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SIGN@L - ROUTE77
-프롤로그. 날려버리는 사나이들
아카이 스자쿠 : 이번 달 잡지 구해서 다행이라구! 대형 바이크 특집, 엄청 기대했단 말이지.
표지의 바이크도 멋지니까 빨리 읽고 싶어.
나도 타고 싶지만, 아직 면허가 말이지……
아버지네도 설득하지 않으면 소용없구.
언젠가는 겐부와 투어링 가고 싶다. 그 때는 끝내주는 바이크에 타고……
냐코 : 냐~!
아카이 스자쿠 : 헤헷 물론 너도 함께라구! 앗, 으억! 벌써 이런 시간이. 사무소로 안 가면 회의에 늦어버리겠지!
냐코, 언젠가 바이크 일도 생기면 좋겠다.
[사무소]
쿠로노 겐부 : 번장님, 수고가 많아. 그래서, 오늘은 무슨 얘기야?
프로듀서 : 네, 신속일혼에게 오퍼입니다. 이번에는 바이크 잡지 일입니다!
아카이 스자쿠 : 뭐, 뭐어~~~!!??
-EP01
아카이 스자쿠 : 우리들에게 바이크 일이라고오!?
프로듀서 : 아, 네! 이번 일은 바이크 잡지의 CM에 기용되는 것과, 신곡 제공……
그리고 이벤트 무대에 등장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입니다!
아카이 스자쿠 : 지, 진짜냐……
쿠로노 겐부 : 신곡까지 쓰게 되다니 말야. 최고로 뜨겁고 괜찮은 일이잖아.
번장님, 그 중요한 바이크 잡지라는 건?
프로듀서 : 이게 최신호입니다. 보세요!
쿠로노 겐부 : 응? 이건……
아카이 스자쿠 : 뭐……라고. 그 잡지, 아까 산 녀석이라구!
봐! 매달 빠짐없이 사고 있어! 쩌, 쩐다…… 엄청 기쁘다구!!
프로듀서 : (스자쿠 씨 기쁜 것 같다. 이건 나도 열심히 해야지……!)
아카이 스자쿠 : 크으~ 최고라구……! 이건 기합 넣어서 가야지!!
-EP02
쿠로노 겐부 : 나도 읽고 있지만 기사에서 하나같이 편집자의 열의가 전해지는 좋은 잡지라구.
우리들에게 기대하고 넣은 일…… 그것도 파트너의 애독서라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지.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아까, 언젠가 바이크 일을 하고 싶다고 냐코랑 얘기했어.
설마 이렇게 빨리 이뤄지다니 말야…… 꿈같다구!
있잖아, 프로듀서 씨, 이벤트 무대에서는 뭘 하는거야?
프로듀서 : 잡지와 바이크에 대한 토크 외에 CM에 쓰인 신곡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아싸, 맡겨 주라구!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테니까 말야. 해 보자구 겐부, 냐코!
쿠로노 겐부 : 오오! 기염만장(気炎万丈), 여기서 타오르지 않을 이유는 없지. 해 주자구, 파트너!
냐코 : 냐아~!
-EP03
[이벤트 당일……]
아카이 스자쿠 : 오늘은 와 줘서 고맙다! 네놈들도 바이크 좋아하냐? (환성 소리)
실은 나도 바이크 동경하고 있다구. 이 잡지도 매달 기대하고 있어서 말야.
매 호 빠짐없이 사고 있어! 이번 달 표지도 엄청 끝내줬잖아!
잡지 최신 것을 사서 사무소에 갔더니 마침 그 얘기가 와 가지고……
쿠로노 겐부 : 하하, 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관객 웃음)
나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파트너의 기쁨은 한층 더하다.
아카이 스자쿠 : 헤헤…… 그야 그런게, 진짜로 기뻤다구.
그런 뜻에서 오늘의 나는 엄청나게 기합이 들어갔다구!
쿠로노 겐부 : 우리들의 타오르는 마음을 부딪쳐주지. 너희들도 최고로 뜨거운 목소리를 들려주라구! (환성 소리)
아카이 스자쿠 : 간다!
-EP04
[BGM : ROUTE77]
아카이 스자쿠 : 이것들아, 뭐 하냐! 네놈들의 힘은 그 정도였냐!?
좀 더 기어 올릴 수 있잖냐!!
쿠로노 겐부 : (굉장한 박력이다. 기합이 들어간 방식이 다른걸. 파트너로서 질 수는 없지.)
스자쿠! 우리들의 퍼포먼스로 관객의 가슴 한복판을 신속으로 빠져나가자구!
아카이 스자쿠 : 오우! 간다, 겐부! 우오오오옷!!
관객1 : 굉, 굉장해…… 아이돌이 이렇게 멋진거냐!?
관객2 : 크으~~ 최고로 끝내준다구!!
아카이 스자쿠 : 알겠냐, 이놈들아! 이대로 냅다 달리자구!
관객 : 우오오옷!!
?? : 신속일혼…… 훗, 꽤나 뜨거운 녀석들이잖아……
[그날 밤……]
쿠로노 겐부 : [이벤트 수고했어.
대성공이었다구.]
아카이 스자쿠 : [관객의 목소리가쾅하고가슴에울려서말야]
아카이 스자쿠 : [엄청 즐거웠다구]
쿠로노 겐부 : [그랬지. 유쾌적열(愉快適悦), 좋은 라이브였어.]
아카이 스자쿠 : [CM도 방송되는거기대된다구]
쿠로노 겐부 : [이 기세를 타고,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은 참인걸.]
프로듀서 : [실은 이번 일에 대해 추가로 할 일이 있습니다!]
아카이 스자쿠 : [진짜야!?]
[기대해 주세요! / 다음 회의 때 전할게요]
쿠로노 겐부 : [그 녀석은 궁금해지잖아.
다음 회의, 기대하고 있다구.]
-EP05
[며칠 후……]
아카이 스자쿠 : 프로듀서 씨. 추가로 할 일이라는게 뭐야?
프로듀서 : 무려…… 현재 제작 중인 바이크 영화의 출연의뢰가 왔어요!
아카이 스자쿠 : …………하?
뭐라고~~~~~!!?? 진짜냐고!!
쿠로노 겐부 : 이건 대단하군.
프로듀서 : 며칠 전의 이벤트에 잡지 편집장과 바이크 회사 분이 오셔서.
신속일혼이 마음에 들어서 부디, 라고 오퍼를 주셨습니다. 이게 자료입니다.
쿠로노 겐부 : 호오…… 좋은 배역이잖아. 대단히 고마운걸.
아카이 스자쿠 : 진짜냐……
프로듀서 : 분명 두 분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 받아들이겠습니까?
아카이 스자쿠 : 그거야 당연하잖아? 물론……
2인 : 받아주겠어!
-EP06
[촬영 당일……]
주인공 : '헤에, 꽤나 좋은 거리잖아. 이대로 가볍게 가 볼까'
스자쿠 : '기다려!'
주인공 : '누구냐!?'
스자쿠 : '너 외지인이냐? 본 적 없는 얼굴이군. 나는 호오 스자쿠!'
겐부 : '호오 겐부다. 봉황 형제라 하면 이 근방에서는 나름 이름이 알려져 있다만.
여기를 달리고 싶으면 레이스로 우리들을 쓰러뜨려 봐라.'
냥키이 : '냐냣, 냐아~!!'
주인공 : '재밌잖아. 좋아, 받아주지!'
스자쿠 : '그렇게 나와야지. 간닷!'
-EP07
[BGM : ROUTE77]
스자쿠 : '얌마 뭐하냐!! 겨우 따라오는게 전부같구만?'
주인공 : '여유부리고 앉았네. 이제부터 한방에 따라잡아주지!'
스자쿠 : '뭣, 가속했다……고!?'
겐부 : '꽤 제법이잖아. 하지만…… 형제여, 가자. 네 스피드를 보여줘라!'
스자쿠 : '오우!! 타올라라 버닝호! 너도 보여주라구, 형제!'
냥키이 : '냐냐~!'
겐부 : '오우. 꿰뚫어라, 프리징호!'
2인 : '우리 형제를 따라올 수 있겠냐!?'
-EP08
[레이스 후……]
스자쿠 : '너, 무슨 말도 안 되는 코너 공격이냐……
그런 속도를 내면 쫓아갈 수 없다구. 우리들의 완패야!'
주인공 : '네놈들도 상당히 잘 달렸다구!'
겐부 : '고맙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이겼다고 만족하지 않는 게 나을거다.
이 거리에는 우리들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의 호걸들이 우글우글하니까 말이다.'
주인공 : '헤에, 그건 꼭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되겠는걸.'
스자쿠 : '하하, 역시 우리 형제를 이긴 사내다! 역시 기합부터 다르다구.'
겐부 : '네가 이 거리의 정점에 설 수 있나 기대하겠어.'
주인공 : '오, 맡겨 줘!'
스자쿠 : '알겠냐, 절대로 지지 마라!'
-EP09
[촬영 종료 후……]
프로듀서 : 촬영 수고하셨습니다! 둘의 뜨거운 연기, 근사했어요!
쿠로노 겐부 : 우리들도 진심으로 부딪쳤으니 말이지. 좋은 경험을 했어.
아카이 스자쿠 : 헤헤, 한방에 성공해서 다행이라구!
그나저나…… 엄청난 양의 바이크잖아. 여기 있는 바이크, 전부 촬영에 쓰는 거지?
이것도…… 여기 있는 녀석도 전부, 진짜 끝내주잖아!
편집장 : 여어, 수고했어.
프로듀서 : 고생 많으십니다! 스자쿠 씨, 겐부 씨. 이 분들은 전에 얘기한, 편집장님과 바이크 회사 분입니다.
편집장 : 우리들 눈이 틀리지는 않았군. 각오가 들어간 좋은 영상이었다구!
바이크 회사 직원 : 너희들이 한 사람 몫을 하는 사나이가 된 그 때는 또 우리들과 정열적인 일을 하자구!
2인 : 오우!
[몇 주 후……]
쿠로노 겐부(전화) : 여보세요, 쿠로노다. 수고가 많아, 번장님.
스자쿠 녀석, 꽤 지났는데도 아직도 촬영 때 얘기를 한다구.
오늘 레슨이 끝난 뒤에도 계속 얘기했으니 말야. 어지간히도 기뻤던 거겠지.
나도 즐거웠어. 좋은 경험도 됐고.
연기자만이 아냐. 감독님도 스탭분도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엄청난 의욕이었어.
공열지극(恐悦至極). 그런 현장에 불러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구.
[앞으로도 인연을 쌓아가죠! / 두 분의 열의가 전해진 거예요!]
아아, 번장님도 고마워.
발분흥기(発憤興起), 또 연락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어.
그러면 또 보자구. 내일부터의 레슨도 잘 부탁해.
-EP10
[스자쿠의 방]
냐코 : 냣, 냐아?
아카이 스자쿠 : 오, 냐코도 잡지가 궁금하냐? 같이 읽자!
이번 달의 특집은…… 응? 이, 이거, 우리들 기사잖아! 어디어디……
'신속일혼의 노래에는 혼이 담겨 있다. 이 잡지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뜨거운 곡이다.
이 뜨거운 사나이들에게 부탁해서 다행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 녀석들의 장래가 기대된다.'
그래서 이게……
'단역이라 생각되지 않는 존재감을 보인 신속일혼의 웅장한 모습을 꼭 극장에서 관람해 주세요!'
우오오옷, 아싸! 해냈다구, 냐코!!
냐코 : 냐아~!
아카이 스자쿠 :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자전거로 달리고 오자구! 따라 와, 냐코!