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TIC STARS에게 물어보려고 펜션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그들은 켄 군이 밖에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한 것 같다.

눈보라가 치니까 멀리는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도 있어서 그들의 모습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오, 프로듀서! 켄은 찾았어?」

텐도 씨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그렇겠지. 여기도 마찬가지다.」

사쿠라바 씨의 얼굴을 보니 단서도 딱히 찾지 못한 것 같았다.

「정말 어디로 가 버렸을까요……」

카시와기 씨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일단 이 이상 여기 있어도 얻을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 펜션으로 돌아가는게 현명하다고 나는 생각한다만」

사쿠라바 씨의 말에 텐도 씨도 카시와기 씨도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들은 펜션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본 적 있는 건물로 돌아온다.

나는 한시라도 빨리 켄 군을 찾기 위해 머리에 쌓인 눈을 털고 걸음을 재촉했다.

 

이 펜션은 사장의 친구가 경영하고 있다.

이름은……『셰푸르』

어라?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일이야, 프로듀서」

텐도 씨의 질문에 펜션 이름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나는 중얼거린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름이 바뀔 리 없잖나. 머리라도 맞았나?」

사쿠라바 씨는 어이없는 모양이다.

 

셰푸르……비슷하긴 하지만 역시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DRAMATIC STARS 세 사람을 봐도 아무도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

이대로 가만히 서 있어도 눈이 다시 쌓일 뿐이다.

나는 셰푸르의 출입문을 열었다.

 

「서옵셔~」

안에 들어가니 어째서인지 편의점에 들어갔을 때처럼 맞이했다.

동요한 나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역시 펜션 내부도 나올 때와 모습이 다른 것 같다.

 

「피곤한거겠지, 아마도」

나는 고개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보니……놀랍게도 눈 앞에는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있는게 아닌가

「설마 여기는……!」

 

「프로듀서?」

소리치는 나에게 카시와기 씨가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나는……

 

A「위험한 함정이 설치되어 있음이 틀림없어!」

B「들어갈 때마다 맵이 바뀐다고 하는 그 전설의……이상한 펜션!」​

 

 

A「위험한 함정이 설치되어 있음이 틀림없어!」

 

「위험한 함정이 설치되어 있음이 틀림없어!」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확실히……외관도 내부도 많이 닮았지만, 이렇게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은 없었지」

「그렇네요. 프로듀서도 들어오기 전부터 위화감을 가지고 있던 것 같고……」

텐도 씨와 카시와기 씨도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자 어딘가 다녀온 것 같은 사쿠라바 씨가 돌아왔다.

「사쿠라바, 어디 갔다 왔어?」

「방금 맞이해준 남자에게 이 근방에 대해 물었다」

「너……어느새!?」

놀라는 텐도 씨를 무시하고 사쿠라바 씨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아무래도 이 주변은 펜션이 몇 채 더 있는 모양이다. 즉 여기는 우리들이 숙박하는 펜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아, 역시. 나는 납득했다.

「그랬군요. 지하에 뭐가 있는지 신경쓰이지만……일단은 돌아갈까요」

「아아. 지금은 켄을 찾는걸 우선해야지!」

카시와기 씨의 말에 텐도 씨는 동의한다.

나와 사쿠라바 씨도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은 다시 밖으로 나와서 『쇼푸르』를 향해 걷는다.

「그나저나 지하가 있는 펜션도 있군요!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맘 알지, 츠바사! 그 느낌……내려가면 던전 같은게 펼쳐져 있을 것 같잖아!」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나. 어차피 창고같은 것이겠지. ……뭐, 창고 치고는 입구가 너무 당당하지만」

 

「【창고】라면 쇼푸르에도 있을 것 같아요. 쌀 같은게 가득 있을 것 같다아~」

그들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걸으니 또 본 적이 있는 건물이 나타났다.

 

이름은……『쇼푸르』

이번에야말로 틀림없는 것 같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출입문을 열었다.

 

「패션!!!」

문을 열자마자 응접실에서 대기하고 있을 터였던 사장이 맞이해주었다.

어째서 일부러 우리들을 기다린거지? 설마 まさか……

아까 있었던 일이 머리를 스친다.

 

「진정하라고, 프로듀서」

「맞아요. 내부도 여기를 나왔을 때와 똑같잖아요」

텐도 씨와 카시와기 씨의 말을 듣고 냉정하게 주변을 돌아보니 그건 확실히 쇼푸르 내부였다.

 

……역시 조금 지친 걸지도 모른다.

일단 나는 사장과 DRAMATIC STARS 세 사람과 함께 응접실로 돌아가기로 했다.

 

「핫핫핫!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

사장은 패션 넘치는 음색으로 나에게 말했다.

사장이 우리들을 맞이해준 것은 우리들이 뭔가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아까의 미소와 반대로, 사장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트루엔딩으로

 

 

A「위험한 함정이 설치되어 있음이 틀림없어!」

B「들어갈 때마다 맵이 바뀐다고 하는 그 전설의……이상한 펜션!」​

 

 

B「들어갈 때마다 맵이 바뀐다고 하는 그 전설의……이상한 펜션!」​

 

 

「들어갈 때마다 맵이 바뀐다고 하는 그 전설의……이상한 펜션!」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내 말에 사쿠라바 씨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얼핏 보기에 평범한 펜션처럼 보이지만, 지하로 들어가면 다양한 몬스터와 기믹이 출현한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면 보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나는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이상한 펜션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켄 군은, 잘못 들어와서 여기서 헤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가능성이 0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

처음에는 『이상한 펜션』의 존재를 의심하던 사쿠라바 씨도 얘기하는 도중에 내 말을 납득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면……답은 하나밖에 없지!」

텐도 씨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들은 지하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갔다.

 

Floor B1

 

계단을 내려가니 냉기가 우리들을 엄습해온다.

습한 기운을 품은, 기분나쁜 냉기이다.

「이건……역시, 돌아가는게 낫지 않겠나」

사쿠라바 씨는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무슨 소리야! 아직 지하 1층이라구?」

「맞아요, 카오루 씨. 조금 더 진행하고 나서……」

카시와기  씨가 그렇게 말했을 때였다.

 

적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수상한 남자같다!

정말 기기괴괴한 움직임을 하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수상한 사람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남자다.

 

「프로듀서!? 어, 어이……!」

텐도 씨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어느새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프로듀서다.

그들이 일번성을 움켜잡게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있다.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나는 수수께끼의 인물 앞에 섰다.

상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이 쪽을 쳐다보고 있다.

막상 가까이 가서 보니 갑자기 공포심이 자라기 시작했다.

「당신을 혼자 두지 않아」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돌아보니 텐도 씨……그리고, 그 뒤에는 사쿠라바 씨와 카시와기 씨가 서 있지 않은가.

 

「모두를 지켜야만 히어로잖아? 지금이야말로 이 육법전서를 쓸 때로군!」

「……나도 싸울 수 없는건 아니다. 이 메스가 있으니까」

「혹시 공격을 맏아도 괜찮아요, 제 날개로 모두를 지킬게요!!」

텐도 씨는 육법전서, 사쿠라바 씨는 메스를 손에 들고……카시와기 씨의 뒤에는 큰 날개가 보였다.

언제 그런 장비를 준비한 것일까.

 

하지만 그런 의문은 금방 사라졌다.

왜냐하면 이쪽을 지켜보는 그들의 모습이 만났을 때보다 훨씬 든든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자랑스러운 아이돌들과 함께 우리들은 눈앞의 적과 맞섰다.

 

그러자 수상한 인물은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핫~핫핫! 자네들의 인연, 실컷 구경했다!」

「뭣……이 녀석, 말할 수 있는건가!?」

텐도 씨가 내 마음의 소리를 대변하듯 외쳤다.

「이야기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보다도 제군! 나는 이 던전의 라스트 보스……최종보스다. 잘도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와 주었군!」

그 말에 갑자기 침묵이 찾아온다.

「어라? 아직 지하 1층이죠, 우리들」

「……카시와기, 쓸데없는 발언은 피해라」

 

사쿠라바 씨의 정지 덕분에 카시와기 씨의 목소리는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닿지 않은 것 같았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미션은 『인연』이었다. 자네들 네 명의 인연은 특히나 근사한 것이었다! 브라보!」

유난히 기뻐하는 모습으로 최종보스라 자칭한 인물은 우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런 자네들에게 내가 클리어 보상을 주고 싶다」

최종보스가 손가락을 탁 하고 튕기니 쌀가마니 같은 것이 눈앞에 나타났다.

「이, 이건, 설마……!」

「아아. 보이는 바와 같이 쌀이다」

「와아……! 테루 씨, 카오루 씨, 쌀이예요!」

카시와기 씨는 웃는 얼굴로 쌀가마니까지 달려간다.

 

어째서 클리어 보상이 쌀인것인가.

자세하게 물어보니 그는 이 던전의 최종보스이기도 하지만 『쌀의 일족의 후예』이라고도 한다.

내용물은 정말로 진짜로 쌀이었기에 나는 어째서인가 맥이 빠졌다.

 

「그러면 잘 있게나! 그 쌀은 쇼 푸르의 비밀의 와인과 함께 요리하는 것을 추천하네!」

 

최종보스는 검은 망토를 펄럭인다.

「이, 이봐! ……아니, 벌써 사라졌냐고」

텐도 씨가 놀란 표정을 하며 허공을 쳐다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최종보스와의 싸움이 끝나버린 것 같다.

 

「그런 것 같군. 마지막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만……어?」

갑자기 몸에 힘이 넘치는 감각이 느껴진다.

 

경험치를 얻었다!

레벨이 315로 올랐다!

 

「……아무래도 레벨이 오른 것 같군」

사쿠라바 씨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한편, 카시와기 씨는 사쿠라바 씨의 말에 수긍하면서도 쌀가마니를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것 같네요. 쌀과 경험치를 주다니……저 사람, 진짜로 최종보스였군요!」

최종보스라고 단언하기에는 근거가 너무나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부정할 요소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하핫, 던전을 클리어했으니까 더 강한 검 같은걸 가지고 싶었는데……츠바사도 기뻐하는 것 같고, 이건 이거대로 좋은 걸지도!」

「흠……뭐, 검보다는 쌀이 실용성이 있겠지. 그보다도」

다시 조용해진 지하에서 사쿠라바 씨는 그대로 말을 이어간다.

 

「여기에서의 레벨은 오른 모양이다만 톱 아이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들은 아직이다. 들떠있을 상황이 아니다」

「카오루 씨……네! 저, 이렇게 셋이서 톱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아아! 일번성을 목표로, 앞으로도 아이돌로서 레벨업하자구!」

사쿠라바 씨의 말에 카시와기 씨와 텐도 씨가 미소로 답했다.

 

쌀가마니를 앞에 두고 고개를 끄덕이는 DRAMATIC STARS 세 사람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뭔가 중요한 것을 잊은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일단은 놔두기로 했다.

 

그렇다, 나는 프로듀서인 것이다.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더 힘내야지……나도 조용히 가슴 속에 굳은 결의를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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