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파트 1>

 

홍보담당 : 프로듀서님, 그리고 Legenders 여러분. 바쁘신 와중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저희야말로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홍보담당 : 잘 부탁드립니다! 곧바로 이번 일의 기획서와 본 상업시설의 자료를 드리겠습니다.

코론 크리스 : 감사합니다.

홍보담당 : 이번에 여러분께는 본 시설의 CM 타이업송과 PV 출연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테마는 '이번 겨울은 이 시설에, 폭넓은 세대의 분들이 데이트하러 왔으면 좋겠다' 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데이트구나~ 잡화점에 레스토랑, 부티크… 여기 상업시설에는 다양한 가게가 있으니까~ 학생부터 어른까지도 즐길 수 있겠네요~

홍보담당 : 그렇게 말씀하시니 기쁩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카페도 있으니까 휴식을 겸해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도 좋겠군.

코론 크리스 : 어라? 이 시설에서 바다가 보이는군요! 이렇게나 근사한 장소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니…

부디 많은 분들이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그렇지~ 그러기 위해서라도 힘줘서 홍보해야겠네~

코론 크리스 : 네! CM을 봐 주시는 모든 분들이 조금이라도 기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내시죠!

 

키타무라 소라 : 회의, 고생했어~

코론 크리스 : 고생하셨습니다. 담당분, 굉장히 힘이 들어갔네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만큼 우리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키타무라 소라 : 아하하…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 우리들을 골라줘서 기쁜걸~

코론 크리스 : 네.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반드시 성공시키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나저나 프로듀서, 이 다음에 시간 있나? 마침 점심때다. 키타무라와 코론도 기왕이니 밥이라도 먹으러 가지 않겠나.

키타무라 소라 : 프로듀서 씨도 갈 수 있구나~ 나도 괜찮아~

코론 크리스 : 저도 물론입니다. 오는 도중에 레스토랑을 발견했습니다. 거기는 어떠신가요?

키타무라 소라 : 그러면 거기로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나저나 대형 상업시설의 PR을 맡게 되다니.

키타무라 소라 : 우리들도 큰 일을 맡게 될 정도가 됐구나~

코론 크리스 : 고시가 삼치가 되는 것처럼 자신의 성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그러고보니, 아까 SNS에서 이번에 PR할 상업시설을 찾아봤는데~ 야경이 아름다운 데이트 스팟으로 화제인가봐~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애시당초 대형 상업시설의 주변은 바닷가라서 풍경도 좋지. 근처에 공원이나 관광 스팟도 있으니 말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산책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코론 크리스 : 바다가 보이는 시설이라는 것만으로도 근사하군요! 자료만 봐도 이렇게나 매력적이니까 실제로 방문하게 될 일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키타무라 소라 : 나도, 신경쓰이는 가게가 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한번 사전 조사차 가 보는 것도 괜찮겠지. 촬영 장면을 이미지하기 쉬워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코론 크리스 : 그렇죠. 저 쪽에서 추가 자료를 받는 대로 다시 얘기하실까요.

 

코론 크리스 : 이 곳이… 우리들이 PR할 대형 상업시설…

키타무라 소라 :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네~ 저기 말야, 나중에 잡화점에 들러도 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상관없다구. 전직 잡화점 직원이라면 놓칠 수 없겠지.

키타무라 소라 : 뭐 그렇지~ 나, 광고판(POP)을 쓰는 일을 해서 말야~ 나도 모르게 궁금해지는거야~

코론 크리스 : 소라가 쓰는 광고판은 분명 멋지겠죠.

어라? 프로듀서 씨. 무슨 일이신가요?

키타무라 소라 : 부티크가 신경쓰여? 아 그렇구나, 아메히코 씨의 시츄에이션은 퇴근하는 연인과 부티크에 들른 후에 식사, 였지.

코론 크리스 : 저 가게는 남성용만이 아니라 여성용도 있으니까 딱 맞을지도 모릅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면 잠깐 들러보도록 할까.

 

키타무라 소라 : 이 옷… 아메히코 씨에게 어울릴 것 같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라면 보통 고르지 않는 디자인이군.

키타무라 소라 : 크리스 씨는… 스타일 좋으니까 이런 옷이 어울릴 것 같은데~

코론 크리스 : 감사합니다. 어울리나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코론은 어떤 옷이라도 잘 소화할 것 같다만… 평소 어떤 기준으로 고르지?

키타무라 소라 : 나도 흥미있는걸~ 저기 말야, 이 가게 안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옷 같은거 있어?

코론 크리스 : 그렇군요… 이 재킷일까요. 달빛에 비춰진 밤바다처럼 굉장히 예쁜 남색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분명 예쁜 색이긴 한데~ 아하하… 바다를 연상하는 점이 크리스 씨다운걸~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고보니 코론은 언제나 잠수복을 입고 있다만, 뭔가 이유가 있나?

코론 크리스 : 그건 물론 움직이기 쉽고 필드워크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잠수복이라면 언제나 바다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하, 그러냐. 그건 납득가는 이유로군.

키타무라 소라 : 옷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스스로 묻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입는게 가장 낫지~

아, 옷을 고른다니 생각났는데, 부티크에서 촬영하는 것도 있었지~

코론 크리스 : 우리들이 연인에게 입혀주고 싶은 옷을 전시하고 싶다는 얘기였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마침 잘 됐군. 여성복 코너를 보러 갈까. (발소리)

키타무라 소라 : 이 원피스도 귀엽지만, 이 셔츠도 좋은걸~

코론 크리스 : 재킷 하나를 고르는데도 다양한 디자인이 있으니까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입을 상대는 연인이다. 자기 취향으로 고를 수도 있지만, 상대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르는 것도 낫겠지.

키타무라 소라 : 으~음… 그 말을 들으니 더 고민되는데~

코론 크리스 : 제가 입을 옷을 고르는 것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군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군. 촬영 때까지 조금 더 생각하도록 하지.

 

 

<드라마파트 2>

 

AD : 코론 씨! 준비 됐습니까?

코론 크리스 : 네! 잘 부탁드립니다!

AD : 그러면 촬영 갑니다! 3, 2, 1!

코론 크리스 : '바다가 잘 보이죠? 처음 방문했을 때, 다음에는 당신과 함께 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아메히코 씨, 어서 와~ 어디 갔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잠깐 스탭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이다. 코론의 촬영 상태는 어떻지?

키타무라 소라 : 조금… 아직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프로듀서 씨의 어드바이스로 지금 느낌이 좋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러냐, 그건 다행이다.

 

코론 크리스 : '여기에서 보이는 풍경을 당신도 마음에 들어준다면 기쁘겠습니다.'

AD : 컷~! 코론 씨,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영상체크 들어갑니다!

코론 크리스 : 네! 잘 부탁드립니다!

 

키타무라 소라 : 영상체크도 OK였고, 무사히 끝나서 잘 됐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그렇군.

코론 크리스 :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씨. 그리고 아메히코와 소라도.

키타무라 소라 : 왜 우리한테도 고맙다고 하는거야?

쿠즈노하 아메히코 : 우리들은 아무것도 안 했다만.

코론 크리스 : 세 분이 상대라고 생각하며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는 동료가 있어서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AD : Legenders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촬영 장소로 이동 부탁드립니다~!

키타무라 소라 : 네~ …다음 촬영 전에 연인에게 입혀주고 싶은 옷을 고르는 거였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PR에 맞춰서 전시한다고 했던가. 그러면 가도록 할까.

키타무라 소라 : 나와 크리스 씨의 촬영은 무사히 끝났으니까~ 다음은 아메히코 씨 차례네~

코론 크리스 : 네. 아메히코가 어떤 식으로 연기할지,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하… 그렇게 기대해주니 대답해야겠군. 열심히 해 볼까.

 

AD : 영상체크, OK입니다! 쿠즈노하 씨, 수고하셨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네, 감사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 이 다음에는, 일루미네이션에서 촬영이네~

코론 크리스 : 그 전에 잠깐 휴식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이니 바닷바람을 맞으러 가 보실까요.

키타무라 소라 : 그럴까~ 프로듀서 씨, 잠깐 갔다 와도 돼? 의상 안 망치도록 조심할테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고맙군, 프로듀서.

 

(갈매기 소리)

키타무라 소라 : 으응~~ 바닷바람이 기분 좋네~

코론 크리스 : 네. 게다가 여기에서 보는 바다도 굉장히 근사합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코론 입장에서는 어떤 바다라도 근사하겠지.

코론 크리스 : 물론입니다! 먼저 저 쪽에 보이는 바다 말입니다만,

키타무라 소라 : 크리스 씨, 스톱~ 바다 얘기는 나중에 다시 천천히 들을게~

그나저나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촬영 진행되고 있네~

코론 크리스 : 저는 처음에 카메라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만, 소라도 아메히코도 스무스하게 끝내서 굉장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 고마워~ 하지만 첫 번째였으니까 나름 긴장했어~ 아메히코 씨는~?

쿠즈노하 아메히코 : 나는 마지막이었으니 말이다. 키타무라와 코론을 본 것도 있어서 수월했지.

코론 크리스 : 역시나 아메히코입니다.

키타무라 소라 : 역시나라고 하면… 프로듀서 씨도 마찬가지잖아~

마음을 담아 이야기한 대사에 느낌을 담네.

감독에게도 클라이언트에게도 우리들의 대사는 호평이었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프로듀서가 추가해준 대사를 공유했을 때도 위화감없이 내 안에 들어왔지.

코론 크리스 : 그만큼 우리들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겠죠.

키타무라 소라 : 그 외에도, 사전 조사하러 갔을 때라거나, 사전에 이것저것 준비해줬지~

쿠즈노하 아메히코 : 프로듀서에게는 감사해야겠지. 일이 끝나면 다시 감사를 전하도록 하지.

키타무라 소라&코론 크리스 : 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자, 슬슬 다음 촬영 시간이다.

코론 크리스 : 일루미네이션에서 하는 촬영이었죠. 그러면 가실까요.

 

(문 여닫는 소리)

키타무라 소라 : 안녕하세요~

코론 크리스 : 안녕하세요, 소라.

키타무라 소라 : 어라, 프로듀서 씨는?

쿠즈노하 아메히코 : 회의라고 한다.

키타무라 소라 : 그렇구나~ 아, 같은 강의를 듣는 사람이 말을 걸었는데 말야, 우리가 출연한 CM을 봤대~ 평판이 좋나봐~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건 잘 됐군. 나도 팬레터로 감상을 받았지.

코론 크리스 : 저는 어머니와 여동생에게서 자연스러운 미소가 굉장히 좋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하하, 이렇게 감상을 받으니 고마운 일이군요.

아 그러고보니 소라, 형님은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광고 대리점에서 카피라이터를 하고 있다고 했던가. 귀중한 의견을 들어보도록 할까.

키타무라 소라 : 으음~ 동생의 데이트를 엿보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대~ 그리고… Legenders는 연기 일을 더 해도 되지 않겠냐? 래.

쿠즈노하 아메히코 : 오, 그건 기쁘군.

코론 크리스 : 우리들은 지금까지 무대나 PR 일이 많았으니까요.

키타무라 소라 : 주변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았으니까~ 이번 일을 통해 연기의 즐거움을 느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앞으로는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나도록, 일을 열심히 할까.

키타무라 소라&코론 크리스 : 그러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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