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샤게/알테 이벤트 스토리

화악연주제 ~풍류의 세계~

perlen 2022. 12. 21. 20:18

 

2020.5.25~31

 

 

-1화

 

카구라 레이 : 여기가 라이브 연습을 위해 귀하가 예약해 준 장소인가. 좋은 방이군.

츠즈키 케이 : 응, 다다미의 독특한 향이 기분 좋구나. 마치 여관의 방에 온 것 같아.

카구라 레이 : 그나저나 전통 악기 메이커 의뢰로, 다음 라이브는 전통악기를 주축으로 한다고 합니다만…

츠즈키 씨, 전통 악기의 경험은 있으십니까?

츠즈키 케이 : 별로 연주해 본 경험은 없으려나. 하지만 그러니까 기대도 돼.

새로운 음을 만날 것 같은 예감도 있으니까… 그러는 레이 씨는 어떠니?

카구라 레이 : 저도, 전통악기에는 별로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전통 악기에 대해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이 멤버들과의 일은 전에 '묘가투쟁'에서 함께 출연한 이후로군요.

그 때 기른 팀워크를 이번 라이브에서도 살리고 싶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렇지. 어라… 호랑이도 제말하면, 사이도 도착한 것 같아.

 

 

-2화

 

하나무라 쇼마 : 어머, 이 샤미센 멋지잖니. 이 녀석이 연습용이라니 놀라운걸.

네코야나기 키리오 : 라이브에서 샤미센을 담당하는 것은 쿠로 군과 레이 군 두 명이군뇽.

하나무라 쇼마 : 맞아. 있잖니 쿠로 쨩, 잠깐 시험삼아 이 녀석을 잡아 보렴.

키요스미 쿠로 : 그렇군요, 본 것을 흉내낼 뿐입니다만… 이런 느낌일까요?

하나무라 쇼마 : 그래 맞아, 그러면 왼손은 여기에 붙여서… 헤에, 닮았잖아!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핫! 쿠로 군, 마치 숙련된 샤미센 연주자같은 관록이오니!

키요스미 쿠로 : 저기… 닮았다고 말씀하시는건 기쁩니다만,

연주할 수 있게 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칭찬하셔도…

하나무라 쇼마 : 가슴을 펴렴. 닮았다 닮지 않았다 하는 것도 예능(芸事)에서는 중요한 일이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 자세가 나오는 편이 팬도 기뻐해줄 것입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게다가 쿠로 쨩이라면 연습하면 분명 금방 연주하게 될 거야.

 

 

-3화

 

카구라 레이 : (손톱과 손가락에 끼우는 것처럼 줄을 누르고, 채를 내리면.

좋아, 소리다운 소리가 나오게 됐다. 반복해서 연습해야겠지)

츠즈키 씨, 방금 연주한 제 샤미센은 어땠습니까?

츠즈키 케이 : 응, 레이 씨다운 음이었다고 생각해. 대단하구나,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감사합니다. 하지만 츠즈키 씨야말로 훌륭하십니다.

처음인데도 그렇게나 류테키를 불게 되다니…

저도 빨리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죠.

츠즈키 케이 : 응, 레이 씨라면 금방 향상될 거라고 생각해.

카구라 레이 : 네. 지금은 아직 위화감과 망설임이 있습니다만…

공연 전까지는 반드시 제 것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4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둥기둥기, 통 하고 퐁♪하고 탕탕, 둥둥♪

요령이 잡혔습니다옹. 익숙해지면 재밌는 것이오니~!

하나무라 쇼마 : 좋아졌구나, 꼬마야. 많이 연습한 거 아니니?

뉴후후… 하루나 군의 형태모사를 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올시다♪

타악기의 리듬을 통통 툭툭 하고 탈 수 있게 된 것입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대단하시군요, 네코야나기 씨. 저도 질 수는 없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 어라, 쿠로 쨩도 지지 않을 정도로 잘 하잖니.

든든한 동료가 있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꼬마도 쿠로 쨩도 성장하고 있어. 나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지.

라이브의 마지막은 모두 연주에 전념하고 내가 솔로로 보컬을 담당하는 곡이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완성도를 내고 싶지만…

가능하면 조금 더 연구를 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는걸.)

 

 

-5화

 

츠즈키 케이 : 실내에서의 연습과 무대 위에서의 연습은 역시 조금 상황이 다르네.

전체 리허설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레이 씨는 괜찮니?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연습한 보람이 있어 대체로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만,

라이브 후반 부분에 개인적으로 미숙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후반이라. 혹시 샤미센을 담당하는 두 사람이 서서 연주하는 부분일까?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는 알아보셨군요. 그 말대로입니다.

츠즈키 케이 : 응, 그 파트에서 레이 씨의 음에 망설임이 섞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카구라 레이 :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서서 하는 주법에 대해 배웠습니다만…

무대 위를 걸으며 연주하는 것은 어려워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라면 괜찮아. 연습을 계속 하면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카구라 레이 :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하여 공연을 성공시키겠습니다.

 

 

-6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핫♪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옹~

본인들의 연주, 빈틈없이 잘 되지 않았습니까옹?

키요스미 쿠로 : 오늘을 위해 많은 연습을 거듭한 보람이 있어, 좋은 연주가 되었습니다.

이 라이브를 여러분께서 즐겨주신다면 굉장히 기쁠 것입니다.

하나무라 쇼마 : 꼬마도 쿠로 쨩도 이 날을 위해 맹특훈했다구.

근사한 연주였지? 나도 춤추면서 기분 좋았어!

키요스미 쿠로 : 네. 저 역시, 다음 연주도 즐기면서 가려고 합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자 자 그러면 다음 곡, 갑니다옹~!

 

 

-7화

 

카구라 레이 : 우레와 같은 박수, 감사하네. 우리들의 연주를 즐겨주었다니 기쁘다.

츠즈키 케이 : 라이브도 후반이야. 전통 악기의 멋진 음을 모두의 마음에 울려 볼게.

(다음 곡부터 샤미센을 담당하는 두 사람이 일어서는 연출이 들어가는데,

레이 씨는… 저 얼굴을 보아하니 걱정없는 것 같네)

카구라 레이 : (곧 있으면 걸어가며 연주하는 파트가 시작된다…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키요스미 씨와 호흡을 맞춰서… 지금이다!

좋아, 잘 됐다…! 발걸음도 거짓말처럼 가볍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느낌이 좋다, 마치 샤미센과 한 몸이 된 것 같다.

관객이 환호하고 있기 때문일까, 나 자신도 분위기를 타게 된다.

그렇다면 그 성원에, 최고의 연주로써 보답해야…!)

 

 

-8화

 

키요스미 쿠로 : 지금까지 라이브는 몇 번을 해 왔습니다만…

악기를 연주하는 라이브라 하는 것은 역시 평소와는 느낌이 다르군요.

지치기도 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달성감이 큽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본인들의 연주로, 행사장은 콰광~ 하고 대성황이었습니다옹♪

하나무라 쇼마 : 노력해서 연습한 성과야. 지도한 선생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지.

네코야나기 키리오 : 날리는 꽃잎을 등지고 노래하는 나비 씨, 굉장히 멋있었습니다옹!

키요스미 쿠로 : 네. 라이브를 마무리하는데 어울리는 근사한 광경이었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 후후, 고마워. 모두의 연주에 부끄럽지 않은 퍼포먼스가 나와서 다행이었어.

키요스미 쿠로 : 모처럼 전통 악기를 다루는 것을 배웠으니 또 어딘가에서 선보이고 싶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 냐항~! 본인도 지금 한 번 소고를 둥둥~ 하고 울리고 싶사옵니다!

하나무라 쇼마 : 그렇지, 다음에는 나도 뭔가 악기를 배워도 괜찮을지도 몰라.

그 때는 또, 레이 쨩과 케이 쨩과도 함께 연주하고 싶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