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핸드메이드 너 하트!

 

모후모후엔 : 푹신하게 등장! 도우미 전대!

오카무라 나오 :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후모후엔입니다.

오늘도 어린이 여러분에게 받은 고민 상담에 우리들 세 명이 답하겠습니다!

히메노 카논 : 첫 사연은 시게루 군의 상담입니다.

'운동회의 학급 계주 전까지 빨라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카논도 달리기 못 해~ 빨리 달리는 건 어렵지.

타치바나 시로 : 헤헷, 그런 거라면 이몸에게 맡겨 주라구!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매우 좋아하니까 말야! 이 시로 님이 그 고민을 두둥 하고 해결해 줄게!

 

 

-EP01

 

스탭 : ……네, OK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후모후엔 : 고생하셨습니다!

오카무라 나오 : 후우, 설마 그렇게 잔뜩 달리다니. 그래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타치바나 시로 : 헤헤, 나는 즐거웠다구!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니까.

오늘 가장 활약한 것은 틀림없이 나겠지! 방영되는 거, 굉장히 기대된다구!

히메노 카논 : 와아…… 시로 군, 아직도 기운이 넘치네.

카논,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겠어~ 시로 군, 어부바해줘~

타치바나 시로 : 헷, 한심하네! 그 정도는 별 일 아니잖아!

 

 

-EP02

 

프로듀서 : 여러분, 촬영 수고하셨습니다. 마실 것을 사 왔으니까 드세요.

오카무라 나오 : 아, 프로듀서 씨. 감사합니다.

히메노 카논 : 와아, 카논이 정말 좋아하는 주스다♪ 잘 먹겠습니다~!

프로듀서 : 사무소에는, 조금 쉬고 나서 돌아가죠. 오늘은 많이 운동해서 지쳤을테니까.

타치바나 시로 : 헤헷, 그 정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말야! 뭐 그래도 주스는 감사히 받겠지만.

프로듀서 : 네, 물론입니다. 오늘도 대활약했으니 부담없이 드세요.

그리고 카논 군도 나오 군도…… 여러분이 노력한 덕분에 방송은 순조로우니까요!

기간한정이지만 교육방송에 코너를 가지게 된 것은 찬스입니다. 계속해서 힘내시죠!

히메노 카논 : 응! 카논, 잔뜩 힘낼게♪

타치바나 시로 : 오우! ……그런데 나오는 열심히 안 할 거야? 아까부터 한 마디도 안 하는데.

오카무라 나오 : ……어? 아, 아니! 당연히 나도 열심히 할 거야.

 

 

-EP03

 

[다른 날 분량 녹화중……]

 

히메노 카논 : 오늘은 모두 함께 토끼 공원에 왔어!

봐! 토끼 씨 탈것이 있어! 굉장히 귀엽지~♪

오카무라 나오 : 오늘은 유카 쨩의 사연에 우리들 모후모후엔이 답하겠습니다!

타치바나 시로 : 이 공원의 놀이기구가 왜 전부 토끼 모양인지 조사해 줘, 라는 편지였지!

그렇게 됐으니까 관리인 아저씨가 와 줬어! 있잖아, 아저씨. 어째서 전부 토끼 모양이야?

관리인 : 음~ 그렇지. 아저씨도 확실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공원을 만든 사람이 토끼를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히메노 카논 : 와아! 카논이랑 똑같아! 토끼 씨 귀엽잖아♪

타치바나 시로 : 기왕 한다면 더 멋진 동물이 좋은데 말야! 늑대라거나!

오카무라 나오 : 아하하, 그것도 재밌겠네. 다들 조금 놀랄지도 모르지만.

아저씨, 가르쳐줘서 감사합니다! 유카 쨩도 사연 보내줘서 고마워!

 

 

-EP04

 

[다른 날 분량 녹화중……]

 

타치바나 시로 : 여어! 오늘은 '장기가 너무 좋아서 잘하고 싶다'는 사연에 답하기 위해……

여기, 장기클럽 교실에 왔어!

히메노 카논 : 오늘은 나오 군이 대활약하는 날이네~ 나오 군, 굉장히 장기 잘한다구~!

타치바나 시로 : 예전부터 자주 했지~ 그래서, 어 떻게 하면 나오처럼 잘할 수 있어?

오카무라 나오 : 그, 그럴 리가, 잘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야.

나는 항상 기보…… 그러니까, 잘하는 사람의 장기 기록을 보고 공부하거나……

그리고 책에 실린 수를 따라한다거나 해서 조금씩 연습하고 있다고 할까.

히메노 카논 : 있잖아, 나오 군! 카논, 나오 군이 장기 두는 모습 보고 싶어!

타치바나 시로 : 그렇지, 모처럼 왔으니 실제로 하면서 가르쳐 주면 되지 않아?

오카무라 나오 : 가, 가르칠 정도의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모처럼이니. 그러면 1국만.

 

 

-EP05

 

[촬영 종료 후……]

 

프로듀서 : (오늘 촬영도 잘 됐지. ……어라? 저기 있는 것은)

나오 군, 무슨 일이예요? 시로 군과 카논 군은 벌써 돌아갔는데……

오카무라 나오 : 아, 프로듀서 씨. 저기, 조금 생각을 하느라……

프로듀서 : 확실히 조금 표정이 좋지 않네요. 뭔가 녹화 때 문제라도 있었나요?

오카무라 나오 : 아뇨, 방송에 대해서는 문제 없어요.

단지…… 저에 대해 조금 고민해서.

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전혀 없어요. 그런 제가 누군가의 도움이라니 가능할까 싶어서.

오늘도 장기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했지만, 제대로 답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듀서 : 괜찮아요. 나오 군은 확실히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전에 유치원 졸업식에서도 모두를 웃게 만들 수 있었고, 이번 방송도 그래요.

모두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니까 안심하세요!

오카무라 나오 : 그런, 걸까……

……하지만 조금 안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몇 시간 후……]

 

타치바나 시로(전화) : 저기, 프로듀서!

전에 오이와 벌꿀을 같이 먹으면 멜론맛이 날까 시도해달라는 메일 있었잖아.

그거 말야, 카논은 멜론맛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그거 분명 멜론맛이었다구!

나 깜짝 놀랐다구! 엄청 맛있었으니까!

프로듀서는 있지, 그런 거 또 알아? 음식 조합하는 거! 시도해 보고 싶어!

[매실장아찌와 우유로 치즈 맛이 나요! / 푸딩과 간장으로 성게 맛이 나요!]

어…… 그거 진짜야?

뭔가, 그다지 맛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래도 모처럼 알려줬으니까.

다음에 사무소에서 시도해 보자구! 프로듀서도 같이 하자구!

 

 

-EP06

 

[며칠 후……]

 

프로듀서 : (오늘은 다음 녹화를 위한 회의다. 이번에 방송에 나갈 상담은……)

오카무라 나오 : 어, 다음은 저에게 보낸 사연인가요?

타치바나 시로 : 헤에, 어디 보자. '울보인데다 자신감을 가지기 어려운 성격을 바꾸고 싶다' 라.

히메노 카논 : 와아, 대단해 나오 군! 부탁받다니 멋있어♪

오카무라 나오 : 으, 응. ……하지만 정말 내가 해도 괜찮을까.

PD : 편지에는 '어른들 틈에서 열심히 일하는 나오 군이 가르쳐 주면 좋겠다'고 적혀 있으니까.

분명 평소에도 나오 군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오카무라 나오 : (그, 그래도…… 나도, 나에게 자신감이라니……

어쩌지, 무리예요 라고 말하고 싶어…… 하지만 혹시 거절해버리면……)

PD : 나오 군, 어떻게 할래? 이 사연, 다음 방송 테마로 해도 괜찮을까?

오카무라 나오 : 어, 그게…… ……여, 열심히 할게요.

 

 

-EP07

 

[몇 시간 후……]

 

오카무라 나오 : (하아…… 결국 한다고 말해버렸다.

항상 이렇게 되고 말지. 내 의견을 제대로 말할 수 없어서. 이번 일도 그래.

프로듀서 씨는 잘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말로 잘 하고 있는 걸까?

달리기 때는 시로 군 덕분에 어떻게든 해냈고……

토끼 공원 때도 카논 군이 잔뜩 말했으니까 분위기를 띄웠는걸.

그에 비하면 나는 장기 때도 긴장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울보인 자신을 바꾸고 싶다, 라.

나는 딱히 그 모습 그대로라도 괜찮다고 답해주고 싶지만.

하지만 나도 내가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고민하는데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걸……)

 

……모두에게 상담해도 될까.

 

오카무라 나오 : [갑자기 미안해요.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프로듀서 : [네, 괜찮아요. 무슨 일 있었나요?]

히메노 카논 : [나오 군, 왜 그래?

중요한 얘기?]

오카무라 나오 : [모두에게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타치바나 시로 : [뭐야?

상담하고 싶은 거라니]

오카무라 나오 : [LINK로 전하는 것은 어려우니까,]

오카무라 나오 : [내일 사무소에서 얘기해도 되나요?]

프로듀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시간을 내죠.]

히메노 카논 : [응!

카논도 괜찮아]

타치바나 시로 : [어쩔 수 없네!

잠깐이라면 시간 내 줄게]

오카무라 나오 : [고마워, 다들.

프로듀서 씨도 잘 부탁합니다.]

 

 

-EP08

 

[다음날……]

 

오카무라 나오 :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제가, 이대로 사연에 답해도……

타치바나 시로 : 저기 말야, 나오는 확실히 겁쟁이는 맞는데, 그게 뭐 나쁜 거 있어?

오카무라 나오 : 어?

프로듀서 : 맞아요. 그리고 나오 군의 멋진 부분은 많이 있잖아요!

언제나 진지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얼마 전의 장기 상담도 그래요.

스스로 기보를 준비해도 되냐고 저한테 확인해달라고 부탁해 주셨죠.

오카무라 나오 : 프로듀서 씨…… 그리고, 시로 군도……

히메노 카논 : 카논은 말야, 조금 겁이 많기는 해도 나오 군의 상냥한 부분이 정말 좋아!

카논의 인형에도 상냥하게 해 주고……

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걸!

오카무라 나오 : ……

 

 

-EP09

 

오카무라 나오 : (……그렇구나. 지금까지 나 자신에게 자신감이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하면 분명 그것을 봐 주는 사람이 있어.

좋아……)

다들, 고마워. 덕분에 이제야 어떻게 하면 될지 알게 됐어.

저…… 그 아이의 상담에 답하겠습니다. 지금이라면 제대로 제 말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서 : 네! 힘내세요, 나오 군!

 

[방송 녹화 당일……]

 

오카무라 나오 : 그러면 읽겠습니다. 오늘은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다고 고민하는 히로토 군의 사연입니다.

'저는 울보인데다 저에게 자신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를 바꾸고 싶습니다.

어른들 틈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나오 군에게 뭔가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응. 저기, 나도 나에게 자신감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자신답게 노력하면 분명 그것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그런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생각해.

 

 

-EP10

 

히메노 카논 : 응! 카논도 있지, 그렇게 생각해!

나오 군, 굉장히 열심히 하는걸! 카논, 존경해버릴거야♪

타치바나 시로 : 뭐, 그렇지. 그러니까 히로토도 할 수 있는 것을 잔뜩 해 보면 되지 않겠어?

히메노 카논 : 응! 그리고 시로 군도 말야, 조금 난폭하지만 열심히 하니까 나쁘지 않은걸~

타치바나 시로 : 카논도 꼬맹이지만 그 덕분에 내가 잘 보인다구!

오카무라 나오 : 아하하. ……저기, 우리들도 잘하는 거, 못하는 거, 이것저것 있지만……

분명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억지로 울보 성격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요령껏 인정하면서 모두에게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BGM : 핸드메이드 너 하트!)

 

타치바나 시로 : 그치. 포기하지만 않으면 분명 히로토를 봐 주는 사람은 있으니까!

히메노 카논 : 파이팅이야, 히로토 군! 카논, 잔뜩 응원할테니까!

오카무라 나오 : 응, 나도 응원할게. 지금의 답이 참고가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열심히 할테니까, 함께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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