~

아키즈키 료 : 그리고 그 체험 덕분에 일본의 매력만이 아니라 여행의 매력도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카부토 다이고 : 오, 료도 그렇게 느낀겨? 나도 그런디! 처음 겪는 일을 체험할 때의 그 신남(ワクワク)!

아키즈키 료 : 처음 겪는 일을 경험할 때의 두근거림(ドキドキ).

츠쿠모 카즈키 : 처음 겪는 일을 마주쳤을 때의 설렘(トキメキ). 여행이란 그런 것의 연속이야. 그렇기 때문에 여행은 매력적인 걸지도 모르겠군.

아키즈키 료 : 맞아, 그런 여행의 두근거림과 설렘, 신나는 감정을 이번 신곡에 담아서 부르지 않을래요?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 여행을 테마로 한 노래를 부르기에 중요한 감정이다. 꼭 그렇게 하자.

카부토 다이고 : 좋은 CM송이 되겄는디~ 빨리 부르고 싶구먼~ 아하하!





<한 걸음 내딛는 용기>



(비행기 소리)

카부토 다이고 : 드디어 CM 촬영이구먼~ 촬영하러 일본 여행을 하게 되다니 특권인디~ 먼저 가는건 홋카이도! 코로포클의 의상을 입고 일했던 그 날 이후로 쭉~ 홋카이도에 가고 싶다고 생각혔어~! 기대되제? 료, 선생!

아키즈키 료 : 으... 응...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

카부토 다이고 : 어? 텐션 낮잖여... 내는 이렇게 공항에서 탑승수속이 시작되는걸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신나는디. 둘은 역시 비행기 여행이 힘든겨?

아키즈키 료 : 응... 몇 번을 타도 익숙하지 않아... 우우... 떨어지면 어쩌지...

카부토 다이고 : 료는 높은 곳을 싫어항께... 이동수단이 신칸센이나 배라면 좋았겄는디... 선생은 멀미가 심한겨?

츠쿠모 카즈키 : 아아... 그래도... 대비하면 괜찮아... 일단 약은 먹었는데...

카부토 다이고 : 흠... 곤란헌디... 어떻게든 되믄 좋겠는디... 뭘로 기분전환을 해야 비행기나 멀미를 잊을 수 있을라나... 맞아, 생각난겨! 오늘은 비행기나 차에 타고 있을 때 서로 '쨩'을 붙여서 말하는건 어떤겨?

아키즈키 료 : 엑? 그러면 내가 '카즈키 쨩'이라고 부르고

츠쿠모 카즈키 : 내가 '료 쨩'이라고 부른다는건가...

카부토 다이고 : 그려! 물론 나는 '다이고 쨩'이라고 불러줘! 나도 료를 '료 쨩', 선생은 '카즈키 쨩 선생'이라고 부르제!

아키즈키 료 : '료 쨩'이라고 부르는건 익숙하니까 딱히 뭐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카즈키 쨩'과 '다이고 쨩'이라고 부르는건... 위화감과 부끄러움이 엄청나...

카부토 다이고 : 위화감이 있고 부끄럽기 때문에 아마도 효과가 있을겨! 평소와 다른 호칭에 신경이 쓰이니까 비행기를 생각할 여유는 없어지지 않겄어? 아마도.

아키즈키 료 : 아마도라고 두 번이나 했잖아!

츠쿠모 카즈키 : 하지만 분명 효과는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키즈키 료 : 히익?

츠쿠모 카즈키 : 나는 누군가를 '쨩' 붙여서 부른 적이 없어. 료 쨩, 다이고 쨩이라고 부르면 부끄러워서 다른 건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겠지. 다이고의 제안은 멀미 대책으로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

아키즈키 료 : 카즈키 씨, 할 생각이군요... 나도 무서운건 싫으니 한 번 도전해볼까...

카부토 다이고 : 그믄 먼저 시험삼아 지금 해 볼까!

아키즈키 료 : 여기서?

카부토 다이고 : 암! 여기가 비행기 안이라고 생각혀! 준비~ 액션!

아키즈키 료 : 있잖아... 카즈키 쨩... 홋카이도 재밌겠네에~...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 촬영이 끝난 후에는 자유 행동이라고 한다. 료 쨩은 홋카이도에서 먹고 싶은게 있어?

아키즈키 료 : 음... 뭐지... 아 그래, 본고장의 삿포로 라멘을 먹고 싶어. 다이고... 쨩은?

카부토 다이고 : 내는 징기스칸이려나~ 배터지게 체력을 보충할겨! 카즈키 쨩 선생은? 뭐 먹고 싶어?

츠쿠모 카즈키 : 나는 예전부터 장기에 관심이 있어서. 지금부터 설레고 있어. 프로듀서 쨩도 함께 장기 먹으러 가지 않겠어?

카부토 다이고 : (박수 소리) 컷! 어떤겨?

아키즈키 료 : 역시 위화감이 엄청나서... 아 그래도 이거면 분명 다른걸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비행기에 겁먹지 않고 끝날... 지도?

츠쿠모 카즈키 : 얼굴... 안 빨개졌을까...

카부토 다이고 : 호... 겉보기에는 평소와 차이가 없는디.

아키즈키 료 : 아, 귀가 조금 빨개졌어! 역시 부끄러웠나보네요.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좋은 멀미 대책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하루 종일 쨩을 붙여서 부르면 익숙해질 것 같은 기분도 드는군. 그러면 효과가 약해질지도 몰라.

카부토 다이고 : 오, 분명히 말여... 뭐, 쨩 붙이는데 익숙해지면 그 때는 또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면 되는겨!

아키즈키 료 : 여행에 어려움은 따라오니까 말야. 뭔가 있다면 이런 식으로 극복하자! 맞아! 내일 이동 시간 도중에는 다 같이 루이 씨 흉내를 내볼까?

카부토 다이고 : 호오~? 좋은 생각인디. 영어 공부도 되겄는디.

츠쿠모 카즈키 : 고마워. 둘 다. 료와 다이고 덕분에 멀미에 대한 불안이 없어졌어.

카부토 다이고 : 이동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니께. 모처럼인디! 즐기면서 가자!

츠쿠모 카즈키 : 아아. 이번 CM 촬영은 오래 걸릴테니.

아키즈키 료 : 앞으로 일본의 여기저기를 다니게 될 테니까요.

카부토 다이고 : 내는 의욕이 넘치는구먼~ 일본의 매력을 모두에게 알릴 좋은 기회인겨!

아키즈키 료 : 그렇지. 즐기면서도 집중해서 일을 성공시키자! 315 프로덕션의 모두가 그렇게 많이 협력해줬는걸!

츠쿠모 카즈키 : 315 프로덕션에는 출신지가 다양한 아이돌이 있어. 덕분에 앞으로 촬영을 위해 방문할 지역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테루 씨에게는 후쿠시마에 대해.

아키즈키 료 : 호쿠토 씨에게는 교토의 매력에 대해 들었죠. 덤으로 숨겨진 데이트 명소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갈 기회 없을 것 같아...

카부토 다이고 : 보스도 불러서 넷이서 가고 싶긴 헌디. 호쿠토가 알려준 장소니께, 분명 좋은 곳임이 틀림없겄지. 아메히코한테 들은 나라의 추천 명소도 얼른 가보고 싶구먼~

츠쿠모 카즈키 : 미치오 씨는 아와지시마와 아카시 해협 대교에 대해 수업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정중하게 알려주셨지. 물론, 그 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모두의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됐어.

카부토 다이고 : 이야기를 듣고 모두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구먼. 그와 동시에 어설프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마음도 다잡았제.

아키즈키 료 : 우리들의 CM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어.

츠쿠모 카즈키 :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지방의 역사, 문화에 대한 존중.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자.

카부토 다이고 : 그렇제. 그러면 반드시 좋은 CM이 될겨!

아키즈키 료 : 315 프로덕션의 모두의 마음도 짊어지고 있으니까. 전력으로 노력하자구!



안내방송 : 11시 30분 삿포로행을 이용하실 탑승객 여러분께 탑승 순서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아키즈키 료 : 아, 탑승 안내 시작한 모양이야.

츠쿠모 카즈키 : 이제부터 우리들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지. 여행이란 새로운 세계로 뛰어든다는 것, 모르는 세계를 접한다는 것이다.

카부토 다이고 : 그리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지도 모르는겨.

츠쿠모 카즈키 : 아아. 그렇기에 여행을 떠나는건 조금 용기가 필요하지.

아키즈키 료 : 여행을 떠나는데 용기가 필요하다면 우리들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등을 밀어주고 싶어.

카부토 다이고 : 그렇제. 고맙게도 이번 일은 큰 일거리여! 거리의 큰 간판에 우리들의 사진이 쓰인다고도 하니께, 다양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노래와 CM이 전해져!

츠쿠모 카즈키 : 우리들이라면 모두의 등을 밀어줄 수 있을거야.

아키즈키 료 : 네! 자, 모두를 위해 출항하자!

츠쿠모 카즈키&카부토 다이고 : 오!

카부토 다이고 : 좋아, 그러면 비행기를 탈까, 료 쨩, 카즈키 쨩 선생, 그리고 쨩보스!

아키즈키 료 : 쨩보스? 것보다 벌써 그거 시작하는거야? 비행기 뜨기 직전에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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