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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10.29

 

 

-1화. 자극적인 귀신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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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죠 쿄지 : …이렇게 어두침침하면 어디에서 다음 장치가 올지 알 수 없네.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온다고는 알고 있지만 타이밍을 모르니 경계하게 된다.

아오이 쿄스케 : 응. 만든 것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시노노메 씨는 이런 장소 괜찮아요? 어라? 시노노메 씨?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여기예요.

3인 : 으,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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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 레이 : 후우… 어떻게든 나왔다. 그나저나 중간의 시노노메 씨에게는 놀랐어요.

아오이 쿄스케 : 손전등을 그런 식으로 쓰다니 반칙이야! 클리셰긴 하지만 갑자기 들이대면 역시 무섭네.

타카죠 쿄지 : 그렇지. 것보다 시노노메 씨… 그 분위기는 처음부터 장난치려고 생각한 거죠?

시노노메 소이치로 : 죄송해요. 손전등을 입구에서 건네받으니 문득 해 보고 싶어져서. 사죄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사탕을 드세요.

저 쪽 매점에서 구입한 것입니다만 달고 맛있어서 마음도 편안해져요.

아오이 쿄스케 : 와! 고마워, 시노노메 씨! …정말이다, 이거 굉장히 맛있어요!

타카죠 쿄지 : 호박맛인가. 지금 시기에 딱 좋네요. …아, 그러고보니 이걸로 떠올랐는데 우리들 오늘은 일 때문에 왔구나.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매년 315 프로덕션에 할로윈 이벤트 오퍼를 해 주는 유원지에서, 올해는 우리들이 뽑혔으니까요. 테마에 따라 각자 역할이 주어지니, 그 이미지를 잡기 위해 여러분을 귀신의 집으로 불렀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해마다 그렇듯이 라이브가 메인이라고는 하는데 올해는 할로윈 테마를 전하기 위한 CM도 찍는 거죠.

카구라 레이 : 테마… '빌런들의 모임'인가. 내 역할은 악의 마법사였지.

타카죠 쿄지 : 아아. 나는 무면허 의사를 하고 있는 흡혈귀… 쿄스케는 교활한 여우이고, 시노노메 씨는 묘지기를 겸한 사신이었던가.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조금 특수한 설정이 섞여 있어서 재미있네요. 연기하는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아무리 봐도 빌런이라는 느낌이네요! 교활한 여우라고 하면… 사람을 속이고 무서운 일을 겪게 한다거나 하는건가.

타카죠 쿄지 : 그런 느낌이겠지. 속인다는 것은 없었지만 아까의 귀신들과 베이스는 비슷하다고 생각해.

카구라 레이 : 그 귀신들을 그대로… 라고 하면 안 되겠지만 분위기나 놀래키는 방법은 공부가 됐습니다.

타카죠 쿄지 : 그렇지. 시노노메 씨, 오늘은 불러주어서 고맙습니다.

시노노메 소이치로 : 아뇨.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만드는데 참고가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부른 것은 그것만을 위한 것이 아니예요.

카구라 레이 : 그것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는 겁니까?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사실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서서 얘기하는 것도 그러니 여러분에게 시간이 있다면 저 쪽 카페에서 얘기하지 않겠습니까?

 

 

-2화. 또 하나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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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노메 소이치로 : 죄송합니다, 시간을 내어달라고 해서.

타카죠 쿄지 : 괜찮슴다. …그보다 상담이라는건?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그 얘기 말입니다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실은 올해의 할로윈 파티의 간사(幹事)를 이 네 사람이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구라 레이 : 그건… 사무소에서 해마다 하고 있는 할로윈 파티 얘기죠?

아오이 쿄스케 : 그러고보니 작년의 간사도 할로윈 라이브를 했던 멤버였던가. 그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자는 뜻이예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작년 멤버도 사무소에서의 파티를 통해 할로윈 라이브의 이미지를 잡은 것 같으니… 우리들도 파티를 개최함으로써 라이브의 이미지와 인스피레이션을 얻으면 어떨까 싶어서요.

타카죠 쿄지 : 그렇군… 하지만 조금 신경쓰이는데요, 할로윈 파티의 간사와 귀신의 집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타카죠 씨, 예리하군요. 잘 물어보셨습니다. 지금부터가 본론입니다.

모처럼 간사를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살짝 다른 파티로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오이 쿄스케 : 살짝 달라…? 아! 설마 빌런이 간사를 맡는 파티를 한다거나?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그런 느낌입니다. 빌런을 테마로 한 할로윈 파티는 한 적이 없으니까요. 이번 라이브와 비슷한 테마를 하면서 우리들도 더욱 좋은 자극을 얻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카구라 레이 : 역할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참고하기 위해서 초대했다는 뜻인가…

아오이 쿄스케 : 빌런의 할로윈 파티라… 헤헤, 무지 재밌겠다! 저는 찬성이예요!

타카죠 쿄지 : 재미있는 파티가 될 것 같네요. 저도 시노노메 씨의 제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구라 레이 : 저도 찬성입니다. 꼭 함께 하시죠.

시노노메 소이치로 :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러시다면 프로듀서 씨에게 연락은 제가 해 두겠습니다.

카구라 레이 : 네, 잘 부탁합니다. …그리 되면 다음은 파티를 대비해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 건 말입니다만… 후일, 파티용 굿즈 등을 보면서 인스피레이션을 키워가는 것은 어떨까요?

타카죠 쿄지 : 좋네요. 그거라면 우리들끼리도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오이 쿄스케 : 저도 문제없어요. 그러면 오늘은 다음에 만날 날만 정해 버리죠!

 

 

-3화. 빌런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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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 레이 : 정말로 다양한 상품이 있군요. 이 유령 옷… 굉장히 조형이 섬세하군…

시노노메 소이치로 : 이 매장은 특히 의상이 풍부한 것 같아요. 좀비에 미이라… 프랑켄슈타인도 있는 모양입니다.

아오이 쿄스케 : 아, 늑대 옷이다! 그렇다는건 여우 옷도 있다거나♪ 하지만 이런 거 쓰면 작년의 유스케처럼 누군지 알 수 없는게 않을까.

타카죠 쿄지 : 그러는 것도 재밌겠지만 말이지. 뭐, 이렇게나 상품이 충실하니 일단 다른 것도 보는게 낫지 않겠어?

아오이 쿄스케 : 그것도 그렇네. …아, 맞아. 크러고보니 다른 사람들은 빌런다운 파티 이미지, 떠올랐어?

타카죠 쿄지 : 그게… 그 이후로 이것저것 생각해 봤지만, 빌런의 모습을 하면서 어울리는 곡을 내보낸다…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카구라 레이 : 저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레크리에이션에서 어려운 퀴즈를 낸다 정도밖에… 아오이 씨는 뭔가 떠올랐습니까?

아오이 쿄스케 : 우~웅. 나도 확실히 이거다! 싶은 것은 아직 없는데… 빌런은 나쁜 짓을 많이 할 것 같으니까 이런저런 곳에다 장난치는 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말야.

카구라 레이 : …과연. 할로윈이라 하면 장난은 따라오는 것이니… 과자를 건네기 전부터 장난친다는 것도 빌런답군.

아오이 쿄스케 : 헤헤, 꽤 그럴듯하지? 시노노메 씨에게도 의견을 묻고 싶은데… 어, 어라? 뭔가 이 패턴, 어딘가에서…

시노노메 소이치로 : 부르셨습니까?

아오이 쿄스케 : 시노노메 ㅆ…으앗!? 눈이 네 개 있어!?

타카죠 쿄지 : 그거… 씰입니까? 상당히 리얼하네… 깜짝 놀랐어.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죄송해요. 신제품 타투 씰이라면서 샘플을 뿌리고 있기에 달아 봤습니다.

카구라 레이 : 이런 곳에서도 놀라게 되다니… 시노노메 씨가 있으면 아오이 씨가 말한 장난이 넘치는 파티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카죠 쿄지 : 아아. 이런 씰 같은 것도 시노노메 씨라면 다른 재미있는 사용법이라거나 떠오를 것 같으니.

시노노메 소이치로 : 장난이 넘치는 파티, 말입니까?

타카죠 쿄지 : 쿄스케가 제안해 줬습니다. 빌런이라면 이런저런 곳에다 장난을 쳐도 되지 않을까 하고.

아오이 쿄스케 : 그래서 시노노메 씨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얘기하던 참이예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과연. 그렇군요…

 

 

-4화. 장난기를 채워 넣어서

 

시노노메 소이치로 : 장난을 여기저기 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평범한 파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는 해도 저도 대규모 장난이나 함정을 생각은 해 봤으나… 좀처럼 좋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 상태입니다.

아오이 쿄스케 : 우~웅. 자잘한 장난 몇 개 정도로는 아직 조금 약한가…

카구라 레이 : 조금만 더 하면, 이라는 뜻일까요. 대규모 함정이라… 어렵군.

타카죠 쿄지 : …그리고 빌런이라 하면 얼마 전 귀신의 집처럼 어두운 장소에 있을 것 같은 이미지는 있지만, 파티장을 컴컴하게 하는 것도 말이지…

카구라 레이 : 네. 파티장이 어두우면 걷기 어렵기도 하고 요리도 집기 어려우니까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컴컴하게, 입니까…

타카죠 쿄지 : 왜 그래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아뇨. 나무를 보고 숲을 못 본다, 라는 것은 정말로 이 상황일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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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쿄스케 : 후우. 파티장, 좋은 느낌이네!

타카죠 쿄지 : 아아. 설마 남자 기숙사의 식당을 통째로 귀신의 집으로 하게 되다니 말이지.

카구라 레이 : 처음에 시노노메 씨의 제안을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의외로 어두컴컴한 정도면 장식 등으로 분위기가 나오는군. 벽과 책상, 요리에도 장치가 많이 있으니 상당히 스릴 있는 파티장이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그만 대규모 장난 등에 한눈팔고 말았지만, 타카죠 씨 덕분에 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오이 쿄스케 : 아, 시노노메 씨! 디저트 준비 끝났어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요리반 분들과 함께 마무리를 끝낸 참입니다. 지금쯤 자신들의 변장을 준비하고 있을 거예요.

타카죠 쿄지 : 이번에는 요리반 분들도 놀래키는 쪽… 장난치는 사람 쪽이니까요. 맨 처음 온 녀석, 놀라겠지.

카구라 레이 : 네. 조금 반응이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응?

아오이 쿄스케 : 아, 누가 온 것 같아…! 스탠바이해야지.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군요. 첫 손님이니… 요리반 동료들과 함께 정중하게 맞이할까요.

 

 

-5화. 창의적인 연구 끝에

 

아오이 쿄스케 : 파티, 재밌었지~. 모두가 놀란 표정을 잊을 수 없어♪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처음에는 조금 죄악감도 있었지만 즐겨줘서 다행입니다.

타카죠 쿄지 : 아아. 지금까지는 장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이번 파티는 신선했어. 적극적으로 장난치는 것도 재미있군.

시노노메 소이치로 : 어라, 여러분도 장난치는 즐거움을 깨달으셨나요?

타카죠 쿄지 : 하하. 시노노메 씨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죠. 생각해보니 귀신의 집 때부터 오늘까지 시노노메 씨에게는 놀라기만 했군.

아오이 쿄스케 : 응. 시노노메 씨는 꽤 장난을 좋아하네. 차분하게 보이니까 의외지만.

카구라 레이 : 오늘은 특히 적극적으로 장난치셨네요. 파티 당일이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시노노메 소이치로 : 누군가에게서 리액션을 얻는 것은 재미있으니까요. 오늘은 다양한 분이 놀라주셨기에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보이는 것은 그것만이 이유가 아니예요.

아오이 쿄스케 : 어, 그런가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오늘 파티도 이번 라이브도 315 프로덕션의 동료들이 해마다 분위기를 띄워 왔던 것이죠? 그걸 더욱 즐기게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것을 넘어설 필요가 있죠… 즉,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저도 그 마음가짐으로 오늘은 간사로서 움직였습니다. 물론, 준비도 그렇지만.

아오이 쿄스케 : 나도! 어떤 의미로 평소의 라이브나 일과 똑같네. 지금까지 한 그 이상을 목표로 노력하는거.

타카죠 쿄지 : 아아. 방의 함정을 만드는 건 힘들었지만… 그만큼 우리들이 생각한 라인은 넘었다고 생각해.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정말로 그겁니다. 지금까지의 한 것을 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마음은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 이외에도 수단과 아이디어,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시행착오하는 자세… 그런 것들도 소중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시노노메 씨는 예정된 것 이외에도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 아슬아슬할 때까지 생각하면서 행동하시는군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물론 정해진 것을 망치지 않는 범위에서…이긴 합니다만. 어떤 의미로 이건 양과자를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6화. 높아지는 향상심

 

시노노메 소이치로 : 양과자를 만드는 것도, 물론 마음을 담아서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두가 감동하는 것은 만들 수 없어요. 아이디어와 약간의 연구가 있기 때문에야말로, 더욱 생김새나 맛이 두드러지죠… 그러기 위해서는 몇 번이나 만들면서 연구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아오이 쿄스케 : 확실히 파티시에 씨는 몇 번이나 시험작을 만드는 이미지가 있어요…! 양과자는 보기만 해도 두근두근하지만… 거기에는 다양한 것이 채워져 있는 거군요. 모양은 전혀 다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라이브와 똑같은 걸지도.

타카죠 쿄지 : 아아. 문득 아이돌이라는 울림이 먼저 나오지만… 우리들도 만드는 쪽의 인간이로군. …감사합니다, 시노노메 씨. 방금 이야기를 듣고 저도 더욱 라이브를 향해 이것저것 생각하고 싶어졌습니다.

카구라 레이 : 저도 그렇습니다. 간사를 겪고, 시노노메 씨의 이야기를 듣고… 그 덕분에 라이브를 향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아슬아슬할 때까지 시도해보고 싶어요.

아오이 쿄스케 : 응. 지금의 우리들이라면 분명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면… 정리를 빨리 끝내고 조금만 이야기를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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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쿄스케 : 좋아. 이제 방의 장식은 전부 정리한걸까.

카구라 레이 : 네. …그 풍경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뭔가 조금 쓸쓸한 기분입니다.

타카죠 쿄지 : 며칠 전부터 준비했으니 말이지. 그런 보람이 있어서 모두 여기 온 순간부터 놀라기도 했고…

카구라 레이 : …무슨 일이십니까?

타카죠 쿄지 : 잠깐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라이브도, 처음부터 그런 느낌으로 임팩트를 남기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군요… 인상은 처음에 크게 좌우된다고도 하니까요. 거기에 정성을 더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오이 쿄스케 : 최초, 임팩트… 보자마자 모두가 놀랄 만한 것… 그래! 그거라면 빌런의 세계를 보여주는 오프닝 무비를 보여주는 건 어때?

카구라 레이 : 오프닝 무비… 좋네요. 그거라면 관객 모두를 처음부터 확실히 세계관에 끌어들 수 있겠다.

타카죠 쿄지 : 아아, 좋은 아이디어네. 거기에 무비라면 사전에 얘기하면 CM 촬영과 같은 날 찍을 수 있을지도 몰라.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군요. 이런 형태를 떠올리다니… 역시 간사를 맡은 것은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타카죠 쿄지 : 아, 프로듀서. 마침 잘 됐어. 지금 상담하고 싶은 것이 생겨서.

아오이 쿄스케 : 파티 때처럼 놀랄 일 없으니까 안심해! 할로윈 라이브 얘기야♪

시노노메 소이치로 : 조금 해 보고 싶은 연출이 있어서… 시간, 잠시 괜찮으시겠습니까?

 

 

-7화. 달밤이 고하는 연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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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 레이 : 드디어 라이브 공연이군요. 상당히 많은 손님이 오신 것 같습니다.

타카죠 쿄지 : CM도 화제가 된 것 같군. 평판도 좋아서 다행이다.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군요. 촬영할 때는 다들 배역에 몰입해서 박력있었으니까.

아오이 쿄스케 : 그런 말 하는 시노노메 씨야말로! 그래도 아직 이제부터 진짜 공연이니까요.

타카죠 쿄지 : 아아, 다음에는 오프닝 무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파티 때도 생각했지만 장난을 준비하는 것은 역시 재미있군.

카구라 레이 : 네. 빨리 모두가 놀라는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여러분, 완전히 기분도 빌런처럼 되어버린 것 같군요. 자… 오늘은 마지막까지 확실히, 장난을 치는 겁니다. 즐거운 라이브를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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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회장에 오신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면 315 프로덕션이 준비한 할로윈 라이브의 스타트입…

어, 어라…? 뭔가 저 쪽의 스크린이… 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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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 레이 : '어서 오시길, 항상 어둠인 세계로.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셨습니까? 후후. 그것도 그렇겠군요. 당신은 제 변덕으로 선택된 초대객입니다. 그래요, 오늘 밤을 함께 충분히 즐기기 위한…

이 이상 얘기하는 것은 그만 두도록 할까요. 어째서냐고? …조만간 알게 될 겁니다. 그러는 편이 저도 당신도 즐거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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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죠 쿄지 : 올해도 이 시기가 온 건가. 자, 이번에는 몇 명이 우리들의 먹이가 될 건지… 이 느낌이면 사람 수도 많겠군. 만일을 대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두지… 훗, 피가 끓는다구.

이 1년간, 계속 참아 왔어. 충분히 즐겨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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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쿄스케 : '이 냄새… 헤에, 좋잖아. 그 마법사, 꽤나 재미있는 손님을 불러들인 모양이네. 어떤 아이와 놀지 고민이지만… 먼저 속이기 쉬운 애가 좋으려나. 놀란 표정은 최고의 스파이스가 되니까.

자, 나도 준비할까. 즐거운 게임의 시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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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노메 소이치로 : 주변이 시끄러워졌군요. 슬슬 제가 나설 차례입니까. 이것 참… 오늘 밤은 몇 명이 이 묘지에 잠들게 될까요. 오랜만에 근질근질하군요.

후후… 아까부터 거기서 보고 있는 당신. 제가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도 그 한 사람일지 몰라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자, 우리들의 장난에서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다크니스 인 할로윈, 개연(開演)입니다!

 

 

-8화. 놀라움과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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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 레이 : '이제 시간이 다 됐습니다만, 놀랐습니다. 우리들의 장난을 즐겨 주다니… 여러분, 상당히 만만찮군요.'

아오이 쿄스케 : '하지만 이런 것도 나쁘지 않잖아? 신선해서 즐거웠고. 나, 이런 아이도 싫지 않아.'

타카죠 쿄지 : '아아… 하지만 우리가 놀라면서 끝나는건 납득할 수 없군. 그렇지, 묘지기?'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그렇군요.'

 

아오이 쿄스케 : '후후. 이 시간까지 우리들과 함께 한 모두에게는 최고의 배웅을 할거야.'

카구라 레이 : '여기서 놓아주는 것은 아깝지만…  또 언젠가 만나죠. 다음에야말로 반드시 잡겠습니다.'

타카죠 쿄지 : '뭐가 시작되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어두우니까 그 얼굴을 못 보는게 아쉽군.'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렇게 초조하지 마시길. 금방 보일 거예요. …여러분, 마지막으로 오늘 가장 놀란 표정을 보여 주세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마지막 장치는 모두가 어둠의 세계에서 무사히 도망친, 해피 엔딩의 불꽃. 모두가 놀라고, 즐겼으면 하는 우리들의 마음… 무사히 전해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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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쿄스케 : 고생했어! 라이브, 굉장히 즐거웠네. 모두의 미소와 놀란 표정을 잊을 수 없어♪

타카죠 쿄지 : 나도. 어떤 연출도 즐겨줘서 다행이었지.

카구라 레이 : 네. 몇 번이나 얘기하며 함께 생각한 보람이 있었네요. 굉장히 충실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노노메 소이치로 :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 벌써 옷을 갈아 입으셨군요.

아오이 쿄스케 : 시노노메 씨! 고생많… 어라? 그 상자, 설마 케이크예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네. 할로윈 케이크를 만들었기에 건네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드리는 격려와 답례의 마음이예요.

카구라 레이 : 그럴리가요… 저희야말로 감사하고 싶습니다. 일부러 감사합니…

아오이 쿄스케 : 레이 군, 잠깐 기다려! 시노노메 씨… 나는 안 잊었다구? 오늘은 '마지막까지' 장난을 치겠다고 말한 것…

그거 집에 갈 때까지라는 뜻이지. 즉 이게 마지막 장난이지?

타카죠 쿄지 : 그러고보니 그런 말 했지. …그렇다는건 이건 깜짝상자인가 뭔가 하는 건가?

카구라 레이 : 확실히… 의심하는 것은 조금 마음이 불편하지만, 지금까지를 생각하면…

아오이 쿄스케 : 헤헷, 이번에는 걸리지 않을거야♪ 자, 이렇게 열면…!

타카죠 쿄지 :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구.

아오이 쿄스케 : 어라, 이상하네. 그러면 작년처럼 케이크 안에 겨자가 들어 있다…거나?

카구라 레이 : 그 가능성도 있을 수는 있지만… 냄새를 맡아 본 이상 아무래도 그건…

시노노메 소이치로 : 자, 어떨까요? 신경쓰이시면 한 입 먹어 보세요.

아오이 쿄스케 : …생각해도 소용없으니… 자, 잘 먹겠습니다! 마…

타카죠 쿄지 : 마…?

아오이 쿄스케 : 맛있어~♪ 너, 너무 맛있어, 이 케이크! 라이브로 지친 몸에 당분이 스며들어…!

시노노메 소이치로 : 그건 다행입니다. …장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 것도 없는 것도 재미있는 장난이죠?

타카죠 쿄지 : 그런 뜻인가… 제대로 당했군.

카구라 레이 : 네… 우리들은 마지막까지 시노노메 씨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는 뜻이군요.

아오이 쿄스케 : 부, 분하다…! 그래도 지금은 이 케이크가 맛있으니 됐어♪ 시노노메 씨, 언젠가 리벤지할거니까요!

시노노메 소이치로 : 후후. 언제라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프로듀서 씨도 괜찮으시면 하나. 이것저것 서포트해주신 당신을 향한 감사의 마음… 받아 주세요.

 

 

*2020 할로윈 캠페인 메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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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마디>

 

(각전) 모두가 놀라는 모습을 상상하며 준비하는 것은 신선하군. …내가 즐거워 보여? 그러면 안 되는데. 장난친 부분이 들키지 않도록 가면으로 표정을 숨기도록 하지.

(각후) 『오늘은 1년 중에도 가장 마력이 높아지는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 밤은 제 마법으로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아 드리죠. 자, 마음껏 즐겨 주세요.』

 

<마이데스크 대사>

 

가면을 쓰고 있어도 나라고 알아차리다니… 역시 귀하로군.

 

(【계략을 꾸미는 여우의 눈빛】아오이 쿄스케) 레이 군의 변장, 좋잖아♪ 모처럼이니 찍어 줄게! 구호는…

(【마법사의 계략】카구라 레이) 아-오-이, 였지.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멋진 구호라고 생각한다.

 

(【마법사의 계략】카구라 레이) 타카죠 씨는 키가 크군요. 츠즈키 씨와 비슷한 정도일까.

(【어둠 속에서 웃는 무면허 의사】타카죠 쿄지) 아마도. 전에 츠즈키 씨와 우산을 썼을 때도 비슷한 말을 했으니까.

 

(【마법사의 계략】카구라 레이) 츠즈키 씨에게 과자를 주고 싶은데 뭐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달빛을 걸친 수호자】시노노메 소이치로) 기모브는 어떨까요. 부드럽고 사이즈도 먹기 좋아요.

 

(【마법사의 계략】카구라 레이) 남자 기숙사에는 다양한 게임이 있군. 타카죠 씨는 잘 알까?

(【어둠 속에서 웃는 무면허 의사】타카죠 쿄지) 아, 나름대로 말이지. 괜찮으면 둘이서 해 볼까?

(【계략을 꾸미는 여우의 눈빛】아오이 쿄스케) 전술을 짜는 게임도 있네. 재밌어 보이잖아♪ 나, 해보고 싶어!

 

(【마법사의 계략】카구라 레이) 그건 시노노메 씨가 만든 케이크인가? 굉장히 맛있을 것 같다.

(【계략을 꾸미는 여우의 눈빛】아오이 쿄스케) 레이 군도 먹어 봐! 깜짝 놀랄 게 틀림없어♪

(【달빛을 걸친 수호자】시노노메 소이치로) 후후. 생김새는 베리 케이크지만 맛은… 먹으면서 즐겨 주세요.

 

(【어둠 속에서 웃는 무면허 의사】타카죠 쿄지) 카구라 덕분에 파티장의 BGM도 좋은 느낌의 분위기가 나왔군.

(【달빛을 걸친 수호자】시노노메 소이치로) 네. 하나같이 할로윈 세계관에 딱 어울리는 선곡이었습니다.

(【마법사의 계략】카구라 레이) 마침 어울릴 것 같은 클래식이 있었기에.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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