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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토리 제1장 시작의 아르페지오

-1화-
카구라 레이 : 1, 2, 3, 4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5, 6, 7, 8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저기,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왜 그러니,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이제 충분히 쉬시지 않았나요? 그리고 관계없는 노래를 댄스 도중에 부르시는건 조금 곤란합니다.
츠즈키 케이 : 그래? 레이 씨가 열심히 스텝 밟는 것을 들으니 새로운 음이 떠올라서 말이지.
카구라 레이 : 즉흥곡이었군요! 근사한 멜로디었기에 어떤 곡이었나 하고… 아! 그게 아닙니다. 츠즈키 씨, 레슨을 하시죠. 우리들은 둘 다, 음악 중심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체력은 아직 부족합니다만, 아이돌을 하기로 정한 이 , 프로로서 부끄럽지 않은 퍼포먼스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츠즈키 케이 : 그러니? 음~, 그래도, 일단 레이 씨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게 아닐까?
카구라 레이 : 어? 제가 말입니까?
츠즈키 케이 : 응. 레이 씨, 내가 쉬고 있을 때도 계속 춤추고 있었으니까. 물 정도는 마시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걸.
카구라 레이 : 그건… 알겠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츠즈키 씨도 제대로 수분보급을 해 주세요.
츠즈키 케이 : 아아, 나는 괜찮아. 오늘 아침에 마셨으니까.
카구라 레이 : 오늘 아침? 오늘 아침이라니… 설마 츠즈키 씨, 또 아침부터 물만 마시고 지내는겁니까?
츠즈키 케이 : 응, 그렇단다.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몇 번이나 말합니다만 물은 식사가 아니라구요? 좀 더 건강을 신경쓰셔야죠. 그리고 운동 후의 수분보급은 필수입니다. 설령 배가 부르다 해도 땀을 흘린 만큼은 물을 드세요!
츠즈키 케이 : 하하하, 레이 씨는 진지하구나~
카구라 레이 :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부탁이니까 좀 더 제대로… 아, 귀하! 마침 잘 됐다. 귀하도 츠즈키 씨에게 말해주게. 나로서는 어떻게 해도… 어?
츠즈키 케이 : 아아, 그렇구나. 드디어 정해진 모양이야,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네! 우리들 Altessimo의 오리지널 곡… 드디어 레코딩할 수 있군요!

-2화-
카구라 레이 : 이 파트는… 문제없다. 여기도 연습대로 부르면 괜찮겠지. 남은 건…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고생했어. 옆에 앉아도 될까?
카구라 레이 : 네. 아, 죄송합니다. 악보를 펼쳐버려서.
츠즈키 케이 : 후후. 확인하는데 여념이 없구나,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당연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레코딩날이니까요.
츠즈키 케이 : 그랬지. 기대되는걸~, 레이 씨의 노래…
카구라 레이 : 그럴리가요. 저야말로 츠즈키 씨의 노래가 기대됩니다.
(츠즈키 씨, 평소대로다. 레코딩에 대한 긴장은 없는건가)
저, 츠즈키 씨. 괜찮으시다면 함께 확인을
츠즈키 케이 : Zzz…………
카구라 레이 : 어…? 자고 있어!? 정말 방금 전까지 깨 있었는데. 아, 귀하. 사운드 디렉터 님도 함께 오셨나요. 츠즈키 씨, 일어나세요…!
츠즈키 케이 : 으응…? 아아, 프로듀서 씨, 그리고 사운드 디렉터 씨도.
사운드 디렉터 : 오랜만입니다. 공통곡에 이어 두 분의 곡에 관여하게 되어 기쁠 뿐입니다! 이전의 레코딩, 그건 정말로 근사했습니다! 두 분의 노랫소리, 오늘도 어제 있었던 일처럼 떠오른다구요.
카구라 레이 : …!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운드 디렉터 : 그러면 바로, 카구라 씨부터 레코딩하실까요. 두 분 함께 이동 부탁드립니다.
츠즈키 케이 : 어라? 이 발소리는… 페잔테? 레이 씨, 마음이 무겁니?
카구라 레이 : 네!? 발소리로 그런걸 눈치채다니… 굉장하군요, 츠즈키 씨. …실은, 사운드 디렉터 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
츠즈키 케이 : 그런거니?
카구라 레이 : 아! 그래도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부를 수 있도록 오늘까지 노력했으니까. 그러면, 다녀오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그러면, 잘 부탁드립니다.
-3화-
카구라 레이 : ~♪~♪
(좋아, 꽤 컨디션이 좋다. 목도 풀려 있고, 아까 확인한 부분도 문제없이 노래했다. 하지만…)
~♪~♪
(이 감각은 뭐지? 한 음 한 음 중요하게, 악보대로 불렀을 것이다. 그런데 뭔가 빠져 있어?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내 기분 탓인가? 하지만… 그래, 츠즈키 씨는?)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어, 자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스탭 분들은 만족했다. 나 자신이 연습한 성과는 냈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데도… 어째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버리는거지?)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으앗!? 츠, 츠즈키 씨! 방금 전까지 부스 구석에서 눈을 감고 계시지 않았나요?
츠즈키 케이 : 응, 레이 씨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었어. 음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처럼.
카구라 레이 : 그러셨군요. 틀림없이 자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잠들지 않아. 레이 씨의 음악은 음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카구라 레이 : 감사합니다…
(츠즈키 씨, 내 노래를 듣고 어떻게 생각했을까. 솔직하게 물어도 되는걸까… 응?)
무슨 일이시죠? 츠즈키 씨. 제 악보에 뭐라도?
츠즈키 케이 : …응. 역시 굉장하구나, 레이 씨는.
카구라 레이 : 어? 뭐가 말이시죠?
츠즈키 케이 : 이 악보의 메모란다. 아까 전의 레이 씨의 노래, 이대로 불렀구나~
카구라 레이 : 아아, 그 뜻이었나요. 감사합니다…
츠즈키 케이 : 하지만, 이상한걸. 이렇게 정성껏 노래하면서도 레이 씨는 망설이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어……
-4화-
카구라 레이 : 어, 어째서 제가 망설이고 있다고?
츠즈키 케이 : 왜냐면, 레이 씨의 표정에서 들리는 음이 가라앉아 있다고 들렸으니까.
카구라 레이 : 표정에서 들리는 음…
(아까도 그랬지만, 츠즈키 씨는 내 마음 속을 헤아리고 있어…? 평소에는 멍하니 있으면서 신기한 사람이다. 내 마음에 안개가 낀 이유… 츠즈키 씨라면 알 수 있을까?)
저, 츠즈키 씨. 아까 전의 제 노래, 어떻게 생각하시…
츠즈키 케이 : 응……
카구라 레이 : 어!? 또 자려고 하고 있어! 츠즈키 씨, 의견을 들려 주세요! 아까 전의 제 노래,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츠즈키 케이 : 응, 으응? 그렇구나… 너무나 섬세하고, 잘 다듬어져서…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바이올린의 현처럼 분명하고 아름다웠어.
카구라 레이 : 그렇, 습니까. 달리 뭔가 신경쓰이는 부분은 없었나요? 여기가 좋지 않았다거나
츠즈키 케이 : 좋지 않은 부분? 그런 부분은 없었지만… 아
카구라 레이 : …! 뭔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츠즈키 케이 : 응. 피치카토.
카구라 레이 : 피치, 카토?
츠즈키 케이 : 그래. 레이 씨의 피치카토. 듣고 싶구나~. 분명 굉장히 즐거울거야. ~♪~♪
카구라 레이 : 어? 저기, 피치카토는 바이올린의 기법이니까 지금은 상관없는게 아닌지.
츠즈키 케이 : 그런가? 그래도 이 악보에 가득 적힌 메모에서는 레이 씨의 악곡에 대한 즐거운 기분이 느껴지는걸? 악곡을 받고, 마음이 들뜬, 마치 피치카토야.
카구라 레이 : 마음이, 들뜬다……
(분명 나는 악보대로 한 음 한 음 정확하게 부르는 것을 신경썼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적은 메모에 어느새 얽매여버린 것일지도… 그러면 마치, 새장 안에 갇힌 카나리아같지 않은가. 한 편 츠즈키 씨는… 마음을, 언제나 담고 있다. 곡을 소중하게 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네,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망설임의 원인, 알게 된 걸지도 모릅니다. 이거라면 분명!
츠즈키 케이 : 후후, 휴식은 끝이니?
카구라 레이 : 네! 다음에는 저만의 피치카토를 들려드리지요. 우리들이 사랑하는, 음악의 뮤즈에 맹세하며!

-5화-
카구라 레이 : ~♪~♪
사운드 디렉터 : 카구라 씨! 근사했습니다! 아까 전의 노래와는 또 다른, 감정의 깊이를 느꼈습니다!
카구라 레이 : 가,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야 납득할 수 있는 노래를…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으앗!? 츠즈키 씨!? 가, 가까워요…!
츠즈키 케이 : 근사했어, 레이 씨의 피치카토. 마치 작은 새가 커다란 하늘로 날아올라서, 기쁨의 노래를 노래하는 것 같았어.
카구라 레이 : 아…감사합니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레코딩이 가능했던 것은 츠즈키 씨 덕분입니다.
츠즈키 케이 : 아니, 나는 아무 것도. 이건 레이 씨의 힘이야.
카구라 레이 : (아니… 내 힘만이 아니다. 츠즈키 씨가 이것저것 말을 걸어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역시, 나를 신경써준 것인가? 오늘 아침부터 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내 얼굴에 뭐가 묻었니?
카구라 레이 : 저기, 츠즈키 씨. 혹시 오늘, 저를 계속,
사운드 디렉터 : 츠즈키 씨~! 준비됐습니다. 부스 안으로 들어오세요!
츠즈키 케이 : 지금 갈게. 미안해, 레이 씨. 무슨 얘기였지?
카구라 레이 : 아… 아뇨, 괜찮습니다. 레코딩, 열심히 하세요.
(정말로 신기한 사람이다.)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이 무슨 표현력인가…! 중간에 들어가는 호흡 하나 하나에도 츠즈키 씨의 생각이 느껴진다. 곡을 흥얼거릴 때 마음이 뛴다고 츠즈키 씨는 표현했지만. 아아, 알겠다. 정말로, 진심으로, 노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카구라 레이 : 여기까지 매우 순조롭네요. 사운드 디렉터 님도 듣고 있는게 즐거워서 참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츠즈키 케이 : 정말이니? 그건 다행이구나. 이것도 레이 씨의 노래를 들었으니까… 아, 그래. 후후, 좋은게 떠올랐어. 레이 씨, 함께 부르지 않을래?
-6화-
카구라 레이 : 네? 함께, 불러요? 아직 츠즈키 씨의 레코딩 도중입니다만.
츠즈키 케이 : 응. 그러니까 부스 안에서 부르지 않을래? 분명 멋진 음이 될거야. 어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
카구라 레이 : 그건… 아뇨, 안 됩니다! 저는 이미 녹음이 끝났고, 레코딩은 한 명씩 한다고 정해져 있으니까.
츠즈키 케이 : 헤~,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쉽구나.
카구라 레이 : 아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자, 모처럼 따뜻해진 목과 몸이 식어버립니다. 물을 가지고 부스로 돌아가세요.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기분좋게 부르고 있다. 듣고 있는 나도 마음이 뛰는군.)
………… ~♪~♪
츠즈키 케이 : ~♪~♪
(응, 레이 씨… 노래하고 있네? 후후. 들린단다, 레이 씨. 너무나 깨끗하고 솔직한 마음의 선율이)
카구라 레이 : 네!? 노래했다고요? 제가!?
츠즈키 케이 : 응. 봐, 프로듀서 씨도 고개를 끄덕이잖아.
카구라 레이 : 희미하게 작은 목소리로? 후우, 그러면 레코딩에 방해되지는 않았겠군. 다행이다.
츠즈키 케이 : 후후. 고마워, 레이 씨. 함께 노래해서, 레코딩하는 동안 계속 즐거웠어.
카구라 레이 : …네. 저도, 오늘은 이것저것 공부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응, 프로듀서 씨?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헤에, 사운드 디렉터 씨가?
카구라 레이 : 앞으로의 활약이라. 그렇군요. 우리들은 아직 아이돌로서는 미숙하죠. 하루하루, 연찬을 거듭해갈까요.
츠즈키 케이 : 그렇구나. 나도, 레이 씨와 어떤 음악을 연주하게 될지, 너무나 기대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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