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Phantom Night Party

2017.11.1~11.10
-1화. 열린 무도회로의 문

이쥬인 호쿠토 : …꽤나 오래된 양관이다. 지도에 의하면 틀림없는 것 같은데, 오늘 현장, 정말 여기가 맞나?
하지만 이번에 오퍼를 받은 '가면무도회'의 드라마 촬영에는 딱 어울리는 로케이션일지도 모르겠군.
드라마 타이틀은 'PERSONA NIGHT'… 이런 분위기가 가득한 저택에서 촬영하게 된다니 자연스럽게 기합이 들어가네.
??? : …큭큭큭…
이쥬인 호쿠토 : 사람 목소리…? 이 목소리, 들어본 적이 있군… 설마……
아스란=BBⅡ세 : 아-핫핫하! 해냈도다, 사탄! 드디어… 드디어 빛의 백성들이 위대한 타천사 사탄의 힘을 인정했도다! 이번의 시련은 사탄과, 사탄의 종복인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 자, 빛의 백성들을 암흑세계로 초대할지니!
이쥬인 호쿠토 : 놀랐습니다, 아스란 씨. 벌써 오셨군요. 안녕하세요.
아스란=BBⅡ세 : 힉!? 그, 그대는 호쿠, 호쿠… 크흠!!
마의 빛을 발하는 행성의 가호를 받은 삼기사가 한 명… 암흑귀공자 호쿠토가 아닌가!
이쥬인 호쿠토 : 후후, 암흑귀공자라는 굉장한 칭호를 주셨군요. 그러고보니 아스란 씨, 혼자이신가요? 다른 두 명은…
츠쿠모 카즈키 : …안녕하세요. 기다리셨나요?
이쥬인 호쿠토 : 츠쿠모 군, 그리고 츠즈키 씨도. 안녕하세요. 저도 마침 방금 합류한 참입니다.
츠즈키 케이 : 둘 다, 안녕. …유서깊은 저택은 좋구나. 멋진 음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니까.
이쥬인 호쿠토 : 저기, 츠즈키 씨? 어디 가십니까?
츠즈키 케이 : …아아, 미안. 저 편에서 흥미로운 음이 연주되는 것을 들어서 말이지. 문득 가고 싶어져서…
아스란=BBⅡ세 : 오오, 그대도 어둠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인가!? 그렇다면 케이… 그대도 마의 힘을 가진 선택받은 자로군!
츠쿠모 카즈키 : …실은 츠즈키 씨, 제가 발견했을 때도 하늘하늘 어딘가로 가 버릴 것 같아서… 빨리 합류하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이쥬인 호쿠토 : 그렇군… 그랬구나. 츠쿠모 군, 츠즈키 씨를 찾아줘서 고마워.
…그러면 모두 모였으니 슬슬 스탭이 있는 곳으로 가시죠. 오늘은 길어질 것 같으니 말이죠.
츠즈키 케이 : 사교 댄스의 레슨과… 그리고 의상도 함께 맞춰본다고 했지. 내 체력이 버텨주면 좋겠는데.
츠쿠모 카즈키 : …의상을 맞춰볼 때 자신이 쓸 가면도 고르는 거죠?
츠즈키 케이 : 분명… 배역을 더욱 연기하기 쉽게 자신의 개성이 담긴 가면을 우리들 스스로가 골라주기를 바란다는 얘기였지.
이쥬인 호쿠토 : 그렇죠. 자신의 개성에 맞는 가면…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지금부터 고르는게 기대됩니다.
아스란=BBⅡ세 : 큭큭큭… 암흑귀공자와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가장 어울리는 가면을 골라보도록 하겠다, 사탄!
이쥬인 호쿠토 : 후훗, 아스란 씨의 센스를 가까이에서 보게 될 것도 기대되네요. 물론 츠쿠모 군과 츠즈키 씨도… 응?
츠쿠모 카즈키&츠즈키 케이 : …
이쥬인 호쿠토 : (츠쿠모 군과 츠즈키 씨, 뭔가 흘려듣고 있군. 뭔가 신경쓰이는 것이라도 있나…?)
-2화. 『가면』을 쓰는 의미
아스란=BBⅡ세 : 보라, 악의 종복들이여! 이것은 마경에 비친 정열이 깃든 가면…! '자, 몸을 불태우는 금단의 업화에 떨어라!'
훗… 이 냉철한 어둠을 품은 가면도 나쁘지 않군. '종언의 행진에 바치는, 절대영도의 내 무도… 똑바로 괄목하라!'
이쥬인 호쿠토 : 아스란 씨, 순식간에 배역에 몰입해서 즐거운 모양이군요. 이렇게나 멋진 가면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분을 알겠네요.
츠즈키 케이 : …후후. 아스란 씨가 연주하는 음은, 너무나 독특하고 재밌구나.
이쥬인 호쿠토 : 그렇죠. 저에게는 없는 감성이라 자극받습니다. 맞아. 이번에 나도 아스란 씨와 같은 개성을 넣어볼까?
츠쿠모 카즈키 : …팬이 놀라지 않겠습니까?
이쥬인 호쿠토 : 후훗, 농담이야. 아스란 씨니까 빛나는 개성이야. 저 개성을 누군가가 흉내낸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 것처럼 된다고도 할 수 없으니까.
츠쿠모 카즈키 : …누군가의 개성을 흉내낸다… 자신다운 개성, 인가…
이쥬인 호쿠토 : 자, 나도 가면을 골라야겠지.
…음, 이거라면 내 배역에도 딱이다. 하지만 먼저 레슨이 시작되네요. 여러분, 나중에 또… 챠오☆
츠쿠모 카즈키 : …고민하지 않고 고르는 것이 가능하군. 하지만… 나는…
아스란=BBⅡ세 : 카즈키! 어찌된 일인가, 고민하는 표정을 하고. 설마… 어떤 가면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는가?
츠쿠모 카즈키 : …아스란 씨. 아스란 씨는 역시 뭘로 할지 벌써 정하셨죠?
아스란=BBⅡ세 : 무, 물론이다! 가면에 숨겨진 어둠의 기억이 나에게 호응해 주었으니까! 아~핫핫하! 운명의 선택을 끝낸 나도 시련의 방으로 향하도록 하지. 작별이다!
츠쿠모 카즈키 : …네. 또, 다음에.
호쿠토 씨도 아스란 씨도 대단하다. 츠즈키 씨는… 어라, 없는건가? …가면, 이라. 맨얼굴을 감추고 다른 얼굴을 연기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내 개성에 맞는 가면이라니, 대체 무엇을 고르면 되지…?
-3화. 누군가를 위한 가면
츠쿠모 카즈키 : …나도 슬슬, 레슨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 가면을 정하지 못했으니까… 어떻게 하지
(…? 누구지…)
…아스란 씨? 무슨 일이신가요? 뭔가 두고 가신 것이라도…
아스란=BBⅡ세 : …뭣!? 그, 그대는 운명을 엮는 자, 카즈키…! 어째서 여기에… 응? 아직 가면을 고르지 못한 것인가?
츠쿠모 카즈키 : …네. 어떤 것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알 수 없게 되어서.
아스란=BBⅡ세 : 그런가. 허나 그렇게 고민할 필요 따위 없다! 자기 마음이 바라는 대로 고르면 되는 것이다! 자, 가슴 속에 갇힌 자신의 말을 들어라!
츠쿠모 카즈키 : …마음이 바라는 대로… 자기 안에 갇힌 말을, 듣는다…?
아스란=BBⅡ세 : 그렇다! 마음이 바라는 것… 그것은 곧 서로 마음이 끌리는 것! 예를 들자면 그야말로 나와 사탄과도 같으니!
츠쿠모 카즈키 : …그런가. 가면 하나에 이렇게까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는 뜻이군.
아스란=BBⅡ세 : 우선 그대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집어보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그대 안에 숨겨진 진정한 마음!
츠쿠모 카즈키 : …저는, 너무 깊이 생각해버려서 가면을 집어보는 것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란 씨의 말대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써야 하는 가면은, 내가 과거에 쓰고 있던 '진정한 자신을 감춰버리는 가면'이 아니야. 그러니까…)
…'개성'이라는 것도 아스란 씨의 말대로, 어렵게 필요가 없었던 것이군요.
아스란=BBⅡ세 : 큭큭큭, 그 말대로! 과연 운명을 엮는 자로다! 그것만 알아채면, 그대에게 어울리는 가면을 반드시 찾아내겠지!
츠쿠모 카즈키 : …나는 가면이라는 것에는 아무리 해도 저항감이 있었다. 하지만, 아스란 씨 덕분에 길이 열린 기분이 듭니다.
…이 가면으로 하자. 몇 번 눈에 들어왔으니까, 내 마음이 끌린 것일지도 몰라. 아스란 씨, 감사합니다.
아스란=BBⅡ세 : 아~핫핫하! …앗! 잠깐 기… 카즈키… 벌써 시련의 방으로 가 버렸나.
…여기에 늘어선 것은 하나같이 인간을 위한 가면. 사탄에게 바칠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내 손으로 연성한다고 해도, 시간이…
게다가 연성에 힘을 빌려줄 내 동포단도 여기에는 없다… 사탄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하면…
-4화. 한 조각의 용기
이쥬인 호쿠토 : 여기서 아웃사이드 체인지… 그 다음에는 내츄럴 턴…
…사교 댄스는 오랜만이니까 어렵군. 뭔가 부족한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해 보는 것밖에 없나.
츠즈키 케이 : …어라? 호쿠토 씨도 그런 식으로 음이 흔들릴 때가 있구나.
(…하지만, 나도 아직 배역과의 하모니를 잘 연주할 수 없다. 음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네.)
츠쿠모 카즈키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레슨, 저도 참가하겠습니다.
이쥬인 호쿠토 : 좋아, 그러면 다 같이 댄스를 맞춰보는 장면 연습을 해 볼까요. …어라, 아스란 씨는?
츠즈키 케이 : 안녕, 아스란 씨. …어라? 어째서 그렇게 슬픈 음을 연주하고 있어?
아스란=BBⅡ세 : …! 나, 나는… 그, 슬퍼하지 않는다네…!?
이쥬인 호쿠토 : 하지만 가면을 고르고 있을 때와 달리 어딘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군요. 설마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하셨나요?
아스란=BBⅡ세 : 음… 아니, 그런 것은 아니다만… 그, 실은…함께 이번 무대에 설 사탄의 가면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츠쿠모 카즈키 : …그런가. 그래서 아까 의상실로 돌아왔군요.
아스란=BBⅡ세 : 음… 평소라면 나 혼자 하거나 내 동포단이 함께 사탄의 마장을 연성해준다만…
츠즈키 케이 : 그러고보니 사무소에서 Café Parade 멤버들과 함께 사탄 씨의 의상을 만드는 아스란 씨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굉장히 즐거운 하모니가 넘치고 있었어. 사탄 씨의 가면이 없으니까 지금의 너희들에게서는 슬픈 음이 들려오는구나…
이쥬인 호쿠토 : 과연… 그러면 우리들이 돕는게 어떻습니까? 둘에게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하게 해 주고 싶으니까요.
츠즈키 케이 : 응. 호쿠토 씨가 말하는 대로야. 나도 아스란 씨와 사탄 씨가 연주하는 즐거운 음을 듣고 싶으니까. 나도 기꺼이 도울게.
츠쿠모 카즈키 : …저도 돕게 해 주세요. 재료 수집이나 재단 정도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쥬인 호쿠토 : 후훗, 4명… 아니 5명이서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갈까요, 아스란 씨.
아스란=BBⅡ세 : 그, 그대들…! 그, 저기… …아~핫핫하! 그대들의 힘이 모이면 어둠의 일족에게 두려울 것은 없도다! 검은 날개로 건너편까지 비상할지니!
반드시 이번 암흑의 무대를 우리들 다섯이서 성공시켜 어둠의 손톱자국을 역사에 새기겠도다!
-5화. 숨겨진 음
이쥬인 호쿠토 : …후우, 일단 쉴까요. 쉬고 나면 다시 집중력이 오르니까요.
츠쿠모 카즈키 : 그렇군요. …내일부터 드디어 촬영이니 마음을 다잡아야겠죠.
아스란=BBⅡ세 : 아~핫핫하! 걱정할 것은 없다! 가면을 얻은 사탄이 있는 지금, 내 힘은 무한하리니! 모두의 어둠의 힘을 집결하여 완전체가 된 사탄과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최광(最狂)의 가면무도회를 이제 열겠도다!
츠즈키 케이 : 후훗. 아스란 씨와 사탄 씨에게서 들리는 아니마토한 음… 근사하구나.
(내일부터 촬영…인가. 슬슬 나도 배역과의 하모니를 연주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내 배역은 '저택의 주인인 악마에게 봉사하는 집사'. 하지만… 대본에 따르면 그는 주인의 눈을 피해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설정… 그건 분명 너무나 답답한 일이다. 게다가 음악을 마음껏 듣지 못하는 세계라니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삐걱거리는 마루, 흔들리는 창문… 저택이 거듭해 온 나날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소리다… 저 쪽 모서리의 방에서도 뭔가 마음이 끌리는 소리가 들리네.
츠쿠모 카즈키 : …츠즈키 씨, 어디 가십니까? …조금 걱정되는군. 쫓아가보자.
츠쿠모 카즈키 : …츠즈키 씨, 여기 계셨군요. …이 방은 오래된 악보와 악기가 여기저기 있습니다만, 집사의 방 세트… 같군요.
츠즈키 케이 : …카즈키 씨. 실은 말이지, 나는 아직 내 배역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 문득 귀를 기울이니 이 방에서 흥미로운 소리가 들려온거야.
어라? 이 축음기… 아직 움직이는 모양이다. 자고 있는 것을 깨워서 미안하지만, 잠깐만 나와 어울려 줄래?
츠쿠모 카즈키 : …이건, 왈츠 멜로디인가. 어,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다양한 악기들과 스텝에 맞춰서 삐걱거리는 마루 소리, 불어오는 바람과 악보가 넘어가는 소리… 이 방에는 많은 음악이 있었구나.
…집사는 주인에게 숨기고 몰래 음악을 즐기는게 아닐지도 몰라. 매일의 삶 속에서 많은 음을 찾아내어, 그 음의 중첩을 언제나 즐기고 있었을지도. …그래, 나처럼.
츠쿠모 카즈키 :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츠즈키 씨, 너무나 즐거워 보였습니다.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시는군요.
츠즈키 케이 : 후후. 왈츠 멜로디도 너무나 마음이 편했으니 말이지. 그리고 이제야 겨우 '그'와도 좋은 하모니를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아.
-6화. 반향되어 엮이는 개성
이쥬인 호쿠토 : 오, 돌아오셨군요. 정신차려보니 둘 다 없어서 놀랐어요.
아스란=BBⅡ세 : 둘이서 어디에 간 것인가? …헉! 설마 빛의 목소리에 이끌려 하얀 세계로…!? 괜찮은가, 케이, 카즈키!
츠즈키 케이 : 『아뇨.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인님. 저는 단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뿐입니다.』
아스란=BBⅡ세 : 오오!? 벌써 배역의 혼이 강림했다니! 나도 바로 강마의 의식을 행하겠노라! 자…!
이쥬인 호쿠토 : 아스란 씨도 츠즈키 씨도, 그리고 츠쿠모 군도 좋은 표정을 하고 있군요. 남은건 나, 뿐인가…
…사교 댄스는 2인 1조로 추는 것, 인가. 아무리 혼자서 완벽하게 추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파트너의 매력도 최대한으로 끌어내야 하는데…
게다가 서로 가면을 쓰고 추게 되면 표정을 표현하는 것도 어렵군. …파트너와 함께 춤추는, 최고의 댄스라…
모델 시절의 일이나 평소의 무대와는 다른 매력 어필을 생각해야겠군… 응?
츠즈키 케이 : 여기의 스텝은 안단테로… 느긋하게 하면서 상냥한 돌체를 의식하며, 여기에서 턴…
이쥬인 호쿠토 : 츠즈키 씨… 굉장히 즐거워 보이는군요. 휴식 전에는 조금 고전하는 인상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러니? 그래도, 호쿠토 씨의 유닛의 무대도 언제나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한걸?
이쥬인 호쿠토 : 화음…입니까?
츠즈키 케이 : 그래. Jupiter라고 하는, 서로 다른 색을 가지면서도 강한 인연을 느끼게 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음색이야.
이쥬인 호쿠토 : …그렇군요. Jupiter는 셋이서 하나. 언제나 거리낌없이 서로의 개성을 주고 받으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해 왔으니까요.
…! 그런가… 사교 댄스도 분명 똑같은 것이다. 자신과 파트너의 개성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하나의 개성을 만들어낸다… 그게 이 드라마에서 나와 파트너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한 답이야…!
…감사합니다, 츠즈키 씨. 덕분에 겨우, 저 나름대로의 답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츠즈키 케이 : 나는 생각한 것을 말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아까까지 흔들리던 네 음이, 지금은 온화하게, 그러면서도 힘있게 울리기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쥬인 호쿠토 : 후후, 츠즈키 씨가 말한 대로일지도 모르겠군요.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남은 연습도 열심히 할까요.
-7화. 궐기의 만찬회
츠즈키 케이 : …호쿠토 씨는 열심히 하는구나. 이미 리허설은 끝났는데, 자율연습을 하고 싶다고 아까 프로듀서 씨에게 부탁했어.
츠쿠모 카즈키 : …저에게는 호쿠토 씨의 댄스도 연기도 완벽하게 보였습니다만… 더욱 정밀도를 높이려고 하는 것인가. 호쿠토 씨 답군요.
아스란=BBⅡ세 : 호쿠토는 아직 혼자서 단련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군…!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츠즈키 케이 : …어라? 아스란 씨, 어디 가니?
아스란=BBⅡ세 : …! 그… 이 마의 저택에는 식량의 생성술을 행하는 어둠의 의식의 방이 있다고 한다. 그 사용허가를 주인에게 청할 때가 온 것이다!
고독하게 단련에 몰두하는 우리 동포를 위해 내 암흑의 비술을 지금 선보일지니! …잘 있게, 카즈키, 케이! 다음의 역겨운 태양이 뜰 때, 그대들과 재회를…
츠쿠모 카즈키 : …아스란 씨의 말은 조금 어렵지만, 혹시 호쿠토 씨를 위해 요리를 만들겠다는… 뜻입니까?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아스란 씨 정도의 실력은 없지만 캠프로 기른 기술이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츠즈키 케이 : 어… 나는 그다지 요리나 기술이라거나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접시를 놓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도와줘도 될까?
아스란=BBⅡ세 : 그, 그러면… 그…. 그대들의 힘을, 빌려주면… 기쁘겠다… …아, 아니! 우리 동포를 위해 이제 어둠의 힘을 결집할지어다!
이쥬인 호쿠토 : …조금만 더 하면 요령이 잡힐 것 같다. 쉬고 나서 한번 더 처음부터 해 보자.
츠즈키 케이 : 『손님, 여기 계셨습니까.』
이쥬인 호쿠토 : 어,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아뇨. 저는 이 저택의 집사입니다. 제 주인께서 주최하시는 만찬회의 준비가 다 되었기에… 모시러 왔습니다.』
이쥬인 호쿠토 : 주인의 만찬회…? 설마…
아스란=BBⅡ세 : 『흐하하하… 어서 오게, 마가 모이는 만찬회에. 귀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내 미식을 마음껏 맛보고, 내일 밤의 이매망량의 연회를 대비하라!』
이쥬인 호쿠토 : 아아… 후후. 역시 그 뜻인가. 『초대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주인이시여. 제 동생도 이미 여기 왔습니까.』
츠쿠모 카즈키 : 『나도 조금이지만 만찬회 준비를 했어, 형. 자, 저택의 주인님의 요리를 함께 맛보자.』
이쥬인 호쿠토 : 『대단한 미식이다… 피로가 날아갈 정도로 수많은 일품, 감사합니다.』
츠즈키 케이 : 『마음에 드셨다면 더없이 기쁜 일입니다. 그러면 내일 밤의 연회에 대비하여 우리들도 손님의 연습에 합류를… 남은 시간, 함께 노력하실까요.』
-8화. 어서 오게, 가면 무도회에
배역명 : 어비스베란토 Ⅴ세(아스란=BBⅡ세), 호레이크 나하트(이쥬인 호쿠토), 칼세이즈 나하트(츠쿠모 카즈키), 케인하르트 T. N.(츠즈키 케이)
어비스베란토 Ⅴ세 : 어서 오게, 저택에 모인 신사숙녀 제군. 오늘 밤은 붉은 달 아래에서 마음껏 춤추겠노라! 자… 가면무도회의 개막이다!
귀공들은 나하트 형제라고 했나. 내 무도회에 잘 와주었다. 이 곳은 마가 깃든 숲의 저택… 오는 길에 피곤하지는 않았나?
호레이크 나하트 :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비스베란토 경. 우리들 형제를 초대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오늘 밤의 연회, 진심으로 기대했습니다…
칼세이즈 나하트 : 형의 말대로입니다. 우리들은 계속 오늘 밤의 무도회를 기다려 왔으니까…! 바로 댄스 홀로 데려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비스베란토 Ⅴ세 : 흐하하하하! 용감하고 젊은 혼이란 얼마나 훌륭한가! 그러면 당장 내 충실한 집사에게 안내하도록 하지.
케인하르트 T.N. : 받들겠습니다, 주인님. …그러면 이쪽으로 오시죠. …오늘 밤은 남의 시선을 꺼리지 않고, 저택에 울리는 어둠의 선율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탭 : 네, 컷~! 촬영 종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멋진 댄스와 연기였어요!
이쥬인 호쿠토 : 후후,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여러분과 연습을 거듭한 보람이 있군요.
츠쿠모 카즈키 : …후우, 어떻게든 해냈군. 다행이다…
아스란=BBⅡ세 : 아~핫핫하! 그야말로 우리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한 배역이었군! 이 이상 없을 최고의 암흑무대에 사탄도 환희하고 있도다!
츠즈키 케이 : 후후. 아스란 씨의 음, 진심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나서 근사했어.
아스란=BBⅡ세 : 음! …그리고, 이렇게 사탄과 똑같은 가면을 쓰고 연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그대들의 조력이 있었기 때문. …가, 감사하고 있네!
츠쿠모 카즈키 : …감사라면 저야말로. 여러분 덕분에 '가면'은 자기표현의 수단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쥬인 호쿠토 : 저도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개성을 주고 받으면 새로운 개성과 매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츠즈키 씨가 우리들을 댄스 홀로 안내하던 장면의 대사… 애드리브가 굉장히 호평이었네요.
츠즈키 케이 : 분명 그 연회는 집사에게 있어 평소의 몇 배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귀중한 장소였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했더니… 나도 모르게, 말이지.
그리고 나 자신도 셋의… 아니, 사탄 씨도 포함해서 넷의 멋진 쿼텟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어.

츠즈키 케이 : 얼마 전에 촬영한 드라마, 드디어 방송이구나. 후후, 이렇게 모두와 감상회를 하게 되다니 뭔가 긴장하게 되는구나.
이쥬인 호쿠토 : 그러면 뭔가 마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프로듀서가 준비해 준 음료수가 있으니 제가 따라올게요.
츠즈키 케이 : 고마워. …그러면 물을 마셔도 될까?
이쥬인 호쿠토 : 후후, 알겠습니다. …자, 드세요.
츠쿠모 카즈키 : …드라마의 배역과는 완전히 반대인 풍경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캐스팅이 제격이었다…는 뜻이겠군.
…그러고보니 아스란 씨는? 누구보다도 방송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 제일 먼저 와도 이상하지 않는데…
이쥬인 호쿠토 : 사무소에는 벌써 도착했다고 아까 프로듀서한테서 들었는데… 슬슬 찾으러 갈까.
??? : 흐하하하하! 그럴 필요는 없다! 나는 여기에 있노라! 보라!!
츠즈키 케이 : 안녕, 아스란 씨. 어제까지 Café Parade 멤버들과 만든 것은 그거였구나. 얼마 전의 의상같아서 잘 어울려.
이쥬인 호쿠토 : 그 의상, 멤버들이서 만든 거예요? 가면에 망토에 장식… 후후, 그 배역이 정말 마음에 드셨군요.
아스란=BBⅡ세 : 아닐세, 나는 아스란이 아니다! 고귀한 악마이자 어둠의 저택의 주인… 어비스베란토 Ⅴ세일지니! 모두들, 이번에는 어둠의 연회에 잘 모여주었다!
츠쿠모 카즈키 : …저기, 아스란 씨, 찬물을 끼얹어서 죄송합니다만… 음료수, 괜찮으시다면 드세요. 그리고 마침 드라마가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스란=BBⅡ세 : 으, 음, 감사하네! 좋아, 빨리 소파에…
…헉! 아닐세! 나는 아스란이 아니라 어둠의 저택의 주인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카드 한마디>
(각전) 노래나 곡만이 음악이 아니야. 일상의 다양한 곳에 그게 존재하지. 음을 즐기는 마음은 어느 누구도 잡아둘 수 없어. 아아… 겨우, 나만의 답을 찾았어.
(각후) 『이 저택의 비밀? …그런 것은 없습니다. 손님의 눈에 비치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 오늘 밤의 어둠을 감싸는 선율에 몸을 맡기면, 그 곳은 이미 꿈 속일 것이므로…』
<마이데스크 대사>
…몸을 움직였더니 잠이 오기 시작했어. 조금 쉬어도 될까?
(【공명하는 원무곡】이쥬인 호쿠토) 나 자신의 음이라… 츠즈키 씨에게는 어떤 식으로 들립니까?
(【숨겨진 음을 향한 초대】츠즈키 케이) 예를 들자면… 호수의 수면일까. 계속 듣고 싶은, 기분 좋은 음이야.
(【거짓과 진실의 가면】츠쿠모 카즈키) …왈츠, 배운 적이 있습니까? 꽤 잘하신다고 생각해서…
(【숨겨진 음을 향한 초대】츠즈키 케이) …취미 정도로, 그 정도로 잘 하지는 않지만… 후후, 고마워.
(【숨겨진 음을 향한 초대】츠즈키 케이) 아스란 씨는 손재주가 좋구나. 수제 의상도 너무나 근사해.
(【칠흑의 밤의 지배자】아스란=BBⅡ세) 뭣!? 이것은 어둠에 봉사하는 자의 운명이라고 할까… 아, 아-핫핫하!
(【거짓과 진실의 가면】츠쿠모 카즈키) …익숙하지 않은 사교 댄스 연습 때문인가. 조금 배가 고프지 않습니까?
(【숨겨진 음을 향한 초대】츠즈키 케이) 우~웅, 그러네… 그러면 나는 물을 마셔도 될까.
(【공명하는 원무곡】이쥬인 호쿠토) 물로는 배가 차지 않는다구요? 아스란 씨에게 간단한 음식이라도 부탁해 볼까요.
(【거짓과 진실의 가면】츠쿠모 카즈키) …안무 확인을 하실까요. 리드는… 츠즈키 씨, 부탁합니다.
(【숨겨진 음을 향한 초대】츠즈키 케이) 내가? 그렇구나… 그러면, 먼저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할까.
(【칠흑의 밤의 지배자】아스란=BBⅡ세) …오오! 들려오네, 저택에 둥지를 튼 어둠이 부르는 소리가! …응? 아, 아닌가!?
(【공명하는 원무곡】이쥬인 호쿠토) 아스란 씨의 게헤나어, 우리들에게도 알려주시겠습니까?
(【칠흑의 밤의 지배자】아스란=BBⅡ세) 뭣이!? 그 말은 그대들도 암흑세계의 주민이 되고 싶다는 뜻인가!?
(【숨겨진 음을 향한 초대】츠즈키 케이) …그러고보니 게헤나는 어디지? 유럽…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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