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가을밤의 음악제 ~JAZZ BAR에 어서오세요~

2018.10.9~15
-1화
츠즈키 케이 : 이번 일은 오디오 기기의 CM 출연… 장소는 재즈 바인가.
카구라 레이 : 마치 생연주같은 임장감을 가정에서도… 라는 컨셉의 CM인가요.
츠즈키 케이 : 거기에서 우리들이 CM용 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쓴다는 뜻이구나.
내 담당은 피아노인가. 모두와 겹치는 음은 어떤 음색일까… 기대되는걸.
카구라 레이 : 재즈라… 내 바이올린은 재즈 바의 분위기에 어울릴까?
…세상에. 나는 보컬로 참가인가?
재즈 보컬…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가능할까, 조금 불안해지는군…
츠즈키 케이 : 익숙하지 않은 것은 Legenders 멤버들도 분명 마찬가지란다.
그렇지, 먼저 재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카구라 레이 : 네, 잘 부탁합니다!
-2화
코론 크리스 : 재즈 연주의 기본은 강사분께 배웠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이제는 각자 기초연습과 과제곡 연습을 병행한다는 느낌이네~
CM용의 짧은 곡이니까 미경험자인 우리라도 어떻게든 되면 좋겠지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연습용으로 준비된 악기로 먼저 몸을 길들여볼까.
코론 크리스 : 저는 먼저 콘트라베이스의 현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콘트라베이스의 현은 대어가 걸린 낚싯대와 같아서 생각대로 다룰 수 없습니다.
부드럽게 연주할 수 있게 되기까지 갈 길은 먼 것 같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나도 알토 색소폰 같은 거 만져본 적 없었으니까 말이지~
불면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리를 내는 것도 어려워~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내 드럼도… 촬영 전까지 그럴듯해지면 좋겠는데 말이다.
이 녀석은 조금 전도다난한 촬영이 될 것 같다.
-3화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오늘은 좋은 것을 가져왔어.
카구라 레이 : 이건… 레코드판입니까. 츠즈키 씨의 개인 물건이죠?
츠즈키 케이 : 응. 어떻게 노래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것 같으니까 몇 장 가져왔어.
다들 재즈 계열이니까 아마 참고가 되지 않을까.
카구라 레이 : 네, 그러면 바로 들어… 들을 수 없군요, 여기서는.
츠즈키 케이 : 아아… 그러고보니 그렇구나. 사무소에 턴테이블은 없을테니까. 아쉬운걸.
카구라 레이 : 저기, 괜찮으시면 빌려도 되겠습니까. 제 집에서라면 들을 수 있기에.
츠즈키 케이 : 물론이야. 레이 씨를 위해 가져왔으니까 상관없어.
맞아, 내가 가지지 않은 음반에도 참고가 될 것이 있을테니까…
이번에 음반 가게에 가지 않겠니? 궁금했던 장소가 있어.
카구라 레이 : 네, 기꺼이!
-4화
키타무라 소라 : 오늘 연습에는 CM의 촬영감독님이 와준다고 했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촬영 전에 우리들의 숙련도를 보고 싶겠지.
코론 크리스 : 악기는 예상 이상으로 어려워서 좀처럼 만족할 만한 연주는 안 됩니다만…
지금까지의 연습의 성과, 촬영감독님께 보여드리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후우. 어떻게든 모양은 나왔다만, 완성형에는 아직 멀군.
코론 크리스 : 물가에서 바짝 마른 해조류처럼 구겨진 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전혀 연주에 따라갈 수 없었네~ 운지법도 텅잉도 어려운걸~)
음악을 즐긴다고 할 정도로 잘 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어? 알토 색소폰은 핸드싱크도 검토하지 않겠냐니…
……그렇지~ 이대로면 촬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까… 우~웅…
…조금 생각할 시간 주실래요~?
-5화
카구라 레이 : 오늘부터 재즈 보컬의 연습인가… 츠즈키 씨, 반주 잘 부탁드립니다.
츠즈키 케이 : 그렇게 부담갖지 않아도 돼. 재즈답게 가볍게 가자.
그러면 먼저 인기곡부터 노래해볼까.
곡 뒷부분에 자유롭게 애드립… 스캣을 넣어보겠니?
카구라 레이 : 자유롭게, 라고 하셔도. 애드립이라니 갑자기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츠즈키 케이 : 그래… 그러면 나와 번갈아 노래한다면 어때?
내가 먼저 부를테니 맞춰서 따라오렴.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이런 식으로 노래하면 되는군요.
츠즈키 케이 : 응, 풋풋하면서도 가능성을 숨긴 멋진 음색이야. 이 상태로 계속 하자.
-6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키타무라, 이제 그 정도로 해두면 어떠겠나? 내일도 일이 있잖아.
그 때 이후로 빈 시간에도 연습만 하고, 유난히 열심히 하잖냐.
너는 틀림없이 핸드싱크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했다만…
키타무라 소라 : …핸드싱크가 싫은 것이 아니야~ 여차하면 그렇게 할 테니까.
내 고집보다 촬영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처음부터 나는 못 한다고 여겨지는 것도 조금 짜증나거든~
그러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해 볼까~ 싶어서.
그리고 어느 분도 손가락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노력하고 있는 것 같구~
코론 크리스 : …? 무슨 일 있나요, 소라.
제 테이핑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말해주세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훗. 그렇다면 나도 조금 더 연습하도록 할까.
-7화
카구라 레이 : Altessimo의 카구라 레이입니다. 감독님,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오늘은 특히 딱딱하구나. 왜 그러니?
카구라 레이 : 죄송합니다. 촬영에 대해 생각했더니 그만…
츠즈키 케이 : 아아… 설마 보컬이 자유롭게 스캣을 넣는 파트 때문일까?
카구라 레이 : 네. 츠즈키 씨와 연습하기는 했지만 결국 능숙하게는 할 수 없었습니다.
촬영 때 실패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츠즈키 케이 : 괜찮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레이 씨라면 분명 할 수 있어.
우리들의 연주를 듣고 머릿속에서 떠오른 프레이즈를 입으로 나타내면 돼.
언어를 음에 실으면 노래가 되지… 나와 번갈아 노래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알겠니?
카구라 레이 : 머릿속에 떠오른 프레이즈를… 알겠습니다. 의식해보겠습니다.
…슬슬 촬영인 것 같습니다. 가시죠.
-8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촬영감독에게서 OK가 나왔군. 방금 연주로 문제없는 것 같다.
키타무라 소라 : …후우. 몇 번이나 리테이크가 나왔으니까 영원히 끝나지 않는 줄 알았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마지막 연주는 꽤 그럴듯하지 않았나.
키타무라 소라 : 단기간에 이루어낸 것 치고는 열심히 했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프로듀서. 너도 칭찬해주겠지?
그나저나 키타무라도 코론도 그렇게 손가락이 너덜너덜해지다니 말이다.
키타무라 소라 : 그런 아메히코 씨도 촬영 전까지 제대로 테이핑했잖아~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도 꾸준한 노력을 계속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훗. 나는 너희들의 열정에 말려들었을 뿐이라구.
자, 다음에는 카구라의 보컬이 들어가는 곡이다. 이 상태로 촬영을 계속 진행하지.
-9화
카구라 레이 : (…슬슬 스캣 파트로군.
'반주를 듣고, 머릿속에 떠오른 프레이즈를 입으로 나타낸다'… 모두의 음을 제대로 들어야겠군.
화려한 알토 색소폰, 곡의 토대를 지탱하는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그리고 곡 전체를 형성하는 재즈 피아노… 얼마나 눈부신가.
그런가. 이 마음이 가는 대로 노래하면…!
…프레이즈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대로 갈 수 있겠다…!)
촬영, 고생하셨습니다. 주신 어드바이스 덕분에 해냈습니다.
츠즈키 케이 : 천만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우리들의 음을 들어서 레이 씨 안에서 생겨난 새로운 음…
레이 씨라는 음을 또 하나 알게 돼서 기쁜걸.
-10화
키타무라 소라 :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고생도 잊게되리니.
내일부터 색소폰 연습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이야~
코론 크리스 : 익숙하지 않은 악기 연주였습니다만, 재즈의 심오함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이제부터 전문 재즈 밴드가 여기서 연주를 선보이는 것 같다.
너희들도 듣고 가겠지? 음료라도 마시면서, 말이다.
코론 크리스 : 세상에, 그건 기대됩니다! 프로의 연주는 더욱 깊이가 나오겠죠.
키타무라 소라 : 나도 흥미있는걸~ 스스로 도전해본 후니까~
이 일을 통해 전보다 음악에 대해 이것저것 알게 된 기분이 드는걸~
후훗, 이거 일 이상으로 새로운 무기가 될 지도 모르겠는데~
그렇지? 프로듀서 씨. 다음에는 그런 일도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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