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GROWING SIGN@L - Infinite Octave!
-프롤로그. 마음이 바라는 대로
프로듀서 : 케이 씨, 레이 씨. 이것이 신곡의 데모와 가사가 되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프로듀서 씨, 고마워. 기대하고 있었어.
카구라 레이 : 그러면 즉시 들려줬으면 한다.
[몇 분 후……]
카구라 레이 : 이것이 우리들의 신곡…… 가사도 멜로디도 근사하군요.
츠즈키 케이 : 응. 살짝 등을 밀어주는 것 같은…… 그런 상냥함과 힘이 있는 곡이야.
레이 씨와 노래하면 어떤 하모니가 될까? 빨리 들어보고 싶은걸.
카구라 레이 : 네, 저도 그렇습니다. 츠즈키 씨의 노랫소리가 있다면 이 음악의 근사함은 더욱 강해질 테니까요.
……완성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이 음악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프로듀서 :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곧바로 일거리 오퍼가 있었습니다.
일단 그 쪽에서 회의차 불렀으니 신곡 자료를 가지고 가실까요!
-EP01
[회의 당일……]
PD : ……그래서 말인데, 우리 음악방송에 나와서 Altessimo가 노래해줬으면 하는거야. 곡은 이거로!
카구라 레이 : 이건……
(『The 1st Movement』와, 인기 아티스트의 유행곡의 반주?
『The 1st Movement』는 지명도로 선정됐겠지. 하지만 나머지 한 곡은……?)
실례합니다만, 여기에는 저희들의 신곡이 없습니다. 그걸 부를 수 없겠나?
프로듀서 : 신곡도 멋지게 만들어졌습니다. 부디 이 방송에서 부르게 해 주세요.
카구라 레이 : 아아, CD도 가져왔다. 귀하, 그 자료를……
PD : ……저기 말인데, 알겠냐 너희들?
시청자는 들어본 적이 없고, 모르는 곡이 아니라 '잘 나오는 인기곡'을 듣고 싶어한다구!
-EP02
PD : 게다가 만일 그 신곡이 안 팔리면? 방송에 들어간 돈과 시간에 대한 책임, 져 줄거야?
카구라 레이 : 그건……
PD : 인기 아티스트의 곡을 부르면 Altessimo의 출연 장면을 보려는 사람도 늘어나잖아!
그러면 너희들의 지명도도 오르겠지? 서로 잘 된 결과라구!
카구라 레이 : (분명 우리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봐 주겠지. 하지만……
모두의 귀에 들리고, 눈에 비치는 것은…… 정말로 우리들 Altessimo인 것인가?)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PD : 그렇게 되는 거니까, 말야! 하나 잘 부탁해……
프로듀서 : ……죄송합니다만 이 건은 나중에, 다시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실례하겠습니다. ……케이 씨, 레이 씨, 밖으로 나가시죠.
-EP03
카구라 레이 : 귀하…… 괜찮은가?
우리들이 바라는 톱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이 방송에 나가야겠지.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신곡은 포기하고, 그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프로듀서 : 레이 씨. 중요한 것은 Altessimo의 진짜 음악을 들려주는 거예요!
카구라 레이 : 진짜, 음악……
츠즈키 케이 : 맞아, 레이 씨. 나는 신곡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생각했어.
아아, 빨리 레이 씨와 함께 노래하고 싶다고.
……나는, 네 마음이, 마음가는 대로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싶어.
저기, 레이 씨. 레이 씨의 마음은 무엇을 부르고 싶니?
카구라 레이 : 나는……
-EP04
카구라 레이 : 나는……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생명을 불어넣은 음악에 귀를 기울여주는 누군가가 이 세상에 있다고……
한 번 더, 믿고 싶다.
츠즈키 케이 : ……응. 우리들의 음악을 바라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
무대는 여기가 아니라도 괜찮아. 우리들이 있으면 어디라도 무대가 되니까.
프로듀서 : 그러면 이번 방송출연은 거절하죠.
지금부터 확보할 수 있는 공연장을 찾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고마워, 프로듀서 씨.
카구라 레이 : ……귀하에게는 폐를 끼치는군.
프로듀서 : 아뇨, 괜찮습니다. 반드시 무대를 찾아낼테니까, Altessimo의 신곡을 불러주세요!
[라이브 당일……]
츠즈키 케이(전화) : 안녕, 프로듀서 씨. 벌써 일어났을까……? 갑자기 미안해.
오늘 집합시간, 이르지? 레이 씨가 내가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해서……
그러니까, 잘 일어났다고 연락했어. 후아아……
……드디어 신곡을 부를 수 있구나. 라이브가 정해졌을 때의 레이 씨, 기뻐보였지~
아, 물론 나도 기뻐. 오늘이 굉장히 기대됐어.
[무대를 찾아내서 다행입니다! / 라이브를 개최할 수 있어서 저도 기쁩니다]
응. 프로듀서 씨, 언제나 우리들을 위해, 고마워.
……아,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지. 너와 얘기하고 있으면 시간을 잊어버려.
그러면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
-EP05
[대기실]
프로듀서 : 무대 준비가 됐습니다. 케이 씨, 레이 씨, 곧 있으면 개연이예요!
츠즈키 케이 : 알았어. 준비는 됐어.
카구라 레이 : (……이번 라이브는 갑자기 정해진 것이다.
이 자리에 있었을 뿐인 사람과, 흥미 본위로 들여다보러 온 사람도 많겠지.
나는, 우리들의 음악에 자신이 있다. 하지만…… 역시 긴장은 된다.)
츠즈키 케이 : ……괜찮아, 레이 씨.
나와 너는 둘이서, 둘이서 음악을 울리게 할 뿐.
……노래가 끝날 즈음에는 이 공연장은 환희에 싸여 있겠지.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네, 그렇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는 대로 노래하는 것.
우리들 Altessimo의 음악에, 두려울 것은 없으니까!)
-EP06
카구라 레이 : ……Altessimo다. 먼저, 우리들의 라이브에 와준 것에 감사한다.
츠즈키 케이 : 여기에는 우리들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지 않을까.
그래도 Altessimo의 음악에 흥미를 가져줘서 고마워.
카구라 레이 : 그러면 얼마 전 발매된 우리들의 신곡을 부르고 싶다.
……들어주게, 『Infinite Octave!』
(BGM : Infinite Octave!)
행인 1 : 오, 뭔가 이벤트 하네.
행인 2 : 곡 좋잖아. 잠깐 듣고 가자!
카구라 레이 : (……아아. 노래가 시작되자 조금씩 사람들이 발길을 멈춘다.
내 노래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거야!)
츠즈키 케이 : (레이 씨의 노랫소리가 또 편안해지고 있어. 내 곁에서, 예술이 첫울음을 내고 있어……)
카구라 레이 : 우리들의 무대는 이상이다. 고맙다!
관객 1 : 곡이 하나같이 근사했어!
관객 2 : 봐, 저기서 CD 파는 것 같아. 나, 사러 갔다올게!
-EP07
[며칠 후……]
프로듀서 : 다시 한 번, 라이브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서서 보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로 성황이었네요.
카구라 레이 : 이번 라이브로 나는 희망을 가졌다. 내 음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 고……
무대를 준비해준 귀하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고맙네.
츠즈키 케이 : 나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은걸.
편안하게 노래하는 레이 씨의 노랫소리는 계속 듣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이었어.
내가 레이 씨와 만나서 음악을 만들어낸 것은, 네가 나를 아이돌로 만들었기 때문이야.
고마워, 프로듀서 씨.
카구라 레이 : 이번은 Altessimo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되었다. 하지만……
최종 목표인 톱 아이돌로는, 우리들은 멀어졌겠지.
당초 예정은 TV 출연이었으니 말이다. 귀하의 계획을 망쳐버린 것은 사실이다……
프로듀서 : 아뇨, 레이 씨. 무대 위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틀림없이 톱 아이돌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이었어요!
그러니까 다시 새롭게, Altessimo에게 이런 오퍼가 도착한 것입니다.
카구라 레이 : ……? '직업 상담 이벤트'?
-EP08
[이벤트 당일……]
사회자 : 그러면 오늘의 게스트. 이벤트 PR 담당인 Altessimo 두 분을 불러보려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안녕하세요. Altessimo의 카구라 레이입니다.
츠즈키 케이 : 나는 츠즈키 케이. 오늘은 잘 부탁해.
카구라 레이 : 이 이벤트에는 직업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고 들었다.
……우리들은 음악가에서 아이돌이 됐다. 흔하지 않는 일이겠지.
하지만 여러분과 똑같이, 이 길에 도달하기까지 다양한 갈등이 있었다.
즐거운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 음악이 아닌 말로 나타내는 것은, 별로 잘 하지 못한다.
그래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 오늘은 잘 부탁한다.
사회자 : 감사합니다. 그러면 두 분이 여러분에게 보내는 메시지로서, 이 CM을 봐 주십시오!
-EP09
(BGM : Infinite Octave!)
Altessimo : '자, 새로운 세계로 뛰어나가자'
사회자 :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서, Altessimo 두 분에 대한 질문, 상담 코너로 들어갈까요.
여러분께 사전에 받은 내용을 읽어드립니다. 먼저, 첫 번째입니다만……
'두 사람은 계속 음악에 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좋아하는 것을 일로서 할 때 힘든 점은 없습니까?'
카구라 레이 : 물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악이 원인이 되어 괴로운 경험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음악을 접하고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괴로운 일이 있다고 해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헤쳐나갈 수 있다.
츠즈키 케이 : 그렇지. ……힘들어졌을 때를 대비해,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을 찾아두는 것은 어떨까.
혼자서는 무리라도,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양한 일을 극복할 수 있어.
나도 레이 씨와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을 쫓고 있는 중이지만……
레이 씨가 없었다면, 모두 포기한 채로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EP10
사회자 : '전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있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무섭습니다'라는 상담도 많았네요……
카구라 레이 : 그렇군…… 나에게도,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다고 생각한 나날이 있었다.
이대로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가지고 나아갔으면 한다. 도전에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고 생각한다.
나도,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니까 함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츠즈키 케이 : 우~웅…… 그리고 만일 실패한다 해도 괜찮아.
멍하니 콧노래를 부르며 밖을 걸어다니기만 해도, 프로듀서 씨가……
친절한 누군가가 주워서 아이돌로 만들어줄지도 모르니까.
카구라 레이 : 그, 그 이야기는 별로 참고가 되지 않겠습니다만?
츠즈키 케이 : 응? 그럴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카구라 레이 : 아마도 츠즈키 씨에게만 들어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크흠, 미안하다. 다음으로 넘어가도 괜찮겠나.
사회자 : 그러면 다음 상담입니다! '저에게는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각각 있어서'……
[그날 밤……]
프로듀서 : [오늘 PR 이벤트, 수고하셨습니다!]
츠즈키 케이 : [수고했어]
츠즈키 케이 : [그렇게나 많은 사람과 이야
기 한 것은 오랜만
이었어]
카구라 레이 : [저도 그렇습니다.]
카구라 레이 : [그 장소에서 평생 할 말을 말한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응
지금
굉장히졸려]
카구라 레이 : [힘들었습니다만, 우리들의 말이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었다면 기쁘겠습니다.]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는 이벤트가 끝나고 어떠셨나요?]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프로듀서 : [잠들어버렸을까요? 전화해서 일어나버리면 미안하죠.]
카구라 레이 : [그렇군.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지.]
카구라 레이 : [안녕히 주무세요, 츠즈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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