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명 : 네로(키무라 류), 블루(오카무라 나오), 로사(타치바나 시로), 오너(히메노 카논), 도우미 로봇(신겐 세이지), 금안의 청년(아쿠노 히데오)

 

<공연 1화> 찾아온 3형제

 

오너 : 오오, 기다리고 있었어! 너희들이 새로운 거주자구나. 자기소개를 하지. 내가 이 맨션의 오너다. 잘 기억해두라구. 역시 생각한대로 너희들은 이 저택에 딱 어울려!!...그 금발의 청년이 가지고 있던 카메라는 정이 없는 것처럼도 생각되지만.

도우미 로봇 : 오너, 실례합NIDA. 부탁하신 것을 가져왔습NIDA.

오너 : 아아!? 누가 이런 그릇을 가져오라고 했어! 내가 명한 것은 그들에게 선물할 유행하는 옷이야! 알았으면 당장 가져와! 못생긴 고물놈! 너따위 해체해서 버릴거야!

...크흠, 실례. 이야기를 계속할게. 이 저택에서는 동서고금의 미술품을 모으고 있어서 말이지. 마음껏 봐도 상관없어. 그리고 부모님이 여행 중라고 한 것 말인데 곤란한 일이 있으면 뭐든지 나한테 말해줘.

자. 너희들을 진심으로 환영해! 어서 와, 사이키델릭 맨션에!

 

[사이키델릭 맨션]

 

블루 : 저기 로사 형! 내 양복이 들어 있는 상자, 어디있는지 알아?

로사 : 그거라면 여기야. 후후, 오너에게 받은 양복도 나중에 입어봐야지.

블루 : 이거지? 번쩍번쩍하고 요란한 취미라니까. 생각보다 친절했는데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느낌!

로사 : 그렇지. 그 도우미 로 봇에게도 갑자기 난폭하게 굴어서 놀랐어. 로봇도 그런 취급을 받고 있으면서 오너의 곁을 떠나지 않다니... 뭔가 이상하네.

블루 : 아하하, 로사 형! 아직 잘 모르는 부분에 너무 매달리지마. 어느 쪽이냐면 나는, 이 컬러풀한 맨션 쪽에 흥미가 있어. ...그리고 오너 자신에게도.

(그 사람이 쳐다봤을 때, 많고 무서운 비명이 들려온 느낌이 들었어. ...뭔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단 말이지)

로사 : 무슨 일이지. 큰 소리가 들리는데.

블루 : 옆방 아냐? 가보자.

네로 : 젠장...! 책장이 넘어졌어...!!

블루 : 괘, 괜찮아!? 로사 형, 맡길게!

로사 : 맡겨둬! 지금 도와줄게 네로 형. 큿... 영...차!!

네로 : ...거짓말. 이렇게 큰 책장을 아이 혼자서 들어올리다니.

블루 : 하핫, 굉장하지! 로사 형은 어른도 들어올릴 정도로 괴력을 가지고 있다구!

로사 : 다행이다. 상처는 없는 것 같네. 일어설 수 있어? 네로 형

네로 : 나한테 오지 마!

블루 : 이, 있잖아! 로사 형이 이 저택에서 술래잡기하고 싶대. 짐정리가 끝나면 같이 놀까?

네로 : 할 일이 있어. ...당분간은 방에 들어오지 마.

블루 : ...아 그래. 가자 로사 형! 빨리 방 정리하고 밥먹자.

네로 : ...새로운 형제, 인가. 정말 아버지는 제멋대로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그 사람은 변했다. 제대로 해라, 얌전히 있어라 등 혼내기만 하고. 나를 보려고도 안 하지. ...그래. 그 사건 신문 스크랩, 어디에 뒀더라. 찾았다. 그 녀석들이 안 봐서 다행이다. 쓸데없이 흥미를 가지면 곤란하니까.

[화제의 사이키델릭 맨션! 설마 했던 실종자가 속출!? 맨션 오너에게 직접 인터뷰!]

(세상에서는 흥미 위주로 다루고 있지만... 이 맨션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어있을 것이다. 이 손으로 진실을 폭로해보겠어. 그리고 나는 이미 어엿한 어른이라고 아버지에게 알려주는거야!)

 

 

<공연 2화> 꿈 속에서 부르는 소리

 

[블루의 꿈 속]

 

??? : 블루... 들리나요, 블루... 블루, 잘 들어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 : 이건 당신들 3형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블루 : 또 당신인가. 대체 누구야?

??? : 괜찮아요, 금방 만날 수 있을테니까. ...이제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내가 있는 곳은 말이죠...

 

블루 : 하아 하아... 제길...!

로사 : ...블루, 설마 또 그 꿈? 매일 밤 이렇게 땀흘리며 가위눌리고... 내가 바꿔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블루 : 그런 표정 짓게 해서 미안해, 로사 형. 나는 괜찮아, 이 정도는 익숙해졌는걸! ...단지 오늘 그 사람은 평소와 달랐어. 뭔가 굉장히 초조한 모양이었어.

 

 

금안의 청년 : 내가... 내가 있는 곳은 말이죠.. 당신들의 바로 근처예요...

 

블루 : ...있잖아, 로사 형. 조금 부탁이 있는데. 지금부터 들이서 이 맨션 탐험하지 않겠어?

로사 : 뭐, 뭐어어!?

 

[맨션 내부 복도]

 

로사 : 있잖아, 역시 방으로 돌아가자아... 컴컴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촛불도 흔들흔들거려서 기분나쁘고...

으햐아아!? 방금,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블루 : 그냥 까마귀 우는 소리야! 나참, 로사 형은 정말 겁쟁이잖아. 항상 말했잖아. 로사 형의 괴력과 내 영감(靈感), 둘이서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고.

로사 : ...응, 그렇지. 나도 좀더 강해지지 않으면...

블루 : 봐봐, 로사 형. 복도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로사 : 히익...! 문이 그냥 열렸어...!? 타라는 뜻일까

블루 : ...모르겠어. 그 래도 이 앞에 그 남자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블루 : 꽤 위층까지 올라왔군. 여기는 무슨 방이지.

로사 : 흩어진 화구에 그리다 만 스케치... 마치 화가의 아틀리에같아.

금안의 청년 : 거봐, 그러니까 말했잖아? 금방 만날 수 있다고. 안녕. 용감한 푸른 눈의 블루, 그리고 상냥한 적발의 로사.

블루 : 꿈에 나온건 당신이군. 어째서 우리들의 이름을 알고 있지?

금안의 청년 : 그렇게 경계하지 마. 나는 당신들에게 전하고 싶은게 있다... 단지 그 뿐입니다.

두 분, 아시겠습니까. 이 맨션에서 당장 도망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오너의 컬렉션이 되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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