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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1~6.10

 

 

-1화. 병 속의 환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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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즈키 케이 : 이번 일은 '비와 테라리움'이 테마인 그라비아 촬영이구나.

타이가 타케루 : 테라리움? 처음 듣는데.

타카죠 쿄지 : 분명 작은 병 같은 것에 식물을 넣는 인테리어가 아니었던가?

타이가 타케루 : 작은 병에 식물… 그래서 어떤 사진을 찍는 거지…?

미타라이 쇼타 : 그건 이제부터 프로듀서 씨가 얘기해주는 것 같아. 그치, 프로듀서 씨!

츠즈키 케이 : 헤에, 우리들이 테라리움 속에 들어 있는 것을 찍는구나.

미타라이 쇼타 : 그거 우리들이 난쟁이처럼 된다는 뜻이네. 재밌겠다♪ 어, 이번 촬영은 카메라맨님의 지명이야? 어떤 사람이지.

…앗! 이 사람!

타카죠 쿄지 : 알고 있어?

미타라이 쇼타 : 응. 전에 호쿠토 군이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어. 굉장히 예쁜 사진을 찍는 사람이야. 그 카메라맨님에게 지명받다니, 역시 나라니까♪

츠즈키 케이 : 그렇게나 굉장한 사람이구나. 어떤 사진을 찍을지 신경쓰이는걸. 아아, 이게 그 카메라맨님의 사진이구나. 프로듀서 씨, 고마워.

타카죠 쿄지 : 이거… 전부, 사진이야?

츠즈키 케이 : 굉장히 아름답구나. 모든 사진에서 세련된 소리가 들려 오는걸.

타이가 타케루 : …케이 씨가 말하는 것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나는 예술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본 순간에 예쁘다고 생각했어.

타카죠 쿄지 : 아아, 마치 아트같은데. 이 분위기를 우리들이 표현하는건가…

츠즈키 케이 : 불안해 보이는 목소리구나. 걱정되니?

타카죠 쿄지 : 아, 아뇨… 물론 지명받기도 했으니 할 수 있는 것은 할 생각임다만, 제재가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어서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라.

미타라이 쇼타 : 어, 뭐야? 프로듀서 씨.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테라리움 체험시설 소개'… 헤에, 잡지 편집부 사람이 줬구나. 뭔가 멋진 소개장이네~

츠즈키 케이 : 소개장과 함께 메시지도 들어 있구나. …아무래도 우리들이 만드는 테라리움이 세트에 참고가 되는 모양이야.

타이가 타케루 :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한번 체험해 보세요…인가.

타카죠 쿄지 : 응… 이게 그 시설의 팜플렛이군. 쌩큐, 프로듀서.

츠즈키 케이 : 뭔가 즐거워졌어. 게다가… 후후. 세트와 관련된 촬영이라니 오랜만이야.

미타라이 쇼타 : 이거, 간다면 넷이 함께 가는게 좋겠지. 프로듀서 씨, 우리들의 스케쥴 확인해줄 수 있어?

 

 

-2화. 테라리움 체험교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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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쇼타 : 후아~… 다들, 안녕~

츠즈키 케이 : 쇼타 씨, 안녕. 후아… 후후, 하품이 옮아 버렸을까.

미타라이 쇼타 : 날씨가 나쁘면 잠이 오잖아~

타이가 타케루 : …그러고보니 챔프도 최근 자주 자는군. 혹시 그 때문인가?

타카죠 쿄지 : 비 오는 날이 계속 되니까 말이지. 그래도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다고는 해도 흐리니까 언제 내릴지 모르는 날씨지만.

타이가 타케루 : 그럴 것 같습니다. …내리기 전에 시설에 도착하도록 조금 서두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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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죠 쿄지 : 여기가 우리들이 테라리움을 만드는 교실인가.

미타라이 쇼타 : 와, 굉장해! 다양한 테라리움이 장식되어 있어!

타이가 타케루 : 테라리움은 작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것도 있구나.

미타라이 쇼타 : 아! 봐, 타케루 씨. 여기 중화풍의 테라리움이 있어. 중국 갔을 때 이런 장식 봤잖아.

타이가 타케루 : 아아. 게다가 팬더 인형도 있어… 그리운 기분이 드는걸.

미타라이 쇼타 : 인형 넣어도 되는구나. 테라리움은 다양한 제작법이 있는 거네~

츠즈키 케이 : 응? 여기 매달려 있는 테라리움에는 흙이 들어 있지 않네.

타카죠 쿄지 : 그거, 에어 플랜트라는 식물 같슴다. 이 쪽에 설명이 적혀 있어요. 공기 중의 수분만으로 살아가는 건가. 대단한데…

츠즈키 케이 : 후후. 그걸 들으니 조금 친밀감이 솟아올랐어.

이건 뭘까. 쿄지 씨, 알겠니? 별로 본 적이 없는 식물인데.

타카죠 쿄지 : 큰 시험관 같은 것에 들어 있는 것이군요. 이건… 이끼, 로군요.

시설 강사 :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전원 : 잘 부탁드립니다!

 

 

-3화. 개성을 채워 넣어서

 

타이가 타케루 : (도구 설명도 들었고, 쓸 식물과 넣을 물건도 정했다. 디자인도 다 그렸으니 슬슬 제작인가…)

미타라이 쇼타 : 헤에. 타케루 씨는 이런 느낌의 테라리움을 만들 예정이구나~

타이가 타케루 : …! 쇼타 씨인가. 갑자기 뒤에서 말을 거니까 놀랐어.

미타라이 쇼타 : 아하하, 미안 미안. 굉장히 진지한 표정이라 어떤 디자인을 그렸는지 궁금해서.

츠즈키 케이 : 타케루 씨의 테라리움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구나. 어떤 느낌이 될 지 기대되는데.

타이가 타케루 : 네. 케이 씨는… 이것저것 그렸군요. 게다가 하나같이 예쁘고 보기 쉬워.

츠즈키 케이 : 그러니? 고마워. 몇 가지 이미지가 떠올랐으니까 전부 그려두려고 생각했어.

타카죠 쿄지 : 굉장함다… 나는 아직 하나의 디자인조차 완성도 못 했는데.

미타라이 쇼타 : 우와, 굉장히 고민하잖아! …이건 곰인형을 두려고 한 거야?

츠즈키 케이 : 그건 개구리가 아닐까. 비라는 테마에도 어울리니까.

타카죠 쿄지 : 개구리임다. 비와 조합한다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미타라이 씨는 어떤 디자인으로 할 거야?

미타라이 쇼타 : 나? 이런 느낌이야. 잘 그렸지!

타이가 타케루 : 그림, 잘 그리네. 즐거운 분위기도 있어서 쇼타 씨 다운걸.

미타라이 쇼타 : 헤헷, 고마워♪ 이건 디자인 끝난 사람부터 제작해도 되는 거지?

츠즈키 케이 : 응, 그렇게 들었어. …나도 슬슬 정할까.

 

미타라이 쇼타 : 후아… 세세한 작업만 있어서 졸리기 시작했어… 있잖아, 타케루 씨 도와줘~

타이가 타케루 : 미안, 쇼타 씨. 나도 아직 하는 중이야. 실제로 만들어 보니 디자인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부분도 있어서…

타카죠 쿄지 : 알지. 게다가 생각한 장소에 놓는 것도 꽤 어려워서… 앗, 말하자마자…!

츠즈키 케이 : (다들 고전하고는 있지만… 즐겁게 만들고 있네. …그래. 이 모습을 멜로디로 만든다면…)

 

 

-4화. 각자가 만드는 세계

 

타이가 타케루 : 갑자기 무슨 일이지…? 디자인을 그린 종이 뒤에 뭔가 쓰는 것 같은데…

타카죠 쿄지 : 저 가로선… 혹시 악보를 그리려는 걸지도 몰라.

츠즈키 케이 : 응, 정답이야. 모두를 보고 있으니 근사한 하모니가 떠올랐으니 적어두고 싶어져서.

타카죠 쿄지 : 우리들에게서 하모니가…?

타이가 타케루 : 만드는 것도 전혀 다르고 곡도 흐르지 않는데… 케이 씨에게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군.

미타라이 쇼타 : 굉장하네. 정말 전혀 다른데 말야~ 만드는 방법도 제각각이고. 뭔가 테라리움은 말야, 혹시 모두가 신님이라면 어떤 세계를 만들까 보여주는 것 같아.

타이가 타케루 : 듣고 보니 그렇군. 어쩌면 카메라맨도 그런 감각으로 사진을 찍는 걸지도 모르겠어.

타카죠 쿄지 : 세계를 만드는 감각으로 사진을…이라.

미타라이 쇼타 : 쿄지 씨, 왜 그래?

타카죠 쿄지 : …사진 일은 대부분 '쿨한 느낌으로' 같은 방향성이 정해지잖아? 그런데 이번 촬영은 그렇지 않아. '비와 테라리움'이라는 제재는 있지만, 어떤 세계관이 될 지는…

우리들이 만드는 테라리움에 맡겨져 있어. 그러면서도 카메라맨이 바라는 세계를 표현하는거지.

타이가 타케루 : …그렇게 생각하니 어렵군요. 평소 이상으로 정답이 보이지 않는… 응?

미타라이 쇼타 : 어라, 케이 씨. 악보 다 그린 느낌?

츠즈키 케이 : 아니. 하지만 잠깐 창 밖에서 신경쓰이는 소리가 들려와서 말이지.

타이가 타케루 : 신경쓰이는 소리?

츠즈키 케이 : 응. 들리지 않니? …보렴. 빗소리가 들려.

 

 

-5화. 빗소리를 들으며

 

타카죠 쿄지 : 정말이다. 내리기 시작했어. 우산, 가져와서 다행이다…

츠즈키 케이 : 후후. 뭔가 여기에 내리는 비는 평소에 듣는 것보다 즐거운 소리가 나는걸. 식물이 중정에 많이 있기 때문일까.

…응, 이 음도 아까 떠오른 멜로디에 맞춰보자.

타이가 타케루 : …케이 씨, 노래하고 있네. 악보 쓰는데 완전히 푹 빠진 것 같아.

미타라이 쇼타 : 그러면 말야 우리도 쉬자! 비도 내리니까.

타이가 타케루 : …그거 방 안에 있는 우리들과 상관이 있나?

미타라이 쇼타 :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는거야♪ 게다가 나, 궁금해졌어. 쉬는 김에 모두가 어떤 느낌으로 테라리움을 만드는지 들려줘.

참고로 나는 보면 즐거워지는 것으로 만들거야! 이 작은 버섯이나 꽃 같은거 느낌 좋지?

타이가 타케루 : 아아. 아까 그렸던 것보다도 화려한 느낌이 되어서 좋다고 생각해.

타카죠 쿄지 : 이 근처는 굉장히 요령이 좋네… 이 버섯 같은거 세우는건 힘들 것 같은데.

미타라이 쇼타 : 그건 딱히 힘들지 않았는걸~ 그릇이 커서 그럴지도? 쿄지 씨가 쓰는 그릇은 작으니까 세우는게 힘들어 보이지만.

타이가 타케루 :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 이건 뭘 이미지한 겁니까?

타카죠 쿄지 : 이미지라고 할까… 단순히 테라리움이란 치유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그러니까 누군가를 치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타이가 타케루 : 확실히 전부 녹색이라 치유됨다. 그리고… 이 개구리 장식이 괜찮고. 나는 아직 나무를 놓그 그 주변을 정리했을 뿐이니까… 숲처럼 만들 생각이지만.

미타라이 쇼타 : 자연이 가득하다는 느낌이라 괜찮잖아? 완성되는거, 기대되는걸~

그러고보니 케이 씨는 결국 어떤 것을 만들려고 한 걸까.

츠즈키 케이 : 아아, 그거라면 이거야. 아직 만드는 중이지만… 이게 가장 내 머리에서 '비와 테라리움'의 이미지에 가까웠으니까.

타카죠 쿄지 : 츠즈키 씨, 어느 새. …아니 이거, 새장을 그릇으로 썼슴까? 문도 열려 있으니 예술적인 느낌이다…

타이가 타케루 : …빗소리를 즐겁다고 말하기도 했고, 케이 씨는 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구나. 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런거, 신선하다고 느낍니다.

미타라이 쇼타 : 우~웅, 그 말을 들으니 나도 별로 좋은 이미지는 없는걸~. 조금 우울한 기분이 되잖아.

타카죠 쿄지 : 아아, 나도 그럴지도.

츠즈키 케이 : 우울이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

 

 

-6화. 만남의 음색

 

츠즈키 케이 : 나에게 있어 비는 편안한 협주곡이야. 시간과 장소… 듣는 사람의 마음 모양에 따라 들리는 방법이 바뀌지. 음악과 같아.

게다가… 비는, 만남의 음이기도 하니까.

타이가 타케루 : 만남의 음?

츠즈키 케이 : 응. 나와 프로듀서 씨가 만났던 날도 이런 식으로 비가 내렸어. 그 때, 나는 들려왔던 빗소리를 멜로디로 바꾸고 있었는데 말이지. 단지 적당히 자아내기만 했을 뿐인데도… 프로듀서 씨는 발을 멈춰줬어.

미타라이 쇼타 : 헤에, 뭔가 환상적이네. 드라마같아.

츠즈키 케이 : 환상적… 후후, 그러려나. 하지만 확실히 근사한 만남이었어. 그 후, 프로듀서 씨는 나를 또 마음이 움직이는 음악과 세계로 이끌어 주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일까. 나에게 있어 비는, 우울한 것이 아니야.

타카죠 쿄지 : 뭐라고 하지… 테라리움도 그렇지만 비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방법이 전혀 다르군요.

미타라이 쇼타 : …그렇구나. 어쩌면 이번 일도 그런 걸지도.

타이가 타케루 : 무슨 뜻이야?

미타라이 쇼타 : 이번 일은 뭔가를 PR하는게 아니라 제재와 맞춰서 사진을 찍는 일이잖아? 개성이 나오는 테라리움과,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비가 있으면 우리들의 컬러가 더 잘 나오지 않을까 해서.

타이가 타케루 : …그렇다면 먼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형태로 나타내면 되는건가.

츠즈키 케이 : 그래도 되지 않을까. 나는 그럴 생각으로 만들고 있어. 아아, 슬슬 재개해야지. 악보를 다 쓰면 나는 작업으로 돌아갈게.

타카죠 쿄지 :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모두와 얘기하며 뭔가 방향성도 잡혔고… 쌩큐, 미타라이 씨.

미타라이 쇼타 : 천만에요♪라고 해도 나는 단지 쉬고 싶었을 뿐이지만. 좋~아, 조금만 더 노력해볼까!

 

 

-7화. 비를 가까이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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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쇼타 : 드디어 촬영인가~ 분명 이제부터 우리들이 찍을 예정인 CG 세트를 보여준다고 했지.

츠즈키 케이 : 응. 각자 세트를 확인하고 나면 그대로 촬영한다고 들었어.

타이가 타케루 : 간이 세트가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비 외에는 전부 CG군요. 스튜디오에 와서 아무 것도 없어서 조금 놀랐어.

타카죠 쿄지 : 큰 나무와 바 위는 준비하는 것이 어려우니까. 그나저나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

카메라맨 : 기다렸지. 이게 오늘 여러분이 촬영할 세트야.

미타라이 쇼타 : 카메라맨님! 오늘은 잘 부탁합… 와, 굉장해! 우리들이 만든 테라리움이랑 똑같아!

타이가 타케루 : 아아, 정말로 존재하는 숲같아. 게다가… 더 예쁘게 된 기분이 드는데.

츠즈키 케이 : 여기에 비가 내리고 그 속에 우리들은 서게 되는구나.

타카죠 쿄지 : 그렇군요. 조금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맨 : 아아, 잘 부탁해! 그러면 순서대로 세트를 확인해 볼까.

 

타이가 타케루 : 먼저 나부터군. 쇼타 씨에게 좋은 패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미타라이 쇼타 : 응! 타케루 씨의 패스, 확실히 받아 줄테니까♪

타이가 타케루 : (…강한 비로군.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밖을 달릴 수 없으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비는 내 생각대로는 되지 않지. 이 테라리움 세계에서도 그건 마찬가지다. 식물만 있는 이 세계에도 비가 계속 내리면 시들어 버리지… 그렇다면.

나는 계속 맞서겠어. 비가 계속 내린다 해도… 질 생각은 없다.)

 

미타라이 쇼타 : 흐~응, 타케루 씨 굉장하잖아. 좋은 패스, 받아 버렸어♪ 덕분에 평소 이상으로 힘낼지도. 헤헷, 잘 부탁합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면 곤란하지만… 기다리고 있으면 조만간 멈추겠지. 어디에 있어도 비는 피할 수 있고. 이 세계라면… 나무 밑이라거나?

그래도 단지 기다리기만 하면 지루한걸~. 빨리 멈추면 좋겠는데… 앗. 비, 살짝 약해진걸지도. 내 소원이 닿았을까? 농담이야♪)

 

 

-8화. 비가 그친 저 너머로

 

타카죠 쿄지 : 타이가와 미타라이 씨,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네요.

츠즈키 케이 : 응. 그래도 제대로 하모니가 나오고 있어. …그 테라리움에서 들려온 음과 같은 것을 느끼는걸. 아, 촬영 준비가 된 모양이구나. 힘내렴.

타카죠 쿄지 : 네. 츠즈키 씨도 마지막 힘내세요.

 

타카죠 쿄지 : (비… 이것저것 생각했지만 역시 나에게는 우울한 이미지가 강해. 계속 기다리면 기운이 빠질 것 같고. …하지만 소리를 듣는 정도는 싫지 않아.

빗소리는 다양한 것을 흘려주는 느낌이 들어. 게다가… 식물로 넘치는 이 세계에는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서도 때로는 필요한 것이겠지.)

 

츠즈키 케이 : (비는 다양한 음을 연주하지. 맞는 식물에 따라서도 소리는 바뀌니까 계속 들을 수 있어.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 비 너머로 기다리고 있는, 음과 세계의 근사함을.

비는 식물에 있어서도 나에게 있어서도 빛과의 만남을 주는 서장의 음… 세계의 아름다움을, 음암ㄱ의 근사함을 떠올리게 해 주는 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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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즈키 케이 : 후우, 오늘은 좋은 날씨구나… 응? 프로듀서 씨한테서 왔네. 뭐지.

(아아, 그러고보니… 얼마 전의 사진이 실린 잡지 발매일이 오늘이었던가. 사무소에도 도착한 것 같으니, 모처럼이니 보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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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쇼타 : 아하하! 그래도 깜짝 놀랐어. 설마 타케루 씨와 쿄지 씨까지… …앗, 케이  씨! 설마 케이 씨도 잡지 보러 사무소에 가는 길?

츠즈키 케이 : 응, 그럴 생각이야.

타카죠 쿄지 :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마침 저기에서 만나서… 다들 같은 것을 생각했군요.

츠즈키 케이 : 후후, 그런 것 같구나. …그러면 나도 함께 가도 될까.

미타라이 쇼타 : 촬영 때 그 자리에서 CG로 합성한 사진을 못 봤으니까 기대했다구~

타이가 타케루 : 표정이나 분위기에 맞춰서 미세조정을 한다고 했으니까 나도 궁금했어.

타카죠 쿄지 : 마지막에 넷이서 찍게 된 사진도 어떤 느낌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미타라이 쇼타 : '테라리움 밖에서 미소짓는 네 사람'이었나. 유일하게 비가 내리지 않는 촬영이었지. 어떤 의미였을까.

츠즈키 케이 : 비 너머… 빛에 도착한 우리들의 모습이 보인 것이 아닐까.

3인 : 네?

츠즈키 케이 : (비와 맞서면서도 그 너머를 응시하는 것을 잊지 않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음. 모두가 어떤 생각으로 촬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음이 들렸지)

타이가 타케루 : …응? 무슨 소리 안 들려?

츠즈키 케이 : 어라, 나인가 보구나. 오늘은 자주 연락이 오는데… 아아, 레이 씨한테서 왔어.

미타라이 쇼타 : 왜 그래, 케이 씨. 기뻐 보이는데.

츠즈키 케이 : 후후. 레이 씨도 잡지를 본 것 같아서. 사무소에서 직접 감상을 전하고 싶대. 조금 서둘러도 되겠니?

타카죠 쿄지 : 물론임다. 그러면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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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마디>

 

(각전) 후후, 모두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마음이 편해서 좋은 멜로디가 떠올랐어. 내 가슴을 연주하게 하는 이 순간의 음색도 테라리움처럼 모양으로 만들어 둬야겠지.

(각후) 빗방울이 소리를 내면서 꽃과 잎, 땅 위를 튕기고… 마치 노래하면서 춤추는 엘페(elfe)같구나. 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멜로디 끝에는 어떤 만남이 기다릴까.

 

<마이데스크 대사>

 

식물이 연주하는 소리도 좋아해.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져.

 

(【비에 멈춰 서는 미소】타카죠 쿄지) 접이식 우산이라 조금 작긴 합니다만… 괜찮으시면 들어 오세요.

(【빗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츠즈키 케이) 고마워, 키가 비슷하니까 우산 높이가 딱 좋구나.

 

(【빗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츠즈키 케이) 타케루 씨가 걷는 리듬은 규칙적이구나.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

(【멈추지 않는 비에도】타이가 타케루) 그렇습니까? …매일 아침 조깅을 하니까 그 덕분일지도 모르겠군.

 

(【잠깐 동안의 비 피하기】미타라이 쇼타) 장마 시기는 평소보다 잠이 오게 된다니까… 쿨~…

(【빗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츠즈키 케이) 어라, 소파에 먼저 온 손님이… 후후, 기분좋게 자는 얼굴이구나.

 

(【멈추지 않는 비에도】타이가 타케루) 쿄지 씨가 가지고 있는 그거… 테라리움 체험교실의 전단지입니까?

(【비에 멈춰 서는 미소】타카죠 쿄지) 아아. 피에르와 미노리 씨가 좋아할 것 같으니까 알려주려고 생각해서.

(【빗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츠즈키 케이) 후후, 재밌겠구나. 나도 레이 씨에게 말을 걸어 볼까.

 

(【빗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츠즈키 케이) 어라, 저런 곳에 캇체가 있네. 비를 피하고 있는 걸까.

(【잠깐 동안의 비 피하기】미타라이 쇼타) 캇체…? 아, 설마 저기 있는 고양이 얘기야?

(【멈추지 않는 비에도】타이가 타케루) 야생 고양이같군. …나중에 챔프 상태라도 보러 갈까.

 

(【비에 멈춰 서는 미소】타카죠 쿄지) 이 시기가 되면 창가가 테루테루보즈라 가득해지는군.

(【잠깐 동안의 비 피하기】미타라이 쇼타) 이~렇게 바글바글하니까 태양도 신경쓰여서 얼굴을 보여주겠지♪

(【빗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츠즈키 케이)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네. 나도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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