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명 : 아츠시(텐도 테루), 세이지(사쿠라바 카오루), 유시(카시와기 츠바사)

 

프롤로그. 선택한 길 너머에

 

??? : '아차, 벌써 시간이! 보고 싶은 방송이 시작된다구. 돌아가자!'

아츠시 : ……우리들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그리운걸.

아~아, 어째서 어린이는 어른이 되고 마는 걸까.

세이지 : 어른이 됐다고 해서 당신은 어린 시절이라고 말한 것과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아까 증명하셨으니까요.

유시 : …………저기, 우리들, 과거로 온 거 아니냐?

세이지 : 누군가의 꿈일지도 모릅니다. 꿈이라 하기에는 묘하게 리얼하지만요.

아츠시 : 농담이지. 현실이 힘들다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너네들과 불평은 했지만……

정말로, 과거로 돌아왔다는 거냐……

 

 

-EP01

 

[몇 달 전……]

 

카시와기 츠바사 : DRAMATIC STARS 전원이 드라마 출연인가요. 와아, 굉장해요!

프로듀서 : 네! 이게 드라마의 기획서입니다.

텐도 테루 : 고마워! 어디 보자…… 호오, 우리들은 소꿉친구 3인조를 하는구나.

카시와기 츠바사 : 지금의 자신에게 고민을 가지고 있는 3명이 과거로 타임슬립한다고 적혀 있네요.

텐도 테루 : 오오, 특촬 히어로의 변신 벨트가 타임슬립의 도구가 되는 거냐! 재밌겠는데!

사쿠라바 카오루 : 특촬 히어로인가…… 별로 익숙하지 않군. 프로듀서, 참고자료를 준비해 줄 수 있겠나?

텐도 테루 : 그러면 우리 집 올래? 다양한 특촬 DVD가 있다구. 츠바사도 어때?

사쿠라바 카오루 : ……이번에는 히어로 놀이를 하는 장면도 있으니 말이다. 자료는 많은 편이 좋지. 텐도의 집으로 가도록 할까.

카시와기 츠바사 : 테루 씨, 고맙습니다! 그러면 감사히, 저도 찾아갈게요.

텐도 테루 : 좋아, 결정이군. 다다음주 쯤에 어때? 다들 오프였잖아.

프로듀서 : 마침 그 즈음에 대본이 도착할 예정이예요. 여러분이 모인다면 테루 씨의 집으로 보낼까요?

텐도 테루 : 헤에, 그러면 대본 얘기도 되겠네. 그래! 프로듀서도 올래?

물론 스케줄이 비어 있다면 말이지. 생각해 둬!

 

 

-EP02

 

[테루의 집]

 

(특촬물 BGM)

텐도 테루 : 크으~ 역시 히어로가 등장하는 장면은 엄청나게 멋있다구!

어린 시절 특촬 히어로를 동경했었지.

사쿠라바 카오루 : 지금도 변함없는 것처럼 보인다만.

카시와기 츠바사 : 후후, 테루 씨 답네요.

프로듀서 : 어린 시절의 테루 씨가 떠오르네요.

카시와기 츠바사 : (내 동경의 대상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였지.)

사쿠라바 카오루 : 아무튼 이런 작품은 일부 어른도 열중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찬스가 있다면 받아들이고 싶다. 무엇보다 TV 일은 반향이 크니까.

프로듀서 : 특촬물로 인기가 생긴 배우는 꽤 많으니까요.

타겟도 어린이만이 아니라 그 가족도 포함되어 있고.

카시와기 츠바사 : 확실히 어린 시절에 본 히어로가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봐요.

텐도 테루 : 뭐 그렇지, 특촬은 배우의 등용문이라고도 불리니까.

카시와기 츠바사 : 언젠가 우리들의 일이 인정받아서 특촬 오퍼가 오면 기쁘겠네요!

텐도 테루 : 그렇지. 등용문이라거나 그런 건 빼고 언젠가 일할 수 있도록 힘내자구!

사쿠라바 카오루 : 방금 본 내용을 포함하여 대본 확인을 하지. 나중 얘기를 하는 것은 이 일로 평가를 얻고나서다.

 

 

-EP03

 

[며칠 후……]

 

감독 : 오늘은 대본 리딩을 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하실까요.

3인 : 잘 부탁드립니다!

 

텐도 테루 : '어째서 타임슬립하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말야, 그래도 분명 이유가 있겠지'

사쿠라바 카오루 : '이유…… 이 이상한 현상에 이유 같은 것이 있을까요'

카시와기 츠바사 : '나는 어떤 이유라도 상관없어.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가 연기하는 유시는 교생실습에서 실수를 해서 교사가 된다는 꿈을 포기했다. ……말은, 그렇게 한다.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분명 계속 괴로워하며 왔겠지……

꿈을 포기한다는 건, 굉장히 괴로운 일이니까)

 

카시와기 츠바사(전화) : 여보세요, 프로듀서. 잠깐 얘기하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대본 리딩을 하고 나서 계속 유시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 마음이 끌릴 때가 있어서……

[정중하게 심정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그렇죠, 그러니까 감정이입하기 쉬울지도.

등장인물들의 관계성도 어딘가 우리들과 비슷하죠.

이번에 뽑힌 것은 그게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테루 씨와 카오루 씨와 얘기했어요.

배역에 어울린다고 생각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오늘의 대본 리딩으로 유시의 입장도 이해하게 됐어요.

촬영까지 더 대본을 잘 읽어 둘게요.

프로듀서, 얘기를 들어 줘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끊을게요.

 

 

-EP04

 

세이지 : 뭡니까, 이 수수께끼의 장식물은. 이런 게 있다니, 역시나 아츠시의 집입니다.

유시 : 어이, 아츠시. 이 쪽 물건, 적당히 정리해 둔다. 버려도 되는 거지?

아츠시 : 오우! 둘 다, 오늘은 정말 고마워.

아버지와 어머니한테서 밥값 받았어. 이게 끝나면 셋이서 마시자구! 쏠게!

유시 : 당연하지. 그렇지 않으면 일부러 정리 도와주러 오지도 않는다구.

세이지 : 어라? 이 벨트는…… 아츠시, 이런 게 나왔어요.

아츠시 : 우왓, 그립다! 변신 벨트잖아! 옛날에는 이걸로 자주 놀았지. 잠깐 줘 봐.

(허리에 차는 소리) 장착! 스타 체인지! 레드! 저녁에 특히 빛나는……

세이지 : 으앗!? 뭐지, 벨트가 빛나서, 눈부셔……

 

유시 : 여기는……? 설마 어릴 때 셋이서 함께 놀았던……

세이지 : 아츠시,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아츠시 : 나는 단지 변신 대사를 말했을 뿐이야! ……어, 어라? 벨트가 없어??

??? : 장착! 스타 체인지! 레드! 저녁에 특히 빛나는 일번성, 등장이라구!

 

 

-EP05

 

어린 유시 : 또 히어로 놀이 계속 하냐~ 질리지도 않냐.

어린 세이지 : 아츠시는 히어로를 정말 좋아하니까요.

어린 아츠시 : 오우! 어른이 되면 나는 히어로가 될 거니까!

너네 둘도 되고 싶은 것이 있잖아? 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유시 : 이 광경, 어렴풋이 기억나…… 저기 있는 거, 우리들이지?

세이지 : 아마도…… 제 주변에서 저 나이까지 히어로 놀이를 하던 것은 아츠시밖에 없었습니다.

아츠시 : 그만큼 좋아했단 말야! 좋아, 내가 확인하고 올게, 어~이!

 

어린 아츠시 : 응? 누구야, 아저씨.

아츠시 : 아저씨가 아냐! 가 아니라, 그 변신 벨트 멋지네. 그렇게 오래 된 거, 잘도 가지고 있었네?

어린 아츠시 : 하아? 무슨 소리야. 지금 TV에서 하고 있잖아. 전혀 오래 된 거 아냐!

아차, 벌써 시간이! 보고 싶은 방송이 시작된다구. 돌아가자!

어린 세이지 : 그렇군요. 둘 다, 아직 숙제 안 했죠?

어린 유시 : 으엑. 세이지의 설교가 시작된다!

유시 : 들었냐. 세이지를 닮은 꼬맹이를 세이지라 불렀어.

……저 녀석은 틀림없이 어린 시절의 우리들이야.

 

 

-EP06

 

[몇 주 후……]

 

텐도 테루 :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되는걸. 반 정도는 끝난 참인데……

(그나저나 연기하면 연기할 수록 나와 아츠시는 닮았다고 생각되는 점이 늘어난다구.

첫 번째로는, 어렸을 때부터 특촬 히어로를 좋아했다는 점이지. 그 외에도……

계속 자신의 꿈을 쫓았는데, 어른이 되어 포기해야 하는 현실과 부딪혀서……

나도 프로듀서와 만나지 않았으면 그 바에서 언제까지나 취해서 헛소리하고 있었겠지

……지금의 나를 어린 시절의 내가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돌을 하는 나를 멋있다고 생각해 줄까.

……그게 아니지. 멋지다고 생각해 주도록, 꿈을 향해 계속 달리는 거야!)

스탭 : 텐도 씨, 스탠바이 부탁합니다!

텐도 테루 : 네! 지금 갑니다!

 

 

-EP07

 

[아츠시네의 모교]

 

아츠시 친구 : 아저씨, 아츠시에 대해 아는구나? 아츠시는 내가 곤란할 때 제일 먼저 도우러 와 준다구.

그 때는 엄청 멋져서 말야. 분명 히어로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

 

[자주 놀던 공원]

 

어린 세이지 : 우리들은 성격이 다르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요, 아츠시와 유시가 있으면 즐거워요.

어른이 되어도 둘이 있으면, 무슨 일이 생겨도 무섭지 않다고 생각해요.

 

[추억의 교실]

 

유시의 은사 : 유시 군은 친구를 생각하는 착한 아이예요.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도 잘 한답니다.

그 아이라면 분명 좋은 선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래가 기대되는군요.

 

유시 : ……나 말야.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몇 번이나 생각했어.

더 공부해서, 실습 때의 실수를 없애서, 내 인생을 이것저것 다시 만들고 싶다고.

세이지 : 그렇죠. 우리 셋이 만나면 자주 그 얘기를 했습니다.

유시 : 하지만 실제로 돌아와서 생각했어. 여기 있는 것을 무엇 하나도 바꾸고 싶지 않아.

만났던 사람, 듣고 기뻤던 말. 전부가 빛나고 있어서……

나를 지지해주는 소중한 것이니까.

아츠시 : ……너는 진심으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고민투성이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구?

 

 

-EP08

 

텐도 테루 : 다음 장면이 끝나면 크랭크업인가……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섭섭한걸.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촬영할 수 없나~

사쿠라바 카오루 : 드라마의 영향을 너무 받았다.

텐도 테루 : 그만큼 드라마와 배역에 감정이입했다는 뜻이라구. 둘 다, 얼마 전에 비슷한 소리 했잖아?

카시와기 츠바사 :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 라.

혹시 그런 게 가능하다면…… 나는 첫 비행이 정해진 날로 돌아가서,

부탁해서, 다른 날로 바꿔달라고 해서. 그 날의 실패를 없었던 것으로 해서……

그렇게 지금 시간으로 돌아오면……

나, 파일럿으로 활약하고 있을까……?)

텐도 테루 : 있잖아. 둘은 드라마처럼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면 어떻게 할래?

카시와기 츠바사 : 에……

 

 

-EP09

 

카시와기 츠바사 : 그렇군요. 저는……

 

(설령, 그 날에서 도망친다고 해도.

분명 어딘가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렇게…… 단 한 번의 실패를 저지르고.

공항에서 날 수 없게 된 하늘을 계속 올려다보겠지.

……과거를 바꿀 수 있어도 나 자신의 약함은 바꿀 수 없어.

일시적으로 무마한다고 해도 나 자신은 속일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상처입는 것도 각오해서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여기서 만난 테루 씨, 카오루 씨와 어떤 실패라도 넘어서고 싶어!)

 

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돌아가지 않을래요.

셋이서 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EP10

 

아츠시 : 정말 괜찮은 거지?

유시 : ……그야,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귀찮은 일이나 불안을 겪는 것은 싫어.

그래도 선생님과 얘기해서 떠올렸어.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걸 말이지.

세이지 :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만나고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것은 미래의 우리들밖에 없죠.

여기서 꼴사납게 멈춰서고 싶지 않습니다.

아츠시 : ……그렇지. 함께 돌아가자, 원래 세계로!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당당하게 이름을 댈 수 있도록!

 

어린 아츠시 : 어? 변신 벨트 빌려 달라고?

딱히 상관 없지만…… 잠깐만이니까!

아츠시 : 쌩큐! 너네들 나중에, 멋진 어른이 될 거라구. 아니, 될게!

그러면, 간다! 장착! 스타 체인지! 레드! 저녁에 특히 빛나는 일번성, 등장이라구!

 

(BGM : Change to Chance)

 

 

 

 

텐도 테루 : [드디어 크랭크업이라구!]

프로듀서 : [무사히 끝나서 다행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텐도 테루 : [아아, 프로듀서도 수고했어!]

텐도 테루 : [그나저나 이번 촬영은 지금의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어.]

카시와기 츠바사 : [그렇죠.

이번 촬영에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쿠라바 카오루 : [아직 드라마 선전 일이 남아 있다.

감상은 그 후에나 해라.]

카시와기 츠바사 : [그러면, 다 끝나고 함께 반성회 해요.]

사쿠라바 카오루 : [그거라면, 상관없다.]

텐도 테루 : [하는 김에 우리들끼리 작은 뒷풀이도 하자구.]

사쿠라바 카오루 : [뒷풀이는 그렇다 치고, 반성회에는 프로듀서도 참가해 주게.]

프로듀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시죠!]

텐도 테루 :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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