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명 : 사나미 카이(타카죠 쿄지), 야쿠니 타테야스(네코야나기 키리오), 카코이 타케토(하나무라 쇼마), 프랄리네 챠오콜리(피에르), 신 라 마(키요스미 쿠로), 오토미네 하야미(와타나베 미노리)

 

 

[위기에서 찾아온 빅 찬스!?]

 

염소 : 메에~

야쿠니 타테야스 : 미아가 된 미아가 된 부잣집 염소 쨩~. 자, 맛있는 종이 먹이야~ 좋아. 먹었어! 슬~쩍 확보할까… 응? 이 종이 뭔가 써져있군… 어, 어어!? 큰일났다! 저거 중요한 청구서다~!!! 게다가 놓쳤어…!

여보세요, 사나미 선배! 포획대상인 염소가 그 쪽으로 도망갔어요! 물고 있는 청구서도 탈환해 주세요!

사나미 카이 : 알았어, 이 쪽은 사나미, 라저. 이 공기총으로 저 가지째로 떨어뜨려서 길을 막을테니 기다려.

야쿠니 타테야스 : 아니, 염소한테 맞으면 어쩌려고요!? 잘 생각해 주세요! 사나미 선배, 역시 바보 아니예요!?

사나미 카이 : 너, 그게 고등학교 선배를 대하는 태도냐.

카코이 타케토 : 타테야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생에게 좋은 방법이 있으니.

야쿠니 타테야스 : 뭐야? 설마 염소가 한 마리 더… 아니, 이 목소리는… 카코이 씨!?

카코이 타케토 : 소생이 고대 무술로 염소로 변장을 한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를 것… 가자, 메에에에!!

염소 : ……흥

카코이 타케토 : 뭣… 어째서 소생이 가짜라는 것을 알았지!? 큭…!

야쿠니 타테야스 : 잠깐 잠깐! 뭐예요, 한방에 날아갔잖아요! 도망가버렸다구요!? 하아… 의뢰받은 미아 염소는 결국 행방불명. 손에 쥔 것은 집세 체납의 최종통보문 뿐인가… 아~! 이젠 절망적이야!! 이번 달 빅한 의뢰가 오지 않으면 퇴거해야해요, 퇴거!

카코이 타케토 : 미안하다, 타테야스. 그거라면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나미 카이 : 뭐, 끝나버린건 어쩔 수 없잖아. 하지만 이번 달이라 해도 이제 1주일 밖에 안 남았어.

야쿠니 타테야스 : 알고 있다고요! …아~아. 갑자기 유명인의 의뢰 같은게 오면 좋겠는데~

??? : 누구 계신가요? 유명인이 일을 맡기고 싶습니다만.

 

사나미 카이 : 우와, 복선회수 너무 빠르잖아. …것보다 스스로 유명인이라고 말하나?

카코이 타케토 : 저런 것을 직접 말하는 자는 대체로 별 볼일 없지. 이 자리는 정중하게 거절해야 할 일이야.

야쿠니 타테야스 : 어서오세요! 저희는 시큐리티 회사이긴 하지만 지금은 뭐든지 받고 있습니다!!

사나미 카이 : …저 녀석, 돈이 없다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은 척을 하네.

??? : 뭐든지? 그렇다면 안심했습니다. 실은 기억상실에 걸린 이 분의 기억을 되찾고 싶습니다. 우리의 지시대로 행동하셔서 기억을 되찾게 되면 대가는 얼마든지. 바라는 만큼 지불하지요.

카코이 타케토 : 바, 바라는 액수!?

??? : 자, 프랄리네 님도 부탁하실까요. 머리를 숙이고.

프랄리네 챠오콜리: 부, 부탁합니다! …앗

야쿠니 타테야스 : 모자, 떨어졌네요. 자, 여기… 어, 어어! 당신은… 전에 TV에서 특집으로 나온 P국 초콜릿 재벌의 총수!?

사나미 카이 : …뭐? 진짜?

신 라 마 : 이런, 알고 계셨습니까. 몰래 나온 것이라 모자로 감췄습니다만… 알려졌으니 어쩔 수 없군요.

당신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이 분은 프랄리네 챠오콜리 님입니다. 저는 측근인 신이라고 합니다.

프랄리네 님의 기억상실 건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셨으니 당신들도 마찬가지로 비밀을 공유하는 공범자입니다. …이 의뢰, 받아주시겠죠?

카코이 타케토 : (이 위압감… 수상한 분위기로군. 하지만 타테야스도 특유의 초직감력으로 뭔가 느꼈을 것이다. 분명 거절할 것임에 틀림없어…!)

야쿠니 타테야스 : 너무 수상하긴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카코이 타케토 : 타, 타테야스~~!!

 

 

[생각지도 못한 재회?]

 

사나미 카이 : 뭔가 굉장한 곳에 왔군. 여기 유명한 고급 호텔이잖아.

야쿠니 타테야스 : 것도 스위트룸이예요! 역시 P국의 총수라는건 진짜였구나… 긴장된다.

카코이 타케토 : 받아들인 것은 자네잖아. 이것도 만물상 존속을 위해 선택한 길이다. 마음을 바짝 잡고 가자구.

오토미네 하야미 : …너희들이 이번에 공동임무를 하게 될 만물상인가. 꽤나 태평한 모습으로 왔군.

이 초엘리트 SP인 내 발목을 부디 잡지 말아 주라구.

카코이 타케토 : 설마, 우리 외에도 의뢰를 받은 자가 있다니. 타테야스. 저 불손한 태도의 양반과는 아는 사이인가?

야쿠니 타테야스 : 아뇨, 모르는 사람이네요. 것보다 초면인데 태도가 나쁘지 않습니까? 자신을 초엘리트라고 말하고…

오토미네 하야미 : 일단 이것으로 전원 모였군. 신 씨에게 가자… 그런데 너는!? 어째서 여기 있나, 사나미!

사나미 카이 : …앗, 너는!

야쿠니 타테야스 : 어? 사나미 선배의 지인입니까!?

사나미 카이 : ………… 누구냐?

야쿠니 타테야스 : 아 뭐야, 지인이 아니었구만!

뭔가 굉장히 무서운 얼굴로 선배를 째려보고 있어요, 저 사람!

오토미네 하야미 : 그 매정함, 여전하군…! 네가 경시청에 있던 시절에 팀을 짰던, 이 오토미네 하야미를 잊었다는거냐!?

생각보다 총을 쓸 기회가 없다는 하찮은 이유로 갑자기 사표를 내던지고… 그 배신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사나미 카이 : 오토미네…… 아~ 그런 녀석 있었지. 분명, 경찰학교 시절의 동기로 수석이었던가.

카코이 타케토 : 팀을 짰는데도 잊었다는건… 역시나 서바이벌 게임 외에는 흥미가 없는 남자로다.

신 라 마 : 시끄럽군요.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야쿠니 타테야스 : 아, 아뇨…! 신 씨, 이번에는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 라 마 : 아뇨, 받아주셔서 다행입니다. 오토미네 씨와는 이미 인사도 끝난 모양이군요. 이번에 프랄리네 님의 호위는 오토미네 씨가 전속으로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안쪽 방에서 얘기하지요. 자, 가시지요.

야쿠니 타테야스 : (굉장히 째려보고 있는데… 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것보다 여기에서 그만두면 집세를 낼 방법이 없고… 카코이 씨가 말한 대로 받아들인 것은 리더인 내 책임이다. 일확천금을 위해서라도, 힘내자!)

 

신 라 마 : 일단 일의 전말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요. 우리들은 이 나라에 초콜릿 시찰을 왔습니다. 그러나 그러던 도중, 프랄리네 님이 실수로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서…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나미 카이 : 이봐. 상당히 고전적인 개그잖아.

야쿠니 타테야스 : 쉿! 선배,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마세요! 프, 프랄리네 님의 기억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나요?

신 라 마 : 그건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프랄리네 님은 단 것, 특히 대단히 초콜릿을 좋아하십니다. 이 나라의 다양한 초콜릿을 접하면 자극을 받아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카코이 타케토 : …온갖 초콜릿 명소로 그를 안내한다… 그것이 우리들의 임무라는 뜻이군.

신 라 마 : 네, 그 말대로입니다. 오늘부터 7일간, 오토미네 씨는 프랄리네 님의 호위를, 당신들에게는 기억을 되찾는 일에 전념해주세요.

오토미네 하야미 : 알겠습니다. 이 오토미네, 반드시 프랄리네 님을 지키겠습니다.

야쿠니 타테야스 : 마, 맡겨주세요! 이 만물상의 이름을 걸고… 기억을 반드시 돌려놓겠습니다!

 

 

[초콜릿 패닉]

 

야쿠니 타테야스 : 마, 맡겨주세요! 이 만물상의 이름을 걸고… 기억을 반드시 돌려놓겠습니다!

 

야쿠니 타테야스 : (라고는 말했지만…)

프랄리네 님, 초콜릿 맛은 어떠신가요? 뭔가 떠올랐나요?

프랄리네 챠오콜리 : 아뇨. 하지만 이 초콜릿 너무나 맛있어요!

야쿠니 타테야스 : 그렇습니까… 뭐, 맛있다면 다행인가…

(이것으로 82번째 가게… 단서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군)

카코이 타케토 : 프랄리네 공. 저 쪽에 초콜릿을 쓴 화과자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자, 가시죠!

야쿠니 타테야스 : 기다려주세요, 카코이 씨! 단순히 맛있는 과자 가게 탐방이 아니라구요! 자, 사나미 선배도 뭔가 말해 주세요.

사나미 카이 : …엇. 저기 있는 서바이벌 게임샵. 드문 아이템을 팔잖아. 잠깐 보고 온다.

야쿠니 타테야스 : 저~기~요~! 일하는 중이예요. 나중에 가세요! 진짜, 일단 다음 가게로 향하죠!! …어라? 이 길 아까 지나갔죠.

카코이 타케토 : 같은 길을 빙글빙글 도는 것 같네. 지도대로 걷는게 아니었나.

사나미 카이 :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어설픈건지 알 수 없다니까. 우리 리더는. …것보다 총수는 어디 갔어?

야쿠니 타테야스 : 어… 으앗, 진짜다! 없어! 어, 어디 가버렸지? 큰일이야…!!

프랄리네 챠오콜리 : 저도 초콜릿 정말 좋아해요! …어, 이 앞에 더 맛있는 가게가? 차에 타면 되는거죠? 갑시다!

야쿠니 타테야스 : 으앗~!! 한눈 판 사이에 노골적으로 수상한 녀석들에게 잡혀 있어~!!

오토미네 하야미 : 후, 의외로 별 것 아니었군… 으억!? 상처는 없으십니까? 프랄리네 님. …너희들, 셋이나 되면서 뭘 하는거냐.

사나미 카이 : 아니, 호위는 네 일이잖아. 것보다 SP 주제에 등장이 늦어.

오토미네 하야미 : …뭐라 했냐?

사나미 카이 : 아니 딱히.

프랄리네 챠오콜리 : 여러분, 미안해요. 그만 초콜릿 얘기에 집중해버렸어요.

야쿠니 타테야스 : (그렇구나… 프랄리네는 재벌 총수니까 수상한 녀석들에게 노려지기도 하겠구나… 이건 엄청난 일을 받아들인 것일지도.)

오늘도 결국 단서는 없었나… 어, 잠깐. 또 프랄리네가 없어!?

오토미네 하야미 : 프랄리네 님은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다고! 만물상, 너희들이 멍하니 있으니까!

사나미 카이 : 아니, 그러니까 호위는 애초에 네 일이잖아.

야쿠니 타테야스 : 진짜, 말다툼할 때가 아니잖아요! 딱 1분 전까지도 같이 있었으니 멀리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카코이 타케토 : 걱정마라, 타테야스. 소생에게 비책이 있다… 다음에야말로 확실하게 잡아오지.

오토미네 하야미 : …뭐냐. 이 바닥에 놓인 바구니는.

카코이 타케토 : 잘 물어보셨네, 오토미네 공. 이것은… 소생 특제 총수 오라오라 속임수다!

오토미네 하야미 : 단지 바구니 안에 초콜릿 과자를 놔뒀을 뿐이잖아! 요즘 이런 걸로는 참새도 못 잡…

 

 

 

 

프랄리네 챠오콜리 : 음~! 이 초콜릿 과자, 최고로 맛있어요!

카코이 타케토 : 보게, 확실하게 잡혔지? 이것이야말로… 고대 무술의 힘이다!

오토미네 하야미 : …하아. 너희들과 있으니 머리가 아파지는군…

 

 

[트러블로 가득한 생일]

 

카코이 타케토 : 좋아, 방의 장식은 완성했다네. 완벽한 준비로다!

야쿠니 타테야스 : 그렇군요. 밧줄은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사나미 카이 : 후우, 드디어 끝냈어. 하지만 갑자기 생일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라고 하다니 말야.

 

신 라 마 : 깜빡했습니다만 오늘은 프랄리네 님의 생일이라서. 갑작스럽지만 파티 준비를 해 주시겠습니까.

 

야쿠니 타테야스 : 기억상실 사건 때문에 바빠서 잊어버린게 아닐까요. 일단 시간 맞게 끝내서 다행이지만.

??? : 죄송합니다~! 짐을 전달하러 왔습니다!

야쿠니 타테야스 : 짐…? 뭔가 맡겼나. 요리라면 호텔 사람과 오토미네 씨에게 맡겼는데…

수상한 남자A : …프랄리네 챠오콜리를 내놔라.

야쿠니 타테야스 : (스턴건과… 많은 동료!? 이 녀석들, 프랄리네를 노리는 집단의 일원인가!)

카코이 타케토 : 타테야스, 엎드려!

 

 

 

야쿠니 타테야스 : 카코이 씨! 감사합니다! …그보다 방금 후카시(麩菓子)로 쓰러뜨린거예요!? 아니 그보다 어디에서 그런걸…!

카코이 타케토 : 그 말대로. 고대 무술을 숙지하고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나미 카이 : 호주머니에서 이렇게 커다란 후카시가 나온 것도 고대 무술의 선물인 것 같네. …아, 맛있어. 그리운 맛.

야쿠니 타테야스 :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일단 사나미 선배는 싸워 주세요!

오토미네 하야미 : 뭐냐, 시끄럽군. 모처럼 내가 실력을 발휘한 요리를 가져왔는데.

야쿠니 타테야스 : 힉…!?

(저게… 요리? 뭔가 위험한 기운을 느껴…!!)

프랄리네 챠오콜리 : 야쿠니 씨, 무엇을 하는 거예요?

야쿠니 타테야스 : 프랄리네 님…! 다행이다, 무사했군요. 저를 따라오세요!

사나미 카이 : 웁… 너, 역시나 좋은 직감력이군. 오토미네의 요리는 너무나 심각해서 반경 4미터 내에 있는 사람을 기절시키지. 그 냄새를 맡고 떠올랐어… 자, 저거 봐.

 

 

 

야쿠니 타테야스 : 침입자와… 카코이 씨가 쓰러졌어!? 게다가 신 씨까지…! 어느 새 달려온거지!?

오토미네 하야미 : …이것으로 침입자는 전부 쓰러뜨렸나. 카코이가 대부분 정리해줬으니 크게 손쓰지 않고 끝났군. 응? 어째서 카코이와 신 씨가 쓰러져 있지!? 설마 최면 가스라도 마신건가!

수상한 남자B : 웃기지마, 아직 내가 남아있다구! 당장 프랄리네를 내놔… 윽!?

오토미네 하야미 : 등 뒤에서 습격하려고 해도 소용없다구. 피한 것만으로 자멸하는 녀석 따위 상대도 안 돼. 요리도 무사하군, 다행이다. 일단 경호대상과 요리, 쓰러진 두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자. 사나미, 야쿠니! 여기는 최면가스가 뿌려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대로 프랄리네 님을 피난시켜!

야쿠니 타테야스 : 굉장해… 놀랍게도 자기 요리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사나미 카이 : 태클걸면 무서운 일이 벌어지니 그만둬라. 지금은 얌전하게 따르자구.

 

프랄리네 챠오콜리 : 이 초코케이크, 굉장히 맛있어요! 다들 고맙습니다!

카코이 타케토 : 어떻게든 개최해서 잘 됐네. 중간에 어째서인지 정신을 잃은 것 같지만.

야쿠니 타테야스 : 아하하… 것보다 신 씨. 호텔리어 분이 준비해준 케이크, 안 먹나요?

신 라 마 : 네? 아아, 저기… 제 몫이라면 괜찮아요. 그건 프랄리네 님께 드리세요.

야쿠니 타테야스 : 이건 신 씨의 몫이라고 프랄리네 님이 말했어요! 여기에서는 함께 먹고 축하하죠! 자, 아~앙…

신 라 마 : 하, 하지 마! 단 것은… 윽!?

야쿠니 타테야스 : 어, 어어어~!?

 

[계약 마지막 날]

 

오토미네 하야미 : 내일이면 약속했던 1주일. 계약종료의 날이군.

야쿠니 타테야스 : 이것저것 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오토미네 씨의 요리…가 아니라, 신 씨가 단 것을 싫어하는게 가장 충격이었지만.

카코이 타케토 : 음. 설마 기절할 정도로 싫어할 줄은. 의외였다.

야쿠니 타테야스 : …하아. 그나저나 프랄리네 님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곤란한데요. 보수, 어떻게 되려나…

프랄리네 챠오콜리 : 야쿠니 씨, 울지 마세요. 저는 맛있는 초콜릿을 먹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신작 초콜릿을 주문했습니다. 자, 같이 먹어요!

사나미 카이 : 괜찮냐? 그러면 사양말고… 엇, 매워!? 이거, 고추 들어갔냐!?

프랄리네 챠오콜리 : 그, 그런 모양입니다… 저, 너무 매운거 싫어요… 안녕…

야쿠니 타테야스 : 으앗~! 이번에는 이 쪽이 쓰러졌어~!! 괜찮아요, 프랄리네 님!?

프랄리네 챠오콜리 : 으으…응? 여기는…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제 새 호위분들이신가요.

오토미네 하야미 : 프랄리네 님?…헉! 설마…!

신 라 마 : 무슨 일이 있습니까.

오토미네 하야미 : 신 씨. 프랄리네 님이 매운 초콜릿을 먹어버렸습니다만… 그 충격으로 기억이 돌아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신 라 마 : 뭐라고요!? …아아, 정말이다. 표정이 원래 프랄리네 님과 똑같으셔…! 이렇게 있으면 안 되지. 지금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해! 여러분, 일단 실례합니다!!

카코이 타케토 : 신 공, 상의를 두고 갔다네. 가져가는 것이 좋겠는데… 응?

오토미네 하야미 : 무슨 일이지?

야쿠니 타테야스 : 아. 상의 밑으로 뭐가 떨어졌네요. 이건…발신기와, 쪽지…?

 

오토미네 하야미 : 종이에 적힌 암호를 해독했네. 『초콜릿 재벌 극비자료의 위치에 대해』라고 적혀 있었다. 아래의 숫자는 주소 같군.

사나미 카이 : 엄청 중요한 정보잖아. 측근이라면 제대로 관리하란 말야.

야쿠니 타테야스 : …정말로 그럴까요.

사나미 카이 : …응?

야쿠니 타테야스 : 처음부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총수가 외출할 때 측근이 곁에 있지 않는가 하고. 그 외에도… 취향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애초에 단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어째서 프랄리네의 측근으로 있는 것인가, 라거나.

카코이 타케토 : 딱히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그런건가.

야쿠니 타테야스 : 네. 아마도 말입니다… 신 씨는 프랄리네에게 뭔가 하려고 합니다.

오토미네 하야미 : 그렇겠군. 아까 전의 초조한 모습도… 프랄리네가 기억을 되찾으면 확인할 것이 있었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주인의 생일을 당일까지 잊고 있는 것도 부자연스럽군.

카코이 타케토 : 그렇다면 서둘러 두 사람을 쫓아야하지 않겠나! 하지만 대체 어디로…!?

야쿠니 타테야스 : 그 쪽지를 봤을 때 감을 잡았어요. 앞으로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하고.

사나미 카이 : 그렇군~…. 오토미네. 이 녀석의 직감은 꽤 잘 맞아.

오토미네 하야미 : 그런 것 같군. …만물상. 준비를 단단히 해 두게. 나는 이제부터 증원요청을 하… 읏!?

사나미 카이 : 오토미네?

오토미네 하야미 : …아무 것도 아니다. 수면부족으로 현기증이 났을 뿐. 그보다 한 시라도 빨리 이 주소로 향하지.

야쿠니 타테야스 : (프랄리네… 무사히 있어줘…!)

 

 

[진정한 흑막]

 

카코이 타케토 : 여기가 아지트인가. 폐창고라니, 이거 참 뻔한 곳에 숨어있군.

오토미네 하야미 : 조심해라. 어디에 적이 숨어있을지 모르니까.

야쿠니 타테야스 : 아, 있어요! …그런데 프랄리네에게 시한폭탄이 달려 있어…!?

프랄리네 챠오콜리 : 우우… 헉! 안 돼요, 여러분! 여기 오면…!

신 라 마 : 잘도 여기까지 오셨군요, 폐품 제군. 프랄리네 님의 기억을 되찾아준 것을 감사하고 있어요.

야쿠니 타테야스 : 신 씨…아니, 신! 역시 당신이 흑막이었구나. 목적이 뭐냐!

신 라 마 : 후후… 간단한 거예요. 그가 가지고 있는, 이 칩에 담긴 재벌의 극비 데이터를 입수하는 것입니다. 프랄리네 챠오콜리의 측근이라는 것은 가짜 신분. 제 정체는… 국제적 범죄자, 신 라 마입니다!

카코이 타케토 : 신 라 마!? 소생도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네!

신 라 마 : 몇 개월 전에 측근으로 잠입한 이후로… 저는 경비가 약해지는 비밀 여행의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프랄리네 님은 그러던 도중에 기억을 잃었다… 이래서는 재벌 극비 데이터를 입수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의 위치는 그밖에 모르니까요.

이판사판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한게 다행이었습니다. 유명한 곳에 부탁하면 제 정체를 들킬 가능성이 있었으니까.

프랄리네 챠오콜리 : 신, 어째서… 대체 뭘 위해 그런 짓을 한 겁니까!?

신 라 마 : 뭘 위해? 당신이라면 아시겠죠. …우리 나라는 당분파(甘党)가 메이저. 당신의 활동으로 당분파 인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당분파가 날뛰고 있는 모국을!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재벌을 붕괴하고 싶습니다…그리고, 강대한 매운맛 재벌을 만들어서 단맛 세력을 한번에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카코이 타케토 : ……

야쿠니 타테야스 : 으~음…생각보다 상당히 하찮은 이유다…

신 라 마 : …흥. 고물인 당신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렵겠죠. 아무튼! 데이터를 입수한 지금, 당신들은 쓸모없습니다! 여기에서 쓰러지세요!

야쿠니 타테야스 : 어어? 이거 전부 신의 동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아… 어, 사나미 선배?

 

 

 

 

카코이 타케토 : 아까부터 조용하다고 생각했더니… 설마 총을 쓸 기회를 기다린건가!

사나미 카이 : 하핫! 못 참겠어…! 역시 실전이 제일 짜릿하다구!

야쿠니 타테야스 : 아~… 완전히 스위치 들어가버렸네요. 뭐, 이런 상황이니까 지금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만.

오토미네 하야미 : 사나미는 사격 실력만큼은 탁월했으니까. 그 외에는 문제밖에 없는 녀석이지만…

사나미 카이 : 이봐, 덤벼봐! 전부 한번에 쏴 주지!!

카코이 타케토 : 카이의 기백에 상대도 동요한 모양이다. 이거라면 확실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네.

오토미네 하야미 : 아아. 여기에서 한번에 몰아세우자!

카코이 타케토 : 일자상전의 고대 무술의 진수… 실컷 보여주겠네!

신 라 마 : 큭… 으아아아아!!!

(과연, 그렇게 나오는군요.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숨겨진 패가 있습니다.)

후후. 싸움은 아직, 이제부터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말]

 

야쿠니 타테야스 : 이것으로 부하는 섬멸했다… 남은건 신, 당신 뿐이야!

신 라 마 : 꽤 하시는군요. 하지만… 이건 어떻습니까? …INAKUTAKITARAHA!

오토미네 하야미 : 뭐지…? 읏, 머리가…!

야쿠니 타테야스 : 오, 오토미네 씨, 괜찮아요!? …으악!?

오토미네 하야미 : …편하게 다가오지 마라. 나는 신 님의 종.

카코이 타케토 : 오토미네 공… 대체, 어찌 된 것인가!?

 

 

 

신 라 마 : 후후, 최면술의 효과가 나타났군요.

사나미 카이 : 최면술…?

신 라 마 : 저는 만년 수면부족인 사람에게 최면술을 걸 수 있습니다. 오토미네 씨라면 분명 걸릴 것이라 생각했죠. 자, 오토미네 씨. 아니… 오토미네! 매운맛 재벌의 공포를 알려주세요!

오토미네 하야미 : 모든 것은 신 님의 말씀대로… 매운맛 재벌에 대항하는 자, 처분한다!

카코이 타케토 : 타테야스, 위험해!

야쿠니 타테야스 : 가, 감사합니다, 카코이 씨! 하지만…곤란하게 됐네요.

(고작 1주간이었지만… 함께 노력한 오토미네 씨와 싸울 수는 없어. 신 녀석, 치사한 방법을 쓰다니…!)

…맞아! 카코이 씨, 고대 무술로 최면술을 풀 수 없나요!?

카코이 타케토 : 물론, 가능하네. 하지만… 오랜 기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방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야쿠니 타테야스 : 네에에! 달인인데 잊어버릴 수가 있나요!? 이것이 바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그거!?

사나미 카이 : …어쩔 수 없군. 여기는 나한테 맡겨라.

야쿠니 타테야스 : 어… 사나미 선배? 조금 전에 이어서 대체 무엇을…

사나미 카이 : …경찰학교 시절에도 말했지만 말이다. 네 요리, 여전히 심하게 맛없어! 적당히 자기 실력을 자각하라고!

야쿠니 타테야스 : 잠, 어, 지금 무슨 말 하는거예요!? 이럴 때…!

카코이 타케토 : 기다리게. 오토미네 공의 상태가…

오토미네 하야미 : 뭐…뭐가 어째!? 다시 한번 지껄여봐, 이 자식아!

사나미 카이 : 괴, 괴로워…! 오토미네, 내 멱살 잡기 전에 신을 잡으라고…!

오토미네 하야미 : 아앙!? … 헉, 그랬지! 내가 이런 실수를…!

야쿠니 타테야스 : 오, 오토미네 씨가… 원래대로 돌아왔어!

신 라 마 : 마, 말도 안 됩니다! 비장의 수인 최면술까지 이렇게 쉽게 깨지다니…!

오토미네 하야미 : 일어서. 나머지는 서에 가서 듣지.

프랄리네 챠오콜리 : 저, 저기… 기다리세요! 기억상실에 걸렸던 일을 떠올렸어요. 저는… 신을 여전히 신용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를 돌봐줬고, 일부러 생일파티도 열어줬어요. 저에게 있어서는 상냥한 측근이었으니까.

신 라 마 : 프랄리네, 님…

프랄리네 챠오콜리 : 방에, 제가 싫어하는 매운 초콜릿이 있었던 것은, 분명, 당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을 찾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 마워요. 당신의 마음도 받아들여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초콜릿을 만들어 갈게요.

신 라 마 : 흑, 흑흑…! 죄송했습니다, 프랄리네 님!

카코이 타케토 : …뭔가 좋은 느낌으로 끝난 것 같군.

야쿠니 타테야스 : 그러게요. 일단 다행…인건가? 아하하…

 

 

[우리들 우당탕탕 가디언즈!]

 

카코이 타케토 : 남은건, 프랄리네 공에게 걸린 시한폭탄을 해제하는 것이군.

야쿠니 타테야스 : 그거라면 저에게 맡겨 주세요! 폭탄처리는 얼마 전에 공부했어요. 영차……

어라? 방금, 뭔가 이상한 버튼을 누른 것 같은…

사나미 카이 : …폭탄, 작동한거 아니냐?

프랄리네 챠오콜리 : 네, 네에에에에에!?

오토미네 하야미 : 놀라지 마라. 이렇게 될 것을 예측해서 미리 폭탄처리반을 준비해 두었다. 그러니까…

사나미 카이 : 그 녀석들이라면 아까 신의 부하에게 당해서 쓸 수 없다구.

오토미네 하야미 : 뭐!? 왜 그걸 미리 얘기 안 했나, 사나미!

프랄리네 챠오콜리 : 어, 어떻게 하죠… 저는 죽어버리는 건가요.

야쿠니 타테야스 : 그렇게 되지 않을거예요! 이건 제 책임입니다… 반드시 돕겠습니다. 저, 쓸모없지만…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요. 그러니까…오토미네 씨. 여기는 저에게 맡겨주지 않겠나요.

오토미네 하야미 : ……알겠다. 그러면 나는 쓰러진 매운맛 재벌 녀석들을 멀리 떼어놓겠다. 사나미와 카코이는 근처 주민들을 피난시키게.

야쿠니 타테야스 : (이미 시간제한이 있어… 빨리 끊어야 하는 선을 찾아야)

프랄리네 챠오콜리 : 야쿠니 씨… 저는 이제 됐어요. 도망가세요.

 

 

 

야쿠니 타테야스 : 싫습니다. 반드시 도울겁니다! 아마도… 아마도, 이 선만 남기고 끊으면 될 테니까…!

…앗!? 큰일났다! 전부 잘라버렸어!!

프랄리네 챠오콜리 : 네에에에에에에!? 이 분위기에서 그건가요!? …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야쿠니 타테야스 : 머, 멈췄어…! 됐다! 해냈어요, 프랄리네 님!

 

오토미네 하야미 : 여전히 좁고 눅눅하군. 이 사무소 어떻게 안 되는거냐?

카코이 타케토 : 어쩔 수 없잖아. 그 후에 프랄리네 님에게 받은 수표는 염소에게 먹혀버렸으니까.

사나미 카이 : 덕분에 집세는 내지도 못하고, 이전 사무소에서 강제퇴거당했다는 결말… 뭐, 이런 장소라도 제공받았으니 고맙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군.

야쿠니 타테야스 : 설마 전에 포획을 의뢰받은 염소와 그런 식으로 조우하게 되다니… 의뢰는 달성했지만 복잡한 기분입니다.

것보다 어째서 오토미네 씨가 이런 곳에서 노닥거리시는거죠. 일하러 가세요!

프랄리네 챠오콜리 : 겨우 찾았어…! 야쿠니 씨! 그리고 오토미네 씨도! 먼저 오셨군요.

야쿠니 타테야스 : 어? …어? 프랄리네 님이 어째서 여기에!?

오토미네 하야미 : 내가 이런 장소에 좋아서 올 리가 없잖나. …이번에야말로 정식으로 비밀 여행 의뢰를 하고 싶다는 모양이다.

야쿠니 타테야스 : 의뢰라니… 정말인가요!? 그러면 또 고액의 보수를 얻을 수…!

신 라 마 :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야쿠니 타테야스 : 네, 기꺼이! …아니…

만물상 & 오토미네 : 신!?

카코이 타케토 : 신 공은 체포된게 아니었나? 어찌 된 일인가, 오토미네 공.

오토미네 하야미 : 그런걸 내가 알게 뭐냐! 프랄리네 님, 짐작가는 부분이 없습니까!?

프랄리네 챠오콜리 : …앗! 비행기 안에서일지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눈치채지 못했어요.

신 라 마 : 명답이십니다. 역시 프랄리네 님이군요.

야쿠니 타테야스 : 아니, 지금 눈치채다니 늦어욧! 게다가 신이 프랄리네에게 완전히 심취해있어…

신 라 마 : …들켜버렸으니 어쩔 수 없군요. 저에게는 프랄리네 님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킬 사명이 있기에… 지금은 도망가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미네 하야미 : 저 녀석… 도망쳤어! 어이, 만물상! 쫓아가!

사나미 카이 : 귀찮아… 어떻게 할래, 야쿠니?

야쿠니 타테야스 : 아니, 여기서 거절하면 큰일난다구요! 일단 가시죠!!

(하아… 다음에야말로 평화롭게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물상의 소란스러운 매일이 다시 막을 올리는 것이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