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명 : 신야(카미야 유키히로), 테디베어 테테(우즈키 마키오), 공예인형 베아트리체(미즈시마 사키), 오르골 카나데(아스란=BB Ⅱ세), 신(시노노메 소이치로)

 

<공연 3화> 각자의 [꿈]

 

-꿈의 세계-

 

리체 : 하, 쓸쓸해..

 

 

 

 

리체 : 신야, 현실세계로 돌아가버렸어... 또 와 줄까.

테테 : 앗!? 그거, 신야가 입었던 옷이잖아! 치사해! 나도 껴안을래...!

리체 : 싫어. 신야가 잃어버린 것을 찾은건 나니까, 빠른 사람이 임자야.

하~, 바보같아. 신야가 계속 여기에 있어주면 이렇게 싸우지 않고 끝날텐데.

그래도... 기뻤어. 신야를 다시 만나서... 몸은 커졌지만 예전과 전혀 다르지 않았어.

테테 : 그치! 상냥한 신야 그대로였어! ...아~ 정말!

테테&리체 :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

 : 응응. 그 기분, 마음 아프게 전해졌어요.

테테 : 신님!? 언제부터 거기에...!?

 : 후후, 여러분, 의외로 잘 맞군요.

 

-현실 세계-

 

신야 : (주역들의 격투 연기... 굉장했어. 저렇게 멋있게 할 수 있다니 역시 대단해. 지금은 흉내내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나도 언젠가... 뭐,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나 먼 목표지만.)

...아니, 침울해질 시간 따위 없어.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도록 힘내자!

 

-꿈의 세계-

 

테테 : 헤헤. 신야, 오늘도 놀러 와 줄까?

리체 : 난 올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최근에 자주 만났잖아. 후후, 다음엔 신야와 뭘 하고 놀까!

테테 : 나, 얼마 전에 술래잡기하기로 약속했어! ...사람이 많으면 더 재밌을 것 같으니 리체도 끼워줄게.

카나데 : (최근, 신야의 상태가 조금 이상해보이는건 나밖에 없나... 리체가 말하는 대로, 그는 최근 자주 여기로 오지. 그래도,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어색하게 웃음을 짓게 됐어. 혹시... 신야는, 뭔가 우리들에게 감추는게 있지 않을까?)

 : 어라, 시무룩한 표정이군요. 뭔가 고민이라도 있습니까?

카나데 : ...신님. 그게 실은 신야 문제로...

 : 그렇군요. ...당신은 총명한 아이네요.

카나데 : 총명하다...? 뭔가 이유를 알고 있는지?

 : 글쎄요, 어떨까요. 단지...그렇군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인간과 장난감에게 있어 [꿈]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것이 되겠죠.

카나데 : ...무슨 의미?

 : 후후. 그 답을 알 수 있다면, 그가 짓는 표정의 이유도 알게 될지 몰라요. 열심히 생각해보세요.

카나데 : 어... 잠깐, 앗...!

([꿈] ...대체, 뭐라고 하는거지...?)

 

 

<공연 4화> 친구의 조언

(*여기서 나오는 친구? 역 - 시노노메 소이치로)

 

-현실 세계-

 

신야 : 연습, 수고하셨습니다!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자, 다들 돌아갔으니 남은 잡무를 끝낼까.

??? : 여어, 신야! 상태는 어때? [친구]로서 상태를 보러 왔어.

신야 : 응? ...오오, 뭔가 오랜만이구나. 상태는... 으응, 그럭저럭이라고 해 둘까. 오늘은 이제 잡무만 끝내면 돼.

친구? : 헤에, 아직 작업이 있는거냐. 극단이라는건 상당히 할 일이 많아보이네... 연습은 끝난거지?

신야 : 아... 나는 아직 말단 단원이라서 말이지. 배우로서 하는 연습 말고도 중요한 경험이 돼.

친구? : 흐응... 그래도, 눈 밑에 큰 다크서클이 있는걸. 제대로 쉬어야지...

신야 : 하하, 그거라면 다행이야. 사실은 최근, 정신차려보면 자유연습 하고 쉬다가 여기서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친구? : 뭐어!? 그거 안 괜찮다는거 아냐? 집에 돌아가서 제대로 자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신야 : 돌아갈 때는 제대로 돌아가서 자는걸. 단지.. 여기서 낮잠을 자면 꿈자리가 좋아서. 문득 잠들어도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는거야. 뭐, 꿈자리가 좋다고 말해도 그런 느낌이 들 뿐이고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친구? : 그렇군... 그래도, 신야. 그렇다고 해서 이런데서 잠들어서 몸을 망치면 본말전도야. 너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극단에 들어왔잖아?

신야 : 그건 그렇긴 한데... 아니. 네 말대로야. 정했어. 잡무는 내일 아침에 하는걸로 하고 오늘은 집에서 푹 쉴래.

친구? : 아아, 그러는게 좋겠어. 조심해서 돌아가!

...너무 기분좋은 꿈에 매달리는건 좋지 않아, 신야.

 

-꿈의 세계-

 

리체 : 최근, 신야가 전혀 놀러오지 않아... 설마 지난 번이 마지막이었다거나...

테테 : 어!? 싫어! 싫다구 그런건...! 그걸로 끝이라니 그럴 리가 없어! 이상한 말 하지 마, 리체!

카나데 : 둘 다. 불안한 기분은 알겠지만 좀 진정해...!

(...나 역시 걱정돼서 못 견디겠다. 하지만, 얼마 전에 신이 얘기했던 말... 그게 현상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인간과 장난감에게 있어서 [꿈]이라... 그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 이런. 여러분, 오늘은 표정이 어둡네요.

테테 : 신님...! 들어줘, 신님! 신야가 최근에 전혀 우리를 만나러 오지 않아...!

 : 어라, 그건 곤란하네요. 저도 최근 이 쪽을 보지 않았는지라...

리체 : 그런 것보다! 신야는 어떻게 지내? 이제 우리들과 놀아주지 않는거야?

카나데 : 이봐, 알려줘...! 지난 번 질문의 의도는 대체...

 

(배경 전환, 장난감들 쓰러짐)

 

 : 장난감들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고 있어... 역시,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군요. 그렇다고 해서, 그리 깊게 개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건 그들의 문제... 자신들이 헤쳐나가야 할 일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그들이 아직 약하게 남아있는 빛을 그들 스스로가 잡아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꿈]이란, 인간과 장난감에게 있어 대체 어떤 것일까요? 자아, 생각해주세요, 보여주세요! 내가 바란, 인간과 장난감의 꿈의 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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