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은 Jupiter의 신곡 'BRAND NEW FIELD'를 시작으로, 유닛곡과 전체곡 등을 포함해 수많은 악곡의 가사를 작업한 마사키 에리카. 그녀는 어떤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아이돌들이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말을 자아내는 것일까?

 

Q. 마사키 씨가 '아이돌마스터 SideM'(이하 SideM)에서 최초로 작업하신 악곡은 Jupiter의 'BRAND NEW FIELD'. 이것은 이전 사무소를 이탈한 그들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가사였습니다. 발주 때 그런 언급은 있었나요?

A. 먼저 961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있던 Jupiter가 새롭게 315 프로덕션에서 데뷔한다는 설정은 공유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필해서 팬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가사로,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Q. 가장 신경쓰신 부분은?

A. 최초 단계에서 메시지성이 상당히 명확했기 때문에 저도 파악하기 쉬웠습니다만, 가장 고민한 것은 대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투 등은 감수를 받아가며 조정했습니다만, '그 때까지 Jupiter가 만들어온 세계에 새삼스레 내가 이 색을 입혀도 되는 것인가?' 라는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작 측과의 대화를 통해 완성된 모습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Q. 'BRAND NEW FIELD'와 같은 CD에 수록된 'Planet scape'는 시점이 다르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두 개의 세계를 그리셨나요?

A. '커플링곡은 961프로에 소속되어 있던 과거를 바탕으로' 라고 발주를 받았습니다. 다만 어디까지 그들의 감정을 파고들어도 되는가. 그것을 조정하는데 꽤 고민했습니다. 첫 원고는 개인적으로 꽤 파고들었던 스타일의 가사로 제출했네요. 어쩌면 수정해야 할지도,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게 채용되어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써도 괜찮구나!' 하고,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적극적으로 써내려간 기억이 있습니다.

 

Q. 이 곡에서 쓰신 것은 그 후 'THE IDOLM@STER SideM ST@RTING LINE' 시리즈의 악곡을 쓸 때의 지침이 되었나요?

A. 굉장히 됐습니다. 처음 가사를 쓴 Jupiter를 통해, 표제곡과 커플링곡의 위치에 대한 밸런스감에 대한 중심을 잡게 된 것은 굉장히 고마웠네요.

 

Q. 'SideM'은 발매 초기부터 라이브도 간 컨텐츠입니다만, 라이브에서 본 것을 다시 가사에 반영한다거나, 다음 악곡에 살린 적은 있으신가요?

A. 물론 있습니다. 모든 유닛이 그렇습니다만, 예를 들어 모후모후엔의 퍼포먼스를 볼 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유닛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고, 그것을 가사에도 신경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를 볼 때마다 '모후모후엔이 있어……'라는 마음이 굉장히 강해집니다.

 

Q. 확실히 모후모후엔은 댄스 팝 튠이 주축이기도 하고, 타치바나 시로 군이 댄스를 특기로 하는 아이돌이라는 점도 있어서 그 퍼포먼스도 매력적인 유닛이죠. 가사를 쓰실 때 그들이 춤추며 노래한다는 것도 고려하시나요?

A. 그렇습니다. 그래서 리듬을 의식해서 자신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이 부분은 분명 호흡이 끊어지니까' 라거나 '여기서 리듬을 탄다' 라는 것을 예측해서 말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합니다.

 

Q. 합동곡의 가사를 쓸 때 신경쓰시는 것은?

A. 예를 들어 '유레카 다이어리'라면, 애초에 Beit와 S.E.M라는 두 유닛을 섞으면 대체 어떻게 될까 저도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만, 곡을 받았을 때 'S.E.M과 Beit'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드는 듯한 곡이었기에, 별로 망설이지 않고 두 개의 색을 잘 중화시켜서 솔직하게 썼습니다. Jupiter와 W의 '카레이도 TOURHYTHM'에서는 '서로의 색을 섞는 것+@'로, 연령도 배경도 다른 그들이 공통으로 보는 풍경은 어떤 것일까, 어떤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을까, 라는 것을 상상했고요. 가사도 '이 아이돌이 부르는 것은 이런 말'이라 생각하며 몰입해서 썼네요.

 

Q. 나이차가 있는 합동곡이라 하니 FRAME과 모후모후엔과 F-LAGS가 부른 'Compass Gripper!!!'도……

A. 그렇습니다! 어떤 풍경이라면 그들이 같은 것을 보게 될까 생각하며 쓴 가사입니다. 이 곡은 사람 수도 많고 그렇기에 나이차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파트 분배를 생각하면서도 일부러 가공의 누군가가 얘기하는 듯한, 한번에 써내려가는 느낌으로 가사를 써서, 같은 풍경을 보는 것을 느끼면 좋겠다는 접근법으로 작업했습니다.

 

Q. 이 아이돌이 이 표현을 노래하는 것은 가능한가, 아닌가, 라고 고민하신 적은 있나요?

A. 있습니다. 맨 처음 Jupiter의 이야기로 돌아가게 됩니다만, '이렇게까지 노래하게 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내면에 숨긴 마음이라 해도, 그들이 이 말을 직접 한다·안 한다로 뉘앙스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항상 고민합니다. 하지만 그건 감수 측의 판단에 맡기는 경우가 있어요(웃음). 저는 할 수 있는 한 아슬아슬한 선까지 다가가고, '이 정도는 괜찮을까요?' 싶은 부분을 스탭분들과 조정하면서 최종적인 수정으로 마무리한다는 느낌입니다.

 

Q. 또, 'SideM'은 솔로곡도 매력이 가득합니다. '이거다!' 하고 말할 수 있는 회심의 한 곡을 알려주세요.

A. 회심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웃음) 다만 '적극적으로 썼다'는 의미로는 사키 쨩의 '페이버릿하게 춤추게 해줘'입니다. 가사의 모티브로 한 것이 '로마의 휴일'입니다만, 제출할 때까지 그 점은 얘기하지 않고 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이래도 괜찮나' 하고 굉장히 두근두근하며 제출했습니다. '로마의 휴일'은 공주님이 로마에서 휴일을 즐기지만 마지막에는 원래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버리죠. 조금 슬픈 결말이기도 합니다만, 'SideM'은 아이돌들이 꿈을 업데이트해서 점점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키 쨩은 자기표현으로 꽃을 피우는 아이니까 '로마의 휴일'의 마지막과는 달리, 사키 쨩의 세계를 포기할 필요 없이 이제부터 사키 쨩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꽃피는 미래가 무한히 열려 있는거야, 하고 표현하고 싶었죠. 그렇기 때문에 꽤 적극적인 내용으로 제출했습니다만, 결과 OK였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Q. 최근작의 이야기를 하자면 속성곡 신곡 중, 전작에 이어 인텔리곡의 작사를 담당하셨습니다. 인텔리 속성의 아이돌이 노래하는 가사에 대해서 어떤 것을 신경쓰셨나요?

A. 'POKER FAITH -포커 페이스-'의 가사에 '냉정'과 '정열'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만, 인텔리 속성은 그야말로 숨겨진 정열을 냉정으로 감싼 입장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멘탈과 피지컬의 '와~!' 같은 파워에 지지 않는 푸른 열기를 낼 수 있도록 고심하며 썼습니다. 예를 들면 '냉정'과 '정열'같이, 음과 양처럼 두 개의 단어를 대비시켜가며 '사실은 0과 100의 양면을 감추고 있어' 라는 것을 최대한 말로 전했으면 좋겠다며 썼습니다.

 

Q. 그 'POKER FAITH -포커 페이스-'에 이은 새로운 속성곡 'ANYWHERE'에서는 어떤 것을 그리셨나요.

A. 'POKER FAITH -포커 페이스-'의 작곡가님(이시이 켄타로)과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된 것도 있어서, 진화하는 그들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이번에는 랩이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텔리가 랩을 하는게 참신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멋진 모습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힘냈습니다. 용솟음치는 패션과, 성장하기 때문에 늘어난 부감시선같은 차분함을 잘 중화시키며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게다가 전체곡 'MEET THE WORLD!'도 작사하셨죠. 이 것의 제작은 어떠셨나요?

A. 역시 전체곡은 긴장됩니다. '그들이 이제부터 나아갈 세계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까?'와, 정말로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쓴 것이 'MEET THE WORLD!'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만, 'THE IDOLM@STER SideM WORLD TRE@SURE' 시리즈는 코로나 시국이 되고 나서 더욱 소중해졌다는 실감이 있습니다. 'MEET THE WORLD!'의 가사를 쓸 당시에는 당연히 '세상을 보러 가자'는 구절을 넣었습니다만, 그게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야말로, 그 곡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이 몇 년 지나 제 마음에도 다시 와닿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WORLD TRE@SURE' 시리즈의 출발지점에 있는 곡입니다만, 예를 들면 몇 년 지나서 'SideM'의 모두가 불러도, 'WORLD TRE@SURE'의 세계에서 떨어지더라도, 메시지가 분명히 전해지는 곡으로 만들자고 생각한 것을 기억합니다.

 

Q. 그 'WORLD TRE@SURE' 시리즈에서 마사키 씨의 가사는 그야말로 다양한 나라로 떠납니다. 중국에 독일에 핀란드, 그리고 러시아!

A. 매번이 모험이었습니다. 제가 간 적이 없는 나라를 표현하기도 하니까 그 나라의 문화와 말을 포함하여 정말 많이 조사했습니다. 물론 'WORLD TRE@SURE' 시리즈에서 아이돌들이 어떤 장소에 가서, 어떤 이야기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가, 대략적인 자료는 받았습니다만, 저 자신으로도 정말 매번 두근두근하며 썼습니다. 악곡마다 가창 멤버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 가사는 이 아이돌에게 부르게 하자'는 이미지는 명확했고요. 그렇기에 'WORLD TRE@SURE' 시리즈도 어느 쪽이냐고 하면 몰입해서 쓴 가사가 많습니다.

 

Q. 그 후에는 'THE IDOLM@STER SideM NEW STAGE EPISODE'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진화한 아이돌을 느끼게 되는 시리즈였습니다만, 제작은 어떠셨나요?

A. 작중에서 몇 년 지났는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그들은 한 장소에 계속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니까, 그들이 걸어온 여정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면서, 계속되기만 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측면을 보여주려고 신경쓰며 썼습니다.

 

Q. 그 중에서도 성장했으니까 이런 마음도 노래하는구나~ 하고 실감하며 쓴 곡은?

A. Beit의 'Secret Ornament'네요. 지금까지 왕자님이라는 컨셉이면서도 친근함도 가진 유닛으로서 그들의 세계관을 발전시켰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조금 더 해상도를 높여, 쓰는 어휘가 살짝 어른스러워진 Beit를 썼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미지도 소중히 하면서 은유 표현을 많이 넣어서 어른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Altessimo의 'Attacca Scenery'도, 다른 측면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악곡을 들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Altessimo와는 다르다는 것이 전해졌기에, 가사도 그 메시지성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Q. 가사의 '다음 악장에서 네 표정은 분명 변하겠지' 라고 하는 부분은, 그들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갔기 때문에, 이 곡에서 이 가사를 노래한다고 전하는 부분이었다는 인상이 있어서……

A. Altessimo는 특히 두 사람이기 때문에 부를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만들어온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만, 'NEW STAGE EPISODE' 시리즈 전의 단계에서, 두 사람만이 아니라 프로듀서와 눈 앞의 팬이라는 곳으로 그들의 세계가 점점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슬슬 언어로 정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자신들 두 사람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클래식의 장점, 음악의 좋은 점을 전하고 싶다, 고 말하는, 그들 자신의 마음에서 조금씩 자라온 앞을 향한 생각과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의 진화를 가사에 담을 수 있었다면 기쁘겠습니다.

 

Q. 같은 시리즈에서는 FRAME의 '리빙 아이즈 히어로'도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이 숨쉬고 있습니다만, 그 FRAME은 최신곡 'Plus 1 Good Day!'를 발표했습니다.

A. 생각해보면 FRAME은 표현의 다양성을 가진 유닛이구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Plus 1 Good Day!'도 지금의 다양성을 가진 그들이니까 부를 수 있는 곡이구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Q. 최신 시리즈인 'GROWING SIGN@L'에서는 유닛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A. 그들의 발걸음을 소중히 하면서, 새로운 측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돌마스터 SideM GROWING STARS'의 악곡이기도 하니까, 이 게임으로 'SideM'을 알아주실 분들에게, 처음으로 전하는 악곡이기도 하죠. 어떤 의미로 1st 싱글과 비슷한 느낌의 입장을 가진 악곡이 되겠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FRAME은 어떤 유닛인가를 알기 쉽게 전하는 요소를, 가능한 빠뜨리지 않도록 신경써서 썼습니다.

 

Q. 그러면 마지막으로 질문하겠습니다. 'SideM'의 매력이란?

A. '행복'이 아닐까요. 현실에서는 다양한 일이 있지만, 'SideM'의 세계에 들어온 순간, 고민하면서도 앞으로, 희망을 향해가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희망도, 미래도, 행복도 주는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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